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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체인지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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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AI 에이전트' 경쟁 합류…"연말 서비스 출시"

중국 딥시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딥시크는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을 위해 새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에이전트는 명령어 최소 입력만으로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용자와 대화하면서 스스로 학습 및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량원펑 딥시크 창립자는 올해 4분기를 출시 시점으로 잡았다. 이는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선보인 자율형 AI 에이전트 흐름과 맞물린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검색을 넘어 복잡한 워크플로 자동화를 비롯한 대규모 데이터 분석, 코드 디버깅, 맞춤형 고객 경험 제공 기능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기업들이 AI를 일상 업무에 통합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딥시크는 R1 모델 공개 후 새로운 시장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9.05 13:21김미정 기자

앤트로픽, 중국계 기업에 AI 서비스 판매 막는다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중국계 기업에 AI 서비스 판매를 중단한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한 임원은 중국이 자사의 기술을 군사, 정보 활동에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오픈AI 출신들이 2021년 창업한 앤트로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으로, 챗봇 '클로드' 개발사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번 정책은 즉시 시행되며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에 적용될 수 있다. 앤트로픽 임원은 “중국 기업들이 첨단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허점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러시아, 이란, 북한 등 미국 적대국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책을 두고 “AI의 변혁적 역량이 민주주의적 이익과 미국의 AI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자사의 광범위한 약속과 일치하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 자회사를 설립해 미국 기술 확보 시도를 은폐하려 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발표됐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간접 이용자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앤트로픽은 이번 조치로 글로벌 매출에서 수억 달러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경쟁사에 일부 사업을 넘기게 되더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오픈AI도 미국의 AI 우위를 보호하기 위한 통제를 지지해왔다. 미국 내에서는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부터 핵무기 모델링까지 군사 목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올해 초 오픈소스 모델 'R1'을 공개하면서 파장을 불러왔다. 저렴한 가격에 미국의 주요 AI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오픈AI는 딥시크가 R1 훈련 과정에서 자사 모델에 부적절하게 접근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의 정책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미국산 AI 확보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 강력한 수출 통제 조치를 내렸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통제를 거의 시행하지 않는 상황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번 정책이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중국 본토 기업들이 미국 기술에 대한 규제를 피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등 미국 AI 챗봇 서비스 접근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접속하고 있지만, 이는 플랫폼 서비스 약관 위반에 해당한다.

2025.09.05 09:29박서린 기자

딥엑스, HP와 산업 자동화 시장 공략…AI PC 공동 시연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마곡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산업 AI 엑스포에서 글로벌 IT 시장의 리더 HP와 함께 혁신적인 AI PC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딥엑스는 양산 제품 DX-M1과 DX-H1을 HP Z2 미니 워크스테이션과 Z8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에 탑재해 실시간 데모를 진행했다. 이번 시연을 통해 로봇 및 스마트 팩토리 관계자들은 다채널 위험 인지, 비전-언어 모델 등 복잡한 AI 워크플로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딥엑스의 제품은 전력 대비 성능비가 높고 GPU급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및 운영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산업 자동화·안전·데이터 분석 분야에 즉시 적용 가능한 솔루션임을 입증했다. HP 워크스테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제조, 건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대표 제품이다. IDC 기준, 국내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로 16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딥엑스는 글로벌 테크 선도 기업 HP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보안·관제 등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조달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바꾸는 힘”이라며 “HP와 함께한 AI PC는 앞으로의 스마트 사회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2025.09.05 08:55장경윤 기자

가온칩스,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기반 AI칩 만든다

국내 디자인하우스 가온칩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 공정 기반 AI 반도체 설계 과제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업 딥엑스의 차세대 칩 'DX-M2'를 개발한다. 딥엑스는 이번 삼성 2나노 계약으로 초저전력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추론을 위한 차세대 제품 'DX-M2'의 본격 반도체 제작에 착수하게 돼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의 국내 상용 고객이 된다. 시제품 제작을 위한 MPW(멀티 프로젝트 웨이퍼)는 2026년 상반기 팹인 예정으로, 양산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나노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기 구축에 중요한 견인차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가온칩스는 지난 7월부터 양산 중인 딥엑스 1세대 제품 'DX-M1' 양산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칩은 삼성 5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하며, 온디바이스 AI 엣지 디바이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초소형 IoT 기기부터 고성능 로봇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최소 전력으로도 강력한 AI 연산이 가능해 2025년 1월 미국 EE Times의 '2024 올해의 제품상'과 CES 2024 혁신상 3관왕 수상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가온칩스는 'DX-M1' 칩의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로서 성공적인 개발과 양산 성과를 달성한 바 있으며, 이번 'DX-M2'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기술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의 확장으로 평가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생성형 AI와 멀티모달 AI을 위한 2세대 NPU 설계 초안이 마무리 되고 있어, 2세대 제품 'DX-M2'의 본격 제작에 착수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2나노 공정 기술을 시도하는 만큼, 2나노 공정의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서 5와트의 전력 소모로 100B 상당의 생성형 AI가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되는 혁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규동 가온칩스 대표는 “이번 2나노 신규 프로젝트는 최첨단 공정과 차세대 설계 기술이 요구되는 중요한 이정표로, 당사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협력을 결정해주신 딥엑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딥엑스의 혁신적인 AI 아키텍처가 최적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 최적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9.02 16:00전화평 기자

