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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제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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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지연·비용 증가 잡는다"…다쏘시스템, 인도서 버추얼 트윈 승부수

다쏘시스템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인도 인프라·제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IT 인프라 전문기업 킨드릴과 손잡고 공항과 철도, 도시부터 제조 현장까지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한다. 8일 익스프레스컴퓨터와 IT보이스 등 인도 IT 매체에 따르면 다쏘시스템은 킨드릴과 인도에서 컨설팅·시스템통합(SI)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인도에서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프라와 소비재·유통, 제약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지원한다. 인도는 최근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공사 지연과 사업비 증가가 당면 문제로 떠올랐다. 도로와 철도, 공항, 도시 개발 등 대형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되면서 착공 전에 설계와 공정에서 발생할 문제를 미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실제로 인도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는 공사 지연과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5월 기준 정부가 관리하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는 1987개로 이들 사업의 예상 비용은 당초 약 37조 루피(약 523조원)에서 현재 약 42조 루피(약 593조원)로 늘었다. 앞서 2024년 3월 조사에서는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 10개 중 4개 이상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과 킨드릴은 이런 문제를 가상공간에서 실제 시설과 공정을 미리 구현하고 검증하는 기술로 줄인다는 구상이다.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버추얼 트윈 기술에 킨드릴의 IT 인프라 역량을 결합한다. 버추얼 트윈은 실제 제품과 공정,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재현한 가상환경을 뜻한다. 현실 상태를 디지털 공간에 옮겨 살펴보는 디지털 트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와 같은 조건에서 제품이나 시설의 작동을 시험하고 앞으로 일어날 변화까지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가령 철도나 공항을 실제로 짓기 전에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설계와 운영 조건을 시험할 수 있다.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 설계를 수정하고 구축 이후에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반영해 시설 상태와 유지보수 시점 등을 관리하는 식이다. 이번 협력에서 킨드릴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역할을 맡는다. 킨드릴은 IBM의 IT 인프라 서비스 사업이 2021년 분사해 출범한 기업이다. 기업의 핵심 IT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운영하며 클라우드와 AI·데이터,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쏘시스템이 가상공간에서 제품과 공장, 도시 등을 구현하고 시뮬레이션한다면 킨드릴은 이를 실제 기업의 IT 환경에 구축하고 운영한다. 이를 통해 버추얼 트윈을 설계와 시뮬레이션에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대규모 현장의 실제 운영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2026~2027 회계연도에 도로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쓰이는 공공 자본지출로 12조 2000억 루피(약 172조 5080억원)를 편성했다. 정부와 민간을 합친 인도의 인프라 투자 규모는 2024~2030 회계연도 약 143조 루피(약 20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기업의 버추얼 트윈 도입도 늘고 있다. 다쏘시스템과 인도 IT산업협회 나스콤이 2024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기업의 버추얼 트윈 도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배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90%는 디지털 트윈과 버추얼 트윈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과 킨드릴은 인도 정부와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인프라 운영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와 교통망, 전력·수도 등 유틸리티, 공항, 항만, 철도 분야를 공략한다. 제조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소비재·유통 분야에서는 포장을 비롯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제약 제조업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 기준에 대응하도록 돕는다. 양사는 공동 시장진출 전략도 추진한다. 다쏘시스템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킨드릴의 IT 운영 역량을 결합해 인도 기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함께 발굴한다. 킨드릴이 현지에서 추진하는 AI 혁신과 인재 개발, 하이브리드 IT 전환 투자도 이번 협력과 연계한다. 디팍 엔지 다쏘시스템 인도법인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협력은 주요 산업에서 더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보여준다"며 "버추얼 트윈 경험과 IT 인프라 전문성을 결합해 기업이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혁신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9 10:36김동원 기자

