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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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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원, '리틀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공간서 일한다

네이버가 올해 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고, 내년 분당 사옥에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스마트시티에 이어 글로벌 시장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16일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주최로 개최한 '제10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석 대표는 “사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 있었다”며 “2019년부터 MIT와 산학 협력을 통해 작은 사이즈의 휴머노이드를 만들었고, 지금 똑같은 로봇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부터는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돌아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MIT가 하드웨어와 기본 제어를, 카이스트가 제어 알고리즘 고도화를 담당했다. 내년부터는 기존 배달 로봇 '루키'와 함께 실제 임직원 서비스를 수행하게 된다. 또 이 로봇은 다음달 6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네이버 컨퍼런스 '단25'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네이버랩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투자 업계와 빅테크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석 대표는 “모건스탠리가 저희를 두 차례 리포트에 실었는데, 작년에는 미래의 휴머노이드 시대를 열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네이버를 뽑았다”며 “올해는 테슬라·보스턴다이내믹스 등과 함께 휴머노이드 주요 기업으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평가는 네이버랩스가 로봇 하드웨어부터 AI·클라우드·운영체제(OS)까지 아우르는 독보적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리더십은 학계에서도 증명됐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3D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더스터'는 지난해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구글 등 빅테크들을 압도적인 점수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네이버랩스는 내달 한층 더 발전된 '더스터'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석 대표는 “더스터는 공개 당시 '불가능할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혁신적인 기술이었고, 우승 후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자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이 저희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더스터는 로봇이 활동할 무대인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디지털 트윈은 로봇이나 스마트폰 등 기계가 공간을 인식하고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실 세계를 정밀하게 복제해 '기계가 읽을 수 있는 지도'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그중 도시 단위 디지털 트윈은 항공 사진을 AI로 분석해 도시 전체를 오차 10cm 수준의 정밀한 3차원 가상 모델로 구현한다. 단순한 위성 지도와 달리 건물의 높이와 형태, 지형까지 완벽하게 복제해 홍수 시뮬레이션, 도시 계획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의 기반이 된다. 이 기술력은 해외 대규모 사업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5대 도시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이다. 네이버랩스는 2019년 서울 전역을 촬영한 항공 사진 2만5천장을 기반으로 3차원 가상 모델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점으로 사우디 사업을 수주했으며 현재 메카, 메디나, 제다 등 3개 도시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완료했다. 초대형 스마트시티 복합 개발 프로젝트인 '뉴 무라바'와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석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 장관이 네이버에 방문했을 때 이 기술을 보여줬더니, 먼저 사우디에 적용하고 싶다고 제안해 사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의 자회사 NTT이스트와 협력해 도쿄의 랜드마크 건물에 AR(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구축했다. 향후 NTT이스트가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해 일본 전역과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랩스는 그동안 두 개의 상징적인 공간에서 기술력을 집약하고 고도화해왔다. 수직으로 긴 건물인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100여 대의 로봇이 5G 특화망 기반의 클라우드 브레인 '아크(ARC)'와 연결돼 있다. 수평으로 넓은 공간인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축구장 41개 규모의 캠퍼스에서 서버 관리 로봇과 자율주행 셔틀 등을 운영하며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이제 네이버랩스는 이 두 공간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라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간다. 도시 단위의 정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실내와 실외 공간을 끊김 없이 이동하며 각종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 대표는 "사람이 사는 생활 공간 자체를 기술로 네이버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자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수직(1784)과 수평(각 세종) 공간에서 기술을 검증했다면 다음 목표는 스마트시티 적용과 글로벌 진출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랩스는 이 비전을 실현할 핵심 열쇠로 웹 기반 로봇 OS '아크마인드'를 꼽았다. 석 대표는 "로봇 개발자는 서비스를 모르고, 웹 개발자는 로봇을 제어할 줄 모르는 괴리가 있다"며 "아크마인드는 브라우저만 다룰 줄 알면 누구나 로봇 서비스를 만들 수 있어 로봇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16 15:56진성우

ETRI "시티버스+AI 국제표준안 총 13건 선점…대한민국이 기준 될 것"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메타버스-디지털 트윈 연동 관련 3건의 권고안을 비롯한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분야 권고안을 포함, 총 7건의 권고안이 지난달 열린 ITU-T SG20 회의에서 사전 승인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성과는 ITU-T에서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을 동시에 다룬 최초의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사전 승인은 결정Determination)과 동의(Consent)등 2개로 나뉜다. 결정 절차에 들어간 권고안은 4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이견이 없을 경우 바로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된다. 동의 절차에 들어간 권고안은 주로 규제 성격이 포함된 안으로, 6개국어로 번역한뒤 각국으로 보내 투표를 실시한다. 이 투표에서 75%(3분의2) 이상 찬성하면 다음 회의에서 최종 승인한다. ITU-T SG20은 IoT와 스마트시티 응용 및 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형준 책임연구원이 2022년부터 국제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준섭 표준연구본부 융합표준연구실장은 "시티버스는 도시 인프라와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메타버스 기술"이라며 "ITU-T에서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을 동시에 다룬 최초의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승인된 7건은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가상 미 물리세계 통합 관련 ▲요구사항 ▲참조구조 ▲상호운용성과 ▲자율형 사물인터넷 탐색 프레임워크 ▲지능형 사물인터넷 융합 프레임워크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자율 구성 네트워킹 프레임워크 ▲승강기를 위한 IoT 기반 모니터링 및 관리 프레임워크 등이다. 이외에 ETRI는 최근 ▲스마트시티 플랫폼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 요구사항 ▲지능형 사물인터넷 융합 개요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 시티·커뮤니티 표준 로드맵 등 3건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또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신원 지갑 상호운용성 요구사항 ▲Y.4607 부속서 - 자율이동로봇 서비스를 위한 식별체계 ▲시티버스의 AI 활용 상호운용성 요구사항 등 3건은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됐다. 신규로 제안된 이들 3건은 향후 국제 표준화 절차를 밟게 된다. ITU-T SG20 국제 의장이자 한국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ETRI 김형준 박사는 “시티버스를 비롯한 현실-가상 연동 기술은 미래 도시 생태계의 핵심이다. 앞으로 각국의 스마트시티 구축 과정에서 현실-가상 융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가 제안한 표준이 글로벌 디지털 도시 정책과 기술개발의 기준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윤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AI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 분야의 표준화 주도는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 향후에도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가 디지털 전략 기술의 주도권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4 10:06박희범

