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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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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WBD 합병 일주일 만에 OTT 구독료 인상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의 합병 법인이 출범한 지 일주일 만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스커버리플러스의 구독료가 인상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더랩 등에 따르면, 디스커버리플러스는 이날 광고형 요금제를 월 1달러(약 1,400원), 무광고 요금제를 월 2달러(약 28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광고형 요금은 기존 5.99달러에서 6.99달러(약 9800원)로, 무광고 요금은 9.99달러에서 11.99달러(약 1만 6800원)로 올랐다. 인상률은 각각 약 16.7%, 20%다. 변경된 가격은 신규 가입자에게 즉시 적용된다. 기존 이용자는 30일의 유예 기간을 거친 뒤 인상된 요금을 내게 된다. 가격 조정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WBD의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합병 이후에도 HBO맥스와 디스커버리플러스, 파라마운트플러스 등 기존 OTT 서비스는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OTT 사업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통합 서비스의 출시 일정과 요금 체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요금 인상이 향후 OTT 통합을 위한 가격 정책 조정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2026.10.14 09:56홍지후 기자

멘탯, AI 기업 맞춤 도서 검색 서비스 '멘탯 디스커버리' 오픈

도서 라이선싱 플랫폼 '멘탯'이 AI 기업용 도서 데이터 검색 서비스 '멘탯 디스커버리'를 출시했다. 13일 멘탯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국내 90여 곳 출판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도서 약 3만4000종, 약 80억토큰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출판사의 도서 정보를 AI 기업에 익숙한 토큰과 예상 비용 기준으로 제공해 검색·검토 과정을 대폭 간소화했다. 이용 기업은 내용 기반 카테고리 분류와 토큰 수를 확인한 뒤 '학습 데이터셋'이나 '참조·인용 API' 방식으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권리 관계가 사전에 검증된 데이터만 제공돼 AI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확인 부담을 덜었다. 전병욱 멘탯 대표는 “정식 라이선스 도서를 확보하는 것만큼 AI 기업이 필요한 책을 쉽게 찾고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이 AI에 더 많이 활용되고, 그에 따른 수익이 출판사와 저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13 09:10백봉삼 기자

소송 합의한 파라마운트-WBD 합병...美상원의원 "법원 다시 따져야"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을 둘러싼 주 법무장관 연합과의 반독점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됐으나 최종 법원 승인을 앞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상원의원이 합의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법원에 재검토를 촉구하자 파라마운트와 주 정부 연합이 공동으로 반박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와 주 법무장관 연합은 코리 부커 미국 상원의원이 합의안에 제기한 의문에 대해 "합의는 양측이 감수할 실질적인 리스크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1일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비롯한 12개 주 정부 연합은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합병이 반독점법을 위반한다며 제기했던 저지 소송을 마무리하고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반독점 우려를 해소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는 방안과 함께 CNN과 CBS 뉴스의 편집권 독립을 감독할 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합병 회사는 2025년 미국 내 제작비 지출을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영화 제작에 최소 15억 달러(약 2조 397억원)를 추가 투자해야 한다. 영화 개봉 편수도 명시했다. 합병 회사는 향후 2년간 매년 30편 이상, 이후 3년간 매년 32편 이상의 영화를 극장에 개봉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부족한 영화 한 편당 3000만 달러(약 407억원)를 지급하고 미라맥스 스튜디오를 매각해야 하는 조건도 담겼다. 그러나 상원 법사위원회 반독점·경쟁정책·소비자권리 소위원회 소속 부커 의원이 합의안의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에 변수가 생겼다. 부커 의원은 법원에 보낸 서한에서 편당 3000만 달러의 제재만으로는 파라마운트가 영화 제작을 줄이는 것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 법무부가 별도의 시정조치 없이 합병 심사를 마친 상황에서 이번 합의가 합병 회사에 대한 사실상 핵심 규제 장치인 만큼, 법원이 승인에 앞서 합의 내용이 공익에 부합하는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아라셀리 마르티네스 올긴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합의 명령 승인에 앞서 주 정부 연합과 파라마운트에 부커 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답변하도록 지시했다. 주 정부 연합과 파라마운트는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부커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일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맞섰다. 부커 의원이 요구한 심사 방식은 미 법무부의 반독점 합의에 적용되는 '터니법(Tunney Act)'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주 정부가 당사자인 이번 합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주 정부 연합은 법원에 부커 의원의 요구를 기각하고 합의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적법한지만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파라마운트 역시 법원이 별도의 공익성 심사를 수행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합의안은 양측이 감수해야 할 실질적 리스크와 평가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6.09.29 09:35홍지후 기자