[영상] "보고서에만 AI 쓰는 기업, 결국 뒤처진다"…포티투마루의 AX 생존법

"보고서 쓸 때, 자료 정리할 때만 인공지능(AI)을 쓰는 게 아닙니다. 이제 AI는 모든 활동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반려 기술'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21일 영상 인터뷰에서 AI를 특정 업무에만 한정해 적용하는 방식으로는 AI 전환(AX)의 본질을 구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고방식부터 실행 구조까지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진정한 AX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침에 눈을 떠서 잠들 때까지 모든 행동에 AI가 녹아 있어야 한다"며 이른바 'AI DNA'를 갖추는 방향으로 기업 업무 환경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메인 특화 산업AX와 공공AX를 주력으로 하는 포티투마루를 이끄는 김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제조 현장에서 확인한 AX 성과부터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격차, 공공 부문의 활용 방향까지 AX의 현재와 과제를 짚었다. AX, 기술 도입 아닌 구조 전환…기업 전반에 'AI DNA' 심어야 김 대표는 AX를 단순히 생성형 AI를 붙이는 문제로 봐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이나 자료 정리, 번역, 검색 보조처럼 일부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수준으로는 조직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것이다. AI를 필요할 때만 호출하는 도구가 아니라 업무 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체계로 끌어올려야 진정한 AX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특히 많은 기업이 AX를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디지털 전환(DX) 기반조차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진단했다.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문서와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가 일정 수준 이상 정비돼 있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자료와 이력이 개인 PC나 부서별 저장소에 흩어져 있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AX는 AI 기술 하나를 도입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데이터가 어디에 있고 어떤 형태로 쌓여 있으며 누가 어떤 방식으로 쓰는지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X는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니라 업무 체계와 정보 흐름을 다시 설계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50명이 2개월 걸리던 설계 초안, 2명이 10일 만에…비결은 선행 DX 김 대표는 대표 AX 사례로 제조 엔지니어링 분야를 들었다. 포티투마루는 한 제조 대기업의 설계 자동화 프로젝트에서 AI를 활용해 기존 전문 엔지니어 50명이 2개월 동안 맡던 설계 초안 작업을 2명이 10일 만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초안 작성 속도가 늦어지면 견적과 제안 일정 전반이 밀릴 수밖에 없다"며 "제조업에서 AX는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시장 대응 속도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 같으면 생산성이 20~30%만 좋아져도 박수 치고 연말에 상을 줬는데 이 사례는 생산성으로 따지면 99.99%"라며 "AI 도입이 본격화된 지금은 기존 수준의 개선만으로는 경쟁력을 말하기 어렵다"고 AX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이런 성과가 처음부터 가능했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AI 도입을 추진해온 이 기업은 설계 전 과정을 한 번에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은 설계 인력 50명이 함께 작업하는 문서가 개인 PC에 흩어져 있을 만큼 데이터와 문서 관리가 체계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포티투마루는 고객사를 설득해 자료 정비와 표준화, 중앙 집중화 작업을 선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제조업 AX의 성패는 AI 기술 자체보다 현장의 데이터와 업무 체계를 얼마나 정비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은 AI 가속하지만 중소·중견은 제자리…AX 격차가 더 큰 위기 김 대표가 가장 우려한 지점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AX 격차다. 대기업은 이미 여러 영역에서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가늠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 이유로 초기 비용 부담과 불확실한 투자 대비 효과(ROI), 운영 인력 부족을 들었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당장의 생존 문제가 우선인 만큼 중장기 AX 투자에 쉽게 나서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런 격차가 개별 기업을 넘어 산업 전반의 경쟁력 문제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기업만 AX를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중소·중견기업이 뒤처지면 국내 산업 전체의 경쟁력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전에는 전문가 컨설팅이 필요했던 일을 이제는 AI로 스스로 판단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 격차를 방치하면 특정 산업이 서서히 약해지는 수준이 아니라 한순간에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공AX도 속도…'AX G1' 가능성 충분 국가 AI전략위원회 공공AX 분과에서 활동 중인 김동환 대표는 정부 차원의 AX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플랫폼을 구축해 공무원들이 보안 우려 없이 AI를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고 API 연동 방식으로 부처별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경기·서울 등 지자체별 특화 플랫폼 구축과 AI 국민비서, 에이전틱 AI 기반 민원 서비스 고도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공AX가 행정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국민 생활과 맞닿은 문제 해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는 전 국민 대상 AI 심리 상담 시스템을 들었다. 그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여전히 큰 만큼 연령대에 맞춘 AI 상담 체계를 통해 보다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AI가 완벽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어디에 적용하면 효과가 크고 어디는 사람이 검증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워 활용해야 한다"며 "AX는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생활 속 불편을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산업과 공공 현장에서 이미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고 각 산업 분야에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발전한다면 AX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G1)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6.08.22 08:43남혁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다쏘시스템과 제조 디지털 전환 '맞손'

영림원소프트랩이 제조기업의 설계·생산·경영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환경 구축에 나선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다쏘시스템코리아와 디지털 제조 혁신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설계 솔루션 연동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제조업계에선 설계부터 생산, 경영으로 이어지는 데이터를 단일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상당수 제조기업은 제품 데이터 관리(PDM) 시스템과 ERP를 개별적으로 운영하면서, 같은 정보를 여러 차례 입력하거나 설계 변경 사항이 생산 현장에 늦게 전달되는 문제를 겪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제조기업의 3D 설계와 제품 데이터를 관리하는 '솔리드웍스 PDM'을 공급 중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생산·구매·재무 등 기업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K-시스템' ERP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생성되는 도면과 자재명세서(BOM) 데이터를 ERP와 연계할 계획이다. 설계 정보가 생산과 구매, 재무 등 후속 업무로 이어지도록 해 설계·생산·경영까지 데이터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통합 업무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제조기업이 설계 변경 사항을 생산·경영 시스템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데이터 이중 입력을 줄이는 동시에 부서 간 정보 전달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업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미 여러 제조기업에서 솔리드웍스 PDM과 ERP를 연계해 구축·운영한 경험을 보유 중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검증한 연계 모델을 더 많은 제조기업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구체적 협력 분야는 솔리드웍스 PDM과 K-시스템 ERP 연계 성공사례 발굴, 해당 사례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양사 파트너 간 사례 공유와 공동 영업 등이다. 양사는 공동 세미나와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활동도 추진한다. 양사 파트너 간 협력도 강화해 제조 산업 디지털 전환 시장을 함께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배재인 다쏘시스템코리아 고객경험부문 본부장은 "솔리드웍스 PDM과 영림원 ERP는 각자 강점을 지닌 상호 보완적 솔루션"이라며 "양사 협력으로 제조기업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함께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설계·생산·경영 데이터가 하나로 연결될 때 제조기업은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문 솔루션과 협력을 확대해 제조기업에 최적화된 통합 업무 환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2 16:33한정호 기자

미라콤아이앤씨, 그린코스에 MES 구축…화장품 품질관리 디지털화

미라콤아이앤씨가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그린코스의 디지털 제조 혁신 프로젝트를 맡아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그린코스 김포 3공장에 제조실행시스템(MES)을 구축하고 데이터 중심의 생산·품질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규 공장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향후 1·2공장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그린코스는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한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K-뷰티 시장 확대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평균 5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 왔다. 올해 준공한 김포 3공장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약 8개월에 걸쳐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제조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설비 운영 정보 자동 수집, 전자 제조기록 관리, 제조번호(LOT) 기반 이력 추적, 품질 데이터 통합 관리 기능 등을 도입한다. 특히 기존 수기 문서와 엑셀 중심으로 관리되던 제조·품질 관련 업무를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해 데이터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설비와 시스템을 직접 연계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자동으로 기록함으로써 제조 이력의 신뢰성과 데이터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산업은 CGMP를 비롯해 비건 인증, 품질경영시스템, 환경경영시스템 등 다양한 인증과 규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조 과정 전반의 데이터 무결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새롭게 구축되는 시스템은 원료 입고부터 계량, 벌크 제조, 충진, 포장까지 모든 공정 정보를 LOT 단위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사용된 원료와 설비, 작업자 정보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품질 문제 발생 시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외부 감사와 인증 심사 과정에서 요구되는 제조·품질 관련 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품질 컴플라이언스 대응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다품종 소량생산 비중이 높은 화장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생산 환경 구축도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다. 제품 수명 주기가 짧고 신제품 출시와 처방 변경이 빈번한 만큼 제조 기준정보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모델 기반 설계를 적용해 제품별 공정 흐름과 설비, 검사 기준 등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생산라인 증설이나 공정 변경 시에도 시스템을 신속하게 확장·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업계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을 넘어 제조 AX(AI Transformation)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 품질, 설비 데이터를 통합 축적함으로써 향후 품질 예측, 설비 이상 감지, 공정 최적화, 생산 운영 고도화 등 AI 활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코스는 MES 구축을 통해 제조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축적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 납기 대응력을 높여 글로벌 화장품 제조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안대중 미라콤아이앤씨 대표는 "그린코스가 보유한 제조 역량과 성장성을 디지털 기술로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인 그린코스 대표는 "디지털팩토리 구축을 계기로 품질관리와 생산 운영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조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3 19:02남혁우 기자

