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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하이텍, "OLB용 ACF 시장 10% 점유 목표 올해로 연기"

H&S하이텍이 TV 패널 등에 사용하는 OLB(Outer Lead Bonding)용 이방성도전필름(ACF) 시장점유율 10% 목표 달성 시점을 올해로 1년 연기했다. 지난해 기대했던 고객 평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ACF는 전기가 특정 방향으로만 흐르는 접착 필름이다. 필름 내에 도전성 입자(도전볼)가 분산돼 있고, 열과 압력을 가해 접합하면 수직 방향으로만 전기가 통하고 수평 방향은 절연 상태를 유지한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카메라 모듈 등에서 전극을 다른 부품과 전기적으로 연결할 때 사용한다. ACF가 납땜 기반 표면실장기술(SMT)보다 미세회로 대응에 유리하다. H&S하이텍은 전세계 ACF 시장에서 일본 덱세리얼즈와 레조낙에 이은 3위 업체다. H&S하이텍은 여러 ACF 중에서도 점유율이 미미했던 TV 등 대형 패널에 사용하는 OLB용 ACF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 OLB용 ACF는 패널 전극과 칩온필름(CoF)을 붙일 때 사용한다.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모두가 대상이다. 물량은 LCD TV가 많다. H&S하이텍은 최근 공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OLB용 ACF는 (중략) 2026년 12월 기준 10% 이상 시장점유율, 2028년 OLB용 ACF 1위가 목표"라고 밝혔다. 1년 전 2024년 사업보고서에서 밝혔던 목표 시점과 비교하면 각각 1년씩 밀렸다. H&S하이텍은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와 OLB용 ACF를 평가 중이다. H&S하이텍은 평가가 일찍 끝나면 지난해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정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H&S하이텍은 중국 패널 업체에 OLB용 ACF를 양산 공급한 이력을 쌓은 뒤 국내 TV 업체를 상대로도 납품을 노릴 예정이다. 올해 OLB용 ACF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하고 2년 뒤 시장 1위에 오르려면 패널 업체와 세트 업체 모두 공략해야 한다. H&S하이텍은 OLED용 ACF 시장도 노리고 있다. H&S하이텍의 디스플레이 부문 ACF 매출은 LCD가 대부분이다. H&S하이텍은 지난해부터 중소형 OLED용 ACF 매출이 조금씩 발생했다. 이 시장은 덱세리얼즈가 장악하고 있다. H&S하이텍은 중국 패널 업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OLED용 ACF 납품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H&S하이텍의 ACF 매출(573억원) 중에선 휴대폰 카메라 모듈 비중이 65%(375억원)로 가장 크다. 전사 매출(819억원)과 비교해도 46%다. 카메라 모듈 이미지센서의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회로기판(FPCB)을 접합할 때 ACF를 사용한다. H&S하이텍이 ACF를 LG이노텍 등에 납품하면 카메라 모듈로 완성해 애플 아이폰에 탑재한다. 이 부문 경쟁사도 덱세리얼즈다. H&S하이텍은 지난 2013년 LG이노텍 ACF 사업부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H&S하이텍 실적은 매출 819억원, 영업이익 97억원 등이다. 전년비 매출은 8% 늘었고, 영업이익은 28%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H&S하이텍은 "신규 사업 확대로 인한 인력 충원, 공장·시설투자 확대와 연구비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6.03.10 15:03이기종 기자

"수요 줄고 경쟁 늘고"…삼성D, 中스마트폰 OLED 사업 걸림돌 직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걸림돌을 만났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여파로 중국 업체가 스마트폰 생산계획을 보수적으로 바꾼 가운데, 중국 패널 업체가 OLED 가격을 낮추며 경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1분기와 2분기 초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전망치가 기대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2026년 삼성전자와 애플, 중국 업체 등에 스마트폰 OLED를 4억대 내외 출하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2억대로 가장 많고, 애플 1억4000만~1억5000만대, 중국 스마트폰 업체 4700만~4800만대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포·비보·샤오미 등에 OLED를 납품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올해 스마트폰 OLED를 4700만~4800만대를 공급하려면 월 400만대 내외를 출하해야 하는데, 최근까지 실제 출하량은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은 공격적으로 수립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절반을 밑도는 것은 시장환경 변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출하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중국은 주로 중저가폰 시장에서 경쟁하는데, 신흥시장 수요 약화,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원가 상승 압박 요인이 커졌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 A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중국 업체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합계가 지난해 7억대 수준에서 올해는 6억대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2억3000만대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향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관련 소재·부품 발주량을 계획 대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패널 업체의 저가 공세도 부담이다. 현재 BOE와 CSOT, 비전옥스 등 중국 패널 업체는 팹 가동률 급락을 막기 위해 플렉시블 OLED 가격을 큰 폭으로 낮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 B는 "중국 패널 업체 가격 공세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주력 공급하는 리지드 OLED의 가격(20달러 내외)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패널 업체가 제조원가가 높은 플렉시블 OLED 가격을 낮추면서, 리지드 OLED가 지닌 강점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리지드 OLED는 유리기판을 활용하고, 주로 중저가폰에 채용한다. 플렉시블 OLED는 화면을 구부릴 수 있고 베젤을 얇게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 C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마진 문제로 중국향 리지드 OLED 가격 인하가 사실상 어렵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 패널 업체도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 D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생산계획을 보수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에 중국 패널 업체도 출하량을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를 애플에만 납품하기 때문에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납품하는 물량은 없다.

