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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D-1...삼성, 英 피카딜리 광장 등서 변화 예고

[런던(영국)=이기종 기자]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 대표 명소에서 폴더블폰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순부터 티저 영상 공개, 갤럭시 언팩 2026 초대장 발송,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 소개 등 폴더블폰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을 이틀 앞둔 20일 런던 피카딜리 광장과 아우터넷 등 대표 명소, 버스 등에서 갤럭시 언팩 옥외광고를 볼 수 있었다. 피카딜리 광장 옥외광고는 지난 8일 시작했다. 언팩 초대장을 발송한 날짜와 같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순 발송한 언팩 초대장에서 절취선을 따라 윗부분을 떼어내면, 새로운 비율 폴더블폰 형태가 남는다. 제품 안에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상징하는 그래픽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라인업에 여권 형태 제품을 추가했다. 기존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보다 위아래 길이가 짧고 좌우 폭이 넓은 제품이다. 언팩 초대장 발송에 앞서 삼성전자는 길쭉한 초콜릿을 부러뜨리는 등 새로운 폴더블폰 비율을 부각한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티저) 영상은 AI 활용이 확대되고 AI 경험의 핵심 진입점으로 모바일 기기가 자리잡는 변화에 맞춰, 기존 폼팩터 핵심 경험을 강화하면서 새로운 선택지를 더해 경험의 폭을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올해 북 타입 폴더블폰 2종에 적용할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 갤럭시Z폴드 시리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에 있던 '플라스틱 필름'을 '티타늄 합금 필름'으로 대체한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필름 대신 티타늄 합금 필름을 도입하고, 업그레이드된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해 독자 티타늄 이중 구조를 개발했다"며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화면 주름을 개선해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외부 충격에 견디는 내구성과 회복력, 정교한 설계 등에 적합한 얇고 견고한 소재를 연구한 끝에 고탄성·고강성 특성을 지닌 티타늄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순 공개한 티저 영상과, 지난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소개한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등은 여권 형태 폴더블폰의 화면비, 그리고 주름 감소 등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형태 제품의 커버윈도 울트라신글래스(UTG) 두께는 60마이크로미터(μm) 내외로, 갤럭시Z폴드8의 45μm보다 두껍다. UTG가 두꺼워지면 쉽게 깨지지만, 폴더블 패널 화면의 접히는 부위 주름을 줄일 수 있다. 클램셀 타입 갤럭시Z플립8 UTG 두께는 50μm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첫 번째 폴더블 제품도 삼성전자가 준비하는 여권 형태 폴더블폰과 비슷한 형태 제품으로 설계했다.

2026.07.21 06:48이기종 기자

"사용자 마우스 흔들고 바탕화면 변경"…새로운 악성코드 발견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한국지사장 이효은)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원격제어 악성코드(RAT)가 판매되고 있는 동향을 포착했다. 20일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카스퍼스키 글로벌 연구분석팀(GReAT)는 새로운 RAT인 '크리스탈엑스 RAT(CrystalX RAT)'를 발견했다. 이 악성코드는 일반적인 RAT를 넘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스틸러) ▲키로거 ▲클리퍼(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공격자가 미리 지정한 주소로 자동으로 바꿔치기하는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등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이 악성코드를 서비스형 악성코드(MaaS) 형태로 제3자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유튜브와 텔레그램 등을 통해 크리스탈엑스 RAT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숙련도가 낮은 공격자도 악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카스퍼스키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엑스 RAT는 피해자의 다양한 정보까지도 수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코드, 텔레그램 등의 자격증명을 탈취하고, 웹 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화면 캡처는 물론 마이크를 통한 음성 녹음, 웹캠 촬영, 그리고 피해자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녹화할 수 있어 사실상 피해자의 활동 전반을 감시할 수 있다. 특히 공격자는 피해자의 마우스 커서를 강제로 흔들거나, 바탕화면 배경을 변경하고, 화면 방향을 회전시키며, 바탕화면 아이콘을 숨기거나 시스템을 강제로 종료할 수 있는 악성코드 기능도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간 팝업 메시지와 알림을 띄워 피해자와 상호작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스퍼스키는 "피해자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해 공격의 피해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크리스탈엑스 RAT는 기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와 달리 '장난형 악성코드' 기능까지 내장해 개인정보 유출뿐 아니라 피해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와 혼란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협적"이라며 "국내 기업과 일반 사용자 모두 무심코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엔드포인트 전반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감시, 자격증명 탈취, 시스템 조작이 결합된 복합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0 10:46김기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최고 휘도 1600니트 '트루블랙 1400' 노트북용 탠덤 OLED 공급

삼성디스플레이는 비디오전자공학표준협회(VESA)의 신규 고휘도 디스플레이 인증 등급인 '트루블랙 1400' 기준을 충족하는 노트북용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루블랙 1400은 VESA가 이달 새롭게 공표한 인증 기준이다. 0.0005니트 이하의 블랙을 표현하는 동시에 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의 비율(OPR) 10% 기준 최고 휘도 1400니트를 달성해야 하는 조건이다. 이는 기존 최고 등급이었던 트루블랙 1000 대비 휘도 기준이 40% 높아진 수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공급되는 노트북용 탠덤 OLED는 패널 기준으로 최대 1600니트의 밝기까지 구현할 수 있다"며 "유기 발광층을 두 개 층으로 쌓은 탠덤 구조를 적용해 높은 휘도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동일 밝기 기준 발광층의 부담을 줄여 수명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트루블랙 1400을 지원하는 탠덤 OLED 패널을 글로벌 PC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패널을 탑재한 레노버의 '요가 프로 9i 아우라 에디션 11세대'가 이달 초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에이수스, 델 테크놀로지스, MSI 등 주요 고객사도 이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IT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트루블랙 1400 기준을 충족하는 고성능 노트북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소재 기술력을 증명하는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성능 OLED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디스플레이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해당 제품을 전시한다. 부스 내 최상위 성능 쇼케이스 전시존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작업 환경에 맞춘 영상 콘텐츠를 재생하며 관람객들에게 탠덤 OLED의 고휘도 화질을 선보인다.

