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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모바일 온 도코모 DM-01G'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5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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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썸머 바캉스전' 진행…에어컨·침구·리조트 상품 총출동

현대홈쇼핑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계절 가전과 여행 상품을 한데 모은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TV홈쇼핑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를 통해 냉감 침구, 에어컨, 리조트 이용권 등을 집중 편성하며 여름철 수요 선점에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TV 방송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미리 준비하는 썸머 바캉스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TV 방송에서는 여름철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특별 편성을 마련했다. 8일 오전 5시 20분에는 '디아루체 인견 니트탑 4종'을 3만9천900원에 선보인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에어룸 냉감이불 풀세트' 기획 방송을 진행한다. 10일 오후 9시 40분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LG 휘센 에어컨'을 할인 판매한다.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하려는 고객 수요를 겨냥한 편성이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도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여름 특집 방송을 확대 운영한다. 쇼라 대표 여행 프로그램 '더 트래블'은 8일부터 14일까지를 여행 상품 특집 주간으로 지정하고 방송 횟수를 기존 월 1회 수준에서 주 4회로 늘린다. 대표 상품으로는 8일 오후 9시에 진행되는 '용평리조트 2박권' 방송이 있다. 해당 상품은 호텔 조식과 케이블카 이용 등을 포함한 'BIG 6 액티비티 선택 이용권'이 포함됐으며,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는 3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12일 오후 7시에는 '하이원리조트 단독 패키지' 상품을 특별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가전부터 여행 상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집중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TV와 모바일 등 채널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프로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07 12:52안희정 기자

'몬길'부터 '스페셜포스'까지…언리얼 엔진5가 보여준 장르 확장성

2026년 상반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언리얼 엔진 5(이하 UE5) 기반 신작들이 잇따라 출시된 가운데, 장르 및 플랫폼 한계를 허무는 확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UE5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리얼타임 3D 창작 툴이자 그래픽 엔진이다. 이번 상반기 신작들은 수집형 RPG부터 오픈월드 액션, 정통 FPS까지 장르를 달리하면서도 동일한 엔진 위에서 각기 다른 플레이 경험을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단순 그래픽 구현 도구를 넘어, PC·콘솔·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개발의 공통 기반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수집형 RPG '몬길: 스타 다이브'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몬길: 스타 다이브'는 지난 4월15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됐다. 이 작품은 서브컬처 장르 특유의 감성적인 캐릭터 매력 위에 몬스터를 직접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 그리고 실시간 액션을 감각적으로 결합한 수집형 액션 RPG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구성한 몬스터 조합과 파티 성격에 따라 실시간 전투 흐름과 대응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는 구조를 핵심 메커니즘으로 삼았다. 짧은 플레이 타임 안에서도 캐릭터 성장의 보상이 축적되도록 설계해 유저에게 반복 플레이 성취감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UE5 기반의 고퀄리티 시네마틱 컷씬 연출과 역동적인 전투 표현이 더해지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유저가 공들여 완성한 수집과 성장의 결과물이 인게임 연출을 통해 시각적으로 더욱 선명하게 체감되도록 뒷받침하며 웰메이드 성장형 플레이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오픈월드 IP 재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넷마블 F&C가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올해 3월17일 모바일, PC, 플레이스테이션 5(PS5)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을 찾았다.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IP의 방대한 세계관을 높은 자유도의 오픈월드 액션 RPG 포맷으로 재해석해 개발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은 대형 프로젝트다. 원작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영웅들과 그들의 독자적인 서사를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광활한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는 서사 중심의 어드벤처 요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오픈월드 전역에 배치된 퍼즐 요소와 탐험,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서사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UE5의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과 그래픽 표현력이 효과적으로 활용됐다. 원작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과 판타지 특유의 공감각적인 분위기를 인게임 3D 연출로 재현하며 오픈월드로서의 완성도를 증명했다. 어반 오픈월드 '이환' 핫타 스튜디오가 개발한 '이환'은 지난 4월29일 모바일, PC, PS5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격했다. 현대 도시의 세련된 일상성과 기이한 초자연 현상이 공존하는 가상 도시인 헤테로 시티를 무대로 삼은 초자연 어반 오픈월드 RPG다. 플레이어는 도시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무면허 이상 헌터가 돼 민간 의뢰를 해결하고, 동료들과 함께 도시 곳곳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파헤쳐 나가게 된다. 단순한 전투와 탐험을 넘어, 생활형 콘텐츠와 도시 안에서의 다채로운 상호작용을 플레이 경험 전반에 촘촘하게 녹여낸 점이 차별화 요소다. UE5로 세밀하게 조형된 헤테로 시티는 초현실적 요소와 현대적인 도시 미학이 결합돼 강렬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광활하고 생동감 넘치는 어반 오픈월드의 매력을 시각적·기술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서브컬처 유저 취향을 정조준했다. 드라마 IP 기반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지난달 14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출시돼 원작 팬의 이목을 모았다.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HBO의 명작 드라마 IP를 기반으로, 가혹하고 황량한 웨스테로스 대륙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정통 액션 RPG다. 이 작품은 정해진 플롯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기존 IP 게임의 한계에서 벗어났다. 이용자는 직접 세계관 속 가문의 일원이 되어 황량한 북부의 끝없는 눈밭부터 정치적 음모가 가득한 도심까지 자유롭게 탐색하고 치열한 전투를 치르게 된다. 특히 UE5의 정교한 빛 처리와 섬세한 상호작용 기술은 원작 특유의 무겁고 웅장한 분위기를 게임 속 공간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를 통해 웨스테로스 대륙을 실제로 걷고 있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클래식 FPS 리마스터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는 지난 3월25일 PC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올드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대한민국 온라인 FPS 시장을 이끌었던 클래식 IP가 현대적인 기술력과 감각을 입고 새롭게 돌아왔다. 이 게임은 원작 고유의 타이트한 교전 전개 방식과 직관적인 5대5 팀 데스매치 구조를 철저하게 계승했다. 특히 유저에게 익숙한 고전 전술 맵들과 특유의 이동 리듬을 정교하게 다듬는 한편, '스페셜포스' 상징과도 같은 변칙적인 대각 이동 기동술과 순간적인 화면 에임 전환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원작의 검증된 조작 감각은 고스란히 이어받으면서도, 인게임 디테일은 UE5 기반의 향상된 해상도 텍스처와 정밀한 타격 물리 효과로 채웠다. 타격감과 총기 사운드, 피격 연출이 한층 또렷해진 덕분에 클래식 슈터 고유의 재미가 현대적인 전장의 긴장감으로 재탄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출시된 UE5 기반 신작들은 장르별로 핵심 플레이 경험을 구현하는 방식을 달리했다"며 "캐릭터 수집·육성의 직관적인 보상 설계부터 오픈월드가 주는 특유의 공간감, 클래식 명작의 조작감 재현까지 동일한 엔진 위에서 저마다의 독창적인 방향성을 증명해 냈다"고 말했다. 이어 "UE5가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장르와 플랫폼 한계를 허무는 핵심 기반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4 11:24진성우 기자

