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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복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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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는데 요금감면은 통신사?...'통신 복지→디지털 복지' 개편돼야

통신사가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는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령화에 따라 감면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 대상과 수준을 정하고 특정 민간기업이 비용을 부담하는 현재 방식으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제도 개편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거나 통신사 외에 다른 디지털 사업자가 재원을 분담하는 방안부터 별도의 복지기금을 만들거나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식까지 다양하다. 이를테면 이용빈 전 의원은 부가통신사업자도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보편적 역무 비용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정헌 의원은 정부와 디지털 생태계 사업자가 재원 마련에 참여해 이용자에게 디지털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놨고, 김장겸 의원은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해 부가통신사업자도 재원을 분담하고 복지 범위를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 이용까지 넓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르지만 통신 3사가 요금을 직접 감면하고 비용까지 부담하는 현행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같다. 정부의 재원 부담을 늘릴지,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분담 주체를 확대할지, 요금감면 대신 이용자가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할지 등이 제도 개편의 선택지로 제시된 셈이다. ICT 기금 개편 수순, 논의장 마련됐다 국회에서 제시된 요금감면 개편안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재원 마련 방식이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신설하거나 정부와 디지털 사업자가 함께 재원을 마련하는 등 통신사에 집중된 부담 구조를 바꾸는 방안이 공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정부에서도 기존 ICT 기금 체계를 손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기획예산처가 국무회의에 보고한 2026년 기금평가 결과에서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은 통합 권고를 받았다. 두 기금은 산업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역할을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통신사가 납부하는 주파수 할당대가를 주요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겹친다는 이유다. 아울러 기금의 재정 여건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ICT 산업 무게중심이 AI, OTT를 비롯한 플랫폼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데 기금 부담은 기간통신사와 방송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기금을 단순히 하나로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원을 누가 부담하고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까지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기존 기금 분담 구조를 플랫폼과 OTT 등 디지털 사업자로 넓히고, 사용처 역시 디지털 포용과 보편적 디지털 접근 등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 요금감면 재원 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다. 김장겸 의원이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 신설을 제안한 만큼 새로운 기금을 만들 것인지, 기존 ICT 기금을 개편해 활용할 것인지도 따져볼 수 있다. 다만 현재 기금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요금감면 비용을 기존 기금에 단순히 얹는 방식은 어렵다. 기금의 부담 주체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재원 확보 방안까지 함께 논의해야 한다. 통신사 부담 나누고 지원 범위 넓히고 기금 체계 개편과 별개로 요금감면 제도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부의 직접적인 비용 분담부터 기금의 부담 주체 확대, 별도 기금 신설,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식까지 함께 검토할 수 있다. 기금을 활용한다면 분담 주체를 디지털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현재 방발기금과 정진기금의 부담 구조를 일정 규모 이상의 디지털 사업자까지 넓히는 방식이다. 예컨대 방발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로 부담 대상을 확대하고, 정진기금은 일정 규모 이상의 부가통신사가 참여하도록 할 수 있다. 앞서 발의된 법안처럼 국내 매출액과 월평균 이용자 수 등을 고려해 부담 범위를 정하되 전년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사업자는 제외하는 방식이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디지털 사업자에 공적 비용을 분담시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업자에 자국 매출 5%를 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연합은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디지털네트워크법을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 비용 분담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시장 변화에 맞춰 비용 분담 주체를 넓히는 움직임이 주요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별도의 디지털 복지기금을 만드는 방안도 있다. 김장겸 의원이 제안한 방식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간통신사와 부가통신사가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취약계층의 통신비 외에 디지털 서비스 이용 지원에 사용하는 내용이다. 기존 통신요금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 이용료와 콘텐츠 구독료, AI 등 앱 서비스까지 지원 대상으로 넓힐 수 있다. 지원 대상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있다. 이정헌 의원이 제안한 디지털 이용권은 사업자가 통신비를 직접 깎아주는 현재 방식과 달리 일정한 지원액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이를 이동통신이나 초고속인터넷 요금에 사용할 수도 있고, 제도 설계에 따라 AI 서비스와 OTT, 콘텐츠 등 자신에게 필요한 디지털 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감면 기준, 부담 방식 개편도 고려해야 기금 개편과 함께 요금감면 대상과 수준, 통신사가 부담하는 비용을 직접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표준 요금제 수준을 기준으로 최대 감면액을 설정하면 이용자 간 감면금액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결합할인, 선택약정 등과 중복되는 부분을 조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검토해볼 수 있다. 기존 제도를 활용해 통신사의 부담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현재 전파사용료 면제 대상에서 빠진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까지 면제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정부가 2018년 요금감면 확대 당시 전파사용료 감면 근거를 마련한 만큼 별도 제도 신설 없이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미국처럼 요금감면 지원 규모에 총액 한도를 두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감면 대상 증가에 따라 지원 규모가 계속 불어나는 것을 막고 일정한 재원 범위 안에서 제도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여러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정부도 요금감면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업계와 구성한 민관협의체에서 보편적 역무에 따른 요금감면 제도 개선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요금감면 제도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민관협의체에서 하나의 아젠다로 두고 있다”며 “부처에서도 여러 차례 검토한 사안이고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많이 나와 그동안 제기된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도가 현재 시점에도 맞는지 살펴보고 국회서 계속 제기된 요금감면만 언제까지 할 것인지, 이동통신 요금 외에 다른 서비스로 이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안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바우처에 대한 근거를 법에 두고 의미있는 규모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9.21 14:55박수형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AI·디지털 창작 교육 지원 기관·멘토 모집