산단공, 하나금융·산단 경제단체와 산단 생산적 금융 확산 협약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하나금융그룹(대표 함영주),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회장 최철호), 글로벌선도기업협회(회장 이원해)와 함께 '산업단지 생산적 금융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5극3특 기반 성장엔진을 육성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산업단지 현장과 금융기관·입주기업 경제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단지 내 생산적 금융을 확산하고,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를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성장단계별 금융지원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주요 협력 분야는 ▲산업단지 생산적 금융 펀드 500억원 조성 및 투자 매칭 ▲입주기업 ESG 경영·인증·금리 인하·오픈이노베이션 등 전주기 사업화 지원 ▲5극3특 기반 지역 균형발전 협력 ▲산업단지 개발 및 구조고도화 관련 금융지원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금융 지원 ▲제조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 및 자문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역량과 산업단지공단의 산업현장 지원 기능, 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 글로벌선도기업협회의 우량 기업 네트워크를 연계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투자 유치, 기술개발, 수출 확대, 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 등 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판로개척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협력해 산업단지형 성장 모델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제조업과 수출을 이끌어 온 핵심 기반으로, 제조 AX·탄소규제·보호무역 강화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투자가 적기에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단지 현장과 금융·경제단체의 역량을 결집해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3 06:57주문정 기자

"자동화 늘려도 사람 공백 못 메워"…헥사곤이 짚은 제조 AI의 본질

"단순히 자동화 설비를 늘리는 것만으로 현장 인력 공백을 메울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 제조업에 필요한 것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숙련자의 판단 능력을 조직의 자산으로 확장하는 '실행 가능한 AI'입니다." 스테펜 딜거 헥사곤 생산소프트웨어 부문 사장은 3일 한국 제조업의 강점과 위기를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인력 공백을 메우고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할 방안으로 '실행 가능한 AI(actionable AI)'와 설계부터 품질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를 제시했다. 딜거 사장은 한국 제조업의 강점인 정밀도를 떠받치는 핵심 지식이 소수 숙련자에게 집중돼 있다는 점을 구조적 취약점으로 꼽았다. 자동화 설비를 확충하더라도 숙련 인력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생산 차질과 품질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조 경쟁력은 결국 사람의 경험과 판단에서 나온다"며 "공정 준비, CAM 프로그래밍, 가공 조건 설정, 품질 검증처럼 경험 의존도가 높은 업무일수록 숙련 인력 부족의 충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 헥사곤은 이런 문제의 해법으로 '실행 가능한 AI'를 제시했다. 이는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고 작업자의 실제 판단을 지원하는 AI를 뜻한다. 단순히 자동화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숙련자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축적·재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 사례로는 AI 기반 컴퓨터지원제조(CAM) 자동화 솔루션 '프로플랜 AI(ProPlan AI)'가 있다. 이 솔루션은 기업 내부에 축적된 프로그래밍 이력과 의사결정 패턴을 학습해 공정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딜거 사장은 "프로플랜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축적된 숙련자의 판단을 재사용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는 도구"라며 "이를 통해 신입 인력의 조기 전력화와 숙련자의 고부가가치 업무 집중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수 숙련자만이 보유한 노하우를 자산화해 인력 공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는 공작기계 프로그래밍 시간을 최대 75%까지 단축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딜거 사장은 실행 가능한 AI가 현장에서 제 가치를 발휘하려면 설계부터 생산, 품질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디지털 스레드가 탄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조 현장에서는 여전히 설계, 생산, 검사 데이터가 부서별·시스템별로 끊겨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데이터 사일로가 유지되면 변환과 재입력, 재확인이 반복되고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낭비된다. 오류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헥사곤은 품질 정보 프레임워크(QIF) 등 상호운용성 표준을 적용해 설계 데이터를 검사 워크플로우에 직접 연계하고 있다. 측정 데이터가 생산팀에 다시 공유·반영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데이터가 공정 개선을 위한 능동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적용 사례도 제시했다. 프랑스 정밀 가공 업체 ARM은 헥사곤의 가상 검증 솔루션인 '엔씨시뮬(NCSIMUL)'과 '워크플랜(WORKPLAN)'을 도입해 실제 가공에 앞서 컴퓨터상에서 작업 과정을 먼저 재현했다. 기계를 움직이는 명령어인 G코드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프로그램 오류와 충돌 위험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서다. 헥사곤은 반도체와 의료기기 등 고정밀 제조 분야에서도 이러한 가상 검증 방식이 불량 가능성을 낮추고 공정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헥사곤은 공작기계 전문 기업 FFG DM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협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설비를 한꺼번에 교체하기보다 현재의 워크플로우 위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산성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딜거 사장은 "기존 워크플로우 안에 AI를 녹이고, 설계부터 품질까지 데이터를 연결해 숙련자의 경험을 조직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현실적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며 생산성과 품질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숙련 인력 공백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행 가능한 AI와 디지털 스레드는 제조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6.06.03 07:58남혁우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스며든 AI…델과 제조 인프라 혁신 가속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삼성전자가 델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반도체 설계와 생산, 유지보수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낸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공정 복잡성 증가에 대응해 디지털 트윈과 AI 에이전트 기반 'AI 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의 지능형 운영 체계 강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송용호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AI 센터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영상 발표를 통해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반도체는 단순한 부품을 넘어 글로벌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설계·엔지니어링·생산 전반에 AI를 적용해 자동화를 넘어 지능화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트윈과 실시간 분석,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잠재적 리스크를 예측하고 운영 정밀도와 수율, 품질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전환에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델 테크놀로지스는 연구개발(R&D)과 칩 설계부터 핵심 생산 시스템까지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AI 기반 팩토리 구축을 위한 인프라 협력 내용을 공개했다. 델은 컴퓨팅과 스토리지, 데이터 이동을 위한 AI 인프라를 공급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제조 환경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AI 확산과 함께 반도체 제조 공정 복잡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DRAM), 낸드(NAND), 첨단 패키징 등 AI 핵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 환경 자체도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AI 기반 자동화 체계 전환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로직 설계,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 등을 아우르는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서 설계와 엔지니어링, 생산 워크플로우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공정 데이터와 장비 원격 측정 정보를 AI 모델로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공정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는 방식이다. 송 센터장은 "우리는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AI 기반 팩토리로 전환하는 가장 야심찬 변화 중 하나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환경과 자동화 시스템에서 빠르고 안정적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델 인프라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AI 모델 운영과 핵심 생산 시스템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컴퓨팅·스토리지 인프라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선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구축과 공정 최적화, AI 기반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에서 일관된 AI 운영 환경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델은 삼성전자가 지역별 규제와 운영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도 글로벌 표준 기반 반복 가능한 제조 아키텍처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송 센터장은 "AI 팩토리를 구축할 때 인프라 결정은 매우 중요하다"며 "델은 현재 제조 수요뿐 아니라 미래 혁신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델은 함께 AI 기반 글로벌 제조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미래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치 맥러클린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반도체는 AI 성장의 중심에 있으며 이를 대규모로 제조하기 위해서는 일관성과 복원력, 장기적인 확장성을 갖춘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설계부터 생산까지 반도체 전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AI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수십 년간 축적된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가 글로벌 제조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는 데 필요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19 05:07한정호 기자