롯데온, 가을옷 최대 93% 할인…나이키·타미힐피거 등 참여

롯데온이 본격적인 가을 패션 수요 공략에 나선다. 가을 신상품과 일교차가 큰 날씨에 활용할 수 있는 아우터, 품절 후 재입고된 인기 상품 등을 최대 93% 할인한다.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패션 할인 행사 '9월 패세라'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매일 대표 브랜드를 선정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나이키를 시작으로 헤지스·닥스, 쥬아르, 코오롱스포츠, 게스, 타미힐피거, 디스커버리 등이 참여한다. 가을 신상품으로는 루시다 레더 재킷, 슬로우롤리 워크 재킷, 드로우핏우먼 하프 트렌치 재킷, 제너럴아이디어 가디건 등을 준비했다. 에르노 여성 패딩과 마리끌레르 페이크 퍼 니트 집업, 타미힐피거·라코스테 여성 가디건 등 가을·겨울(FW) 상품도 판매한다. 간절기용 아우터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파렌하이트 점퍼와 마리끌레르 패딩, 디스커버리 바람막이, 커버낫 경량 아우터, 헨리코튼 초어재킷, 리바이스 트러커 재킷 등을 선보인다. 헤지스레이디스 가디건과 나이키키즈 바람막이 등 여성·아동 상품도 마련했다. 품절됐다가 다시 판매되는 상품을 모은 '재입고' 코너도 운영한다. 메이블루 하이넥 하프 트렌치코트와 메트로시티 카메라백, 허시파피 남성 소가죽 슬립온 로퍼, 샤틴 페이크 레더 점퍼 등이 대상이다. 푸마 바디웨어와 마인드브릿지 니트, 더레노마 니트, 폴스부띠끄 숄더백, 지오지아 간절기 셔츠 등 일부 상품에는 반값 수준의 할인을 적용한다. 김은수 롯데온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가을이 시작되면서 계절에 맞는 옷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가을 신상품부터 간절기 아우터와 재입고 상품까지 다양한 패션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6.09.27 11:14안희정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 톰 크루즈 "나도 지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에 든든한 우군이 등장했다. 1일(현지시간)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미국 배우 톰 크루즈는 이날 미국 '패트릭 맥아피 쇼'에 출연해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가 공언한 연간 30편 영화 제작 계획에 대해 '멋진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파라마운트의 대규모 영화 제작 약속에 "파라마운트는 반드시 30편의 영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영화계는 하나의 공동체"라며 "파라마운트 혼자의 힘이 아니라 모든 배우와 영화계 구성원이 힘을 합쳐야 야심찬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WBD 인수합병 과정에서 반독점 소송을 두고 주 법무장관 연합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오는 10월1일까지 합의 불발 시 할리우드 산실인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공화당이 우세한 주로 본사를 이전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반독점 소송 재판은 2027년 3월2일 예정됐다. 법적 공방과 스튜디오 이전설 등 파라마운트를 둘러싼 우려에도 크루즈는 영화 제작 확대라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크루즈는 "우리가 영화를 잘 만든다면, 30편은 40편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2026.09.02 09:26홍지후 기자

인젠트, 오라클 전환 전략 웨비나 개최…"맞춤형 마이그레이션으로 비용·리스크 낮춘다"

인젠트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의존도를 낮추고 오픈소스 기반 환경으로 전환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인젠트는 '탈(脫) 오라클,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맞춤형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오라클 DB 운영 비용 절감과 벤더 종속성 해소를 검토 중인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웨비나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전환 흐름과 함께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이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는 배경이 소개됐다. 인젠트는 라이선스 비용 부담과 특정 벤더 의존성 문제로 인해 금융·공공·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포스트그레SQL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젠트는 데이터베이스 전환 과정을 데이터 이관과 애플리케이션 전환이라는 두 영역으로 구분해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데이터 이관의 경우 다수의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전환 도구를 활용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전환과 관련해서는 자동화와 최소 변경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자동화 방식은 기존 오라클 SQL 문법을 국제 표준인 ANSI SQL 기반으로 변환해 특정 벤더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자체 도구와 전문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환 일정이 촉박하거나 기존 오라클 환경에 익숙한 조직의 경우에는 오라클 문법 호환 기능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 수정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식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젠트의 데이터 플랫폼 사업 경험과 함께 '엑스퍼 DB(eXperDB)' 구축 사례도 공개됐다. 회사 측은 포스트그레SQL 전문 엔지니어 조직과 글로벌 컨트리뷰터 역량을 기반으로 오라클 호환성 지원과 기술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젠트는 오라클 전환을 검토하는 기업을 위해 '디스커버리 워크숍'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존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분석해 호환성, 예상 전환 비용과 기간, 비용 절감 효과 등을 진단한 보고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형배 인젠트 대표는 "기업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도입할 때는 제품 선택뿐 아니라 안정적인 활용 방안도 중요하다"며 "검증된 전환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오라클 환경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8:27남혁우 기자

