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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뉴욕 소년의 손편지…슈퍼센트, 선물·NPC로 화답

서울의 한 게임사 앞으로 바다 건너 뉴욕에서 온 특별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주인공은 게임을 사랑하는 8살 소년 아이단(Idan). 삐뚤빼뚤하지만 정성스레 눌러 쓴 손글씨에는 한국 게임사 슈퍼센트가 서비스하는 '디노 유니버스'를 향한 순수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슈퍼센트는 지난 7일 뉴욕에 거주하는 어린 팬으로부터 받은 팬레터 소식을 전했다. 아이단은 편지를 통해 자신이 레벨 20 유저임을 밝히며, 이 게임을 좋아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적어 내려갔다. 마지막엔 "50레벨까지 있다니 너무 신나요.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나중에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추신을 덧붙였다. 편지를 받은 디노 유니버스 개발팀은 소년의 진심에 화답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아이단이 게임 속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한 공룡 캐릭터 '쿠본'을 포함해, 디자인부터 마감까지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제작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드팩'을 만들었다. 여기에 공룡 스티커와 피규어, 그리고 개발진의 마음을 담은 답장을 동봉해 뉴욕으로 보냈다. 슈퍼센트의 보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개발진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다음 업데이트에 새롭게 등장할 NPC 이름을 '아이단'으로 정하기로 했다. 소년이 게임 속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고 기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디노 유니버스 개발진은 "이번에 받은 편지는 개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받은 팬레터였다"며 "반복되는 업데이트와 마감 속에서 지치던 순간도 있었지만, 우리 게임이 누군가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고 꿈이 되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단의 편지를 통해 우리가 왜 게임을 만들고 있는지 떠올릴 수 있었다"며 "누군가 마음속에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앞으로도 오래 기억될 즐거운 순간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단이 푹 빠져 있다는 '디노 유니버스'는 쥬라기 월드를 배경으로 한 방치형 RPG로, 이용자가 랩터 무리의 리더가 돼 공룡을 육성하고 미지의 지역을 탐험하는 게임이다. 곳곳에 숨겨진 알을 부화시켜 자신만의 군단을 만드는 전략적인 재미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26.05.10 09:15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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