네이버, 최수연 대표 직속 미래 기술 조직 'R-TF' 신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직속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스마트시티 등 미래 기술을 담당하는 조직이 새롭게 생겼다. 네이버랩스 등이 연구해 온 첨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조직은 네이버랩스가 보유한 첨단 기술과 연구성과를 네이버 서비스와 사업 전반에 적용할 예정이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달 초 최 대표 직속의 신설 조직 'R-TF'를 설립했다. R-TF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윈, 스마트시티를 포함한 미래 기술을 사업화하고자 출범했으며, 이같은 미래 기술을 기업 정부간 거래(B2G)·기업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R-TF 신설을 위해 업계 내 유망 인재도 영입했다. 네이버는 리더급으로 장성욱 전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을 채용했다. 장 리더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글로벌 확장, 연구 등의 경험을 갖춘 인재로 알려져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몸담기 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서 각각 모바일·통신 관련 신기술 연구와 사업 개발, 스마트시티·미래 운송 등 신사업 기획 및 추진 등을 주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긴 후에는 미래 운송 기술 및 서비스 혁신, 글로벌 진출,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의 사업을 담당했다. 신설된 R-TF의 수장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맡는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전담해 온 곳으로, 2017년 유럽 AI 연구소인 네이버랩스 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 유럽)을 인수한 후 공간지능 연구에 주력해왔다. 공간지능은 AI가 3차원 현실 세계를 인식 및 이해하고 사람과 사물, 환경 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기술로 디지털 트윈과 자율주행의 바탕이 된다. 최근 네이버는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드라마 등 콘텐츠까지 적용하며 기존 도시계획, 건축 영역에 머물렀던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10월달에 새롭게 출범한 조직으로,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AI 디지털 트윈과 같은 첨단 기술을 향후 서비스나 사업에 녹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2025.10.13 18:48박서린

[SW키트] AI 시대 조선업 경쟁력, '버추얼 트윈'서 나온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글로벌 지정학 변화와 기후 위기가 조선 산업 판도를 흔들고 있다. 이제 조선업은 단순한 선박 제조업을 넘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데이터 역량으로 승부하는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설계부터 운항까지 선박 관리 전 과정을 한 흐름으로 연결하는 '버추얼 트윈'이 조선업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선박 제작 효율과 개발 속도뿐 아니라 환경 변화 대응력까지 높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아가 선박 전 생애주기를 자동화하는 '스마트십야드' 기반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서도 한국 조선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지키려면 버추얼 트윈 같은 신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정밀하게 시스템화하느냐가 승부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 조선업, '버추얼 트윈'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미국이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보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해상 물류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면서 배터리·반도체뿐 아니라 조선업도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현재 중국과 일본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재정력을 무기로 조선 시장 재편에 나섰다. 중국은 국가 주도의 산업 생태계 구축과 저가 공세로 이미 세계 수주의 65%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수소·암모니아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세금을 쏟고 있다. 이런 경쟁 속에서 한국 조선업도 단순한 품질 경쟁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조선업 경쟁은 "누가 더 효율적으로 설계·운영하는가"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국내 조선업도 디지털 전환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은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끄는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3DX가 설계를 비롯한 생산, 운항, 유지보수, 폐선까지 선박 전 생애주기를 한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플랫폼은 실제 선박과 동일한 가상 모델을 구현해 데이터를 연동하는 특장점을 갖췄다. 사용자는 버추얼 트윈 기술로 선박 설계와 제조, 운영 시나리오를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생산 효율성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 리스크 최소화, 표준화 대응까지 3DX 플랫폼에서 한 번에 구현 가능하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중국과 유럽 조선소들이 지난 10년간 설계와 생산을 통합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한국 조선소도 숙련 인력의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기계가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극항로 시대 '스마트십야드'가 조선업 주도 북극항로(NSR) 시대를 맞은 조선 산업은 생존과 주도권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십야드를 전략적 해법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십야드는 설계부터 생산, 운항, 유지보수까지 선박 전 생애주기를 디지털화·자동화하는 차세대 조선소다. 현재 기후 변화가 해운·조선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면서 빠르게 녹고 있는 북극 해빙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NSR가 열렸다. 이에 스마트십야드 필요성은 더 커진 상태다. NSR은 기존 항로보다 운항 거리를 단축해 물류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혹독한 환경에서도 운항이 가능한 LNG 운반선과 쇄빙선 등 고내구성 선박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종이 기반 설계나 부서 간 단절, 수작업 공정 중심의 방식으로는 조선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친환경·고효율 선박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설계와 제조 과정 전반에서 정교한 데이터 기반 접근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3DX 플랫폼의 버추얼 트윈 기반으로 스마트십야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DX가 다양한 친환경 추진 기술을 초기 단계부터 비교·검증할 수 있으며, 구조적 조운항 성능을 시뮬레이션해 최적 설계를 도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3DX가 설계 변경을 실시간으로 생산 현장에 반영하고, 예측 유지보수를 진행하는 등 조선소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미 활용 사례도 나왔다. 아시아 주요 조선소는 이 3DX를 통해 블록 조립 시간을 최대 60% 단축하고 오류율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자비에 듀메즈 다쏘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조선업은 더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버추얼 트윈과 자동화, 공급망 협업 강화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10.13 10:00김미정

