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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체인지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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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키트] AI가 직접 일하는 시대…신뢰성 검증 시장 커진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확산하면서 AI 결과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생성형 AI가 작성한 문서를 비롯한 AI 모델 답변 품질, 이미지·영상·음성의 조작 여부를 판별하는 솔루션 공급에 나섰다. 사람이 AI 결과물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검증 업무에도 AI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AI 신뢰성 검증 시장은 세 영역으로 나뉜다. AI가 작성한 글을 판별하는 텍스트 검증과 모델 정확도·안전성을 평가하는 모델 검증, 이미지·영상·음성 진위를 확인하는 멀티미디어 검증이 대표적이다. 텍스트 검증 시장에서는 학교 과제와 연구 논문, 기업 채용을 위한 자기소개서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무하유는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 분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AI 작성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개발했다. GPT킬러는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석해 생성형 AI가 작성했을 확률을 제시하고 AI가 생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단어의 확률을 역추적하는 솔루션이다. 문서 전체에 대한 판정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AI 작성이 의심되는 부분을 문단별로 보여줄 수 있어, 사용자가 판단 근거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솔루션 기술은 카피킬러와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에도 적용됐다. 무하유는 지원자의 답변 내용과 면접 태도를 분석하는 AI 면접 솔루션 '몬스터'도 운영하고 있다. 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등 서류를 분석해 직무 적합도를 평가한다. 몬스터는 지원자 답변을 바탕으로 직무·조직 적합도와 면접 태도,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두 솔루션은 합격과 불합격 결과만 제시하지 않고 어떤 기준과 근거로 결론을 내렸는지 함께 보여준다. AI의 판단 과정을 사람이 다시 확인할 수 있어야 결과도 신뢰할 수 있다는 설명가능성 중심의 검증 체계를 적용했다. 무하유는 한국어뿐 아니라 일본어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일본어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모니터'는 현재 80개 고객사와 22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일본 대학은 과제 제출 과정에서 검사를 의무화했다. 프리즘과 몬스터는 AI 신뢰성 인증과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취득했다. 두 솔루션은 현재 700개 이상 고객사의 채용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셀렉트스타, AI 모델 품질 따진다…딥브레인AI, 멀티미디어 검증 나서 AI 모델 자체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장도 커지고 있다. 모델 환각과 편향성, 유해 답변, 검색증장생성(RAG) 품질과 정확성을 따져 모델 기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셀렉트스타는 생성형 AI 평가 플랫폼 '다투모 이벨'로 기업용 AI 모델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고객사가 보유한 정책과 상품 문서를 바탕으로 실제 이용 환경을 반영한 평가 질문을 만들고 AI 응답을 항목별 기준에 따라 자동 채점하는 식이다. 기업은 GPT-4o와 클로드, 라마 등 여러 모델을 동일한 데이터셋으로 평가할 수 있다. 모델별 정확도와 안전성을 비교해 자사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하거나 운영 중인 AI의 품질을 관리할 수 있다. 셀렉트스타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공급했다. 금융권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잘못된 정보 제공과 유해 답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AI가 만든 이미지와 영상, 음성의 진위를 판별하는 멀티미디어 검증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얼굴을 바꾸는 기존 딥페이크뿐 아니라 생성형 AI로 콘텐츠 일부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인물과 음성을 만드는 행위까지 검증 범위가 넓어졌다. 딥브레인AI는 이미지와 영상, 음성을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AI 디텍터'를 운영하고 있다. 얼굴 합성과 AI 생성 얼굴, 입술 움직임 합성, 음성 복제 등 주요 조작 유형을 판별한다. AI 디텍터는 콘텐츠의 진위 여부와 함께 조작이 의심되는 구간과 조작 유형, 분석 점수를 제공한다. AP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기존 검증·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딥브레인AI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미디어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AI 디텍터를 공급하고 있다. 딥페이크를 활용한 금융사기와 명의도용, 허위정보 유포가 확산되면서 실시간 탐지와 근거 기반 판별 수요가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 확산은 신뢰성 검증 시장 성장 속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정보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거나 의사결정에 참여하면 작은 오류도 실제 사업 손실과 보안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40%가 거버넌스 실패를 이유로 자율형 AI 에이전트 사업을 축소하거나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며 "충분한 검증 체계 구축이 필수 인프라로 자기잡았다"고 분석했다.