유럽 모바일게임 작년 매출 75억유로 기록…28년 80억유로 넘을듯

유럽 모바일 게임 기업들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5억 3000만 유로(약 13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후 2028년에는 해당 수치가 80억 유로(약 14조 12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캔디크러쉬사가'로 알려진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킹이 의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및 연구 기관인 노르디시티와 공동 제한 '모바일 매터스(Mobile Matters)'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는 유럽 내 모바일 전담 스튜디오들이 2025년 유럽 경제에 58억 9000만 유로(약 10조 4000억원)의 총부가가치(GVA)를 기여했으며, 2028년에는 4.8% 증가한 61억 7000만 유로(약 10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다중 플랫폼 기업을 제외한 유럽 내 32개 지역, 100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 전담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기업은 유럽 전역에서 6만 334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은 핀란드 14억 유로(약 2조 5000억원), 영국 8억 9500만 유로(약 1조 5800억원), 아일랜드 8억 6800만 유로(약 1조 5000억원) 등 기존 거점 국가에 집중됐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게임 매출 1672억 6000만 유로(약 295조원) 중 모바일 게임은 912억 5000만 유로(약 161조원)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인의 61%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31세이며, 전체 플레이어의 75%가 성인으로 집계됐다. 토드 그린 킹 사장은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유럽이 가진 강점과 유산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창의적이고 디지털 중심적인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치를 유지하려면 산업의 투자와 혁신,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 섹터가 창출하는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글로벌 유저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조건들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03 07:54정진성 기자

'K-온디바이스' 키울 국책사업 다음달 착수…예산 8000억원 규모

국내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육성을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 다음달 본격화된다. 자동차·가전·로봇·방산 등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팹리스와 수요기업들이 다양한 첨단 AI 반도체 및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총 사업비 8002억3000만원(국비 약 5111억원, 2026~2030년)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초기 논의된 규모(1조원) 대비로는 2000억원 가량 줄었다. 해당 사업은 자동차와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업종별로 첨단 AI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반도체, ▲반도체가 탑재될 모듈, ▲구동 AI 소프트웨어 등 전체 주기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서버향 AI반도체(GPU 등)와 달리 지배적 강자가 없고, 탑재될 수요기업 제품과의 호환이 중요해 유망 팹리스 기업과 주력산업 글로벌 수요기업을 모두 보유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온디바이스AI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이번 대규모 국책사업을 6월 중 공고해, 7월 내 착수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AI시대의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개발된 칩이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완제품에 실제로 탑재될 수 있도록 R&D 외에도, 실증·양산, 금융 지원, 제도 개선 등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2 18:00장경윤 기자

KT엠모바일,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 대상 4년 연속 수상

KT엠모바일은 소비자 추천 1위 브랜드 시상식에서 4년 연속 알뜰폰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소비자추천 1위 브랜드는 실제 소비자 조사를 통해 각 부문별로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KT엠모바일은 자사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차별화된 디지털 전환 전략과 가입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1위 브랜드로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셀프개통 환경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 셀프개통이 어려운 가입자에겐 AI 보이스봇이 전화를 걸어 본인확인과 개통을 도와주는 AI 자동 개통 시스템을 유심과 이심에 전면 적용해 개통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 AI 기반 상담 시스템인 엠봇을 도입해 요금 수납, 사용량 확인 등 업무를 365일 24시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고객센터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세밀한 가입자 관리 환경을 구축했다. 일상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밀리의서재, 쿠팡, CU 등 브랜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제휴 요금제 라인업을 확대했다. 합리적 비용으로 해외에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심 데이터 로밍 서비스 모비 출시로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으며, 정보 취약계층과 다양한 가입자를 위한 맞춤형 요금제도 지속 출시하고 있다. 김의현 KT엠모바일 대표이사는 “수많은 브랜드 중 소비자의 선택과 추천으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가입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6.02 10:16홍지후 기자