세계 최초로 '사이버-물리 AI(CPAI)' 개념 제안…퀀텀센싱, 리게티와 공동 연구 추진

DGIST(총장 이건우)가 지난 19일 대구 본원에서 열린 과기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3대 미래전략에 대해 세밀히 공개했다. 분야는 피지컬 인공지능(AI)와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이다. 이 가운데 AI와 양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분야다. 이를 항목별로 자세히 들여다봤다. ◆피지컬 AI(Physical AI) DGIST는 세계 최초로 '사이버-물리 AI(CPAI)' 개념을 제안했다. 사이버 공간의 지능형 의사결정과 물리 환경의 센싱·제어를 실시간으로 결합하는 방법론이다. 작동·응답 지연·데이터 편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초감각·초연결 AI 기술을 통해 로봇이 인간과 같은 오감을 활용해 물리 세계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DGIST는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센소리움연구소(D-FAB)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AI 스타 펠로우십 지원사업'(2030년까지 115억 원 규모)과 연계해 인간 중심의 공생형 임바디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계 수요에 맞춘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나아가 관련 표준화와 인증체계 마련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추에이터·임베디드 컴퓨팅을 결합해 실제 물리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상황을 예측하며 인간·사물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이다. 가상공간을 넘어 현실 공간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장시킨 개념이다. 율주행차·휴머노이드 로봇·스마트팩토리·서비스 로봇 등 실물 기반 산업의 핵심 기술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DGIST 박경준 피지컬AI전략추진단장은 "안전성, 신뢰성, 실시간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기술적 난도가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보스턴 다이나믹스, 테슬라, 피규어 AI), 유럽·중국(정부·연구소 중심), 일본, 한국(삼성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등 글로벌 기업과 국가들이 앞다퉈 술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먼디지털트윈(Human Digital Twin) DGIST는 '휴먼디지털트윈 전략추진단'을 발족하고, AI 멀티모달 데이터 퓨전·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노화·특정 질환 중심의 연구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기관·지역 병원과 협력해 데이터 확보·통합을 추진하며, 독자적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DGIST는 노화질환의 예측과 맞춤형 치료법 설계 연구에 착수했으며, 국가 및 지역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모델 고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정밀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휴먼디지털트윈은 인간의 생체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체 현상을 예측·진단·분석하는 핵심 기술이다. 인공지능(AI)과 대규모 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정밀의료·신약개발·맞춤형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개인 맞춤형 의료와 예측 기반 치료로 전환하고 있다. 휴먼디지털트윈은 임상시험 비용·기간 절감, 치료 불확실성 감소, 신약·의료기기 R&D 속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현재는 단일 장기 수준에서 연구가 진행되지만, 향후 멀티모달 데이터와 AI 융합으로 전신 단위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퀀텀센싱(Quantum Sensing) 퀀텀센싱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센서보다 훨씬 높은 민감도와 정밀도로 물리량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양자 측정·계측·이미징이 핵심이다. 초고감도·소형화·환경 노이즈 제어가 주요 기술 과제다. 양자기술은 인공지능·바이오와 함께 미래 핵심 게임체인저로 꼽히며, 국가 안보·첨단 산업과 직결된다. 미국·중국·EU는 국가 차원에서 투자 중이다. 국내에서도 '양자기술 R&D 전략(2021)'과 '양자전략위원회(2024)'를 통해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DGIST는 융합연구 전통과 다학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퀀텀센싱을 미래전략분야로 설정했다. 양자정보과학 전공을 신설하고, 광원·양자점 소재·광센서 분야 전문교수를 확보했다. 나노팹(NanoFAB), 극저온 실험실, 펨토초 레이저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의료 연구시설을 갖춰 전임상·임상 연계 연구도 가능하다. 유천열 퀀텀센싱전략추진단장은"양자점 센서와 MEMS 기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인 리게티(Rigetti)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방, 의료, 자율주행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실용화를 추진하며, 2030년 14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에 진입해 산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21 12:00박희범

이건우 DGIST 총장 "피지컬AI 휴먼 DT 퀀텀센싱 3대 분야 전략적 육성"