2026.07.17 09:13김미정 기자

글로벌 AI 시장, 미·중 모델 고집 여전...한국 현주소는

글로벌 개발자 시장에서 한국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과 중국 모델에 비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오픈라우터 수치에 따르면 실사용량 기준으로 집계된 모델 순위에서 한국 모델은 2025년 기준 상위권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모델은 지난해 6월부터 사용량 부문에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라우터는 세계 AI 모델을 하나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이용할 수 있게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매일 처리된 전체 토큰량 기준으로 상위 50개 모델을 집계해 공개한다. AI 개발자와 기업이 실제로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중국은 개방형 모델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며 빠르게 사용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5년 일부 주간 기준 딥시크와 큐원 등 모델은 오픈라우터 전체 토큰 사용량 비중 약 30%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딥시크는 지난해 5월 중순부터 오픈라우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모델 기업에 올랐으며, 6월 초 토큰 점유율은 약 20%에 달했다. 이때 중국 모델 전체 사용량도 미국 모델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역시 오픈AI와 구글 등이 구축한 클라우드와 개발 도구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용량을 키웠다. 한국도 업스테이지 '솔라',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LG AI연구원 '엑사원' 등 자체 모델을 개발했다. 그러나 글로벌 API 제공, 해외 개발자 문서, 가격 경쟁력, 무료 체험, 개발자 공동체 등 모델 외적인 유통 기반에서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라우터가 분석한 2025년 개방형 모델 사용량 상위 개발사에도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올해 AI 3강 도약을 위해 세계 10위 수준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고 한국 AI 생태계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한국이 실질적인 AI 3강으로 올라서려면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량과 개발자 채택률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모델 성능이 우수하지만 실제 이용률이 적다는 건 수능 만점자가 사회에 나가서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것과 같다"며 "정부·기업은 글로벌 API 시장에서 우리 모델 실사용 사례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16 08:56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中 딥시크, 저가 API로 연매출 5억 달러 눈앞…IPO 몸값 또 뛰나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오픈소스 모델을 앞세운 API 사업으로 연환산 매출이 5억 달러에 근접했다. 저가 모델 확산에 그치지 않고 기업·개발자 대상 유료 수요를 매출로 연결하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딥시크의 최근 연환산 매출은 4억~5억 달러(약 5500억~6900억원)에 달했다. 연환산 매출은 최근 매출 흐름이 1년간 유지된다고 가정한 수치로, 확정된 연간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 매출 성장은 기업과 개발자가 딥시크의 AI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호출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API 사업이 이끌었다. 딥시크는 모델 가중치를 공개해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모델을 이용하려는 고객에겐 사용량에 따라 API 요금을 받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선 오픈소스 AI가 모델을 무료로 배포하는 만큼 직접적인 수익화가 쉽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딥시크는 낮은 가격으로 이용량을 늘리고 이를 매출 확대로 연결하는 전략을 택해 효과를 봤다. 모델 공개로 이용자와 개발 생태계를 넓힌 뒤 자체 구축 부담을 줄이려는 기업과 개발자를 유료 API 고객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처럼 연환산 매출이 5억 달러에 근접하면서 딥시크의 대규모 자금 조달과 상장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디인포메이션은 딥시크가 500억 위안(약 10조원) 규모의 두 번째 투자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 상하이 증시 상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지난달 첫 외부 투자에서도 같은 규모인 500억 위안을 조달했다. 추가 투자 협상에선 기업가치가 4800억 위안 이상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금은 차세대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API 이용량이 늘수록 추론에 필요한 서버와 반도체 비용도 함께 커지는 만큼 저가 전략을 유지하려면 운영 효율과 수익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모델은 배포 자체보다 얼마나 많은 개발자와 기업을 API 고객으로 전환하느냐가 사업성을 가른다"며 "딥시크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오픈소스 AI도 대규모 수익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7:42장유미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美 주도로 AI 표준기구 만들자"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범용인공지능(AGI) 도래를 앞두고 국가별 대응 대신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를 본뜬 '프론티어(최첨단) 인공지능(AI) 표준기구' 신설을 제안했다. 하사비스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연방정부 감독을 받는 민관협력체나 자율규제기구 형태의 새로운 표준기구를 세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기구를 이끌 이사회에 독립적인 기술 전문가와 오픈소스 진영 대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수준의 인력과 대규모 시험용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 재원은 주로 업계가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사비스가 제안한 표준기구는 프론티어 연구소들과 협의해 평가 프로토콜을 만들고 필요하면 연방기관·국립연구소와 함께 국가안보 관련 시험도 수행한다. 우선 프론티어 연구소들이 모델 출시 30일 전 자발적으로 심사받되, 평가 체계가 효과적이라고 검증되면 정식 의무화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평가 항목에는 사이버보안·생물학적 위협 등 고위험 분야와 함께 에이전틱 AI의 보호장치 우회·기만 시도 탐지, AI 생성 이미지 워터마킹 등 모범관행 준수 여부가 언급됐다. 하사비스는 현재 업계가 상업적·지정학적 경쟁에 갇혀 있어 기술 발전 속도가 이에 대한 이해 수준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불확실성이 크고 위험 부담이 큰 상황에서는 신중한 낙관주의로 접근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이 표준기구 모델이 국적이나 개방형·폐쇄형 여부와 무관하게 프론티어급 모델 전반에 적용되며 스타트업이나 학계의 비프론티어 모델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부연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이번 제안이 앤트로픽 최상위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5'와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6 솔'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임기응변식 심사를 겨냥한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업들이 최신 고성능 모델을 내놓기 30일 전 정부에 이를 제출해 보안 검증을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지난달 초 서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심사가 기술 전문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이 모두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사비스는 "이 접근 방식의 강점은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책임 있는 행동을 장려한다는 것"이라며 "분야의 가속화 속도를 따라잡고 가장 큰 위험이 확인될 때마다 대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상황의 심각성이 요구되면 강도를 더 높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0:02이나연 기자

딥시크, IPO 준비 착수…이르면 올해 상장 신청

중국 딥시크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중국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으며 이르면 올해 신청서를 제출해 2027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딥시크가 현재 회계 및 금융 자문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딥시크는 사상 최대 규모인 70억 달러(약 10조 4272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지 몇 주 만에 IPO에 앞서 민간 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새로운 투자자들과 투자 전 기업가치를 최소 4800억 위안(약 105조 5904억원)으로 잡고 신규 투자 라운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전언이다. 이는 지난달 초 텐센트와 CATL 등의 기업이 참여하며 마감된 첫 외부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인 약 500억 달러(약 74조 4750억원)에서 상승한 수치다. 딥시크는 최소 100억 위안(약 2조 20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나, 참여하는 투자자 수에 따라 최종 금액은 몇 배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논의는 유동적이며 시장 상황과 회사 실적에 따라 IPO 시기와 자금 조달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 딥시크는 IPO 신청에 필수적인 재무제표를 오는 12월 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회계법인들과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재무제표가 준비되는 시기에 맞춰 올해 말이나 2027년 초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딥시크는 컴퓨팅 역량 확대를 포함한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딥시크 경영진은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상업화보다는 획기적인 AI 연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업자 량원펑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이라는 보다 큰 목표를 추구하는 동시에 오픈소스 AI 모델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약속하며 수익화보다는 AI 지평을 넓히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6.07.15 09:20박서린 기자

딥엑스, '오픈 피지컬 AI' 통합 생태계 구축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딥엑스가 글로벌 3대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개발자 플랫폼과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전격 연계한다. 파편화된 개발 환경을 하나로 통합해, 개발자가 아이디어를 검증한 뒤 산업용 제품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이어갈 수 있는 개방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딥엑스는 울트라리틱스 욜로(YOLO), 패들패들(PaddlePaddle), 라즈베리 파이 등 글로벌 3대 인프라와 자사 NPU 기술을 연동해 '오픈 피지컬 AI 생태계'를 본격 가속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카메라 등 현실 세계의 물리적 기기 안에서 AI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연산·제어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우수한 칩셋 하나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라며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모델을 설계하고 하드웨어에서 손쉽게 검증해 실제 산업 현장에 즉각 배포할 수 있는 통합 생태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딥엑스는 글로벌 비전 AI 생태계인 '울트라리틱스 욜로'와 자사 하드웨어를 직접 연결했다.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욜로v8 등의 비전 AI 모델을 변환이나 별도의 최적화 프로세스 없이, 딥엑스 NPU 기반 장치에서 실시간으로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제휴를 완료했다.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개발자를 확보한 바이두 주도의 오픈소스 딥러닝 프레임워크 '패들패들'과의 연계도 고도화됐다. 딥엑스는 자사의 M.2 규격 AI 가속기 'DX-M1'(최대 25TOPS)에 패들패들의 초경량 모델인 'PP-OCR 5세대'를 탑재해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드론 등에서 필요한 실시간 문자 인식(OCR) 최적화 환경을 완성했다. 하드웨어 단에서는 누적 판매량 7300만 대에 달하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를 지렛대로 삼는다. 지난 6월 출시한 라즈베리 파이 5세대 전용 AI 가속 프로세서 모듈을 통해 글로벌 개발자들이 욜로나 패들패들 기반 모델을 라즈베리 파이에서 곧바로 구동·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딥엑스의 궁극적인 플랫폼 전략은 '개발자 경험의 산업용 양산 연계'에 있다. 개발자들이 라즈베리 파이 환경에서 구현한 프로토타입을 바탕으로 연구기관·기업의 개념검증(PoC) 과정을 거친 뒤, 실제 산업용 카메라, 스마트팩토리 엣지 게이트웨이 등의 양산 장비로 원활하게 마이그레이션(이전)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딥엑스는 향후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산업용 기술 레퍼런스, 기업 대상 현장 검증 프로그램 등 지원 인프라를 전방위로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7.14 15:03전화평 기자

