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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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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OLED, 애플 덕에 3년 정체 끝…연평균 12.2% 성장"

폴더블 OLED 시장이 삼성전자, 애플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2.2%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000만대 초반에 머물던 폴더블폰용 OLED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출하량은 연평균 12.2%, 매출액은 1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 출하량은 2503만대, 매출액은 35억6000만 달러로 전망되며, 2030년에는 각각 3972만대와 55억4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출하량은 997만대, 매출액은 1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7.6% 감소했다. 클램셸형 제품의 수요 부진과 높은 가격 부담, 내구성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와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수요를 견인하면서 연간 출하량은 2503만대로 회복될 전망이다. 2027년에는 전년 대비 20.2% 증가한 뒤 이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OLED는 전체 소형 OLED 시장에서 출하량 비중은 3% 안팎에 불과하지만 매출 비중은 8%에 육박할 전망이다. ASP는 2026년 142.2달러에서 2030년 139.5달러로 소폭 하락하지만, 일반 스마트폰용 OLED의 ASP가 더 빠르게 낮아지면서 두 시장 간 ASP 격차는 2.55배에서 2.78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폴더블 OLED의 가격 프리미엄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경쟁의 초점도 디스플레이 주름 저감으로 이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언팩에서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무게 215g, 펼친 상태의 두께가 4.1mm다. 유비리서치는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에도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한 티타늄과 듀얼 UTG 구조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구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양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 점유율은 올해 61.9%에서 2030년 41.0%로 낮아지는 반면, BOE는 같은 기간 25.5%에서 32.8%로 상승할 전망이다. 중국 4개사의 합산 점유율은 2027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리서치는 애플향 폴더블 OLED의 초기 양산 수율과 BOE의 기술 추격 속도를 향후 주요 변수로 보고 있으며, 패널 업체들의 경쟁 역시 단순한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2026.08.27 14:22장경윤 기자

삼성D, 24.5인치 QD-OLED 연내 양산...e스포츠·FPS 겨냥

삼성디스플레이가 e스포츠와 1인칭 슈팅(FPS) 게임에 최적화한 24.5인치 FHD(1920x1080) 해상도 모니터용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연내 양산한다고 밝혔다.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 차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6~3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캡콤, 크래프톤, CD 프로젝트 레드 등 게임사와 공동 마케팅 계획을 소개하며 24.5인치 QD-OLED를 연내 양산한다고 27일 밝혔다. 24.5인치는 화면 전체를 빠르게 파악하기 쉬워 순간 판단과 조작이 중요한 FPS와 e스포츠 시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게이밍 모니터 크기다. 경쟁형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선호하는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여러 PC 업체가 이번 행사에서 24.5인치 QD-OLED를 탑재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임스컴 2026에서 여러 게임업체 신작과 대표작을 QD-OLED를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로 전시한다. 캡콤 부스에서는 20여 년 만에 선보이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귀무자' 시리즈 신작 '귀무자: 검의 길'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즈 도그마 2' 확장 타이틀 '드래곤즈 도그마 2: 다크 어리즌'을 체험할 수 있다. '프래그마타', '스트리트 파이터 6', '메가맨: 듀얼 오버라이드' 등도 즐길 수 있다. 게임 체험에는 QD-OLED를 탑재한 에브니아(EVNIA) '32MN8900', 기가바이트 'MO32U24', MSI 'MAG 321UP QD-OLED X24' 등 90대의 QD-OLED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한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에 출품한 출시 예정작 5종 중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 게임 '프로젝트 제타', 2인 협동 내러티브 어드벤처 '에이지 트위스터',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 '타래: 언바운드' 등 3종을 에일리언웨어 QD-OLED 게이밍 모니터 'AW2725Q(4K)', 'AW3225QF(4K)', 'AW2726DM(QHD)' 85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의 5스택 구조를 상표로 만든 브랜드 'QD-OLED 펜타 탠덤(Penta Tandem)' 소개 영상도 크래프톤 부스에서 재생한다. CD 프로젝트 레드 부스에서는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의 세 번째 확장팩 '송즈 오브 더 패스트' 트레일러 영상을 QD-OLED TV 8대로 상영한다. 관람객은 QD-OLED를 활용한 게임 플레이 시연도 모니터 3대로 관람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높은 명암비와 풍부한 색 표현력을 바탕으로 '더 위쳐'의 몰입감 넘치는 다크 판타지 세계를 전달할 계획이다. QD-OLED는 0.03ms 수준 빠른 응답속도로 역동적 화면을 선명하게 표현하고, 자발광 기반 완벽한 블랙과 QD의 높은 색순도·넓은 색영역을 바탕으로 어두운 장면의 디테일부터 화려한 색감까지 생생하게 구현해 게임 몰입감과 재미를 극대화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 QD-OLED 출하량은 약 250만대였다. 전체 자발광 모니터 패널 시장의 75%다. 정용욱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상무는 "게임은 디스플레이의 빠른 응답속도와 화질 경쟁력을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콘텐츠"라며 "다양한 게임 콘텐츠로 QD-OLED만의 차별화 게이밍 경험을 알리고, 24.5인치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7 08:43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 상반기 아이폰 OLED 3150만대 출하...21.6% 상승"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상반기 출하한 애플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이 3150만대였다고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이 최근 밝혔다. 전년 동기(2590만대)보다 21.6% 많다. 시그마인텔은 "지난해 상반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OLED 출하량은 전년비 19.9% 늘어난 2590만대였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이보다 21.6% 늘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고객사는 애플 1곳이다. 애플 아이폰은 플렉시블 OLED를 사용한다.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1억 7300만대였다. 지난해 상반기 1억 7200만대와 비슷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를 애플과 삼성전자, 오포, 비보, 샤오미, 구글 등에 납품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하는 스마트폰 OLED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하는 플렉시블 OLED, 그리고 삼성전자 중저가폰과 중국 업체에 주로 납품하는 리지드 OLED로 나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상반기 출하한 플렉시블 OLED 물량은 1억 2000만대였다. 전년 동기(약 8920만대)보다 34.5% 늘었다. 시그마인텔은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와 선행 재고 확보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크게 늘었지만, 리지드 OLED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 8280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5300만대로 36.0%(약 2980만대) 줄었다. 상반기 BOE의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8140만대로, 전년 동기(약 7100만대)보다 14.6% 늘었다. BOE는 화웨이 등 자국 스마트폰 업체와 애플 등에 스마트폰 OLED를 공급한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3억 4600만대로, 전년 동기(약 2억 9900만대)보다 15.6% 늘었다. 반면 리지드 OLED 출하량은 6860만대로, 전년 동기의 1억 300만대보다 33.3%(약 3440만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리지드 OLED 출하량 감소분(약 3440만대) 중 삼성디스플레이 감소 물량(약 2980만대) 비중이 86.6%다. 시그마인텔은 상반기 전 세계 플렉시블 OLED 출하량 증가에 대해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와 수리·교체 시장 수요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리지드 OLED 출하량 감소에 대해선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가 제품에 플렉시블 OLED 채용을 늘렸고, 수리·교체 수요에서도 플렉시블 OLED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스마트폰 비정질실리콘(a-Si) 액정표시장치(LCD) 출하량은 6억 7900만대로 전년 동기(6억 3700만대)보다 6.5% 늘었다. a-Si LCD는 스마트폰 패널 중 사양이 가장 낮다. 이보다 사양이 높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출하량은 지난해 상반기 4800만대에서 올해 상반기 2500만대로 47.0% 급감했다. OLED와 LCD를 모두 더한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은 11억 1900만대였다. 전년 동기(10억 8700만대)보다 2.9% 늘었다. 시그마인텔은 "상반기 내내 스마트폰 완제품 수요는 부진했지만 패널 출하량은 줄지 않았다"며 "저가폰 유통재고 확보,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 수리·교체 패널 수요 확대 등이 완충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2026.08.27 00:13이기종 기자