DGIST가 피지컬 인공지능(AI)와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을 3대 미래전략 분야로 선정했다. 향후 이 3대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지난 19일 대구 본원에서 가진 과기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주요 추진사업을 공개했다. 이 총장은 "5대 혁신사업으로는 의과학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라며 "DGIST를 혁신으로 세상을 바꾸는 융합복대학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과학대학원 추진을 위해 DGIST는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석학 데니스 노블 교수를 초빙석좌교수로 초빙했다. 지난해 10월 의생명공학전공을 설치하고, 올해부터 신입생교육에 들어갔다. 또 경영전문대학원은 서울대 주우진 교수를 초대 원장으로 초청했다. 이 총장은 "DGIST는 다른 대학과는 달리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출발했다.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2011년과 2014년 대학원과 학부를 개설하고 대학 주요 기능인 인재양성을 시작했다"며 DGIST 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DGIST는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 기술사업화, 산업 생태계 조성 등 국가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전략 분야 발굴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DGIST는 이들 3대 분야별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대형 국책과제 유치, 전문 인력 양성, 연구 경쟁력 강화, 기술사업화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DGIST는 지난 2023년 이건우 총장 취임이후 2024년 영국 THE 신흥대학평가에서 세계 33위, 국내 3위를 기록했다. 2026 QS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 세계 4위, 국내 1위를 달성했다. 외연 확장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종합 교육·연구기관으로 우뚝서기 위해서다. 지역 최초로 기업 문제 해결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수요 맞춤형 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지난 3월 개원식을 개최했다. 1기 입학생으로 12개 기업에서 13명의 재직자가 입학했다. AI 기반 미래 핵심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DGIST 글로벌캠퍼스도 건립 중이다. 지역 산업체 재직자와 해외 유학생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 생태계를 조성 중인 것. 2025년 9월에는 약 800여 명의 글로벌 교육 리더가 모이는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GEDC)를 개최해 DGIST와 대구를 세계 학술 교류의 중심 무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AI 분야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 글로벌캠퍼스를 거점으로 AI 교육과 산업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 인재 양성과 혁신 연구, 산업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건우 총장은 “DGIST는 지난 21년간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다. 새로운 20년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글로벌 협력 확대, 미래 핵심 기술 고도화, 글로벌 TOP 수준 캠퍼스 정착에 힘써 DGIST를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혁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이어 기자단은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 팹시설과 주사전자현미경 등 첨단 제조공정 장비를 돌아봤다.

2025.09.21 12:00박희범

수자원공사, AI·디지털트윈 물관리로 美 실리콘밸리 진출…기본협약 체결

수자원공사가 개발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인 디지털트윈 플랫폼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상륙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산타클라라 지역 물관리 공공기관인 밸리워터와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밸리워터는 구글·애플·엔비디아 등 빅테크가 밀집해 있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산타클라라 전역 약 220만명에게 용수를 공급하고, 10개 댐을 운영하며 홍수·가뭄 관리, 하천·지하수 관리를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공공기관이다. 수자원공사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산타클라라 지역은 건설된 지 100년이 가까운 노후 댐 관리와 반복되는 가뭄, 상수원 부족 등 복합적인 물 문제를 겪고 있는 데다. 첨단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냉방과 반도체 세척에 필요한 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어 디지털트윈·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물관리 해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밸리 워터는 물관리 난제를 해결할 파트너로 수자원공사를 선택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지에 있는 세계 유수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의 사업 제안도 있었지만, 한국형 디지털트윈 물관리 모델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자원공사가 물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구축하고 지난 5년간 5대강 유역에서 실증하며 쌓은 운영 노하우가 경쟁우위로 작용했다. 특히, AI 정수장으로 2024년 세계경제포럼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하고 사우디·일본에 댐관리 디지털트윈을 수출하며 세계시장에서 입증한 역량도 파트너십에 힘을 보탰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밸리워터와 계약조건과 기술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사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되면 밸리 워터가 관리하는 댐뿐 아니라 정수장·관로·지하수 시설까지 실제 물 환경을 가상 디지털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다. 강우량·하천 수위·댐 운영현황 등 유역 내 모든 물관리 요소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분석하고 스마트 용수 생산과 배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리타 찬 밸리워터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수자원공사로부터 물관리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사업 의지를 밝혔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AI와 디지털 기반 물관리 해법이 글로벌 혁신의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것은 글로벌 물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디지털트윈과 AI를 결합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고도화해 AI 3대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9 17:38주문정