태성에스엔이가 그린 AI 시대 시뮬레이션 미래는

태성에스엔이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제조업 사례 공유하는 장을 연다. 태성에스엔이는 14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TSTS 2026'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과 디지털 트윈 중심으로 각 산업별 실제 시뮬레이션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기술 컨퍼런스다. TSTS는 1990년 '컴퓨터 보조 공학 컨퍼런스'로 시작해 2021년 기술 공유 플랫폼 형태로 개편된 태성에스엔이 대표 행사다. 올해 전기·전자·반도체, 자동차·모빌리티, 항공우주·방산, 에너지·중공업, 헬스케어 등 5개 전문 산업 트랙으로 이뤄졌다. 오전 키노트 세션에서는 AI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의 최신 흐름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가 초거대 AI 시대를 뒷받침할 고대역폭 메모리(HBM)-고대역폭 플래시(HBF) 메모리 구조 혁신과 차세대 기술 방향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신동준 LIG D&A 수석연구원은 고밀도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 시스템의 수냉식 냉각판 설계·검증 사례를 통해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가 실제 제품 검증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개한다. 윤진환 태성에스엔이 본부장은 AI 확산에 따른 시뮬레이션 기술 변화와 산업 현장 적용 전략을 발표한다. 오후 세션은 5개 트랙으로 산업별 실무 적용 사례가 다뤄진다. 전기·전자·반도체 트랙에서는 인쇄회로기판(PCB)·패키지 워피지 해석, D램(DRAM)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뮬레이션, 자동차·모빌리티 트랙에서는 차량용 전자제어장치(ECU) 신호무결성 최적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 열폭주 해석, 광섬유 광학계 적용 리어램프 연구 결과가 공유된다. 항공우주·방산 트랙은 극저온 유동 다상 시뮬레이션과 항공기 복합재 레이돔 조류충돌 해석을, 에너지·중공업 트랙은 파이앤시스 기반 자동화 플랫폼 연계와 원자력 파워 사이클 열유체 시스템 해석을 다룬다. 신설된 헬스케어 트랙에서는 바이오 제약(Bio-Pharma) 제조 공정 시뮬레이션, 전산유체역학(CFD) 기반 바이오공정 디지털 트윈, 의료기기 인실리코 적용 사례 등이 소개된다. 행사장에는 전문 엔지니어 상담존도 운영돼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전등록은 오는 8일까지 태성포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심진욱 태성에스엔이 기술총괄 대표는 "AI 시대의 시뮬레이션은 단순 검증을 넘어 설계 의사결정의 핵심"이라며 "이번 서밋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04 09:52김미정 기자

[현장] 삼성·LG·현대가 선택한 '오토폼'…한국 제조 AI 전환 이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한 스위스 금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 기업 오토폼엔지니어링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제조 솔루션을 통해 한국 제조업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나딘 올리비에리 로자노 주한 스위스 대사는 7일 오토폼이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축사를 통해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오토폼은 이러한 변화를 한국 산업에 실제로 기여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오토폼은 금형 산업의 숙련 기술을 AI 기반 지식 자산으로 전환해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설계 초기 단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디지털 흐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프로세스 트윈과 AI 기반 공정 최적화 기술을 통해 비용 절감과 품질 개선, 탄소 저감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형 산업은 자동차·가전 등 제품을 찍어내는 틀을 설계·제작하는 제조업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올리비에 르퇴르트르 오토폼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산업은 지금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있고 스마트 엔지니어링과 스마트 제조를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AI가 단순한 자동화 기술을 넘어 효율성과 지식 전달을 동시에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토폼이 공개한 대표 AI 솔루션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카바디 플래너'는 차량 개발 초기 단계에서 부품 형상과 소재 사용량, 공정 가능성을 자동 분석해 원가 산출과 설계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기존 수작업 기반의 견적 및 입찰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다. 또 '다이 디자이너 AI'는 공정 지식이 없는 설계자도 제조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복잡한 금형 설계를 자동 생성하고 주름·파단 등 문제를 사전에 예측해 설계 단계에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는 부서 간 협업에 일주일 이상 걸리던 작업을 수분 내로 단축하는 것이 강점이다. 르퇴르트르 CEO는 "AI는 공정 엔지니어의 지식을 모델로 학습해 비전문가에게까지 확산시키는 기술"이라며 "제조 현장의 경험을 데이터로 전환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폼은 한국 시장을 핵심 전략 지역으로 보고 투자와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약 100여 개 기업과 협력 중이다. 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 확산과 더불어 인재 양성 생태계 구축도 병행하며 제조 AI 전환 파트너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이 아직 낮은 점에 주목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AI 기반 제조 혁신을 확산시키는 데 집중한다는 목표다. 조영빈 오토폼코리아 대표는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현저히 낮고 주요 제조 국가와의 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AI를 활용해 실패 비용을 줄이고 동일한 품질을 더 낮은 비용으로 생산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이 기술을 도입하고 싶어도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오토폼은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인재 양성에 나섰다. 경북 지역 특성화고와 협력해 제조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디지털 엔지니어를 육성해 왔으며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교육을 넘어 취업까지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실제 참여 학생 상당수가 이미 취업을 확정하거나 현장 투입을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지금은 대한민국 제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기에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인재 육성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AI 시대 많은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지식을 내재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7 13:13한정호 기자