LGU+, 국가유공자·제대군인에 알뜰폰 요금제 소개

LG유플러스는 앱 '모두의 보훈마켓'에 알뜰폰 중소사업자를 연계해, 앱 운영사와 알뜰폰 사업자 간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모두의 보훈마켓'은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을 위한 생활 할인 앱이다. LG유플러스는 직접 요금제를 판매하거나 계약에 참여하지 않지만,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모두의 보훈마켓' 운영사 간 협업이 이뤄지도록 연계 역할을 맡는다. 업무협약을 통해 '모두의 보훈마켓'엔 이달 중순 알뜰폰 요금제가 소개될 예정이다. 참여 사업자는 아이즈비전, 인스코리아, 찬스모바일 등 3곳으로, 각 사당 8개씩 24개의 알뜰폰 요금제가 제공된다. 요금제 할인 폭은 약 20~30% 수준이며, 해당 요금제를 대상으로 약 3개월간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협업이 국가유공자와 유족, 제대군인 등 특정 계층을 중심으로 알뜰폰 요금제 이용 행태와 연령대별 수요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훈대상자라는 명확한 소비층을 기반으로 알뜰폰 중소사업자들이 잠재 고객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협업 모델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알뜰폰 사업자 3곳과 '모두의 보훈마켓' 운영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훈대상자를 위한 알뜰폰 요금제 소개와 공동 프로모션 추진에 합의했다. 박대용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협업은 보훈대상자에게 실속 있는 통신 요금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알뜰폰 중소사업자가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와 산업 생태계 지원을 함께 고려한 협업을 지속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2 09:19홍지후 기자

"아이도 안심하고 볼 수 있게" OTT별 자녀 보호 기능 비교

어린이의 스마트폰 이용 증가로 연령별 맞춤 콘텐츠 선택이 중요해진 가운데, 주요 OTT의 자녀 보호 기능을 집중 비교해봤다. OTT는 유해 콘텐츠 노출을 막기 위해 키즈 프로필과 비밀번호 잠금 등 다양한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4개 OTT는 프로필별 연령 제한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프로필마다 허용 가능한 관람 등급을 설정하면, 해당 등급 이하 콘텐츠만 화면에 노출되는 방식이다. 특히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전체관람가부터 7세, 12세, 15세, 청소년 관람불가(19세)까지 세부 연령 등급을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어 자녀의 실제 연령에 맞춘 세심한 제한이 가능하다. 쿠팡플레이 역시 키즈 모드 내에서 효과적인 등급 제한을 지원한다. 반면 웨이브는 세부 연령 등급 대신 '일반'과 '키즈' 콘텐츠 구분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 대신 '성인 콘텐츠 숨김' 기능을 키면 성인 전용 콘텐츠가 홈 화면과 검색 결과에서 완전히 사라지며, '잠금' 설정 시 시청할 때마다 성인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등 5개 OTT 모두 어린이를 위해 엄선된 12세 등급 이하의 시리즈와 영화만 노출하는 '키즈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프로필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직관적인 UI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자녀가 부모의 성인 프로필에 무단으로 접속하는 것을 막기 위한 '프로필 잠금' 기능과 '성인 콘텐츠 숨김' 기능은 5개 OTT 모두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OTT 중 유일하게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인 곳은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관람 등급 제한과 별개로, 부모가 판단하기에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특정 시리즈나 영화를 개별적으로 지정해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등급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특정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어, 가장 능동적인 자녀 보호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2026.05.31 10:00홍지후 기자