구혁채 1차관 "창업은 좀…기업 지원역할 충실히 하겠다"

"구혁채 1차관께서는 딥테크 창업을 많이 보셨을 것이다. 창업할 생각 안 해보셨는지." 13일 대전 ICC서 열린 딥테크 성과교류회에서 기업인 등으로부터 창업 스토리를 들어보는 '딥테크 스타트업 오픈테이블'. 사회를 맡은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가 행사를 참관 중인 구혁채 차관에 느닷없이 던진 질문이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개최했다. 이 질문에 구 차관은 "딥테크 기업인들 표정이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도전 정신이 느껴진다"며 "다만, 나는 기업이 잘되고, 잘하도록 도와주는 일이 내 도전이고,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로가 잘하는 일을 해야 좋은 성과도 나온다는 취지다. 오픈테이블 막판, 구 차관을 향해 김 대표의 질문이 추가로 날아갔다. 딥테크 기업에 인력과 자본, 생태계 구축 등이 갖춰져야 한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 구 차관은 이에 대해 "과거에는 창업이 많이 이루어졌어도, 딥테크라는 단어를 얘기하진 않았다. 그런 측면서 딥테크 정의에 대해 고민도 한다. 리스크도 크지만, 임팩트도 그만큼 큰 아이템이고, 국내 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창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넌지시 지원 얘기로 돌아갔다. 구 차관은 이해충돌 방지법 만든 얘기를 꺼내며, 공공기술 창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연구자 휴직 때 지분 관계나 업무상 배임 등의 이해충돌 문제를 풀 법안을 추진, 현재 법사위 계류 중이라는 말과 함께 이 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교원 및 연구원 창업 등이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 차관은 또 "딥테크 도전을 위한 최고의 플랫폼이 특구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며 "공공은 물론 일반 창업까지도 활성화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열린 오픈 테이블에서 김부기 대표는 창업 동기에 대해 "세상에 필요한 걸 만들기 위해 창업했다"고 말했다. 또 김병곤 엔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말단직원에까지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국내 코스닥 상장이 아니라, 글로벌을 지향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딥테크 기업에 몸담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주행 페블러스 대표는 그간 어려웠던 점도 토로했다. "독립해서 잘살고 싶어 창업했다. 그러나 들어와 보니 비즈니스 언어가 달라 어려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권오석 에코프로파트너스 상무는 "우리가 이차전지만 투자하는 줄 알고, 관련 분야 기술만 갖고 오는데, 아니다. 최근 화장품 쪽으로 협업 케이스도 있다. 이쪽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준비 중이다. 보다 많은 대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에이로봇과 지오로봇, 에이트테크, 소바젠, 셀리아즈, 큐어스트림, 나니아랩스, 지아이앱, 딥아이, 엘스페스, 블루타일랩, 스텔라비전, 나르마,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리셀, 에이엔플리, 모나, 알엑스, 스탠다드에너지, 페블러스, 큐어버스, 인투셀, 엔도로보틱스 등 35개 기업이 전시장을 꾸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6.07.13 17:55박희범 기자

딥엑스, 라즈베리파이 전용 AI 가속 보드 출시…피지컬 AI 생태계 겨냥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딥엑스가 개방형 컴퓨팅 플랫폼 라즈베리 파이 전용 AI 가속 보드를 출시하고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에 회사의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접목한 AI 가속 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출시 제품 타깃은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제한된 전력 환경에서 통신 지연 없이 실시간 AI 추론을 수행하려면 고효율·초저전력 AI 반도체가 필수다. 이 때 딥엑스 AI 가속 보드를 활용하면 기존 라즈베리 파이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연결해 객체 탐지, 영상 분류, 이상 감지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자신에게 익숙한 라즈베리 파이 운영체제(OS) 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다.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 생태계 진입을 시작으로 개방형 피지컬 AI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개발자들이 라즈베리 파이로 시제품을 검증한 뒤, 이를 산업용 카메라나 로봇 등 실제 양산형 제품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딥엑스는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비롯해 실습 예제, 산업용 레퍼런스, 기업용 현장 검증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라즈베리 파이와 딥엑스 NPU를 결합해 개발자들이 현실세계에서 작동하는 AI를 직접 설계할 수 있게 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개발자용 SDK와 실습 환경, 산업용 레퍼런스를 확대해 글로벌 피지컬 AI 개발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0:48전화평 기자

딥시크 가격 75% 내려도 기업 부담 여전…"AI 에이전트 토큰 폭증"