촬영·편집 없이도 AI로 '광고' 뚝딱…딥브레인AI 新무기 뭐길래?

앞으로 촬영·편집 전문 인력이나 제반 시설 없이도 누구나 간편하게 완성도 높은 광고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딥브레인AI는 촬영 대신 이미지 1장 또는 상세페이지 URL만으로 인공지능(AI) 아바타가 제품을 사용하는 영상을 생성하는 AI 광고 제작 자동화 기능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딥브레인AI의 AI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의 신기능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제품 이미지 1장이면 AI 아바타가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영상이 즉시 생성되거나 최근 유행하는 숏폼 스타일의 UGC(User-Generated Content) 영상을 자동 제작하는 등 광고 콘텐츠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이미지 기반의 '프로덕트 아바타(Product Avatar)', 상세페이지 URL 기반의 '프로덕트 투 비디오(Product to Video)' 두 가지가 있다. 프로덕트 아바타는 제품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AI 아바타가 마치 실제처럼 들고, 착용하고, 사용하는 장면을 생성한다. 2천 개 이상 제공되는 아바타 라이브러리를 통해 외모, 복장, 말투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의류 ▲가전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 또 '노트북 열기', '컵 들고 마시기' 등 프롬프트 기반의 동작 제어는 물론, 제품 설명까지 할 수 있어 촬영 없이도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프로덕트 투 비디오는 제품 상세페이지의 URL만 입력하면 AI가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광고 영상을 제작한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각 플랫폼의 스타일에 맞춰 최적화된 영상을 생성하며 아마존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연동까지 지원한다. 여러 버전의 광고를 동시에 제작해 테스트하거나 최적화된 영상으로 빠르게 반응을 얻는 등 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에 추가된 AI 광고 제작 자동화 기능은 단순한 편의성, 효율성 증대를 넘어 광고 제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고·마케팅 등 다양한 현장에서 AI가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가치를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2 14:10장유미 기자

"AI 무기화…北, 320개 기업에 위장 취업"

북한과 연계한 공격 세력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320개 이상 기업에 위장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AI의 발전에 따라 가짜 이력서나 딥페이크 인터뷰와 같은 새로운 전술을 통해 기업에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위협 헌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생성형 AI를 무기화해 더 신속하고 광범위한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성 제고를 위해 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를 목적으로 접근 권한, 자격 증명을 탈취해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북한 연계 공격 세력 '페이머스 천리마(FAMOUS CHOLLIMA)'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내부자 공격 프로그램의 전 과정을 자동화했고, 이들은 지난해에만 320개 이상의 기업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대비 220%나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AI 기반 가짜 이력서 작성, 딥페이크 인터뷰, 허위 신분을 통한 기술 과제 수행 등 새로운 전술을 통해 내부자 위협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연계 공격 세력 '엠버 베어(EMBER BEAR)'는 친러시아 성향의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등 정치적 공격을 일삼았으며, 이란 연계 공격 세력 '차밍 키튼(CHARMING KITTEN)'은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피싱 미끼로 미국과 유럽 조직을 표적으로 삼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같은 위협 행위자들이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의 취약점을 악용해 인증 없이 접근하고, 자격 증명을 탈취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 혁실으로 기업의 보안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자율형 업무 구조가 차세대 공격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이버 범죄 조직과 해커들이 AI를 악용해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기술 문제를 해결해 악성코드를 개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초기 침투부터 랜섬웨어 배포까지 불과 24시간이 걸리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애덤 마이어스(Adam Meyer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공격 대응 작전 총괄은 “공격자들은 생성형 AI를 악용해 사회공학 공격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기업이 도입한 AI 시스템을 주요 표적으로 삼는다”며 “이들은 SaaS 플랫폼, 클라우드 콘솔, 고급 권한 계정을 노리는 동일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공략한다. 향후 사이버 보안의 핵심은 기업이 자사 AI를 어떻게 보호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2025.09.01 10:02김기찬 기자