2026.07.20 10:33진운용 기자

"올해 노트북 OLED 출하량 66% 상승 전망"

올해 노트북과 모니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각각 전년비 66%, 34% 늘어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전망했다. 옴디아는 올해 중대형(large area) OLED 출하량이 전년비 18.8% 늘어난 38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서 '중대형' 패널은 노트북과 모니터, TV, 9인치 이상 태블릿, 사이니지 등을 가리킨다. 올해 중대형 OLED 출하량 성장동력인 노트북과 모니터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끌고 있다. BOE와 CSOT도 노트북 OLED를 만들지만 물량은 미미하다. 옴디아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첫 번째 OLED 맥북 패널을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IT 8.6세대 OLED A6 라인에 양산용 첫 유리기판을 투입한 바 있다. 올해 맥북 OLED 출하량은 200만~300만대로 기대되고 있다. 옴디아는 "올해 전체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중대형 OLED 출하량은 늘 것"이라며 "한국 패널 업체가 8.5세대 OLED 공장에서 모니터 패널에 할당한 생산능력을 늘려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IT 8.6세대 OLED 생산라인은 노트북 패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중대형 OLED 출하량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중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올해 중대형 LCD 출하량 전망치는 전년비 3.0% 감소한 8억 7810만대다. OLED와 LCD를 모두 더한 중대형 패널 출하량 예상치는 같은 기간 2.3% 감소한 9억 1690만대다. 전체 중대형 패널 매출은 1.7% 줄어든 699억 달러(약 100조원)로 예상됐다. 옴디아는 TV 업체가 메모리 반도체 등 여러 부품 가격이 올랐지만, 제조원가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TV 업체가 패널 재고 비축을 마치면 3분기부터 TV 패널 조달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됐다. 올해 연간 TV 패널 출하량은 전년비 2.5% 줄어든 2억 4900만대로 예상됐다. LCD TV에선 대화면 제품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 65인치 이하 LCD TV 패널 출하량은 올해 5.9% 감소, 65인치 이상 LCD TV 패널 출하량은 8.4% 상승이 예상됐다.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 등 부품 가격은 올해 지속 상승이 예상됐다. 제품별 패널 출하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옴디아는 전망했다. 제품별 패널 감소폭 전망치는 ▲TV 패널 2.5%(2억 5600만대→2억 4900만대) ▲노트북 패널 0.6%(2억 3400만대→2억 3300만대) ▲모니터 패널 1.8%(1억 6600만대→1억 6300만대) ▲9인치 이상 태블릿 패널 3.8%(2억 1300만대→2억 500만대) 등이다.

2026.07.18 13:28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올해 폴더블폰 신제품에 '플렉스 티타늄' 적용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폰 신제품에 적용한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을 15일 공개했다. 기존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티타늄 백플레이트 사이에 있던 '플라스틱 필름'을 '티타늄 합금 필름'으로 대체한 것이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 필름 대신 티타늄 합금 필름을 도입하고, 업그레이드된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해 독자 티타늄 이중 구조를 개발했다"며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화면 주름을 개선해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여닫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외부 충격 등에 견디는 내구성과 회복력, 정교한 설계 등에 적합한 얇고 견고한 소재를 연구한 끝에 고탄성·고강성 특성을 지닌 티타늄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OLED 하단에 있는 티타늄 합금 필름은 첨단 티타늄 합금 소재로 제작해 폴리머 필름 대비 20배 높은 강성을 확보하며 내구성과 화면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초정밀 압연 공정으로 머리카락 굵기 3분의 1 수준으로 얇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타늄 합금 필름 아래에서 디스플레이를 접거나 펼칠 때 받쳐주는 티타늄 플레이트는 고도의 홀(hole) 가공 기술을 통해 접힘 부위 미세 홀 크기를 줄였다"며 "견고한 접착 구조를 구현해 기기를 펼쳤을 때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접힐 때는 유연성을 높이며 주름 개선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플렉스 티타늄 기술은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할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그리고 여권 형태 새로운 제품인 '와이드 폴드' 등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모델인 Z폴드7도 티타늄 백플레이트를 적용한 바 있다. 클램셸 타입 갤럭시Z플립8은 올해도 SUS(Steel Use Stainless) 소재 백플레이트를 사용한다. 티타늄은 SUS보다 가공이 어렵지만 가볍고 강도가 높다. 유경진 삼성디스플레이 제품개발팀장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에 적용한 티타늄 플레이트는 접히는 부분에 미세 홀 가공으로 유연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고해상도 설계와 신규 유기재료 적용으로 전력 효율까지 극대화해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은 "삼성 경쟁력은 소비자 수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일상에 실질적 가치를 선사하는 기술 결합에 있다"며 "수년간 축적한 디스플레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탄생한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폰은 전례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0:16이기종 기자

