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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 본격화…발행 주체보다 '속도'가 부각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발행 주체와 규제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제도화 실행 속도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두고 발행 주체를 제한하는 방식이 산업 성장과 혁신에 적합한지, 일정 요건을 충족한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두고 시각차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제도 설계 방향에 따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범위와 확산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이러한 문제의식은 더욱 분명해진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대표하는 테더와 서클)은 두 프로젝트를 합한 시가총액이 약 2천6백억 달러, 한화로 약 379조원을 넘어섰다. 사실상 글로벌 디지털 결제·정산 인프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회사 모두 은행이 아닌 벤처기업에서 출발했지만, 국경 간 결제와 거래, 디지털자산 시장 내 실사용을 빠르게 확대하며 시장의 선택을 받아왔다. 미국의 제도화 방향도 발행 주체를 단일화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통과된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기 위한 연방 차원의 규제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법은 발행 주체를 은행과 비은행으로 명확히 구분해 배제하기보다는, 준비금 구성과 상환 구조, 공시 및 감독 요건을 충족할 경우 발행을 허용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선택받을지는 규제가 아니라 이용자와 시장의 판단에 맡기는 방식이다. 이 대목은 국내 논의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현재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는 은행 중심 컨소시엄을 우선 허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발행 주체를 좁히는 접근이 자칫 실사용 확산과 혁신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이를 두고 지난달 22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TF 회의에서 안도걸 의원은 “발행 구조와 관련해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체계를 마련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관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발행 주체는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기관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도 최근 X를 통해 “은행 예금 토큰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기업 스테이블코인은 기술적으로 같은 축에 있으며, 결국 소비자 선택을 통해 경쟁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미 가상자산시장규제(MiCA)를 마련한 데 이어 CBDC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은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코인 JPYC를 지난해 10월 발행했다. 주요국들이 제도화 이후의 운영과 활용 단계로 나아가는 가운데 국내 역시 발행 주체 논의에 머무르기보다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제도화의 실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26.01.10 10:02김한준

[기자수첩] 디지털자산 논의, 한국만 시간이 거꾸로 간다

“최근 글로벌 금융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사이에선 온체인에 실물자산을 구현하는 건 당연한 흐름이 됐고,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를 확보할지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제도조차 마련되지 않았고, 산업을 키우기보다 규제 시각에서만 접근하고 있어 답답하다.” 최근 디지털자산 업계 종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반복해서 듣는 말이다. 글로벌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경계가 이미 허물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오히려 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비판은 과장이 아니다. 한때 가상자산에 부정적이던 글로벌 금융사들은 이미 입장을 바꿨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작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며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JP모건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도이치방크, 스탠다드차타드(SC)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에게 가상자산은 더 이상 변방의 실험이 아닌, 미래 금융 인프라 일부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움직임도 빠르다. 단순 매매를 넘어 커스터디, 실물연계자산(RWA), 토큰증권(ST), 파생상품, 예측시장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례로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은 지난해 12월 토큰화 증권 플랫폼 '엑스스톡(xStocks)'을 인수하며 토큰화 주식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주식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토큰화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반면 국내 상황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디지털자산과 산업을 정의할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논의만으로도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 산업을 관리•통제 대상으로 보고 규제 중심 틀을 강조하는 반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대표 쟁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둘러싼 갈등이다. 금융위는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상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15~20%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구상이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기류가 감지된다. 디지털자산 업계 역시 금융위의 방향성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만 업계가 더 문제 삼는 것은 개별 쟁점보다 논의 방향 자체다. 글로벌 금융사와 거래소들은 이미 웹2를 넘어 웹3 기반 '슈퍼 금융앱'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경의 의미가 희미해지는 웹3 시장 특성상, 제도 마련이 늦어질수록 한국은 글로벌 금융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가 나온다. 일부에서는 “설령 지금 기본법을 만든다 하더라도, 논의가 본질에 벗어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명확성을 확보하려면 발행 주체 논쟁에 앞서, 국내 국채시장 구조 한계, 발행과 유통 분리, 유통 활성화 방안 등 보다 현실적인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업계에선 현재 쟁점이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논의라기보다는, 금융권의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연막전'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의 본질을 흐려 입법을 지연시키고, 결과적으로 산업을 제도 틀 안에 가둬 관리하려는 전략 아니냐는 해석이다. 그 사이 디지털자산 기업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지난해만 해도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기본법, STO 법제화 논의가 활발했지만 지금은 기대감이 거의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장은 2025년 4조8천700억달러에서 2030년 18조1천5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무려 연평균 약 30%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산업은 이미 전진하고 있다. 따라서 필요한 것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논쟁이 아니라, 글로벌 흐름 속에서 한국이 설 자리를 고민하는 '진짜 논의'다.

