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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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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월렛 해킹 보름째…피해자 배상안은 '아직'

디센트 앱 월렛(지갑)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운영사 아이오트러스트가 피해자 배상 방안 마련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회사 측에 직접 피해사실을 입증하고 배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 상태다. 29일 아이오트러스트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자문 변호사에게 문의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오트러스트는 지난 16일 디센트 앱 월렛 이용자로부터 비정상적인 자산 이동 신고를 접수한 뒤 해킹 사실을 인지하고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글로벌 온체인 업계에서는 리플 1000만개 이상이 탈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비트코인, USDT, 트론 등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현재까지 피해 이용자들에게 구체적인 배상 계획을 안내하지 않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지갑을 통제할 수 있는 개인키를 가진 비수탁형 월렛 서비스인 만큼, 이용자 회원가입이나 고객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해킹된 지갑의 실제 소유주를 식별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아이오트러스트 관계자는 “서비스가 회원가입 형태도 아니고 고객 자산을 위탁받는 것도 아닌 만큼 실제 피해자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비수탁형 월렛 특성상 지갑 소유주를 식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비수탁형 월렛 특성상 사업자가 회원정보를 보유하지 않아 피해자를 즉각 식별하기 어렵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피해자 확인과 배상은 별개 문제라고 지적한다.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블록체인 특성상 거래내역이 온체인에 남기 때문에 피해 지갑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다”며 “피해자 신고를 접수하고 온체인 분석을 통해 해당 지갑 주소와 이번 해킹 연관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정보가 없어 피해자를 파악할 수 없다고 단정하기보다 피해 이용자가 스스로 해당 지갑에 대한 통제권과 피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배상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는 월렛 해킹 사고가 발생한 뒤 피해자들에게 배상 방안을 공개하고 피해 접수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의 월렛은 지난 2022년 12월 해킹으로 약 800만 달러 상당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사고 이후 회사는 피해 이용자에 대한 배상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후 피해 월렛에 대한 배상을 완료했다. 비트겟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에서도 피해자 배상 방침을 밝혔다. 지난 24일 해킹으로 3억 5160만 달러 규모 가상자산이 유출되자 피해액 전액을 자체적으로 조성한 이용자보호기금을 통해 충당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비수탁형 월렛 세컨드파이(SecondFi)에서도 지난 6월 374개 월렛에서 가상자산 에이다(ADA) 약 1610만개가 탈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체 조사 결과 월렛 소프트웨어가 거래 서명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암호학적 결함이 근본 원인으로 확인됐다. 세컨드파이는 피해 이용자가 월렛 소유권을 증명하고 피해 자산을 청구할 수 있는 회수 절차를 마련했다. 한편 디센트 해킹으로 피해를 본 일부 국내 이용자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상태다. 디센트 측에도 고객센터 이메일을 통해 피해 내용을 전달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2026.09.29 11:26홍하나 기자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1665개 추가 매입…보유량 '역대 최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665개를 추가 매입했다. 28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비트코인 1665개를 총 1억 4270만 달러(약 1939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평균 매입가는 비트코인 한 개당 8만 5681 달러(약 1억 1636만원)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총 보유량은 84만 7666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누적 매입금액은 639억 5000만 달러(약 86조 8569억원)이며, 전체 평균 매입 단가는 비트코인 한 개당 7만 5437 달러(약 1억 246만원)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비트코인 6948개를 매도한 뒤 다시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비트코인 매입 자금은 스트래티지 보통주 MSTR을 시장에서 매각하는 ATM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MSTR 주식 147만주를 매각해 2억 4620만 달러(약 3344억원)를 확보했다. 이 중 1억 4270만 달러(약 1938억원)를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했고, 나머지 1억 350만 달러(약 1407억원)는 STRC 우선주를 매입하는 데 사용했다.