[기고] 스마트 제조 생태계, 디지털 트윈서 진화한다

스마트 제조업에서 디지털 트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제품의 설계·제작·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사례 중 하나가 아트라스콥코다. 150년 역사를 가진 이 글로벌 산업 기업은 압축 공기, 진공, 전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제품 설계부터 제조·운영·서비스까지 전 과정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산업 지능화를 구현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는 단순히 개념 수준에서 머물지 않았다. 실제로 25만 대 이상의 기계를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 효율적 운영, 예측 유지보수와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아트라스콥코의 GA VSDs(Variable Speed Drive) 압축기는 디지털 트윈을 처음부터 설계에 내재화한 대표 제품이다. 설계 단계부터 가상의 압축기를 만들어 실제 부하 조건, 온도·습도 변화, 사용 패턴 등을 시뮬레이션하며 제어 알고리즘을 최적화했다. 기존 정속 구동 압축기의 한계를 넘어, 운전 환경에 따라 모터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가변 속도 구동 방식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프로토타입 제작 후 물리적 테스트를 거쳐야만 확인할 수 있던 성능을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검토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확보할 수 있었다. 결국 GA VSDs는 단순히 스마트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압축기 라인이다. 이는 스마트 기술이 마케팅을 위한 수식어가 아니라, 제품 엔지니어링의 본질적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아트라스콥코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매트랩 프로덕션 서버'를 활용해 운영 기술(OT)과 정보 기술(IT)을 연결하는 통합 'MBE(Model-Based Engineering)'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물리적 시스템, 디지털 모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도구로 이뤄졌다. 엔지니어링 팀, 마케팅 분석가, 서비스 매니저가 동일한 데이터셋과 인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 매트랩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할 수 있어, 부서 간 협업과 개발 속도를 높여준다. 아트라스콥코의 MBE 인프라는 데이터 사일로와 부서 간 단절을 해소해 디지털 트윈을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으로 확장해 설계부터 판매·생산·운영·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영업 단계에서는 고객 환경 조건을 기반으로 성능을 즉시 시뮬레이션해 '원클릭 견적'을 자동 생성하고, 생산 단계에서는 센서와 품질 데이터를 통합해 제품별 디지털 지문을 부여함으로써 추적성과 규제 준수를 강화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25만 대 이상 기계에서 수집된 원격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을 예측·이상 감지·조치 권고를 수행하고,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진단 속도를 높이며 가동 중단을 줄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한다. 앞으로 우리는 디지털 트윈을 제품을 넘어 테스트 인프라와 제어 체계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다. 또 AI와 물리 기반 모델링을 통합해 실제 설비에 접근하지 않고도 전체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 지금 데이터 중심을 넘어 인사이트 중심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의 디지털 트윈 전략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2025.09.15 15:10이웅재

헥사곤 "진정한 디지털 트윈, AI 분석·실시간 데이터 결합 관건"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민첩성 부족과 공급망 불안정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디지털 트윈을 필수로 도입해야 합니다. 실시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으로 신제품 비용과 품질 문제를 한번에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림분춘 헥사곤매뉴팩처링인텔리전스 아세안(ASEAN)·태평양·한국 총괄 사장은 3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헥사곤 라이브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5'에서 실시간 데이터와 AI 분석 기능을 결합한 디지털 트윈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제품·공정·공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연동해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가상에서 문제를 미리 발견하거나 제조 비용을 줄이고 생산·품질을 더 빨리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과 제조 비용, 공급망 관리할 수 있는 제조 혁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헥사곤은 디지털 트윈 구현을 위한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설계부터 생산과 품질 관리까지 데이터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센서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AI 분석과 결합한다. 디지털 트윈을 단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품질 예측, 공급망 리스크 관리, 지속가능성 확보까지 지원하는 셈이다. 림 사장은 "디지털 트윈은 설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오류를 조기에 발견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헥사곤이 포레스터컨설팅과 공동 발표한 '2025 글로벌 첨단 제조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98%가 디지털 트윈 기술 가치를 인정한다고 답했다. 또 신제품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상승과 공급망 이슈를 줄이는 핵심 도구로 디지털 트윈을 꼽았다. 림 사장은 디지털 트윈이 공급망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해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문제 상당 부분이 실시간 가시성과 추적성 부족에서 비롯된다"며 "디지털 트윈으로 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림 사장은 디지털 트윈을 도입하는 기업 다수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시간 데이터 확보와 시스템 간 연동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는 "공장에서 나오는 센서 데이터나 운영 데이터가 제때 수집되지 않는다"며 "여러 장비와 시스템이 서로 호환되지도 않아 디지털 트윈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에 실시간 데이터와 AI 분석 기능이 결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사장은 "AI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트윈이 생산 현장에서 실제 품질을 높이고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까지 동시 확보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03 10:32김미정

보이지 않는 설비까지 AI·디지털 트윈으로…SK AX, 제조 혁신 가속

SK AX(대표 윤풍영)가 제조 현장의 핵심 설비를 디지털 트윈과 AI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선보이며 제조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단순한 시각화를 넘어 실행 가능한 운영 최적화를 구현해 안전, 비용, 환경 등 전 영역에서 성과를 노린다. SK AX는 28일 제조업 맞춤형 'AX 기반 배기 유틸리티 설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오염입자 등을 처리하는 배기 설비를 정밀하게 가상 공간에 재현하고, AI가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체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배기 장비, 덕트, 댐퍼, 압력계 등 주요 설비는 3D로 시각화되며, IoT 센서·영상 AI·열화상 카메라로 수집한 압력, 온도, 진동, 유해물질 농도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이를 통해 실제와 동일한 설비 상태를 가상 공간에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공정 변경이나 운전 조건 변화에 따른 영향을 사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운영 리스크와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AI 기반의 정밀 제어 기능은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 플랫폼은 팬 속도, 설비 가동 주기, 압력 등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자동으로 도출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자원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 AX는 이를 도입할 경우 설비 사고 발생 건수가 최대 5% 줄고, 운영·투자비는 10% 이상 절감되며, 설비 운영 효율은 25% 이상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전과 ESG 측면에서도 효과가 기대된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AX 기반 안전·보건·환경(SHE) 서비스와 연계돼 작업 전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자동 경고 체계를 가동한다. 배출가스·수질 등 환경 데이터도 실시간 시각화해 기준 초과 가능성을 예측·조치할 수 있어 ESG 경영 대응 역량을 높인다. SK AX는 이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시작으로 전 공정 설비를 통합 관제·제어할 수 있는 제조 AX 체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광수 SK AX 제조서비스부문장은 "이번 플랫폼은 단순히 설비 구조를 모사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과 제어를 실행하는 대표적 제조 AX 사례"라며 "눈에 보이지 않던 설비까지 AX로 전환해 고객의 수율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며, 환경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8 12:12남혁우