2026.01.09 14:55홍하나

"국민 체감형 AI 민주정부 구현"…AI 공통기반 구축·클라우드 개편

정부가 공공부문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한 행정 멈춤을 막기 위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행안부는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지역정보개발원·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디지털·안전 분야 산하기관 3곳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공공부문 AI 전환과 정보시스템 안정성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먼저 진흥원은 AI 민주정부 구현을 위한 30대 핵심과제 추진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공무원이 보안 우려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중앙·지방정부의 공통업무에 AI를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정책 결정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민간 AI 에이전트와 공공서비스를 연계한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개인 상황에 맞춰 정책·지원 정보를 안내하는 '혜택알리미' 서비스는 올해 7천50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한 정보시스템 운영 대책도 포함됐다. 클라우드 전환 효과가 큰 시스템부터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주요 행정정보시스템에는 이중 운영체계(DR)를 구축해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방정부의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 행정을 확대하고 지역정보화 컨설팅과 지방공무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고향사랑기부, 자원봉사 등 지방정부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 국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후화된 지방행정시스템 개편도 본격화된다. 구축 후 20년 이상 경과한 시·도 및 새올 행정시스템을 2029년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고 지자체에 분산된 다수의 개별 시스템을 시도 단위로 통합 관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통합 자치단체 출범에 대비한 시스템 전환 준비도 병행된다. 주민등록, 지방세 등 핵심 행정시스템을 적기에 통합·전환하고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인명부 작성 등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승강기 안전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관리자가 없는 현장의 승강기 고장을 감지·예측하고 AIoT 기반 감지장치를 통해 침수·지진 등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범정부 AI 공통기반 확산과 차세대 지방행정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성과 책임성을 끝까지 챙겨달라"고 말했다.

2026.01.09 10:43한정호

바빌론, 1천500만 달러 투자 유치…a16z 크립토가 주도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 개발사 바빌론은 9일 1천500만 달러(약 2백17억7천4백만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디지털자산 전담 펀드인 a16z 크립토가 주도했다. a16z 크립토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경험과 전략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바빌론의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바빌론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탈신뢰 비트코인 볼트' 기술을 개발 및 확장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비트코인을 외부 블록체인이나 제삼자 수탁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온체인 금융 서비스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파생상품 담보 자산 목록에 비트코인을 포함시키고,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의 운용 자산이 약 1천2백억 달러(한화 약 1백74조원)를 넘어서는 등, 비트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솔루션은 비트코인을 다른 체인에서 활용하기 위해 '랩핑'하거나, 제삼자 수탁 기관에 맡기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랩핑 방식은 자산을 다른 형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세금 문제 등 복잡성이 발생하며, 수탁 방식은 보안 리스크와 운영 부담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바빌론의 탈신뢰 비트코인 볼트는 별도의 랩핑이나 중개인 없이, 비트코인 베이스 레이어에 자산을 고정해 직접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증인 암호화'와 '가블드 서킷'으로, 연산 능력이 제한적인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영지식 증명을 보다 효율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지식 증명 기술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도 정보의 유효성을 증명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중개 없이도 개인키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온체인에서의 담보 활용이 가능해진다. 바빌론 공동창립자인 데이비드 체는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생산적인 담보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면서도 자기수탁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신뢰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1.09 09:08김한준

초록소프트-글로벌아이티정보기술, AI·디지털 신기술 인재 키운다

초록소프트(대표 김명락)는 글로벌아이티정보기술과 K-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 및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대전환 시대에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양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정부가 장려하는 K-디지털 신기술(AI캠퍼스) 분야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와 정보 공유를 추진하며, 양질의 IT 및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기업 수요에 맞춘 직무 분석 및 교육 훈련 ▲디지털 신기술 과정의 공동 개발 및 운영 ▲학사 모니터링 및 멘토링 등 폭넓은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양 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과 같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료생들의 응용 학습 기회 제공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야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초록소프트는 교육 과정을 성실히 수행한 수료생들이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현장 실습 및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하고, 채용 조건에 부합하는 우수 인재에게는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취업 연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글로벌아이티인재개발원 조재혁 원장은 "초록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 등의 혁신적인 분야에서 현장감 있는 데이터를 직접 다루며 실무 경쟁력을 갖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락 초록소프트 대표는 "이번 협약은 K-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스포츠 데이터 분석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을 제공해 수료생들이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9 09:07백봉삼

민주당, '디지털자산기본법' 원내대표 보궐선거 이후 논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의 내용을 담은 디지털 자산 기본법 2단계 법안이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대표 보궐 선거 이후에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 디지털자산 TF 소속 일부 의원들이 최근 금융위원회의 스테이블코인 주요 쟁점 조율방안 내용을 반대하고 있어, 당 차원서 법안을 발의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8일 민주당 디지털자산TF 의원 관계자에 따르면 TF는 오는 11일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종료되는 대로 회의 일정을 확정해, 금융위가 국회에 제출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주요 쟁점 조율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14일 비공개 회의를 연다고 알려졌으나, 의원 간 일정이 맞지 않아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열리는 회의선 가상자산거래소 최대주주 지분 제한 문제와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구조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금융위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쟁점안을 국회에 전달했다. 해당 안에는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을 15~20%로 제한하는 소유 분산 기준 도입이 담겼다. 지배구조 투명성과 사회적 신용 확보를 위해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ATS)의 최대 지분 15% 제한 사례를 준용한 것이다. 관련해 TF 소속 의원들은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분위기다. 한 TF 의원실 보좌관은 “산업 혁신 측면에서 금융위 안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TF 관계자도 “금융위가 제시한 쟁점안 전반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많아, 당 차원의 별도 법안 발의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안이 시행될 경우 대다수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불가피하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송치형 회장이 25.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빗썸은 빗썸홀딩스가 73.56%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코인원도 차명훈 대표가 19.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반발도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에서는 지분 제한이 도입될 경우 혁신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창업자 중심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강한 오너십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며 “지분 제한은 신사업 추진과 정책 결정의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도 “주요 주주 지분이 과도하게 분산되면 중요한 시점에서 의사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동의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지배구조에 개입한 사례와 다르지 않다”며 “벤처 중심으로 성장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재산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같은 맥락에서 은행 중심(50%+1) 스테이블코인 발행인 구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기술기업 대비 혁신에 뒤쳐진 은행이 중심에 설 경우 스테이블코인 활용, 인프라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중 디지털자산기본법 통합 입법안을 완성해 국회 통과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1.08 16:41홍하나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캐릭터 '비바부', CES 2026서 첫 공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는 공식 캐릭터 비바부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첫 공개됐다고 8일 밝혔다. 비바부는 지난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 통합부산관에서 운영된 비단 부스에 등장해 참관객과 직접 소통했다. 현장에서 비바부는 사진 촬영과 캐릭터 스토리 설명 등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부스를 찾는 등 주목을 받았다. 비바부는 '디지털 세계에서 태어난 희망의 존재'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캐릭터다.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 일반인에게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보다 친근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상징으로 개발됐다. 비단은 이번 CES에서 비바부를 통해 실물자산 기반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비단골드(Bdan Gold)'와 디지털 상품권 거래 서비스 '비단팝팝(Bdan POPPOP)' 등 주요 서비스를 소개했다. 캐릭터를 중심에 둔 부스 운영은 기술 중심의 전시 환경 속에서 '기억에 남는 블록체인 경험'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박은형 비단 수석은 “비바부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라, 비단이 지향하는 '쉽고 안전한 디지털자산 경험'을 대표하는 상징”이라며 “CES 2026을 계기로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단은 향후에도 비바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과 디지털금융을 보다 쉽게 전달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부산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블록체인 도시 비전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08 14:45김한준