美, AI로 제조·양자·바이오·원자력 등 '슈퍼가속' 한다

미국이 인공지능(AI) 패권전을 주도하며 과학적 도전을 가속화하고 나섰다. 속도가 곧 힘이라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주 제네시스 미션을 위한 26가지 '국가적 중요 과학 및 기술 도전'을 발표했다. 누가 더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빨리 발견하고 상용화하는냐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아래 속도전을 펴고 있는 것. AI는 이를 뒷받침할 슈퍼가속기가 됐다. 제네시스 미션은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 정부가 AI 기술로 과학연구를 위해 내놓은 이니셔티브다. AI 컴퓨팅을 에너지 개발, 우주 탐사, 헬스케어, 국가 안보 등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AI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내세운 26개 도전 과제 핵심은 과학 발견 속도의 비약적 향상과 에너지 시스템 신뢰성·효율성 강화, 국가 안보 역량 확충, 미국 기술·경제 경쟁력 확보다. AI 핵심 축은 디지털트윈과 자율실험실, 파운데이션모델이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건설·바이오·자원/에너지 공급망 ▲양자·반도체·AI 인프라 ▲소재·실험 자동화·가속기·기초물리 ▲물·전력망·지하자원 ▲핵안보·비확산·핵기업(생산/규제) 등 5개 분야 도전과제를 풀어갈 계획이다. 미국은 우선 제조/산업 AI를 이용해 첨단제조·산업생산성 개선에 나선다. 요체는 에이전트·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이다. 이를 이용해 설비·공정·공급망을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테크 혁명에도 AI를 적용하고, 디지털 트윈으로 공정 개발·최적화·스케일업 리스크 감소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연료·바이오화학·바이오제품 생산 전주기 가속화와 경제성장·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원자력 부문에선 설계·인허가·제조·시공·운영 전 과정을 AI로 가속한다는 복안이다. 또 핵융합은 디지털 트윈으로 플라즈마·재료·시스템 거동을 통합 예측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AI로 양자 알고리즘 발견과 이를 발견할 양자 시스템 구현에도 사활을 걸었다. 또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리더십 확보도 미국 관련 산업의 관건으로 부상했다. 소재·실험 자동화·가속기·기초물리 부문에선 AI기반 자율 실험실(실험 자동화/로보틱스)과 입자 가속기 성능향상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국방소재는 설계→자동시험→자격인증을 하나의 데이터 기반 워크플로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외에 물·전력망·지하자원, 핵안보·비확산·핵기업(생산/규제) 등에도 AI를 이용해 수자원 예측, 전력망 확장 및 현대화, 날씨 예측과 핵·방사능 포렌식 역량 강화 등을 향후 DOE가 추진할 도전과제로 설정했다.

2026.02.18 14:00박희범 기자

코오롱베니트, 제조DX 원년 선언…자율형 전환 공략

코오롱베니트가 자율제조를 중심으로 한 제조 디지털 전환(DX) 수요 공략에 나선다. 제조 설비와 데이터, 인공지능(AI)을 통합한 자율제조 체계를 앞세워 제조DX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올해를 자율제조 전환 중심의 제조DX 역량 강화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인구 구조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제조 환경 변화 속 설명 가능하고 통합된 디지털 기반 제조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코오롱베니트가 정의하는 자율제조는 제조 설비에서 발생하는 공정 데이터와 작업자의 숙련 경험,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경영 정보를 단일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공정의 최적 운영 조건과 품질을 판단·제어하는 방식이다. 궁극적으로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운영되는 완전 무인화 공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전략의 핵심은 코오롱베니트 제조DX 패키지 솔루션 '알코코아나'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 설비 계층부터 AI 서비스, 디지털 트윈 기반 원격 통합 관제 시스템까지 제조 전 영역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IT 플랫폼이다. 현장의 분사제어시스템(DCS)과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 등 제어 시스템과 AI 솔루션을 연동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AI가 최적 운전 조건을 판단해 즉각 제어하는 구조다. 또 ERP·SCM·제조실행시스템(MES) 등 제조 IT 시스템과 AI 운영 모델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원격에서도 공장 전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요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물리적 거리와 관계없이 제조 공정을 통합 관리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단편적인 기술 도입을 넘어 목표 기반의 단계적 전환 전략이 자율제조를 이끌고자 제조DX 전문 컨설팅 조직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고객 제조 현장의 디지털 성숙도 진단을 시작으로 자동화 설비 설계, 자원 조달, 자율공정 시스템 구축과 운영, 데이터 분석 역량 내재화까지 전 과정을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지원한다. 앞서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3년간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ENP·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제약 등 그룹 제조 계열사 디지털 혁신을 수행하며 자율제조 적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대표 사례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서는 페놀수지 생산 공정에 품질 예측, 비전 AI, 첨단 공정 제어, 최적 생산 조건 적용 등을 통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개선한 바 있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제조 현장의 자동화 설비부터 데이터, AI 서비스까지 전 레이어를 통합한 자율제조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제조DX 실행 컨설팅 역량으로 고객의 제조 생산성 향상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9 18:22한정호 기자