원익머트리얼즈, "2050년 탄소중립 목표"...ESG 보고서 발간

반도체·디스플레이 특수가스 기업 원익머트리얼즈가 "2025년 탄소중립이 목표"라고 26일 밝혔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최근 발간한 '2026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기후위기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ESG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고, 향후 전략적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2024년 1월 ESG 경영선포식에서 슬로건(We Make Better Materials for a Sustainable Future)을 공개하고 ESG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를 중심으로 ▲친환경 공정·무재해 사업장 구현 ▲안전·인권 중심 경영 ▲투명·윤리적 지배구조 확립 3대 목표를 추진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GRI(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UN SDGs 기준에 따라 작성했다. 2025년(1~12월) 활동이 기본 보고 범위다. 온실가스·에너지·안전 등 주요 정량 데이터는 최근 5개년(2021~2025년) 실적을 함께 수록했다. 이와 함께 고압·독성 가스를 취급하는 사업 특성상 환경·안전을 핵심 가치로 두고 2050년 탄소중립(Net-Zero)을 최상위 환경 목표로 선언했다. 주요 성과는 대기오염물질 자체 기준 강화 및 LPG 시설 전력 기반 전환, 태양광 발전설비 가동을 통한 연간 약 379톤의 이산화탄소(CO₂) 저감, 초순수 폐수 재활용 시스템 구축, 저GWP 대체가스 기술개발 및 청정수소 생산 모듈 실증 완료 등이다. 사회(S) 영역에서는 안전·인권 중심 경영을 핵심 목표로 삼고 ISO14001·ISO50001 인증체계 아래 2023~2025년 3개년 연속 환경법규 무위반 실적을 이어왔다. 2025년 7월에는 ISO37301(규범준수)·ISO37001(부패방지) 통합 인증을 추가 획득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성과를 바탕으로 원익머트리얼즈는 2026년 상반기 서스틴 베스트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고 'ESG 최고 기업(Best Companies) 100'에 선정됐다. 한정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는 "기업 지속가능성은 이제 생존 필수 조건이자 새로운 성장 기회"라며 "환경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공정과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사 탄소 저감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내일에 기여하는 특수가스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8:53장경윤 기자

삼성, 갤럭시A1 DDI 후공정 LB세미콘→대만 칩본드 변경...원가 절감 차원

삼성전자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1 시리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하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후공정 업체가 기존 국내 LB세미콘에서 대만 칩본드(Chipbond)로 바뀐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금값 상승 등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차원이다. 삼성전자 올해 모델인 갤럭시A18 시리즈(4G·5G) DDI는 DB글로벌칩이 맡았다. DB글로벌칩이 설계한 DDI는 대만 UMC가 위탁생산하고, 이후 골드 범프와 테스트 등 후공정은 대만 칩본드에서 소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지난해 모델인 갤럭시A17용 DDI 후공정은 LB세미콘이 맡았다. 갤럭시A1 시리즈는 연간 출하량이 수천만대인 '볼륨'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완제품 기준으로 이달부터 갤럭시A18을 양산 중이다. 당장 이달 생산량은 적지만,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100만대 중반에서 300만대까지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갤럭시A17까지 DB글로벌칩이 설계한 DDI의 후공정을 맡았던 LB세미콘으로선 올해 수백억원 매출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칩본드가 턴키 방식으로 DB글로벌칩에 제안한 가격이 LB세미콘보다 10% 이상 낮았다"며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과 금값 상승으로 삼성전자 MX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제조원가를 낮출 방안을 찾아 왔다"고 밝혔다. OLED용 DDI 공정 업체는 OLED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 완제품을 조립하는 삼성전자 MX사업부 모두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칩본드는 이미 과거에도 삼성전자 갤럭시 일부 모델 DDI 후공정을 소화한 이력이 있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도 갤럭시 일부 모델 DDI 후공정을 칩본드에 맡긴 사례가 있다"며 "삼성전자 갤럭시 기준으로 보더라도 칩본드의 DDI 후공정 수행이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칩본드의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A18에서, DDI를 OLED 패널 기판에 실장하는 방식으로 칩온필름(CoF)을 검토했지만 기존처럼 칩온글래스(CoG) 방식으로 선회했다. CoF 방식이 베젤 감소 등에서 유리하지만, 제조원가 절감 차원에서 전작 A17처럼 CoG 방식을 택했다. 앞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등 모바일 제품, 그리고 TV 등에 필요한 DDI 후공정 시장에서 칩본드 등 중화권 업체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 B는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국내 세트 업체가 DDI 후공정을 중화권 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OLED 갤럭시에 사용하는 DDI는 타이밍 컨트롤러(T-콘)를 내장한 제품이다. 업계에선 해당 DDI를 TED(T-con Embedded Driver IC)라고 부른다.

