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 등 7개 분야 디지털기업에 1조3100억 정책자금 공급
과기정통부가 관할하는 7개 분야 디지털 기업에 1조3100억원의 정책자금이 공급된다. 7개 분야는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양자, AI반도체, 디지털미디어&콘텐츠 등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분야별 전담기관을 통해 이번달 15일~다음달 17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보증과 최대 1.8% 포인트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데, 이번 정책자금 지원은 과기정통부가 선발한 후보기업을 정책금융기관 3곳에 추천하고, 이들 정책금융기관에서 대출과 보증심사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15일 과기정통부는 정책금융기관(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의 디지털 핵심 분야 정책자금(대출 및 보증) 1.31조원 공급을 위한 후보기업 선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관계부처 합동(총괄 금융위원회) '정책금융의 국가전략산업 지원 강화를 위한 2023년도 자금공급 방향'에서 부처별 핵심 산업정책 분야에 대한 대출 및 보증 우대상품 집중공급 계획이 발표됐다. 이 후속조치로 이번에 디지털 분야 정책자금 후보기업을 선발하며, 오는 26일 '제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정책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세부 운영방안을 논의한다.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관계부처(금융위원회(의장),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방위사업청) 및 정책금융기관으로 구성됐다. 그 동안 정책금융기관들은 자체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해왔는데, 이번 후보기업 선발을 통해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핵심정책분야 및 재정사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R&D, 창업·성장, 해외진출 등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디지털 혁신기업들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까지 추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7개 핵심분야 디지털 혁신기업에 대해 총 1.31조원의 정책자금이 공급된다. 7개 분야는 다음과 같다. ①AI: AI 혁신기업들의 우수한 AI 개발역량이 사업화·수익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②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발전을 좌우하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영위 및 사회전반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디지털 경제사회의 원동력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전문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③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의 유연한 할당, AI를 위한 고성능 연산능력 등 클라우드가 촉발한 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자체 구축 → SaaS 활용'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국내 SaaS 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SaaS(software-as-a-service)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클라우드를 통해 소프트웨어 제공)를 말한다. ④SW: 디지털 신기술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기초 체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관련 중견·중소기업에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⑤AI반도체: 메모리반도체 대비 시장 초기단계에 있는 AI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AI반도체 기업의 기술개발, 사업화, 국내외 시장 진출 등에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⑥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최근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디지털 미디어·콘텐츠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관련 기업에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⑦양자: 양자컴퓨터,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 양자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인 기업들에 정책자금을 공급하여. 미래 핵심산업 선점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디지털 기술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있어서 다른 나라보다 어려운 여건에 있지 않도록, 정책자금의 신속한 대출과 우대금리를 제공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출성장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구상과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하고 있으며, 이번 정책자금 공급을 통해 첨단산업 디지털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수출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