[AI 리더스] 'AI 표준' 만든 이승현 "K-AI 5곳, 모두 승자…톱2 집착 버려야"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K-AI) 사업자로 선정된 5곳은 사실상 모두 승자입니다. 2개 사업자만 선별해 정부가 지원하기 보다 각 팀이 짧은 시간 안에 각자의 방식으로 글로벌 모델과 일정 수준 비교 가능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정부가 각 모델의 특성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국내 AI 생태계도 훨씬 건강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8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정리했다. 오는 15일께 정부가 1차 탈락팀을 결정하기 전 각 업체들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 정부가 2개팀만 선별해 지원하려는 구조 때문이라고도 진단했다. 또 이번 논란의 본질이 기술 경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봤다. 정부가 2개 사업자만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이 계속 유지되면 탈락 기업에 과도한 낙인이 찍히고 업계 전체가 방어적·공격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성능 경쟁보다 통제 원칙 우선돼야…소버린 AI 기준 마련 필요 정부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선정된 5개 정예팀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진행 중이다. 탈락팀 1곳은 오는 15일쯤 발표할 예정으로, 정예팀마다 평가 기준이 상이해 업계에선 각 업체별 모델을 두고 유불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부사장은 "정부 사업에서 탈락하면 해당 팀이 '사망선고'를 받는 것처럼 여겨지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톱2만 키우는 방식은 산업 전체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별보다 육성 중심의 정책 전환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 상당수가 대기업 또는 대기업 계열이라는 점에서 1차 탈락이 갖는 파급력은 더 크다고 봤다. 그는 "1차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이 정도밖에 못하느냐'는 평가가 붙으면 내부 투자나 그룹 차원의 지원이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그 부담이 기업을 더욱 공격적인 대응으로 몰아넣는다"고 진단했다.이에 이 부사장은 '선별'이 아닌 '육성'을 초점에 맞춘 정부 정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역량을 입증한 기업들을 여러 트랙으로 나눠 지속적으로 키우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한 번 떨어졌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트랙으로 계속 경쟁과 육성을 이어간다"며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 역시 각자 다른 강점과 방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들을 '탑위너 그룹'으로 묶어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부사장은 소버린 AI를 둘러싼 논의 역시 '전면 강제'가 아니라 '위험 구간에서의 원칙'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모델과의 성능 경쟁을 목표로 삼기보다 투명성을 바탕으로 통제 가능성과 주권 확보가 필요한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 영역만 보더라도 정보 등급에 따라 활용 원칙이 달라야 한다"며 "오픈 데이터나 공개 서비스 영역에서는 글로벌 모델이나 경량화 모델을 활용할 수 있지만, 민감정보·보안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소버린 모델을 원칙으로 삼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소버린을 내세워 모든 것을 자체 모델로만 해결하려는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필요할 경우 월드모델 활용 등을 통해 안전한 방식의 연계·상호운용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정책, 구조적 한계 여실…공공 클라우드 전환 선행돼야 이처럼 이 부사장이 분석한 이유는 과거 공공 정책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구조적 한계가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다. 그는 디지털정부플랫폼위원회 재직 당시부터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공공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22년 3월 무렵부터 공공이 AI 시대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전환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고 봤다"며 "AI를 서비스(SaaS) 형태로 도입하려면 클라우드가 전제가 돼야 하는데, 공공 영역의 전환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원인으로 ▲클라우드 전환 지연 ▲예산·제도 구조 ▲관료제의 연속성 부족을 꼽았다. 이 부사장은 "정부 예산 구조상 ISP 등 절차를 거치면 최소 2~3년이 소요되는데, 이 방식으로는 빠르게 변하는 AI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AI처럼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분야에서 담당 보직이 자주 바뀌면 학습 비용이 반복되고 정책 추진의 일관성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때문에 국가AI전략위원회와 같은 컨트롤타워 조직에는 보다 실질적인 권한과 연속성이 필요하다"며 "전문가 의견을 모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부처 간 정책을 조정하고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조직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이 부사장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만으로는 AI 정책의 한계를 넘기 어렵다고 봤다. 정책이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플랫폼혁신국장을 맡았던 이 부사장은 지난 달 포티투마루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공공 정책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민간 영역에서 AI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되고 확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직접 기여할 것이란 각오다. 또 공공 AI 활용 사례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증 모델을 만드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4년간 공공 영역에서 AI 정책을 다루며 나름대로 전문성을 쌓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또 다른 병목이 존재하고 있다고 판단됐다"며 "AI 강국이 되려면 결국 국민이 체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공공 영역에서 AI를 통해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대국민 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을 개선하며 의료·복지 등 사회 문제 해결로 이어져야 가능한 일"이라며 "포티투마루를 통해 공공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사례를 만들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현장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여전히 공공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공 시장이 