닌텐도, 스위치2 'OLED' 출시 검토

일본 닌텐도가 하이브리드 게임기 스위치2 시리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해당 OLED는 전작 스위치1 OLED처럼 삼성디스플레이가 납품할 가능성이 있다. OLED 적용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폭은 변수다. 스위치는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와 휴대용 게임기 모두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게임기다.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는 TV에 연결해 즐길 수 있다. 13일 업계 관계자 A는 "닌텐도가 해상도를 스위치1 OLED 모델의 HD(1280x720)에서 FHD(1920x1080)로 높인 스위치2 OLED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스위치2 OLED 모델 출시가 결정되면 올해 말 제품 개발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말부터 제품을 개발하면 이르면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 양산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닌텐도가 스위치2에 리지드 OLED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과 가격 차이 때문에 스위치2 OLED 출시를 아직 확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 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닌텐도에 스위치2 OLED를 납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OLED 적용에 따른 스위치2 가격 인상폭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급등으로 닌텐도 등 여러 세트업체는 제조원가를 낮추려 노력 중이다. OLED는 명암비, 반응속도, 제품 두께, 무게 등에서 강점이 있지만 LCD보다 제조원가가 높다. 닌텐도는 지난 2025년 스위치2 시리즈 첫 번째 제품(7.9인치 LCD)을 출시하며 화면 해상도를 전작의 HD에서 FHD로 상향했다. 닌텐도가 스위치2 OLED 모델에 FHD 해상도를 적용하면 소비자 체감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가 과거 스위치1 시리즈 모델을 순차 출시한 일정을 고려하면 스위치2 시리즈 다음 제품은 이르면 2027년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 닌텐도는 패널 등 부품 공급계약 물량을 여러해에 걸쳐 수천만대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스위치1 시리즈를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격년으로 출시했다. 2017년에는 스위치1 일반형(6.2인치 LCD) 제품, 2019년에는 스위치1 라이트(Lite) 모델(5.5인치 LCD)을 출시했다. 이어 2021년 스위치1 OLED 모델(7.0인치)를 출시했다. 해당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세 제품 모두 해상도는 HD였다.

2026.07.13 19:09이기종 기자

삼성D, 서브컬처 박람회 中빌리빌리월드서 게이밍 OLED 전시...첫 참가

삼성디스플레이가 10~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서브컬처 박람회 '빌리빌리 월드(Bilibili World) 2026'에 참가해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빌리빌리 월드는 중국 콘텐츠 플랫폼 '빌리빌리'가 2017년부터 개최한 연례행사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만화·게임(ACG) 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20여 개 국가에서 40만여 명 관람객이 참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0평 규모 부스에 중소형 적녹청(RGB) OLED와 대형 퀀텀닷(QD)-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 50여 대 IT기기로 중국 대작 게임을 즐기는 체험형 전시를 준비했다. RGB OLED와 QD-OLED의 저계조 표현력, 응답속도, 컬러 특성 전시를 비롯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코스튬 플레이어 기념촬영, 스탬프 랠리 등 이벤트도 준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빌리빌리 월드 2026에서 세계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협력한다. 부스 전체를 텐센트 신작 게임 '왕자영요:월드(Honor of Kings: World)'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왕자영요: 월드'는 중국 국민 모바일 게임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왕자영요'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롤플레잉 게임(RPG)이다. 사실적 그래픽과 영화 같이 화려한 전투 장면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부스는 '왕자영요: 월드' 속 배경인 '직하광장'을 형상화해 콜로세움처럼 원형 구조로 디자인했다"며 "게임 배경을 형상화한 공간에서 OLED로 게임을 즐기며 실제 같은 몰임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스에는 QD-OLED 모니터 20대와 RGB OLED 노트북 12대, 게이밍 스마트폰 16대를 비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체험 전시를 위해 에이서, AOC, 에이수스, 벤큐(BenQ), HKC, 이노씨엔(InnoCN), 아이쿠(iQOO), 레노버, 메크레보(Mechrevo), MSI, 필립스, 뷰소닉(Viewsonic) 등 12개 고객사와 협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이밍 노트북 OLED 브랜드 '오블릭스(OBLYX)'를 처음 공개한다. 오블릭스는 깊고 완벽한 블랙 컬러를 지닌 천연 유리인 흑요석 '옵시디언(Obsidian)'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 크기 ▲14인치 ▲16인치 ▲18인치, 화면주사율 ▲120헤르츠(Hz) ▲165Hz ▲240Hz 사양 '오블릭스' 라인업으로 게이밍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RGB OLED는 자발광 기술을 기반으로 픽셀 단위의 정밀한 밝기 제어로 깊은 블랙과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구현해 뛰어난 HDR 화질을 제공한다. 0.2ms 초고속 응답속도와 고주사율로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에서도 잔상 없이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며, DCI-P3 100%의 넓은 색 영역과 뛰어난 색 재현성으로 게임 속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게이머는 어두운 장면 디테일부터 빠른 액션, 풍부한 색감까지 몰입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빌리빌리 월드 2026 참가를 계기로 중국 게이밍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게이밍 시장 이용자는 세계 최대인 6억 8000만 명이다. 모바일 게임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고품질 AAA 게임 확산이 성장 동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2025년 중국 내 게이밍 OLED 노트북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449%였다. 전 세계 시장 성장률 405%를 상회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중국 비중도 2023년 4%에서 2025년 38%로 급증했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IT전략마케팅팀장 상무는 "중국 게임산업 성장과 고사양 콘텐츠 확산이 맞물리면서, 중국에서 차별화 게이밍 디스플레이 수요가 커졌다"며 "빌리빌리 월드 같은 전시회에서 중국 게이머와 소통하고 중화권 IT 고객과 협력을 확대해 급성장하는 중국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2:00이기종 기자

