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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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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방부 "민간 모델로 한국형 통합 플랫폼 구축"…비용·데이터 장벽 극복

국방부가 민간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월드모델을 활용한 국방 AI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예산, 시간 등을 고려했을때 검증된 민간 기술을 국방 환경에 맞게 튜닝·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준범 국방부 AI기획국장은 15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제26~27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이 같은 AI 전환(AX)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과실연 AI미래포럼이 공동 개최했다.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 최용환 LIG넥스원 D&A 기술위원 등이 참석해 군 특화 AI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한정된 예산과 인력, 민간 기술로 극복 전 국장은 국방부의 역할을 개별 AI 서비스 개발보다 제도·인프라·플랫폼 기반 조성에 두겠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직접 초거대 LLM을 개발하기에는 GPU·데이터·비용 부담이 큰 만큼 민간의 우수한 LLM을 가져와 국방 환경에 맞게 파인튜닝하고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는 설명이다. 월드모델도 같은 논리로 접근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월드모델 사업과 협력해 국방 특화 버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국장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안에서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눠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같은 방향에 공감했다. 최용환 LIG D&A 기술위원은 독자 모델 개발보다 데이터 구조화와 도메인 적용 역량이 더 현실적인 경쟁력이라고 짚었다. 그는 "국내 데이터를 다 모아도 방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은 만들 수 없다"며 강한 범용 모델에 RAG, 온톨로지 DB, 국방 용어 체계 등을 결합하는 방식이 더 실용적이라고 밝혔다. 모델이 3개월마다 새로 나오는 만큼 그때마다 재계약·파인튜닝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방산기업의 역할은 데이터를 모델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가공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장에서는 중앙의 대형 모델과 현장의 소형 온디바이스 모델을 병행하는 구조가 적합하다고도 강조했다. 각군과 기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목표는 "한국형 팔란티어" 전 국장은 국방 AI의 성패를 모델 성능 자체보다 보안 체계, 데이터 활용 환경, 공통 소프트웨어 기반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개별적인 접근을 많이 해왔는데, 일정 성과는 있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각 군과 기관이 개별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방식으로는 중복 투자와 비효율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데이터 온톨로지, 공통 모듈 등을 포함한 국방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전 국장은 "팔란티어의 파운드리, 안두릴 등의 사례를 참고해 장기계약을 통해 한국형 팔란티어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관련 기업·연구기관·대학과 협의해 올 3분기 안에 큰 그림을 그리고, 내년부터 R&D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AI, 로드맵·제도·데이터가 관건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는 국방 AI 추진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이제는 구체적인 로드맵과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방 AI 데이터센터 기획 과정에서 대규모 GPU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예산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장벽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준범 국방부 AI기획국장은 AI 기술과 기존 획득 체계가 맞지 않는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인공지능법, 첨단전력 획득법 등을 통한 절차 간소화와 함께 미국 기타거래권한(OTA)과 유사한 유연한 계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은 전영역 합동지휘통제(JADC2) 구현을 위한 '픽스(FICS)'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휘통제체계 고도화 과정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러 LLM의 기능 적합성을 검증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 체계는 AI가 바로 구동되기 어렵고 기능 하나를 추가하는 데도 수개월이 걸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개방은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 국장은 모든 업체에 국방 데이터를 일괄 개방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역량에 따라 차등 개방하고 역량이 부족한 업체는 'AX 거점'이나 '안심존' 같은 통제된 환경에서 작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준범 국장은 "한정된 예산과 인력 여건을 고려하면 초거대 모델을 처음부터 독자 개발하기보다 민간의 우수한 LLM과 월드모델을 국방에 맞게 특화해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국방부는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 공통 플랫폼 마련에 집중하고 올해 3분기 안에 큰 그림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5 18:26남혁우 기자

[현장] 범용이냐 특화냐…국방 AI 개발 전략 놓고 업계 '격론'

국방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개발 방향을 두고 업계 안팎의 시각이 엇갈렸다. 범용 AI가 일정 수준 이상 고도화되면 국방 특화 모델의 필요성이 줄어든다는 주장과 미국 대비 자원이 제한적인 한국은 특화 전략으로 성능 격차를 메워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면서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6-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종합토론에는 발제를 맡은 유경범 네이버클라우드 국방AX 총괄, 유정상 LG AI연구원 엑사원 사업개발리더, 김일환 삼성SDS 국방사업그룹장, 김성훈 업스테이지 공동창업자 겸 대표를 비롯해 이상혁 합동참모본부 전장체계발전과장, 전준범 국방부 국방인공지능기획관, 하윤철 한화시스템 상무, 최용환 LIG D&A 기술위원 등이 참석했다. "초지능 시대엔 특화보다 범용 AI가 중요" 김성훈 대표는 범용 AI가 국방 분야를 별도로 학습하지 않아도 전장에서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초지능은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초지능이 지금보다 한두 단계 더 고도화되면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특화 전략이나 개발 방식은 중요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며 "모델에 명시적으로 학습시키지 않은 능력이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사례를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용환 기술위원도 국내 방산 데이터만으로 경쟁력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다. 최 위원은 "국내 방산 데이터를 모두 모아도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만들기는 어렵고 오히려 모델 성능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며 "방산 기업은 성능이 검증된 범용 모델에 검색증강생성(RAG)과 온톨로지 데이터베이스(DB)를 결합해 응답 정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과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전장에서는 대형 모델로 학습한 소형 모델을 엣지 기기에 탑재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같은 규모 AI는 불가능…특화로 격차 메워야" 김일환 그룹장은 범용 모델이 AI의 '기초 체력'이라면서도 한국의 국방 예산과 자원으로는 미국과 같은 규모의 AI를 구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그룹장은 "미국과 동일한 규모의 AI를 갖기는 어려운 만큼 부족한 부분은 특화 모델로 보완해 성능 격차를 줄이고 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정상 리더는 데이터가 제한적인 국방 분야에서도 도메인을 이해하는 소형 모델만으로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범 등 기존 자료를 활용해 질의응답(QA) 데이터셋을 구축하면 효과적인 특화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 리더는 "국민연금공단 내부 폐쇄망 자료를 활용해 구축한 320억(32B) 파라미터 모델이 오픈AI의 GPT와 구글의 젬마 등 더 큰 해외 모델보다 우수한 질의응답 성능을 보인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경범 총괄은 대형 모델을 처음부터 자체 개발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했다. 유 총괄은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을 기준으로 알려진 학습 비용에 하드웨어와 운영 비용까지 더하면 실제 투입 비용은 두 배 수준까지 늘어난다"며 "장기적인 청사진은 필요하지만 육군의 지휘·판단 등 특정 영역부터 실증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접근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자체 개발보다 민간 모델 활용…인프라·플랫폼 집중" 국방부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처음부터 자체 개발) 방식의 접근법 대신 민간 기업이 개발한 모델을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전준범 기획관은 "대규모 GPU와 데이터, 비용이 필요한 만큼 민간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하고 파인튜닝과 RAG 등을 통해 국방 환경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국방부는 데이터센터 등 하드웨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표준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AI 플랫폼 사업을 통해 '한국의 팔란티어'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윤철 상무는 범용인공지능(AGI)급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은 개별 과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대형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상무는 "AGI급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면 여러 과제로 나눠 추진할 것이 아니라 큰 그림 아래 예산을 집중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방향이 정해져야 국방 AI 예산 확대 논의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7:43이나연 기자