2026.08.26 15:52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에 쌓인 코드 더미, 마키나락스 AI가 정리한다

마키나락스가 올해 말까지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양산 라인에 인공지능(AI) 제어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마키나락스는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개념검증(PoC) 성과를 바탕으로 공장 AI 기반 설비 제어 최적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제조 공장의 생산 설비는 '제어기(PLC)'라 불리는 소형 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공정 변경과 신제품 대응이 반복되면서 명령 코드가 수십 년간 쌓이고 용량이 정해진 PLC 메모리는 결국 한계에 이르게 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나 라인 자체를 재구성하려면 공장을 멈춰야 하기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한다. 마키나락스는 이 문제를 AI 기반 PLC 제어 솔루션으로 풀어내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이나 설비 교체 없이 PLC 메모리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이 코드 전체를 분석해 과거 공정 잔여 코드와 중복·미사용 명령을 자동 선별하는 방식이다. 앞으로 마키나락스는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협업을 삼성디스플레이와 확장할 예정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완벽한 안정성이 요구되는 첨단 제조 현장에서 PoC를 넘어 실제 양산 라인으로 AI 적용을 추진하게 된 것은 우리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을 함께 확인한 과정"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피지컬 AI를 통해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생산성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3:41이나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제네시스 GV90에 투 탠덤 OLED 공급

삼성디스플레이가 제네시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 24.6인치와 13.2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종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제품은 이달부터 출하 중이다. 차량 중앙 24.6인치 시네마틱 OLED는 가변형 제품이다. 상황에 따라 화면 크기를 바꿀 수 있는 팝업 방식을 적용했다. 주행 중에는 23.6인치 와이드 화면을 통해 내비게이션, 미디어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정차 시 센터페시아 확장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90mm 위로 올라와 주행 시보다 1.7배 넓은 24.6인치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4.6인치 시네마틱 OLED는 24:9 화면비와 3840x1440 해상도를 지원해 영화 등 영상 콘텐츠에 최적화했고, 디지털 영화 산업에서 사용하는 색영역 DCI-P3를 100% 충족하는 색재현력 덕분에 풍부하고 생생한 색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OLED 발광층이 2개층인 투 탠덤 구조를 적용했다. 높은 휘도와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밝은 외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앞좌석 좌우 헤드레스트 뒷면에는 13.2인치 1920x1080 해상도 OLED를 적용했다. 뒷좌석 탑승객은 고화질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중앙 시네마틱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색재현력을 지원해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로 영화 등 콘텐츠를 즐기거나 화상회의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OLED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 방식을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는 후면광원(BLU)이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일반적으로 두께는 30%, 무게는 70% 수준으로 얇고 가볍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적 장점이 화면이 상하로 움직이는 GV90의 팝업형 디스플레이 구현에 적합하다"며 "제한된 차량 실내 공간에서도 구동 구조를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디자인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GV90에 탑재한 OLED가 ▲차별화 디자인 ▲견고한 신뢰성 ▲지능형 안전 ▲탁월한 화질 ▲확장 가능한 경험을 지향하는 자체 차량 디스플레이 브랜드 철학 '드라이브'(DRIVE)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부사장은 "GV90에 적용한 삼성 OLED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와 럭셔리 모빌리티가 만나 새로운 경험을 구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양사 강점을 바탕으로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8.26 08:03이기종 기자