SI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다 보니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제한적"이라며 "영국 등은 정부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스타트업들이 공공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했지만, 한국은 제도와 조달 구조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버린 AI 등급체계 직접 개발…'국산 AI' 논쟁 끝낼까 지난 6일 소버린 AI 기준 논의를 위해 직접 평가 기준과 이를 판별할 도구를 개발해 허깅페이스에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는 소버린 AI 등급 체계인 'T-클래스 2.0'을 깃허브와 허깅페이스에 공개하며 막연한 '국산 AI' 구호로는 기술 주권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부사장이 제안한 'T-클래스 2.0'은 기존 논의와 달리 '설계(Code)', '지능(Weights)', '기원(Data)' 등 세 가지 실체적 기준을 중심으로 AI 모델을 T0부터 T6까지 7단계로 구분한다. ▲단순 API 호출 및 미세조정 수준(T0~T1) ▲오픈 웨이트를 활용한 과도기 모델(T2~T3) ▲소버린 AI의 기준점이 되는 아키텍처를 참조하되 가중치를 처음부터 자체 학습한 T4 ▲독자 설계 아키텍처와 한국어 토크나이저를 갖춘 T5 ▲국산 반도체·클라우드까지 결합한 T6 등으로 분류됐다. 이 중 T4를 T4-1과 T4-2로 세분화한 것이 기존 버전과의 차별점이다. T4-1은 표준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가중치를 처음부터 학습한 모델이다. 데이터 주권은 확보했지만, 구조적 독창성은 제한적인 단계다. 반면 T4-2는 기존 아키텍처를 참고하되 레이어 구성, 파라미터 규모, 연산 구조 등을 최적화·확장한 모델로, 글로벌 표준을 활용하면서도 기술 주권까지 일정 수준 확보한 단계로 분류된다. 이 부사장은 "T4-1이 '데이터 소버린' 단계라면, T4-2는 '기술 소버린'에 한 발 더 다가간 모델"이라며 "현재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선정된 팀 대부분은 모두 T4-2 영역에 해당하는 질적 변형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키텍처는 이미 범용 기술이 됐지만, 가중치는 국가가 소유해야 할 자산"이라며 "T4는 아키텍처라는 그릇을 빌리더라도 데이터와 연산, 결과 지능을 우리가 통제하는 실질적 소버린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독자 아키텍처(T5)까지 가야 진짜 소버린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실을 외면한 기술적 순혈주의"라고 선을 그었다. 또 수백억원을 들여 아키텍처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도 글로벌 표준 모델 대비 성능 우위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부사장은 "대다수 기업에게는 아키텍처 재발명보다 고품질 데이터와 학습 인프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전략"이라며 "T4는 산업의 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표준 전략이고, T5는 국가 안보와 기술 패권을 겨냥한 리더십 전략으로 두 트랙이 함께 가야 생태계가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이 기준을 구현한 '소버린 AI 판별 도구(Sovereign AI T-Class evaluator 2.0)'를 직접 개발해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AI 개발은 참조와 변형의 경계가 매우 모호한 회색지대"라며 "명확한 가이드 없이 결과만 놓고 개발자를 비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이 없으니 불필요한 논쟁과 감정 싸움만 커진다"며 "누구나 같은 잣대로 설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기준 공개 이후 업계에서는 "왜 이제야 이런 기준이 나왔느냐", "사실상 표준으로 삼을 만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 정부에서 이 부사장이 만든 'T-클래스 2.0'을 바탕으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평가 기준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져 심사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이 부사장은 독자 AI 논의가 현재 단계에만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혼란이 단기적인 사업 논쟁이 아니라 AI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더 큰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독파모가 보여주기식 경쟁이나 단기 성과에 머물면, 월드모델·디지털 트윈·피지컬 AI로 이어지는 다음 스테이지를 놓칠 수 있다"며 "국가 R&D는 지금보다 한 단계 앞을 내다보는 구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AGI 시대, 5년 내 현실화…AI 국가 전략, 체계적 마련 필요 이 부사장은 AI 경쟁의 종착점을 단기적인 모델 성능 비교에 두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AGI(범용인공지능)가 5년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그 이후를 대비하지 않는 전략은 국가 차원에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AGI는 단순히 모델이 더 똑똑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기억 구조와 추론 방식이 인간의 뇌를 닮아가는 단계"라며 "지금 구글이 시도하고 있는 중첩학습처럼 단기·중기·장기 기억을 분리·결합하는 구조는 거대언어모델(LLM) 이후를 준비하는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미 다음 스테이지를 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직 현재 모델이 프롬 스크래치냐 아니냐에만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AGI와 ASI(초지능)를 막연한 공포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인류는 오래전부터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이 등장해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풀어주길 기대해왔다"며 "중요한 것은 AGI·ASI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통제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봤다. 이어 "AI를 두려워하기보다 인류 난제 해결이라는 방향성 속에서 통제권을 쥐는 것이 국가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이 같은 고민을 담아 다음 달께 'AI 네이티브 국가'를 출간할 계획이다. 이 책에는 모델 개발을 넘어 지정학, 경제, 복지, 산업 구조 전반에서 AI가 국가 경쟁력을 어떻게 재편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고스란히 담았다. 또 메모리 반도체, 제조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한국의 구조적 강점을 짚으며 AI 시대에 한국이 '풀스택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AI 논의가 기술 우열이나 모델 성능에만 매몰돼 있는 흐름을 벗어나고 싶었다"며 "같은 기술이라도 국가가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책을 통해 정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그는 "AI를 둘러싼 지금의 혼란은 누군가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기준과 구조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논쟁을 줄이고 경쟁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합의점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계속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6.01.08 10:10장유미