2026.03.10 14:52장경윤 기자

"갤럭시S26 울트라 디스플레이, 10비트 아닌 8비트"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6 울트라의 디스플레이가 10비트가 아닌 8비트 패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되고 있다고 안드로이드오쏘리티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사전 브리핑에서 갤럭시S26 울트라에 10비트 색심도를 지원하는 패널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 제품에 탑재된 것은 8비트 패널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 측은 이에 대해 “갤럭시S26 시리즈는 8비트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한다”며 “갤럭시 전용으로 맞춤 제작된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칩셋을 탑재해 최대 4배 향상된 이미지 처리 성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더욱 생생한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8비트와 10비트 디스플레이는 표현 가능한 색상 수에서 차이가 있다. 8비트 디스플레이가 약 1670만 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반면, 10비트는 10억 개에 가까운 색상을 나타낸다. 개별 색상의 차이를 일반 사용자가 모두 인지하기는 어렵지만, 색상 간 전환 과정에서는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표현 가능한 색상이 적을수록 색이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고 단계적으로 구분되는 밴딩 현상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최근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저가 모델에도 10비트 패널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S26 울트라가 10비트 색심도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와 함께 갤럭시S26 울트라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과 관련해 화면 밝기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일부 사용자들이 갤럭시S26 울트라의 화면이 전작인 갤럭시S25 울트라보다 다소 흐릿하게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방출되는 빛의 확산 방식을 제어해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변 사람이 화면을 보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대신, 밝기나 선명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26.03.10 10:4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애플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또 미뤄져…차세대 시리 지연 때문"

애플의 오랫동안 개발해온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출시가 올해 하반기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코드명 'J490'으로 알려진 애플의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당초 지난해 봄 출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기 인터페이스의 핵심 요소인 차세대 시리 개발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차세대 시리 개발에 맞춰 출시…오는 9월 출시 전망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시리가 준비될 것으로 기대하고 이달 중 해당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리 출시가 다시 미뤄지면서 제품 출시 일정도 재차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애플이 AI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뒤처진 상황을 만회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시리는 애플 AI 전략의 핵심 축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이를 기반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공개했거나 약속했던 일부 기능과 제품의 출시를 잇따라 연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자체의 개발은 이미 수개월 전에 완료됐으나 애플은 차세대 시리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9월 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데이트된 시리는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오는 9월 아이폰18 프로 출시 시점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특징은? 애플의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는 정사각형 형태의 아이패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반구형 스피커 받침대나 벽걸이형 거치대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기기는 가정용 AI 허브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애플워치 홈 화면과 유사하게 원형 앱 아이콘이 배열된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가 기기에 가까이 다가오면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이 탑재돼 일정, 알림, 메모, 음악 등 개인 맞춤형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카메라가 장착된 에어팟과 스마트 안경 등 다양한 AI 기반 제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 역시 개선된 시리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별도로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새로운 홈팟과 AI 기능이 강화된 애플TV 셋톱박스의 업데이트 버전도 개발 중이다. 애플TV 하드웨어는 2022년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리퀴드 글래스'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바 있다. 애플의 스마트홈 제품군 출시는 아마존과 구글 등이 유사 제품을 선보인 지 수년이 지난 시점에 이뤄지는 셈이다. 그럼에도 애플은 25억 명에 달하는 자사 사용자 기반과 기존 생태계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6.03.10 09: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화이센셜, OLED FMM 공장 완공...삼성D와 샘플 테스트 중