인구감소지역 및 도서산간지역 아동·청소년의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기관과 멘토 모집이 시작된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Let's PLAY! 디지털 창작 탐험대'에 참여할 지역아동센터와 대학생 멘토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간 창의 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대구광역시 서구·남구·군위군 소재 지역아동센터 10개소와 해당 지역 대학생 멘토 20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과 대학생은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도서산간지역 활동에서는 전남 완도군 지역아동센터 2개소 아동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를 마쳤다. 최종 선발된 기관과 멘토는 다음달 11일 교육 세션을 거쳐 9월 4주차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8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학생 멘토진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개발한 창의 학습 앱 '아하오호'를 활용해 아이들의 관심사 기반 그림·이야기·공예 등 창작 활동을 지도하고 타 기관과의 교류를 지원할 방침이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아동, 청소년의 미래 역량 향상을 위해 로컬의 창의환경 경험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공공 및 기업, 민간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해 미래세대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지속가능한 창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8.10 16:50진성우 기자

공간의 디지털 혁명...스포츠 넘어 웰니스로 확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필드가 아닌 '실내'를 택했다. 그가 로리 맥길로이와 함께 설립한 스크린 골프 리그 'TGL(Tomorrow's Golf League)'은 거대한 스크린과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돔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가장 자연 친화적인 스포츠였던 골프가 첨단 기술과 결합해 '공간 제약 없는 비즈니스'로 재탄생한 순간이다. 이처럼 가장 아날로그적인 경험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 트렌드'가 스포츠를 넘어 멘탈케어 시장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눈 감고 참는 명상은 옛말”... XR 입고 '강제 휴식'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XR(확장현실) 멘탈케어'가 주목받는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부상했다. 스마트폰 숏폼 콘텐츠와 도파민 중독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기존의 정적인 명상은 지루하거나 실천하기 어려운 숙제와 같았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휴식'이다. 미국의 XR 명상 플랫폼 '트립'은 명상에 시각적 화려함과 게임 요소를 더해 2천630만 달러(한화 약 3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메타 역시 VR 웰니스 기업을 인수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야흐로 '디지털로 뇌를 쉬게 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방구석 명상' 넘어 '공간 비즈니스'로... 엔피, MWC서 '무아 홈' 승부수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국내 기업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XR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기업 엔피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공간 결합형 멘탈케어 솔루션 '무아 홈'을 최초 공개한다. 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무아 홈'이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공간'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스크린 골프장이 골프를 위한 완벽한 가상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했듯, 무아 홈은 사무실이나 공공시설 등 늘 머무는 일상의 공간에 정서 관리 솔루션을 접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안면 인식 미러를 통해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으며, 공기 관리 센서·공기 청정기·스마트 디퓨저·에너지 관리 등 IoT 기술이 접목되어 최적의 회복 환경을 자동으로 조성한다. 이는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기술과 공간이 결합된 웰니스 사업'으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과학적 분석 더해 '한국형 멘탈케어' 표준 제시 엔피의 접근법은 기술적 완성도 면에서도 차별화된다. KAIST 뇌인지과학과와 공동 개발한 무아는 '감정추론 AI 알고리즘'을 탑재해,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단순히 '보기 좋은 영상'을 넘어선 '효능 있는 솔루션'임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크린 골프가 골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중화를 이끌었듯, XR 기술과 결합된 명상 솔루션은 멘탈케어의 대중화를 이끌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MWC에서 공개될 한국 기업들의 융합형 헬스케어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6.01.28 16:31백봉삼 기자