2026.09.29 09:42홍하나 기자

금융사 간 이동 안되는 토큰증권…'K-갈라파고스' 우려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ST) 가이드라인을 통해 하나의 증권을 하나의 분산원장에서만 발행·유통하도록 한 것을 두고 우려가 제기됐다. 금융사별 분산원장에 유동성이 고립될 수 있고, 향후 서로 다른 메인넷(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보안 위험과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세진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은 28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토큰증권 이후, 실물자산 토큰화 입법과제 모색' 세미나에서 “금융사마다 각자 메인넷을 구축하면 돈이 외딴섬에 갇히는 유동성 고립 문제가 발생한다”며 “각 섬을 억지로 이을 경우 위험한 화약고가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융위가 지난 4일 발표한 '토큰증권 분산원장 표준요건 가이드라인'에는 하나의 증권을 하나의 분산원장에서만 발행·유통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발행 이후 해당 토큰증권을 다른 분산원장으로 이전하는 것도 제한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구조가 분산원장 간 자산 이동을 제한해 유동성을 분절시키고 글로벌 투자자 국내 시장 진입에도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조사역은 “메인넷 간 자산 이동을 금지할 경우 글로벌 기관이 우리 시장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토큰화 시장에 참여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온체인 기반 실시간 자산 정산을 꼽았다. 초기 인터넷 산업이 폐쇄형 인트라넷에서 개방형 인터넷 표준으로 전환했듯, 향후 금융사별로 구축된 서로 다른 메인넷을 연결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해 자산을 이동시키는 크로스체인 브릿지가 해커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 각 금융사의 메인넷을 연동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따라서 초기 메인넷 설계 단계부터 상호운용성을 고려한 공통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 조사역은 “훗날 금융사별 메인넷을 하나로 합칠 때 엄청난 청구서가 날아올 것”이라며 “과거 기업이 사설 인트라넷망에서 새로운 인터넷 표준으로 갈아탈 때처럼 시스템을 통째로 뜯어고치는 과정에서 전산망이 멈추는 사태를 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분산원장 간 자산 이동을 전면 금지하기보다 통제된 방식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김태림 법무법인 엑시스 변호사는 “토큰증권 메인넷 이동 시 허브를 거치는 통제된 이동을 해야 한다”며 “허브에서 자산 이동 수량을 확인하고 이전 장부에서 이를 지우는 동시에 새로운 장부에 다시 기록하는 과정을 하나의 동작으로 묶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향후 입법 과정에서 관련 사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토큰이 발행만 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시장은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STO가 열렸고, 이를 더 큰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으로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8 15:57홍하나 기자

[크립토하나] 이번주 가상자산 행사 풍성…美 고용지표도 주목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국내 가상자산 시장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주에는 국내에서 주요 가상자산·블록체인 행사가 잇따라 열립니다. 먼저 팩트블록이 주최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6'이 올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함께 문을 엽니다. 이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이틀간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금융권 참여가 눈에 띕니다. 하나금융그룹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요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삼성증권, 흥국증권, 현대카드, 교보생명 등도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금융권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사도 연사로 나섭니다. 제프 얀 하이퍼리퀴드랩스 최고경영자(CEO), 아서 헤이즈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CIO), 톰 리 비트마인 회장, 조 루빈 메타마스크 CEO 등이 참석해 국내외 온체인 전환 현황과 전망을 살핍니다. 이에 앞서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는 '이더리움 코리아 원 제네시스' 행사도 있습니다. DB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등 국내 증권사, 핀테크 기업 등이 모여 토큰증권(ST) 제도 시행 이후 국내 금융사의 이더리움 메인넷 도입 현황과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도 디지털자산 관련 논의가 이어집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민병덕 의원실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는 '토큰증권 이후, 실물자산토큰화(RWA) 입법과제 모색'을 주제로 국회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메리츠증권, 온도파이낸스, 금융감독원 관계자가 내년 토큰증권 법제화 시행 이후 국내 RWA 시장 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민병덕·이강일 의원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개최하는 '블록체인 위 금융의 미래' 세미나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 코스콤 등이 참석해 국내외 금융권 온체인 전환 흐름과 향후 과제를 짚어볼 전망입니다. 美 고용·물가,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번에는 글로벌 시장 소식입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고용·물가 관련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시장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주요 지표 중 하나는 1일 발표 예정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입니다. 지난 8월 제조업 PMI는 54.6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지만, 최근 수년 기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3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9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이어 2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공개됩니다. 시장에서는 신규 고용과 실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지표는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미국 금리 전망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이번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단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을 회복한 상황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026.09.28 09:26홍하나 기자

비트겟, 4778억원 해킹 발생…"북한 연계 IP 포착"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에서 해킹으로 3억 5160만 달러(약 4778억원) 규모 가상자산이 유출된 가운데, 북한 해킹 조직이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레이시 첸 비트겟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초기 조사 과정에서 북한 해킹 조직이 과거 사용했던 가상사설망(VPN) 서비스와 연관된 IP 주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트겟은 지난 24일 일부 월렛(지갑)에서 비인가 자산 이체를 감지했다. 인터넷이 연결된 핫월렛과 웜월렛 인프라 일부에서 총 19건 비인가 이체가 발생했다. 유출된 자산은 이더리움, 리플, 테더, USDC, 아발란체, BNB 등이다. 이더리움과 XRP레저(XRPL), 아발란체, BNB스마트체인, 아비트럼 등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자산이 빠져나갔다. 비트겟 보안팀 초기 조사 결과 공격자는 핵심 월렛 백엔드 시스템에 침입한 뒤 이체 정보를 위조하고 비트겟의 기존 승인, 서명 절차가 작동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첸 CEO는 이번 공격 방식이 과거 북한 해킹 조직의 공격 패턴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킹 조직은 지난해에도 대규모 가상자산 탈취 사건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탈취 가상자산 규모는 약 20억 2000만 달러(약 2조 7452억원)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약 15억 달러(약 2조 385억원) 규모 바이비트 해킹 사건도 포함된다. 현재 비트겟은 피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적인 비인가 자산 유출은 차단된 상태다. 출금 서비스는 일시 중단했으며 입금과 거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트겟은 블록체인 재단을 비롯한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해 탈취 자금을 추적, 회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비트겟은 이번 피해액 전액을 이용자보호기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금은 4억 6400만 달러(약 6306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2026.09.27 06:33홍하나 기자