한화이센셜이 충남 아산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파인메탈마스크(FMM) 공장을 지난해 말 완공한 것으로 9일 파악됐다. 한화이센셜은 잠재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 FMM 샘플을 평가하고 있다. FMM은 중소형 OLED에서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기판에 증착할 때 사용하는 금속 마스크다. 현재 주요 패널 업체들이 양산에 사용 중인 FMM은 습식 식각 방식으로 만든다. 이 시장은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화이센셜은 전기주조도금(전주도금) 방식 FMM을 개발하고 있다. 전주도금 방식은 이론적으로 습식 식각 방식보다 FMM을 얇게 만들 수 있어서 고해상도 구현을 기대할 수 있다. 아직 양산성이 검증되진 않았다. 한화이센셜의 공장 완공이 늦어진 것에는 이러한 특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화이센셜의 OLED FMM 공장 완공은 최초 계획보다 2년여 늦어졌다. 한화이센셜 전신인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은 지난 2022년 10월 충청남도·아산시 등과 2017억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4만5766제곱미터(㎡) 부지에 2023년 말까지 OLED용 FMM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이센셜은 이후 계획을 수정해 공장 완공 시점을 2024년 중반께로 미뤘는데, 이때와 비교해도 1년 이상 늦었다. 한화이센셜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인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8월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는 한화이센셜의 FMM 공장 라인 구축이 2025년 10월 끝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같은 해 11월 3분기 보고서에선 이 시기를 2026년 1월로 연기했다. 한화이센셜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OLED 양산에 사용할 수 있는 FMM 샘플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이력을 쌓으면 나머지 패널 업체를 상대로도 영업할 수 있다. 한화이센셜은 당장 스틱 방식 FMM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이센셜의 FMM 사업 부문 전신인 WOS는 물적분할(2021년) 이전인 웨이브일렉트로 시절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샘플을 평가했지만 양산 승인을 받지 못했다. FMM 열팽창 문제 등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WOS의 FMM 사업을 600억원에 인수했다. 2023년 5월 WOS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내 전자소재 사업을 양도받아 지금의 한화이센셜이 출범했다. 현재 한화이센셜의 주력사업은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이다. FCCL은 연성회로기판(FPCB)을 만들 때 사용한다. 원재료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은 PI첨단소재에서 주로 매입한다. 경쟁사는 이녹스, 고객사는 비에이치와 에스아이플렉스 등이다.

2026.03.09 16:15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BOE서 특허 로열티 받았다...5000억원 웃돈 듯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중국 BOE로부터 특허 로열티를 5000억원 이상 지급 받은 것으로 5일 파악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1조원 가량 웃돈 배경에는 BOE 특허 로열티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월 하순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9조 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조 4000억원(17%), 영업이익은 1조 1000억원(110%)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조 1000억원으로, 2024년 3조 7000억원보다 4000억원 많았다. 지난 1월 초순 증권가가 제시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8조 6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 내외였다.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권가 추정치보다 각각 1조원 내외 많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BOE로부터 받은 특허 로열티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원·달러 환율효과도 있었겠지만 어닝 서프라이즈에는 특허 로열티 비중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지난 2022년 말부터 미국과 중국 등에서 약 3년간 벌였던 OLED 특허침해소송, 영업비밀침해분쟁 등을 작년 4분기 합의 종결한 바 있다. 분쟁 과정 전체를 봤을 때 삼성디스플레이가 이긴 싸움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리한 조건으로 BOE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란 기대가 모아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BOE로부터 받은 특허 로열티 외에도 추가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 특허를 적용해 제작하는 OLED 매출에 비례해 로열티(러닝 로열티)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열티 덕분에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납품가를 낮춰 경쟁사를 압박할 수도 있다. BOE가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 OLED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에 이관된 물량이 당시 실적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BOE가 생산 차질을 빚은 OLED는 대부분 레거시 모델용이어서 제품 단가가 낮고 물량도 수백만대 수준에 그쳤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 영향으로 보기도 어렵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S26 시리즈 3종 구성을 바꾸면서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OLED 생산 일정이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울트라 모델 OLED는 지난해 10월 중순 승인을 받았지만,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OLED 승인은 같은 해 12월로 연기됐다. 울트라 모델 OLED만 제때 양산했고,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 OLED 생산일정은 늦춰졌다.

2026.03.05 08:59이기종 기자

M5 프로·맥스 맥북 프로 공개…"LLM 처리속도 4배, 가격 400달러 인상"