해킹 공포 딛고 진화…'하드웨어 방패' 입는 가전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가전이 단순한 가사 도우미를 넘어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눈과 귀'로 진화하고 있다. 카메라와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실내 맵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다루는 연결형 디바이스로 발전하면서 편의성은 극대화됐지만, 이면에는 사생활 유출이라는 그림자가 함께 드리워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 관심 역시 제품의 기본 성능을 넘어,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집중되는 추세다. 실제 불과 얼마 전까지 가전 업계는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불거진 해킹 우려로 거센 홍역을 치러야 했다. 집안 내부를 훤히 들여다보는 기기 특성상 소비자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위기는 업계 전반에 강력한 예방주사로 작용했다. 기존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만 의존하던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이제는 설계 단계부터 칩셋 내부에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하드웨어 보안' 체계를 전격 도입하고 나섰다. 위기를 기회 삼아 안방 사생활을 수호하는 철벽 방패를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인증·온디바이스 정면돌파…'디지털 신뢰' 앞장서는 로청 3사 보안 논란 중심에 섰던 글로벌 로봇청소기 3사(로보락·에코백스·드리미)는 회피 대신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드웨어 칩셋 레벨의 암호화 기술과 까다로운 글로벌 인증을 무기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상반기 2026년형 플래그십 'S10 MaxV 시리즈' 출시에 발맞춰 공식 홈페이지에 '트러스트 센터'를 열었다. 스마트 가전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제품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로보락은 주행 판단이나 사물 인식에 필요한 주요 AI 연산을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거나 제3자와 공유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철저한 관리 덕에 해당 시리즈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하며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및 불법 접근 방지 능력을 입증했다. 에코백스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보안 리스크를 면밀히 통제하는 '프로덕트 시큐리티 프로세스'를 가동하며 이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사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개발 과정부터 깐깐한 보안 검증 절차를 거친다. 전담 보안 조직을 신설해 별도의 취약점 제보 채널을 상시 운영하며, 외부 보안 연구자와 적극적 협업 기반 구조도 구축했다. 공식 '시큐리티 어드바이저리' 페이지를 통해서는 서버 보안 업데이트, 앱 인증 검증, 통신 보안 개선 사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도 OTA 방식의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촘촘한 보안 패치를 지속 제공한다. 2025년형 플래그십 라인업인 디봇 X11, X8 및 T80 시리즈는 UL 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인증을 따냈다.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부터 불법 접근 방지, 사용자 데이터 보호까지 엄격한 글로벌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이다. 나아가 애플 홈, 구글 홈 등 주요 플랫폼과 연동되는 스마트홈 표준 프로토콜 매터 지원을 넓혀, 로컬 네트워크 기반의 한층 직관적이고 튼튼한 인증 체계까지 확립했다. 드리미 또한 독일 TUV 라인란드의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거치며 국제 보안 표준을 충족하는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칩셋 내부에서 이미지와 영상을 처리한 뒤 외부 서버로 넘기지 않고 즉각 파기하는 구조를 적용해 정보 유출 경로를 차단했다. 더욱이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전량 국내 서버에 분리 보관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까지 씻어냈다. 자체 칩셋 기반 독자 보안 솔루션…스마트홈 장벽 높이는 삼성·LG 국내 가전 업계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칩셋을 바탕으로 독자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힘을 주며 스마트홈 생태계 방어막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안 솔루션인 '녹스 볼트(Knox Vault)'를 전면에 내세운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생체 인식 데이터, 기기 간 인증 키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별도의 전용 하드웨어 보안 칩셋에 안전하게 격리 저장한다. 운영체제(OS)를 겨냥한 소프트웨어 해킹은 물론, 기기를 물리적으로 분해해 데이터를 빼내려는 하드웨어 공격까지 차단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체 보안 칩셋 기술을 바탕으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등 주요 라인업에서 UL 솔루션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며 초격차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 LG전자는 보안 체계인 'LG실드(LG Shield)'로 안방 사생활을 수호한다. LG실드는 데이터 암호화부터 이상 탐지까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보안을 책임지는 통합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자체 설계한 온디바이스 칩셋과 결합해 LG실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가전 기기 내부 독자 칩셋에서 직접 방대한 AI 연산과 데이터 암호화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거실을 비추는 카메라 영상이나 사용자의 민감한 생활 패턴 데이터가 외부로 새어나갈 틈새를 구조적으로 틀어막았다. 업계에서는 보안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가전은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기기 성능과 함께 보안 정도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의견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성능 혁신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지속적 보안체계 강화를 통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며 "자체 칩셋 등 설계 단계부터 하드웨어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투명한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소비자 신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31 09:35전화평 기자

메모리 가격상승에 기업 내 PC 교체 지연...더 미뤄도 될까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제조사의 HBM 중심 생산으로 PC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3월 "올 1분기 노트북 전체 부품 원가에서 메모리 비중이 30%까지 상승했으며 올해 노트북 시장이 비용 상승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기업 내 IT 부서 역시 AI PC 도입 시기를 두고 고민중이다. 교체를 미루면 단기 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지만 향후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단순한 초기 구매 비용보다 총소유비용(TCO) 관점에서 AI PC 도입 효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산성과 운영 효율 개선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IDC "AI PC, 하루 2시간 업무 절감 효과" 시장조사업체 IDC가 작년 10월 아태지역 임직원 500명 이상 기업의 IT 결정권자 72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AI PC 사용자는 하루 평균 2.17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PC 환경에서 AI 기능을 활용할 때의 평균 절감 시간인 1.67시간보다 약 30% 높은 수준이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성 효과는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원 500명 규모 기업에서 직원 1인당 하루 0.5시간의 추가 업무 절감이 발생할 경우, 연간 약 12만 5000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AI PC, 클라우드 의존 줄이고 이용료 절감 AI PC의 장점으로는 클라우드 비용 절감 효과도 거론된다.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서 월간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AI PC는 CPU와 GPU, NPU를 활용해 일부 기능을 인터넷 접속 없이 기기 내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29일 오리온 델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CSG) 전무는 "AI PC는 실제로 가격 차이를 상쇄할 만큼의 상당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AI는 적합한 워크로드를 적합한 컴퓨팅 자원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클라우드가 모델 학습 등 고도화된 작업을 담당한다면, AI PC는 그 엔드포인트에서 실시간 번역, 회의 기록, 콘텐츠 생성부터 에이전트 구동까지 일상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을 로컬로 처리한다"고 덧붙였다. IDC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IT 의사결정권자 중 84%가 'AI PC가 에이전틱 AI 추론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77%는 '온디바이스 AI 처리의 비용 효율성이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답했다. 오리온 전무는 "이러한 하이브리드 구조에서 AI PC는 토큰 비용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로컬 환경에서 비공개로 처리한다는 보안상의 이점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연산 NPU에 분산해 성능 저하 완화 가능 AI PC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점 중 하나로 기기 수명 연장을 들 수 있다. 기존 PC에서 일어나는 AI 연산은 CPU와 GPU를 집중적으로 활용한다. 반면 AI PC는 이런 연산 중 일부를 NPU로 분산해 처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발열과 전력 소비를 줄이고 장기적인 성능 저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리온 전무는 "AI 연산을 NPU로 분담하면 CPU와 GPU의 부하를 덜면 발열과 냉각팬 등 마모/소모가 감소한다. 균형 잡힌 워크로드 관리는 PC의 최대 성능을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AI PC 도입 늦지만 관심은 높은 편" IDC에 따르면 2025년 10월 현재 국내 기업의 AI PC 도입률은 약 37%로 아태지역 평균(48%)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AI PC 도입이 지연될 경우 핵심 인력 이탈(33%), 운영 비효율 증가(33%), 시장 주도권 상실(32%) 등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응답자 중 69%는 PC 구매시 AI 기능을 가장 중요하거나 반드시 필요한 기능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56%)보다 높은 최고 수준이다. 업계는 운영 효율 저하와 AI 인프라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기업들의 AI PC 전환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업무 환경별 AI 활용도와 초기 투자비 검증이 함께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리온 델테크놀로지스 전무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에너지 효율적인 AI 처리, 스마트 냉각 및 최적화된 하드웨어와 결합된 AI PC는 장기적인 신뢰성, 일관된 성능, 실제 비용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 장기적인 투자에 적합하다"고 반론했다.