中 AI 반도체 시장 자립 가속화...脫엔비디아 '잰걸음'

중국이 AI 반도체의 자립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앙정부의 '자립자강' 기조 아래 지방정부의 자급률 목표, 국유기업 중심의 수요 전환, 화웨이·캠브리콘을 축으로 한 칩·플랫폼 생태계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도다. 30일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지방정부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의 자급률을 각각 70%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도 베이징시는 같은 기간 안에 자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탈(脫) 엔비디아' 전략과 맞물려 있다. 최근 중국은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기업들의 칩을 활용하는 국산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앙정부의 이런 기조에 맞는 정책을 지방 정부가 펼치는 것이다. 엔비디아 대체 후보는 화웨이와 캠브리콘 엔비디아가 80% 이상 점유한 시장을 대체할 후보로는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시리즈가 꼽힌다. 주력 모델 910B는 엔비디아 H20 대비 약 85%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 910B를 두 개 붙여서 만드는 910C의 경우 910B의 두 배 성능을 구현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 칩은 SMIC 7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양산되며, 월마다 최대 40만개를 양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I반도체 기업 캠브리콘도 엔비디아 칩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캠프리콘은 지난 2016년 설립된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으로 과거 화웨이에 IP(설계자산)를 공급한 바 있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배 늘어난 29억위안(약 5천629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0억3천만위안(약 2천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가총액도 최근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말 그대로 급성장 중인 셈이다. 블룸버그는 “캠브리콘의 실적 증가는 중국 대형 IT기업들이 엔비디아 대신 자국산 반도체 사용을 늘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아울러 AI반도체 외 메모리와 저장장치(스토리지) 분야에서도 자립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곧 AI 연산 전용 SSD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용량 한계를 보완하는 솔루션으로, 데이터 처리 효율과 AI 가속 성능 개선을 노린다. 업계에서는 딥시크의 등장이 중국 반도체 업계 성장을 가속화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AI 생태계 전반을 중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의 등장은 중국 반도체 업계 성장에 촉매 역할을 했다”며 “현재 중국은 반도체 활용, 양산, 설계 능력을 모두 갖춘 국가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30 09:34전화평 기자

후계자 없는 중소기업-청년 CEO 연결하는 '한국형 ETA' 본격 가동

후계자 없는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가를 연결하는 혁신형 창업 모델인 '한국형 ETA(기업인수창업) 프로그램'이 가동에 들어갔다. 금융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서치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스토리앤데이터와 29일 '한국형 ETA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형 ETA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기반의 신규 창업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우량 중소기업을 유능한 창업가가 인수, 더 크게 성장시키는 혁신적인 창업 모델이다. 후계자를 찾지 못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역 우량 중소기업을 새로운 비전과 기술력을 갖춘 창업가와 연결하는 '사회적 승계'를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수십 년간 축적된 기업의 기술과 노하우, 양질의 일자리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그램은 딥서치의 AI 기반 M&A 플랫폼인 '리스팅(LISTING)'을 통해 고질적인 시장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AI를 활용해 과거 정보 비대칭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역 및 중소기업 M&A를 중개하게 된다. 창업가들이 겪는 가장 큰 장벽인 인수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수금융, M&A 투자, 정부지원 연계 등 다각적인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수 후에는 현대적 경영기법과 디지털 전환(DX)을 접목,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Scale-up)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4개 기관은 향후 ▲지역 기업인수창업 생태계 활성화 ▲유망 창업가 발굴 및 육성 ▲AI 기반 M&A 플랫폼 고도화 ▲인수 후 성장 지원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유주현 대표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지원 패러다임을 지역으로 확장하고, 보석 같은 기업들을 재발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딥서치 김재윤 대표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역량 있는 청년들에게는 실패 위험이 적은 창업의 길을 열어주는 상생 모델”이라며, “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성공 사례를 축적한 뒤, 전국적으로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9 17:09박희범 기자

