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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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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예금토큰 결제 인프라 확대…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낮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결제 인프라 확산에 나선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2일 KISA 서울청사에서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 관계기관 합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2026년도 블록체인 혁신선도 프로젝트 일환이다. 민생경제 지원, 신시장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블록체인 기반 혁신 서비스 발굴을 지원하는 대형 실증 프로젝트다. 올해는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를 목표로 예금토큰 기반 결제 인프라 확대 사업이 선정됐다. 재정경제부, 한국은행과 협력한다. 금융결제원이 주관기관을 맡으며, 민간 컨소시엄에 시중은행 9곳과 결제대행사 8곳, 대형 수요처 2곳이 참여한다. 기존 결제 인프라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 한강' 시스템을 연계해 가맹점이 단말기 교체 없이 예금토큰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용자는 은행 전자지갑 앱으로 예금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 도입 여부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 정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국고금 관리 분야에 예금토큰 결제 인프라를 적용해 투명한 예산 집행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총 사업비용은 96억원이다. 그 중 약 30억원은 중소기업·스타트업·IT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발·운영·홍보 과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등 참여기관도 이번 사업과 연계해 45억원 규모 추가 사업을 별도로 추진한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공공 산업 전반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형 실증·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7:00홍하나 기자

美 클래리티법, 또 표류…이번엔 '윤리조항' 집행주체 충돌

미국 디지털자산시장 규제 포괄 법인 '클래리티법'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 고위 공직자의 가상자산 이해관계를 제한하는 윤리조항 집행 주체를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민주당은 각 주(州) 법무장관에게 연방 공직자에 대한 윤리규정 집행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백악관과 공화당은 연방 법무장관이 최종 집행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연방 법무부가 대통령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공정한 집행이 어렵다고 봤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를 지낸 토드 블랜치가 현재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점을 우려하고 있다. 윤리조항 적용 대상에는 대통령과 부통령, 연방 상·하원의원이 포함된다. 일각에선 해당 조항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 등 여러 가상자산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 그는 가상자산 정책과 개인 사업 사이에 이해충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를 부패 문제로 보고 비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원 여름 휴회가 시작되는 8월 7일 이전까지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올해 안에 클래리티법을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7.22 11:02홍하나 기자

정부,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재강조…'실행방안'은 미지수

정부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연내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잇달아 밝히고 있지만 정작 핵심 쟁점에 대한 정부안은 내놓지 않아 공수표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와 정치권 이견이 큰 사안을 그대로 둔 채 입법 의지만 수차례 강조하면서 시장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들어서만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의지를 공식석상에서 세 차례나 표명했다. 지난 14일 재정경제부의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 디지털자산업 세분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을 골자로 한 연내 입법 방침이 담긴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15일 4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금융위원회가 하반기 핵심 과제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제시했으며, 20일 열린 당정 업무설명회에서도 조속한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법안의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입법 논의 과정에서 업계와 당정 간 이견을 보였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식에 대한 정부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논의의 물꼬를 틀어야 할 금융위가 정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연내 입법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야당 원 구성이 마무리되더라도 8월 전당대회, 10월 국정감사, 12월 예산정국 등 국회 입법 일정이 촉박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매월 두 차례 정무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 이견이 큰 만큼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이다. 최근 금융권의 거래소 지분 취득이 잇따르면서 관련 논란이 일부 해소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금융위가 당초 검토했던 15~20% 수준의 지분 제한안을 유지할 경우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은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운 규제인 만큼 업계 반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 쟁점이 정리되지 않으면 연내 입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행 중심(50%+1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은 비교적 정리되는 분위기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핀테크 등 기술기업은 은행이 과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에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전체 컨소시엄 지분 과반은 은행이 보유하되, 단일 기술기업은 최대 34%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금융위가 정부안을 조속히 제시해야 입법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방선거 이후 금융위가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며 “어떤 방향이든 정부안을 먼저 공개해 공식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입법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7.22 10:39홍하나 기자

미래에셋컨설팅, 코빗 인수 지분 92%→97%로 늘려

미래에셋컨설팅이 코빗 인수 지분 비중을 92%에서 97%로 확대한다. 미래에셋컨설팅은 21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정정신고를 내고 코빗 지분 취득 비율을 92.06%에서 97.15%로 늘린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 또한 약 1335억원에서 약 1414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분 취득 예정일자는 이번 달 22일이다. 이후 주주명부 변경, 이사회 재편 등 후속 절차를 완료하면 코빗 인수가 최종 마무리된다. 이번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지분 확대는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수를 승인하면서 이뤄졌다. 공정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코빗 인수로 디지털자산 시장에 간접 진출하게 됐다. 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슈퍼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7.22 08:59홍하나 기자