영국, 파라마운트-WBD 인수합병안 조건부 승인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안이 영국 정부의 승인을 통과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부와 경쟁 당국은 파라마운트가 합병 후에도 영국 내 미디어 다양성 유지에 대한 확약을 하는 조건으로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 영국 정부는 양사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영국 내 제작 프로그램에 최소 5년간 영국 정부에 법적 구속력을 귀속하고, 영국 채널5 뉴스 독립성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영국 문화부는 파라마운트가 "주요 서비스 고유한 편집 정체성과 뉴스 편집 독립성을 유지하겠다"는 등 조건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파라마운트 확약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파라마운트는 인수로 영국 내 콘텐츠 제작 의뢰 건수가 줄어들거나, 제작되는 콘텐츠의 질과 범위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도 동의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성명에서 "인수는 영국 내 경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므로 승인했다. 합병 후에도 파라마운트는 사업 운영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CMA 결정을 인수합병 과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환영했으며, 정부와 향후 진행 방향에 합의한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026.08.07 10:46홍지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칩 '마요라나 2' 공개…"신뢰성 1000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 세대보다 신뢰성과 큐비트 수명을 높인 양자칩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2029년까지 상업적으로 가치 있는 '확장형 양자컴퓨터'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차세대 양자 칩 '마요라나 2' 출시 소식을 밝혔다. 신규 칩은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 플랫폼'의 에이전틱 AI 기술로 개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는 애저 기반 엔터프라이즈급 에이전틱 AI 플랫폼이다. 과학 연구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신규 버전칩 신뢰성을 기존보다 1000배 높였고, 큐비트 수명을 평균 20초, 최대 1분 수준까지 늘렸다. 일반적인 양자컴퓨팅 접근 방식이 큐비트 수명을 마이크로초 단위로 측정하는 것과 비교해 큰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성과로 기존 양자컴퓨터 개발 일정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9년까지 상업적으로 가치 있는 확장형 양자컴퓨터를 구현해 세계 보건, 식량 공급, 지속가능성, 에너지 생산 등 난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칩은 신뢰성뿐 아니라 속도와 크기에서도 개선됐다. 마요라나 2는 1마이크로초 연산을 지원하며 큐비트 크기는 100분의 1밀리미터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조합이 실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터 개발에 필요한 핵심 조건이라고 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요라나 2 개발 과정에서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워크플로를 관리하고 측정을 자동화했다. 제작 공정 최적화와 결함 탐지, 새로운 해결책 제안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의 AI 기능이 활용됐다. 마요라나 2는 소재 측면에서도 기존 세대와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공개된 마요나라 1은 알루미늄 기반 위상 초전도체를 사용했지만, 마요라나 2는 납을 사용했다. 납 초전도체는 취약한 큐비트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잡음을 막을 수 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 정식 출시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과학 연구개발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연구와 추론 워크플로를 구동하는 디스커버리 엔진,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을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는 연구자가 인간 전문가 지도를 받는 자율 에이전트 팀을 배치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에이전트 팀은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추론하고 가설을 만들며 실험을 최적화하고 이론을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용 마이크로소프트 디스커버리 앱도 초기 프리뷰로 공개했다. 이 앱은 플랫폼 핵심 기능을 로컬 환경에서 쓸 수 있게 한 버전이다. 깃허브 코파일럿 계정이 있으면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막대한 상업적·사회적 가치를 지닌 컴퓨터를 제공하는 데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매년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3 11:32김미정 기자

AI로 신약 설계·실험…AWS, '바이오 디스커버리'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선보이며 생명과학 분야 지원에 나섰다. AWS는 과학자들이 신약을 빠르고 체계적으로 설계·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아마존 바이오 디스커버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마존 바이오 디스커버리는 생물학 파운데이션 모델(bioFM) 카탈로그를 제공해 연구자가 다양한 AI 모델에 직접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 물질을 생성·평가하며 항체 치료제 연구 등 신약 발굴 초기 단계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연어 기반으로 연구 목표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고 입력 변수를 최적화하며 후보 물질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고도의 코딩 역량과 컴퓨팅 인프라 관리 능력이 필요했던 반면, 해당 서비스는 비전문가도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 플랫폼은 실험 설계와 물리적 실험을 연결하는 '랩 인 더 루프' 구조를 구현했다. AI가 생성한 후보 물질은 실제 실험실에서 합성·테스트를 거친 뒤 결과가 다시 시스템으로 피드백돼 반복 실험과 성능 개선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AWS는 모델 성능을 비교·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 라이브러리와 실험 설계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실험실 파트너 네트워크도 통합 제공해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고 실험 일정과 비용을 수동으로 조율해야 했던 기존 한계를 개선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실제 적용 사례도 공개됐다.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와 협업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항체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약 30만 개의 신규 항체 분자를 설계하고 상위 10만 개 후보 물질을 선별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최대 1년이 걸리던 과정이 수주 내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이 서비스는 제약사와 바이오테크 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엔터프라이즈급 확장성과 보안,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는 완전히 격리되며 지식재산권 역시 고객이 보유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AWS는 향후 아페리스, 볼츠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AI 모델을 포함해 생물학 특화 모델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엘, 브로드 인스티튜트, 프레드허치 암센터, 보이저 테라퓨틱스 등 주요 기관도 초기 도입에 참여하고 있다. 라지브 초프라 AWS 헬스케어 AI 및 생명과학 부문 부사장은 "AI 에이전트는 컴퓨팅 전문 지식이 없는 연구자들도 고도화된 과학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AI 시스템은 과학자들이 약물 분자를 설계하고 테스트를 조율하며 결과로부터 학습하고 실험이 반복될수록 더욱 정교해지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AI와 우리가 규제 산업을 위해 구축한 견고하고 안전한 인프라 결합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항체 발굴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16 14:16한정호 기자