[현장] "국방 AI, 모델만으론 안 돼…초지능·파트너십 필요"

국방을 비롯한 각 산업 현장에서 버티컬 특화 인공지능(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이 같은 접근이 AI 경쟁력을 후퇴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 나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공동 창업자 겸 대표는 15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6-7차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특화 모델이 아니라 초지능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국방 AI도 이 원칙에서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인공지능정책연구실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이 개최한 이날 행사는 '군 특화 AX 추진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사전 신청한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업스테이지 "특화 모델 대신 범용 기반 초지능 지향해야" 김 대표는 특화 모델을 만들어 온 그간의 경험이 오히려 시장에서 뒤처지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솔라 10.7.B' 모델을 기점으로 수학·법률·커머스 등 각 영역에 맞춘 특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개발했지만 그사이 일반 모델 경쟁에서는 순위가 급격히 떨어졌다. 김 대표는 "특화 모델을 만드는 동안 글로벌 AI 성능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인덱스(AAII) 순위에서 미스트랄, 라마, 미니맥스 등에 밀렸다"며 "이를 중단하고 '솔라 오픈2' 등 일반 모델 개발에 집중한 결과 코히어, 미스트랄 등 해외 경쟁 모델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경험을 근거로 파라미터 10조(10T)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급 모델이 한국에서 탄생하려면 국방 분야도 특화 모델이 아닌 초지능 개발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지능은 스스로 생성한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셀프 임프루브먼트(자기개선)가 가능한 수준의 일반 지능을 뜻한다. 초지능 작동 원리에 대해서는 기반 모델의 성능 수준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는 기반 모델의 성능이 낮은 단계에서는 모델이 만든 데이터로 재학습할 경우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는 '모델 붕괴' 현상이 나타나지만, 특정 성능 문턱을 넘어서면 같은 방식의 재학습으로도 성능이 매번 끌어올려진다고 설명했다. 이 지점부터 모델 출시 주기가 월 단위로 단축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국형 초지능 개발에 필요한 자원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3개월간 1회 학습 기준), 인재 영입 예산 100억원, 텍스트·데이터마이닝(TDM) 면책을 통한 데이터 확보 등을 꼽았다. 이같은 자원들이 확보되면 자기개선이 가능한 수준의 모델 개발이 3개월 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국방부가 셀프 임프루브먼트가 가능한 초지능 개발에 힘을 실어준다면 지금의 격차를 뒤집을 수 있다"며 특화 모델이 아닌 일반 지능 확보에 자원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LG AI연구원 "기업, 모델 공급자 넘어 현장 파트너돼야" 다만 모델 성능만으로는 임무 능력 전환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업계 진단도 나왔다. 유정상 LG AI연구원 엑사원 사업개발리더는 국방 AI 전환(AX) 실행 속도를 좌우하는 마지막 변수로 민간 협력의 방식을 짚었다. 문제 정의와 데이터, 에이전트 조합, 운영 체계, 신뢰성 관리가 하나의 사슬로 연결돼야 실제 전력화로 이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리더는 협력 기업이 모델이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역할에만 머물지 않도록 이들에게 요구되는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델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문제 정의부터 실제 운영까지 전 주기를 함께 책임지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유 리더는 "좋은 모델은 기본이고 문제 정의와 데이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이를 운영하는 거버넌스까지 연결해야 모델 공급자가 아니라 미션 투 오퍼레이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션 투 오퍼레이션 파트너는 문제 정의, 데이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온프레미스 운영, 거버넌스를 하나의 주기로 묶어 임무 수행을 끝까지 책임지는 협력 모델을 뜻한다. 유 리더는 이 네 영역에서 LG AI연구원이 이미 실적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문제 정의는 LG그룹 내 전자·화학·바이오·통신 등 다양한 도메인 현장의 난제를 AI 과제로 정의하고 해결해 온 경험이 강점이다. 데이터 영역에서는 희소하고 보안성이 높은 국방 데이터의 한계를 보완할 고품질 도메인 합성 데이터 생성 플랫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를 앞세웠다. 유 리더는 "도메인 전문가 20명이 3개월간 만들 데이터를 전문가 1명이 32시간 안에 생성 및 검증할 수 있다"며 "이 플랫폼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민연금공단이 검증하며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은 LG그룹 임직원 7만명이 쓰는 사내 업무 에이전트 '챗엑사원'을 3년째 운영한 경험을 제시했다. 거버넌스는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표준에 따라 매년 발간하는 AI 윤리 책무성 보고서를 근거로 들었다. 유 리더는 "처음 미션을 세우고 어떻게 운영할지부터 오퍼레이션까지 같이 고민하고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민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6:44이나연 기자

업스테이지·퓨리오사AI·AXZ, 검색 서비스 기반 AI 모델 고도화 나선다

업스테이지가 국산 인공지능(AI) 모델과 반도체, 검색 서비스를 연결한 풀스택 소버린 AI 상용화에 시동 걸었다. 업스테이지는 15일 온라인 대담을 열고 포털 '다음' 운영사 AXZ,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이같은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제공한다. 퓨리오사AI는 솔라의 추론 연산을 처리하는 레니게이드(RNGD)를 공급한다. AXZ는 솔라와 RNGD를 결합해 다음 검색 서비스 '다음 AI 요약'에 적용할 방침이다. 세 회사는 다음 AI 요약을 운영하며 얻은 결과를 모델과 반도체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다음에서 검색 질의와 서비스 처리 데이터가 쌓이면 업스테이지는 이를 바탕으로 솔라의 성능을 높일 수 있고, 퓨리오사AI도 실제 이용 환경에 맞춰 칩 처리량과 전력 효율을 개선할 수 있어서다. 다음 AI 요약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질문이나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문서를 찾아 핵심 내용을 요약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언론사 제휴 콘텐츠를 비롯한 카페, 티스토리 등에 올라온 문서를 검색에 활용된다. 이 서비스는 답변과 함께 근거도 제공하며,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요약 내용에 반영한다. 이건수 AXZ 대표는 "우리는 최신 정보와 검색어 연관성을 높이는 기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워드 검색과 의미 기반 벡터 검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검색으로 관련 문서를 선별한다"며 "이후 솔라가 해당 문서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전 학습된 지식에 의존하거나 문서에 없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환각을 줄이기 위해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업스테이지는 솔라의 소형 모델 구조와 한국어 요약 성능을 다음 AI 요약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규모 범용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검색 결과를 빠르게 읽고 정리하는 작업에 맞춰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실제 검색 서비스에서 축적한 결과는 솔라 요약 정확도와 응답 성능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리오사 "NPU,온프레미스에 유리…GPU 비용 대비 50%↓목표" 퓨리오사AI는 다음 AI 요약의 3개 서버 노드에 레니게이드 약 24개를 투입했다. 이를 통해 매일 약 5억개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 AI 모델을 가속기에 배치하는 컴파일러와 서비스 환경에 맞춰 추론을 처리하는 서빙 엔진도 적용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레니게이드 도입 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 기반 인프라와 비교해 추론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칩 가격과 전력 사용량, 서버 운영비를 포함하면 동일한 비용으로 최대 2배 수준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백 대표는 "레니게이드는 GPU 전력·가격 대비 성능이 높다"며 "토큰 사용량이 많은 검색과 에이전틱 AI 서비스에 적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레니게이드 비용 경쟁력을 내세웠다. 기업이 내부에 AI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GPU와 비슷한 응답 속도를 유지하면서, 낮은 비용으로 동시 사용자와 토큰 처리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퓨리오사AI는 솔라를 비롯한 오픈소스 모델과 임베딩 모델 지원을 위해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AXZ는 낮아진 추론 비용으로 AI 요약 노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AI 요약은 전체 검색 질의 약 20%에 제공된다. 이 대표는 "향후 노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며 "쇼핑과 맛집 등 분야별 정보를 깊이 있게 제공하는 버티컬 AI 검색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다음 이용자에게 1인 1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김성훈 대표는 "차세대 솔라 모델과 임베딩 모델에도 국산 NPU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버린 AI와 소버린 인프라가 결합한 새로운 풀스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3:45김미정 기자

