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연구'→ 창업 이어가는 딥사이언스 창업 키운다
모더나는 2010년 하버드대와 MIT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 창업, 합성생물학 기반의 mRNA 기술로 10개월 만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듀크대 김정상 교수는 이온트랩 방식 양자컴퓨터에 대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문경영인과 함께 아이온큐를 창업했다. 이처럼 고도의 과학적 지식과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신시장 창출에 도전하는 딥사이언스 창업에 대해 정부가 지원을 강화한다. 2027년까지 과학기술 창업에 7천억 원을 투자하고, R&D 창업 기업 수를 현재의 2배인 5천 500개로 늘인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 방안(S-Impact)'을 발표했다. 딥사이언스 창업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시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가칭) 딥사이언스 마중물 펀드를 2027년까지 4천 500억 원 규모로 조성하고 정책금융 대상에 딥사이언스 분야도 포함시킨다. 또 전문성을 가진 연구자와 경영자가 협력해 창업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창업한 딥사이언스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창업 단계별 프로그램들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고,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외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한다. 공공연 기술지주회사 중심의 기획형 창업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전문기관이 대학과 출연연의 공공 연구 성과를 자유롭게 탐색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산 실사 권한을 강화하는 등 민간 중심 기술사업화 지원체계를 만든다. 공공연 연구자가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주식 등 다양한 성과보상의 근거를 마련하고, 이해충돌 사례나 방지 절차 등을 구체화한 가이드라인도 만든다. 이를 통해 우수 R&D 성과에 기반한 창업기업이 2022년 현재 전체 창업 기업의 0.07%인 2천 879개 수준에 불과한 현실을 개선하고, 국가 R&D 투자 성과를 적극 활용한다는 목표다. 공공 부문 기술사업화 및 창업 지원 조직의 전문성을 높이고, 민간 전문기관이 연구 성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창업 생태계를 고도화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제는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로 축적해온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할 때"라며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기술사업화‧창업정책과 연계하여 딥사이언스 창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