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 국제포럼에서 전자선하증권 파일럿 선봬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대표 차영환)은 UN 산하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이 11일과 12일 이틀간 개최한 '제3회 법률 및 비즈니스 포럼(ILBF)'에서 블록체인 기반 전자선하증권(e-B/L) 파일럿인 전자양도성기록(ETR)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KTNET이 포럼에서 소개한 디지털 무역 플랫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무역원활화 서비스 플랫폼인 u트레이드허브에 UN이 제정한 전자문서교환(EDI) 표준부터 XML 표준에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KTNET이 개발한 ETR는 전자선하증권의 새로운 개념으로, UNCITRAL이 제정한 양도성전자기록법(MLETR)을 준수한 모델에 기반하고 있다. ETR 프로젝트는 NIPA 연구과제로 대체불가토큰(NFT)을 적용해 전자선하증권의 유일성을 보장하면서 생성부터 폐기까지 소유권 및 양도기록을 관리하는 새로운 디지털 방식을 발명해 국제표준 모델에 맞춰 개발했다. KTNET 측은 무역·물류업체가 ETR를 활용하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무역업무 디지털 전환으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선적요청·선하증권 등 디지털 물류 정보 연계가 가능해 선박·화물 위치추적도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채미 KTNET 연구개발본부장은 “전자선하증권을 넘어서 디지털선하증권의 미래기술을 무역 분야 국제기구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12만 무역·물류업체가 연간 5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는 디지털 무역·물류 플랫폼 'u트레이드허브2.0'이 차세대 디지털 무역을 선도하는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도약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문서에서 데이터로: 디지털 무역을 위한 법률 및 비즈니스 솔루션'을 주제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디지털 무역 기업과 기관 대표가 모여 차세대 무역원활화를 지원하기 위한 법률혁신과 비즈니스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