[유미's 픽] "해외 정부와 다르다"…AI G3 노린 韓, 전국민 무료 AI 내세운 까닭은

정부가 전국민에게 이용량 제한 없이 국산 인공지능(AI)을 제공하는 '모두의 AI' 사업에 착수하면서 국내 AI 시장의 경쟁 구도가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 주요국이 행정 안내와 공무원 업무 지원,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각각 추진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 정부는 전국민 무료 AI 서비스에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모두의 AI는 국민의 AI 접근성과 활용 역량 격차를 줄이고 국산 AI 모델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정부가 연산 자원만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전국민 이용 수요를 직접 만들어 국산 모델에 대규모 실사용 경험을 공급하는 구조다. 정부는 오는 8월 11일까지 공모를 거쳐 2~3개 기업 또는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사업자는 9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부터 무료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올해는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512장을 기업당 256장 또는 128장씩 배분한다. 자부담금 매칭이 필요하며 2027년 이후 GPU 비용과 운영비 지원 방식·규모는 관계부처와 국회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정부가 이번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외산 AI 서비스 의존과 AI 활용 격차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는 약 2300만 명에 달하지만 상당수 외산 서비스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국민 약 3분의 1은 여전히 AI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의 AI는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우리 국민들이 AI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시대의 계산기·컴퓨터"라고 밝혔다. 행정 효율 넘어 산업 육성까지…한국형 AI 정책 실험 모두의 AI는 행정서비스 개선이나 인프라 공급에 머문 해외 정책보다 한발 더 나아가 전국민 이용 수요와 국산 AI 산업 육성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해외에선 AI를 특정 행정서비스에 적용하거나 공무원 업무를 지원하고, 민간 기업에 컴퓨팅 인프라를 공급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처럼 정부가 전국민용 범용 AI의 개발과 운영까지 직접 지원하는 사례는 드문 편이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국민 대상 행정 안내, 공무원 업무 지원, 민간 AI 인프라 공급으로 정책 방향이 나뉜다. 영국은 '거브닷UK 챗(GOV.UK Chat)'을 통해 정부 공식 정보를 기반으로 복지와 연금, 주택, 직업훈련 등 국민의 행정 관련 질문에 답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부 웹사이트를 일일이 찾거나, 상담센터에 문의하는 불편을 줄이는 디지털 행정 창구에 초점을 맞췄다. 싱가포르는 공무원의 자료 조사와 문서 작성, 아이디어 생성을 지원하는 내부 AI 도구 '페어(Pair)'를 앞세우고 있다. 정부 업무 생산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인도는 '인디아AI 미션'을 통해 1만8000개 이상의 AI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등에 최대 40% 낮은 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미국은 연방기관의 AI 도입과 공무원 업무 효율화에, 중국은 정무서비스 적용과 기업의 연산·모델 이용 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국가 차원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정부가 전국민용 범용 AI의 개발과 운영을 직접 지원하는 한국과는 정책 구조가 다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국민이 직접 쓰는 범용 AI를 정책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무료 서비스에 국산 모델 활용 조건과 GPU 지원을 더해 AI 이용 격차를 줄이고, 외산 서비스에 몰린 수요와 데이터를 국내 산업으로 끌어오겠다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사업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기준을 충족하는 국산 모델을 50% 이상 활용하고 자사 외 다른 기업의 국산 모델도 30% 이상 사용해야 한다. 외산 모델은 제한적으로 병용할 수 있지만 해당 사용분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공지능플랫폼혁신국장 출신인 이승현 라이너 AI 에반젤리스트는 "외산 AI와의 병용을 일부 허용한 하이브리드 전략은 영리하고 실리적인 소버린 AI 확보 방안"이라며 "국산 모델이 일정 수준의 성능을 갖췄더라도 글로벌 빅테크보다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이 부족한 만큼 초기 품질을 보완하면서 상호작용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국내 인프라에 축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I' 확산 노린 정부, 독자 모델 개발·모두의 AI 투트랙 추진 업계에선 '모두의 AI'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과 지원 대상이 일부 겹치면서 AI 예산과 GPU가 분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선 두 사업이 같은 영역을 중복 지원하기보다 모델 개발과 서비스 구현을 나눠 맡는 구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실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글로벌 선도 모델과 경쟁할 기반 모델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두의 AI는 국산 모델을 검색과 데이터, 외부 도구 등과 결합해 국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서비스로 구현하고 대규모 운영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모델 개발과 제품 구현을 각각 맡겨 역량과 자원이 한쪽에 과도하게 분산되는 것을 줄이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영역이고 모두의 AI는 여러 모델과 기술을 결합해 제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링 영역"이라며 "모델 개발사에 촉박한 일정으로 전국민 서비스 구축까지 동시에 맡기면 인력과 시간, 인프라 측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업의 성과가 따로 쌓이면 정책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된다. 모두의 AI에서 확보한 이용자 상호작용과 에이전트 실행 기록, 오류·장애 대응 경험이 독자 모델 고도화에 반영돼야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어서다. 이 연결이 약하면 학습과 서비스에 각각 투입한 GPU와 예산의 효율도 떨어질 수 있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단순한 모델 스펙 경쟁을 넘어 서빙 단계에서 국산 모델이 얼마나 밀도 높은 트래픽 경험과 실전 데이터를 축적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에이전트 구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핵심 상호작용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국내 자산으로 쌓아 국산 모델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이후 자생력 입증해야 업계는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전국민 단위의 AI 수요를 만든다는 점을 두고 과감한 소버린 AI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부 지원으로 확보한 이용량이 독자적인 서비스 경쟁력과 수익성, 해외 확장으로 이어지는지는 별도로 입증해야 하는 부담도 크다고 봤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이번 발표 평가에서 서비스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유지 전략을 가장 높은 50점으로 배정했다. 모델 성능보다 국민이 실제로 사용하고 계속 찾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외에 서비스 품질·안정성은 30점, 국내 AI 생태계 기여도는 20점이 만점이다.일각에선 새롭게 구축한 서비스만으로 단기간에 전국민 이용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내놨다. 또 이미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포털과 앱에 국산 모델과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 이용 확산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 현실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 모델을 통해 국민의 AI 리터러시를 높이겠다는 사업 취지에는 공감한다"며 "다만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전국민 이용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은 만큼 국내 모델과 기술을 이미 국민이 사용하는 포털과 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접목해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효과와 비용 측면에서 더 현실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민 무료 서비스가 기존 민간 AI 구독 시장과 경쟁하거나 일부 사업자에 GPU와 데이터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역시 부담 요소로 지목됐다. 9월 베타서비스와 12월 정식 출시 일정도 촉박해 여러 모델을 연결하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장애 대응 체계를 단기간에 갖춰야 한다는 점도 기업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정부 역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AI 에이전트가 효용을 내려면 기존 행정 절차와 시스템 개선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처별로 파편화된 절차를 그대로 둔 채 AI만 추가할 경우에는 이용자 접점과 책임 체계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또 에이전트의 권한과 실행 이력, 품질과 보안을 관리하는 에이전트옵스 체계도 앞으로 필요하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정부 부처 간 복잡한 절차와 파편화된 시스템을 혁신하지 않은 채 AI 에이전트만 얹으면 또 다른 파편화를 낳을 수 있다"며 "국민이 실제 효용을 느끼도록 행정 절차 혁신과 에이전트 운영 체계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15 10:40장유미 기자