애플이 3일(현지시간) 최신 M5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업데이트된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1년 만에 이뤄진 최대 규모 맥 라인업 업데이트다. 이날 애플은 M5 프로와 M5 맥스 칩을 장착한 14·16인치 맥북 프로를 선보였다. M5 프로·맥스 칩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M5 칩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전문가용 고부하 작업에 맞춰 병렬 처리 성능을 대폭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맥북 프로 업데이트의 핵심은 성능 향상이다. 애플은 M5 프로와 M5 맥스 칩이 인공지능(AI) 같은 고성능 연산 작업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했다. 새 맥북 프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프롬프트 처리 속도가 M4 모델에 비해 최대 4배, M1 모델보다 8배 빨라졌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 같은 성능 향상에도 배터리 수명은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M5 칩이 성능 코어 4개와 효율 코어 6개 등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로 구성된 것과 달리, M5 프로·맥스 칩은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슈퍼코어 6개와 성능 코어 12개를 더한 18코어 CPU로 설계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역시 M5 프로는 20코어, M5 맥스는 40코어로 확대됐다. 이는 맥을 고급 AI 도구를 로컬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플랫폼으로 강화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처리하려는 기업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겨냥한 행보다. 가격은 인상됐다. 14인치 M5 맥북 프로는 2199달러, 16인치 M5 맥스 맥북 프로는 38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약 400달러 오른 수준이다. 대신 기본 저장용량을 상향해 M5 프로 모델은 1TB, M5 맥스 모델은 2TB부터 제공한다. M5 맥북 에어·새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도 선봬 애플은 기본 M5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새 맥북 에어는 이전 세대 대비 AI 작업 처리 속도가 최대 4배 향상됐다. 시작 가격은 13인치 모델이 1099달러(기존 999달러), 15인치 모델이 1299달러(기존 1199달러)로 각각 100달러씩 인상됐다. 다만 기본 저장용량은 512GB로 두 배 늘렸다. 디스플레이 제품군도 강화됐다. 애플은 전문가용 고사양 모니터인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를 새롭게 공개했다. 기본형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는 1599달러부터, 상위 모델인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XDR은 3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신제품은 향상된 화면 밝기, 미니 LED 백라이트, 더 빠른 화면 재생률 등을 지원해 전문적인 시각 작업 환경에 최적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하루 전 공개된 아이폰 17e, M4 아이패드 에어 등 가성비 중심 제품과는 대비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가격대에서 업그레이드 수요를 자극하는 애플의 전반적인 전략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이 이번 주 연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4일 발표될 신제품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소문으로만 거론돼 온 저가형 맥북이 공개될 경우, 고가 맥북 프로 구매 수요를 유지하는 동시에 맥 입문자와 윈도·크롬북 사용자까지 흡수하는 양방향 확장 전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6.03.04 08: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갤S26 울트라는 왜 옆에서 안 보일까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사방으로 밝게 빛나는 플라스틱 박스 옆으로 검은 장벽이 올라온다. 검은 막이 옆을 감싸면 정면으로는 빛을 내지만 옆에서는 볼 수 없다. 2일(현지시간) 개막한 MWC26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중앙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조형물의 모습이다.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빛이 퍼져나가는 방향을 제어하는 기술을 형상화한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스 매직 픽셀(FMP)'을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 핵심이다. FMP는 픽셀 단위로 빛의 확산 방향을 제어해 정면에서는 선명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측면에서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테면 야간에 상대편 차로에서 마주보고 달려오는 차를 향해 LED 헤드라이트가 조사하는 빛의 방향을 틀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것과 비슷하다. 필요에 따라 빛의 방향을 조절하는 식인데, 자동차 헤드라이트처럼 픽셀을 움직이지 않고 픽셀 사이마다 옆으로 나가는 빛을 막아 정면에서만 볼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FMP 기술을 개발하면서 2021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저전력, 고휘도 기술인 '리드(LEAD™)'가 밑바탕이 됐다”며 “블랙 매트릭스(BM)를 미세하게 다중으로 배열하는 다중 차광 구조 개발에 성공하면서 FMP 기술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AI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사용자 개인에 대한 학습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개인화된 데이터 사용도 늘어난다”며 “FMP는 디스플레이 픽셀 구조를 혁신해 하드웨어적으로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골프공으로 시연한 전시도 눈길을 끈다. 폴더블 OLED의 강한 내구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AI 스포츠 디스트릭트 전시는 자동 골프 퍼팅기에서 튀어 나가는 골프공이 디스플레이와 부딪혀도 끄떡없는 모습을 구현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벽으로 스크린골프를 치는 것과 같다. 이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프라이빗 부스에서 인기를 끈 농구 슈팅을 통한 내구성 테스트와 비슷한데 농구공보다 더 단단한 골프공으로 대신한 것이다.

2026.03.02 23:57박수형 기자

삼성D, FMP 적용한 OLED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 통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이하 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 검증을 통과했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옆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를 평가한 결과 상하좌우, 전 방향에 걸쳐 시야 차단 성능을 갖췄다고 확인했다. UL솔루션즈 측은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패널을 45도,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켜 정면 대비 화면 밝기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측정했다"며 "FMP 기술이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선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 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면 화면 밝기를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45도 측면에서는 밝기가 3.5 수준에 그쳐 정면의 약 30분의 1 수준으로 감소, 60도에서는 0.9 이하로 떨어져 정면 대비 밝기가 100분의 1도 되지 않을 만큼 현저히 어두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적인 스마트폰 제품의 측면 화면 밝기는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옆에서 봤을 때도 화면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MWC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공개했다. AI시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생활 노출에 대한 우려로 별도로 보호 필름을 구매해 스마트폰에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필름류는 프라이버시 기능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화면 밝기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다"며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어, 기능을 끈 상태에선 정면에서 보더라도 화면의 밝기가 줄어드는 일 없이 우수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150여 건을 특허 출원하며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쌓아왔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수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서브픽셀(화면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을 정밀하게 제어해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정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공정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서브 픽셀에서 나오는 빛의 확산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블랙 매트릭스(Black Matrix, BM)1) 설계 구조를 변경했다. BM은 RGB 각각의 서브픽셀을 구분하고 서브픽셀 간 혼색을 방지하는 OLED의 핵심 구조다. 일반적으로 단일층인데, 삼성디스플레이는 BM을 다중으로 정밀하게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하고 여기에 고휘도, 저소비전력 특성이 우수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 기술을 완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를 진일보한 'LEAD'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LEAD 2.0'으로 고객에게 프로모션 중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온디바이스 AI시대의 최대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LEAD 2.0'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은 화면 전체는 물론, 특정 영역에만 적용되는 '부분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혁신적인 'LEAD 2.0'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2026.02.26 09:18장경윤 기자