카페24 "농업법인 오그래, K-제조 프로젝트로 한 달 만에 주문 수 250%↑"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국내 유망 제조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회사법인 오그래가 지원 한 달 만에 일 평균 방문자 수와 주문 수가 각각 프로젝트 이전 대비 180%, 25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수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도 소비자 접점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발굴해 이커머스 최적화 전략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그래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 2014년 설립된 현미 가공식품 및 단백질쉐이크 전문 제조사인 오그래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열과 압력만으로 곡물의 영양을 보존하는 '특허 퍼핑 공법' 등 우수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137억원 중 90%가 위탁 생산(ODM·OEM)에서 발생할 만큼 제조 기반을 갖췄으나, 자체 브랜드인 '오그래몰'은 내부 여력 부족으로 인해 기술력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카페24는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중심으로 오그래의 핵심 경쟁력을 시각화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리브랜딩 전략을 전면 도입했다. 카페24는 오그래의 특허 기술과 국산 원료 함량 등 본질적인 강점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상세 페이지 및 패키징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주력 제품인 '오그래퐁' 시리즈를 중심으로 원료의 우수성과 영양학적 이점을 전달하는 방향을 적용했다. 고도화된 이커머스 설계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오그래몰은 프로젝트 시작 한 달 만에 일 평균 이용자 수와 주문 수가 프로젝트 이전과 비교해 급증하기 시작했다. 유입된 고객이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구매전환율(CVR) 또한 약 23% 개선됐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 성과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제조사가 정교한 브랜딩과 이커머스 운영 전략을 만났을 때 창출되는 시너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조 전문 기업들이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 직거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7 09:52박서린 기자

KOSA, 한국철강협회와 AI 자율제조 혁신 이끈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해 앞장섰다. KOSA는 한국철강협회와 철강산업 AI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 및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KOSA 서성일 부회장,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을 비롯한 양 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철강산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철강 특화 AI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공동 개발 ▲철강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 수립 ▲정부 주도 AI 인프라 활용 지원 ▲중소 철강기업 AI 도입 컨설팅 및 바우처 연계 등이다. 향후 '철강AI 자율제조 확산위원회(가칭)'도 구성해 정책 제안, 인재양성, 기술 검증 등 구체적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OS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철강 제조 공정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보급한다. 또 산업 현장 중심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KOSA 서성일 부회장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과 AI 기술의 만남은 산업 전반에 큰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며 "철강 현장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AI 솔루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 이경호 부회장은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숙련 기술자의 노하우를 어떻게 디지털 자산으로 바꾸느냐에 달려있다"며 "KOSA와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 철강업계가 데이터 기반 자율제조로 나아가는 탄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7:40한정호 기자

스스로 생각하는 메타팩토리, 제조 혁신 본격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인력 공백과 시스템 단절 등 제조 현장의 어려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다.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제조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장 전체를 가상화하고,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넷은 24일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영 솔루션 '메타팩토리'를 선보였다. 제조 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AI와 디지털 트윈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공장 구현 최근 제조업은 설비 규모나 인력과 더불어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하고 활용하는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한 번 공정에 차질이 생기면 손실이 수십억원 이상에 달할 만큼 민감하고 빠르게 업무가 이뤄지는 만큼 얼마나 오류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끌어올리는지가 핵심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메타팩토리는 설비, 자재, 작업, 물류 등 공정 전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통합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장 전체를 모니터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조 실행 시스템(MES), 감시 제어 및 데이터 수집(SCADA), 전사적 자원 관리(ERP) 등 각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 허브에 적재하고 이를 다시 3D 가상 환경에 구현한다. 이를 통해 가상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설비 위치와 상태, 생산 실적, 품질 지표, 에너지 사용량, 알람 발생 현황 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AI나 분석 도구를 사용하기 어려운 실무자의 진입장벽도 낮췄다. 자연어로 "가장 오래된 자재 세 개를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AI 어시스턴트가 창고 데이터를 조회해 조건에 맞는 자재를 골라내고 해당 위치를 3D 화면에 표시한다. 에이전틱 AI로 '스스로 분석하는 공장' 구현 메타넷은 최근 에이전틱 AI를 메타팩토리에 도입하며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와 데이터를 활용해 주어진 업무나 요구사항에 따라 스스로 어떤 데이터를 찾고 분석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관리자가 "지난주 A제품 수율이 왜 떨어졌는지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메타팩토리는 품질, 설비, 물류 등 영역별로 특화된 에이전트를 동시에 호출한다. 품질 에이전트는 제품별·시간대별 수율 변화를 살피고, 설비 에이전트는 해당 라인 설비의 온도·압력·전류·진동 로그를 분석한다. 물류 에이전트는 원자재 입출고 이력, 보관 기간, 공급업체 변경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각 에이전트 분석 결과를 종합해 "특정 시점 이후 도입된 원자재 배치와 설비 온도 상승이 수율 하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식의 인사이트도 제시한다. 단일 화면에서 수율 그래프, 설비 로그, 자재 이력 등 관련 데이터를 함께 확인하며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메타넷 측은 "기존에는 IT, 데이터 분석 인력이 며칠씩 붙어서 처리해야 했던 업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해 병렬로 처리 후 분석 결괴를 제공한다"며 "숙련된 현장 전문가의 직관과 데이터 과학자의 분석 능력을 동시에 발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과 성능 함께 잡은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 제조산업에서 AI,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보안이다. 생산 라인 구성, 설비 운영 패턴, 불량 유형, 원가 구조 등은 모두 기업의 핵심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만큼 이러한 데이터 유출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메타팩토리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및 분산형 AI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민감한 생산 데이터와 공정 노하우는 외부망과 분리된 사내 프라이빗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만 처리한다. 외부로 나가면 안 되는 데이터를 로컬 환경 안에서만 학습·추론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매뉴얼, 공지, 기술 문서, 외부 레퍼런스 등은 오픈소스 LLM을 활용해 빠르게 시장에 대응한다. 메타넷은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메타팩토리의 활용 영역을 제조업에서 스마트 물류, 에너지 관리, 플랜트 운영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설비와 자산이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정비가 중요한 산업일수록 디지털 트윈과 AI 결합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메타넷 윤봉근 전무는 제조업의 변곡점을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생각하는 공장' 시대로의 진입"이라며 "단순히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많이 들여놓는다고 경쟁력이 확보되는 시대가 아니라 설비·사람·데이터를 하나로 보는 통합 관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트윈은 대규모 공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하고 3D 환경에서 공정을 정밀하게 시각화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운영 공장을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 과정에서 메타팩토리는 공장 운영의 가시성과 예측 정밀도를 높이고, 의사결정을 가속화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24 18:56남혁우 기자