2026.05.29 16:17권봉석 기자

"신분증만 있으면 어디서나"…오늘부터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9~30일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사전투표소를 직접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뒤 이를 활용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선거일인 6월 3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를 위해 마련된 제도로, 선거권이 있는 국민이라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신분증만 지참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 모바일 주민등록증도 이용 가능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시·도의원, 시·군·구의원 등 총 4227명의 지역 일꾼이 선출된다. 유권자는 기본적으로 투표 용지 7종을 받게 되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되는 지역의 경우 최대 8종의 투표용지로 투표를 진행한다. 한편 김민재 행안부 차관도 이날 서울청사에서 차관회의를 마친 뒤 종로구 보건소를 방문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저도 오늘 지역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고 왔다"며 "지방선거는 지역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6월 3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께선 꼭 오늘이나 내일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9 15:25한정호 기자

스테이블코인 무대, 금융·비금융사 '무한경쟁' 펼쳐진다

비금융사로는 '삼성'이 가장 먼저 스테이블코인 무대에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삼성증권·삼성카드와 같은 삼성 금융계열사는 물론이고 삼성SDS도 두나무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삼성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해 7월 '스테이블코인 물결…삼성·LG전자에 새 장 연다'는 기사를 통해 하드웨어 기업이 그리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던 삼성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범주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거래소의 사업영역도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두나무 지분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삼성증권·삼성카드가 디지털 금융 안에서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개한 바를 재구성해보면 삼성카드를 중심으로 삼성 금융계열사를 재편해 만든 '모니모' 앱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토큰증권 거래, 원화 스테이블코인 유통 더 나아가 삼성전자 삼성페이까지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떠오릴 수 있다. 삼성의 두나무 지분 투자로 디지털 금융에 금융업군이 아닌 다른 업종 플레이어 참여도 속속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신세계와 롯데 등은 본부 내 스테이블코인 전담반(TF)을 만들고 연구와 실증 모델을 검증 중이다. 즉, 금융권과 비금융권과 경쟁이 스테이블코인을 주축으로 한 디지털 금융 무대에서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토스인사이트 연구위원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최근의 변화는 금융회사뿐 아니라 비금융 기업에도 의미가 있는 흐름"이라며 "비금융 기업들도 온체인 금융 전환 시대에 소비자 접점을 어떻게 확보하고, 결제·정산, 글로벌 네트워크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관점에서 디지털자산 기반 인프라를 바라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결제·정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연구위원은 "최근 금융권과 플랫폼 기업들의 움직임은 단순히 특정 스테이블코인이나 디지털자산 상품을 둘러싼 경쟁이라기보다는, 온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가 미래 금융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생태계는 단순 발행 경쟁을 넘어 결제·수탁·컴플라이언스·온오프램프 등 다양한 기능별 인프라를 누가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제도권 수준의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6.05.29 11:17손희연 기자