삼성D "손해액 재산정해야" vs 톱텍 "81억도 많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톱텍이 위약벌(계약파기위약금) 청구소송 2심에서 손해배상액 규모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폈다. 지난해 10월 수원지방법원(1심)은 톱텍에 "삼성디스플레이에 위약벌 35억원과 손해배상액 81억원 등 116억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톱텍 모두 지난해 11월 수원고등법원에 항소했다. 이번 사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과거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측면에 '엣지'(edge)를 구현하기 위해 톱텍과 합착(라미네이션) 장비를 함께 개발했는데, 톱텍이 관련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시작한 민·형사분쟁 중 일부다. 2018년 시작한 형사사건에선 2023년 톱텍 경영진 유죄가 확정됐다. 2019년 시작된 민사사건 중 위약벌청구소송 1심 판결이 지난해 10월 나왔고, 특허침해소송 1심 결론이 지난달 나왔다. 두 사건 모두 1심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부 승소했다. 9일 수원고법에서 열린 위약벌청구소송 항소심 첫 번째 변론기일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1심 (재판부) 판결 손해액은 톱텍이 BOE에 판매한 기기(합착 장비)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 같다"며 "실제 영업비밀 경제가치는 해당 영업비밀을 적용해 시장에 (OLED 제품을) 판매했을 때 경제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쟁점인 합착 장비 기술이) '뒷단'(후공정)의 설비공정 기술이지만 왜 관문 기술인지 설명하기 위해 프레젠테이션으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며 "(해당 사건의) 기술 쟁점도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1심 재판부가 산정한 손해액(81억원)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영업비밀 가치에 비해 과소 책정됐고, 합착 기술이 후공정 기술이지만 제품 판매 기여도가 크다는 의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4년 위약벌청구소송의 전체 청구금액을 당초 36억원에서 730억원으로 높였다. 730억원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1심에서 인정받았다. 톱텍은 "(합착 장비 기술은) 말단 기술에 불과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제조, 판매량 감소와 관련한 영업비밀 침해 기여율은 미미하다"며 "(1심 재판부) 손해액 81억원도 과다하다"고 맞섰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영업비밀침해조사) 절차에서 BOE로부터 (로열티를) 받은 부분과 관련한 합의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는데 금액 부분이 모두 가림 처리돼 있다"며 "BOE와 (톱텍이) 공동으로 불법행위를 해서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BOE에서 어떤 부분 성격의 돈을 (삼성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받았는지 밝혀야 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OE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과 관련해) 엄격한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고, NDA를 위반하면 계약이 무효가 될 수 있다"며 "대리인인 저희도 원문 계약서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ITC 분쟁 절차를 종결하기 위해 제출했던 것과 동일하게 (수원고법에) 제출했다"며 "계약 효력 문제 때문에 (금액을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톱텍을 상대로 제기했던 특허침해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제62민사합의부, 이현석·이혜인·김선호 판사)는 "(피고인) 톱텍과 파이(톱텍 자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에 3억 8992만원과 관련 이자를 지급하라"며 "제품 폐기와 관련한 삼성디스플레이 주장은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쟁점 특허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장치의 제조방법, 디스플레이 장치의 제조장치' 특허(등록번호 1849656)는 스마트폰 OLED 측면 엣지처럼 굴곡 부위에 OLED를 기포 없이 밀착하는 기술이다. 이 특허에 대해선 특허법원에 이어 대법원도 지난 4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형사사건에서 톱텍 경영진은 지난 2023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23년 7월 대법원 2부(천대엽·조재연·민유숙·이동원 대법관)는 OLED 합착 기술 유출 사건 상고심에서 톱텍 경영진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라고 판단했던 수원고법 판결을 확정했다. 방인복 톱텍 사업총괄 등은 실형이 확정됐고, 복역을 마쳤다.

2026.07.09 16:34이기종 기자

LG이노텍, 폴더블 백플레이트 특허 30건 출원...애플 겨냥 추정

LG이노텍이 폴더블 패널 백플레이트(지지부) 특허를 30건 출원(신청)했다. 애플이 향후 출시할 폴더블 IT 제품 백플레이트 납품을 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룹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가 애플 폴더블 IT 제품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 8일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이노텍이 발명의 명칭에 '탄성 부재'를 포함해 한국 지식재산처에 2019년부터 출원한 특허는 모두 30건이다. 연도별 출원 건수는 ▲2019년 1건 ▲2020년 6건 ▲2021년 5건 ▲2022년 4건 ▲2023년 12건 ▲2025년 1건 ▲2026년 1건 등이다. LG이노텍이 관련 특허를 처음 출원한 2019년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첫번째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출시됐다. 백플레이트는 폴더블 제품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힌지 사이에서 지지부 역할을 한다. 폴더블 제품을 반복적으로 접었다가 펼칠 때 발생하는 압축과 인장 응력을 분산해 기판에 가해지는 부담을 낮추는 부품이다. 백플레이트의 접히는 부위에 식각(에칭) 공정으로 형성하는 홀(hole) 등의 패턴은 기판이 잘 굽혀지도록 돕고, 응력을 흡수·분산한다. 백플레이트는 유연하면서도 디스플레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강성도 확보해야 한다. LG이노텍이 출원한 백플레이트 특허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애플 폴더블 IT 제품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이 올해 처음 출시하는 폴더블 제품 패널은 전량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애플이 향후 출시할 폴더블 IT 제품 패널 납품을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수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애플 폴더블 IT 제품 적용을 노리고 백플레이트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3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취재진에 "폴더블을 비롯한 여러 신기술도 사업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을 고려해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은 2025년 출원(분할출원)한 '탄성 부재 및 이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출원번호 10-2025-0055488) 도면1에서 "디스플레이 장치는 한 방향으로 벤딩될 수 있는 (중략)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치일 수 있다. (중략) 디스플레이 장치는 탄성 부재, 표시 패널, 터치 패널을 포함할 수 있다"며 "탄성 부재는 표시 패널과 상기 터치 패널을 지지하는 지지기판일 수 있다"고 밝혔다. 탄성 부재는 백플레이트, 표시 패널은 OLED 패널을 말한다. LG이노텍은 도면1에 대해 "탄성 부재는 금속 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며 "탄성 부재는 금속, 금속합금, 플라스틱, 복합재료(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자성 또는 전도성 재료, 유리섬유 강화 재료 등), 세라믹, 사파이어, 유리 등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플레이트 소재를 설명한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북 타입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 백플레이트 소재로 그간 SUS(Steel Use Stainless·금속),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티타늄(금속) 등을 사용했다. Z폴드 시리즈 중 스타일러스(S펜)를 지원했던 Z폴드3(2021년)부터 Z폴드6(2024년)까지 CFRP 백플레이트를 사용했다. S펜 인식용 디지타이저(연성회로기판)가 SUS와 간섭(방해)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2024년 출시한 슬림 모델 Z폴드SE와, 2025년 모델 Z폴드7은 티타늄 백플레이트를 적용했다. LG이노텍이 출원한 특허 30건 중 등록 특허는 5건이다. 특허는 기술 흐름과 경쟁사 동향을 보면서 등록하면 된다.