표준협회, '2025 글로벌 산업혁신 컨퍼런스' 성료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최근 개최한 국내 제조혁신 분야를 선도하는 '2025 글로벌 산업혁신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31회를 맞은 글로벌 산업혁신 컨퍼런스는 1992년 '한·일 TPM 대회'로 출발해 한국 제조업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 컨퍼런스는 'AI와 자동화가 이끄는 지능형 제조 혁신(Intelligent Manufacturing. Powered by AI & Automation)'을 주제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제조기업이 직면한 디지털 전환(DX) 해법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산업계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조 기업의 '2030 미래 성장전략'과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심층적인 발표가 이어졌다. 김성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본부장의 기조강연 '정부 정책 방향: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와 최재봉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 'AI 사피엔스, AI 시대 대한민국'가 관심을 끌었다. 이승렬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1992년부터 시작된 컨퍼런스가 급변하는 시대의 지혜를 모아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왔다”고 평가하며 “우리나라만의 제조 역량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성장 엔진을 가속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피지컬 AI 중심의 지능형 제조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 전략이 됐다”며 “표준협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AI융합추진단 신설 등 내부 경쟁력을 강화해 제조 기업의 AI 기반 지능형 자율제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논의를 통해 인공지능 전환(AX)이 단순히 생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넘어, 제조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혁신의 핵심 코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표준협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조혁신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지능형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계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2025.10.28 10:21주문정 기자

[기고] 스마트 제조 생태계, 디지털 트윈서 진화한다

스마트 제조업에서 디지털 트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제품의 설계·제작·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사례 중 하나가 아트라스콥코다. 150년 역사를 가진 이 글로벌 산업 기업은 압축 공기, 진공, 전력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제품 설계부터 제조·운영·서비스까지 전 과정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산업 지능화를 구현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는 단순히 개념 수준에서 머물지 않았다. 실제로 25만 대 이상의 기계를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 효율적 운영, 예측 유지보수와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아트라스콥코의 GA VSDs(Variable Speed Drive) 압축기는 디지털 트윈을 처음부터 설계에 내재화한 대표 제품이다. 설계 단계부터 가상의 압축기를 만들어 실제 부하 조건, 온도·습도 변화, 사용 패턴 등을 시뮬레이션하며 제어 알고리즘을 최적화했다. 기존 정속 구동 압축기의 한계를 넘어, 운전 환경에 따라 모터 속도를 자동 조절하는 가변 속도 구동 방식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기존에는 프로토타입 제작 후 물리적 테스트를 거쳐야만 확인할 수 있던 성능을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검토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확보할 수 있었다. 결국 GA VSDs는 단순히 스마트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설계·개발된 최초의 압축기 라인이다. 이는 스마트 기술이 마케팅을 위한 수식어가 아니라, 제품 엔지니어링의 본질적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아트라스콥코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매트랩 프로덕션 서버'를 활용해 운영 기술(OT)과 정보 기술(IT)을 연결하는 통합 'MBE(Model-Based Engineering)'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물리적 시스템, 디지털 모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도구로 이뤄졌다. 엔지니어링 팀, 마케팅 분석가, 서비스 매니저가 동일한 데이터셋과 인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게 돕는다. 매트랩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할 수 있어, 부서 간 협업과 개발 속도를 높여준다. 아트라스콥코의 MBE 인프라는 데이터 사일로와 부서 간 단절을 해소해 디지털 트윈을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으로 확장해 설계부터 판매·생산·운영·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영업 단계에서는 고객 환경 조건을 기반으로 성능을 즉시 시뮬레이션해 '원클릭 견적'을 자동 생성하고, 생산 단계에서는 센서와 품질 데이터를 통합해 제품별 디지털 지문을 부여함으로써 추적성과 규제 준수를 강화한다. 운영 단계에서는 25만 대 이상 기계에서 수집된 원격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을 예측·이상 감지·조치 권고를 수행하고, 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진단 속도를 높이며 가동 중단을 줄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한다. 앞으로 우리는 디지털 트윈을 제품을 넘어 테스트 인프라와 제어 체계 전반으로 확대할 것이다. 또 AI와 물리 기반 모델링을 통합해 실제 설비에 접근하지 않고도 전체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 지금 데이터 중심을 넘어 인사이트 중심 생태계로 이동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의 디지털 트윈 전략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2025.09.15 15:10이웅재 컬럼니스트

포시에스, 직스테크놀로지와 건설·제조업 디지털 혁신 '맞손'