KOSA, 한국철강협회와 AI 자율제조 혁신 이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앞장섰다. KOSA는 한국철강협회와 철강산업 AI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및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KOSA 서성일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을 비롯한 양 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철강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철강 특화 AI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공동 개발 ▲철강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 수립 ▲정부 주도 AI 인프라 활용 지원 ▲중소 철강기업 AI 도입 컨설팅 및 바우처 연계 등이다. 향후 '철강AI 자율제조 확산위원회(가칭)'도 구성해 정책 제안, 인재양성, 기술 검증 등 구체적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O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철강 제조 공정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보급한다. 또 산업 현장 중심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KOSA 서성일 부회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과 AI 기술의 만남은 산업 전반에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며 "철강 현장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AI 솔루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은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숙련 기술자의 노하우를 어떻게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느냐에 달려있다"며 "KOSA와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 철강업계가 데이터 기반 자율제조로 나아가는 탄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7:40한정호

금융권의 가상자산 '맞손'…제도권 편입 시작

은행·증권 등 '전통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7일 가상자산·금융권에 따르면 미국이 작년 7월 스테이블코인 포괄법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를 통과시킨 이후부터 금융업자가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에 이어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인수 타진, 농협은행의 한국투자증권과 빗썸 업무협약(MOU) 체결, 교보생명과 서클 제휴, 헥토이노베이션, 농협은행 등의 업무제휴 소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메리츠증권이 빗썸의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를 알아봤다는 이유만으로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간 빗썸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시그널은 사실상 금융당국이 줬다. 금융당국은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을 분리해 온 행정지도인 이른바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 시장 분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과거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금융감독당국은 2017년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보유·매입·담보 취득·지분 투자를 금지해왔다. 이후 법적 미비로 인한 문제를 감안해 법인의 가상자산 처분도 할 수 없도록 옭아맸다. 그러나 그 기조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바뀌었다. 비영리법인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쓸 수 있는 실명 계좌를 발급하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안으로 영리법인까지 허용하겠다고 예고해 금가분리 완화를 시사했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과거 금융권이 가상자산 시장 진출을 시도할 때마다 정부가 이를 제한해 왔다”며 “그 결과 금융권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충분히 축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자산 시장은 이미 투자자 수가 1천3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확대 가능성이 크다”며 “준비가 부족한 금융사들이 전략적 제휴나 인수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들어 은행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는 소식도 들어오면서, 금융권의 이 같은 행보는 가상자산이 곧 제도권에 편입된다는 기대감이 높다는 결과로도 풀이된다. 항간에 알려진 '디지털자산법 주요쟁점 조율방안'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주체를 은행 위주의 컨소시엄으로 한정지으면서 전통 금융권들이 가상자산 업계로 진출 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한 디지털자산 프로젝트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해외 유동성을 국내로 끌어오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실물자산을 온체인 환경에 구현하면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은행·핀테크 앱과 디지털자산 지갑을 하나로 연결하는 '슈퍼월렛' 전략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카카오그룹은 카카오톡·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앱을 기반으로 한 슈퍼월렛 고도화 전략을 시사한 바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12월 화폐금융 관련 7개 학회가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카카오그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슈퍼앱 플레이어들과 협업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카카오 플랫폼에서 국내외 서비스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과 결제가 가능해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6.01.07 17:38홍하나