2026.07.08 15:47이기종 기자

삼성 시스템LSI, 애플 OLED 맥북용 'DDI+T-콘' 공급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애플의 첫번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맥북용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와 타이밍 컨트롤러(T-콘)를 모두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애플이 2년 전 출시한 OLED 아이패드용 DDI와 T-콘도 시스템LSI사업부가 납품한 바 있다. DDI는 박막트랜지스터(TFT)를 통해 디스플레이 화소 구동을 제어하는 칩이다. T-콘은 DDI에 전달하는 영상신호 흐름을 관리하고 타이밍을 제어한다. 일반적으로 T-콘이 DDI보다 고부가품으로 분류된다. 7일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 OLED 맥북은 DDI와 T-콘을 각각 탑재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DDI와 T-콘 모두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애플 맥북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IT 8.6세대 OLED A6 라인에 양산용 유리기판을 투입했다. 앞선 관계자가 설명한 'DDI와 T-콘을 각각 탑재하는 방식'과 대비되는 방식은, DDI에 T-콘을 내장하는 TED(T-con Embedded Driver IC) 방식 제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OLED 스마트폰, IT OLED 제품 일부에 TED 방식 제품을 적용해왔다. TED 방식은 제품 소형화 등에 유리하다. 노트북처럼 공간 여유가 있는 제품은 TED 방식을 택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제품 사양은 세트 업체가 결정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는 지난 2024년 애플이 처음 출시한 OLED 아이패드에서도 DDI와 T-콘을 모두 공급한 바 있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 아이패드 OLED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두 곳이 납품 중인데, DDI와 T-콘은 모두 삼성전자 시스템LSI 제품을 사용한다. 다만,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OLED 아이패드에선 DDI 공급망이 이원화됐다. 내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하는 아이패드 OLED용 DDI는 기존처럼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가 만드는 아이패드 OLED용 DDI는 LX세미콘이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 LX세미콘이 만든 DDI를 패널과 연결할 때 필요한 칩온필름(CoF)은 LG이노텍이 납품한다. LX세미콘과 LG이노텍은 해당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해 수년간 협력해왔다. 올해 업계에서 예상하는 애플 OLED 맥북 출하량 전망치는 200만~300만대 수준이다. 2024년 이후 판매가 줄곧 부진한 OLED 아이패드와 달리, OLED 맥북은 콘텐츠 제작자 등 전문가 소비자층에 어필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OLED 맥북 흥행 정도는 IT OLED 시장 확대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6.07.07 15:10이기종 기자

"노트북 시장 OLED 침투율 2026년 6%→2030년 19%"

전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침투율이 2026년 6%에서 2030년 19%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이 5일 전망했다. 시그마인텔은 대화면 노트북 시장에서 OLED가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평가했다. 15인치 이상 노트북 시장에서 게이밍과 콘텐츠 제작 수요가 늘고 있다. 전체 노트북 패널 시장에서 15인치 이상 제품 비중은 50%다. 1분기 전세계 노트북 OLED 출하량은 전년비 69% 뛴 360만대다. 2분기 출하량 전망치는 420만대다. 시그마인텔은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축제 '618 행사'에서 확인된 OLED 모멘텀은 일시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618 기간 OLED 노트북 판매량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매월 중국 내 OLED 게이밍 노트북 출하량은 4월을 빼고는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5월에는 507% 뛰었다. 같은 기간 게이밍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작게는 24%, 많게는 69% 감소했다.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전체 시장이 역성장한 상황에서 OLED 제품은 판매가 늘었다. 중국에서 판매된 게이밍 OLED 노트북 시장에선 레노버 점유율이 가장 높다. 618 행사 기간 중국에서 판매된 노트북은 전년비 17% 줄어든 161만대였다. 같은 기간 게이밍 노트북 출하량도 30% 줄었다. 애플은 출하량(21만 6000대)이 58% 급증했다. 올해 처음 출시한 보급형 맥북 네오 가격 인하 등 영향이다. 시그마인텔은 "618 쇼핑축제 판매량은 중국과 전 세계 노트북 업체의 하반기 흐름을 볼 수 있는 선행지표"라며 "수요가 주요 업체로 집중되는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OLED 게이밍 노트북의 성장 잠재력이 현실화되고 있고, OLED 채택 확대는 패널 업체의 제품 믹스 전략에 의미있는 신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그마인텔이 따로 밝히진 않았지만, BOE가 지난달 중순 양산 출하식을 개최한 IT 8.6세대 OLED B16 라인 가동, 그리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양산용 유리기판을 투입한 IT 8.6세대 OLED A6 라인 가동 등이 노트북 OLED 출하량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노트북 시장에서 OLED 침투율이 2026년 6%에서 2030년 19%까지 늘어나는 동안, 비정질실리콘(a-Si)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비중은 2026년 75%에서 2030년 4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산화물(옥사이드) LCD 제품 비중은 2026년 13%에서 33%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2026.07.05 12:00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내년 출시' 갤럭시A38 OLED 다운그레이드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중저가폰 갤럭시A38에 전작 A37보다 사양이 낮은 A27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제조원가 절감 차원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삼성전자는 갤럭시A38에 올해 출시된 갤럭시A27의 OLED를 재사용할 예정"이라며 "A38에 적용 예정인 A27 OLED는 모듈 등 변화가 없고 기존과 같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갤럭시S 시리즈는 물론 중저가 제품의 다음 모델에 전작과 같은 부품을 또 사용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갤럭시A38에 전작인 A37보다 사양이 낮은 A27의 OLED를 다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종의 '다운그레이드'다. 다른 관계자 B는 "갤럭시A3 시리즈는 중저가 제품 중에서도 최신 OLED를 적용하지만, A2 시리즈는 연식이 오래된 OLED를 사용한다"며 "A3과 A2 시리즈용 OLED 가격도 다르다"고 밝혔다. 제품별로 OLED 발광층과 비발광층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세트도 제품 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갤럭시A38의 전작인 A37의 OLED 사양은 ▲6.7인치 ▲FHD+(1080x2340) ▲385PPI(Pixels Per Inch) ▲최대주사율 120헤르츠(Hz) ▲야외시인성 환경에서 화면밝기 1200니트(HBM), 1900니트(피크 밝기) ▲AOD(Always on Display) 등이다. 갤럭시A27의 OLED 사양은 ▲6.7인치 ▲FHD+(1080x2340) ▲385PPI ▲최대주사율 120Hz ▲야외시인성 환경에서 화면밝기 800니트 등이다. 갤럭시A37과 A27의 OLED는 야외시인성 환경에서 화면밝기와 AOD 지원 여부 등이 다르다. 야외시인성은 밝은 환경에서 화면이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휘도가 높고 색 영역이 넓어 채도가 높으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다. 밝은 환경에선 A37 OLED 성능이 A27보다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AOD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시간, 날짜, 배터리 잔량 등을 표시하는 기능이다. OLED에서 이러한 기능 차이를 결정하는 것은 재료세트와 소재, 부품, 그리고 전체 효율 등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38에 A27 OLED를 다시 사용하는 것은 제품 원가를 낮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제조원가가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중순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A37 5G 가격은 60만원이다. 전작 A36 5G 가격 50만원보다 10만원 올랐다. A37과 A36의 OLED와 카메라 모듈 등 사양은 비슷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0일 인도에서 출시한 갤럭시A27 5G 가격은 2만 8999루피(약 47만원)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갤럭시A37 5G와 A27 5G 가격차는 10만원 내외다. 이들 삼성전자 중저가폰은 주로 리지드 OLED를 사용한다. 중저가폰 중에서 사양이 높은 갤럭시A57은 올해 플렉시블 OLED를 적용했다. 전작 A56은 리지드 OLED를 사용했다.