포시에스가 보수적인 업무 환경을 유지해 온 산업 분야의 엔지니어링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앞장선다. 포시에스는 직스테크놀로지와 건설·제조·교육 업계의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및 마케팅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포시에스의 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과 직스테크놀로지의 디지털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건설·제조 분야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생산성 증대 환경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전략적 크로스 세일링과 공동 마케팅 등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포시에스는 오즈뷰어·오즈리포트·이폼사인으로 금융·공공 분야 등에서 최다 레퍼런스를 확보한 전자문서 분야 선도기업이다. 특히 최근 AI 기술을 접목한 대화형 전자문서 작성 기술로 미국 특허를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직스테크놀로지는 건설·제조 등의 현장에서 호환성이 높은 캐드(CAD) 소프트웨어(SW) '직스캐드'와 관련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설계·시공 프로젝트 핵심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직스캐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한국산 범용 캐드로, 오토캐드와 동일한 명령어·단축키·파일 포맷을 지원해 전환 장벽을 대폭 낮췄다. 멀티 CPU 활용 성능과 직관적 UI, 450여 개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캐드 응용 프로그램 '웍스'가 기본 탑재돼 반복 작업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건설·제조업계는 전통적으로 종이 작성 문서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 ESG 경영 확산과 업무 효율성 향상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DX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설계 도면, 시공 계약서, 안전 관리 서류 등이 전자문서화되면 현장 관리 효율성과 협업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건설·제조업계는 DX 과정에서 큰 변화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직스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업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전자문서·전자계약 환경을 구축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직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포시에스의 오랜 페이퍼리스 기술과 시장에서 검증된 안정성은 변화에 신중한 건설·제조업계에 꼭 필요한 DX의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두 회사의 전문 역량이 결합돼 고객사의 업무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시에스는 최근 베트남 사콤뱅크 디지털 창구 구축, 일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AI 기술 접목을 통한 차세대 전자문서 기술 개발에 지속 투자 중이다. 포시에스와 직스테크놀로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건설·제조 등 새로운 산업군으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K-전자문서 솔루션의 우수성을 국내외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우리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전자문서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1위 자리를 지켜왔고 이제는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직스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은 설계와 전자문서를 아우르는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복 직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건설·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요 설계 데이터가 보다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편리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설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포시에스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0 10:13한정호 기자

산업 지형 바꿀 '피지컬 AI'…NIPA, 국내 전략 해법 찾는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산학계와 함께 우리나라의 피지컬 인공지능(AI)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NIPA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8일 열리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는 AI 시대에 빠르게 변하는 국내외 디지털 경향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진행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모델의 완성형으로 거론한 이후 산업 지형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주목받는 피지컬 AI를 메인 주제로 선정해 최신 추세와 사업 적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 강연을 맡은 서울대 유승주 교수는 'AI 중심 사회로의 전환과 산업 추세 변화'를 주제로 AI 기술이 일상 영역에서 혁신적으로 확산하는 현황과 산업 기술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피지컬 AI 시장 흐름과 정책적 방향성 진단'을 주제로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피지컬 AI 정책과 투자 현황에 대한 분석을 발표한다. 또 앞으로 국내 기업과 시장이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개별 발표 시간에는 피지컬 AI로 재정의되는 제조업의 협업 체계와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완전 자동화 제조 공장 모델에 대한 분석과 함께 중국의 디지털 전환이 촉발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방향성 등에 대한 분석이 제공된다. NIPA 김득중 부원장은 "피지컬 AI는 제조·의료·국방 등 분야를 막론하고 현장을 완전히 바꾸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의 개발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데이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승산이 충분한 분야"라고 말했다.

2025.08.26 15:00한정호 기자

마드라스체크, CR홀딩스 그룹에 협업툴 '플로우' 도입…제조업 디지털 전환 속도

국내 대표 협업툴 '플로우'가 CR홀딩스와 전 그룹사에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공급되며 국내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앞당겼다. 마드라스체크는 CR홀딩스를 중심으로 조선내화·삼한·대한소결금속·화인테크 등 주요 계열사에 협업툴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주사가 수개월간 실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환경에서 사용성을 검증한 뒤 제조업 특유의 보안 요건과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 연동, 현장직까지 고려한 쉬운 사용성까지 충족한 사례로 평가된다. 1천명 이상 임직원이 동시에 사용하는 그룹 단위 전사 도입으로 보안·모바일 확장성·사용성 등 제조업 디지털 3대 난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R홀딩스는 그동안 이메일·그룹웨어·메신저·카카오톡 등 다양한 채널을 혼용했으나 이번 플로우 도입으로 ▲메신저 ▲프로젝트 관리 ▲일정·파일 공유 ▲업무 히스토리화 ▲TFT 운영 등 모든 협업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했다. 특히 스마트폰 기반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는 협업 환경이 마련되면서 현장직과 생산직의 커뮤니케이션 사각지대가 해소됐고 직관적인 UI로 전 직원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됐다. CR홀딩스 관계자는 "보안이 중요한 그룹 환경 속에서도 기존 시스템과 연계해 메신저·업무·보고·승인까지 모두 통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그룹사 전 직원이 본사와 현장 구분 없이 실시간 협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플로우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70건 이상의 온프레미스형 구축을 완료하며 공공기관과 민간 대기업을 아우르는 국내 1위 협업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전기·현대모비스·S-OIL·DB하이텍·세코그룹·화승코퍼레이션·한솔그룹 등 주요 제조 기업은 물론 한국가스공사·금융감독원·국회예산정책처·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과 금융권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로우를 도입했다. 이번 CR홀딩스 사례 역시 제조업에서 요구되는 보안성·확장성·사용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높은 보안 수준과 복잡한 업무 체계를 지닌 제조 기업에서도 플로우의 유연성과 확장성이 인정받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에서도 특화된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9 15:36한정호 기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中企 디지털 전환 점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행선지로 스마트제조 전문 기업을 찾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한 장관이 14일 서울 금천구 소재 '아이디모드'를 찾아 현장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신설 예정인 스마트제조 전문 기업 지정제도 관련 전문가, 스마트공장 도입기업 및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등 정책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책현장투어는 중기부 장관이 중기부의 주요 정책 영역과 밀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아내기 위해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는 한 장관의 현장 행보다. 앞서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방안 간담회'를 가졌고, 지난 6일에는 수출기업 현장에 방문한 바 있다. 아이디모드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설비 모니터링, 공정 분석 및 생산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불량률은 절반 이상 낮추는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 개선을 입증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제조 AI 기술 공급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중소제조업 데이터 수집 및 AI 기술 적용 확대 ▲제조현장 경험을 갖춘 AI 전문인력 양성 ▲중소 제조현장에서 도입한 디지털 전환 설비·시스템의 지속적인 운영·활용 지원 ▲인공지능을 활용한 중소기업 산업재해 예방 대책 등을 건의했다. 한 장관은 "아이디모드 방문으로 중소 제조기업에서 업종이나 기업의 규모에 관계 없이 디지털 전환 성과가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디지털 전환이 중소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기술을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제조 공급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2025.08.17 13:03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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