韓 AI 청년인재 300여명, CES 한자리...정부·국회 "총력 지원" 한마음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CES는 단순한 신기술 전시회가 아니라 최고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경쟁하고 투자자 앞에서 검증받는 글로벌 종합 경기장이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작의 55%를 국내 기업과 대학이 차지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6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라밍고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청년인재 토크콘서트@CES 2026' 행사장에서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 원장은 올해 CES에 참가한 디지털 청년 인재들에게 이같이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IITP는 이날 국내 AI 인재양성 지원사업에서 선발된 우수 디지털 청년인재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학계·업계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조언을 통해 미래 진로 설계를 도왔다. 이날 행사는 2024년 100명 규모로 처음 시작해 작년 200명, 올해 3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이날 홍진배 IITP 원장은 "IITP는 AI·ICT 연구개발, 인재양성, 반도체·보안 등 핵심 주권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인재양성 예산이 30% 증액된 5천400억원 규모로 확대된 만큼, 청년들이 세계 현장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불확실성 커진 AI 시대, 인재 양성은 국회의 책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생성 AI가 매우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완벽하지 않으며 우리 모두가 AI와 함께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기술 발전이 그랬던 것처럼 AI도 일자리를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왔다. 첨단 기술 도입을 막지 않고 인재 양성을 인공지능기본법 등 제도와 예산으로 적극 지원하는 것이 국회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대한민국 AI의 미래는 결국 청년들에게 달려 있으며, 국회는 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무대를 넓히는 조력자가 되겠다. 학계에 계신 교수님들도 MZ 세대를 넘어 그 다음 세대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생각하고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사를 마쳤다. 과방위 여야 간사 "청년인재 육성에 초당적 협력" 약속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참석자 중 다수가 가정마다 PC와 스마트폰이 보급된 환경에서 성장한 2000년대 전후 출생자"라며 "과기정통부와 IITP가 선발한 인재로서 CES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현 의원은 이어 "선배 세대와 국회는 청년들이 연구와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로 돕겠다. 내년에는 CES 참여 인원을 늘리는 동시에 여성 인재 참여 확대 등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디지털 시대에도 인재의 수도권 집중 심화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청년 인재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혁신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향후 디지털·AI 기반 기술이 수출의 핵심이 될 것이며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 콘텐츠·인문학·데이터 기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국회와 과방위는 여야 한 뜻으로 AI 청년 인재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AI는 빠르지만 불완전…사람의 역할은 '지적 통제'" 참가자 대상으로 강연에 나선 강은석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는 이날 "코딩 경험이 없어도 AI를 이용해 아이디어만으로 게임이나 웹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은 분명 긍정적이다. 그러나 AI는 신뢰 확보와 제품화 단계에서 여전히 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현재의 AI를 '속도는 빠르지만 실수하는 주니어 개발자'에 비유하며 "사람의 역할은 AI가 만든 코드를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시스템으로 완성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AI보다 해당 분야(도메인)을 더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가 되라"고 조언했다. 강 교수는 또 ▲특정 도구가 아니라 문제 정의·추상화·시스템 설계·커뮤니케이션 등 근본 역량을 갖출 것 ▲AI 도구에 과도하게 의존해 역량이 퇴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학습과 연습을 병행할 것 ▲오류와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며 AI를 책임 있게 사용할 것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끊임없이 적응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인류에게 가져다 준 불처럼 AI는 인류에게 큰 힘을 주는 동시에 위험할 수 있는 도구다. 이를 이해하고 통제하며 책임 있게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 개발자와 인재들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AI 예산 확대 통한 인재 저변 지원할 것"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격려사에서 "전년 대비 약 3배 규모인 10조원 수준의 AI 예산을 승인하고 초당적으로 지원해준 국회의 리더십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차관은 이어 "작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제시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피지컬 AI'가 올해 핵심 화두로 자리 잡았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국가적 기회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인재 배출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올해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1천500억원을 인재 양성 예산으로 확보하고 중심대학 신설과 전국민 AI 경진대회 등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디지털 청년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7 14:06권봉석

LG CNS, 軍 지휘통제체계 기반 구축한다…국방 IT 사업 잇달아 수주

LG CNS가 국방 IT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군 디지털 혁신에 나선다. LG CNS는 최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과 국방전산정보원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 CNS는 유사통신망 사업의 핵심 체계인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를 비롯해 육군과 공군의 C4I, 차세대 국방재정정보체계 구축사업 등을 수행하며 대규모 국방 정보화 및 인프라 사업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유사통신망 네트워크 통합사업은 육·해·공군 및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개별 운용 중인 네트워크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LG CNS는 15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방 분야 디지털 혁신을 이끈다. 한국군은 우주·해상·지상·사이버 등 모든 군사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작전 역량 확보를 위해 한국형 지휘통제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 중이다. 네트워크 통합은 그 첫 단추로, 차세대 지휘통제체계의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LG CNS는 각 부대 네트워크 환경을 표준화하고 중복 설치·운용 중인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구축한다. 기존에는 각 군의 정보 공유 체계가 1:1 방식으로 개별 연동돼 정보 교환 구조가 복잡했지만,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정보 흐름을 일원화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또 전국에 산재된 라우터를 중앙에서 일괄 제어·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기술을 적용해 관리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안전한 네트워크 운영의 필수 요소인 보안도 강화한다. 디도스 대응 및 침입방지시스템, 방화벽 등 정보보호체계를 고성능 장비로 전환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보안관제 솔루션을 적용해 비정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대응한다. 특히 AI 관제 솔루션은 비정상 행위 탐지 시 10분 넘게 걸리던 수동 위협 분석을 AI가 10초 이내 자동 처리한다. 이를 통해 보안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관제 인력은 고도화된 보안 전략 수립과 위협 대응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국방전산정보원의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은 현재 운용 중인 시스템을 새로운 시스템과 인프라로 전면 개편하는 사업이다. 사용자 편의를 높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국방시설의 기획·설계·공사·운영·유지보수 등 생애주기 전 과정의 업무 통합 혁신을 목표로 한다. LG CNS는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의 각 업무 기능을 위한 온나라2.0, 국방재정정보체계 등 12개 개별 업무시스템과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환경부 올바로시스템 등 8개 외부 시스템을 연동해 국방시설업무를 일원화한다. LG CNS는 국방시설 업무에 필요한 지형·지적 등 공간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기반의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국토교통부 K-지오(Geo) 플랫폼과 연계해 최신 공간정보를 지속 반영함으로써 업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국방전산정보원은 시설계획·예산편성·공사관리·국유재산관리 등 국방시설업무 전반에서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통합 확인하고 관련 업무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게 된다. LG CNS 금융·공공사업부장 배민 전무는 "우리가 보유한 국방 IT 사업 역량을 결집해 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방 분야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0:00한정호