2026.07.03 15:19이기종 기자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회장 결단, 이병철 회장 도쿄선언 떠올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투자) 발표를 들으면서 고 이병철 회장이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했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며 "그날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든 것처럼 오늘 이재용 회장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개최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축사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충청권 첨단산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과감한 결단에 감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날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충청권에 39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충청권에 140조원을 투자한다. 계열사별로 ▲삼성전자 56조원 ▲삼성디스플레이 67조원 ▲삼성SDI 9조원 ▲삼성전기 8조원 등이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발표한 투자계획은 단지 기업 생산시설이 충청권으로 확장된다는 정도 의미가 아니다"라며 "성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신뢰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는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기업인들, 미래 인재와 원천기술 토대인 대학과 연구기관, 혁신 인프라와 정주여건을 책임질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대한민국 성장지도를 새롭게 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는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산업경제 질서가 완벽하게 재편되는 대전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AI는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언어가 됐고, 현장에서 모인 데이터는 새로운 산업 원료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4대 첨단산업은 AI 시대 미래를 좌우할 핵심전략산업"이라며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권역에 모여서 강력한 생태계 이룬 지역이 충청"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특히 삼성 결정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으로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충청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에는 국토균형발전 꿈과 희망이 있다"며 "수도권 과밀과 지역소멸 악순환을 끊고 대한민국 전체 성장판 다시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대전환 여정은 충청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축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에게 (정부가) 압박해서 삼성전자가 그런 (투자) 결정을 한 것이 아닐까'란 구태적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그렇게 하면 기업이 경영을 할 수 있으며, 세계적 투자 유치를 할 수 있겠느냐"며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며 "가장 선두에서 달리려면 가장 선진적인 생각을 해야 하고, 관치행정 시절 생각으로 압력 넣고 강제할 수 있겠다란 생각 자체가 구태"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젠 국내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에서 경쟁한다"며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시스템, 효율적 질서, 합당한 지원 등으로 최적의 효율적 상태 만들어야 비로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야 할 중요한 일인데, 계속 갈등, 대립이 발생할 것 같아 미리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2026.07.02 12:24이기종 기자

삼성, 충청에 140조원 투자…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강화

삼성그룹이 충청에 총 14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최첨단 소재·부품 사업을 강화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2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 계열사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 삼성은 약 140조원을 투자해 충청을 초격차 소재·부품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오늘 발표한 신규 투자계획은 충청권을 대한민국 첨단산업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과 천안 지역에 67조원을 투입한다. 최첨단 OLED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지역에 ▲스마트폰·IT용 ▲확장현실(XR)·자동차용 ▲휴머노이드·웨어러블용 등 고부가가치 OLED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자한 8.6세대 OLED 양산을 위한 첫 유리기판을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56조원을 투자해 온양과 천안에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을 짓는다. 삼성전자는 온양은 HBM 팹 5개 라인 투자로 최첨단 산업기지로 만들고, 천안은 HBM 대응 설비 증설과 현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신공법 마더라인 구축을 위해 9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기는 세종 패키지기판 팹과 관련해 8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기가 이날 공시한 투자기간은 2026년 1월부터 2040년 12월까지다. 연간 5300억원 수준이다. 세부내용은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반 설비 확충 ▲요소기술 개발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재 육성 등이다. 기대효과는 AI 서버용 패키지 사업 미래 경쟁력 강화다.