디스코드, 연령 인증 정책 2026년 하반기 연기

디스코드눈 이달 초 발표했던 글로벌 연령 확인 정책의 시행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안면 인식에 따른 신원 노출 우려와 타 플랫폼의 정책 실패 사례를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디스코드의 공동 창립자인 스타니슬라프 비슈네프스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정책의 의도와 진행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 점에 대해 "실수했다"라고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디스코드는 새로운 정책의 핵심으로 '최소한의 데이터 수집'과 '선택권 확대'를 제시했다. 수정된 정책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 90% 이상은 별도 인증 절차 없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계정 생성일, 결제 이력, 활동 패턴 등을 분석하는 디스코드 자체 내부 시스템을 통해 성인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해당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출시 전 기술적 메커니즘을 담은 블로그를 공개해 투명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컸던 제3자 인증 업체와의 협력 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최근 테스트를 진행했던 인증 업체 '페르소나'와의 협력을 중단한다. 향후 안면 인식을 통한 연령 추정 방식을 제공하는 모든 파트너사는 생체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사용자 기기 내에서만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준수해야 한다. 또 신분증 제출 외에 신용카드 인증 등 사용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인증 수단을 추가로 마련해 선택 폭을 넓힌다. 디스코드는 향후 정기적인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연령 확인 요청 횟수와 사용된 인증 방법 등의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타니슬라프 비슈네프스키 CTO는 "신뢰는 시간이 흐르며 행동을 통해 쌓이는 것임을 알고 있다"라며 "단순히 규제를 따르는 것을 넘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2.25 09:34진성우 기자

"갤S26 사생활 보호 기능, 울트라에만 탑재"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기능은 갤럭시S26 울트라 모델에만 탑재될 가능성이 많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별도 보호 필름을 부착하지 않아도 화면 시야각을 제한해 옆 사람에게 화면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은 갤럭시S26 울트라에만 탑재되며, 이전 울트라 모델은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기능이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26 울트라 디스플레이에는 측면 시야각을 능동적으로 좁히는 광학 시야각 제어층이 통합돼 있어 기능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전작인 갤럭시S25 울트라 패널에는 이러한 시야각 제한 모듈이 포함돼 있지 않아,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갤럭시S26 일반 모델과 갤럭시S26 플러스 모델에도 동일 기능이 적용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에서는 두 모델 역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폰아레나는 울트라 모델을 제외한 다른 모델에 해당 기능이 적용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2026.02.24 13:1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올해 디스플레이 투자 OLED에 집중…8.7세대 패널 양산 가시화

올해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32% 증가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CD가 45%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OLED가 6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BOE B16, CSOT t8, 비전옥스 V5 등 8.7세대 IT OLED 투자에 따른 효과가 주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 8.7세대 OLED는 디스플레이 유리원판(원장)의 크기가 2290 x 2620mm인 패널을 뜻한다. 기존 IT용 OLED 패널인 6세대 대비 유리원판의 크기가 2배 가량 크기 때문에 생산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8~2030년까지의 전체 디스플레이 투자 전망을 확대했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전체 투자 규모 중 67%는 OLED, 30%는 LCD, 마이크로 OLED는 2%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 제조사별 8.7세대 OLED 증착 방식이 모두 결정됐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연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고, 비전옥스와 CSOT는 올해 4분기부터 설비 도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기존 증착 공정에서 활용돼 온 금속마스크(FMM) 기반 방식을, 비전옥스와 LG디스플레이는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포토 패턴 방식을, CSOT는 RGB 잉크젯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2026.02.23 16:32장경윤 기자