삼성 파운드리, '2세대 2나노' 존재감 커진다…국내·외 채택 가속

삼성전자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한 2세대 2나노(SF2P) 공정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인 테슬라와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등이 올 하반기 SF2P 공정을 채택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 및 수율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SF2P에 대한 국내외 고객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SF2P는 삼성전자가 내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공정이다. 올 하반기 양산될 예정인 1세대 2나노(SF2) 공정 대비 성능은 12% 향상됐으며, 소비 전력은 25%, 면적은 8% 가량 줄일 수 있다. SF2P는 최근 PDK(공정 설계 키트) 등 칩 설계를 위한 기본 설계가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외 빅테크 및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SF2P 공정 수주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테슬라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테슬라와 22조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슬라의 차세대 FSD(Full Self-Driving), 로봇, 데이터센터 등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고성능 시스템반도체 'AI6' 양산이 주 골자다. AI6는 삼성전자의 SF2P 공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국내 파운드리 및 패키징 설비를 통해 AI6칩의 초도 샘플 제작을 진행하고, 이후 테일러시에 구축 중인 신규 파운드리 팹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테일러 파운드리 팹은 올해 말부터 양산용 설비투자가 시작돼, 내년부터 가동이 시작된다. AI 반도체 사업 확대를 노리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도 SF2P 공정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중순 딥엑스는 삼성 파운드리 및 DSP(디자인솔루션파트너)인 가온칩스와 협력해 차세대 생성형 AI 반도체인 'DX-M2'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DX-M2는 SF2P 공정을 기반으로 한다. DX-M2는 내년 상반기 시제품 생산 격인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를 거쳐 2027년 양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에이디테크놀로지, Arm, 리벨리온과 협력 개발하기로 한 차세대 AI 컴퓨팅 칩렛 플랫폼도 SF2P 공정을 채택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SF2P는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의 성패가 걸린 공정으로, 자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와도 관련이 깊다"며 "당장 수율이 안정화된 단계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과제 수행을 통해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고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8 10:27장경윤 기자

SBA 서울창업센터 동작,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 발굴·지원

서울경제진흥원(대표 김현우, SBA)은 '서울창업센터 동작'에서 서울시 소재 기술창업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모델(BM) 개발·기술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동행·딥테크 스타트업 대상 지원을 해왔던 서울창업센터 동작에서는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사업화 및 성장지원을 해오고 있다. 2024년도에는 동행테크&딥테크 등 기술창업 분야 총 8개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투자유치 및 고용창출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대표 사례로는 덴탈헬스케어 장비와 정량화된 구강데이터를 활용한 구강건강관리 서비스개발을 한 '스마투스코리아'가 있다. 미국 FDA 인증 달성, 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해외진출 기반마련 등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은 스케일업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창업센터 동작은 올해에도 BM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사업화 지원을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각 기업의 비즈니스 상황에 맞춘 전략적 지원을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전년도와 달리, 동작센터 거점기업의 집중 육성과 사회적 가치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가산점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올해부터 여성·장애인·동행테크 기업의 참여지원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구성원의 기술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동작센터만의 창업 생태계 역할을 강화했다. 여성·장애인·동행테크 기업에 대한 서면심사 가점제(3점)를 도입해 다양한 사회적 구성원의 기술창업 지원을 통해 서울시가 추구하는 사회적가치·공공성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 서울창업센터 동작 입주기업 육성을 위해 외부 스타트업과 별도 트랙으로 나눠 모집한다. 입주기업 4개사, 외부 스타트업 4개사 총 8개사를 모집한다. 창업센터 동작 입주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창업센터 동작 기반 스케일업, 성과기반 거점기업으로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지원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선정된 입주기업 4개사는 1차년도 1천만원 지원 후 성과평가를 거쳐 2차년도에 추가 지원금 1천만원을 받아 최대 2년에 걸쳐 2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외부 스타트업 4개사는 기존과 동일하게 각 1천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받는다. 2025년 사업 신청은 9월8일까지 '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지원가능하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에 사업자등록 또는 법인사업자 등록된 7년 미만의 기술창업 스타트업, 딥테크&동행, 사회적 가치 중심 기술창업 스타트업은 모두 참여 가능하다.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서울창업센터 동작이 입주기업 중심의 전략적 육성모델을 통해 기술창업의 특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갖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서울시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5 16:56백봉삼 기자

테슬라, 중국서 딥시크 등 현지 AI 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딥시크', 바이트댄스의 '두바오' 등 현지 기업 인공지능(AI) 모델을 지원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블룸버그, CNEV포스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용약관 문서에서 딥시크와 두바오를 통한 AI 기반 음성비서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약관에 따르면 두바오는 내비게이션 설정과 미디어 재생, 차량 내부 온도 조절 등에 대한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 딥시크는 AI 기반 대화 서비스에 활용된다. 딥시크와 두바오 모두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볼케이노 엔진' 기반으로 제공된다. 테슬라는 미국에선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모델 '그록'을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록 대신 현지 AI를 이용키로 한 건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AI 서비스 경쟁이 고조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월 BMW AG는 알리바바의 AI 모델 '큐원'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D나 지리, 지커 등 현지 자동차 기업들도 이미 딥시크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블룸버그는 “중국 법제상 그록을 현지 시장에 내놓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올해 월별 출하량 추이를 보면 6월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6인승 전기 SUV '모델YL'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5.08.25 09:57김윤희 기자