딥시크의 대폭적인 모델 가격 인하에도 기업용 인공지능(AI) 업계 수익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에이전트 토큰 사용량이 모델 가격 하락 속도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트레이 차터지 선임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와 데반시 아가르왈 머신러닝(ML) 엔지니어는 딥시크가 'V4-프로' 모델 가격을 75% 내렸지만 기업용 AI 서비스 비용 부담은 여전히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I 에이전트가 기존 챗봇보다 최대 수백 배 많은 토큰을 소비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일반 챗봇은 사용자 질문 하나를 한 차례 모델 호출로 처리하지만, AI 에이전트는 계획 수립과 정보 검색, 도구 사용, 결과 검증, 요약을 거치며 여러 차례 모델을 호출하고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답변 하나만 받지만 서비스 제공업체는 전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토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모델 가격이 낮아져도 질문 하나가 수십 차례 유료 작업으로 이어지면 운영비 절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차터지 선임 SW 엔지니어는 "단일 대화형 챗봇은 사용자 입력 1토큰당 약 5토큰이 청구된다"며 "에이전트는 이 비율이 1대700 이상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트는 50토큰짜리 질문에 검색 문맥을 불러오고 도구를 실행한 뒤 결과를 요약할 수 있다"며 "약 3만5천개 입력 토큰이 청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구조가 사용자당 월정액을 받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모델에도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월 40달러 요금제 이용자가 하루 50차례 이상 에이전트를 실행하면 추론 비용이 해당 사용자의 구독 매출을 넘어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가르왈 ML 엔지니어는 비용 절감을 위해 질문 난도에 따라 적절한 모델을 배정하는 '비용 인식형 라우팅'과 프롬프트 캐싱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불필요한 문맥과 도구 출력값을 줄이고 에이전트의 도구 사용 횟수에 제한을 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가르왈 ML 엔지니어는 "AI 기업 경쟁력은 가장 저렴한 모델을 사용하는 것보다 에이전트의 작업 경로와 비용을 얼마나 정교하게 통제하는지에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09:53김미정 기자

국보연 첫 백서 발간…디지털포렌식 범죄 이슈 총망라

중·고등학생 SNS 사진과 졸업앨범 사진 등을 딥페이크로 음란물에 합성, 유포하는 사례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디지털포렌식 10대 이슈에 올랐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경찰청과 국가정보원, 검찰청, 해양경찰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검찰단, 국방부조사본부, 육군수사단, 국세청과 공동으로 디지털포렌식 분야 이슈와 정책, 제도, 기술수준, 산업 및 인력 현황 등을 망라한 백서를 처음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포렌식 분야 백서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안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를 악용한 허위정보와 딥페이크 범죄, 가상자산 기반 자금세탁, 고도화된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증거 은닉 등 새로운 형태의 범죄와 사이버 위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전략적 의사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백서는 인공지능을 악용하는 딥페이크 등 지난해 디지털포렌식 분야 범죄 이슈를 10개로 정리, 분석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포렌식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변화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따른 신종 범죄 증가를 꼽았다. 특히, 딥페이크를 이용한 영상 조작, AI 음성 합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자동화된 피싱 및 금융사기 등이 기존 범죄보다 더 정교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중·고등학생 SNS 사진과 졸업앨범 사진 등의 악용 사례를 소개했다. 같은 학교 학생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고 이를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경우로, 딥페이크 디지털 기술이 국민 생활과 사회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법원 참여권 보장 추세…혐의와 무관한 별건 수사 제한 법제도 분야에서는 디지털 증거 객관성과 공정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진다는 분석도 내놨다. 최근 법원이 전자정보 압수수색 과정에서 변호인 참여권 보장, 혐의사실과 무관한 별건 수사 제한, 관련 없는 자료의 삭제·폐기 등 절차적 통제를 엄격히 요구하고 있다는 것. 국가보안연구소 관계자는 "이는 디지털포렌식 수행 과정 전반에서 적법성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백서는 △클라우드 포렌식과 원격지 서버 압수수색 법제화 논의 △AI 시대 형사소송법 개정 및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디지털포렌식 중요성 확대 △디지털포렌식 전문가의 사이버안보 분야 핵심 역할 확대 △암호화 해제와 모바일 포렌식 신뢰성 논란 △가상자산 체인 호핑 추적 기술 △디지털포렌식 KOLAS 민간영역 확대 및 해외 수사기관 숙련도시험 참여 △K-디지털포렌식 위크 2025 개최 등을 이슈로 선정했다. 백서는 또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싣고, 디지털포렌식 현장 지원과 투자가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외산 포렌식 도구의 라이선스 비용과 매년 갱신·보급 비용은 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담았다. 수사기관 한 관계자는 “신규 도구 도입 시 예산이 10% 이상 증액돼 부서 내에서도 부담스러워한다”고 응답했다. 국내 디지털포렌식 도구 개발 역량 강화와 공공 수사기관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도구 보급 필요성을 드러냈다. 교육·훈련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상당 수는 도구 사용 교육 과정의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사관 대상 교육이 국가 또는 공공기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인력 양성·현직자 재교육 연계 필요성 제기도 백서는 또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보급 중인 DFT(디지털 포렌식 툴) 등 국가용 디지털포렌식 도구가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기관 간 분석 역량 격차 완화와 표준화된 수사 기반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백서는 향후 학계, 연구기관, 수사기관 협력아래 표준 교육과정을 발굴하고, 신규 인력 양성과 현직자 재교육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는 디지털포렌식 분야 전문인력 기반을 강화하고, 현장 수사관 실무 대응 역량도 함께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디지털포렌식 분야는 국가 과학기술 표준분류체계와 ICT 연구개발(R&D) 기술분류체계에서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기술 분야로 분류돼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연구개발 기획, 기술 통계 관리, 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정책 수립 등 디지털포렌식 산업 및 기술 전반을 한눈에 보고 정책을 만드는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국가보안연구소 측은 이번 백서 발간을 계기로 디지털포렌식이 국가 과학기술 및 ICT R&D 표준분류체계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관련 연구개발 기획과 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정책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계기로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정보원, 검찰청 등 주관기관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2026 국가디지털포렌식백서' 첫 발간을 기념해 3일 엘타워 데이지홀에서 '2026 상반기 국가 디지털포렌식 연구개발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황수훈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은 발간사에서 “디지털포렌식은 국가안보와 산업 경쟁력, 디지털 주권을 지탱하는 핵심 분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AI와 양자 기술 등 미래 기술 환경 속에서 디지털포렌식 역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과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3 14:00박희범 기자

