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5G 사업 본격화, IT기업 참여 상승세
5G 특화망(이음5G)을 활용한 제조·유통 디지털전환 혁신이 본격화된다. 정부의 5G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기반으로 이음5G를 활용한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이 속속 늘고 있다. 이음5G는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기업에서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는 사설망이다. 초고속, 초저지연, 높은 보안을 특징으로 복잡한 시스템과 데이터로 구축이 어려운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IT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 CJ 올리브네트웍스,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이음5G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며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LG CNS는 이음5G 사업을 위해 지난해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현재 이음5G 기반으로 순찰로봇, AI얼굴인식 출입게이트 등을 관리하는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음5G 사업 확대를 위해 경희대와 연구·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조직은 이음5G를 기반으로 제조·물류 등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우선적으로 이음5G를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사설 5G망을 통해 공장 내 모든 장비와 전기 장치 등의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 및 분석해 장비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전 이상 징후를 먼저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위해 LG CNS와 경희대는 로봇, 컨베이어벨트 등에 탑재된 모터에서 전류, 온도, 진동 등 데이터를 수집 후 인공지능(AI)에 학습시켜 검증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음5G를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콜랩AR은 현장 작업자가 설비 임의 조작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증강현실(AR)을 서비스다. 작업자가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면 이음5G를 통해 끊김 없이 설비 전문가와 실시간 소통하거나 관련 이미지나 설명서 등을 화면에 띄워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가존클라우드도 올해 상반기 이음5G 사업 전개를 위해 기간통신사업자를 등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키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이음5G 도입을 위한 기반 기술 연구에 나선다. 양사는 스마트팩토리, 로봇, 드론 등 제조 분야에 집중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수년간 이어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제조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음5G는 기업, 산업에 특화 가능한 사업”이라며 “스마트 팩토리 및 IoT서비스, 스마트 시티에 대응 가능한 기업과 산업 특화 5G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