[기고] LG디스플레이는 왜 '플립'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열린 IMID에서 세계 최초로 8.5세대(2200x2500mm) 라인에서 생산한 '마스크리스'(mask-less) 2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전시했다. '세계 최초로 8.5세대 유리원장(full glass)에서 만든 제품'(World's 1st FMM-less with G8.5 Full Glass)이란 표현은 의지 표출이 아닐까 싶다. 비전옥스 V5는 8.7세대 풀 사이즈가 아니라 하프 사이즈로 공정을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6(8세대 IT OLED)에 투자하기 전에, 파인메탈마스크(FMM) 방식을 먼저 검토했던 것은 LG디스플레이다. 당시 LG디스플레이는 일본 캐논토키와 국내 선익시스템에 증착기 개발을 요청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8세대 IT OLED에 투자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악화돼 결국 투자를 보류했다. 초기 기판 사이즈도 8.6세대(2250x2600mm)를 검토했으나 BOE가 최초로 8.7세대(2290x2620mm)로 지정한 뒤 삼성디스플레이도 동참하면서 조금 더 큰 8.7세대가 시장 기준이 됐다.(필자는 늘 8.6세대와 8.7세대를 구분해 말하고 있다.) "LGD 8.5세대 플립, P8 공장 LCD 설비 활용 최대화 목적" 8세대 IT OLED는 패널 업체별로 3가지 방식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A6와 BOE B16은 FMM 방식으로 양산 중이다. 비전옥스 V5는 LG디스플레이와 비슷한 마스크리스 방식을 택했고, 올해 4월부터 설비를 반입 중이다. CSOT T8은 적녹청(RGB) 잉크젯 OLED 방식이고, 올해 10월부터 설비를 반입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LG디스플레이는 왜 마스크리스 방식을 선택해야 했을까? 우선 기술 부분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다. LG디스플레이는 8.5세대 RGB 잉크젯을 가장 먼저 도입하려고 했다. 실제 지금은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잉크젯 설비로 만드는 OLED TV를 검토한 바 있다. FMM 방식은 이미 검토했지만, 투자비 부담으로 재검토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남은 선택지 중 하나가 마스크리스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FMM-Less Innovation Pixel Patterning) 상표도 출원(신청)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 패널사와 달리 '8.5세대' 기판 사이즈를 택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 파주 P8 공장의 액정표시장치(LCD)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화소를 형성하는 전공정(frontplane)의 증착기나 봉지 공정, 포토, 건식 식각(dry etch) 등은 신규 설비가 필요하지만, 박막트랜지스터(TFT) 역할을 하는 백플레인은 일부 개조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LGD, '플립' 증착기로 야스 장비 검토" LG디스플레이가 마스크리스 방식을 도입했을 때 고려할 사항을 몇 가지로 정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27인치를 8.5세대 풀 사이즈 기준으로 24매 생산 가능하다고 홍보했다. 단순히 8.5세대와 8.7세대 면취율을 비교하면 8.7세대가 유리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8.5세대 풀 사이즈로 증착하기 때문에 8.7세대 하프 사이즈와 비교해 면취율 제약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JDI는 'e립'(eLEAP)이란 기술을 개발할 때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특허를 사용했다. AMAT은 비전옥스의 6세대, 8.7세대 라인에 증착기를 납품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5.5세대 팹에도 개발기가 들어가 있다. 이에 비해 LG디스플레이는 대안으로 국내 야스 장비를 검토하고 있다. 야스는 대형 기술인 화이트(W)-OLED의 오픈메탈마스크 및 CSOT T8의 RGB 잉크젯 OLED의 공통층 증착기를 담당하고 있다. 야스도 오랜기간 축적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제조상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AMAT 특허'란 리스크를 회피할 방법을 검토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리스는 증착 시 메탈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개구율이 좋아 휘도 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RGB OLED 형성을 위해 '노광-식각-증착-봉지' 공정을 수차례 반복하는 과정에서 패턴 형상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이 많아 수율 측면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 "마스크리스, 초기 투자비 저렴...LGD, 옥사이드 TFT 기술 강점" 그렇다면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과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까? 보통 마스크리스는 FMM에 비해 설비투자비가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다. FMM 증착기가 워낙 고가이고, 모델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FMM이 필요하며, 메탈마스크 인장기, 마스크 세정기 등도 부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비해 마스크리스는 말 그대로 마스크 없이 증착하기 때문에 증착기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부대설비도 필요 없다. 하지만 노광으로 패턴 구현 후 식각(에칭)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므로 이에 따르는 설비들이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패널사가 TFT 기술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이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을 사용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시절부터 애플의 고이동도 패널을 양산한 노하우가 있고, 옥사이드 기술력과 이해도가 높다. 따라서 가변주사율을 활용하기 위해선 LTPO나 옥사이드를 고려해야 하는데 P8 설비 활용, 그리고 초기 투자비가 낮은 옥사이드가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2027년 말이면 경쟁 패널사들의 8.7세대 OLED 라인 생산능력 합계는 월 7만 5000장(75K)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확보하긴 힘들 것이다. OLED IT 기기 시장은 점진적으로 확장되겠지만, LG디스플레이가 투자를 확정해서 양산까지 이르려면 2030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양산 중인 경쟁사와 4년 격차가 있겠지만, LCD IT 제품을 계속 생산 중인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LCD에서 OLED로 전환을 도모하면 된다. 시장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벤치마킹할 상황도 많을 것이다. 남은 기간 기술 난제 해결과 원가 경쟁력, 수익 창출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면 준비한 만큼 좋은 제품으로 경쟁할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호 연구위원 평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약 20년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05년부터는 리소그래피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도적 광원·장비 기업 우시오코리아(Ushio Korea)에 재직했다. 이 기간 동안 포토 및 증착 공정, 평판디스플레이(FPD) 기판 세정 공정에 사용하는 광원 및 관련 장비를 담당했다. 이후 DSCC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부문 디렉터를 맡았다. 현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서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장비투자(Capex),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를 이끌고 있다.

2026.08.25 19:08이재호 컬럼니스트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4.4조 처분…투자 재원 확보

삼성SDI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중 약 33%를 처분, 4조 45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21일 삼성디스플레이 주식 1308만8235주를 삼성디스플레이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보유 주식 중 약 33%를 처분하는 것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SDI의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율은 15.2%에서 10.2%로 낮아진다. 주당 매입 금액은 34만원, 총 양도 금액은 4조 4499억990만원이다. 다만 최종 양도주식 수와 양도 금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자기주식 매입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대금은 오는 27일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SDI는 구체적인 자금 활용 계획을 밝히진 않았다. 업계에선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 시너지셀즈의 시설 투자 등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이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확보하면서 기존 합작사였던 GM의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첨단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힘입어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휴머노이드,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로봇 배터리 분야에선 지난해 현대자동차·기아와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포지나노와 현지 생산 협력을 발표하면서 방산, 우주항공 공급망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기대감도 나타난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이후 리튬인산철(LFP)와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투자 등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는 이번에 확보하는 현금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울러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6:51김윤희 기자

머크, 제23회 머크 어워드 개최…김학린 경북대 교수 수상

머크의 한국법인 한국머크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IMID) 2026'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디스플레이 및 과학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머크 어워드'의 23번째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20일 오후에는 디스플레이 산업 부문 전문가를 초청해 트렌드를 점검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Merck Science Connect)에서 '디스플레이의 발전: 미래 AI 시대를 위한 다기능성의 융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머크 대표인 김우규 박사는 “디스플레이는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의 초석이자, 머크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며 “머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넘어 반도체 계측 및 검사 분야로의 확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 뿐만 아니라 광전자 분야로의 전략적 시너지 창출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 어워드는 디스플레이 기술 부분의 뛰어난 과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머크의 액정 연구 100주년인 2004년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가 주관하는 IMID에서 제정된 기술논문상이다. 2006년에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으로 확대된 후, 액정발견 125주년이었던 2013년 제10회 머크 어워드 시상식부터 KIDS와 함께 시상 내역 및 포상을 논문상에서 학술상으로 변경하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해왔다. 또한 2026년부터는 시상 분야를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광전자(optoelectronics) 기술 분야로 확장했다. 이번 머크 어워드 수상자는 김학린 경북대학교 교수다. 김 교수는 액정 및 경화성 액정 소재를 기반으로 능동 스위칭 편광광학, 기하위상 광소자, 홀로그래픽 이미징 및 XR 디스플레이 광학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수연 서울대학교 교수는 머크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산화물 박막 트랜지스터(TFT) 소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회로 기술 분야에서 학계와 산업계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8회째인 '머크 사이언스 커넥트'는 8월 20일 오후 4시~5시 30분까지 부산 벡스코(BEXCO) 3층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다. 주제는 '디스플레이의 발전: 미래 AI 시대를 위한 다기능성의 융합'으로, 연사로는 나탈리 토버 머크 OLED 사업부 과학팀장, 신훈섭 LG디스플레이 오토패널 재료개발팀장, 권기선 머크 액정 클러스터 연구개발 팀장, 창대권 머크 DPM 연구개발팀장과 더불어 2026 머크 어워드 수상자인 김 교수가 참가한다.