딥엑스, 고시다테크와 맞손…日 피지컬 AI 시장 정조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가 일본 기술 유통기업과 손잡고 현지 피지컬 AI 및 엣지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딥엑스는 지난 2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고시다테크 본사에서 현지 기술 유통 및 솔루션 전문기업 고시다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일본 산업 전반에 엣지 AI를 보급하기 위해 딥엑스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제품군을 현지 제조 및 인프라 현장에 확산하는 작업을 공동 추진한다. 고시다테크는 오랜 기간 다져온 현지 고객 네트워크와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발굴, 제품 제안, 고객 대응 등을 전담한다. 딥엑스는 독자적인 NPU 제품군과 독자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레퍼런스 플랫폼, 기술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해 일본 고객사의 제품 개발과 최종 양산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은 딥엑스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주목해 온 핵심 거점이다. 로봇, 자동차, 산업 자동화, 보안 등 제조·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반면, 심각한 고령화와 인력 부족 현상으로 인해 산업 현장의 무인화·지능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특히 공장이나 물류센터, 건설 현장 등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현장에서 즉각 처리해야 하는 보안·산업 영역이 많아 초저전력 엣지 AI 반도체의 핵심 요충지로 꼽힌다. 이번 일본 공략의 주력 제품은 딥엑스의 DX-M1이다. 5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인 이 칩은 25TOPS급 AI 연산 성능을 내면서도 소모 전력은 3~5W 수준에 불과한 초저전력 AI 반도체다. 고도의 전력 효율성이 필수적인 보안카메라, 산업용 컴퓨터, 로봇, 드론, 스마트팩토리 장비 등에 최적화됐다. 이번 계약으로 딥엑스의 글로벌 공급망 체계도 한층 견고해졌다. 딥엑스는 현재 에브넷(AVNET), 더블유피지(WPG), 마크니카(Macnica), 디지키(DigiKey) 등 20여 개 글로벌 대형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중화권, 동남아 전역에 고객망을 촘촘히 확보해 왔다. 여기에 1930년 설립돼 자동차와 IoT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고시다테크의 엔지니어링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일본 내 상용화 궤도 진입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일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NPU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되는 성공 사례를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국내에서 완성한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력을 글로벌 제조·인프라 현장에 실질적으로 이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시다 케이 고시다테크 이사 겸 집행임원은 “일본 내에서 제조 현장과 사회 인프라에 AI를 접목하려는 요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고시다테크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시장 지식을 바탕으로 딥엑스와의 프로젝트 수주 및 사업 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09:42전화평 기자

딥그로브, 카카오벤처스·본엔젤스로부터 15억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캐릭터챗 분야의 베테랑들이 뭉친 신생 스타트업이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로부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컴패니언 스타트업 딥그로브(대표 나봉민)는 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딥그로브는 AI와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드는 기업이다. 현재 사용자의 선택과 대화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AI 시네마틱 플레이' 형태의 스토리 게임 '프론티아'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주력 게임인 프론티아는 기존 AI 캐릭터챗이 텍스트 기반 대화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요소를 결합해 몰입감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연애 리얼리티, 재난 영화, 판타지 어드벤처, 미스터리 등 다양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사용자마다 서로 다른 스토리와 결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제작 시스템인 '프론티아 스튜디오 엔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작자는 직접 만든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한 크리에이터는 출시 2개월 만에 월 6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한다. 프론티아는 이러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창작자는 수익을 얻고 사용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딥그로브는 이야기와 캐릭터 중심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AI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장기적으로는 일상 속에서 함께 소통하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 제품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대중형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딥그로브는 경영진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인 나봉민 대표는 뤼튼에서 AI 캐릭터챗 서비스 '크랙' 초기 기획과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최예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스캐터랩에서 AI 챗봇 '이루다' 제품 총괄을 맡아 뇌인지과학을 기반으로 인간과 디지털 존재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온 인물이다. 여기에 팀원 다수가 직접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할 만큼 생태계 이해도가 높다고 한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AI 챗 서비스가 쏟아지는 시대에 대화·선택·음성·이미지·영상이 결합된 몰입형 스토리 포맷과 창작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는 기존 AI 캐릭터챗과 뚜렷이 구분되는 지점"이라며 "딥그로브는 콘텐츠 제작과 수익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나봉민 딥그로브 대표는 "AI는 앞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관계, 콘텐츠 소비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프론티아를 통해 누구나 AI와 함께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AI가 사람들과 함께 교감하고 일상을 나누는 'AL(Artificial Lov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5:00진성우 기자

구글이 '인터랙션스 AI'로 키운 개발 생태계…"요금·보안은 과제"

구글딥마인드가 인공지능(AI) 개발 생태계에서 '제미나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답마인드는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터페이스(API)인 '인터랙션스 API'를 정식 출시해 개발 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그동안 모델 호출·답변 제공에 그쳤던 API 적용 범위를 에이전트 실행 중심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표다. 인터랙션스 API는 통합 엔드포인트에서 제미나이 모델 호출과 에이전트 실행을 동시 처리할 수 있다. 개발자는 추론 작업에 모델 ID를 전달하고 자율 작업에 에이전트 ID를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이번 발표 핵심은 API 역할이 모델 호출에서 에이전트 업무 실행 관리로 넓어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보내면 API가 모델을 호출해 답을 받아오는 방식에 그쳤다. 인터랙션스 API는 에이전트 실행을 비롯한 작업 상태 관리, 도구 연결, 백그라운드 처리까지 한 흐름에서 지원한다. 매니지드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단일 API 호출만으로 원격 리눅스 샌드박스를 만들 수 있게 돕는 기능이다.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이 샌드박스에서 추론하고 코드를 실행하며 웹을 탐색하고 파일을 관리할 수 있다. AI 업계에선 인터랙션스 API 정식 출시가 제미나이 개발 생태계 무게중심을 모델 호출에서 에이전트 실행으로 옮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위기다. 그동안 개발자가 API에 프롬프트를 보내고 모델 답변을 받아오는 방식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 API 하나로 모델 호출과 에이전트 실행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벤처비트는 인터랙션스 API가 거대언어모델(LLM)을 단순 텍스트 생성기가 아니라 원격 운영체제(OS)에 가깝게 다루도록 설계된 통합 인터페이스라고 평했다. 모델이 답변만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여러 모델을 활용하고 반복 호출을 수행하며, 도구 사용과 백엔드 코드 실행까지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용 측면에서는 같은 자료를 반복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인터랙션스 API는 대화 기록과 작업 내용을 구글 서버에 보관해 개발자가 같은 긴 문맥을 매번 다시 보내지 않아도 된다. 이에 따라 대규모 문서나 긴 대화 기록을 자주 활용하는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토큰 비용과 응답 지연을 줄일 수 있다. 다수 외신은 인터랙션스 API의 데이터 보관 정책을 변수로 보고 있다. 실제 무료 티어 고객은 작업 기록을 하루 동안 보관하고, 유료 이용자는 이를 55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 API의 상태 유지와 비용 절감에는 유리하지만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은 데이터 거버넌스와 데이터 레지던시 문제를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리 체비크 구글딥마인드 그룹 제품 매니저와 "인터랙션스 API는 개발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러한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홈페이지에서 강조했다.