딥시크, AI 칩 개발하나…"美 수출 규제 무력화 가능성"

딥시크가 미국의 칩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공개한 V3.1 모델 설명 섹션에 "곧 출시될 국산 칩을 위해 설계됐다"는 문구를 남겼다. 다만 구체적인 칩 개발사와 활용 목적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V3.1은 추론 모드와 비추론 모드를 통합한 딥시크 AI 모델이다. 'UE8M0 FP8 스케일' 데이터 형식을 기반으로 학습됐다. 이 방식은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75% 줄여 학습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칩에 결합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를 이끌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R1 모델, 지난해 12월 V3 모델을 공개했다. 엔비디아 H800 칩 2천48개로 V3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SCMP는 "중국 기업이 AI 스택 구축에서 핵심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의 칩 수출 통제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내 칩 개발사도 미국 칩 수출 통제 대응에 나섰다. 화웨이와 무어스레드는 AI 칩으로 딥시크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플로우 같은 스타트업도 화웨이 칩으로 딥시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어센드(Ascend) 칩과 클라우드 매트릭스 384 아키텍처를 결합해 엔비디아 H800 칩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SCMP는 "중국 칩과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맞물릴 경우 미국 규제를 무력화할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23 15:30김미정 기자

오리엔텀-딥인사이트, 국방 분야 양자 AI 기술 개발 "도전장"

양자컴퓨팅 SW 전문기업 오리엔텀(대표 방승현)과 딥인사이트가 손잡고 국방 분야 양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오리엔텀은 AI 기반 3D 센싱 솔루션 전문기업 딥인사이트(대표 오은송)와 3D 공간정보 기반 국방분야 양자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 협약에 따라 ▲양자 알고리즘과 AI 알고리즘을 융합한 차세대 분석 모델 개발 ▲양자컴퓨터 기반 머신러닝 알고리즘 공동 연구 및 상용화 ▲양사 기술을 통합한 플랫폼 공동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오리엔텀은 양자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 국방 분야 알고리즘 등 양자 플랫폼 관련 기술 개발을 맡는다. 딥인사이트는 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국방 분야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응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국방뿐 아니라 금융, 기후 예측, 미들웨어, 스마트시티 등 고난도 분석과 고차원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사의 기술력을 융합한 고도화된 AI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딥인사이트는 카메라 자체에 AI를 임베디드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경량화된 AI 기반 3D 카메라 솔루션을 통해 공간 인식, 객체 탐지, 생체 인식 등 복합적인 환경 정보를 정밀하게 추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딥인사이트 오은송 대표는 “AI와 양자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가 전략 분야 기술 자립과 고도화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차별화된 AI 경량화·임베디드 기술로 고정밀 국방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리엔텀 방승현 대표는 “양자 기술은 국방·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양자 기반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상용화 케이스의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0 06:55박희범 기자

"딥 에이전트 덕"…한국딥러닝, 상반기 수주 실적 397% 올라

한국딥러닝이 '딥 에이전트' 출시 두 달 만에 10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주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딥러닝은 2025년 상반기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7%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올해 3월 출시한 딥 에이전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 에이전트는 문서 내 시각 구조와 언어 의미를 동시에 해석해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업무 조치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이에 단순 광학 문자 인식(OCR) 서비스와 차별화됐다. 고객이 계약서를 딥 에이전트에 업로드하면, 에이전트가 문서 전체를 분석해 핵심 조항을 요약하고 리스크 조항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식이다. 조건에 따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자동 등록까지 진행할 수 있다. 별도 학습 없이도 동작하는 '논 트레이닝 AI'으로 작동해 평균 도입까지 2주 내, 정확도는 97~99% 수준이다. 딥 에이전트는 출시 두 달 만에 10억9천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매출의 약 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초기 도입 비용은 절반으로 줄었고, 구축 기간은 66일에서 10일로 단축돼 기업 고객 만족도가 크게 올랐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2019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누적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을 비롯한 공공, 제조,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8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외부 투자 없이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자체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지난 5년간 4억 장 이상의 문서를 학습한 비전 언어 모델(VLM) '딥 이미지'로 경쟁력을 구축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문서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처리하는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 많은 기업이 문서 처리 자동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8.19 15:51김미정 기자