2026.07.02 11:12장경윤 기자

이재용 "선제투자 선순환 충청서 확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선제적 투자가 기업 성장을 이끌고, 그 성장이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모범을 충청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통상부는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이 충청권에 39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팹)과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건설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을 구축한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에 사용하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에 투자하고, 삼성SDI는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을 적용한 마더라인(대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30여년 전 이곳 아산은 드넓은 포도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로 발전했다"며 "논과 밭이 대부분이었던 온양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HBM 팹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기 세종캠퍼스 역시 맨땅에서 시작해 일반 기판을 넘어 이젠 최첨단 인공지능(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을 만들고 있다"며 "삼성SDI는 천안에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 제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보았다"며 "지금은 세계 경제의 판이 흔들리는 승부의 시간인 만큼, 삼성은 대한민국이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0:55진운용 기자

삼성·SK·셀트리온 충청권에 392조원 투자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기업이 충청권에 392조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부는 2일 충남 아산시에서 개최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투자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총 140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팹)과 반도체 후공정 라인을 건설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라인을 구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행사가 시작하는 이날 8.6세대 OLED 양산을 위한 첫 유리기판을 투입했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서버에 사용하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에 투자하고, 삼성SDI는 최첨단 배터리 신공법을 적용한 마더라인(대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와 첨단 패키징 공장에 약 100조원을 투입하고,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에 2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또 다른 기업들도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150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투자 지원 부스터(Booster)'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부스터 프로그램은 ▲성장엔진특별보조금 신설(재정·Budget) ▲국민성장펀드·지역성장펀드 등 투자자금 제공(금융·Optimized Financing) ▲규제특례 부여(규제·Open Zone)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기술·Strategic R&D) ▲지방우대세제 지원(세재·Tax Incentives) ▲거점국립대 단과대·융합연구원 육성(인력·Expert Workforce) ▲국가첨단전략산업·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인프라·Regional Infrastructure) 등이다. 산학연 협력과 신속한 행정 지원도 병행한다. 첨단 디스플레이 연구원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실증센터를 구축해 R&D에서 실증·양산으로 이어지는 활동 주기를 지원한다. 반도체 분야는 첨단 패키징 R&D를 집중 지원하고, 가스 성능·안전 평가지원 센터를 구축한다. 배터리는 빅데이터 기반 공정고도화 실증 센터를 설립하고,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화재 안전성 평가센터를 조성한다. 바이오 분야에선 공공바이오 파운드리와 AI 접목 공공 위탁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이다.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 팀도 만든다. 이 팀은 범부처 지원전담 조직으로, 100일 이내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기업 입지·인허가·전력·용수·인력·금융 등 문제를 한 곳에서 해소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충청권은 사람, 기술, 산업이 모인 사통팔달 지역으로서, 충청권 첨단산업 성장이 곧 우리나라 산업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앙정부도 지방정부와 합심해 오늘 발표된 투자계획이 실제 결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2 10:00진운용 기자

노태문 사장 "협력사 자금·기술 지속 지원"...6년만에 상생협약 체결

삼성 그룹이 위기 극복과 미래성장 핵심요소로 협력사와 '상생 경영'을 강조했다. 삼성은 협력사에 자금·기술·교육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은 29일 오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문화 확산, 정착을 위해 1~3차 협력사와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협력사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상생협약을 체결했던 2020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체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전 세계적인 지정학 리스크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급변 속에서,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 빠르고 효율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삼성은 협력사들이 더 강해지도록 자금, 기술, 교육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단순한 거래관계를 넘어 자금·기술·인력 등 전 영역에서 협력회사들과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건전한 공급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공급망에 속한 협력사는 약 6700곳이다. 노 사장은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협력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 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상생협약은 삼성의 상생 노력이 중소 협력회사로 막힘없이 흘러가도록 선순환 물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공정위도 삼성과 협력회사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 대표)은 "오늘 이 자리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 정신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우리 경제가 글로벌 파고를 헤쳐 나가는 동반성장의 가장 모범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약을 기점으로 상호신뢰 기반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고, 상생협력 문화가 공급망 전반에 확산하길 희망한다"며 "협약에 참여한 11개 삼성 계열사는 협력사와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지원 프로그램 실효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과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한 5조 원 규모 사회환원 약속 중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운영'을 이번 상생협약에도 포함했다. 이번 상생협약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신라호텔,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와 협력회사들이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상생 협약에 참여하는 11개 삼성 계열사 대표 및 주요 협력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6.29 16:44장경윤 기자