K-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 명암…외부 개발사 투자 리스크 수면위

외부 개발사의 자금난과 경영 악화로 신작 서비스가 중단거나 갈등이 빚어지면서 국내 게임사의 퍼블리싱 다변화 전략에 잇따라 경고등이 켜졌다. 라인업 확장을 위한 외부 투자가 재무적 리스크로 작용해 산업 전반의 투자 빙하기와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불거진 웹젠과 개발사 하운드13의 신작 '드래곤소드' 퍼블리싱 계약 해지 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사태는 하운드13이 웹젠의 계약금(MG)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촉발됐다. 출시 한 달여 만에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이에 웹젠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하운드13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2024년 1월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나, 개발사의 거듭된 일정 연기로 자금난이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 유지를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MG 일부를 예외적으로 선지급하는 등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웹젠은 예정된 잔금을 지급하더라도 정상적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최소 1년간의 운영 자금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제안해 최근까지 협의를 이어가던 중, 하운드13이 합의 없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사태가 파행으로 치닫자 웹젠은 신규 결제를 중단하고 전액 환불을 예고하는 등 고객 보호 조치에 나섰다. 다만 벼랑 끝 대치 속에서도 양측 모두 파국은 피하려는 기류가 읽힌다. 하운드13 측은 웹젠이 2대 주주이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파트너인 만큼, 소송 등 극단적인 방법은 피하고 논의를 통해 사안을 정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웹젠 역시 개발사와 원만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여 타결의 불씨는 남아있다. 이러한 외부 개발사 발(發) 서비스 파행은 비단 이번만의 일이 아니다. 대형 게임사들이 유망한 외부 스튜디오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딜레마를 겪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 역시 신작 서비스 직후 개발사가 무너지는 사태를 겪으며 뼈아픈 타격을 입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수집형 RPG '가디스오더'는 개발사 픽셀트라이브의 자금난으로 불과 40여 일 만에 업데이트가 중단됐다. 퍼블리셔가 초기부터 투입한 계약금과 대규모 마케팅 비용은 고스란히 미회수 자금으로 남게 됐다. 결국 픽셀트라이브는 2024년 12월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폐업 절차를 밟았고, 같은 달 법원으로부터 파산을 선고받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단행한 해외 스튜디오 투자도 글로벌 게임 시장의 혹한기와 맞물려 암초를 만나고 있다. 해외 개발사 투자에 나섰던 엔씨소프트의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7월 스웨덴 개발사 문로버게임즈의 시드 라운드에 약 51억원을 투자했다. 공동대표 체제 전환 이후 첫 해외 투자였다. 하지만 신작 개발에 필요한 추가 자금 확보에 실패하면서, 문로버게임즈는 투자 유치 1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사업 운영 중단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연쇄 파행의 근본 원인으로 인건비 상승과 개발 장기화의 덫을 지목했다. 팬데믹 이후 급등한 인건비 속에서 일정이 지연되면 초기에 유치한 투자금은 빠르게 증발한다. 출시 직전이나 직후에 자금줄이 말라버리는 현상이 구조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태의 반복은 퍼블리셔와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심리를 급격히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투자금 미회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중소 개발사들의 자금줄이 마르는 이른바 '투자 빙하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산업 내 심각한 양극화 현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를 극도로 회피하려는 자본이 확실한 성공 레퍼런스를 갖춘 소수의 '스타 개발자' 신생 스튜디오로만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게임 산업의 허리 역할을 담당해야 할 대다수 중소 개발사들은 초기 투자 유치조차 벅찬 한계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이 크다. 자생력을 잃은 중소 스튜디오들의 폐업이 이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K-게임 생태계의 다양성과 경쟁력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형 게임사들은 리스크 통제를 위해 마일스톤 관리를 강화하고 지급 방식을 까다롭게 쪼개는 추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통제 강화가 독립 스튜디오 특유의 창의적이고 기민한 개발을 저해해, 결국 신작 품질 저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6.02.23 10:40정진성 기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판다…투자금 조달

삼성SDI는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앞서 삼성SDI는 이달 초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는 올해 투자 규모가 전년 3조 2천744억원보다 소폭 적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금흐름만으로는 전체 투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 보유 자산 활용 등을 포함한 방안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매각 시 약 10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한다. 이번 매각 거래 상대와 규모, 조건,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SDI는 관련 내용 확정 시 재공시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독립이사)들로만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향후 거래 상대, 규모, 조건, 시기 등 제반사항을 검토해 이사회 보고 및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6.02.19 14:59김윤희 기자