애플, WWDC26서 '온디바이스 AI' 승부수 띄운다

애플이 다음 달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26'에서 자사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WWDC 26에서 아이폰과 애플워치, 맥 등에 탑재된 자체 칩이 기기 내에서 직접 AI 쿼리를 처리하는 방식과 그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WDC26은 다음달 8일 개최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복잡한 AI 작업에는 여전히 클라우드 기반 처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쟁사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개인정보 보호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온디바이스 기반의 기기 내부 추론을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애플은 지난 15년간 축적해 온 맞춤형 실리콘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실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를 위해 구글과 협력해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를 애플 기기에서 구동할 수 있는 소형·경량 버전으로 학습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애플은 AI 모델 경량화 기술 강화를 위해 인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스타트업 '리퀴드 AI' 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리퀴드 AI는 기기 내에서 직접 실행 가능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다만 일부 AI 쿼리는 여전히 클라우드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더 큰 규모의 제미나이 기반 모델을 처리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내 엔비디아의 기밀 컴퓨팅 기술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AI 처리 과정에서 데이터와 모델을 암호화해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지만, 일부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분위기는 애플이 WWDC 24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처음 공개했을 때와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 애플은 모든 클라우드 기반 AI 처리를 자체 애플 실리콘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서만 수행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전략 변화에도 애플은 기존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브랜드명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전략에 물리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글 제미나이 모델은 수조 개의 매개변수를 처리해야 하는데, 맥용 애플 실리콘 칩 기반 자체 서버 인프라에서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애플 인텔리전스는 WWDC 24에서 처음 공개됐지만, 초기 기능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더욱 개인화된 시리 기능 출시도 지연되면서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은 오는 6월 8일부터 열리는 WWDC 2026에서 그 동안 연기됐던 AI 기능들을 다시 공개하고 새로운 기능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6.05.29 08: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파라마운트 CEO, 미국 법무부와 WBD 합병 승인 협의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와의 합병 승인을 위해 미국 법무부 회의에 참석해 극장 개봉 축소 등 우려를 일축했다. 27일(현지시간) 세마포 등에 따르면, 엘리슨 CEO는 전날 미국 법무부 관계자들과 만나 WBD와의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 당국 승인을 얻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법무부 반독점 담당자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파라마운트가 극장 개봉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오미드 아세피 법무부 반독점국장 대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선 디즈니가 2019년 폭스를 인수한 후 극장 개봉작 수를 줄이고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했다는 점이 언급됐다. 엘리슨 CEO는 극장 개봉 영화를 연 최대 30편까지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디즈니와 폭스의 합병은 코로나 팬데믹 때였다"면서 "극장 개봉 축소가 아니라 팬데믹 기간인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를 우선시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세마포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 규제 당국이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를 승인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던 법무부 직원이 파라마운트의 주장에 설득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파라마운트 합병 논의는 미국 안팎에서 아직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같은 법무부 회의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어 ㅂㅅ다. 파라마운트는 오는 3분기 내 규제 당국의 승인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5.28 14:29홍지후 기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마운틴듀와 2026 공식 파트너십 체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마운틴듀와 손잡고 이스포츠와 아시안게임 연계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마운틴듀의 2026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업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마운틴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프로 리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의 타이틀 스폰서로 연달아 참여한다. 양사는 다가오는 시즌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다채로운 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연계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국가대표팀의 도전 과정을 담아낸 특별 다큐멘터리 콘텐츠도 공동 제작된다. 이들은 단순한 브랜드 협업을 넘어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특별 캠페인과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새로운 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마운틴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들과 e스포츠 팬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게임과 e스포츠, 그리고 국가대표 응원 문화가 연결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6.05.28 11:47정진성 기자

블로믹스, 신작 '포트리스3 블루' PC·모바일 정식 출시

국민 게임 '포트리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슈팅 게임이 크로스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과 만난다. 블로믹스(대표 차지훈)는 씨씨알(대표 김광회)이 개발한 '포트리스3 블루'를 PC와 모바일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작은 시리즈 최고 인기작인 '포트리스2 블루'의 전투 방식을 계승한 30주년 기념 타이틀이다. 4K 고해상도 그래픽을 바탕으로 100초 이내에 승부가 결정되는 '리얼타임 모드'와 정통 방식의 '턴 모드'를 모두 지원해 빠르고 전략적인 전투 환경을 구현했다. 정식 서비스 개시와 함께 전투 방식을 변환하는 '메카펀치'를 포함한 신규 캐릭터 3종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이용자 간 상시 경쟁이 가능한 '프로리그' 시스템도 전격 도입됐다. 이와 함께 최초 접속 시 대표 탱크와 전용 아이템을 지급하고, 7일 출석 시 전설급 캐릭터를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오픈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다. 1995년부터 전 시리즈를 직접 담당해 온 윤석호 CP는 "포트리스3 블루는 시리즈의 재미와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최신 플레이 환경에 맞춰 구현한 작품"이라며 "오랜 시간 포트리스를 사랑해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1:00정진성 기자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오는 7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정식 출시

넥슨은 데브캣이 개발한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오는 7월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에 정식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지난해 3월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나서는 첫 번째 해외 진출 사례다. 이 게임은 지난해 국내 출시 당시 원작의 감성을 계승한 서브컬처 스타일의 비주얼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성으로 긍정적인 지표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국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규모 중화권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은 중화권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 이용자를 위한 티저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대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에린에 첫발을 내딛는 모험가의 여정과 마스코트인 '나오'의 모습이 담긴 약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울러 정식 출시에 앞서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열고 현지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2026.05.28 09:50정진성 기자