국산 AI 모델, 자동차 부품·오피스·공공 업무 적용 확산

한국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제조와 공공을 비롯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과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가 자동차 부품 제조와 사무 업무, 중소기업 AI 전환, 공공 서비스 분야에 국산 AI 모델 활용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량화 모델을 자동차 부품 업체 코넥의 생산 현장에 도입한다. 올 하반기부터 코넥의 주조·가공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현장 실증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숙련공이 보유한 경험과 업무 지식을 거대언어모델(LLM)로 데이터화할 방침이다. 이를 학습한 AI 에이전트가 공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작업 방식의 표준화를 지원한다. 독자 AI 모델을 활용해 제조 현장 보안 요구에도 대응한다. 경량화 모델의 연산 효율을 높여 AI 도입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LG AI연구원과 한컴은 공공·민간 AI 오피스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LG AI연구원 AI 모델 '엑사원'을 한컴의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 등 주요 AI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한컴의 AI 에이전트 기술과 LG AI연구원의 AI 모델·서비스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설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사무 업무에 AI 도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NC AI는 이노비즈협회와 국내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전문 인력 부족과 높은 비용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은 인프라 자원에서도 고성능 AI를 운영할 수 있는 산업 현장형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업스테이지와 오케스트로그룹은 국산 AI 모델 '솔라'를 활용한 공공 부문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한다. 공공기관별 데이터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기관 업무에 맞춘 답변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오케스트로 그룹의 AI 설루션 '클라리넷'에 탑재된다. 클라리넷은 다수 공공기관에 도입된 설루션으로 조직 내 반복 업무 자동화와 효율화를 지원한다. 두 기업은 천안·아산에서 추진되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도 참여한다. 해당 사업에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약 6109억원이 투입된다. AI 인프라와 파운데이션 모델, 엣지 AI, 도시 데이터,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등 관련 기술을 개발·실증한다. 김종호 NC AI 글로벌사업실 매니저는 "그동안 다수 중소기업은 AI 도입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산업과 업무에 최적화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3 09:40김미정 기자

AI가 알아서 추적·격추…스웨덴, '지능형 요격 드론' 공개

스웨덴의 한 방산 스타트업이 근거리에서 공중 위협을 효과적으로 격추할 수 있는 '지능형' 요격 드론을 공개했다고 과학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스웨덴 노르딕에어디펜스(NAD)는 최근 실제 운용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요격 드론 'K100XR'의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K100XR은 가상 표적 드론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칼 로산더 NAD 최고경영자(CEO)는 “K100XR은 적의 무인항공기(UAV)를 격추하는 데 사용되는 고가의 미사일과 방공 탄약을 대체할 수 있다”며, "고속 비행과 자율성, 뛰어난 기동성을 갖춘 것은 물론 격추당 비용이 매우 저렴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요격 드론은 길이가 0.3m에 불과하지만, 시속 354㎞가 넘는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초경량 동체에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있어, 외부 통제 없이도 공중 위협을 스스로 탐지·추적하고 격퇴할 수 있다. 최대 작동 고도는 1㎞이며, 반경 3㎞ 이내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이 현대전에서 위협적인 '샤헤드' 계열의 자폭 드론이나 정찰 드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선 침묵' 작전 가능 K100XR의 가장 큰 특징은 내장된 AI 덕분에 작전 중 완벽한 '무선 침묵(Radio Silence)'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선 침묵 상태란 군사 작전 중 모든 무선 송신기의 전파 발신을 금지하는 것을 뜻한다. 또, 발사 후 드론이 알아서 표적을 추적해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메커니즘을 갖췄다. 일단 발사되면 조종사의 추가 지시 없이도 공중에 머무르며 자율적으로 적의 시스템을 탐색할 수 있다. 특히 작전 과정에서 지상 관제소와 신호를 주고받지 않기 때문에, 적의 전파 방해나 도청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통신이 끊긴 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2026.07.11 11: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래티브,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배송 맡는다

라스트마일 물류기업 래티브가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의 배송 파트너로 합류한다. 라스트마일 물류기업 래티브는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 공식 배송 파트너로 선정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래티브는 전국 배송 네트워크와 24시간 실시간 직영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땡겨요 주문의 라스트마일 배송을 담당한다. 2019년 설립된 래티브는 배달대행 브랜드 '인프라딜리버리'와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연평균 100% 이상의 주문 트래픽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음식 배달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퀵커머스 배송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현재 SPC, CU, 이마트24, 버거킹, KFC, 카카오모빌리티 등 외식·유통 기업과 B2B 배송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래티브는 단순 주문 중계가 아닌 데이터 기반 배송 품질 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역별 배송 점유율과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주문 접수부터 배차, 배송 완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권역별 수요와 라이더 배치 상황에 맞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래티브는 땡겨요가 추구하는 상생형 배달 서비스를 현장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배송 수행 체계와 라이더 안전 중심 운영을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이용자의 배송 경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문지영 래티브 대표는 “배달은 소상공인과 라이더, 소비자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연결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라며 “이번 땡겨요와의 협업을 계기로 현장 운영력과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상생형 배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1:30안희정 기자