2026.06.29 12:32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지푸AI, 코딩 특화 AI 'GLM-5.2' 공개…미국 개발자 시장 주목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지푸AI가 코딩 성능을 앞세운 새 AI 모델을 앞세워 미국 기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강한 모델로 실리콘밸리에 충격을 줬던 딥시크에 이어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이 개발자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푸AI가 이달 공개한 플래그십 모델 'GLM-5.2'는 미국 창업자와 AI 연구자들 사이에서 코딩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SCMP는 이 모델이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딥시크 모멘트'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GLM-5.2는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방식으로 제공된다. 개발자와 기업이 자체 환경에서 모델을 내려받아 운용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구조다.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미국 주요 AI 기업의 폐쇄형 모델과 달리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활용 자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개발자 커뮤니티의 반응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GLM-5.2는 단순 챗봇보다 코딩 작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워크플로에 강점을 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장시간 코드 작성과 수정, 여러 도구를 연계한 작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실제 업무용 모델로 보는 시각도 늘고 있다. 메타, 구글 딥마인드 출신 매트 벨로소는 최근 X를 통해 "GLM-5.2를 하루 종일 사용했다"며 "일상 업무용 기준을 통과한 첫 오픈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지푸AI의 부상은 딥시크 이후 중국 AI 기업들이 선택한 전략과 연결된다. 딥시크는 지난해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미국 빅테크 중심의 AI 투자 질서에 충격을 줬다. 지푸AI는 이 흐름을 코딩과 개발 자동화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코딩 모델은 AI 수익화 경쟁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각각 개발자 도구와 코딩 에이전트를 앞세워 기업 고객을 늘리고 있다. 이처럼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이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같은 시장에 진입하면서 미국 폐쇄형 모델의 가격 정책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미국 기술 업계가 GLM-5.2를 민감하게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코딩 모델은 개발자 생산성뿐 아니라 기업용 AI 에이전트,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시장과 직접 연결된다. 기업 입장에선 성능이 충분한 오픈웨이트 모델을 내부 인프라에서 운용할 수 있다면 고가의 API 기반 모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지푸AI는 중국 생성형 AI 생태계의 주요 기업으로 꼽힌다. 베이징을 기반으로 대형언어모델을 개발해 왔고, 최근에는 브랜드명을 'Z.ai'로 바꾸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CMP는 지푸AI의 GLM-5.2가 딥시크 이후 중국 AI 기업이 다시 한번 미국 기술 업계에 충격을 준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가 범용 AI 모델의 비용 구조를 흔들었다면, 지푸AI는 코딩 모델 시장에서 비슷한 압박을 만들고 있다"며 "개발자들이 실제 업무에서 쓸 수 있다고 판단하는 순간 오픈웨이트 모델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26 17:19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11조 실탄 쥔 中 딥시크, 조직 2배로 키운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가 대규모 자금조달을 계기로 조직 확대에 나섰다. 저비용 고성능 모델로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자본, 인재, 컴퓨팅 인프라를 묶어 오픈AI·앤트로픽 등 미국 프런티어 AI 기업과의 경쟁 속도를 높이려는 분위기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모든 부서 규모를 최소 2배로 늘리겠다는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채용 분야는 풀스택 개발과 알고리즘, AI 핵심 시스템 연구개발, 딥러닝 연구, 모델 데이터 전략, 제품 관리, 엔지니어링 등 7개 영역 33개 직무다. 이번 채용에는 서버사이드 개발 엔지니어, 사전학습 데이터 엔지니어, 슈퍼컴퓨팅 클러스터 연구개발 엔지니어 등이 포함됐다. 비영어권 외국어, 의료, 법률 등 전문 영역 데이터 제품 관리자도 채용 대상에 들어갔다. 이번 딥시크의 인력 확대는 대규모 자금조달과 맞물려 있다. 딥시크는 현재 500억 위안(약 11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는 3500억~4000억 위안 수준으로 거론된다. 투자 구조도 주목된다.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약 200억 위안을 직접 투입하고, 텐센트와 CATL, 넷이즈, JD닷컴, 국가 AI산업 투자기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부 투자자는 딥시크 본체가 아니라 량 CEO가 관리하는 유한합자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이며 의결권도 행사하지 못한다. 자금은 확보하되 창업자 중심 의사결정 구조는 유지하려는 설계로 풀이된다. 업계는 딥시크의 채용 확대를 단순한 인력 충원보다 체급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직원 수 200명 미만으로 알려졌던 딥시크가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데이터, 모델, 클러스터, 제품화 조직을 동시에 키우고 있어서다. 이는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을 내부화하려는 전략과도 연결된다. 딥시크는 지난해 저비용 추론 모델을 선보이며 미국 빅테크 중심 AI 경쟁 구도에 균열을 냈다. 이후 중국에선 알리바바, 미니맥스, 지푸AI 등이 잇달아 AI 모델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 프런티어 모델 진영과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 간 경쟁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딥시크의 시장 파급력은 커지고 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저비용 AI 모델 확산은 고가 AI 가속기 수요 전망에 대한 논쟁을 키웠다. AI 모델 라우팅 플랫폼 오픈라우터 기준으로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모델에 요청된 토큰 비중은 올해 6월 33%로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전 72%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딥시크가 화웨이 어센드 칩에 최적화한 모델을 선보인 점도 중국 AI 생태계 내 상징성이 크다.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자체 칩, 모델, 데이터, 클러스터 운용 역량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AI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딥시크의 조직 확대는 이 같은 흐름을 인재 확보전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딥시크가 창업자 지배권을 유지한 채 기술·엔지니어링 인력을 끌어모으면서 중국 AI 경쟁축은 모델 개발에서 자본, 인프라, 데이터, 제품화를 결합한 생태계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딥시크의 이번 채용 발표는 중국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히는 자금조달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나왔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딥시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AI 서비스를 더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6 12:11장유미 기자

방미통위·행안부·성평등부, AI로 딥페이크 범죄 대응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성평등가족부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은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딥페이크 성범죄가 지능화, 고도화되고, 피해 영상물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엔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구창 성평등가족부 차관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예방과 피해자 보호 강화를 위한 기관 간 협력을 약속했다. 정부는 협약을 계기로 현장에 AI 딥페이크 탐지, 분석 모델을 본격 적용하고, 딥페이크 성범죄 공동대응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향후 피해영상물이나 의심 콘텐츠가 접수되면 AI 딥페이크 탐지, 분석모델을 활용해 1차 탐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콘텐츠 삭제, 차단, 피해자 지원 절차와 연계해 신속히 대응한다. 구체적으로 방미통위는 딥페이크 성범죄 의심 콘텐츠 온라인 유통에 대응하고, 플랫폼 기업과 삭제, 차단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재유포, 변형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 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확대한다. 행안부는 AI 딥페이크 탐지, 분석모델을 고도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딥페이크 탐지, 분석 모델을 제공, 공유할 예정이다. 성평등부는 기존에 도입, 활용중인 민간 딥페이크 탐지모델과 더불어 AI 탐지, 분석 모델을 병행 활용해 더 세밀한 피해영상물과 의심 컨텐츠 분석, 삭제를 진행하는 한편 피해영상물 처리, 보안 등 업무 기준을 마련, 운용해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각 기관은 피해영상물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피해자 인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불필요한 복제, 공유, 보관을 제한하는 등 보안 관리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06.25 18:53홍지후 기자

