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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서비스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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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옷 벗기면 불법…EU, '누디파이' 12월부터 철퇴

사진 한 장으로 실제 인물의 옷을 벗긴 것처럼 이미지를 만드는 이른바 '누디파이(Nudify)' AI가 유럽에서 엄격하게 금지된다. 유럽연합(EU)이 비동의 성적 이미지 생성 AI를 법으로 직접 금지하면서 생성형 AI의 악용을 사후 콘텐츠 삭제가 아닌 AI 시스템 자체의 규제 대상으로 끌어올린다. 1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EC)에 따르면 AI로 동의하지 않은 성적이며 은밀한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조작하는 시스템을 금지하는 인공지능법(AI Act) 규정이 오는 12월2일부터 적용된다. 사진 속 인물을 나체처럼 바꾸는 누디파이 앱 등이 대표적인 규제 대상이다. 이 발표는 유럽의회 의원 100명 이상이 EC에 AI 누디파이 규제를 즉각 집행할 준비를 갖춰달라고 요구하면서 나왔다. 일부 여성 정치인도 AI로 생성된 성적 이미지의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EC 입장은 강경하다. 토마 레니에 EC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AI 생성 성적 이미지 문제에 대해 “이는 불법이며 유럽에서 설 자리가 전혀 없다”고 잘라말했다. 12월2일 금지 규정 시행과 관련해 “EC가 시행 첫날부터 법을 집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U가 누디파이를 규제하는 방식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생성된 이미지에만 책임을 묻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공지능법은 비동의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은밀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시스템 자체를 '금지된 AI 관행'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동 성착취물을 생성하는 AI 시스템 역시 함께 금지된다. 당초 인공지능법에는 누디파이에 대한 명시적 금지 규정이 없었으나 EC는 관련 규제 공백을 검토한 뒤 AI 옴니버스 개정 과정에서 이를 금지 대상에 추가했고, 지난 5월 유럽의회와 EU 이사회가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 EU는 인공지능법뿐 아니라 디지털서비스법(DSA)도 동원하고 있다. EC는 올해 초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그록(Grok)'이 여성의 비동의 성적 이미지와 아동 성착취물을 생성하는 문제가 불거지자 DSA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레니에 대변인은 “오프라인에서 불법인 것은 당연히 온라인에서도 불법”이라며 그록 관련 조사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사례를 들어 EU가 DSA 차원에서도 해당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U의 생성형 AI 규제는 두 갈래로 작동하게 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법 콘텐츠가 확산되는 문제는 DSA로 다루는 동시에, 비동의 성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AI 시스템 자체는 인공지능법으로 금지하는 구조다. 특히 범용 AI 모델 제공자가 직접 개발한 AI 시스템이나 DSA상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통합된 AI 시스템 등은 EU AI 오피스가 직접 감독하고 집행할 수 있다. EU는 AI 생성물 전반에 대한 투명성 규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딥페이크 등 AI로 생성·조작된 콘텐츠에는 이용자가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 의무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누디파이는 단순히 'AI로 만들었다'고 표시하면 허용되는 영역이 아니라 오는 12월부터 AI 시스템 자체가 금지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결국 EU는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를 발견한 뒤 지우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특정 용도의 AI는 시장에서 아예 허용하지 않는 단계로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누디파이가 그 첫 직접적인 규제 대상 가운데 하나다.

2026.10.03 06:00박수형 기자

왓츠앱, EU 디지털서비스법 적용…메시지 기능 문제 없어

메타 메시징 플랫폼 왓츠앱의 정보 피드가 유럽연합(EU) 디지털서비스(DSA) 법을 적용받는 최신 빅테크 서비스가 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EU의 집행위원회(EC)는 왓츠앱의 공개 채널을 DSA 상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서비스가 콘텐츠 관리와 투명성에 대해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서 외신은 EC가 왓츠앱의 이번 지정 사실을 메타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타가 보유한 또 다른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는 이미 DSA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다만, DSA는 개인 비공개 메시지를 규제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지정이 왓츠앱의 핵심 메시징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규정에 따르면 법에 적용받는 플랫폼들은 불법 또는 유해 콘텐츠 확산에 대한 위험 평가를 수행해야 하며 6개월마다 이용자 수를 공개해야 한다. 지난해 2월 왓츠앱은 2024년 하반기 기준 자사 채널의 월간 평균 이용자 수가 약 4천680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DSA를 위반할 경우 부과되는 벌금은 연간 전 세계 매출 최대 6%에 육박한다.

2026.01.27 09:31박서린 기자

EU, 일론 머스크 'X'에 벌금 2천억...본인인증도 안지켰다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가 거느린 SNS 회사인 엑스(X, 옛 트위터)에 약 2천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디지털서비스법(DSA)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인데, 관세를 내세워 자국 산업 지키기에 나선 트럼프 정부와 EU 간의 분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년 전부터 진행된 조사에 따라 X가 DSA의 투명성 의무를 위반했다고 1억2천만 유로(약 2천6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X가 법을 위반한 사례는 파란 배지(블루틱)에 대한 기만적인 설계가 꼽혔다. EC는 본인인증 계정에 사용하는 파란 배지를 두고, X가 아무나 비용만 치르면 인증을 받을 수 있게 했고 계정의 주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X의 광고 저장소가 DSA에서 요구하는 투명성과 접근성 기준을 갖추지 못했고, 공개 데이터 접근 의무도 지키지 않는다고 봤다. 2천억 원에 이르는 벌금 규모를 두고 법 위반 행위의 성격, EU 사용자에 미친 영향의 심각성, 위반 기간 등을 고려했다고 EC는 설명했다. 90일 내에 위반 사항을 시정해야 하는데, 머스크는 이미 EU의 조사 단계부터 맞서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밴스 미국 부통령도 EC의 결정을 두고 자신의 X 계정에 “쓰레기같은 이유로 미국 기업을 공격할 게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고 적었다.

2025.12.06 07:32박수형 기자

머스크 xAI, SNS 'X' 인수 직후 EU 제재 직면…"최대 매출 6% 벌금 가능성"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인수한 후 유럽연합(EU) 당국의 본격적인 제재에 직면했다. xAI가 약 330억 달러(한화 약 45조원)에 X 지분 전량을 확보한 가운데 EU는 이 인수로 인해 기업 구조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X 측에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진행돼 온 DSA 위반 조사의 연장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X가 '설계상 결함'을 이용해 사용자를 오도했는지, 특히 블루 체크 유료 인증을 통해 신뢰도를 왜곡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DSA는 온라인 플랫폼의 투명성, 불법 콘텐츠 대응, 사용자 보호 조치를 의무화한 EU 디지털 규제다. 해당 법 위반 시 EU는 기업의 글로벌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반복 위반일 경우 EU 시장에서의 운영 중단까지 명령할 수 있다. xAI는 최근 기업 가치를 약 800억 달러(한화 약 110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X와의 합병 이후 벌금 규모 산정 기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EU 측의 판단이다. 실제로 EU 집행위는 xAI의 인수 금액과 기업 가치 변동이 벌금 기준 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U는 이번 조사를 이르면 8월 이전에 마무리하고 제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X 측 대응이나 정보 제출 속도에 따라 최종 발표 시점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EU는 최근 몇 년간 대형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해 왔으며 머스크가 이끄는 X는 그 상징적인 타깃 중 하나"라며 "xAI의 인수는 단순한 소유권 이전이 아니라 AI와 소셜미디어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규제 당국의 감시가 더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06.20 11:07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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