모건 스탠리, 美 SEC에 비트코인·솔라나 현물 ETF 등록 신청서 제출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비트코인과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미국 가상자산(디지털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 스탠리는 이날 제출한 S-1 등록 신청서에서 비트코인과 솔라나 가격에 연동된 두 개의 현물 ETF를 설립하기 위한 승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 ETF는 각각 모건 스탠리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모건 스탠리 솔라나 트러스트라는 명칭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들 상품은 비트코인과 솔라나 가격을 직접 보유 기반으로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신청은 전통적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라며 솔라나와 같은 알트코인 기반 ETF까지 포함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해당 ETF 수수료 구조와 상장 일정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6.01.07 09:13김한준

대웅, 새해 디지털헬스 더 힘준다

대웅제약이 새해 디지털헬스 사업을 강화한다. 회사는 지속 추진해 온 디지털헬스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는 국내 1만3천여 병상에 공급되고 있다. 이창재 대표는 '24시간 전 국민 건강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병원과 일상의 건강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예측·예방·진단·치료·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것. 또 AI 기반 R&D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1품 1조' 블록버스터 비전 실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창재 대표는 “기존의 경험과 지식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대웅인은 과제의 주인으로서 책임과 방식까지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으로, 학습과 고민, 실행이 있을 때 비로소 성장하고 높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애물을 만났을 때 핑계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으로 삼는 정글도 정신이 필요하다”라며 “미친 듯이 학습하고 절실하게 고민하고 철저하게 몸부림치는 실천만이 위대한 결과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2026.01.06 11:04김양균

플룸, 코인베이스에 상장...현물 거래 지원 시작

실물 자산 금융을 위한 퍼미션리스 오픈 블록체인 플룸은 플룸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 '플룸'이 미국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상장돼 현물 거래 지원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월간 이용자 약 1억2천만 명을 보유한 글로벌 거래소로 플룸은 코인베이스 웹 플랫폼과 모바일 앱,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에서 거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코인베이스 상장은 플룸이 업비트 원화 마켓에 상장된 지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플룸은 업비트에 이어 코인베이스까지 주요 거래소 상장을 연속으로 성공시키고 글로벌 유통 기반을 적극적으로 넓혀가는 등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플룸은 현재 바이낸스, 크라켄, 비트겟, 빗썸 등 주요 거래소와 팬케이크 스왑 등 디파이 플랫폼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플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ERC-20 토큰이며 티커는 'PLUME'이다. 플룸은 이용자에게 입출금 시 플룸 공식 컨트랙트 주소를 확인해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공식 컨트랙트 주소는 0x4C1746A800D224393fE2470C70A35717eD4eA5F1이다. 플룸은 RWA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현재 28만 명 이상 RWA 투자자가 참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플룸은 최근 솔라나에서 'RWA 네스트 볼트 5종'을 출시하며 멀티체인 확장에 착수했다. 위즈덤트리, 해밀턴 레인, 블랙오팔) 등 기관급 자산 기반의 온체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스쿼즈랩과의 파트너십 및 네스트 포인트 프로그램, 룹스케일 연계를 통해 솔라나 디파이에서 활용 가능한 RWA 수익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01.06 10:56김한준

금융위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발행, 확정 아냐"

금융위원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컨소시엄 구조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무과실 손해배상 책임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6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관계기관 등과 가상자산 2단계 법안 주요 내용에 대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나,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포함한 핵심 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제는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 중심(지분 50%+1주) 컨소시엄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제도 도입 초기 안정성에 방점을 찍은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혁신 저해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기술기업을 컨소시엄 최대 주주로 인정하는 방안도 함께 거론됐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매출액 10%에 해당하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와 관련해서는 관계기관 협의체 형태로 법제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거래소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대주주 지분율을 최소 15%로 제한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의 자기자본 요건은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원태 금융위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디지털자산기본법 관련해 한국은행과 논의하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발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6.01.06 10:24홍하나

한-중, 과학기술 및 디지털 협력 강화…공동 연구 등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술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공동 도전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양해각서는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이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중국과 기후변화, 지속가능발전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연구, 연구자 간 교류 등 과학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디지털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교환했다. 디지털 확산이나 포용 등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처 간 협의체를 통해 양국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에 기여하는 구체적인 성과도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부처 간 협의체는 중국 과학기술부와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제16차, '26년 서울 개최 예정) 및 중국 공업정보화부와의 한·중 ICT 협력 전략대화(제5차, '26년 베이징 개최 예정)가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측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중국 과학기술 발전 및 인재양성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한국과 중국 과학기술 협력 방향 등을 논의했다. 특히, 재중과협 출범 1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가교역할을 해온 재중과협을 격려했다. 재중과협은 지난 2014년 결성됐다. 회원은 160명이다. 재중 한인 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상설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2026.01.05 20:23박희범