中 '딥시크'…무슬림 특화 AI 개발 지원

말레이시아 기업이 중국 딥시크의 오픈소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무슬림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제트릭스AI는 AI 챗봇 '누르AI'를 공개할 계획이다. 누르AI는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아랍어·영어로 음식부터 이슬람 율법 기반 법률 자문까지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향후 이슬람 AI 아바타를 통해 생활·건강·금융 등 전반에 걸친 조언도 제공할 예정이다. 누르AI는 딥시크가 개발한 V3 모델 접근법을 토대로 '전문가 혼합' 구조를 채택해 설계됐다. 이 방식은 질의를 다수의 네트워크로 나눠 처리해 속도를 높이고 연산 비용을 줄인다. 해당 개발에는 딥시크 연구원 10여 명이 제트릭스AI와 함께 협력했다. 이는 아세안-중국 AI 연구소 정부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제트릭스AI는 딥시크의 기술을 적극 도입해 누르AI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했다고 밝혔다. 제트릭스AI는 우선 누르AI의 무료 제한판과 월 5~50달러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중동·아프리카 무슬림 국가로 진출해 각국 데이터로 현지화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 법원 행정 자동화를 위해 고대 율법 사본 스캔을 비롯한 학습 데이터 수집도 진행 중이다. 제트릭스AI는 누르AI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이슬람 학자·성직자 감독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포괄적 LLM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제트릭스AI 파즐리 샤 개발총괄은 "이번 협력은 혁신적인 AI가 미국과 중국 같은 기술 중심지가 아닌 곳에서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딥시크가 기존 서구권 AI 모델을 발전·혁신했기에 폭넓은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08.12 11:38한정호 기자

UNIST, AI 모델 실행 코드 찾는 '오토튜닝' 속도 2~2.5배 ↑

딥러닝 AI 모델을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 형태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UNIST는 컴퓨터공학과 이슬기 교수팀이 오토튜닝 과정을 최대 2~2.5배 빠르게 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이달 초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컴퓨터 시스템 분야 국제 학회인 OSDI(Operating systems Design and Implementation)에 공개됐다. 총 338편의 논문이 제출돼 이 중 48편만이 채택됐다. OSDI는 SOSP(Symposium on Operating systems Principles)와 함께 컴퓨터 시스템 분야 양대 학회로 꼽힌다. 구글 '텐서플로'와 같은 AI 기술도 이 학회에서 공개된 바 있다. OSDI에 한국인 주저자 연구가 채택돼 공개된 사례는 올해 UNIST와 함께 채택된 서울대학교 이재욱 교수팀 연구결과를 지난 20여 년간 단 12건 뿐이다. AI 모델이 실제 작동하려면 사람이 짠 고수준의 프로그램인 AI 모델을 컴퓨터 연산장치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다시 바꾸는 '컴파일'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양이 사진을 구분해줘'라는 명령도 수천 줄에 이르는 복잡한 계산 코드로 바꿔야 연산장치인 GPU나 CPU가 실제로 실행할 수 있다. 오토튜닝은 이 과정에서 가능한 수십만 개의 코드 조합 중 연상 장치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구성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술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튜닝 시간이 수십 분에서 수 시간까지 걸릴 정도로 연산 부담이 크고, 전력 소모도 많다는 것이 문제였다. 연구팀은 딥러닝 모델 안에 반복되는 계산 구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 유사한 연산자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탐색 범위를 줄였다. 코드 조합을 일일이 새로 찾는 대신 기존 결과를 재활용해 오토튜닝 속도를 높인 것. 실제 이 방식을 기존 오토튜닝 프레임워크(Ansor)에 적용한 결과, 동일한 성능의 실행 코드를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CPU 기준 평균 2.5배, GPU 기준 평균 2배 단축됐다. 이슬기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컴파일 시간을 줄이면서도 GPU나 CPU를 직접 실험에 쓰는 횟수가 줄어 제한된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UNIST 정이수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2025.08.12 08:00박희범 기자