[기자수첩] 미국은 입법 막히자 '우회로'…한국은 기본법도 감감무소식

추석 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됐던 디지털자산기본법 당정 통합안이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장은 지난달 디지털자산기본법 당정 통합안을 9월 중 발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추석 전 발의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이달 초까지도 정부안이 국회에 전달되지 않았다. 유 위원장은 당시 "아직 정부안이 안 왔다"며 금융위원회 안이 먼저 와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금융위 역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가상자산위원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 검토안을 논의했고, 이후에도 정부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입법 추진 방침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시장이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까지 굵직한 쟁점이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정부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도 사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가상자산 시장구조를 규율하는 클래리티법은 최근 상원에서 토론 종결에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하면서 입법 일정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움직였다. SEC는 지난 17일 토큰화된 미국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 일부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혁신면제(Innovation Exemption)'를 발표했다. 일정 요건을 갖춘 토큰화증권거래소(TSV)에 기존 거래소 등록 규정 등의 적용을 한시적·조건부로 면제하는 방식이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혁신면제를 발표하면서 클래리티법이 의회에서 진전되지 못했다는 점을 직접 언급했다. 그러면서 SEC가 법률이 부여한 권한 안에서 미국 자본시장의 온체인 전환을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혁신면제가 미국 디지털자산 규제의 완성판은 아니다. 적용 대상과 조건이 제한돼 있고 한시적인 조치다. SEC 역시 이를 향후 정식 규칙 제정으로 넘어가기 위한 '가교(bridge)'로 규정했다. 그럼에도 눈여겨볼 부분이 있다. 입법에 제동이 걸리자 행정부 차원에서 현행법 아래 가능한 범위의 길을 먼저 열었다는 점이다. 법이 완성될 때까지 시장에 마냥 기다리라고 하지 않은 셈이다. 한국 상황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제도는 기본법 하나만이 아니다.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확대도 남아 있다. 정부가 단계적 허용 방침을 밝혀왔지만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가상자산 과세도 마찬가지다. 현행법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대한 과세가 시작된다. 시행이 불과 몇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취득가액 산정과 신고 체계 등 세부적인 문제를 둘러싼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결국 기본법과 법인 참여, 과세까지 디지털자산 시장의 큰 틀을 좌우할 제도들이 동시에 불확실성에 놓여 있는 셈이다. 시장에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규제 완화가 아니다. 규제를 만들더라도 어떤 규제가 언제부터 어떻게 적용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은 제도가 보여야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다. 투자자는 규칙을 알아야 판단할 수 있다.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최소한 정부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언제쯤 결론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시간표는 필요하다. 특히 디지털자산 시장은 국경이 없다. 국내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글로벌 시장이 기다려주는 것도 아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토큰화 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금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사이 국내 기업들도 어느 규칙에 맞춰 새로운 사업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혁신면제가 정답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미국 역시 클래리티법이라는 입법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SEC의 이번 조치도 임시방편에 가깝다. 하지만 입법이 늦어졌을 때 무엇을 했는지는 비교해볼 만하다. 미국은 기존 법률과 규제당국의 권한 안에서 시장이 움직일 수 있는 임시 통로를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 기본법 정부안조차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언제 발의할 것인지, 법인의 시장 참여를 언제부터 어느 범위까지 허용할 것인지, 내년으로 다가온 과세를 어떤 기준으로 시행할 것인지. 이제 시장에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검토'가 아니라 구체적인 답과 시간표다.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불확실성을 만드는 것은 규제 그 자체만이 아니다. 규제가 언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알 수 없는 시간 역시 시장에는 비용이다.

