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시상···우체국금융개발원 지디넷코리아 사장상 수상
지난 1년간 성공적 디지털 전환으로 새로운 통찰력과 가치를 창출한 우수 기업과 기관, 개인을 시상하는 '제 23회 대한민국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시상식이 15일 서울 충무로 소재 스테이락호텔 12층에서 열렸다. 이날 영예의 최고 대상인 대통령상은 신한카드가 국무총리상은 대구은행이 각각 받았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빅데이터학회·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했다. 또지디넷코리아와 전자신문, 매일경제신문, MBN,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다. 올해가 23회로 2001년 처음 시작됐다. 1·2차 서류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현지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국회의장상 △지디넷코리아 사장상 △전자신문 사장상 등 총 26개 기업과 기관, 개인이 상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2019년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핵심 역량에 디지털 신기술을 결합해 기존의 결제·금융서비스 경쟁력 및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전략을 추진한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카드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대내외 디지털 혁신 활동을 추진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지속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아이폰 터치결제,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 등을 선보였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구은행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금융 분야 디지털 혁신을 이뤘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황병우 대구은행 은행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대구은행은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으로 금융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혁신으로 고객과 대구은행을 연결하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은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의 종합대상 외에 ▲경영 ▲기술 ▲플랫폼 ▲특별상(경영자) 등 4개분야로 구분, 진행됐다. 경영 분야 혁신기업과 공공부문은 각각 LG이노텍과 한국전력거래소가 선정돼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산업기술 부문은 한국남부발전(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칠로엔(중기부 장관상)이, 정보통신기술 부문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우리에프아이에스가, 중기부 장관상은 인스웨이브시스템즈, 티쓰리큐가 받았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축산품질평가원(유통)이 지디넷코리아 사장상을 받은 걸 비롯해 NH농협캐피털(과기정통부장관상) 등 8개 기업이 상을 받았다. 경영자 부문에선 6명이 수상했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국회의장상, 김영신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가 과기정통부 장관상,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가 중기부 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또 우체국금융개발원 유대선 원장이 지디넷코리아 사장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전자신문 사장상,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이 매일경제신문 부회장상을 받았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실장은 축사에서 이 상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디지털전환을 넘어 디지털심화 시대를 맞이한 지금, 디지털은 우리 일상은 물론 경제, 사회 전 부문에서 대변화를 촉발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생성AI 등 디지털 기술 발전이 우리 일상의 삶과 편의 증진 뿐 아니라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난 9월 정부는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 규범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자유, 공정,안전, 혁신, 연대라는 5가지 원칙을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혁신기업으로 발돋음할 수 있게 과기정통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의장상을 시상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전사회적으로 혁신이 화두라면서 “혁신은 말은 쉽게 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단어"라고 짚으며 "디지털경영 혁신은 또 다른 차원이다. 무언가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에 뛰어들어야 하는 비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이라는 다난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멋지게 걸어낸 분들께 경의와 축하를 전한다면서 "오늘 받은 상이 그 눈물 젖은 시간들에 조금이나마 보상이 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또 다른 벽을 마주했을때 큰 용기를 주는 작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신경식 이대 교수(빅데이터학회장)는 "디지털전환(DX)을 준비한 기관과 기업의 추진 성과를 살펴본 좋은 기회였다"면서 "이 시상을 통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것은, AI시대에 기관과 기업은 디지털기술을 통한 경영혁신이야 말로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는 것"이라며 디지털을 통한 경영혁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