다음도 'AI 요약' 참전…네이버·구글과 AI 검색 맞대결

네이버와 구글에 이어 다음도 '인공지능(AI) 요약' 서비스를 내놓으며, AI 검색 경쟁에서 맞붙게 됐다. 이들은 모두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서비스에 적용했으며, 각각 양질의 답변, 사용성, 정확성을 강점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 5일 IT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 1일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LLM이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에 대한 종합적 답변을 제공한다. 앞서 네이버와 구글도 유사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네이버와 구글은 'AI 브리핑', 'AI 오버뷰'를 선보였으며 각각 웹사이트 검색 시 요약된 답변 옆에 원본 콘텐츠를 표시해준다. 네이버·다음·구글, 자체 LLM 활용…서비스 자율성↑ 세 서비스 모두 자체 LLM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하이퍼클로바X를, 구글 AI 오버뷰는 제미나이를, 다음은 업스테이지의 '솔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자체 LLM을 보유할 경우 워크플로우(작업 흐름)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 보다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다량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해 한국어에 특화됐다. 제미나이는 멀티모달 기술력과 구글 생태계 안의 자료를 바탕으로 방대한 지식을 학습했다. 답변의 질·사용성·정확성이 무기…AI 검색 경쟁 본격화 그 중에서도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지식인, 플레이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를 30년 가까이 운영하며 쌓아온 데이터뿐만 아니라 자체 생태계 내의 최신 자료를 기반으로 잘 요약된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을 AI 브리핑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다음은 AI 요약의 '사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음 운영사 AXZ 관계자는 “솔라 모델 도입으로 보다 정확하고 빠른 AI 검색을 제공할 수 있고, 추후 실제 생활에서 활용성 높은 버티컬 특화 영역도 구상하고 있다. 다음의 AI 검색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정확성을 AI 오버뷰의 특징으로 언급했다. 최상위 웹 결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정보만 표시하도록 설계됐으며, 타 LLM처럼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일으키거나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구글은 앞뒤가 맞지 않는 쿼리를 보다 잘 감지하는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풍자·유머 콘텐츠를 답변에 포함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아울러,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개요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2026.07.05 14:10박서린 기자

검색 결과 자동 정리…다음, 'AI 요약' 베타 출시

포털 다음은 업스테이지 자체 언어모델(LLM) '솔라'를 바탕으로 검색 결과를 자동 요약해주는 '인공지능(AI) 요약'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AI 요약은 LLM이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답변을 정리해주는 기능이다. 다음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핵심 요약과 근거를 함께 제공하며, 내용이 바뀌면 AI가 자동 반영해 늘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짧은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형 질문도 의도를 파악해 정리하고 절차가 중요한 검색은 단계별 목록으로, 비교가 필요한 검색은 표로 보여주는 등 검색어 성격에 맞춰 가독성을 높였다. AI 요약 기능에는 업스테이지의 자체 LLM '솔라'가 기반 모델로 탑재됐다. 이는 지난 5월 업스테이지가 AXZ를 인수한 이후 AI의 첫 본격 적용이다. 이를 통해 다음 검색은 기존 키워드 검색과 AI 요약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검색으로 고도화된다. AI 요약 기능은 ▲이슈(실시간 트렌드) ▲금융 ▲엔터 ▲건강 ▲사전 ▲일상 등 생활과 밀접한 6개 영역에 우선 베타 서비스로 적용한 뒤, 연내까지 영역을 확대해 정식 버전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 AXZ는 연내 다음의 통합검색을 완전히 대화형 AI로 대체하는 'AI 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단순 요약을 넘어 AI와 직접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깊이있게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주관사로 참여하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국가대표 AI 모델이다. 모델 개발사인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포털 다음과 AI 멀티 플랫폼 기업 '타임리'로 구성된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이를 시작으로 자체 AI 모델을 대국민 서비스로 넓혀, 누구나 일상에서 AI의 효용을 누리는 '대국민 AI 생태계'를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다음 AI 요약은 AI 모델이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만났을 때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다음 서비스 곳곳에 업스테이지의 AI를 더,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의 효용을 누리는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8:03박서린 기자

오라클, 국방 AI 실전 배치 앞당긴다…방산기업 10곳 생태계에 합류

오라클이 국방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미국과 동맹국의 신생 방산 기술기업을 자사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연결해 드론·자율체계·작전 인텔리전스 등 차세대 국방 기술의 실전 배치 기간을 단축하고 AI 기반 국방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의 세 번째 참여 기업군(코호트)을 발표하고 미국과 동맹국을 대상으로 미션 크리티컬 AI와 사이버, 보안 통신, 작전 인텔리전스, 자율 시스템 분야 기술 기업 10곳을 신규 회원사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은 신생 국방 기술기업을 오라클 분산형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연결해 시제품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임무 환경으로 빠르게 이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들이 소버린 클라우드와 정부 클라우드, 엣지 환경까지 활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국가 안보기관과의 사업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합류한 기업은 ▲채리엇 디펜스(전술 전력·에너지 시스템) ▲HPO 테크놀로지스(군 장병 건강·전투준비 플랫폼) ▲리전 인텔리전스(AI 기반 국방 업무 자동화) ▲말린 인텔리전스(AI 수중 로봇) ▲쿼리(AI 작전 인텔리전스) ▲레사로(AI 시험평가검증) ▲레보빔(안티드론·항재밍) ▲택티클(센서투슈터 소프트웨어) ▲투 델타(전문 AI 모델) ▲언플러그드(보안 모바일 통신) 등 10개사다. 오라클은 최근 출범한 '디펜스 홀딩스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회원사 지원도 확대한다. 참여 기업들은 퍼블릭·소버린·정부·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 전반에서 솔루션 배포를 지원받고 고객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쉴드 리플라이와 레드 리플라이의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오라클 로빙 엣지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솔루션 구축, 보안 강화, 개념검증(PoC), 데브섹옵스(DevSecOps), 임무 중심 구현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통신이 제한된 전술 환경에서도 안전한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글로벌 국방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참여 기업인 화이트스페이스는 영국 해군 '하이마스트 작전'에서 작전 학습 플랫폼 '사가(Saga)'를 오라클 로빙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해 제한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핵심 작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역량을 검증한 바 있다. 오라클은 이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국방 AI 기술의 실전 적용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랜드 월드론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국방 기관들은 유망한 기술들이 시제품 단계를 걸쳐 실제 임무에 투입되기까지 수년 동안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은 신흥 방산 및 민군 겸용 기술 기업들에게 오라클 기반 솔루션 구축과 소버린 클라우드, AI 인프라 배포, 세계 각지 극한 환경에서 작전을 펼치는 고객 확보에 이르는 빠른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5:23한정호 기자