2026.09.26 10:00홍하나 기자

클래리티법 멈춰도 비트코인 '디지털 상품' 지위는 그대로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비트코인의 법적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미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Digital Commodity)'으로 분류하고 있어 입법 지연으로 현재 해석이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디지털 상품은 증권이 아니라 상품으로 취급되는 가상자산이다. 다만 디지털 상품에 대한 세부 법적 정의와 가상자산 현물시장 감독·등록 체계를 제도화하는 클래리티 법제화가 미뤄지면서 관련 사업자의 규제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가상자산 시장 규제 구조를 정립하기 위한 시장구조 법안이다. SEC와 CFTC 규제 관할을 구분하고 디지털 상품 현물시장에 대한 감독, 관련 사업자 등록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상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클래리티법을 본회의에서 다루기 위한 토론종결 표결을 진행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비트플래닛 "비트코인, 기존 해석에 따라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 비트플래닛 리서치랩은 지난 22일 발간한 '클래리티법 상원 제동, 비트코인에는 어떤 의미인가' 보고서를 통해 "상원 표결에도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으로 보는 SEC와 CFTC의 기존 해석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SEC와 CFTC가 지난 3월 공동으로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해석에서 이미 비트코인을 디지털 상품 대표적인 사례로 명시했기 때문이다. 해당 해석에 따르면 SEC는 가상자산을 디지털 상품, 디지털 수집품, 디지털 도구, 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증권 등으로 구분했다. 디지털 상품은 가상자산 시스템과 연계돼 있으며 특정 주체 경영 노력에 따른 수익 기대보다 해당 시스템 작동과 시장 수요·공급 등에 따라 가치가 형성되는 자산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도지코인, 체인링크 등이 디지털 상품 사례로 명시됐다. 따라서 클래리티법 입법이 지연됐다는 이유만으로 비트코인의 규제 지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비트플래닛은 "이번 표결 부결이 비트코인 규제 지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은 입법과 무관하게 이미 3월 SEC, CFTC 공동 해석에 디지털 상품으로 명시됐다"고 근거를 들었다. 비트코인 지위 그대로지만…현물시장 규제 법제화는 지연 다만 비트코인이 디지털 상품이라는 해석과 별개로 미국 가상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법률로 확립하는 작업에는 차질이 생겼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 상품에 대한 세부적인 정의뿐 아니라 CFTC의 현물시장 감독 권한과 거래소·중개업자 등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정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법안 통과가 지연될수록 비트코인을 거래하거나 중개하는 사업자에 불확실성이 생긴다. 비트플래닛은 "입법 지연으로 거래소 등록 체계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관련 규율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향후 현물시장 등록 체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플래닛은 향후 시장에서 SEC와 CFTC의 자체 규칙 확정 범위를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클래리티법 입법 지연으로 생긴 규제 공백을 어디까지 메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행정부와 규제당국 해석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SEC와 CFTC의 현재 해석과 행정 규칙은 향후 정권이나 위원회 구성 변화 등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이마저도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 결국 비트코인의 디지털 상품이라는 현재 지위에는 당장 변화가 없지만 이를 법률적 체계로 뒷받침하고 현물시장 감독과 사업자 등록 기준을 확립하는 작업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비트플래닛은 향후 ▲SEC·CFTC 자체 규칙의 확정 범위 ▲클래리티법 재표결 여부와 수정안의 규제 조건 ▲규제 뉴스에 따른 비트코인과 관련 기업 주가의 반응 차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입 등을 주요 관찰 지표로 제시했다.

2026.09.25 11:26홍하나 기자

NYSE, 토큰화 주식 유통망 확대…블록체인닷컴과 협력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블록체인닷컴과 손잡고 토큰화된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블록체인닷컴은 개인·기관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지갑, 거래, 커스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는 디지털 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에 따라 블록체인닷컴은 뉴욕증권거래소가 구축할 예정인 디지털 대체거래시스템(ATS)에서 거래되는 토큰화 미국 주식과 ETF를 자사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뉴욕증권거래소가 추진 중인 토큰화 증권 서비스를 블록체인닷컴의 글로벌 이용자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시장 데이터도 교환한다. 뉴욕증권거래소 계열사인 ICE 데이터 서비스는 블록체인닷컴의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체인닷컴은 ICE와 뉴욕증권거래소의 시장 데이터 피드를 자사 플랫폼에 추가한다. 이번 협력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 증권 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5년간 적용되는 '혁신면제(Innovation Exemption)'를 도입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혁신면제에 따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토큰화 증권 거래 플랫폼은 증권거래법상 국가증권거래소로 등록하지 않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거래소도 토큰화 주식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주식 토큰화 거래 서비스 '엑스스톡스(xStocks)'를 제공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은 나스닥과 별도 토큰화 주식 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로빈후드도 주식을 온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토큰화 주식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물연계자산(RWA) 데이터 제공업체 RWA.xyz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토큰화 주식 가치는 31억4000만 달러(약 4조 2914억원)로 최근 한 달간 18% 이상 증가했다. 보유자 수도 같은 기간 약 72% 늘어난 387만명으로 집계됐다.