한화, 美 토큰화 기업 '시큐리타이즈' 최대주주였다…"재무적 투자 목적"

한화그룹 계열사 세 곳이 미국 토큰화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의 주요 주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지분 확보는 재무적 투자 성격으로 향후 지분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보유한 시큐리타이즈 주식은 총 1568만 9509주로 전체 지분의 9.6%를 차지한다. 시큐리타이즈는 금융사가 주식·채권·펀드 등 실물연계자산(RWA)을 블록체인에서 발행·관리·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큰화 인프라 기업이다. 블랙록의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인 비들(BUIDL)의 발행·운영 파트너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시큐리타이즈 지분을 분산 보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사모펀드인 '한화 라이프스타일 프라이빗펀드2'가 5.90%, 싱가포르 투자법인 'H Foundation Pte. Ltd.'가 3.10%, 한화투자증권이 0.61%를 각각 보유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각 사가 다른 라운드에서 독립적으로 판단해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세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총합은 ▲블록체인캐피탈 983만 1423주(6.0%) ▲카롤라스 도밍고(Carlos Domingo)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901만 6960주(5.4%) 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사회와 경영진 9명이 보유한 지분이 총 11.7%(1955만7191주)로, 경영권은 기존 경영진이 유지하는 구조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쟁글, 디지털애셋 등 디지털자산 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 시큐리타이즈 투자는 재무적투자(FI) 성격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프리IPO 성격의 PIPE 라운드 참여로 현재로서는 단순 재무적 투자”라며 “올해 안으로 예상되는 미국 SEC의 매도 가능 주식등록 절차가 완료되면 디지털자산과 RWA 사업에서 전략적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매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SEC 공시에 따르면 시큐리타이즈의 기업가치는 약 12억 5000만 달러다. 시큐리타이즈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6.07.21 17:01홍하나 기자

이더리움 재단·옵티미즘, 국내 금융사 만나 '공공 인프라' 강조

이더리움 재단의 글로벌 정책 전략 담당자가 한국을 찾아 금융권을 만났다. 국내 은행, 증권사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1일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이 서울 여의도에서 이더리움 재단, 옵티미즘, 국내 금융사 등과 비공개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아드리안 리 이더리움재단 글로벌 정책 전략 조직의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과 카일 젠케 옵티미즘 최고사업책임자(CBO)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코스콤, DB증권 등 전통 금융사의 디지털자산 담당자와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 참여사인 DSRV, 웨이브릿지, 포필러스 등이 참여했다. 이더리움 재단과 옵티미즘은 이더리움의 공공 인프라 성격을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네트워크 중단이 없었고, 스테이블코인 정산을 포함한 실물연계자산(RWA)을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커티스 오 옵티미즘 한국 시장 총괄은 옵티미즘의 기업, 기관용 인프라와 국내외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옵티미즘은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로, 기업이 온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업비트의 이더리움 레이어2 '기와'가 꼽힌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또한 최근 옵티미즘, 서니사이드랩스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기술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DB증권도 옵티미즘과 제주 지역에서 토큰증권발행(STO), RWA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바 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강유빈 논스클래식 대표는 “이더리움은 2015년 출시 이후 네트워크 중단이 없었고 스테이블코인 정산과 토큰화 실물자산(RWA) 등 온체인금융 상당 부분이 그 위에서 운영된다”고 밝혔다.

2026.07.21 15:05홍하나 기자

거래절벽에 보유 코인도 처분…가상자산 거래소 '혹한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1년 만에 88% 급감했다. 거래 수수료에 대부분 수익을 의존하는 거래소들은 실적 악화로 인해 보유 가상자산을 처분하며 버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일일 거래대금은 20일 기준 약 412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약 88% 감소한 규모다. 거래대금 감소는 비트코인 시세 하락과 맞물린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 6000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재는 6만 달러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체 시장 규모도 크게 줄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년 전보다 41% 감소한 2조 3220억 달러(약 3435조 5934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상황을 '제2의 크립토윈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지금을 크립토윈터로 봐도 무방하다”며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것이 체감된다”고 말했다. 시장 침체는 거래소 실적에도 직격탄이 됐다. 거래 수수료 감소가 곧 실적 악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1위 두나무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78%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2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 거래소 상황은 더 어렵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는 올해도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빗은 운영비 충당을 위해 보유 가상자산 매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세 차례 보유 가상자산을 처분했다. 지난 3일에는 열흘 동안 비트코인 15개와 이더리움 60개를 매도해 현금 약 16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크립토윈터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시장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금융권 블록체인 도입이 본격화하고 정부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추진 의지를 거듭 공표하고 있어서다. 제도화가 이뤄질 경우 기관투자자 시장 개방, 스테이블코인 거래 확대, 금융권 블록체인 활용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그룹,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을 잇달아 사들이는 것도 이러한 전망 때문이다. 윤승식 이사는 “기관의 블록체인 도입 움직임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토큰화 자산(RWA)과 스테이블코인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21 11:36홍하나 기자

