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창간특집
인공지능
배터리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디노도 플랫폼 9.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8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최기자의잇고] 1600만원 샤넬백 진품·가품 감정 지켜보니

눈 뜨면 휴대폰부터 확인하는 세상, 음식 배달부터 업무, 부동산까지 플랫폼을 거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 IT 기업들은 메타버스, 콘텐츠, 공유 플랫폼 등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출시하는 중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사람과 기술을 잇는다'는 의미인 '잇고'(ITgo)를 통해 기자가 직접 가서(go) 체험해 본 IT 서비스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최근엔 '중고 명품' 시장 큰손으로 변모 중이다. 온라인에서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사업 전략 하에 시작했지만, 이용자들로부터 중고 상품을 사서 되파는 사업 모델에서 기회를 본 것이다. 트렌비는 이를 위해 강남·가산·대구·분당·하남 등 전국 18개 중고 명품 매입, 위탁 센터를 가동 중이고, 다음 달 10개 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자는 이달 초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트렌비 중고 매입 위탁센터를 방문해, 샤넬백 감정 과정을 지켜보고 이종현 대표와도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트렌비 가산 센터에서는 물류팀·감정팀·포토팀 등 각 팀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중 기자가 만난 감정팀에서 트렌비에 들어온 명품의 정·가품 여부를 전수 검수하며, 가품이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 불합격 반환 처리하는 일을 담당한다. 기자는 아직 샤넬백을 보유하지 않고 있기에, 이날은 트렌비가 보유한 샤넬 가방 클래식 라지 모델을 검수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시연을 담당한 감정팀 이한음 리드는 “홀로그램 스티커, 로고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본다”며 “시세 견적에는 홀로그램 연식, 스크래치, 구성품 여부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검수 결과 해당 제품의 현 시세는 약 1천600만원이나, 10년 전에 생산된 제품 연식과 스크래치 등을 고려해 위탁 판매 시 700만~800만원, 트렌비가 바로 매입할 시에는 400만~500만원 정도로 견적이 나왔다. 위탁 판매의 장점은 판매자가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나, 판매 여부가 바로 확정되지 않아 판매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위탁하지 않고 바로 판매할 경우, 상품의 가격은 더 떨어지나 빠르게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7월 공동 대표로 취임하며 중고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종현 대표는 베인앤컴퍼니, 메쉬코리아 등을 거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종현 대표는 트렌비 중고 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연간 흑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다음은 이종현 트렌비 공동 대표와의 일문일답] Q. 본인 소개. “베인앤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메쉬코리아에서는 운영총괄로 일한 경험이 있다. 트렌비에 오게 된 이유는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면서 유통과 소비재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이 매우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당시 트렌비는 아직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었지만, 온라인 명품 판매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반적이었고, 한국에서도 그런 시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2020년 1월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트렌비에 합류하게 됐고, 이후 최고리테일책임자(CRO)로 중고 사업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됐다. Q. 지난해 7월 공동 대표로 취임한 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중고 사업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고, 둘째는 중고 사업을 키우는 것이다. 중고 사업은 새 상품보다 수익성이 좋고 경쟁이 덜 치열한 블루오션이다. 크림과 솔드아웃이 리셀 시장에서 잘하고 있지만, 우리와 타깃 대상이 다르다. 이들 플랫폼 주 소비 고객은 남자 고객인 반면, 우리는 여성 고객이다. 또한 한정판보다는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다. 또 우리 상품군은 가방이 전체 상품의 70%를 차지한다.” Q. 오프라인 중고 매입·위탁 센터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성과가 있는가. “성과가 매우 좋아서 오프라인 센터를 계속 늘리는 중이다. 센터는 '리모팅 소싱 센터'라고 부르며, 트렌비 입점 파트너사들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싱을 진행한다. 고객은 앱을 통해 팔고자 하는 중고 상품 금액을 바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델은 임대료나 인건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2월에 한 개 센터에서 시작해 두 달 만에 18개 센터로 늘렸다. 전체 소싱의 40%를 오프라인에서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Q. 중고 감정 AI '클로이'는 어떻게 작동되나? “클로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가격을 예측한다. 첫째는 히스토리 판매 데이터를 보는 것이고, 데이터가 없을 경우에는 인기도를 측정해 감가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판매 수, 클릭 수, 찜 수 등이 반영된다. 판매 데이터를 보는 것도 사람보다 클로이가 더 빠르고, 데이터가 없는 상품을 감정하는 것도 클로이의 정확도가 높은 편이어서 커버리지를 늘려나가고 있다.” Q. 명품 플랫폼 업계에서 적자를 줄이고 있지만 아직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명품 플랫폼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나. “명품 플랫폼들은 지난 2~3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성장 속도가 주춤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지난 2~3년 성장 속도가 너무 빨랐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온라인에서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 특히 지방의 경우 브랜드 상품을 접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명품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한다.” Q. 올해 하반기 트렌비의 목표는 무엇인가. “중고 상품 소싱에 집중한다. 중고 상품 소싱을 늘리는 것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 중고 명품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 말 스타필드 고양에서 진행한 팝업은 그곳에서 역대 진행했던 팝업 중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3월 중순 롯데 아울렛 타임빌라스점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한 트렌비는 올해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대비 중고 사업 매출을 두 배로 성장시키는 것도 목표다. 투자 유치 계획은 고민 중이다.”