K-AI 모델 현장 확산 '속도'…방송 제작부터 공공행정·반도체까지

한국 기업이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산업·공공 현장 적용 사례를 넓혀 K-AI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C AI를 비롯한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이 방송 콘텐츠 제작부터 공공 업무 효율화, 지방자치단체 행정 AI 전환, 국산 AI 반도체 기반 모델 구동 분야에 K-AI를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NC AI는 MBC 손잡고 방송 콘텐츠 후반 제작 과정에 멀티모달 AI 기술을 도입한다. 그동안 방송산업은 촬영 후 편집과 자막 삽입 등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을 수작업에 의존했다. 이에 NC AI는 시각언어모델 등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해 편집과 자막 삽입 업무의 비효율을 줄이고 전체 제작 공정을 단축할 계획이다. 방송 제작진이 기획과 연출 등 창의적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조달청과 공공 업무용 생성형 AI 업무 지원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고 조달청 공급사로 선정됐다. 업스테이지는 '솔라' 모델과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문서처리 AI 기술을 에이전트로 통합한 '공공 AI 워크스페이스'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재했다. 공공 AI 워크스페이스는 한글 파일과 워드, PDF 등 문서 형식을 지원한다. 문서 작업 비중이 큰 공공 업무망에서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경기도청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공공행정 AI 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KT가 독자 기술로 처음부터 개발한 AI 모델 '믿음 2.0'과 행정 분야 특화 데이터 체계 구축,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 통합형 플랫폼 구현 등이 포함됐다.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은 여러 AI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구조로 구축된다. 행정문서를 비롯한 업무지침, 법령, 제도자료 등 행정 정보를 활용해 문서 작성, 자료 정리, 정보 검색,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행정업무 수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우리 AI 모델 기반으로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v1.0'과 'AI 거버넌스'에 대한 한국정보통신기술협(TTA) 인증도 받았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신뢰성·안전성과 운영체계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확보했다.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일환으로 SK텔레콤 AI 모델 'A.X K1'을 리벨리온 서버에서 구동했다. 해당 서버에는 국산 AI 반도체 '리벨100'이 탑재됐다. 두 기업은 5천억 파라미터 이상 초거대 모델도 국산 AI 반도체 인프라에서 운영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에이닷 통화 녹음 요약과 엑스칼리버 등 SK텔레콤 대규모 AI 서비스를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로 운영해 왔다. 이번 사례는 독자 AI 모델과 국산 AI 반도체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나아가 SK텔레콤과 리벨리온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Arm의 중앙처리장치(CPU)와 리벨리온 NPU를 결합한 AI 서버를 공동 개발하고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서 실전 검증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소버린 AI 인프라의 글로벌 표준 정립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고현웅 업스테이지 모델테크 매니저는 "AI는 이미 일하는 방식과 산업의 기준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우리나라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혁신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9 09:29김미정 기자

[단독] 하정우, 국가AI전략위로…李정부 AI 삼각축 재편 마무리

하정우 전 청와대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이 임문영 전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혁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총괄이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에 내정된 데 이어 하 전 수석까지 전략위로 복귀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AI 3강(G3) 전략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 이기혁 AI수석, 하정우 전략위 상근 부위원장 3각축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으로 내정돼 조만간 임 전 부위원장 후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임 전 부위원장은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달 초 전략위를 떠났고 해당 자리는 한 달 넘게 공석이었다. 이 자리를 채우게 될 하 전 수석은 지난 4월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로 투입되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달 3일 치러진 선거에서 낙선해 공식 활동을 줄여 왔다. 하 전 수석은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출신으로 초거대 AI, 소버린 AI, 산업 AI 전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등 주요 의제를 다뤄 온 인물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청와대에선 AI 3강 전략과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AI 데이터센터, K-문샷 프로젝트 등 국가 AI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업계에선 하 전 수석의 전략위 이동을 두고 선거 차출로 흔들렸던 AI 정책 연속성을 다시 세우는 인선으로 해석했다. 하 전 수석의 사퇴 후 AI 3강 전략이 실행 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에 핵심 설계자가 사라져 그간 AI 업계의 우려가 깊었지만, 전략위 복귀가 현실화되면 청와대 밖에서 다시 정부 AI 정책의 핵심 축을 맡게 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하 전 수석은 AI 정책의 기술적 맥락과 정부 전략을 모두 이해하는 인물"이라며 "국가AI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으로 이동하면 선거 차출로 흔들렸던 정책 연속성을 다시 확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으로 정부 AI 정책은 설계보다 실행과 확산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과 GPU 인프라, 국가컴퓨팅센터 등 실행 사업을 맡고, 이 수석이 청와대에서 민간 스타트업 생태계와 글로벌 협력 전략을 조율하는 구도다. 하 전 수석이 국가AI전략위에 합류하면 AI 3강 전략을 민관 협력과 범부처 조율로 이어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1인 1 AI 에이전트, AI 국민비서 고도화 등 국민 체감형 AI 정책은 공공 부문에서 먼저 작동해야 민간과 산업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이에 하 전 수석이 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을 맡게 되면 기술 전략과 현장 적용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한성숙 중기부 장관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도 AI G3 전략에 힘을 실을 변수로 봤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와 중기부 장관을 거치며 플랫폼, 스타트업,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벤처 생태계를 다뤄 온 인물이다. 여기에 총리실이 부처 간 정책 조정과 예산 편성, 규제 개선 논의를 총괄하는 위치라는 점까지 더해지면 AI 정책의 실행 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총리 인준이 마무리되면 한 후보자는 배 부총리의 과기정통부 실행축, 이 수석의 글로벌 생태계축, 하 전 수석의 전략위 조율축을 총리실 차원에서 묶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정부 AI 전략은 기술 개발, 인프라 투자, 스타트업 육성, 공공 서비스 혁신, 제조 현장 적용, 지역 전환이 동시에 굴러가야 하는 구조"라며 "배경훈 부총리의 실행력, 이기혁 수석의 글로벌 생태계 경험, 하정우 전 수석의 전략 조율 능력이 맞물려야 AI 3강 전략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9 08:32장유미 기자

소프트스퀘어드-업스테이지, 고객사 AX 지원 협력 파트너 된다

소프트스퀘어드가 업스테이지의 솔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고객사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맞게 구현하고 운영하는 현장 파트너로 협력한다. 소프트스퀘어드는 업스테이지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사업 협력과 기업 AI 전환(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소프트스퀘어드는 ▲고객사 업무 맥락 분석 ▲AI 적용 과업 설계 ▲API 통합 ▲UI/UX 구현 ▲기존 시스템 연계 배포 및 운영까지 이어지는 AX 실행 과정을 담당하는 현장 파트너로 업스테이지와 협력한다. 소프트스퀘어드 업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업 내부 챗봇, 문서 자동화, 고객 문의 응대, 사내 지식 검색, 업무 보고 자동화 등 AI 적용 수요가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업스테이지의 솔라 API와 OCR 기술을 연결하고 이를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맞게 구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내 문서 검색 및 질의응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에는 솔라 기반 LLM을 연계해 업무 맥락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고 계약서, 신청서, 보고서 등 문서 처리 자동화가 필요한 기업에는 OCR과 LLM을 결합해 문서 인식부터 요약, 분류, 후속 업무 처리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흐름을 구현해주는 방식이다. 소프트스퀘어드는 그동안 500건 이상의 개발, 운영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7000명 이상의 검증된 개발자, 빌더 풀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부산 및 동남권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를 다수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개발 조직 운영 역량을 확장해 고객사의 업무 현장에 AI 아키텍트와 FDE(전방배치 엔지니어)팀을 투입하고,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협업 체계를 정착시키는 AX 운영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소프트스퀘어드의 현장 실행력과 업스테이지의 국산 AI 기술이 결합하면 수도권 중심으로 흘러가던 AI 전환의 수혜를 지역 중소, 중견기업과 공공 영역까지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인 고객 적용 사례를 빠르게 만들고, 국내 AI 기술이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7 13:55백봉삼 기자