2026.08.20 14:26장경윤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A7 신공장, 양산 타깃 1순위는 폴더블 OLED"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5년 만에 공사 재개를 결정한 신공장(A7)의 유력한 활용처로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IT OLED를 거론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업체 주도로 폴더블 패널 적용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선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6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아산 2단지 신공장(A7) 투자 계획에 대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폴더블 패널"이라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새로운 기술과 공정 도입이 필요해 우선순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트북 등 IT 분야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황을 보며 투자할 생각"이라며 "생산능력이 부족하지 않게 계속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A7 골조 공사를 승인했다. A7 공사는 지난 2021년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달부터 공사 재개를 위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A7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 초다. 해당 투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일환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2040년까지 총 6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면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 여러 방면에서 투자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과 양산에 적잖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녹청(RGB) 올레도스(OLEDoS) 투자도 임박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OLED를 증착하는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주로 확장현실(XR) 기기에 적용한다. RGB 올레도스는 현재 상용화된 화이트(W)-OLED 올레도스보다 휘도 등에서 강점이 있다. 이 사장은 관련 투자 계획에 대해 "이미 다 계획이 돼 있고, 조만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기술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 화두인 비(non)-파인메탈마스크(FMM) OLED 기술이 대표적이다. 해당 기술은 기존 중소형 OLED에서 RGB 서브픽셀 증착에 사용하던 FMM 대신 노광 공정으로 RGB 서브픽셀을 패터닝하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개구율, 제품 수명 등에서 강점이 있다.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일본 JDI 기술명 'e립'(eLEAP)으로 통칭한다. 중국 비전옥스가 'ViP'란 기술명으로 양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9일 IMID 2026에서 자체 '플립'(FLiPP)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이청 사장은 "(비-FMM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지 않는 기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다만 비-FMM (OLED 기술)은 결함을 완벽히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내 상용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8.19 13:47장경윤 기자

삼성D, IMID서 차세대 폴더블 OLED '와이드뷰 디스플레이' 첫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신 광시야각 기술을 탑재한 '와이드뷰 디스플레이', 20인치로 대형화한 '와이드 스트레처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18~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에서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폴더블 접힘부 휘도 저하 해결하는 '와이드뷰 디스플레이' 첫 선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IMID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는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최신 '광시야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현재 상용화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중앙 접힘부 양측 곡면 밝기가 정면보다 약 40% 수준으로 보인다. 이는 화면이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반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한계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광시야각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7.6인치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신규 유기발광층 소재와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 정면에서 봤을 때 화면이 휘어진 부분에서도 휘도 저하 없이 밝고 균일한 화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와이드뷰 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의 접힘 부분이나 엣지 디스플레이 곡면부의 측면 휘도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신 광시야각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적용하면 폴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폼팩터 제품에서 시야각에 따른 밝기 차이 없이 균일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하는 와이드 스트레처블은 세계 최대 크기인 20인치 제품이다. 기존 스트레처블 2개를 하나의 화면처럼 연결하는 타일링(Tiling) 기술을 적용해, 화면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확장했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정밀 패널 설계 기술과 모듈 라미네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두 패널 사이 경계를 최소화하고, 하나의 20인치 디스플레이처럼 자연스럽게 구동되도록 구현했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 대형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의 매끄러운 화면 연결성과 구동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화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차량 디지털 콕핏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디지털 사이니지 등 곡면 적용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S26울트라용 OLE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 수상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IMID에서도 참가 기업 중 가장 많은 57편의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한 OLED는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한 갤럭시 Z폴드 SE의 폴더블 OLED로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일 오후 2시 벡스코에서 열리는 'IMID 2026' 개막식에서 조성찬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조 부사장은 'AI의 다음 도약, 디스플레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AI's Next Leap, Why Displays Matter More Than Ever)를 주제로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과 AI를 연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이자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디스플레이 기술 중요성을 발표한다. 이번 연설에서 고성능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이 몰입감 높은 상호작용을 구현해 AI 경험 품질을 좌우한다는 점과 함께, 생성형 AI가 소재와 구조 최적화, 자동검사 등 디스플레이 연구개발과 제조 전반 혁신을 촉진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소개한다. 조 부사장은 AI 시대가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3대 핵심 방향으로 ▲로봇·확장현실(XR)·모빌리티·스마트 공간 등 일상에 적용하는 '모든 공간'(Every Space) ▲AI 데이터 처리 환경에 대응하는 '초저전력'(Ultra Low Power) ▲센서와 AI를 결합해 사용자 상태와 맥락을 이해하는 '맥락 이해'(Context Awareness) 디스플레이 등을 제시하며, 앞으로 생성형 AI 기반 혁신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2026.08.19 10:19장경윤 기자