SK디스커버리·한앤컴퍼니, KKR에 SK이터닉스 지분 전량 매각

SK그룹이 올해도 리밸런싱(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SK디스커버리가 자회사 SK이터닉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SK디스커버리(대표 손현호)는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SK이터닉스 주식 1045만 5825주를 글로벌 투자회사인 KKR이 운용하는 펀드가 설립한 법인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지분 전량(30.98%)에 해당하며 처분 금액은 2478억원이다. SK이터닉스의 지분 12.52%를 보유한 한앤컴퍼니 측도 전량인 422만 5455주를 1001억원에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SK디스커버리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특성을 고려해 매각을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간이 길고, 이후 전력 판매 수익 등 점진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다. KKR은 2010년 이후 기후·환경 분야에 약 440억 달러를 투자 약정하고 컨투어글로벌, 아반투스, 엔카비스 등 신재생 플랫폼에 투자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운용사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 및 배당 정책을 포함한 중기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결정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SK디스커버리는 향후 3년간 총 6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금년 200억원, 이후 2년간 400억원 가량을 순차적으로 매입·소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기 배당정책도 발표했다. 해당 정책에는 ▲연간 주당 1700원 최소 배당금 설정 ▲경영목표 달성 여부에 따른 특별 배당 검토 ▲유가증권시장 평균 시장 배당율 고려한 전년 대비 우상향 지향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은 2023년 발표한 중기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계승한 것으로 SK디스커버리는 지주회사 전환 이후 약 900억원 규모(보통주 기준 약 191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이중 30만 주를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SK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성장성과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정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디스커버리는 앞서 보통주 1주당 1500원, 우선주 1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해당 안건은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또 2027년 지급배당분부터 비과세 배당이 가능하도록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2026.03.06 09:02류은주 기자

워너브라더스 새 주인 바뀔까...파라마운트 vs 넷플릭스 2차전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인수 제안 계약을 살피면서 매각 협상 재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뒤엎을 수 있다는 뜻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WBD 이사회는 최근 파라마운트가 제출한 수정 제안에 따라 넷플릭스와 계약보다 우월한 조건인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WBD는 넷플릭스와 주당 27.75달러에 영화와 TV 스튜디오, HBO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이같은 계약을 맺은 뒤 WBD 인수합병 신고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런 가운데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 맺은 매각 계약을 해지할 때 발생하는 위약금까지 대신 부담하고, WBD의 부채 지원과 함께 연내 거래가 완료되지 않으면 주주에 보상하겠다는 조건까지 포함한 내용을 전했다. 파라마운트는 이미 주당 30달러 수준의 공개매수 제안으로 WBD 주주 설득에 나섰고, 넷플릭스의 인수 조건을 뛰어넘는 기업 인수합병 승인과 같은 규제 리스크 부담까지 떠안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WBD가 파라마운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매각 협상 재개를 시작하며 이를 넷플릭스에 알리게 되면 자연스레 몸값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최대 미디어 기업으로 꼽히는 WBD를 두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의 싸움이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WBD 인수 발표 후 지난해 6월 고점에 도달한 주가가 현재 40% 이상 하락한 상태다.

2026.02.16 17:09박수형 기자

넷플릭스 실적은 좋은데...WBD 현금 인수에 주가 급락

넷플릭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도 투자자의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는 하락하는 결과를 맞닥뜨렸다.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20억5천1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6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7.6% 늘었고 영업이익은 29억5천7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0% 넘게 증가했다. EPS는 시장 예상치 0.55 달러를 소폭 웃돈다. 이같은 실적은 가입자 증가와 광고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가입자가 3억2천500만 명을 넘어섰고, 광고 수익은 새해에 약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사업 실적과 별개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 추진은 투자자의 우려를 키웠다. 먼저 WBF 스튜디오 스트리밍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720억 달러를 전액 현금 거래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회사는 보유 현금과 신용 기관 자금 조달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WBD 현금 인수를 위해 자사주 매입은 당분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투자 비용 10% 확대와 함께 WBD 인수를 위한 자사주 매입 중단은 투자자들이 반기기 어려운 부분이다. 아울러 사업 성장이 본격적인 둔화 단계에 접어든 점도 피하기 어렵다. 실제 지난 1년 간 늘어난 가입자 수가 2천200만여 명에 불과한 수치를 내놨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날보다 1.08% 하락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떨어졌다.