[현장] 보안에 막힌 금융권 AI 컨택센터, '에이전트웍스'로 해결

브라이트패턴이 금융권 보안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컨택센터 기술을 공개했다. 김권용 브라이트패턴 기술이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글로벌 컨택센터 솔루션과 에이전트웍스 결합 서비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컨택센터는 전화나 채팅으로 고객 문의를 응대하는 조직이다. 상담 내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고 관련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기업이 AI를 가장 먼저 도입하는 대표적인 영역으로 꼽힌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AI 컨택센터 도입이 쉽지 않았다.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외부 클라우드에 맡기기 어려운 데다 AI가 사실과 다른 답변을 생성하는 환각 현상에 대한 우려도 컸기 때문이다. 사용량이 늘수록 비용 부담이 커지는 점도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브라이트패턴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LG CNS의 '에이전트웍스'와 결합한 새로운 AI 컨택센터 모델을 선보였다. 기업 환경에 따라 내부 서버에 직접 구축하거나 필요할 때 클라우드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회사 내부에 보관하면서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금융권처럼 보안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이사는 "대화 경험도 기존 AI 음성봇보다 한층 자연스러워졌다"고 소개했다. 기존 음성 상담봇은 고객이 말을 끝낸 뒤 응답하는 구조로 대화 흐름이 끊기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브라이트패턴은 고객이 말하는 도중 질문을 바꾸거나 추가 요청을 해도 맥락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응답할 수 있는 기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카드 한도를 조회하던 중 "이번 달 결제일도 알려주세요"라고 말을 이어도 대화가 끊기지 않고 요청을 함께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 회사 내부 문서와 상담 매뉴얼을 기반으로 답변하도록 설계해 AI가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가능성도 줄였다. 브라이트패턴은 향후 AI가 고객 문의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내부 시스템과 직접 연결돼 업무를 수행하는 '실행형 AI 컨택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상담 내용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조회·처리·연계 업무까지 수행하는 형태다. 김권용 기술이사는 "이제 AI는 단순 응답을 넘어 기업 내부 프로세스와 연결돼 직접 업무를 실행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브라이트패턴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에이전틱 AI 기반 컨택센터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15:33남혁우 기자

"개점휴업에 속타네"…표류하는 K-온디바이스 AI 국책 과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국책 과제가 부처 간 예산 갈등으로 수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정책 집행이 기약 없이 지연되자, 과제 참여를 위해 인력과 인프라를 비워둔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2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K-온디바이스 국책 과제가 올해 3월 공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통상적인 부처 과제들이 3월 선정을 마치고 4월 시작하는 것과 비교하면 1개 분기 가량 늦은 셈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원래대로라면 1월에서 3월 사이에 (업체)선정 및 착수가 모두 끝났어야 하는 일”이라며 “지금은 6월 말에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매번 발표가 밀려서 이제는 언제든 빨리만 되라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사업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형 수요 기업과 국내 팹리스 기업을 연계해 2030년까지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칩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생태계 전반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제 지연 사유를 두고 주무 부처와 업계의 온도 차도 감지된다. 산업통부 관계자는 이번 지연에 대해 "(예산 줄다리기 등)기재부와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국책 과제의 최종 예산 편성 및 집행 권한이 사실상 기재부에 있는 만큼, 예산 규모 확정 과정에서 부처 간 이견이 발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초 1조원 규모로 논의됐던 예산이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의견 수렴 등을 거치며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삭감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부처의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 특성상 돈줄을 쥔 기재부의 심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업 규모 축소가 불가피했고, 이에 따른 이해관계 조율 때문에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부는 삭감된 금액으로는 당초 구상했던 사업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기재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이 축소된 예산안으로는 원하는 성능의 칩을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온디바이스 과제의 총 사업비 중 30%가량은 수요 기업에서 출자한다. 전체 예산 파이가 줄어들면, 수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막대한 자기부담금을 감수하면서까지 과제에 묶여 있을 유인책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과제 선정 지연에 국내 반도체 생태계가 올스톱 상황에 있다는 점이다. 해당 과제 참여를 목표로 다른 프로젝트를 미루거나 연구개발(R&D) 캐파(Capa, 생산능력)를 비워둔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테슬라나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로 하루가 다르게 날아다니고 있는데, 한국은 정부 지원 과제만 쳐다보며 출발선에 서지도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며 "수요 기업과 설계 기업 간의 생태계 구축이라는 좋은 취지가 예산 논쟁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2026.05.27 14:55전화평 기자