LGD, IMID서 '비-FMM' OLED '플립' 첫 공개...애플 IT OLED 시장 겨냥

LG디스플레이가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만드는 '플립'(FLiPP:FMM-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 기술을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에서 처음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IMID 2026은 부산 벡스코에서 18~21일 나흘간, 본 행사는 19~21일 열린다. LG디스플레이가 자체 개발한 플립 기술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지는 지난 12일 '애플, 첫번째 OLED 아이맥에 삼성D 기술 적용 계획...LGD, 다음 노릴 듯' 기사에서 "LG디스플레이가 20인치대 플립 제품을 18~21일 부산에서 열리는 IMID 행사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은 기존에 표준으로 여겨지던 OLED 공정인 FMM 방식을 뛰어넘어, FMM 없이 픽셀을 형성하는 OLED 혁신 기술"이라고 밝혔다. FMM은 미세한 구멍이 뚫린 금속 그물망이다. FMM 방식은 기판 위에 금속으로 된 그물망을 밀착한 뒤, RGB 유기물을 FMM 구멍에 맞춰 순서대로 증착해 픽셀을 만든다. FMM 방식은 크기·해상도 변경 시 FMM을 추가 제작해 원가 부담이 커지고, 대형 마스크는 금속 특성상 중력에 의한 중앙부 처짐으로 구멍 오차가 발생해 색 혼합 불량이 생기는 경우도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고 대형 화이트(W)-OLED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LG디스플레이는 FMM을 제거하고도 OLED 패터닝이 가능한 기술을 독자 개발해 플립을 완성했다"며 "플립은 기판 전체에 RGB 화소를 순서대로 정확한 위치에 도포하고 고정한 뒤, 자외선(UV) 빛으로 필요 없는 부분은 정밀하게 지우는 방식으로 픽셀을 패터닝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 도입으로 FMM으로 인한 불량을 줄이고, 픽셀 사이 FMM이 차지하던 빈 공간을 없애 발광효율을 크게 높이는 등 생산효율을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립은 전체 디스플레이 중 픽셀이 차지하는 면적인 개구율을 FMM 방식 대비 55% 높였다"며 "플립은 FMM 대비 휘도를 1.6배 높이거나, 수명을 2.4배 늘리거나, 소비전력을 13% 저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꿈의 기술'로 불리는 플립을 계기로 OLED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장 차별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직접 밝힌 것은 아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7월에도 플립을 상표로 출원(신청)했다. 지난해 5월 출원한 상표는 'FLiPP'만 있었지만, 올해 7월 출원한 상표에는 추가 설명(FMM Less innovative Pixel Patterning)을 포함했다. 일반 공개를 앞두고 설명을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플립 기술을 향후 애플 IT 제품 OLED에 적용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IMID 2026 전시 부스를 'OLED,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기술'을 주제로 꾸몄다. 부스는 ▲탠덤 기술 ▲차세대 기술 2개 테마로 구성했다. 대형·중소형·차량용 등 OLED 라인업을 소개한다.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논문도 발표한다.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OLED TV 패널 구동 기술 'HDS'(Hyper Double Scanning)는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올해 상용화한 제품 중 가장 뛰어난 제품에 수여한다. HDS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2배 높여 픽셀 구동 방식을 혁신한 차세대 OLED 구동 기술이다. HDS를 적용한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주사율은 기존 144헤르츠(Hz)에서 165Hz로 15% 향상됐다. 이 주사율은 OLED TV 패널 기준 최고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자체 개발한 발열 개선 설계·제어 알고리즘과 패널 내 구동 회로 설계로 HDS 완성도를 높였다. 이 기능들은 패널 온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며, 데이터 전송 속도 증가로 복잡해진 배선 경로를 최적화해 베젤도 얇게 유지시킨다. LG디스플레이는 HDS를 OLED TV 패널 전 제품에 적용해 양산 중이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W-OLED 독자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해 '꿈의 기술'로 불리는 차세대 OLED 패터닝 '플립' 구현에 성공했다"며 "이번 IMID 참가를 계기로 차세대 OLED 기술을 선도하고 시장 차별화를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9 10:00장경윤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A7 공사 재개...장기수요 대비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잠정 중단했던 A7(옛 A5) 공사를 재개한다. 장기 수요 대비 차원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정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40년까지 아산 등에 6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일 개최한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아산 2단지 신공장(A7) 골조 공사를 승인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공사 재개를 위한 건설공사계약을 체결하고, 공장은 내년부터 본격 건설할 예정이다. A7 완공 목표 시점은 2028년 초다. 정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일환...삼성D, 2040년까지 67조원 투자계획 이번 투자는 정부의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일환이다. 지난달 2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발표회(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그룹은 충청권에 2040년까지 총 14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소재·부품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40조원 중 삼성디스플레이 몫은 67조원이다. 당시 발표를 맡았던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과 천안 지역에 67조원을 투입한다"며 "첨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스마트폰·IT용 ▲확장현실(XR)·자동차용 ▲휴머노이드·웨어러블용 등 고부가 OLED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A2(5.5세대)와 A3, A4(이상 6세대) 등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스마트워치 등에 사용하는 적녹청(RGB) OLED를 만들고 있다. A5(8.5세대)에선 TV와 모니터용 대형 퀀텀닷(QD)-OLED를, A6(8.6세대)에선 노트북 등 IT 제품용 RGB OLED를 양산 중이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큰 A2와 A3, A4 등은 그간 공정 고도화에 따른 보완투자 등을 집행해 라인을 추가할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A7 공간을 미리 확보하면 장기 수요에 대비할 수 있다. "삼성D, A7 공간 확보하면 장기수요 대비 가능" 풀이 삼성디스플레이의 A7 완공 목표 시점인 2028년 초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위축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회복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다. 동시에, 애플이 올해 하반기 처음 출시하는 폴더블 제품 시장 안착 여부도 판단할 수 있다. 애플은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폴더블 제품 후속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여러 협력사와 논의 중이다. 올해 크게 위축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려면 앞으로 5~6년은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품 가격 상승으로 중고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지난달 하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12억 4500만대)보다 12% 줄어든 10억 9300만대,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도 지난해(13억 8500만대)보다 12% 감소한 12억 16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옴디아는 전 세계 스마트폰 패널 수요는 2032년(13억 9500만대)에 지난해 수준(13억 8500만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삼성디스플레이가 A7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IT OLED, 폴더블 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등이 거론된다. 반도체 패키지용 글래스 인터포저, 그리고 현재 베트남 공장에서 주로 맡는 후공정 모듈 라인을 A7에 설치할 가능성도 있다. 후공정 모듈 라인 설치 여부는 공정 자동화에 따른 제조원가 등을 따져야 한다. "폴더블폰 출하량 확대, 바 타입 프리미엄폰 시장 잠식 가능성"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여권 형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 시장 반응이 좋지만, 당장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OLED 생산능력을 증설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A3와 A4 등에서 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용 OLED 등을 만들어왔다. 계절별 제품 수요량이 다르다.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늘어나면 기존 바 타입 갤럭시S 시리즈 시장 잠식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첫 번째 폴더블 제품도 시장 반응이 좋을 경우, 기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미니 등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지 않고 아이폰 사용자 일부가 애플 폴더블 제품으로 옮겨가면 그만큼 아이폰 출하량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폴더블 제품은 OLED가 외부와 내부 2개 필요하고, 내부화면이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 그리고 삼성디스플레이와 아이폰 OLED 시장에서 경쟁 중인 LG디스플레이와 BOE 등의 확보 물량도 변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려면 앞으로 5년여가 필요하고, 삼성전자와 애플 폴더블폰 판매 호조는 바 타입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당장 1~2년은 신규 OLED 라인 증설이 필요하진 않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지만 향후 추가 투자를 대비해 A7을 미리 지어놓아도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크게 부담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8 16:08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삼성D 차입금 '20조' 미리 다 갚았다…AI 메모리 효과