DSRV,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에 스테이킹 인프라 공급

국내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 기업 DSRV가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DSRV가 일본 SBI그룹의 디지털자산 거래소 SBI VC트레이드와 스테이킹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DSRV는 SBI VC트레이드의 스테이킹 서비스 운영을 지원한다. SBI VC트레이드는 개인, 기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보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지윤 DSRV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그간 검증해 온 인프라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1 11:20홍하나 기자

美 그레이스케일, 가상자산 ETF 스테이킹 수익 현금 지급 추진 중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이더리움과 솔라나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발생하는 스테이킹 보상을 투자자들에게 정기적으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스테이킹은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일정 기간 맡겨 거래검증 등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21일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를 통해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ETHE)와 솔라나 스테이킹 ETF(GSOL)의 신탁 계약을 다음 달 7일께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두 ETF는 스테이킹으로 발생한 보상을 최소 분기마다 현금으로 전환한 뒤, 수수료와 기타 비용을 차감한 순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한다. 다만 지급 금액은 해당 기간 발생한 스테이킹 보상 규모와 신탁 운영 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10월 가상자산 현물 ETF 중 처음으로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투자자들은 직접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검증인을 선택할 필요 없이 ETF 보유만으로 스테이킹 수익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전통 금융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ETHE)와 솔라나 스테이킹 ETF(GSOL)의 순자산은 각각 12억 2000만 달러와 1억 113만 달러다. 17일 기준 총 스테이킹 보상률은 각각 2.67%, 6.10%를 기록했다.

2026.07.21 09:41홍하나 기자

비자, 디지털자산 사업 속도…스테이블코인 발행·정산 플랫폼 출시

비자(VISA)가 금융사, 기업이 기존 결제망과 연계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거래, 정산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비자는 '비자 스테이블코인 플랫폼(VSP)'을 20일 공개했다. VSP는 결제 사업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이용, 보관, 상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결제, 정산 절차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접목할 수 있다. 비자가 기존에 제공해 온 서비스와 상호운용이 가능하다. 오픈 스탠다드가 내놓은 스테이블코인 '오픈USD'를 지원한다. 오픈USD 발행, 소각 등을 할 수 있는 기능과 법정화폐를 온체인으로 옮기는 온체인 월렛 인프라를 제공한다. 한편 비자는 “고객사 활용 사례를 테스트, 개선하는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 넓은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0 11:09홍하나 기자

두나무, 자체 블록체인서 활동할 빌더·개발자 발굴 나서

두나무가 자체 블록체인 기와(GIWA) 생태계에서 활동할 빌더, 개발자, 창업자 발굴에 나섰다. 두나무는 이러한 내용의 '가속(GASOK)' 프로그램을 이번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참가팀은 피치덱을 포함한 MVP 데모영상이나 웹사이트, 스마트 컨트랙트 퍼블릭 링크, 기술 세부사항 등을 제출해야 한다. 우수 팀에게는 10만 달러 상금과 블록체인 컨퍼런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2026(KBW 2026)'에서 프로덕트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 개발, 운영에 필요한 기와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기와는 두나무가 만든 웹3 인프라로, 레이어2 블록체인 기와체인과 지갑 서비스인 기와월렛이 포함됐다.

2026.07.20 10:53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FOMC 앞둔 한 주…비트코인, 경제지표·중동 리스크 '예의주시'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28~29일·현지시간)를 앞둔 만큼 디지털자산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최근 의회 증언과 공개 발언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을 자제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 기조를 강조한 만큼,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시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S&P글로벌 7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입니다. 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미국 경기와 물가 압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와 연결되어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는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동시장 지표도 관심입니다. 21일 발표되는 ADP 전국고용보고서는 미국 민간기업 급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되는 민간부문 고용지표입니다. 채용 흐름과 노동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분위기입니다. 다만 중동 정세는 여전히 변수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브렌트유 가격은 한달 반 만에 다시 배럴당 90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남아있습니다. 국제 정세 불안정 속에서 비트코인은 6만 4000 달러 구간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횡보가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래리 핑크 CEO는 지난 15일 CNBC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한 투자자가 너무 많았고, 그 결과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며 “현재 가격대에서는 시장이 이전보다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고 생각하며, 향후 12개월 동안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즉, 가상자산 시장 급락을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강제 청산을 거치면서 시장 내 과도한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이전보다 건전한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입니다.