2026.01.21 09:22박수형 기자

넷플릭스 "워너 인수해도 스튜디오 폐쇄 없다"

넷플릭스의 그렉 피터스와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추진과 관련해 직원 우려를 진화하는데 나섰다. 이들은 이번 인수가 성사되더라도 사업 중복이 없기에 스튜디오 폐쇄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 경영진은 최근 사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앞으로 1년여간 복잡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은 넷플릭스가 미국 증권거래소(SEC) 제출 서류에 게재하면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넷플릭스는 WBD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 부문을 827억 달러(약 122조원)에 인수하는 제안을 했다. 현재 WBD 이사회도 이 제안에 동의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WBD 전체 사업 부문에 대해 1천80억 달러(약 159조원) 규모 적대적 인수합병을 제안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WBD 이사회는 이번 주말까지 파라마운트의 제안에 대해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파라마운트는 인수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치열한 인수전 속에서 넷플릭스 경영진은 일자리 감소와 극장 개봉 축소를 우려하는 내외부 목소리를 진화하는 데 주력했다. 두 CEO는 사내 공지 서한을 통해 "이번 거래는 성장을 위한 것"이라며 "중복 사업 정리나 스튜디오 폐쇄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들은 또 "할리우드 대표 영화사 중 하나인 워너브러더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영화와 TV 제작의 건전한 미래를 보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우선주의'를 앞세워 극장 개봉을 등한시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서한을 통해 "과거에는 극장 배급이 우리의 사업 영역이 아니었기에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며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우리는 극장 개봉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그 동안 극장 관람을 "구시대적 경험"이라고 표현한 적 있다. 인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입찰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BD 지분 28억5천만 달러를 운용하는 해리스 어소시에이츠의 알렉스 피치 펀드매니저는 "파라마운트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며, 주당 33달러 제안도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N·TNT 등을 포함한 케이블 네트워크 자산 가치만 주당 3.5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어느 쪽이 승리하든 강력한 규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넷플릭스 경영진은 닐슨의 미국 TV 시청 시간 데이터를 인용해 넷플릭스·WBD 합병이 유튜브나 파라마운트·WBD 합병보다 시청 점유율이 더 낮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경영진은 "필요한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딜은 소비자·혁신·노동자·창작자, 그리고 성장을 지향하는 거래"라고 강조했다.

2025.12.16 09:49진성우 기자

카툰네트워크, 내년 2월 '별난 세상의 검볼' 시즌 2 공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내년 2월 카툰네트워크 TV 채널에 '별난 세상의 검볼(The Wonderfully Weird World of Gumball)' 시즌 2를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인 편성 일정은 추후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시즌 1은 미국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끈 바 있다. 해나 바베라 스튜디오 유럽이 제작한 신규 시즌은 과감한 유머와 따뜻한 감동에 이어 오리지널 음악이 더해졌다. 총 20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검볼 시리즈 특유의 코미디와 독창적 스타일을 다시 입증할 계획이다. 신규 시즌에서는 기상천외한 가족 이야기부터 학교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까지 다양한 전개가 이어진다. 지난 10월 공개된 시즌 1은 방영 직후 큰 호응을 얻으며 시청 기록을 새로 썼다. TV에서만 4세 이상 글로벌 시청자가 5천400만명을 돌파했다. 공개 10일 만에 팬 플랫폼 전반에서 1억5천만회 이상의 조회수와 2천800만건의 소셜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유튜브에서만 18억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HBO 맥스 키즈 카테고리에서도 1위에 올라 글로벌 인기를 굳혔다. 국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지난 10월 13일 카툰네트워크 TV 채널에서 첫 방송된 에피소드는 키즈 채널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4~14세 시청자층에서 시청 점유율 64%를 기록했고, 4~6세 시청자층에서는 시청 점유율 100%를 달성했다. 특히 4~6세 시청자층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은 4.7%까지 오르며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카툰네트워크 코리아는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특집 방송 '검볼의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인다. 이날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카툰네트워크 TV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특집 방송에서는 '별난 세상의 검볼' 전편을 포함해 '별난 세상의 검볼'의 캐릭터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카툰네트워크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2025.12.15 18:49진성우 기자