개방형 AI 모델도 급이 있다…'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 차이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잇따라 개방형 AI 모델을 공개하는 가운데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 개념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공개 범위나 활용 가능성에서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 모델은 큰 차이를 보임에도 개발사 사이에선 이를 모두 오픈소스로 홍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오픈소스는 모델의 구조를 비롯한 학습 코드, 데이터셋 정보, 파라미터 등 전 요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모델 작동 원리를 분석하고 수정할 수 있다. 모델을 아예 처음부터 다시 학습시킬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오픈소스 모델은 프랑스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GPT-3의 오픈소스 버전 'GPT-J' 등이다. 오픈웨이트는 말 그대로 학습 가중치만 외부에 제공하는 식이다. 제한적 공개 모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개 범위에 모델의 설계 코드나 학습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용자는 모델 파인튜닝이나 추론은 가능하지만 구조 변경이나 재학습을 할 수 없다. 메타의 '라마' 시리즈, 중국 제트에이아이(Z.ai)의 'GLM-4.5'는 모델이 대표적이다. 개방형 모델을 모두 오픈소스로 명칭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용자가 오픈웨이트를 오픈소스로 오인하고 모델 구조 변경이나 재학습을 시도할 수 있어서다. 이럴 경우 코드와 데이터가 없어 프로젝트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 파인튜닝만 가능한 오픈웨이트 모델 기반으로 개발을 기획하는 것은 일정·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오픈웨이트 모델 중 다수는 상업적 이용을 제한하거나 별도 계약을 요구하는 라이선스를 포함한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상업 서비스에 통합할 경우, 라이선스 위반 소송이나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AI 모델의 공공성, 책임성 평가에 있어서도 두 모델 차이는 크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오픈소스 모델은 학습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검토할 수 있어 편향성과 투명성 문제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지만, 오픈웨이트 모델은 내부 구조가 불분명해 윤리적 책임소재를 따지기 어렵고, AI 거버넌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 모델로 기대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실상 오픈웨이트였던 경우가 있다"며 "이를 커뮤니티 사이에선 '가짜 오픈소스'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모델을 만든 기업 신뢰도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는 공개 범위와 활용 가능성, 법적 조건이 전혀 다르다"며 "개발사는 학계와 산업계가 이를 처음부터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안내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07 09:28김미정 기자

"텍스트로 3D 세상 만든다"…구글 딥마인드, '지니 3' 모델 공개

구글 딥마인드가 스스로 현실 세계를 학습·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대형 세계 모델(LWM)을 공개했다. 사람이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것처럼 사물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실시간 학습해 3D 세계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6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딥마인드가 실시간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LWM '지니 3'를 미리보기 버전으로 공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해당 모델은 스스로 현실 세계를 탐색·학습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율형 에이전트 구조로 이뤄졌다. 범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훈련하는 데도 사용 가능하다. 딥마인드는 지니 1과 2, 베오(Veo) 시리즈 기술을 통합해 지니 3을 설계했다. 지니 3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3D 가상 세계를 실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 생성된 화면은 초당 24프레임, 720픽셀(p) 해상도로 수 분간 작동한다. 딥마인드는 지니 3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한다는 점을 꼽았다. 지니 3가 가상 세계 안의 물건이나 움직임, 빛, 물 흐름 등 물리 현상을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지니 3 사용자는 3D 속 환경을 명령어로 변경할 수 있는 '프롬프트 가능한 세계 이벤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가 오게 해줘' 같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해당 기능이 3D 세계 속 날씨를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식이다. 지니 3는 사전 프로그래밍된 물리 엔진 없이 직접 사물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실시간 학습해 재현한다. 이는 사람이 경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과 유사한 방식이다. 딥마인드는 "AI가 단순 영상·텍스트 생성에서 벗어나 일반인공지능(AGI)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딥마인드는 지니 3를 자체 범용 AI 에이전트 '시마(SIMA)'에 적용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시마는 가상 세계에서도 사용자 명령어에 맞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가상 창고 환경에서 '초록색 쓰레기 압축기로 가라'는 명령을 받은 시마는 해당 임무를 스스로 수행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지니 3 기술이 당장 상용화될 만큼 완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에이전트 간 복잡한 상호작용 구현이 어려울 뿐 아니라 현실과 가상세계 상호작용 시간이 수 분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시뮬레이션 정확도가 실제 지리 환경을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소수 연구자와 창작자만 제한적으로 지니 3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 슐로미 프룩터 연구 디렉터는 "지니 3는 실시간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최초의 범용 세계 모델"이라며 "이 기술은 AI 에이전트를 훈련할 수 있는 기반 플랫폼으로 AGI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6 13:34김미정 기자