2026.07.20 10:42홍하나 기자

앱토스 "클래리티법, 금융사·기업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 촉진할 것"

미국의 포괄적 디지털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액트 입법이 금융사와 기업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앱토스랩스의 에이버리 칭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한 경제 유튜브에 출연해 이같이 분석했다. 칭 대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디지털자산 시장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법과 클래리티법이 디지털자산 시장 성장을 이끄는 핵심 법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칭 대표는 “클래리티법은 금융기관, 기업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규제 명확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니어스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 준비금 보유, 공시 의무를 부과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골자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자산 성격을 정의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CFTC 관할 범위를 구분한다. 칭 대표는 한국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그는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 인공지능(AI)·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기술 도입에 유리한 환경”이라며 “기술과 금융 혁신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2026.07.20 09:24홍하나 기자

헥토파이낸셜, AI 에이전트 결제 표준 만든다…'x402' 재단 합류

헥토파이낸셜이 인공지능(AI) 결제 표준 구축에 참여했다. 헥토파이낸셜은 'x402' 재단에 합류했다고 20일 밝혔다. x402 재단은 AI 에이전트 결제를 위한 글로벌 결제 표준을 구축하는 오픈소스 프로제트다. AI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 프로토콜이다. 이번 x402 합류로 헥토파이낸셜은 차세대 AI 결제 인프라 선점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6월 구글의 AI 에이전트 결제 규격(AP2) 기반 AI 에이전트 결제 기술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올 3분기 중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헥토파이낸셜은 소상공인, 중소 판매자 대상 AI 에이전트 결제 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7.20 09:12홍하나 기자

'트럼프 윤리 조항'에 발목 잡힌 美 클래리티법…연내 통과 난항

미국 가상자산 시장의 운명을 가를 포괄법안 '클래리티법(CLARITY Act)' 입법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공직자의 가상자산 사업을 금지하는 윤리 조항을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면충돌했다. 19일 크립토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회동을 갖고 쟁점이 된 윤리 조항을 집중 논의했으나 결국 클래리티법 초안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화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율을 거쳐 개정안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공화당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받은 직후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전선은 교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번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루벤 가예고 상원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공화당이 제시한 윤리 조항은 민주당으로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가예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엮여 있는 가상자산 사업의 이해관계(이해충돌)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현재 공화당의 제안은 대통령에게 과도한 재량을 허용하는 반면, 정작 필요한 소비자 보호 장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의 입장과 무관하게 지금 상태로는 민주당의 찬성표를 절대 얻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양당이 공직자 윤리 조항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급랭하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클래리티법 연내 통과 가능성을 기존보다 낮춘 32%로 하향 조정했다.

2026.07.19 08:41홍하나 기자

이더리움 현물 ETF에 다시 돈 몰린다…상승 랠리 이어질까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총 96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주 전체 순유입액인 840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선 규모다. 자금은 일부 상품에 집중됐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ETF 'ETHA'에는 4530만 달러가 유입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블랙록의 또 다른 상품인 'ETHB'에도 4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번 대규모 자금 유입은 최근까지 이어졌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6월 말까지 순유출이 지속됐으며, 특히 6월 25일 하루에만 82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지난 13일에는 4억 2400만 달러가 순유출됐지만, 다음 날에는 1억 8100만 달러가 다시 유입됐다. 가격 흐름도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6일 기준 일주일 전보다 7.6% 상승한 18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8% 오르는 데 그쳐 이더리움보다 상승폭이 제한됐다.

