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신시장 개척"...삼성전기·LG이노텍, 새 도전 나서
국내 양대 전자부품 회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올해 11월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일 “2023년은 삼성전기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해 다음 50년을 준비하자”고 임직원에게 신년 인사를 건넸다.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전자 부품 회사로 도약하는 데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장 사장은 “올해에도 경영 환경이 어렵겠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선단 차별화 신제품을 제때 개발하고 생산성도 늘려야 한다”며 “주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자동차·서버 등 성장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신년사에서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훌륭한 회사를 만들자”며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LG이노텍이 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정 사장은 또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기술과 제품을 먼저 제안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고객과 한 약속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한 탄탄한 수익 구조를 위해서는 ▲광학솔루션 부문의 차량용 카메라 모듈을 또 하나의 1등 사업으로 키울 것 ▲기판소재 부문의 미래 먹거리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 ▲전자장치부품 부문 고객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