딥브레인AI, 보험설계사 상담 훈련용 'AI 롤플레이' 출시

딥브레인AI가 보험설계사와 영업 조직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화법 교육 서비스를 내놨다. 딥브레인AI는 보험설계사와 영업팀 대상으로 'AI 롤플레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AI가 고객 역할을 맡아 설계사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상담 연습을 돕는다. AI 롤플레이는 자동차 보험 갱신 상담, 해지 고민 고객 응대, 보험금 청구 후속 통화, 상령월 안부 통화 등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설계사는 실제 고객을 만나기 전 AI 고객과 반복적으로 대화하며 응대 방식을 익힐 수 있다. 기존 화법 교육은 강사와 대면 연습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교육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피드백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한계로 꼽혔다. AI 롤플레이는 별도 일정 조율 없이 언제든 반복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습이 끝나면 말하기 점수, 잘한 점, 개선할 점, 더 나은 표현 등을 포함한 코칭 결과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AI 고객은 정해진 답변만 반복하지 않는다. 설계사가 실제로 한 말에 따라 매번 다르게 반응해 고객의 이의 제기, 상담 거절, 추가 설명 요청 등 예측하기 어려운 대화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이 가능하다. 연습 시나리오는 상담 상황, 고객 유형, 난이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있으며 설계사는 문자나 음성으로 AI 고객과 대화할 수 있다. 음성 연습 시에는 발화 내용을 분석한 말하기 점수도 제공된다. 딥브레인AI는 이 점이 미리 녹화된 교육 영상을 보는 기존 온라인 교육과 다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팀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팀장은 대시보드에서 팀원별 연습 완료 현황, 점수, 활동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추가 교육이 필요한 인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딥브레인AI는 AI 롤플레이가 신규 설계사의 현장 적응 시간을 줄이고 어려운 상담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정확한 설명이나 미흡한 응대로 발생할 수 있는 민원 위험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서비스는 보험설계사 외에도 기업 영업팀, 금융 상담사, 고객센터 직원, 의료 현장 직원 등 고객 대화가 업무 성과에 중요한 직군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 딥브레인AI는 현재 다수 국내 보험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업종과 연습 시나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세컨드네이처, 버티 등 AI 롤플레이 기반 영업·고객 응대 교육 서비스가 기업 교육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AI 고객과 실제 대화처럼 연습하고 답변 방식이나 상담 역량을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영업 조직의 실전 훈련을 지원한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보험 영업은 고객과 나누는 한 마디가 계약 성사와 신뢰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업무"라며 "AI 롤플레이는 영상 시청이나 강의 수강을 넘어 AI 고객과 직접 대화하며 실전처럼 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온라인 교육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2026.06.25 17:56김미정 기자

DCP 예비 7곳 출범...최종 5곳 4년간 200억 지원

중기부가 4년간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하는 '생태계혁신형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eep Tech Challenge Project, DCP)'의 예비연구 프로젝트팀 7개가 24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중기부는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서울)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중기부는 4개월간 이들 7곳을 검증, 이 중 5곳을 선정해 4년간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공모 단계에서 총 206개 컨소시엄이 신청해 41: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분야 전문가와 기업경영·투자 전문가가 포함된 심사위원, 그리고 '국민전문가 평가단'이 참여한 서면 및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7개 컨소시엄이 예비연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출범식에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을 비롯해 7개 전략기술 분야 주관연구개발기관, 공동연구개발기관, 위탁연구개발기관, 협업기관과 함께 민간투자 영역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 어떤 사업? 생태계혁신형 DCP는 생태계 혁신과 글로벌 시장을 선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과제를 선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다수의 중소・벤처기업, 대기업 및 대학·출연연 등이 함께 참여했다. 벤처캐피탈(VC) 등 민간 투자사의 30억 원 이상 선투자와 연계해 4년간 최대 200억 원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한다. 이번에 출범한 7개 프로젝트팀은 최종 과제 선정을 위한 바로 전 단계로, 기술성(PoC) 및 시장성(PoM) 검증 등 예비연구를 수행한다. 각 프로젝트팀은 주관기관을 중심으로 공동·위탁기관 및 협업기업과 협력해 반도체,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데이터 센터, 전고체전지 등 7개 핵심 기술을 사전에 검증한다. ■ 7개 프로젝트 주요 내용 7개 프로젝트는 독창적인 팀 이름과 구호를 선보이며 예비연구의 비전과 핵심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➀ 우주의학 분야(SPACE PHARM): 주관처는 스페이스린텍이다. 우주 미세중력 기반 의약 제조·구조연구 자율 플랫폼 개발 및 우주의약 생태계를 구축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파이퀀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서대학교가, 위탁연구개발기관은 JW중외제약, 노타, 연세 세브란스병원이, 협업기관은 미국 Dana-Farber Cancer Institute와 모빌린트다. ➁ 반도체 분야(ThermaNexus) : 주관처는 람다마이크로다. 첨단 제조 공정의 생산성 극대화 및 저전력 고성능 차세대 열공정의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구축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엔에이치씨, 메타키움, 엔트리움, 아이커닉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성균관대학교고, 위탁연구개발기관은 원익QnC, 현대자동자, 동우화인켐이다. 협업기관은 삼성전자다. ➂ 에너지 분야(RX-50): 주관처는 알엑스다. 경수형 열공급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통해 차세대 탈탄소 산업 열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에이치티엠, 삼홍아크튜리온, 에브리심, 한국원자력연구원이고, 위탁연구개발기관은 한국지역난방공사, 효성굿스프링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과학기술원이다. ➃ 바이오헬스 분야(SPIDER Matchmakers): 주관처는 오믹스에이아이다. 서피스옴 아틀라스 플랫폼을 통한 차세대 항체치료제 생태계 전환이 목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에임드바이오, 국립암센터, 연세세브란스병원, 국민대학교, UNIST, 위탁연구개발기관은 온코크로스, 서울대학교다. ➄ 디스플레이 분야(Vision Foundry): 주관처는 에스엔디스플레이다. 미래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 생태계 혁신을 추진한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오럼머티리얼, 알파플러스, 탑런머티리얼솔루션,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위탁연구개발기관은 삼성디스플레이다. ➅ 이차전지 분야(SOLID-Bridge 333): 주관처는 비이아이다.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조기 상용화와 연속 압착 단전지 제조기술 개발에 나선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인켐스, 네모아이씨지, 엘에스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충북대학교고, 위탁연구개발기관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이다. 협업기관은 에코프로파트너스다. ➆ 우주항공 분야(KOSMIC): 주관처는 바인텔레콤이다. 군집위성 기반 지능형 우주 데이터 센터 핵심 기술 개발 및 EM 검증에 나선다. 공동연구개발기관은 코난테크놀러지, 시큐리티플랫폼, 스텝랩, 케이알에스, 엑스텔리전스, 고려대학교, 건국대학교, 협업기관은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한국우주안보학회, 한국우주과학회다. ■ 앞으로 어떻게 진행? 중기부는 이번 평가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예비연구에 직접 진입하지 못한 후보기업에 대해서도 기술 사장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도전형 DCP, 스케일업 팁스 등 다른 사업을 연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범한 7개 프로젝트팀은 4개월간의 예비연구 기간 동안 기술성과 시장성 검증 등을 정밀하게 평가받는다. 예비연구 종료 후에는 독창성과 상용화 가능성이 완벽히 입증된 5개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해 지원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반도체, 소형모듈원자료(SMR), 우주항공 등 국가전략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강력한 기술 주권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비연구를 거쳐 최종 선정되는 최우수 프로젝트에는 4년간 최대 200억 원을 전폭적으로 투입해 초격차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18:32방은주 기자