워너브라더스 삼키려는 넷플릭스...韓 제작사·극장가 '술렁'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에 유리한 1차 고지를 선점하면서 전세계 미디어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나아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적대적 인수자로 나서면서 WBD 새 주인에 관심이 더욱 커진 가운데, 국내 미디어 업계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미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 1위인 넷플릭스에 WBD의 스튜디오·IP 역량까지 더해질 경우 독과점 체계가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제작 중심의 기지로만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점차 현실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브라더스의 제작 스튜디오와 'HBO 맥스' 등 사업 부문을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맞서 파라마운트가 주당 30달러(넷플릭스는 27.75달러 제시)의 공개매수 의사를 밝히는 등 WBD 인수전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 "넷플릭스 입맛이 곧 정답?…다양성 실종 위기"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는 WBD 인수를 통한 넷플릭스의 영향력 확대를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넷플릭스가 독보적인 판로와 자금력으로 세계 주요 지적재산관(IP)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며 "지금도 범접할 수 없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WBD 인수로 더욱 강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짚었다. 특히 '콘텐츠 다양성'의 실종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지금도 영화관 개봉보다 넷플릭스 납품을 우선시하는 제작사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는 '넷플릭스 입맛'에 맞는 콘텐츠가 곧 시장의 정답이 되는 흐름이 강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됐다. 이와 함께 그는 "다양한 이해와 시선을 가진 콘텐츠들이 공생하는 건강한 생태계는 무너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향후 K-콘텐츠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과거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부족하던 시기에는 한국 콘텐츠가 효자 노릇을 하며 수혜를 공유했다"면서 "다만 넷플릭스가 WBD의 유명 IP들을 흡수한 뒤에도 한국에 기존과 같은 투자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의존도가 높은 현 상황에서 이번 인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제작 환경 전반에 걸쳐 넷플릭스와의 협업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WBD 인수 시 제작사 간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의 협업 여부가 출연진 섭외력에 직결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극장가 "K-콘텐츠, '빛 좋은 개살구' 될라… 홀드백 절실" 국내 극장 업계 관계자 또한 넷플릭스의 독주에 깊은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미 콘텐츠 주도권을 쥔 넷플릭스가 100년 역사의 할리우드 스튜디오까지 삼킬 경우, 극장은 단순한 '거쳐 가는 장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국내 K-콘텐츠가 글로벌에서 잘 나간다고 하지만, 거대 플랫폼 하에서 단순 하청 기지처럼 전락해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시장을 장악하면 한국은 콘텐츠 생산만 담당하고 실질적인 부가가치는 글로벌 플랫폼이 독식하는 구조가 굳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한 후에도 극장 개봉 정책을 유지했듯, 넷플릭스가 전통의 WBD를 인수함으로써 오히려 '극장 개봉'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분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극장 업계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홀드백(극장 개봉 후 OTT 공개까지 유예 기간을 두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입맛대로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번 이슈를 계기로 영화 산업 보호를 위한 홀드백 제도의 필요성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2025.12.09 17:41진성우 기자

넷플릭스 CEO, 워너 인수 전 트럼프 대통령 만났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영화사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백악관에서 한 시간 이상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사란도스 CEO는 이날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넷플릭스 인수를 즉각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대해 "정부 차원의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며, 향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업계는 이번 인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일부 영화감독을 포함한 제작자들은 워너브라더스 매각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들은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를 흡수할 경우 극장 산업의 재정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었거나 작업을 진행 중인 많은 제작자들이 역풍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공존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브라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 사업 부문을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나, 규제 당국 승인과 워너브라더스 주주 동의 절차가 남아있다. 아울러 워너브라더스는 내년 3분기까지 CNN·TNT·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네트워크를 포함한 방송 사업 부문을 별도 회사로 기업 분할할 예정이다.

2025.12.08 15:17진성우 기자

넷플릭스X워너 거래 무산 위약금도 역대급...'8.6조' 물어야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를 720억 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거래 무산 시 58억 달러(약 8조6천억원)라는 위약금을 내걸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 계약에서 규제 당국의 불허 등으로 거래가 결렬될 경우 워너 브러더스 측에 58억 달러의 위약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전체 인수 금액의 약 8%에 달하는 수준이며, 넷플릭스 경영진이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을 설득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는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수십억 달러 규모의 위약금 약정은 할리우드의 상징인 워너 브러더스를 차지하기 위한 인수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앞서 경쟁 입찰자로 나섰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인수 제안가를 높이며 위약금을 기존의 두 배인 50억 달러(약 7조4천원)까지 제시하며 배수진을 쳤으나, 넷플릭스가 이를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WBD의 주주들이 이번 합병안을 부결시킬 경우 넷플릭스에 28억 달러(약 4조1천억원)의 역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만약 워너가 넷플릭스 대신 다른 경쟁사의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면, 사실상 새로운 인수자가 이 비용을 부담하게 될 구조다.

