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산지 직거래 '디어니언', 중기부 팁스 선정돼
농산물 산지 직거래 풀필먼트 서비스 스타트업 디어니언(대표 최종석)이 최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추천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팁스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발굴·육성하는 제도다. 디어니언은 이번 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으며, 추가적으로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 자금 지원(1억 원) 등 최대 7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디어니언의 팁스과제는 '신선식품 공급망 효율화를 위한 AI 기반 통합 구매 솔루션' 구축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신선식품 버티컬 AI 에이전트 구축 ▲가격 변동성 분석 및 시각화 시스템 개발 ▲외식업자 구매 니즈에 기반한 신선식품 산지 공동구매 시스템 개발 등이 포함된다. 2023년 설립된 디어니언은 창립 직후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 이 회사의 핵심 서비스인 산지 직거래 커머스 플랫폼 '파라도'는 외식사업자들이 필요한 식자재를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신선식품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인 '보이도'는 생산·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 상승률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데이터를 분석해 가격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디어니언은 현재 전국 30개 이상의 주요 산지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연간 18만 톤(8,000억 원 규모)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파라도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매출 10억 원, 영업이익률 16%를 기록했으며, 가입자 구매 전환율 62%, 재구매율 94%, 월 평균 객단가 127만 원으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입증했다. 최종석 디어니언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2028년까지 연 매출 700억원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연 매출 2천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도와 보이도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 신선식품을 해외 바이어와 연결하는 K-푸드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표는 "신선식품 구매 가격 모니터링, 구매 시기 의사결정 지원, 해외 판로 연결, SaaS 서비스 제공 등 외식 사업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외식 사업자들의 수익 창출과 성장을 돕고, 나아가 국내 신선식품 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