[현장] LG CNS "완전 자율 공장 시대 연다"...피지컬 AI·RX로 물류·제조 혁신

LG CNS가 자율주행 로봇과 피지컬 AI를 결합해 물류센터와 제조 공장 완전 자율 운영에 속도를 낸다.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로봇 기반의 산업 현장 혁신을 이끈다는 포부다. 명창국 LG CNS 상무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변화는 현재 진행형 - 확장 가능한 피지컬 AI 접근'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명 상무는 이 자리에서 고정형 자동화 한계를 극복하는 모바일 오토메이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완전 자율 공장 구현을 위한 로봇 전환(RX)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컨베이어 없애고 로봇 도입…자동화율 80%로 확대 LG CNS는 물류 자동화 설비의 컨설팅부터 설계, 장비 선정, 구축,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관련 사업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다. 크로스벨트 소터기와 1.5톤급 화물을 운반하는 모바일 셔틀 등 주요 설비도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명 상무는 물류센터 자동화의 구조적 한계로 컨베이어나 크레인 기반의 고정형 자동화(Fixed Automation)를 지목했다. 고정형 자동화는 현재 자동화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지만 컨베이어가 설치되면 공간이 분리되고 공정 변경이나 증설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는 "특히 분류된 상자를 트럭에 싣기 전 단계는 자동화가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며 "지금의 물류센터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30~40% 수준의 자동화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를 자율주행 로봇 기반의 모바일 오토메이션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동형 로봇이 자재와 제품을 직접 운반하고 보관까지 담당하면서 생산량 변화에 따라 증설·축소·재배치가 가능한 유연한 자동화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와 공장의 자동화율을 최대 70~80%까지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명 상무는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모듈형 로봇 기반 자동화가 본격화되면 공장과 물류센터의 자동화 수준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LG 그룹사 2차전지 생산 공장에는 컨베이어가 거의 사라지고 자율주행 로봇이 공정 사이를 이동하며 원재료와 반제품을 운반하고 있다. 기존 스태커 크레인 대신 1.5톤 이상 중량물을 다루는 로봇 기반 보관 설비도 도입됐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 단축, 공간 효율 개선, 운영 인력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는 지난해 HD현대일렉트릭 청주 신공장 프로젝트에서도 원재료 보관부터 완제품 서열화 공정까지 모바일 오토메이션을 적용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완전 자율 운영 핵심,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VLA' LG CNS는 모바일 오토메이션을 넘어 100%에 가까운 완전 자율 운영을 위한 다음 단계로 시각·언어·행동 모델(VLA) 모델을 제시했다. 명 상무는 "VLA 모델은 시각·언어·행동을 통합 처리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생성형 AI가 보고 판단하는 수준이었다면 VLA는 보고 판단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할 수 있다"며 "물체를 인식하고 집고 옮기는 로봇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피지컬 AI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사례로는 미국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소개됐다. 해당 로봇은 물류 현장에서 물건을 분류기에 투입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비닐 포장된 상품을 펼친 뒤 카메라가 인식할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하고, 바코드 방향에 따라 물건을 뒤집는 판단과 행동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는 "피규어 AI 로봇은 인간 작업자와 10시간 생산성 테스트를 진행해 190개 차이로 뒤졌지만 이미 물류 현장에서 사람과 경쟁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우리 산업 현장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프리트레이닝 VLA 모델 학습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LG CNS는 이를 산업 현장에 맞게 최적화하는 포스트 트레이닝(파인 튜닝)에 집중하고 있다. RX 이노베이션 랩…피지컬웍스 포지·바통으로 현장 최적화 가속 LG CNS는 기업 RX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RX 이노베이션 랩'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단순히 로봇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을지를 함께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 요구사항, 사업성과 투자대비효과(ROI), 기술적 실현 가능성 등 세 가지 관점에서 최적의 적용 지점을 찾고 단계별 검증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RX 구현을 위한 신규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와 '피지컬웍스 바통'도 제공한다. 피지컬웍스 포지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정제·증강하고 AI 모델 학습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사람이 수행하는 동작을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 데이터화하고 이를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으로 연결한다. 고가의 로봇 부품을 반복 테스트하다 발생하는 파손 리스크를 줄이고, 비전문가도 산업 현장에 맞는 로봇 모델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현재 전자·화학·전지·이커머스·조선 용접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개념검증(POC)이 진행 중이다. 피지컬웍스 바통은 학습된 AI 모델을 실제 로봇에 연결해 운영·관제하는 플랫폼이다. 전사적자원관리(ERP)나 WMS 같은 상위 시스템에서 작업 지시를 받으면 AI 에이전트가 적합한 워크플로우와 로봇을 추천한다. 이후 생산성 관리와 배터리 충전, 자원 재배치까지 실시간으로 수행한다. LG CNS는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다양한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하며 완전 자율 공장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명창국 상무는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이 결합하면서 완전 자율 공장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LG CNS가 고객의 최적의 RX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5.27 13:44남혁우 기자

SK스토아, 경기도 중소기업 라이브커머스 지원 확대

SK스토아가 경기도주식회사와 손잡고 경기도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라이브커머스 제작과 판매를 지원해 지역 중소기업 브랜드의 전국 단위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실질적인 매출 확대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SK스토아는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2026년 경기도 소재 중소상공인 대상 라이브커머스 제작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매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 협력 프로젝트다. 경기도주식회사가 사업을 주관하고 SK스토아는 플랫폼 운영과 라이브커머스 제작·판매를 맡는다. 지원 대상은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국내 생산(OEM 포함) 역량을 갖춘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이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총 9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심사에는 SK스토아 MD와 지원사업 담당자, 외부 심사위원 등이 참여했다. 선정 기업 상품은 오는 11월까지 약 7개월 동안 SK스토아 모바일라이브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참여 상품은 식품·리빙·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주식회사 딜픽의 '힘난당넛츠', 아방데코의 '더베딩샵 냉감침구', 주식회사 이프아이의 '시크나인 커플잠옷' 등이 대표적이다. 첫 방송은 딜픽의 '힘난당넛츠' 상품으로 진행된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SK스토아 모바일라이브 채널에서 공개되며, 개그우먼 김미려가 진행을 맡는다. 해당 방송에서는 30% 쇼핑지원금(할인쿠폰)도 제공된다. 탁정삼 경기도주식회사 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결합해 사업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화진 SK스토아 모바일사업본부장은 “경기도 우수 중소기업이 전국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순 제작 지원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지속 가능한 판로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K스토아와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 2023년부터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함께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온라인 쿠폰 및 모바일라이브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 소재 114개사를 지원하며 참여 기업 수를 확대했고,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도 수상했다. SK스토아는 이번 사업 외에도 올 상반기 안양시 소재 중소기업 대상 모바일라이브 지원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협력해 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TOPS), 모바일라이브 제작 지원 등 공공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6.05.26 18:05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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