2026.07.19 08:14홍하나 기자

[단독] 이더리움 재단, 21일 韓 금융권과 회동…코스콤·DB증권 만난다

이더리움 재단이 한국 금융권과 손잡고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 글로벌 정책 전략 조직의 아드라인 리 아시아태평양 정책총괄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내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오찬에는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한국수출입은행, DB증권 등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금융권의 블록체인 인프라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마련됐다. 아드라인 리 정책총괄은 금융 인프라로서 이더리움이 갖춘 기술적 강점과 보안성을 설명하고, 실제 도입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 재단의 방한은 가상자산 제도화를 위한 입법 논의와도 맞물린다. 최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올해 하반기 관련 입법 완료를 공언한 만큼, 이번 만남이 연내 입법 추진과 함께 금융권의 블록체인 도입에 속도를 더할지 주목된다. 오찬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L2) 솔루션인 옵티미즘의 카일 젠키 최고사업책임자(CBO)와 크리스토퍼 안드레올라 상업전략 시니어 디렉터도 참석해 확장성 솔루션과 협력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동은 한국과 이더리움 생태계를 잇는 민간 협력체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의 운영사 논스클래식이 주도했다. 지난 4월 출범한 이 컨소시엄에는 국내 블록체인 빌더와 기업 1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2026.07.16 16:18홍하나 기자

KB금융, 디지털자산·AX 힘준다…1000억원 규모 전략적 펀드 설립

KB금융그룹이 디지털 자산 사업 선도와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 16일 KB금융은 1000억원 규모로 '케이비 AX디지털자산 펀드'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에는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KB국민카드·KB라이프생명이 출자자(LP)로 참여하고,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GP)을 역임한다. KB금융은 관계자는 "미래 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KB금융은 초기 단계에 있는 국내 디지털자산 핵심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AI모델·응용서비스, 데이터 추론·분석 분야 등의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해 KB금융 생태계와 AX 전환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특히 투자기업과 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KB금융과 투자기업 간 성장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2026.07.16 10:11손희연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 속도 낸다…금융위 "연내 마련"

재정경제부에 이어 금융위원회에서도 연내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기획예산처와 진행한 합동 업무보고에서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꼽았다. 금융위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통해 디지털자산업을 정의 규율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을 제도화하는 동시에 가상자산 활용 자금세탁범죄(AML) 규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위의 하반기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계획은 전날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연내 추진의 연장선이다. 재경부는 국경 간 스테이블코인 거래 등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입법을 지원한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당초 여당에서 상반기 입법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어 왔으나 핵심쟁점인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은행 중심(50%+1)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 구성 방안에 업계와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지연됐다. 한편, 재경부에 이어 금융위에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추진 의지를 드러내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두 쟁점을 제안한 금융위와 반대 목소리를 낸 여야 합의가 연내 입법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15 14:14홍하나 기자

SK하이닉스 상품 늘리는 바이낸스…코인 거래에 머문 韓 거래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SK하이닉스 관련 투자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주식 기반 투자 상품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공백에 가로막혀 여전히 가상자산 매매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5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3일 SK하이닉스 파생상품을 일부 상품의 마진 담보 자산으로 추가했다. 바이낸스의 SK하이닉스 상품 확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달 사이 파생상품부터 토큰증권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SK하이닉스 주가를 추종하는 무기한 선물 상품인 'SKHYNIXUSDT'를 출시했다. 실제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가격 변동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으로, 최대 20배 레버리지를 지원한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정식 상장에 앞서 임시 종목 코드 'SKHYV'로 거래되는 SK하이닉스 미국예탁증권(ADR) 거래를 지원했다. 사흘 뒤인 13일에는 현물 시장에 SK하이닉스 토큰화 증권인 'SKHYB'도 상장했다. SKHYB는 바이낸스 토큰화 증권 브랜드(bStocks) 계열사가 보유한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토큰화 증권이다. ADR 자체를 직접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사가 보유한 ADR에 대한 경제적 권리를 토큰 형태로 거래하게 된다. 바이낸스 외에도 온도파이낸스, 백팩, 크라켄 등 글로벌 사업자들도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주를 추종하는 파생상품을 경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거래를 넘어 주식 기반 상품까지 확대하는 배경으로 거래량 다변화가 꼽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상자산 거래대금 축소로 유동성이 몰려있는 전통 금융자산을 결합해 새로운 거래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영토를 확장하는 사이 국내 거래소는 제도 공백으로 손발이 묶여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가상자산 파생상품이나 다양한 투자 상품을 취급할 수 없다. 특히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이 1년 전 대비 약 50% 폭락한 상황에서도 마땅한 대체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토큰증권(ST) 제도 역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발행·유통 방식과 사업자 요건 등을 담은 세부 가이드라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도 시장 참여자들이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설계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글로벌 거래소가 토큰화 증권과 주식 기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거래소는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자산의 경계를 허물며 투자 상품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며 "반면 국내 거래소는 규제 환경 때문에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어 경쟁력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15 11:38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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