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 1차 총회···민관 힘 모아 '인재 강국' 시동
· 과기정통부가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일환으로 프랑스 에꼴42의 한국형 모델인 '프로젝트 X(Project-X)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한다. 또 '디지털 배지(개인별 교육 이력을 누적해 경력 증빙에 활용하는 배지로 기업 채용시 활용할 수 있게 교육부화 협업)' 활용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 인재 분야 우수 기업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선정한다. 올해 과기정통부는 디지털(ICT) 인재 양성에 지난해보다 약 500억원 많은 4537억원을 투자, 5만2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서울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 제1차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디지털 인재 발굴부터 양성, 채용에 이르는 전 주기를 민·관이 함께 협력해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체다. 민간의 주도적 참여를 기반으로 주요 기업과 대학, 교육기관, 유관기관 등 현재 28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교육부, 고용부 등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이날 총회는 얼라이언스 운영 첫 해를 맞아 2023년 주요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운영위원회와 분과 구성에 따른 상호 협력과 소통을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서정연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 민간 위원장과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비롯해 LG, KT, 카카오, 현대차 등 가입기업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서정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인재양성은 민간의 혁신역량이 가장 잘 발현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참여기관들과 함께 민간주도형 교육 과정 확산과 채용 연계 등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주역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과 9월에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대표 과제인 디지털 100만 인재양성을 위해 얼라이언스가 구심점이 돼 힘을 모아 달라"면서 "디지털이 전 산업과 사회 전반에 일상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가 디지털 혁신의 지속력과 파급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첫 순서로 얼라이언스 운영위원회와 각 분과(인재양성·기업협력·정책기획) 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사무국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박준범 디지털인재양성단장이 '2023년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참여기업과 함께 온라인 공동 채용관을 운영하고, 프랑스 에꼴42의 한국형 모델인 '프로젝트 X(Project-X)를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 개발, 디지털 배지 활용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는 한편 우수 기업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전준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 본부장은 디지털 인재 양성과 관련해 NIPA가 시행하는▲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사업 ▲산업계 AI·SW 융합 리더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사업' ▲해외 현지 IT 및 SW 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코리아 IT 스쿨(Kits) 사업' 등을 소개했다. 또 한국과학창의재단(연경남 센터장)이 기관의 주요 디지털 교육 현황을 공유했고, 참여기업을 대표해 팀스파르타(이범규 대표)의 비전공자를 위한 온라인 디지털 인재 양성방안과 EBS(고범석 부장)의 온라인교육 플랫폼 추진현황, 사람인(김강윤 실장)의 개발자 채용 최신 트렌드 및 온라인 채용관 현황 등이 발표됐다. 한편, 얼라이언스 사무국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누리집 'd-alliance.co.kr)'을 개설해 향후에도 참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협의체로 운영하는데, 회원사 소개와 최신 동향 공유, 멘토 매칭 등을 누리집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에서 제안한 사항들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해 명실상부한 대표 민·관 협의체로 자리매김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