캐디안, 전통 목조건축 가상설계 솔루션 'TWArch Pro' 출시

인공지능(AI) 기반 캐드(CAD) 및 스마트건설 솔루션 전문기업 캐디안(대표 박승훈)은 전통 목조 건축물의 설계·분석·복원·가상 구현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프로그램 'CADian TWArch Pro(TWArch)'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TWArch는 전통 목조 건축의 구조적 원리와 설계 방식을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해 구현한 가상설계 솔루션으로, 기존 2D 도면 중심 설계를 넘어 3D 모델링 기반의 직관적인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공포·도리·보·기둥·창방 등 전통 목조건축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를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각 부재의 치수와 결합 관계를 수치 입력 기반으로 설계함으로써 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통 목조 건축 설계는 다수의 부재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복합 구조 특성상 반복 작업이 많고, 오랜 경험과 숙련된 전문가의 감각에 크게 의존해 왔다. TWArch는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부재 단위 설계 자동화, 반복 구조의 효율적 생성, 실제 시공 구조에 가까운 3D 가상 구현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설계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설계·검토·복원 시뮬레이션 전 과정의 업무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 캐디안 관계자는 “TWArch는 오토캐드 환경과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개발돼 DWG 기반 CAD 사용자라면 별도의 복잡한 학습 과정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일관된 작업 흐름을 제공해 전통 목조건축 설계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용자도 단계적으로 설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캐디안은 TWArch Pro 출시와 함께 관련 협회·단체는 물론, 국내 주요 대학 건축학과와 전통 목조 건축 설계 경험을 보유한 건축사사무소 등과 협력해 전통 목조 건축 설계·복원 분야 무료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형 워크숍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건축학과 학생, 건축사 및 실무 설계자, 문화유산 보존·복원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협회·단체와 공동으로 전통 목조 건축 설계 원리부터 구조 분석, 디지털 모델링, 가상 복원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캐디안 관계자는 “TWArch는 단순한 3D 모델링 도구를 넘어 전통 목조 건축의 구조적 특성과 설계 논리를 디지털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구현한 전문 솔루션”이라며 “실제 설계·복원 현장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실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디안은 앞으로 TWArch를 중심으로 전통 문화유산의 조사·연구·교육 분야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개선과 인터페이스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전통 건축과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전문 설계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TWArch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05 16:05주문정

글로벌 회계법인, 美 규제 변화 속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와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배경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가상자산(디지털자산) 매체 코인데스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w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고객 관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계, 감사, 자문 등 기존 전문 서비스에 디지털자산 요소를 결합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PwC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와 자금 이동 분야에서 점차 일반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경 간 송금과 내부 결제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급여 지급이나 거래 정산 수단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체계가 점진적으로 정비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회계 처리와 리스크 관리, 내부 통제에 대한 자문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PwC는 고객들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규제 준수, 회계 기준 적용, 감사 대응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 보관 구조, 거래 기록 관리, 내부 통제 체계 설계 등과 관련한 전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PwC는 토큰화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 구조에 대한 기업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물 자산과 금융 자산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관리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관련 회계·법률·운영 자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PwC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이 기업 운영 전반에 점진적으로 통합되는 흐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2026.01.05 14:51김한준

EU, 美 빅테크 겨냥 디지털 규제 강화…기술 갈등 재점화

유럽연합(EU)이 올해를 기점으로 구글·메타·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디지털 규제 집행 강화에 나선다.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앞세운 강경 기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복 경고와 맞물리면서, 미·EU 간 기술 규제를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5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입법 논의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DMA와 DSA를 적용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규제 집행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만 이러한 움직임은 정치적 부담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EU 기술 규제가 미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라며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제재를 가할 경우 관세 부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EU로서는 디지털 주권을 지키면서도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을 키우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다. EU는 DMA를 통해 온라인 게이트키퍼로 분류된 대형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고 DSA를 통해 불법 콘텐츠 관리와 투명성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들은 제재 자체보다는 기업의 실질적 규정 준수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실제 애플과 메타는 EU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 일부 사업 모델을 조정하며 규제에 대응 중이다. EU는 메타가 왓츠앱을 통해 경쟁 AI 서비스의 접근을 제한했는지, 구글이 AI 모델 학습에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이 공정한지 등을 조사 중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경쟁 상황도 점검하고 있다. 향후 집행 과정에서 논란이 커질 사안도 적지 않다. EU는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했다는 혐의를 받는 구글에 대해 추가 제재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DSA 집행 역시 민감한 정치적 영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EU가 X에 투명성 규정 위반을 이유로 벌금 1억2천만 유로(약 2천32억원)를 부과한 이후 미국 정부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미국은 DSA의 설계자로 지목된 티에리 브르통 전 EU 집행위원을 포함한 인사들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EU 내부에서는 X의 불법 콘텐츠 대응과 틱톡의 선거 개입 가능성, 인공지능(AI) 분야 경쟁 규제까지 더 강력한 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행정부의 공세적 태도가 EU의 규제 집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EU의 강경한 디지털 규제 기조에 대해 빅테크 기업들은 혁신 위축과 차별적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구글은 AI 조사에 대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혁신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고 애플은 DMA 전면 폐지를 요구했다. 메타 역시 EU가 미국 기업만 불리하게 대한다고 주장했다. 브뤼셀 소재 싱크탱크 브뤼겔의 마리오 마리넬로 연구원은 "디지털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유럽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며 "규제보다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강력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1.05 14:27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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