2026.09.24 10:27홍하나 기자

비트코인 급상승 이끈 기관 수요…향후 금리정책이 변수

비트코인이 최근 일주일간 약 10% 오른 가운데 기관투자자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10.35% 오른 약 8만 4234 달러(약 1억 151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약 2주 만에 8만 달러(약 1억 933만원)를 돌파한 뒤 횡보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 배경으로 미국 주식 토큰화 한시적 허용 등 규제 개선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기관투자자·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을 꼽았다. 노르웨이 디지털자산 리서치 기업 K33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에는 비트코인 1만 4000 개 이상이 순유입됐다. 수량 기준으로 2024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유입 규모다. 이후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8만 6000 달러(약 1억 억1754만원)를 넘어서며 지난 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베틀 룬데 K33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현재 비트코인 고점 대비 하락폭과 하락 기간은 2013년, 2017년, 2021년 주요 약세장보다 상당히 작고 짧다”며 “앞선 강세장이 상대적으로 완만했던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K33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클래리티법 표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상승세를 제약할 요인으로는 거시경제 환경이 꼽힌다.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과 전쟁 등 지정학적 상황 변화가 비트코인 시장을 움직일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니엘라 해손 캐피탈닷컴 선임 시장분석가는 “기술적으로 8만 7000~8만 8000달러(약 1억 1890만원~1억 2026만원)가 당장의 저항 구간이며 이후 9만 달러(약 1억 2300만원)가 다음 주요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 상승에 실패할 경우 최근 빠른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며 “8만 4000~8만 5000달러(약 1억 1480만원~1억 1616만원)가 우선적으로 지켜봐야 할 가격대이며 그 아래에서는 8만 달러 선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9.24 10:18홍하나 기자

가상자산, 국감 화두로…기본법·거래소·과세 '쟁점'

10월 6일부터 약 3주간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정무위원회(정무위)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에서 가상자산 관련 쟁점이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무위와 재경위 국정감사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가상자산사업자(VASP) 규제 ▲가상자산 거래소 내부통제 ▲가상자산 과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무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지연 질책 오가나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디지털자산 산업의 업권 체계 마련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법인의 시장 참여 등 여러 쟁점과 맞물려 있어 관심이 높다. 정부도 '2026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디지털자산업 세분화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을 골자로 한 연내 입법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여당에서도 금융위 정부안을 토대로 통합안을 발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법안은 나오지 않았다. 국감에서는 디지털자산 제도화 지연에 따른 규제 불확실성과 산업 경쟁력 저하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27일 발간한 '2026 국정감사 이슈 분석Ⅲ-경제·산업 분야' 리포트에서 “이러한 제도적 불확실성은 국내 디지털자산 프로젝트의 해외재단 설립, 해외 거래소 우회상장, 블록체인 스타트업 해외 이전 등을 유인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관련 국내 산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VASP 요건 강화·거래소 내부통제도 쟁점 강화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요건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8월 시행된 특정금융정보법과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VASP의 재무상태·사회적 신용 요건과 대주주 심사가 강화됐다. 조직·인력·전산설비에 대한 심사도 강화됐다. 특히 VASP에는 부채비율 200% 이하라는 재무건전성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 기존 사업자에게는 해당 요건 적용이 1년간 유예됐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재무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VASP 24곳 가운데 12곳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소 VASP를 중심으로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화된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 미신고 해외 거래소와 국내 VASP 간 규제 형평성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정무위에서는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가 국감장에 설 경우 내부통제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발생한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가 있다. 당시 금융위·금융감독원·금융정보분석원(FIU)은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빗썸의 가상자산 보유 실태와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했다. 다만 현재까지 관련해 빗썸의 제재안 등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재경위, 가상자산 과세 준비 여부 따지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 과세가 다뤄질 전망이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연간 소득에서 250만원을 기본공제한 뒤 초과분에 소득세 20%를 분리과세한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실질 세율은 22%다. 2027년 발생한 소득에 대한 첫 신고·납부는 2028년 5월 이뤄진다. 가상자산 과세는 최근 정치권에서도 재검토 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대표적인 쟁점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5대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등이 참석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과세 제도와 시스템이 충분히 준비됐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과세 시기를 포함한 제도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가상자산 취득가액 산정 ▲해외 거래소·개인지갑 거래내역 파악 ▲디파이·스테이킹·에어드롭 등 다양한 거래 유형 과세 기준 ▲손실 이월공제 도입 여부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여당 일부에서도 과세 유예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원칙대로 과세하려면 공정하게 걷을 수 있는 기반부터 갖춰야 하지만 지금은 그 기반이 준비되지 않았다”며 과세 시점을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가상자산 과세를 폐지하거나 시행 시기를 추가로 늦추기 위한 법안이 세 건 발의된 상태다. 향후 국민의힘은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법안 입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과세 간담회에서 “상임위원회에서 여야가 함께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23 10:41홍하나 기자