네이버클라우드, 日 나가이시에 '디지털 트윈 방재 시스템' 구축 나선다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현지 지자체와 협력해 디지털 트윈 기반 방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야마가타현 나가이시, NTT 동일본, NTT e-드론 테크놀로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디지털 트윈 및 드론 기술을 활용해 지역 방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빈도와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까지 겹치며 복합적인 방재 환경에 직면해 있다. 특히 나가이시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모가미강과 지류들로 인해 집중 호우 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정밀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참여 기관들은 나가이시에 자연재해를 사전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방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디지털 트윈 구축을 담당하는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드론 촬영 데이터를 활용해 도시를 고정밀 3D로 구현한다. 또 수위·강수량·강설량 등 실시간 데이터를 연동해 방재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관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유기적인 협업 체계로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침수 예측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 수자원 관련 솔루션을 맡고 NTT e-드론 테크놀로지는 항공 촬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NTT 동일본은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방재 인프라와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나가이시는 실증 지역으로서 행정 데이터를 제공하고 실현 가능성 검증에 협력한다. 참여 기관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활용 범위를 방재를 넘어 도시계획, 유동 인구 분석 등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평상시와 재난 시 모두 대응 가능한 항상 대비된 도시 시스템을 구현하고 지역 사회의 안전과 활력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과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방재 시스템 구축 협력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07 14:14한정호

헥사곤-한양대-iVH, 자율주행 기술 공동 연구 협력

헥사곤이 자율주행·차량 동역학 분야 발전을 위한 산학 협력에 시동 걸었다. 헥사곤매뉴팩처링인텔리전스는 지난 30일 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 아이브이에이치(iVH)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차량 해석 기술 협력을 위해 손잡았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한양대 정몽구미래자동차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헥사곤은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 '버츄얼 테스트 드라이브(VTD)'와 다물체 동역학 기반 해석 솔루션 '아담스(Adams)'를 한양대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실습 중심 교육과 산업 연계형 공동 연구에 나설 방침이다. VTD는 가상 환경에서 복잡한 도로 인프라, 교통 시나리오, 센서 데이터를 정밀 재현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서 테스트와 검증을 지원하는 고도화된 가상 실험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아담스는 차량의 동역학, 내구성, 진동, 소음 등의 성능 요소를 통합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해석 도구다. 시스템 수준의 초기 설계 검증과 고성능 연산 환경에서의 대규모 실험 처리에 적합하다. 세 기관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지털 트윈,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대응력을 높이고, 정기 기술 교류와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실무 중심의 연구 생태계를 함께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윤영두 한양대 미래자동차학과장은 "첨단 자율주행과 차량 동역학 기술에 특화된 헥사곤의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실무 교육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홍흥섭 헥사곤 디자인·엔지니어링(D&E) 사업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협업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31 14:44김미정

지멘스, 연례 EDA 포럼서 "시스템 기반 설계로 반도체 혁신 가속화"

지멘스 EDA 사업부는 국내 대표 연례 EDA 행사인 '지멘스 EDA 포럼(Siemens EDA Forum) 2025'을 개최하고, 설계, 검증 및 제조에 대한 통합적이고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멘스 EDA 포럼 2025에서는 여러 업계 전문가, 지멘스 EDA 전문가, 고객 및 파트너가 모여 새로운 관점을 공유하고 IC 및 시스템 설계의 모범 사례를 공유했다. 이 행사에서 지멘스 EDA의 마이크 엘로우(Mike Ellow) CEO는 기조 연설을 통해,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와 실리콘 성능의 융합을 통해 전례 없는 기술 역량과 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새로운 설계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마이크 엘로우 지멘스 EDA CEO는 “우리는 준비되어 있는가? AI 중심, 소프트웨어 정의 세계에서의 성공 전략”이라는 기조 연설을 통해,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급진적인 전환은 컴퓨팅 인프라에 있어 유례없는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AI 연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연산 자원의 확장은 전 세계적으로 핵심적인 과제가 되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세대의 소프트웨어 혁신이 출현하고 있으며, 복잡해지는 컴퓨팅 환경을 조율하고 최적화하며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존재하며, 반도체는 이제 소프트웨어 정의 경제의 핵심 기반으로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단순한 기술 도입 이상의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 전자 설계팀들은 물리적 한계에 직면한 스케일링 문제, 다양한 도메인의 설계 복잡성, 시스템 통합 단계에서의 단절된 데이터 흐름, 그리고 엔지니어링 인력 부족이라는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전략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전면적인 활용이다.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넘어선 디지털 트윈은 생산 수준의 AI 도구 도입, 체계적인 요구사항 캡처 방식 확립, 그리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동시 설계를 가능케 하는 통합적 접근을 요구한다. 지멘스는 전자 시스템 설계를 위한 가장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통합적인 설계 접근 방식을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멘스는 앞으로도 고객과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중심의 소프트웨어 정의 세계에서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지멘스 EDA는 시스템 설계에 대한 통합 접근 방식과 포괄적인 EDA 솔루션이 결합되어 반도체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멘스 EDA의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 기술은 복잡한 전자 시스템의 설계, 검증 및 제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시스템 또는 제품을 가상으로 표현한 것으로, 전자 설계 자동화(EDA)의 맥락에서 전자 시스템 개발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한다. 지멘스 EDA는 조기 소프트웨어 검증, 제조 인식 설계, AI로 강화된 설계 자동화 기술, 개방형 에코시스템 지원, 첨단 EDA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차세대 고품질 첨단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5.07.15 14:40장경윤