복지부,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제약·의료기기 분야에 전략적 투자

복지부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박지민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서기관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I WeeK 2025-AI Festa'와 동시 개최한 '디지털 헬스케어포럼'에서 “내년 복지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천300억원 늘어난 1조662억원으로 편성했다”면서 “복지부는 단순히 예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서서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서기관은 “AI가 의료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 방안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내년에 1조662억원을 R&D에 투자해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 수출액을 지난해 253억 달러의 두 배로 늘리는 등 의료 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국민 건강을 위한 기술혁신 ▲바이오헬스 미래성장동력 확보 ▲AI 기반 디지털·의료 혁신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 조성을 4대 투자 방향으로 정하고 예산을 전략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박 서기관은 “의료기술 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장 도입은 아직 진단 영상 분야에 치중돼 있고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현장의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게 유통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복지부는 2019년에 AI 전략을 처음 발표했고 2021년에 보건 의료데이터 AI 혁신 전략을, 지난해 의료 AI 연구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 서기관은 “의료 신기술이 현장에 제때 도입돼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서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나 산업통상부에서 운용하고 있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복지부에서 보건의료에 맞춰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신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법제화도 추진한다. 지난 정부에서도 시도한바 있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위해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박 서기관은 또 “AI 기반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헬스 분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정비해 AI·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02 13:05주문정 기자

[르포] 사람과 도시를 잇는 '네이버 AI'…日서 미래 복지 기술 실현

[오사카(일본)=한정호 기자] "혼자 계신 할머니가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거예요." 91세 할머니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의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전시장을 찾은 31세 사토 씨는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인공지능(AI) 기술이 노인의 외로움을 덜고 일상의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술은 충분히 따뜻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9~11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네이버 AI 페스티벌: 기술로 연결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열고 초고령 사회를 위한 AI 기술들을 공개했다. 네이버의 전시관은 연일 4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북적였다. 일본 현지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해 네이버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독거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도시 전체를 3D 디지털 공간으로 재현해 고령자의 이동·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에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AI가 건네는 첫인사…"오늘 기분은 어때요?" 전시관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었다. 관람객을 맞이하는 인트로존, 기술을 퍼포먼스로 설명하는 무대, 그리고 실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케어콜 체험 부스에서는 AI가 걸어오는 안부 전화를 직접 받아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AI가 건네는 자연스러운 말투와 기억을 바탕으로 한 대화는 단순한 안내 수준을 넘어 정서적 안정감까지 줬다. 클로바 케어콜을 체험한 31세 사토 씨는 "케어콜로 병원 진료 전 증상을 미리 말해보는 연습도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클로바 케어콜은 140여 지자체에서 3만여 명의 독거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용자 만족도는 80~95%에 이른다. 현재는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고령화율이 높은 일본 내 중소 도시로의 확산도 추진될 예정이다. AI가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케어콜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어요." 고베에 거주하는 69세 스즈키 씨는 케어콜과의 대화를 통해 5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언어장애가 있는 67세 타카하시 씨도 "케어콜과의 대화가 굳은 말문을 조금씩 풀어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케어콜은 단순히 건강 상태를 묻는 기능을 넘어 말동무이자 감정을 나누는 동반자로서의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갖춘 클로바 케어콜은 올해 3월 일본 내각관방이 주최한 '디지덴코시엔' 대회에서 일본 전국에서 응모한 수백 개의 프로젝트 중 해외 기업 최초로 본선에 진출해 최종 5위에 입상, 서비스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디지털 트윈,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복지 플랫폼으로 케어콜이 개인의 정서와 건강을 보듬는다면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은 도시 단위의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기술은 도시를 3D로 재현해 고령자의 위치와 이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 바로 알리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은 복지·의료·치안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AI 기반 도시 복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케어콜과 함께 일본 내 복지 수요가 높은 도시로의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복지 기술에서 일상이 되는 AI로 도약" 퍼포먼스 존에서는 케어콜 기능을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클로바 케어콜을 주제로 한 공연을 즐기며 AI 기술이 사람 곁에 다가오는 방식을 체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케어콜은 유머도 나누고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친구"라며 "기술은 충분히 따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이제 단순한 혁신을 넘어 초고령 사회에서 사람을 돌보고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복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누군가의 안부를 챙기고 위기 상황을 감지해 먼저 손 내미는 기술이 곧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1 09:01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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