윤호영이 이끄는 카카오 스테이블코인…그랩·SCBX로 동맹 확대

카카오그룹이 국내외 주요 플랫폼·금융·디지털자산 기업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를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아우르는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가 속한 카카오그룹은 동남아시아 플랫폼 기업 그랩, 태국 금융지주사 SCBX, 교보생명, 보난자팩토리 등 국내외 기업과 디지털자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관련 법제화와 제도 정비가 이뤄지는대로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부터 결제·송금까지 이어지는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랩과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비롯해 관련 서비스 개발, 지역 확장 전략 수립, 기술·운영 역량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SCBX와는 해외 결제·송금 등 디지털자산 서비스 개발과 기술·운영 역량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그룹은 지난해부터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가 참여하는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은행 라이선스와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 동맹 확대…실사용 위한 기반 마련 카카오그룹은 국내에서도 금융·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산업 주요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교보생명과 올해 3월부터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개념검증(PoC) 등 공동 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4월에는 보난자팩토리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그룹은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결제·송금·금융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실사용 모델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발굴할 방침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일상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카카오그룹이 보유한 플랫폼·금융서비스 역량과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9.23 09:54홍하나 기자

바이낸스, 서클 지분 1억 달러 매입…5년간 USDC 확대 협력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주식 1억 달러(약 1352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USDC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도 체결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서클은 지난 17일 사모 방식으로 바이낸스에 클래스A 주식 124만주를 주당 80.84 달러(약 10만 9225원)에 발행·매각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1억 달러다. 바이낸스는 매입한 주식을 2년간 매각하거나 양도·해지할 수 없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 바이낸스가 양사 상업 계약을 종료할 경우 보호예수 기간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 양사는 지분 투자와 함께 USDC 이용 확대를 위한 5년간 협력 계약도 맺었다. 서클은 바이낸스가 자사 앱 내장형 가상자산 지갑에 예치한 USDC 규모에 따라 매월 인센티브 수수료를 지급한다. 바이낸스는 자사 플랫폼에서 USDC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그동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서클이 USDC 이용 기반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낸스가 보유한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활용해 신흥시장에서 USDC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제러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USDC를 활용해 달러 접근성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디지털자산 상품을 통한 저축과 투자를 지원할 것"이라며, "전세계 신흥시장의 개인과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공동 CEO는 외신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달러는 특권이 아니라 휴대전화만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미래”라고 강조했다.

2026.09.23 09:15홍하나 기자

여당서도 가상자산 과세 유예론…민병덕 "기본법 통과 이후 시행해야"

야당에 이어 여당 내부에서도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가 법은 느리고 과세만 빠르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과세 시점을 디지털자산기본법 통과 이후로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과세 유예가 필요한 이유로 과세 형평성과 제도적 준비 부족을 꼽았다. 그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에 동의한다”면서도 “원칙대로 과세하려면 공정하게 걷을 수 있는 기반부터 갖춰야 한다. 지금은 그 기반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음 연도 이후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도록 손실 이월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첫해 가상자산 투자로 1000만원 손실을 보고 이듬해 1000만원 이익을 냈다면 2년간 누적 손익은 0원이다. 하지만 현행 과세 체계에서는 손실이월공제가 없어, 연간 기본공제 250만원을 적용하면 세 부담은 165만원이다. 민 의원은 “미국과 영국은 디지털자산에도 자본 손익 규칙을 적용해 손실 이월을 허용한다”며 “우리도 최소 5년의 손실 이월공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과세에 따른 예상 세수와 행정비용 등을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민 의원은 “즉시 시행과 준비 후 시행의 세수 효과를 비교하고 행정비용과 투자자 신고 부담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거래자료 확보 문제도 과제로 제시했다. 민 의원은 “해외 거래자료가 실제로 확보되는 시점에 맞춰 과세를 시행하되 국회와 정부가 과제별 완료 시한과 검증 기준을 함께 제시해 기한 없는 유예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과세를 피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걷자는 것”이라며 “준비 기간에도 불공정거래 단속과 투자자 보호는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의 주장은 국민의힘이 가상자산 과세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과세제도 개선 정책간담회'에서 “시행을 불과 몇 달 앞둔 지금 공정하고 정확하게 과세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이 충분히 준비돼 있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세 시기를 포함해 어떤 부분을 다시 살펴봐야 하는지, 합리적인 과세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야당과 여당 일부에서 현행 과세 체계의 준비 수준과 시행 시점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향후 국회 논의에 관심이 쏠린다.