[종합] AI 모델부터 포털까지…업스테이지 컴퍼니, 에이전트 시대 연다

업스테이지가 독자 인공지능(AI) 모델 '솔라'를 주축으로 범용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 포털 '다음'을 결합한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선언하고 AI 대중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단순히 AI 챗봇과 대화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며 "지능을 넘어 행동하는 에이전트가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솔라 오픈 2 이달 말 공개…에이전트 98%로 '페이블5' 육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회사는 오는 8월 2차 단계평가에 앞서 모델 제출이 마감되는 이달 말 오픈소스 모델인 '솔라 오픈 2' 프리뷰 버전을 선보인다. 다음 달 말에는 상용 모델인 '프로 4'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솔라 오픈 2 프리뷰는 AI 성능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했다. 이는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과 오픈AI 'GPT-5' 수준에 달한다. 에이전트 역량(타우2-벤치:τ²-bench 기준)도 98%를 달성하며 미국 행정부가 외국인 접근을 제한한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페이블5'(98.5%)에 육박하는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솔라 오픈 2 프리뷰가 받은 44.4점은 공신력 있는 외부 평가기관이 검증한 공식 점수"라며 "이달 말 최종 버전의 목표 점수는 45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이 같은 독자 기술력의 중요성을 최근 급변하는 AI 기반 글로벌 안보 환경과 연계해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국가 안보 지침에 따라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AI 모델에 대한 접근권 자체가 국가 간 기술 경쟁의 변수로 떠올랐다.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자국 이익에 따라 언제든 공급을 끊을 수 있는 만큼, 한국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진단이다. 김 대표는 "AI는 이제 단순한 서비스나 도구가 아닌 국가 전략 자산이 됐다"며 "정부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해주는 독파모 프로젝트는 매우 시기적절한 지원"이라고 평가했다. 포털 다음과 에이전트 플랫폼 '시너지'…B2C·B2B 양면 공략 업스테이지는 이렇게 고도화한 자체 모델을 앞세워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 분야를 동시 공략할 방침이다. 우선 B2C 분야에서는 AXZ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의 체질 개선이 예고됐다. AXZ는 다음 달 중 'AI 오버뷰'와 'AI 모드'를 다음에 정식 도입하고 연말까지 커버리지를 전체 질의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오버뷰는 정보성 검색어에 대해 출처를 함께 보여주는 요약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AI 모드는 해당 답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추가적인 대화를 이어가며 심층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다음은 기존 검색 시장 선두주자인 구글이나 네이버가 광고 수익 모델 때문에 취약했던 'AI 버티컬 서치(특화 검색)'를 차별화로 삼았다. 쇼핑과 맛집, 부동산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실제 데이터베이스(DB)와 솔라의 에이전트 기능을 결합해 할루시네이션(환각) 없는 답변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대학생이 쓰기 좋은 150만원 미만 노트북 추천해줘' 혹은 '성수동에서 주차 가능한 맛집 찾아줘'와 같은 구체적인 생활밀착형 질의에 대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데이터를 비교·정리해 결과를 도출한다. 이건수 AXZ 대표는 "아직 특정 기업과 관련 제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각 분야에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버티컬 강자들과 협업해 업스테이지 AI 모델과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결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다음의 확장성도 주목된다. 가장 먼저 적용되는 뉴스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설정한 특정 키워드나 토픽을 기반으로 AI가 밤새 정보를 수집·분석해 아침마다 요약 브리핑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특정 종목의 주주가 브리핑을 설정할 경우 관련 뉴스뿐만 아니라 경쟁사 동향, 기업설명회(IR) 페이지 요약, 증권사 리포트 등을 종합해 자동으로 정리해준다. 뉴스 기사 자체를 검색의 맥락으로 활용하는 '컨텍스트 온 AI' 기술도 함께 적용된다. 이는 별도의 검색어 입력 없이도 AI가 기사 내용을 분석해 질문을 미리 생성해 제시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제시된 질문을 클릭해 AI와 심층적인 질의응답을 이어갈 수 있다. 이건수 대표는 "뉴스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블로그, 카페 게시글, 일반 웹사이트 등 다음 내의 모든 데이터로 에이전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2B 영역에서는 통합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AI를 통해 기업과 개인을 위한 에이전트 환경을 제공한다. 업스테이지 솔라를 포함한 12개사 70개 모델을 하나의 검색창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 모든 에이전트 기능을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 제공하면서다. 타임리AI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에이전트 특성상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의 복잡한 설치 과정이 생략된다. 사용자 PC가 꺼져 있어도 클라우드 상에서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고 메모리에 기록할 수 있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는 "어떤 AI를 쓰느냐보다 어떤 AI의 조합을 만드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개인이 만든 챗봇, 템플릿, 에이전트 등을 스토어에 올려 조직 전체가 공유하게 해 기업의 'AI 자산'으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 소비가 곧 매출…'AI 토크노믹스' 승부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AI 토크노믹스'를 핵심 수익 모델로 제시했다. 자사 모델로 얼마나 많은 토큰이 소비되느냐가 곧 수익을 결정한다는 뜻으로, 다음 인수의 핵심 배경도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다음 하루 방문자 1000만명이 검색을 10번씩 하면 1억 쿼리(사용자 요청 단위)가 나오고 그걸 토큰으로 처리한다면 기존보다 훨씬 많은 토큰이 발생한다"며 "다음 인수가 단순 플랫폼 확장이 아닌 토큰 소비 기반의 수익 구조를 키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GPU 등 인프라 업체가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적 한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스택에서 상위 단계로 올라갈수록 부가가치가 커지는 구조"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에이전트가 많이 공급돼 토큰이 활성화되는 것만이 모든 AI 풀스택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투자금 절반 이상 GPU에…"필요 시 추가 M&A도 검토" 업스테이지는 AI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 유니콘 등극 이후 확보한 투자금 56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모델 학습용 GPU 구매와 리소스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전반적인 사업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뒀다. 업스테이지는 AI 주권 확보라는 방향성에 부합하는 팀이 있다면 향후에도 추가 인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직 규모가 180명으로 커진 데 따른 리더십 원칙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는 회사의 이익이 곧 개인의 이익이 되는 보상 문화와 철저한 권한 위임을 두 축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돌입한 상태다. 김 대표는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6 15:44이나연 기자

업스테이지, AI 모델·에이전트·포털 3각 체제 '가동'

업스테이지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과 에이전트, 포털을 하나로 잇는 '모두를 위한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선언했다. 업스테이지 컴퍼니는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최근 인수 절차를 마친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및 범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로 구성된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기업이 자사 AI를 도입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계약액은 이미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기금 1000억원 투자 등을 포함해 누적 투자 약 7300억원을 유치했다"며 "국내 AI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미국과 중국 빅테크를 추격하기 위해 프런티어급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개발 중인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은 AI 성능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는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과 오픈AI 'GPT-5' 수준 성능이다. 업스테이지는 모델의 에이전트 역량(타우2-벤치:τ²-bench 기준)은 98%를 달성해 딥시크 'V4 프로'(96.2%)를 넘어 앤트로픽 '페이블 5'(98.5%)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도 덧붙였다. 업스테이지 컴퍼니에 합류한 타임리와 다음 운영사 AXZ의 향후 계획도 공개했다. 타임리는 솔라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이미지·영상 생성, 문서 변환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에이전트를 하나의 경험으로 통합 제공한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는 "별도 코딩 없이 클릭 한 번으로 현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어 누구나 자신만의 업무 환경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개인의 AI 활용 경험을 조직 전체가 공유하는 자산으로 전환해주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수 AXZ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포털 '에이전트 다음'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업스테이지 AI 모델을 기반으로 30여 년간 축적된 다음의 고품질 데이터와 주간 1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에 AI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분야별 전문 기업과의 제휴도 병행한다. 업스테이지는 사용자가 일일이 답을 찾는 대신 에이전트가 검색부터 답변까지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AI 오버뷰' 기능을 다음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보성 검색을 넘어 쇼핑·맛집·여행·부동산 등 분야별로 특화된 버티컬 검색도 강화한다. '대학생이 쓰기 좋은 노트북 추천해줘', '성수동에서 주차 가능한 맛집 찾아줘'처럼 자연어로 검색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검색하고 결과를 정리해주는 방식이다. 김성훈 대표는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국내 최초로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6 12:00이나연 기자

