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3] 구현모 KT "9월 싱가포르 디지털물류 시장 진출"
구현모 KT 사장이 “오는 9월 KT의 AI 기술과 싱텔의 GIS, IT솔루션을 결합해 현지에 운송 최적화 솔루션을 상용 출시하고 향후 APAC 시장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싱텔의 위엔콴문 CEO와 함께 이같이 밝혔다. 싱텔그룹은 싱가포르 유무선 1위 통신사로 호주, 인도, 태국, 필리핀 등 21개 국가에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 사장은 싱텔과 함께 AI 기반 디지털물류 솔루션 출시를 예고하며 “높은 비용이 수반되는 현재 싱가포르 물류시스템에 KT의 솔루션이 적용되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관련 협의도 진행됐다. KT 데이터 전문 자회사 엡은 아시아와 유럽 중심으로 45개 도시 280개 이상의 해외분기국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싱텔도 동남아 지역과 호주를 주축으로 180개 이상의 해외분기국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의 서비스를 연동해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플랫폼 서비스 형태의 네트워크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십년 동안 체득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협력을 추진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KT는 싱텔의 차세대 5G 플랫폼인 '파라곤'의 고도화에도 동참한다. MWC 기조연설 무대에서 KT의 디지털플랫폼 사업의 성과도 소개도 이뤄졌다. 구 대표는 “기존 B2C 통신서비스 중심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으로 B2B로 시장을 확대했다”며 “B2C에서도 단순 연결 서비스를 넘어 미디어 플랫폼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2021년 B2B와 디지털 솔루션 사업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B2B 분야에서는 IDC 클라우드, AI컨택센터, AI로봇 사업을 진행했고 2020년부터 모빌리티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최적의 물류 플랫폼을 개발해 고도화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 리테일 기업에 이를 적용한 결과 운행거리 22% 단축, 탄소배출 22% 저감, 비용15% 절감 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또 “B2C영역에서는 미디어 서비스 혁신을 이뤘다”며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 제작과 플랫폼 유통까지 아우르는 '미디어 벨류체인'을 완성해 스튜디오지니에서 기획하고 ENA 채널에 방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AI반도체, 클라우드 등 AI 인프라부터 응용 서비스까지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AI풀스택'을 완성했다”면서 “초거대AI '믿음'은 감성을 이해하는 공감능력까지 갖췄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T의 'AI 풀스택'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