2026.09.22 15:47홍하나 기자

인스웨이브, '내기프트'로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성과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가 디지털자산 기반 플랫폼 '내기프트'를 앞세워 골목상권 디지털 전환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디지털자산 기반 플랫폼 '내기프트'가 소상공인의 신규 고객 유입과 비대면 매출 확대에 기여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인스웨이브는 현재 숙대순헌황귀비길을 비롯해 부평종합시장, 암사종합시장 등에서 내기프트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숙대순헌황귀비길은 대학가 상권 특성과 모바일 소비에 익숙한 젊은 층의 이용 패턴이 맞물리며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기프트는 소상공인의 상품과 서비스를 상품교환권 형태의 디지털자산으로 발행해 소비자가 모바일로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별도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 없이도 소상공인이 자체 상품권을 발행하고 운영할 수 있어 새로운 비대면 판매 채널 확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상품권과 기프트 서비스는 자본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반면 내기프트는 개별 점포가 직접 상품권을 제작·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소상공인의 마케팅 경쟁력과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숙대순헌황귀비길에서 내기프트를 도입한 위드달걀빵 황세환 대표는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의 상품권 서비스를 소상공인도 직접 운영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 특성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암동치킨 이효완 대표는 "할인 혜택이 적용된 모바일 쿠폰을 통해 신규 방문 고객 유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쿠폰 사용 시 매장에서 즉시 확인과 승인이 가능해 소비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여 상인들은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큰 불편이 없었으며,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인스웨이브는 이러한 현장 반응이 향후 정식 서비스 전환과 상권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 숙대순헌황귀비길에서는 모바일 기반 선물하기와 상품권 구매 기능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오프라인 방문객 중심이던 고객층이 외부 지역 소비자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상권 인지도 향상과 함께 비대면 매출 증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인스웨이브는 지난 8월 암사종합시장 상인회, 숙대순헌황귀비길 상인회, 인천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골목상권 대상 플랫폼 실증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토큰플랫폼사업팀이 참여 점포를 직접 방문해 운영 경험과 개선 의견을 수렴하며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디지털자산 기반 사업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여러 상권에서 검증하고 있으며, 숙대순헌황귀비길에서 특히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쉽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상생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 상권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5:32남혁우 기자

비댁스, 전직원 AML 교육…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대응 강화

디지털자산 인프라 전문기업 비댁스가 내부통제, 이용자 자산 보호체계 역량 강화에 나섰다. 비댁스는 최근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교육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비댁스는 AML 관련 정기적인 교육과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를 하고 있다.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기마다 AML 온라인 교육, 평가를 진행하고 자체 집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AML팀이 '자금세탁방지(AML) 제도 및 사례'를 주제로 진행했다. 자금세탁방지 제도 기본 개념을 비롯해 ▲국내외 규제 동향 ▲디지털자산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자금세탁 위험 사례 ▲고객확인(KYC) 및 의심거래보고(STR) 제도 등을 다뤘다. 비댁스는 자사가 준비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과 관련해 규제 준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W1 발행·상환 등 관련 서비스는 국내 관련 법령, 규제 체계의 정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관련 법령과 인허가 체계가 마련되면 이에 따른 절차와 요건을 충족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재 보유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와 향후 마련될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인허가 체계는 별개의 제도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KRW1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1:09홍하나 기자

포필러스, 글로벌 블록체인 14개사와 맞손…아시아 금융기관 연결

국내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 포필러스가 아시아 금융기관, 기업과 블록체인 전문기업을 잇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 기업이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필러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전문성과 아시아 기관을 연결하는 전문가 네트워크 '포필러스 어드바이저리 네트워크(FPAN)'를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포필러스는 이번 FPAN 출범을 통해 기관 대상 지원 범위를 리서치에서 전략 자문과 글로벌 생태계 연결로 확대할 방침이다. FPAN은 분야별 전문가와 업계 리더, 글로벌 실무자로 구성된 전문가 네트워크다. 포필러스는 기관 고객 프로젝트 과정에서 폭넓고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금융기관과 기업이 글로벌 주요 블록체인 프로토콜, 플랫폼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경험, 네트워크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FPAN에는 레이어제로, 판테라, 피규어, 솔라나, 메타마스크, 시큐리타이즈, 아비트럼, 알리움, 퍼더, 라이도, 레드스톤, rwa.xyz, 수이, 스피어 총 14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한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치 총괄은 “FPAN을 통해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과 아시아의 금융기관 및 기업을 연결하고, 이들이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아시아 시장에 공유하는 동시에 새로운 협업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9.22 11:03홍하나 기자

두나무, 글로벌 규제당국·기관투자자 모은다…'UIS' 개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글로벌 정책·금융·산업 리더와 디지털자산 미래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두나무는 오는 2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업비트 인스티튜셔널 서밋(UIS)'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UIS에는 글로벌 정책당국과 기관투자자, 금융회사, 디지털자산 및 기술 기업 주요 인사가 참여해 디지털 금융 주요 변화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UIS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국 전·현직 정책·규제 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디지털자산 산업 리더가 연사로 참여한다. 브라이언 퀸텐츠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과 해리 정 전 백악관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부국장 등이 참석한다.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규제 및 시장구조 변화 ▲토큰화와 새로운 자산 유통 구조 ▲기관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 ▲아시아 주요국의 디지털자산 규제 ▲금융의 온체인 전환 ▲AI와 블록체인의 융합 등 디지털 금융 시장의 주요 변화가 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UIS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이 제도화와 기관 참여 확대라는 중요한 변화를 맞는 시점에서 서로 다른 시장의 경험과 시각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2026.09.22 10:55홍하나 기자