韓 디지털 트윈, 글로벌로 간다…NIA, 태국·베트남과 협력 '강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우리나라 디지털 트윈 기술의 실증과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NI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오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5 월드 스마트 시티 엑스포의 일환으로 'K-디지털 트윈 월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NIA와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국가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로 인식해 2021년 '디지털 트윈 활성화 전략'과 지난해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인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교통·재난·환경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며 디지털 트윈 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내 기업의 기술 발전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 인공지능(AI)을 위한 디지털 트윈'을 주제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의 적용 사례와 협력 방안, 디지털 트윈 기술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황종성 NIA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반 스마트 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디지털 트윈의 역할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트윈 전문기관으로서 NIA의 생태계 구축 노력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청(DEPA)의 논 아르카라 박사, 베트남 호치민컴퓨터산업협회(HCA)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태국과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 전략 및 디지털 트윈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특히 부산광역시는 디지털 트윈 시범 구역 사업을 통해 구현한 스마트 시티 사례를 소개하며 교통·환경·재난 등 도시 현안을 디지털 트윈으로 해결하는 지능형 도시 모델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시범 구역 결과물에 대해 태국과 디지털 트윈 공동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베트남 HCA는 지난해 NIA의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농어촌형 사업 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그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공동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디지털 트윈은 도시 혁신의 핵심 기술로, 우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시범·실증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생태계 창출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디지털 트윈 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조성하고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4 17:21한정호

[르포] 사람과 도시를 잇는 '네이버 AI'…日서 미래 복지 기술 실현

[오사카(일본)=한정호 기자] "혼자 계신 할머니가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거예요." 91세 할머니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의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전시장을 찾은 31세 사토 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인공지능(AI) 기술이 노인의 외로움을 덜고 일상의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술은 충분히 따뜻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9~11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네이버 AI 페스티벌: 기술로 연결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초고령 사회를 위한 AI 기술들을 공개했다. 네이버의 전시관은 연일 4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북적였다. 일본 현지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해 네이버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도시 전체를 3D 디지털 공간으로 재현해 고령자의 이동·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AI가 건네는 첫인사…"오늘 기분은 어때요?" 전시관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었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인트로존, 기술을 퍼포먼스로 설명하는 무대, 그리고 실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케어콜 체험 부스에서는 AI가 걸어오는 안부 전화를 직접 받아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AI가 건네는 자연스러운 말투와 기억을 바탕으로 한 대화는 단순한 안내 수준을 넘어 정서적 안정감까지 줬다. 클로바 케어콜을 체험한 31세 사토 씨는 "케어콜로 병원 진료 전 증상을 미리 말해보는 연습도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클로바 케어콜은 140여 지자체에서 3만여 명의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자 만족도는 80~95%에 이른다. 현재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고령화율이 높은 일본 내 중소 도시로의 확산도 추진될 예정이다. AI가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케어콜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어요." 고베에 거주하는 69세 스즈키 씨는 케어콜과의 대화를 통해 5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언어장애가 있는 67세 타카하시 씨도 "케어콜과의 대화가 굳은 말문을 조금씩 풀어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케어콜은 단순히 건강 상태를 묻는 기능을 넘어 말동무이자 감정을 나누는 동반자로서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갖춘 클로바 케어콜은 올해 3월 일본 내각관방이 주최한 '디지덴코시엔' 대회에서 일본 전국에서 응모한 수백 개의 프로젝트 중 해외 기업 최초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5위에 입상, 서비스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디지털 트윈,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복지 플랫폼으로 케어콜이 개인의 정서와 건강을 보듬는다면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도시 단위의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기술은 도시를 3D로 재현해 고령자의 위치와 이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 바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은 복지·의료·치안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도시 복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케어콜과 함께 일본 내 복지 수요가 높은 도시로의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복지 기술에서 일상이 되는 AI로 도약" 퍼포먼스 존에서는 케어콜 기능을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클로바 케어콜을 주제로 한 공연을 즐기며 AI 기술이 사람 곁에 다가오는 방식을 체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케어콜은 유머도 나누고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친구"라며 "기술은 충분히 따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이제 단순한 혁신을 넘어 초고령 사회에서 사람을 돌보고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복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누군가의 안부를 챙기고 위기 상황을 감지해 먼저 손 내미는 기술이 곧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1 09:01한정호