넥써쓰, AI 메타버스 '스테이지' 크리에이터 모집…"누구나 세계관 창작"

텍스트 몇 줄만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인공지능(AI) 세계관을 창작하고 직접 주인공이 되어 플레이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버스 공간이 열린다.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AI 메타버스 플랫폼 '스테이지'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지는 다수의 캐릭터와 장소, 관계, 사건이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거대한 세계관을 형성하는 AI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세계관 안으로 직접 들어가 선택을 통해 이야기 다음 장면을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된다. 창작 진입 장벽도 낮췄다. 배경 설정, 등장인물, 주요 사건 등 몇 줄의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AI가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 인물 간의 관계, 장소별 이벤트를 자동으로 구성한다. 코딩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도 누구나 플레이 가능한 AI 세계관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가 구축한 세계관을 이용자가 함께 경험하고 확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다. 넥써쓰는 향후 팬덤 운영과 콘텐츠 유통을 지원하는 '스테이지 스토어' 기능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스테이지에서는 소설이나 영화의 주인공, 게임 속 영웅, NPC, 혹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존재까지 그 무엇이든 될 수 있다"며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 세계 안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경험하고,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이용자의 선택과 반응에 따라 세계관이 확장되는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현실의 나를 닮은 작은 아바타에 갇히는 공간이 아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 그것이 메타버스의 진짜 의미"라며 스테이지가 지향하는 AI 메타버스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2026.06.15 17:25진성우 기자

금융부터 농업·사법행정까지…'K-AI' 모델 현장 적용 속도

한국 인공지능(AI) 모델이 연구소를 나와 금융과 로봇, 검색, 농업, 사법행정 등 실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 AI연구원을 비롯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네이버클라우드, KT가 분야 기업·기관과 협력해 K-AI 모델 기반 산업 특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따. 주요 적용 분야는 금융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AI 검색,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농업 AI 에이전트, 재판지원 AI다. LG AI연구원은 키움증권 손잡고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구축에 나선다. 두 기업은 LG AI연구원의 AI 모델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 투자 판단을 돕는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반으로 AI가 종목 투자 점수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판단 근거와 이유까지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투자'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 AI 에이전트의 핵심 요소인 정확도와 설명 가능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피지컬 AI 스타트업 리얼월드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를 추진한다. 리얼월드는 로봇이 실제 세계를 보고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을 공개한 바 있다. 두 기업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할 독자 AI 모델 '솔라 오픈 비전언어모델(VLM)'을 리얼월드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리얼월드 액션 모듈과 결합한 통합 모델의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라이너와 AI 기반 검색·정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SK텔레콤 독자 AI 모델 'A.X K1'에 라이너의 고정밀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결합해 답변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이너는 실사용 기반 데이터셋과 랭커 모델 기반 평가 시스템, 문장 단위 검증 모듈을 통해 AI 환각 현상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라이너의 검색·검증 역량을 기반으로 출처가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고도화하고 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딥서치와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양사는 국내 AI 모델에 딥서치의 금융 데이터와 구조화된 지식을 결합해 금융사 내부망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향후 복잡한 금융 업무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할 예정이다. 기업 분석과 가치평가,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형성 및 최적화, 인수합병 관련 피인수기업 분석 등 전문 금융 업무를 지원하는 방향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동과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든다. 국내 토양과 기후, 작물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에 네이버클라우드의 음성·언어 기술과 대동에이아이랩의 스마트파밍·농업 AI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다. 농민은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통해 영농일지 작성, 농장 맞춤형 재배 관리, 농업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향후 유통과 운영 관리까지 AI 기반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KT는 대법원과 생성형 AI 기반 재판지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법률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와 AI 서비스 포털을 개발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마련했다. 재판지원 AI는 법령, 판례, 결정례, 주석서, 실무제요 등 법률정보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하도록 개발됐다. 사용자는 답변의 근거가 되는 법령과 판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KT는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 2.0'을 재판지원 AI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법률 분야 AI 서비스 성능을 고도화하고 공공 분야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활용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5:57김미정 기자

민트로켓, 신작 '고질라 디펜스 포스: X' 공개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이 12일 새로운 모바일 프로젝트 '고질라 디펜스 포스: X'의 최초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작 행보에 나섰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X'는 72년에 달하는 고질라 시리즈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략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지구 방위군 소속으로 다양한 기지와 무기를 활용해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괴수들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민트로켓은 기존의 열성적인 고질라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킬 게임을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작 '고질라 디펜스 포스: X'는 올해 하반기 소규모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7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황 대표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모바일 버전을 오는 8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은 지난 2월 중국 모바일 시장에 출시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2026.06.12 09:36정진성 기자

[AI는 지금] '다음' 품은 업스테이지, 다음 수는 에이전트

업스테이지가 한 달 새 포털 '다음'에 이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까지 인수하며 모델 개발에서 배포 채널,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잇따른 외형 확장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업스테이지는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양사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리 인수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타임리는 2019년 일자리, 교육 인력, 취창업 멘토링, 기업설명회(IR) 분야 매칭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별도 코딩없이 누구나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타임리AI(옛 타임리GPT)'를 주력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통합 플랫폼인 타임리AI에서 이용자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 11개 이상 브랜드와 70개 이상 글로벌 LLM을 단일 계약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타임리AI는 서울시 종량제 AI 서비스 '서울AI챗'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공공·교육기관에서 쓰이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타임리AI 플랫폼에 솔라 모델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타임리 인수가 사업 다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인수를 확정하며 솔라 배포 채널을 확보한 데 이어, 타임리를 더해 기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에서 공공·교육·일반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 확산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사 협력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까진 에이전트 기술 완성도가 선결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타임리AI는 외부 LLM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구조로, 자체 에이전트 원천 기술보다는 공공·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배포 노하우가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솔라 역시 에이전트 구동에 필요한 기능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솔라의 에이전트 기능 고도화와 타임리 플랫폼 개선이 함께 이뤄진다면 공공·교육 시장을 중심 성과로 이어질 여지는 있다"면서도 "비즈니스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업스테이지는 2025년 연간 매출 2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8%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305억원에 달한다. 누적 결손금은 914억원 수준으로, 수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해 온 구조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정부 시드머니 1000억원을 포함한 5600억원 투자 유치를 확정하는 등 외부 자금 조달도 병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오는 16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기술·제품 로드맵과 함께 국내외 사업 확대 및 투자, IPO 등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엔 김대환 타임리 대표와 이건수 AXZ 신임 대표가 함께 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I 산업 경쟁은 성능을 넘어 모델이 얼마나 빠르고 깊이 있게 실제 현장에 배포돼 일을 해내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기업과 기관을 포함한 다양한 일반 사용자에게 실제 체감할 수 있는 AI 효능감을 높여 전국민 AI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9 17:29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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