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촉감을 느끼는 로봇 손 만든다…국내 업체도 참여
메타가 인공지능(AI)용 촉각 센서를 탑재한 정교한 로봇 손 개발을 위해 센서 전문 기업 젤사이트와 한국 로봇 기업 원익로보틱스와 협력한다고 밝혔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센서 업체 젤사이트와 협력해 '디짓 360'(Digit 360)이라는 손가락 모양 촉각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메타의 촉각 센서 '디짓'의 후속 모델로, 온디바이스 AI 칩과 약 18개의 감지 기능을 통해 터치 신호를 디지털화해 주변 환경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메타는 이 제품에 대해 '인간 수준의 멀티모달 감지 기능을 갖춘 촉각형 손가락'이라고 소개했다. 이 로봇손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과학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메타는 이 제품이 "세상에 대해 더 자세히 학습하고, 물리적 세계를 더 잘 이해하고 모델링할 수 있는 AI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손가락 끝의 전방위 변형을 포착하기 위해 넓은 시야를 가진 터치인식 전용 광학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손가락 표면의 기계적, 기하학적, 화학적 특성에 따라 진동을 감지하고 열을 감지하고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센서에 여러 감지 모드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디짓 360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는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사용 제안 요청을 받기 시작했다. 테크크런치는 또 메타가 한국 로봇 기업 원익로보틱스와 함께 디짓 360과 같은 촉각 센서를 탑재한 차세대 로봇 손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원익 로보틱스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의 차세대 제품으로 촉각 센서의 데이터를 컴퓨터로 통합 관리하는 제어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로봇 손도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