"작업 현장 문제 해결"…헥사곤, 산업용 데이터 플랫폼 출시

헥사곤이 산업용 데이터 플랫폼을 새로 공개해 기업 자산 운영 연결성과 안전성 돕기에 나섰다. 헥사곤ALI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HxGN SDx2'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HxGN SDx2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테넌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다.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 자산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데이터 흐름을 연결하고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노후화된 인프라, 레거시 시스템, 숙련 인력 부족 등 산업 현장의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반도체, 제약, 석유화학 등 다양한 공정 기반 산업에 적용 가능하며, 디지털 트윈을 바탕으로 운영 회복력과 생산성 향상도 도울 수 있다. 플랫폼 주요 기능은 ▲예측 기반 리스크 모니터링 ▲정보 연계·시각화 ▲2D·3D 기반 설계 정보 제공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기반 자동화 기능 등이다. 이를 통해 운영 중단을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수작업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기능이 내장됐다. 기존 문서 중심의 정보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시각 중심의 설계 데이터 활용으로 전환해, 업무 이해도와 의사결정 속도 향상을 지원한다. 헥사곤ALI는 HxGN SDx2이 기존 시스템·워크플로우와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낮다고 밝혔다. 기업은 이를 통해 기존 기술 투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과 디지털 운영 모델 전환을 병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티아스 스텐버그 헥사곤ALI 글로벌 대표는 "HxGN SDx2는 우리 스마트 디지털 리얼리티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데이터 무결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프로젝트 수행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0 16:42김미정

건국대 항공우주기술, 광진구 지역기업에 이식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교책연구원인 항공우주 설계인증 연구원(KADA·원장 이재우)이 최근 광진구와 기술이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진경제허브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KADA는 항공우주·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분야 교수진 6명과 박사급 전임연구원 11명, 석·박사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AI 기반 임무계획, 실시간 비행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기술 등 데이터 기반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과제를 통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스마트 UAM 특화 디지털 트윈 개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 4월 교책연구원으로 승격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KADA의 첨단 기술과 광진구의 창업 자원을 연계해 ▲산업기술 이전 ▲기술실증 연계 ▲입주기업 기술 고도화 자문 ▲창업환경 조성 및 컨설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앞으로도 산·관·학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2025.07.09 21:19주문정

다쏘시스템-딜로이트, '버추얼 트윈'으로 국내 DX 시장 공략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기술로 국내 디지털 전환(DX) 시장을 공략한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와 DX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력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과 딜로이트의 전략 컨설팅 역량을 결합해 산업별 맞춤형 DX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두 기업은 제조, 공급망, 제품 개발 등 비즈니스 전 과정에 걸친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설계해 기업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끌어올릴 방침이다.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의 가상 환경에서 기업 제품과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딜로이트는 각 기업의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최적의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협약은 자동차, 방산, 조선, 반도체, 항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물리 시스템을 디지털로 구현해 시뮬레이션과 예측, 최적화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용 분야가 넓다. 배재민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대표는 "우리 디지털 전환 역량과 다쏘시스템의 기술 전문성이 만나 실행 가능한 방식의 DX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이 민첩한 미래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버추얼 트윈은 기업의 제품과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며 "이번 협약은 전략과 기술이 결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25.07.09 09:21김미정

ETRI·대구시·DGIST "AI 상수도 관제 실증, 경북 군위로 확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센소리움연구소와 디지털트윈 기반 인공지능(AI) 상수도 관제시스템을 농촌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달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 기술 실증 및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2단계 상수관망 관제 기술 실증 및 확산 사업은 농촌지역인 대구인근 군위군까지 확대한다. ETRI 대경권본부 김광주 AI인프라연구실장은 "내년 12월 말까지 사업을 하기로 협약했다"며 "도시와 다른 농촌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상수관망 관제 모델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확장성과 실효성 검증이 목표다. ETRI 대경권연구본부는 1단계 실증연구를 통해 대구광역시 북구 지역에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도 관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누수 탐지 ▲수질 이상 감지 ▲상수관망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특히,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제공한다. DGIST 센소리움연구소는 특히, 2단계 사업에서 물 관련 센서 및 로봇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실증 연계를 지원한다. 향후 스마트도시 인프라 관련 공동 연구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TRI 변우진 대경권연구본부장은 “이는 단순한 시스템 고도화를 넘어, 도시 인프라 운영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ETRI는 앞으로도 관망 시뮬레이션 고도화, AI 알고리즘 정밀화 등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지속 높여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 상수도 모델 전국 지자체 확산과 정책화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2025.06.18 09:06박희범

헥사곤이 제시한 AI 시대 디지털 전환 핵심은?

헥사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자동화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제시한다.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헥사곤 라이브 글로벌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는 AI,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헥사곤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건설, 측량, 제조 분야 최신 솔루션을 공유한다. 행사는 제조, 건설, 설비자산관리, 위치정보 등 4개 트랙으로 구성되며, 기조연설과 글로벌 고객사 사례 발표, 전시가 진행된다. 올라 롤렌 헥사곤AB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정밀 측정 기술 기반의 산업 자율화 전략을 제시하고, 부르카르트 뵈켐 헥사곤AB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기반 측정 기술과 공간 지능 활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조 트랙에서는 '영감을 주는 혁신가'와 '생산 현장의 개척자' '기업 비전가' 세션을 마련해 모빌리티, 항공우주, 모터스포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레드불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 등 업계 선도기업들의 기술 도입 사례가 공개된다. 특히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과 헨드릭 모터스포츠가 함께하는 모터스포츠 패널' 세션에서는 정밀 엔지니어링과 실시간 데이터,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등 모터스포츠 첨단 기술이 소개된다. 참가자들은 '더 존'에서 최신 기술 체험과 '테크 토크' 오픈 세션, 파트너 부스 방문,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성 브라이언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 코리아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설계·엔지니어링 고객들이 글로벌 제조사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2 16:40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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