아이디스파워텔, 골프장 전용 무전 관제 솔루션 출시

국내 무전통신 전문기업 아이디스파워텔이 골프장 전용 관제 솔루션 '이지아이 카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지아이 카트는 LTE 무전기 '라져'의 GPS 정보를 활용한 골프장 카트 관제 서비스로 골프장 내 카트 운영 현황과 경기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황실에서는 카트별 인원 정보, 경기 진행 속도 등 기본적인 카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경기 운영 분석과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LTE 무전기 라져에 내장된 GPS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어 라져를 이용하는 골프장의 경우 별도의 장비와 시스템 구축없이 관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아이디스파워텔은 그 동안 골프장에 특화된 무전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골프장 경기 운영에 필수적인 무전통화 녹음과 STT 기능 개발에 이어 이번에 골프장 관제 서비스 이지아이 카트를 개발해 LTE 무전기 라져와 함께 골프장 운영에 필요한 전체적인 무전 통신 솔루션을 구축하게 됐다. 관제 서비스 요금은 골프장 규모에 따라 18홀 이하는 월 6만 6000원, 27홀 이상은 월 9만 9000원으로 책정됐다. 카트 위치 정보 요금으로 대당 월 2200원이 부과된다.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올해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기존 위치관제 이지아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골프장의 경우 이지아이 카트로 전환하면 관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신규 고객에게는 9홀은 무료, 18홀 이상은 관제 요금을 최대 33%까지 할인할 계획이다. 김영달 아이디스파워텔 대표는 “이지아이 카트는 골프장에 최적화된 GPS 기반위치 관제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무전 서비스를 사용하는 특정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부가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09:31박수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프리미엄 기술 브랜드 'QD-OLED 펜타 탠덤' 런칭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만의 독창적인 5중 적층 구조를 상표화한 'QD-OLED 펜타 탠덤(QD-OLED Penta Tandem)'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모니터와 TV에 탑재되는 QD-OLED 패널에 5개 층으로 이루어진 유기재료 발광 구조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 기술의 독보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 신규 기술 브랜드를 런칭,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펜타'는 그리스어로 숫자 '5'를 의미한다. QD-OLED는 빛에 반응하는 퀀텀닷을 이용해 색을 표현하는데, 이때 가시광선 중 에너지가 가장 강한 청색 OLED를 광원으로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이 청색 OLED의 적층 구조를 기존 4층에서 5층으로 혁신하고 최신 유기재료를 적용해 고화질, 고효율, 고휘도 QD-OLED를 완성했다. 특히 유기재료의 적층 기술은 최근 모니터 시장에서 치열한 고화질 경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동일한 패널 크기 내에서 더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고자 픽셀 밀도를 높이면 개별 픽셀의 발광 영역은 점차 작아진다. 이러한 기술적 제약 아래에서도 높은 휘도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기재료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하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출시한 모니터용 27형 UHD(3840x2160) 제품의 픽셀 밀도는 자발광 게이밍 모니터 중 최고인 160PPI(Pixel Per Inch, 1인치당 픽셀 수)에 달하는데, 펜타 탠덤 기술이 이 제품 개발의 핵심 토대가 됐다. 현재 27형 UHD, 160PPI 사양의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고 있는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아울러, 유기재료의 적층 수가 늘어나면 광효율이 높아져 같은 전력으로 더 높은 밝기를 달성하거나 더 적은 전력으로 같은 밝기를 낼 수 있다. 마치 네 사람이 지던 짐을 다섯 명이 함께 나눠 지면 더 오래, 혹은 더 무거운 짐을 들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펜타 탠덤은 4층 구조로 개발된 전년 QD-OLED 대비 발광 효율은 1.3배 높고 수명은 2배 더 길다. 그 결과 펜타 탠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최대 화면 밝기는 TV용과 모니터용 각각 OPR(On Pixel Ratio, 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의 비율) 3% 기준 4500니트, 1300니트로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 펜타 탠덤 기술이 적용된 패널은 고객사가 VESA의 'DisplayHDR 트루블랙(True Black) 500'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트루블랙 인증은 암부(블랙)를 깊게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HDR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트루블랙 500 등급의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선 블랙을 0.0005니트 이하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최고 밝기 500니트(OPR 10% 기준)를 달성해야 한다. 현재 출시된 31.5형 UHD 모니터 중 유일하게 트루블랙 500 인증을 받은 제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펜타 탠덤 패널을 탑재했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펜타 탠덤을 모든 사이즈의 제품군으로 확장해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27형 UHD, 올해 초 31.5형 UHD, 34형 WQHD 제품에 이어, 하반기에는 49형 듀얼(Dual) QHD(5120x1440) 제품으로도 확장 적용될 예정이다. TV용으로는 지난해부터 주요 고객의 OLED 라인업 최상위 제품에 탑재되고 있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유기재료 적층 기술은 단순히 층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재료를 어떤 두께와 조합으로 쌓을지에 대한 노하우가 함께 집약돼야 완성된다"며 "'21년 이후 약 5년간의 QD-OLED 양산 경험이 집약된 펜타 탠덤 기술은 QD-OLED의 프리미엄을 증명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2 09:10장경윤 기자