2025.12.07 10:09진성우 기자

넷플릭스-워너브라더스 인수는 독점규제 심사 넘을까

미국의 영상 미디어 자본의 재편이 수년째 이뤄지는 가운데 가장 큰 매물로 여겨진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끝내 예상대로 넷플릭스가 경쟁자를 제치고 인수 전쟁 1차 승리자가 됐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인수 금액과 조건이 경쟁자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컴캐스트를 앞서면서 넷플릭스와 WBD는 즉각 이사회를 열어 인수 계약을 승인키로 했다. 외부에 발표된 인수 계약은 현금과 주식 거래가 결합된 형태로 영화와 TV 스튜디오, HBO, 스트리밍서비스 HBO맥스 등이 인수 대상이다. 인수가는 WBD 주당 27.75 달러로, 인수 계약에 평가된 WBD의 기업가치는 827억 달러, 약 122조원으로 평가됐다. 거래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3분기다. WBD를 이를 위해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부와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을 분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부문에는 CNN, 디스커버리 등의 전통적 케이블 채널과 디스커버리+와 같은 디지털 서비스로 구성된다. 넷플릭스는 인수 거래가 완료되면 3년차부터 연간 20억~3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전망했고 거래 완료 2년차부터 WBD를 통한 회사 순익 기여를 기대했다. 다만 인수 계약 체결 발표 직후 넷플릭스 주가는 0.05%, WBD 주가는 3.08% 오른 데 그치며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았다. WBD를 두고 '쩐의 전쟁'에서는 넷플릭스가 1차 승리를 거뒀으나 인수가 완료된 것은 아니다. 라이트리딩닷컴은 이번 계약을 두고 규제 심사라는 가장 어려운 관문을 넘어야 한다며 넷플릭스의 WBD 인수 사안을 분석했다. 미국 현지 반독점 심사...시장 획정에 달렸다 경쟁법에 따른 인수합병의 반독점 심사는 시장을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미국 법무부(DOJ) 반독점국의 시장획정에 따라 넷플릭스의 WBD 인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 범위는 기존 영상(video) 시장과 현재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따른 스트리밍(streaming)으로 나눠볼 수 있다. 뉴스트리트리서치의 블레어 레빈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WBD 거래를 영상 시장으로 정의하면 DOJ가 거래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인수 계약 발표 전에 나온 분석으로 당시 레빈 애널리스트는 DOJ가 스트리밍 시장으로 시장을 획정하면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비교해 인수자 지위 경쟁력이 낮다고 분석했다. 즉, 스트리밍 시장에서 보면 넷플릭스의 WBD 인수는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이다. 울프리서치의 피터 수피노 애널리스트도 역시 “반독점 원칙 강경파는 넷플릭스가 이미 선도하고 있는 스트리밍 시장에 미칠 영향을 문제 삼을 것”이라며 “완화파는 시장이 분명히 분절되고 경쟁이 치열한 더 넓은 영상 시장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빈 애널리스트는 “반독점 경제학자와 변호사들은 좁은 정의와 넓은 정의 중 어느 쪽이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며 “DOJ가 넷플릭스 거래를 막기 위해 시장을 스트리밍으로 정의하면 넷플릭스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이를 뒤집으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는 거래인가 기업의 인수합병은 당연히 시장 획정과 독점 심사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 넷플릭스의 이번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도 맞춰야 한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제작 영화 100% 관세와 같은 MHGA(Make Hollywood Great Again)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WBD 지분 거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이른바 '트럼프 세금(Trump Tax)'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이미 백악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고, 레빈 애널리스트는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HBO 동시 구독자에 대한 가격 유지 ▲미국 내 TV 영화 콘텐츠 제작 확대 등을 제안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레빈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넷플릭스에 다양한 거래 비용을 조건으로 내세우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넷플릭스의 거래를 지지할 수 있고, 뒤따라 DOJ의 독점 규제 심사도 자연스럽게 통과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넷플릭스와 WBD의 지분 거래를 두고 “크게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반격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WBD의 매각을 두고 넷플릭스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친 회사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넷플릭스의 거래와 달리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업 외에 WBD의 전체 인수를 추진해왔다. 올해 8월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미디어의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출범했는데 트럼프 행정부와 우호적인 관계에 이뤄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관계를 바탕으로 넷플릭스의 WBD 지분 인수를 반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넷플릭스가 WBD 인수 경쟁에서 앞섰다는 보도가 나오자 WBD에 서한을 보내 매각 절차의 공정성,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데이비드 엘리슨 CEO는 백악관을 찾아가 왜 넷플릭스의 거래를 차단해야 하는지 논의했다. 헐리우드는 어떻게 받아들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통적인 방송 네트워크 외에 극장가와도 대척점에 있다. 그런 가운데 WBD를 인수하면서 미국 현지 극장가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넷플릭스도 이를 고려해 특정 영화가 오스카와 같은 시상식 자격요건만 충족하도록 제한적인 극장 상영만 진행하면서 극장가의 눈치를 살펴왔다. 이번 거래에서도 넷플릭스는 WBD의 기존 운영을 유지하고 영화의 극장 상영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CEO도 직접 나서 “올해만 약 30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개봉했다”며 “넷플릭스는 극장 상영을 반대한 게 아니라 소비자 친화적이지 않은 지나치게 긴 독점 상영 기간에 문제를 삼았을 뿐”이라고 했다. 사란도스 CEO의 발언에도 극장가의 반대는 분명하다. 