DSRV, 알케미와 아시아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 공략

국내 블록체인 기업 DSRV가 국내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DSRV는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알케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파트너십을 계기로 DSRV가 자체 운영하는 원격프로시저호출(RPC) 노드 서비스 '올댓노드(All That Node)'에 알케미의 기술이 결합될 전망이다. RPC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이 블록체인 노드에 접속해 거래를 전송하거나 잔액, 거래내역 등 블록체인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통신 방식이다. RPC 인프라를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형태다. DSRV는 각국 규제에 맞춰 기술 협의를 지원하고 알케미 측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내 고객은 도입 요건부터 운영 이슈까지 한국어로 협의할 수 있다. 정지윤 DSRV 최고운영책임자(COO)는 “DSRV 검증된 인프라 운영 노하우에 알케미 기술력을 더해, 기업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2 10:50홍하나 기자

일주일새 75% 급등...비트코인 반등에 알트코인도 질주

비트코인 반등에 힘입어 알트코인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알트코인이 최근 일주일 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상승세가 본격적인 '알트코인 불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금리인상 기조와 빠르게 바뀌는 시장화두(내러티브)가 향후 상승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22일 글로벌 차트분석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125개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지표인 '토탈2(TOTAL2)'는 지난달 22일 1조 900억 달러에서 이날 1조 1700억 달러로 약 7.3% 증가했다. 개별 알트코인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캐시는 최근 일주일 동안 약 26% 오른 146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니어프로토콜은 75%, 유니스왑은 38%, 아발란체는 48%, 수이는 49%, 하이퍼리퀴드는 17%, 도지코인은 20%, 체인링크는 14% 상승했다. 비트코인 상승흐름 타고 알트코인도 반등 전문가들은 최근 알트코인 전반 상승세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6299 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주식 온체인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혁신면제'를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에도 투자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승 디지털엑스(구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대에서 바닥을 지지하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알트코인 쪽에도 기대치가 조금 들어오는 것 같다"며 "우선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 또는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 알트코인 시장의 기대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수익 노린 자금, 알트코인으로…밈코인도 과열 일부 알트코인 상승폭이 유독 큰 배경에는 더 높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 자금 이동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위험 감수 성향이 높은 기존 투자자 자금이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장 가상자산 분위기가 반전됐지만 리테일 자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에는 충분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기존 투자자들이 알트코인 매매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최근 로빈후드체인에서 나타난 밈코인 열풍도 이러한 투자흐름이 반영됐다. 지난 7월 로빈후드가 출시한 메인넷 로빈후드체인은 이더리움 레이어2(L2) 기반 퍼블릭 메인넷으로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를 위한 인프라를 표방한다. 그러나 출시 이후에는 밈코인 발행과 거래가 빠르게 늘면서 당초 RWA 중심 활용 목표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루빈후드체인에 구축된 비수탁형 토큰 런치패드 폰즈(Pons)를 통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약 2만 2600개 밈코인이 발행됐다. 거래량이 몰리자 로빈후드체인에서 발행된 일부 알트코인 가격도 뛰었다. 대표적으로 캐시캣은 약 40% 상승했으며 저거너트(JUGGERNAUT)는 259%, 프롱은 77%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이사는 "특정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눈에 띄는 개선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밈코인을 중심으로 시장 관심이 흘러들어오면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알트코인 랠리 지속 관건은 '유동성' 알트코인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과 이에 따른 시장 유동성 변화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승식 이사는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로 바뀌고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며 "가상자산은 펀더멘털도 중요하지만 유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자산으로, 미국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가장 빠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알트코인 상승세 지속 여부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 투자심리를 이끄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대를 지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알트코인으로 투자심리가 확산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최근 상승세 역시 빠르게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승 디지털엑스(구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에서 바닥을 지지하고 다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알트코인에도 기대치가 조금 들어오는 것 같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 또는 상승세를 보여주는 것이 알트코인 시장에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9.22 10:44홍하나 기자

카카오, 파이어블록스와 스테이블코인 유통망 구축 나선다

카카오그룹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와 손잡고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는 파이어블록스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파이어블록스는 전세계 은행, 기관 등 2500곳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결제, 정산, 수탁, 토큰화, 거래, 회계, 컴플라이언스에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그룹과 파이어블록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스테이블코인 유통 솔루션 구축, 개념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클 샤울로프 파이어블록스 대표 겸 공동 창립자는 “한국 은행, 결제 플랫폼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기관급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국내 디지털자산 성패는 유통에 달려있다”며 “파이어블록스와 전략적 제휴는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초석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026.09.22 09:17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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