UST 딥테크 부문 사제동행 창업 5개팀 선발…"5천만원씩 지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2026년 UST 창업트랙' 공모에서 5개 팀을 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팀당창업과제비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학생은 CES 등 국제 첨단기술박람회 참관 기회도 주어진다. 창업에 필요한 회계·특허· 투자유치 등 특화 실전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공모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스쿨 15개 팀이 참가,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UST 창업트랙은 학생과 지도교수가 함께 창업하는 '국가연구소 딥테크 기반 사제동행 창업'을 기본으로 한다. 국가연구소 연구성과와 기술 창출의 핵심 주체인 1저자 UST 학생과 지도교수가 창업의 주체가 돼 함께 역할과 지분을 나누며 연구실 밖으로 나와 도전토록 하는 취지다. 심사는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최치호 대표,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 등이 기술의 완성도와 창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발된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스쿨 'UST 가디언(Guardian)'팀은 오는 2031년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비파괴 검사 시장을 공략, 고온이나 유해 물질 탓에 센서가 손상되기 쉬운 위험 산업시설에 적용할 초음파 원격 계측 플랫폼을 제안했다. 비접촉식 초음파 기술과 AI 감지 시스템을 통합해 공정 중단없이 설비 내부 결함이나 수위, 점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사업화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스쿨 'MH 노바(NOVA)'팀은 국내 도로보수 시장에서 AI 기반 딥테크 솔루션을 통해 1년 내 매출 5억, 3년 내 매출 20배를 목표로 제시했다. 블랙박스‧드론 등으로 수집한 도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도로의 손상을 실시간 진단하고, 향후 10년 상태까지 예측하는 디지털 도로 통합 의사결정 플랫폼 사업화 아이템이다. 이외에 ▲웹 기반 약물동태 분석 사스(SaaS) 플랫폼(KRIBB 스쿨) ▲AI 기능이 탑재된 인공위성 카메라 센서 구동 모듈(KASI 스쿨) ▲ 플라즈마를 활용한 가정용 무알콜 소독수 생성기(KIMM 스쿨)가 선정됐다. 선정팀들은 팀별 기술적 성숙도와 창업 준비도에 따라 4가지 그룹으로 유형화한뒤 각 유형에 따른 본격적인 전문가 멘토링 및 교육을 진행한다. 팀당 5,000만 원의 창업과제비를 지원받으며, 학생들은 CES 등 국제 첨단기술박람회 참관 기회도 주어진다. 창업에 필요한 회계·특허· 투자유치 등 특화 실전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된다. UST 창업운영위원회이 정한 사례별 기준을 통과하면 박사과정생은 SCIE급 학술지에 1저자로 1편 이상 논문을 게재해야 하는 연구실적 요건을 대체할 수 있다. 석사과정은 학위논문 제출 대신 창업보고서(프랙티컴 보고서)로 대체가 가능하다. 선정팀 외에 예비 후보 5개 팀에 대해서도 최치호 대표가 3개 팀, 김철환 이사장과 이가수 대표가 각각 1개 팀을 맡아 집중적인 창업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했다. 각 팀의 창업 역량을 강화한 뒤 올해 하반기에 재심사를 진행한다. 강대임 총장은 ““창업 의지를 가진 학생과 교수들에게 동기부여와 역량강화의 기회를 전략적, 체계적으로 제공해 탁월한 연구성과들이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로 재탄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창업이 일어나는 국가연구소대학' 학풍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4 08:33박희범 기자

구글 딥마인드, 미나리·백룸 배급사와 영화 AI 도구 개발 추진

구글 딥마인드가 미국 독립 영화 스튜디오 A24와 손잡고 영화 제작용 인공지능(AI) 도구 개발에 나선다. 구글 딥마인드는 22일(현지시간) A24와 연구 중심의 비(非)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24는 2022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이어 최근 공포영화 '백룸'과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마티 슈프림' 등을 잇달아 흥행시킨 독립 영화사다.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의 배급을 맡기도 했다. 이번 협업은 다년간 여러 프로젝트에 걸친 양사 간 연구개발(R&D) 협력으로 진행된다. 구글 딥마인드가 A24의 영화·TV 라이브러리 등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대신 A24 소속 아티스트들이 창작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구글 딥마인드는 연구 협력과 별도로 A24에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투자 규모는 7500만 달러(약 1153억원)로 알려졌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작품 창작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영화제작자용 AI 도구를 만드는 벤 애플렉의 회사 인터포지티브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아마존의 MGM 스튜디오는 지난해 영상 제작용 도구 개발에 주력하는 AI 부서를 출범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협업이 연구와 호기심에서 출발한 장기 여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세부 계획 등은 양측 협업이 진행되면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창작자에게 힘이 되는 도구를 만들려면 그들과 직접 함께 일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A24 같은 영화제작자, 업계 리더들과 처음부터 협업해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과 창작 비전을 뒷받침하는 AI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6.23 11:49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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