디스코드, 모든 이용자에게 3월부터 연령 인증 적용

디스코드가 오는 3월부터 모든 신규 및 기존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령 인증 제도를 시행한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디스코드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연령에 적합한 경험을 제공하는 새 기본 설정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팬 간 소통과 커뮤니티 활동을 유지하면서도 민감한 콘텐츠에 대한 필터링과 연령 제한 공간 접근 제한 등을 적용해 청소년 이용자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3월 초부터 도입되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기능이나 민감 콘텐츠에 접근하거나 기본 안전 설정을 변경하려면 연령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연령 확인은 얼굴 나이 추정 또는 신분증 제출과 같은 여러 방법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디스코드는 또한 계정 활동 기반의 연령 추정 모델을 도입해 자동으로 성인 여부를 판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본 설정에 민감 콘텐츠 필터, 연령 제한 채널·서버·명령 접근 제한, 모르는 이용자로부터 온 메시지 요청 받은편지함 등의 기능을 추가한다. 디스코드는 이번 변화가 청소년 사용자에게 강력한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령 확인을 거친 성인 이용자에게는 보다 유연한 경험을 허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디스코드는 공지를 통해 제품 설계에 청소년 보호 원칙을 중심으로 반영해 왔으며, 안전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 사용자들과 계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스코드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 명을 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음성·영상·텍스트 기반 커뮤니티 기능을 지원한다.

2026.02.10 09:49김한준 기자

삼성, 설 앞두고 7300억 물품대금 협력사에 조기 지급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 완화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협력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 7천3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은 협력회사들의 자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주요 관계사의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확대해 운영해 오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 장터는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열리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온라인 장터에서는 전국 특산품과 지역 농가 상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삼성은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기간에는 임직원들이 총 35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영 지원에 기여했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3곳이 올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농축수산물과 과일, 가공식품 등 67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천624건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와 제조 혁신을 지원해 왔다. 이번 장터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성, 품질, 위생 수준을 크게 개선했으며, 현재 판매 중인 한우와 굴비 등 축수산물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센터의 자동화·공정 개선 지원을 거쳐 제품화된 상품들이다. 한편 삼성은 온라인 장터 외에도 일부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장터를 추가로 운영하며 임직원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매년 명절마다 전국 사업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왔으며,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 방식을 전환했다.

2026.02.09 14:10전화평 기자

LS일렉트릭, 직류 솔루션으로 북미 배전시장 공략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직류(DC) 전력기기 솔루션을 통해 북미 배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LS일렉트릭은 내달 3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사흘간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디스트리뷰테크 2026'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북미 최대 송배전 분야 전시회로 평가받는 '디스트리뷰테크'는 전 세계 94개국에서 ABB, 지멘스, GE버노바 등 700여개 글로벌 에너지·전력 기업이 참가한다. 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맞춤형 직류 전력기기 ▲UL 인증 배전 솔루션 ▲초고압 변압기 등 북미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향 직류 전력기기와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워 LS일렉트릭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을 집중 홍보한다. 최근 데이터센터와 대형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서는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이는 직류 배전 시스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LS일렉트릭은 직류 생태계에 필요한 전력기기 포트폴리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마련,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직류 배전 기술력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최초로 직류 배전 시스템을 제조 공장에 실제 구축한 천안 사업장 'DC 팩토리' 사례도 소개한다. 북미 진출에 필수인 UL 인증을 획득한 배전반 전략 제품도 전시한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진출을 위해 국내 중전기업 최초로 2014년부터 UL 인증을 확보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300여 건의 국내 최다 UL 인증을 취득했다. 초고압 변압기부터 중저압 배전변압기에 이르는 변압기 풀 라인 업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력 계통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원을 넘어섰다.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부터 마이크로그리드(분산 전원)와 연계된 배전 시스템까지 수주하며 북미 시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략 제품을 대거 전시함으로써 북미 배전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북미 전력 시장은 현재 노후 송전 인프라 교체로 인한 초고압 호황을 맞은 데 이어, 향후 그보다 더 큰 '배전 호황'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6배 규모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북미 시장에 직류 기반의 고효율 배전 시스템을 공개해 잠재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압도적인 납기 경쟁력은 물론 확고한 기술 신뢰성을 각인시켜 본격적인 사업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1.30 08:45류은주 기자

삼성 전자계열사 성과급 확정…삼성디스플레이 연봉의 36%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의 성과급 책정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사업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을 36%로 확정했다. 이번 성과급 규모는 전년(40%)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지급일은 오는 30일이다. OPI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수립한 목표를 넘었을 경우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계약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이로써 삼성 내 전자 계열사들의 성과급 지급 계획이 마무리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오후 성과급 공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지된 OPI 예상 지급률은 5∼7%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OPI 지급률을 11%에서 최대 50%까지로 확정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 지급률이 50%로 가장 높고, 영상가전·생활가전(VD·DA)는 12%로 가장 낮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등 대부분이 47%로 책정됐다. 다만 CSS 사업팀은 11%로 책정됐다.

2026.01.28 13:54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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