삼성전자가 과거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빌렸던 차입금 20조원을 전액 조기 상환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주도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급증한 결과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차입한 무담보차입금 20조원을 올 2분기 중 전액 상환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기록된 만기일은 지난 5월 29일이다. 전 분기 말까지 총 20조원의 장기차입금이 기록돼 있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전액 삭제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3일 해당 차입금을 10조원 상환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전자는 5월 하순 나머지 10조원 추가 상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의 장기차입금을 빌린 건 지난 2023년이다. 당시 차입기간은 2023년 2월부터 2025년 8월까지로, 이자율은 연 4.60%였다. 2023년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부진했던 시기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연간 적자 규모만 해도 14조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그간 유지해 온 '무차입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자금을 수혈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자금 대여기간을 당초 2025년 8월에서 2028년 2월까지로 한 차례 연장하기도 했으나, 올 2분기 두 차례에 걸쳐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차입금 조기 상환은 메모리 슈퍼사이클 효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로 고부가 D램과 낸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만 DS부문에서 142조 8593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현금·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도 지난해 말 125조 821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89조 9530억원으로 약 64조원가량 증가했다.

2026.08.18 09:47장경윤 기자

IMID 2026 18일 부산 개최…삼성·LGD OLED 혁신 제품 공개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주요 디스플레이 학회에서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O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는 신호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고주사율 OLED 패널을 선보인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6)'가 오는 18일 화요일부터 21일 금요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와 미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공동 주관하는 IMID는 2001년 처음 개최돼 올해 26회째를 맞는다. 올해 행사는 'Lightcrafting the Future'를 주제로 전 세계 17개국에서 3000여 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 SID의 'Display Week'와 함께 세계 양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로 평가받는 IMID 2026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국내외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1000여 편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참가자들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화 전략, 산·학·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조성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버나드 크레스 구글 XR 엔지니어링 디렉터, 제이콥 최 메타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디렉터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와 XR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IMID 2026 Display Future Roadshow' 특별전시에는 산학연 각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들이 참여해 독립부스와 조립부스를 포함한 총 80여개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세계 최초 기술이 적용된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포스터 세션, 채용상담부스, 경품 이벤트 등 참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제3회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 (Display of the Year Awards)' 시상식이 IMID 2026 개회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수상 기업으로는 최고 디스플레이 패널(Best Display Panel) 부문에 LG디스플레이 'HDS(Hyper Double Scanning) 기술 적용 Real UHD 165Hz OLED'와 삼성디스플레이 '갤럭시 S26 울트라용 OLED', 최고 디스플레이 소재(Best Display Material) 부문에 동진쎄미켐 'COE용 저온 OC' 등이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 온 기업들의 우수한 성과를 조명할 예정이다. HDS 기술은 도로의 차선을 2 배로 확장해 차량이 막힘없이 빠르게 이동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로, 디스플레이 신호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화면이 훨씬 부드럽게 표현되는 165Hz 의 고주사율을 구현한다. LG 디스플레이는 독자적인 특수 설계 기술을 적용하여 디자인적인 우수성도 확보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6 울트라에 탑재된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로, 필요시 프라이버시 모드로 변경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보안 기능을 제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높은 해상도와 빠른 응답속도로 영상 시청, 게임, 작업 시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여주며 슬림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사용성까지 함께 제공한다.

2026.08.17 13:12장경윤 기자

LG디스플레이 "차량 하이브리드 OLED 개발"...7.2~24.2인치 5종

LG디스플레이가 차량 하이브리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7.2인치부터 24.2인치까지 5종을 개발했다고 지난 14일 반기보고서에서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사업보고서에서 차량 하이브리드 OLED를 크기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 OLED는 유리기판에 박막봉지(TFE)를 적용한 OLED를 말한다. LG디스플레이가 그간 양산했던 차량 OLED는 폴리이미드(PI) 기판에 박막봉지를 적용한 플라스틱(플렉시블) OLED 제품이다. 기존 플라스틱 OLED의 PI 기판을 만들려면 캐리어용 유리기판 위에 액상 PI 바니시를 형성하고 굳혀서 PI 기판을 만들고, 이후 캐리어용 유리기판을 레이저리프트오프(LLO) 공정으로 떼어내야 한다. 하이브리드 OLED에선 이러한 공정이 없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아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브리드 OLED를 ATO(Advanced Thin OLED)라고 부른다. LG디스플레이가 반기보고서에서 개발했다고 밝힌 차량 하이브리드 OLED 크기는 ▲7.2인치 ▲11.7인치 ▲13인치 ▲15인치 ▲24.2인치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개발 효과에 대해 "자사 최초 차량 ATO(하이브리드 OLED) 제품 개발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고객 요구를 만족해 차량 OLED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언급한 '가격 경쟁력'은 플라스틱 OLED와 비교한 하이브리드 OLED의 낮은 제조원가를 말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적녹청(RGB) OLED를 2개층으로 쌓은 투 탠덤 방식 차량 플라스틱 OLED를 가장 먼저 양산했지만, 플라스틱 OLED 제조원가가 높아 완성차 업체는 LG디스플레이에 낮은 가격대 제품을 요구했다. 차량 하이브리드 OLED 개발로 LG디스플레이 차량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차량 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 ▲하이브리드 OLED(ATO) ▲저온다결정산화물(LTPS) 액정표시장치(LCD) 등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고화질, 고주사율, 고휘도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초 CES에서 차량 하이브리드 OLED(ATO)가 "차량 OLED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기판을 사용한 합리적 가격대 신제품"이라며 "일반 유리기판 OLED보다 두께가 20% 얇아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같은 해(2023년) LG디스플레이가 2025년부터 차량 하이브리드 OLED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가 2025년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량 하이브리드 OLED 크기가 ▲7.2인치 ▲11인치 ▲13인치 ▲15.19인치 ▲24.2인치 등이라고 밝혔다. 당시 추정한 첫 적용처는 센터스택디스플레이(CSD), 잠재 고객사와 차종은 유럽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였다.