"AI로 피싱 막는다"…LGU+, 한달간 5500여건 보이스피싱 탐지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에이전트 '익스오'에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한 달 만에 5천500여건의 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안티딥보이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된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말 익시오를 통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한 달간 안티딥보이스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약 5천500건의 위변조 음성을 탐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 평균 183건에 달하는 수치로, 보이스피싱 한 건당 평균 피해 금액이 약 5천3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약 2천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 안티딥보이스는 통화 시작 직후 5초 이내 위변조된 음성을 감지한다. 이어 대화 패턴을 분석해 1~2분 내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가려낸다. 아울러 이 기술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통화 음성의 주파수 벡터를 분석, 위조 가능성을 판단한다. LG유플러스는 정확한 탐지를 위해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제공받은 실제 보이스피싱 스크립트를 활용해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안티딥보이스는 합성된 음성에 대한 탐지 정확도 98%를 자랑한다. 안드로이드·iOS 스마트폰 보유 이용자 누구나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개인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탑재한 익시오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지고 있다. MWC25를 통해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접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산업 보안 책임자인 사만다 카이트는 “혁신적인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와 안티딥보이스 보호 기능을 갖춘 익시오는 온디바이스 AI 보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모바일 기기 내에서 실시간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위협을 탐지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똑똑한 보안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 이용자 안심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I 기반의 위험 URL 및 악성 앱 탐지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은 “AI를 활용해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입체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5 09:10진성우 기자

"AI칩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업계, SDK 개발 지원 총력전

엔비디아는 어떻게 AI 시장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국내 AI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질문에 엔비디아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쿠다(CUDA)'를 답변으로 내놓는다. 칩 성능만 보면 AMD와 엔비디아가 큰 차이 없지만 소프트웨어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압승했다는 주장이다. 한 AI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사실 칩 성능만 보면 AMD가 엔비디아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며 “AMD의 소프트웨어가 사용하기 힘든 반면, 쿠다는 개발자들에게 이미 깊숙히 파고들었다”고 설명했다. AI 반도체, SDK 개발에 총력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반도체 업체들은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 개발에 내부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SDK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개발 도구 모음이다. AI 연산, 이미지 처리, 센서 제어 등 반도체 기능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반도체 개발 및 양산이 성능을 구현하는 과정이라면, SDK 개발은 사용자들이 실제로 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최적화 과정인 셈이다. 글로벌 엣지 AI반도체 1위 헤일로 김귀영 한국 지사장은 "꾸준한 SDK 지원 여부가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SDK 개발에 적극적인 곳은 퓨리오사AI다. 회사는 이날 SDK 3.0를 고객사에 공급했다. SDK 2.0을 공급한 이후 4개월만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NPU(신경망처리장치) 카드에 걸친 텐서 병렬 처리가 공식적으로 지원된다. LLM(대규모 언어모델)의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해지고 처리량이 크게 올랐다. 구체적으로 오픈소스 AI모델 라마 3.1 기준으로 처리량이 최대 3배 증가하고, 토큰 지연 시간은 최대 55% 감소하는 등 성능이 향상됐다. 퓨리오사AI 관계자는 “현재 회사 인력은 180명인데 이 중 3분의 2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라며 “지난해 8월 레니게이드를 출시한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을 거듭해 이제 고객이 서비스에 칩을 도입하는 시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LG AI연구원에서 공개한 '엑사원'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덧붙였다. 리벨리온도 SDK 개발 및 지원에 힘을 쏟는 중이다. 라마, 챗GPT 등 다양한 AI 모델들이 늘어남에 따라 고객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회사 칩은 200개 이상의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며 “리벨리온 SDK는 복잡한 설정 없이도 개발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AI 모델을 쉽게 개발하고, 실제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향후 SDK 지원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도 꾸준히 채용 중이다. 리벨리온은 현재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인 것으로 전해진다. 엣지 AI반도체 업계도 SDK 개발에 한창이다. 딥엑스는 현재 100여명 정도인 인력을 빠른 시일 내에 300명까지 늘릴 계획으로, 신규 채용 인력 중 대부분을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으로 채운다. 모빌린트의 경우 창업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채용한 바 있다. 현재 개발 인력 4분의 3이 SDK 지원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SDK가 반도체 비즈니스에서 워낙 중요한 영역이라 모빌린트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다른 부분보다 더 많았다”고 밝혔다. 개발 인재 구인 난항...SDK 꾸준히 지원 가능할까 문제는 인력 풀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AI반도체 업체에서 원하는 인재는 ▲소프트웨어 역량 ▲하드웨어(HW) 역량 ▲AI에 대한 높은 이해라는 삼박자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신입 기준 최소 석사급은 돼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게다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인재를 놓고 경쟁한다는 점도 국내 업체들의 애로 사항이다. 엔비디아, AMD, 인텔 등 반도체 업체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칩 개발을 시작한 빅테크 기업 메타, 구글 등도 인재 전쟁의 경쟁 상대다. 익명을 요청한 한 AI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반도체 업체들은 인력 중 대부분이 SDK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SDK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칩을 양산하는 걸 넘어 안정적인 소프트웨어를 지원해야 하는데 국내 여건상 인재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2025.08.04 16:17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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