글로벌 6만여 극장을 대표하는 단체인 시네마유나이티드(Cinema United)는 넷플릭스와 WBD 거래에 공식적인 반대를 선언했다. WBD는 전통적으로 극장 개봉에 힘을 실었는데, WBD가 사라지면 미국의 연간 박스오피스 수익 25%는 사라질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다. 시네마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는 “넷플릭스의 WBD 인수는 극장 산업에 전례 없는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규제 당국은 이번 거래의 구체적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소비자, 극장,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12.07 08:43박수형 기자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106조원에 품는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를 인수한다. 넷플릭스와 WBD는 5일(현지시간) 양사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는 워너브라더스 영화·TV 스튜디오뿐 아니라 HBO·HBO Max까지 포함된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의 기존 운영 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뉴스룸에 따르면, 이번 현금·주식 혼합 거래에서 WBD 주당 가치는 27.75달러로 책정됐다. 인수 대상의 총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약 827억 달러(122조원), 지분가치(Equity Value)는 약 720억 달러(약 106조원)로 평가됐다. 이번 거래는 WBD가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 부문(Discovery Global)을 분리해 별도 상장회사로 만드는 절차가 완료된 이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분사는 내년 3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포터·DC·왕좌의 게임까지… “세계 최고 IP 집결” 이번 인수로 '해리포터', DC 유니버스, '왕좌의 게임', '소프라노스' 등 워너브라더스의 초대형 IP가 넷플릭스 생태계에 편입된다. 넷플릭스는 기존 '기묘한 이야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징어게임', '종이의 집' 등 글로벌 히트작과 워너브라더스의 100년 아카이브를 결합해 콘텐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대표는 “워너브라더스의 클래식부터 현대 프랜차이즈까지 더해지면, 넷플릭스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더 깊고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차세대 스토리텔링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투자 확대·제작 역량 강화…“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체 강화”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로 미국 내 제작 역량이 크게 확대되고, 장기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역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HBO·HBO Max의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확보하면서 이용자 선택권과 플랫폼 가치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대표는 “워너브라더스는 100년 넘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정의해온 기업”이라면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결합하면 더 넓은 시장에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고, 업계 전체에도 긍정적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터에게 더 많은 기회…“IP 활용 확장” 양사는 창작자에게도 더 큰 시장과 더 다양한 IP 기반 프로젝트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플랫폼과 워너브라더스의 방대한 라이브러리가 결합되면, 기존 인기 IP의 확장과 신규 콘텐츠 개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데이비드 자슬라브 대표는 “두 스토리텔링 기업이 힘을 합쳐 세계인이 사랑하는 작품을 더 많이, 더 넓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2~18개월 내 거래 완료 전망 WBD 주주는 주당 23.25달러 현금과 4.50달러 상당의 넷플릭스 주식을 받게 된다. 이번 거래는 관련 규제 승인과 WBD 주주총회 의결 등을 거쳐 향후 12~18개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인수 후 3년 차부터 연간 20~3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년 차부터는 미국회계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2025.12.05 22:10백봉삼 기자

넷플릭스 "현금 낼게"...워너브라더스 인수전 가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의 매각을 둘러싼 2차 입찰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넷플릭스가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앞세워 승부수를 던졌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넷플릭스·컴캐스트·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등 주요 인수 후보들은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제안서를 검토한 뒤 월요일 진행된 2차 입찰에 참여했다. 특히 글로벌 스트리밍 강자인 넷플릭스는 인수 대금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위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브릿지론(단기 자금 융통)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제출된 입찰 제안서들은 법적 효력을 갖고 있다. 이에 WBD 이사회가 제시된 조건에 만족할 경우,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최종 매각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열렸다. 다만 WBD 측은 이번 제안이 최종안은 아니며, 더 매력적인 조건이 나올 경우 추가 입찰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인수전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매각 방식이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케이블 TV 네트워크를 포함한 WBD의 '회사 전체' 인수를 제안하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와 컴캐스트는 영화·방송 제작을 담당하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 등 핵심 자산 인수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만약 넷플릭스나 컴캐스트의 부분 인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WBD는 남은 케이블 채널 사업 부문을 별도로 떼어내 '디스커버리 글로벌'이라는 이름으로 분사할 계획이다. 분사 작업은 내년 중반쯤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진다.

2025.12.02 09:00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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