"AI가 알아서 학습"…아이벡스, 고객 20여곳 확보

산업용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아이벡스가 스스로 재학습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낸다. 현재 확보한 고객은 20여곳이다. 아이벡스는 AI와 산업용 로봇을 결합해 제품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 정밀 공정을 수행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는 자체 개발하고, 로봇 하드웨어는 두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등 국내외 기업 제품을 사용한다. 26일 아이벡스 관계자는 "HD현대삼호, 테네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 등 국내외 20여곳에 솔루션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테네코는 미국 자동차 부품사다. 아이벡스는 '폐쇄형 산업용 AI 운영 플랫폼'을 무기로 국내 대기업 양산 라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폐쇄형 플랫폼은 제품이 공급된 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아이벡스 AI가 실시간 학습해 성능을 자동으로 개선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이벡스는 "자체 개발한 비지도 학습 모델로 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해 1~3일이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비지도 학습 모델이란 불량 데이터가 드문 제조 환경에서 정상 데이터만 학습해 비정상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생산라인에 적용된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몇 주가 걸린다. 현장에서 발생한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가 재학습할 때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것과 비교하면 아이벡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속도가 빠르다. 아이벡스 솔루션은 크게 비전검사 솔루션 'AI 비전 인스펙션'과, 정밀작업 솔루션 'AI 로보틱스'로 나뉜다. AI 비전 인스펙션은 ▲아이비전 ▲아이브데이터 ▲아이브옵스로 구성된다. 아이비전은 AI 모델로 비정형 불량을 검사하고, 아이브데이터는 데이터를 통합·정제한다. 아이브옵스는 데이터와 시스템 전체를 관리한다. AI 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을 통해 정밀한 작업을 수행한다. 해당 솔루션은 아이봇과 아이브옵스가 포함된다. 아이봇은 AI 로봇 제어 플랫폼으로 다양한 비정형 환경에 자율 대응한다. 아이벡스의 주요 고객은 자동차 기업이다. 동시에, 아이벡스는 AI 기술을 앞세워 배터리, 반도체, 방산 영역으로 고객사를 넓히고 있다. 배터리 영역에서는 외관 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크기가 다양하고 평면·바닥·모서리 등 모든 면에서 얼룩과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어 검사 난도가 높다. 아이벡스는 "광학 모듈, 6축 다관절 산업용 로봇, 비전 PC, 불량 검사 AI 모델, 비전 소프트웨어, 데이터 확보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배터리 모든 면에서 20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미세 찍힘·얼룩·스크래치를 검출한다"고 설명했다. 고객 다변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양산 레퍼런스 확보 때문이다. AI를 접목한 산업용 로봇이 제조 현장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레퍼런스가 중요 지표다. 기술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 라인에 적용될 수 있는지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AI 로봇이 양산 라인에 적용된 사례가 많지 않다"며 "실제 적용돼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벡스 관계자는 "제조현장 이미지 데이터뿐 아니라 센싱, 모델, 메카트로닉스, 모션·비전, 실행·제어, AI 운영까지 풀스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지 데이터 기반 산업용 피지컬 AI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을 것"이고 말했다.

2026.06.26 18:39진운용 기자

웬디스 주가 26% 급등…美 밈주식 투자자 몰렸다

미국 햄버거 체인 웬디스 주가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주가가 레딧을 중심으로 한 밈주식 투자 열풍의 새 표적이 된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웬디스 주가는 24일 뉴욕증시에서 26%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승폭은 42%에 달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이날 주가 급등을 설명할 만한 별도의 회사 발표는 없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 주식은 투자자 소셜 플랫폼 스톡트윗의 인기 종목 순위 상단에 올랐다. 레딧의 유명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 올라온 게시글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해당 게시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회원들에게 너무 늦기 전에 웬디스를 구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웬디스가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 대상으로 삼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2023년 중반 이후 70% 넘게 하락했다. 여기에 공매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할 경우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추가 매수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브랜드에 대한 향수도 작용했다. 웬디스는 프로스티, 데이브스 트리플 버거, 비기 딜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0년대 광고 문구로 X세대에게 익숙한 브랜드다. 스티븐스의 짐 살레라 애널리스트는 이번 일에 대해서 밈 주식 열풍의 또 다른 사례라며 웬디스는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을 만한 전형적인 미국 브랜드로, 게임스톱에 붙었던 향수와 비슷한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은 최근 몇 년간 밈주식 열풍을 여러 차례 촉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함께 몰려들 다음 대상을 찾아 움직이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도넛 업체 크리스피크림과 기술 기반 주택 매매업체 오픈도어테크놀로지스 주가가 개인투자자 매수세에 급등한 바 있다. 뮤리엘 시버트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웬디스가 낮은 주가와 높은 공매도 비중 때문에 주목받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비재 종목들이 경제 여건 악화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웬디스 주식의 공매도 잔고는 유통주식의 약 24%에 달한다. S3파트너스 자료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웬디스는 매출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3일 스티브 시룰리스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기존 켄 쿡 CFO는 7월까지 자문 역할을 맡는다. 월가의 시각은 여전히 밝지 않다. 외신에 따르면 웬디스를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다수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제시하고 있으며, 약 4분의 1은 '매도'를 권고하고 있다.

2026.06.25 09:31류승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데이터 신약 개발 활용"

삼성전자가 독일 디지털 임상시험 기업 알체디스(Alcedis)와 협력해 갤럭시워치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 활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23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알체디스는 지난 1992년 설립 후 종양, 심장, 신경 등 임상시험을 수행한 디지털 임상시험 기업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인공지능(AI) 기업 휴마(Huma) 그룹 자회사다. 삼성전자와 알체디스는 웨어러블 기술 활용 범위를 일상 건강관리에서 의료연구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갤럭시워치 센서로 실생활에서 수집한 생체 데이터를 신약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지표로 전환하는 방법을 함께 개발한다. 또, 데이터 수집부터 연구 참여자 모니터링, 임상시험 운영, 규제 대응 등 임상연구 전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임상연구 디지털 전환은 갤럭시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함으로써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고, 환자 병원 방문 부담을 줄여 임상 참여율을 높일 수 있어 제약·바이오 업계 화두"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헬스케어 방향은 병원 중심에서 일상 중심으로, 사후 치료에서 사전 예방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일상 데이터가 헬스케어 연구로, 다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 기반 건강 데이터를 실제 의료 서비스와 연계하는 '커넥티드 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500여 개 대형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 젤스(Xealth)를 인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 기기 건강 데이터를 병원 전자의무기록(EHR) 시스템과 연동해 예방 중심 맞춤형 진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노 헤르틀라인(Hanno Härtlein) 알체디스 대표는 "임상연구 미래는 전통 임상 환경을 넘어 일상 속 의미 있는 건강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양사 강점과 확장성 있는 인프라를 결합해 연구 속도를 높이고, 환자 중심 헬스케어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그룹 상무는 "임상연구는 기술과 과학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가 힘을 모아 인간 건강을 더 깊이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삼성헬스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 여러 개발도구로 연구자를 지원해 왔고, 이번 협력으로 일상 데이터가 신약 개발 연구와 환자를 위한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09:44이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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