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디우스, CXR 기반 AI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공략
"국내 우수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의료 자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아가 K-방역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해외 매출 확대 등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대한민국 디지털미래혁신대전 2023(이하 2023 디미혁)에서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의 개발도상국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프로메디우스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플랫폼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흉부 엑스레이(X-Ray) 기반의 골다공증 검진 솔루션 'PROS CXR'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PROS CXR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 구축된 방대한 양의 CXR 데이터를 AI 모델로 학습했다. 덕분에 뛰어난 정확도로 표준진단방식(DXA) 방식과 일치하는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배현진 대표는 "기존 골다공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조증상이 없어 낮은 환자 인지율을 기록해 왔다는 것"이라며 "프로메디우스의 솔루션은 골다공증 검사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여 의료비 및 사회경제적비용을 저감한다"고 설명했다. 프로메디우스는 이 PROS CXR을 기반으로 개발도상국 내 의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타겟 시장은 페루다. 프로메디우스는 PROS CXR을 기반으로 호흡기 관련 감염병을 진단하는 'PROS CXR : ID'를 개발해, 페루와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PROS CXR : ID는 CXR 촬영 만으로도 폐렴 및 결핵 환자를 빠르게 판별하는 것이 가능하다. 배현진 대표는 "페루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 1위 국가이자,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사망 원인 1순위가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이었다"며 "반면 감염병 진단과 치료를 위한 자원이 충분치 않아 첨단 ICT 기술의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프로메디우스는 페루 국립병원 의료진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소프트웨어 실증을 위한 설계 및 검증을 진행하고, 내년 말까지 현지 인허가 획득 및 초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배현진 대표는 "프로메디우스의 솔루션으로 페루의 의료시스템이 과부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우수한 K-방역의 기술을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 선보임으로써 해외 매출 확대 및 고용 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