2026.08.16 01:09이기종 기자

LGD, '기술인재 육성 온라인 플랫폼' 구축

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R&D)과 제조·생산역량을 축적·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기술 아카데미'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랫폼 구축 목적은 기술 중심 조직문화 정착과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아카데미를 통해 현장에서 축적하는 경험과 노하우 등을 조직 차원 기술 자산으로 체계화할 계획이다. 구성원 직무 전문성 향상과 기술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개인 성장이 조직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기술 아카데미는 연구·개발 부문 5개, 제조·생산 부문 4개 등 총 9개의 조직별 컬리지로 구성된 맞춤형 교육체계로 운영한다. 각 컬리지는 직무별 업무 경험과 필요 역량, 개발 방향 등을 제시하는 성장 로드맵과 전문성 수준에 따른 통합 교육을 제공한다. 우수사례 공유, 전문가 특강, 멘토링 등 조직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성장 지원 기능도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별 인사 데이터를 분석한 성장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고, 리더에게는 조직 육성에 필요한 시사점과 면담 가이드를 제공한다. 구성원은 직무별 성장 로드맵에 기반한 역량 개발 방향과 맞춤형 교육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리더는 구성원 육성과 성장을 이끌 수 있다. 조직 간 기술 교류와 협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 기능도 제공한다. 연구·전문위원과 기술 스폰서 등 전문가 그룹 주요 활동과 정보를 제공해 구성원이 필요한 분야 전문가와 연결돼 기술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기상 LG디스플레이 최고인사책임자(CHO)는 "차별화 기술 경쟁력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며 "기술 아카데미를 통해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 기술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8.14 10:00이기종 기자

삼성, 'CAIO' 직급 신설…AX 전략 속도 낸다

최근 삼성 일부 IT 관계사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직책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그룹이 이재용 회장 주도로 인공지능 전환(AX)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관련 업무의 추진력을 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AX 업무 총괄 임원을 CAIO로 선임했다. CAIO는 사내 AI 및 AX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노철래 AX연구소장(부사장)이 선임됐다. AX연구소는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으로,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 개발 및 공정 생산성 향상 등을 연구하는 생산기술연구소가 전신이다. 삼성전기에서는 장우석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이 CAIO 자리를 맡았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AI 기반으로 공정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자동화기술센터장을 맡아온 임원이다. 현재도 사내 AX 관련 조직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삼성 각 관계사는 AX센터장 등 관련 업무를 전담할 총책임자를 배치해 왔다. 그럼에도 CAIO 직급이 별도로 신설된 데에는 AX 전환에 더 속도를 내려는 각 관계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관계사 일부 임원들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CAIO에 선임된 것으로 안다"며 "삼성그룹 전체가 AI 및 AX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관련 업무의 추진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 그룹 내 타 관계사들도 이미 CAIO 직급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일 것으로 로 관측된다. 삼성은 지난 6월 초 이재용 회장 주도로 관계사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등 'AI 대전환' 전략을 본격 실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관계사에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하고, 각 사 업무 특성에 맞춘 AI 전담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경영지원담당 산하 AX팀을 최근 AX/PI(프로세스 혁신)센터로 격상했다. AI를 통한 업무 전반의 개선 및 AI 표준화를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임원목표관리(MBO) 평가에서 기존 2~5점이던 'AX 역량 제고' 배점을 20점으로 늘리는 등, AX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6.08.13 10:21장경윤 기자

삼성·LGD 새 성장축은 'IT'…애플 맥북·아이맥 OLED 적용 기대

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새 성장동력으로 IT를 주목하고 있다. 모니터는 고성능 게이밍 수요, 태블릿·노트북은 애플의 적용처 확대가 기대요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의 중대형 OLED 사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현재 애플과 OLED 기반 차세대 IT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새로운 기술을 평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12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디스플레이 넥스트(Display Next) 2027' 세미나에서 IT OLED 시장을 이같이 전망했다.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이 주도해 온 기술이다.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뛰어난 화질·명암비·전력 효율성을 갖춰, 고부가품을 중심으로 채택 비중을 늘렸다. TV·스마트폰·IT 기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현재 TV·스마트폰 내 OLED 시장 성장은 한계를 만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OLED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등 전 세계 프리미엄 TV 수요가 정체돼 있고, 중국 업체들이 초대형 LCD 패널을 활용한 미니 LED TV 출하량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OLED 산업도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 여파로 전년비 11.3% 감소한 뒤,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13.3%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2028~2030년 3년간 성장률은 매년 3~4%대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업계는 노트북·태블릿·모니터 등 IT OLED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모니터는 고성능 게이밍 수요로 OLED 채택이 급증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가 전망한 2026년~2030년 연평균 모니터 OLED 출하량 성장률(CAGR)은 33.9%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고부가 모니터의 견조한 수익성 덕분에, 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OLED 생산능력을 모니터 쪽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 역시 모니터 쪽으로 (대형 OLED) 생산능력을 빨리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BOE 등의 8.6세대 IT OLED 투자로 대면적 OLED 제조원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8.6세대는 디스플레이 유리원판(원장)의 크기가 2250x2620㎜다. 기존 스마트폰과 IT 제품 OLED를 주로 만드는 6세대(1500x1850㎜) 대비 유리원판 크기가 2배가량 커, 생산효율이 높다. 노트북·태블릿 OLED 성장세는 모니터보다 느리지만, 애플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수혜 효과가 기대된다. 애플은 지난 2024년 첫 OLED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아이패드 미니, 맥북 프로에도 OLED를 적용할 예정이다. 2029~2030년께 아이맥에도 OLED 적용을 추진 중이다. 유비리서치는 애플의 연간 OLED 패널 수요에서 IT 비중이 2026년 4.1%에서 2030년 1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호 유비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이 향후 아이패드 에어와 맥북 프로, 아이맥 등 OLED 적용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선 맥북 프로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맥은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라인이 후보로 거론되고, LG디스플레이 W-OLED 라인도 계속 평가받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2026.08.12 16:09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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