2024.05.28 09:42최다래

플래티어, 위기의 韓 커머스 AI 대응전략 공유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대표 이상훈)는 28일 '격변의 이커머스 시장을 극복하는 기업의 AI 대응전략은?'을 주제로 플래티어 인사이트 리포트 Vol.5를 발행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의 공세와 더불어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렇듯 국내 이커머스 경영 환경에 변화가 찾아오면서 관련 기업들의 도전 과제와 극복 방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플래티어는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가장 혁신적인 대안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꼽았다. AI로 운영 및 관리 효율성 극대화뿐만 아니라 비용 최적화, 고객 경험 개선,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이트 리포트는 쿠팡, 네이버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최신 AI 기술 동향과 중대형 이커머스·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사업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AI 활용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D2C 분야에서 AI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두 가지 영역을 ▲고객 경험 개선(인게이지먼트 및 매출 증대 목표)과 ▲운영 및 관리 효율화(비용 최적화 목표)로 정의한 점이 눈길을 끈다. 플래티어는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AI 기반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를 제공하고 있다. 그루비는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AI를 활용하여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 락인(Lock-In)을 위한 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한다. 고객을 이해하고 분석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 운영 및 관리 효율화를 꾀하고자 기업의 성공적인 자사몰 구축을 도와주는 D2C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엑스투비는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 백오피스 영역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이커머스 프라이빗 LLM 모델을 구축 중이며, 빠르면 올 상반기 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이번 리포트는 플래티어가 다년간 쌓아온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한 실효성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며 "AI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싶은 이커머스·D2C 기업이라면 플래티어의 인사이트가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래티어가 발행하는 인사이트 리포트는 이커머스, AI 마테크, 디지털 전환 분야의 주요 이슈와 시장 동향을 담고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인사이트를 소개한다. 이번 인사이트 리포트 Vol.5를 비롯해 플래티어가 그동안 발행한 리포트 및 실무 자료들은 플래티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2024.05.28 08:53백봉삼

"中커머스발 위기인데…플랫폼 규제, 글로벌 흐름 역행"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가칭, 이하 플랫폼법)을 스타트업 생태계 관점에서 진단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국 커머스의 국내 시장잠식 위기를 타개할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담겼다. 27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강력한 플랫폼 규제, 오히려 해외 플랫폼의 국내 시장 잠식을 방조하는 것이라면?'을 주제로 이슈페이퍼를 발간했다. 최근 공정위는 C 커머스(China + Commerce)를 필두로 해외 거대 플랫폼에 의한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스타트업 등을 보호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플랫폼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해외 사업자에 대한 법집행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강력한 규제 도입은 결국 국내 토종 플랫폼 생태계만 파괴하는 결과를 야기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국내 스타트업 대표・창업자・공동창업자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플랫폼 경쟁촉진법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2.8%가 플랫폼법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해당 법안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14.1%에 그쳤다. 이 보고서는 주요국들이 강력한 플랫폼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공정위의 주장에 대해서도 국내와 다르게 EU나 미국 등 주요국들은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을 위해 플랫폼 규제를 도입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강력한 규제의 도입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기업의 더 큰 성장을 막고 규제 리스크를 높여 결과적으로 국내 스타트업으로의 인재와 자금 유입을 방해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자국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늘릴 것이 아니라, 자국 기업 간의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의 개발, 그리고 새로운 시장 개척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도 글로벌 거대 기업들로부터 국내 시장과 기업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슈페이퍼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관련한 법・규제・정책 이슈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리포트이다. 올 들어 발간된 이슈페이퍼는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주요 내용과 시사점', '온라인 C2C 거래와 이용자 보호' 등을 주제로 발간된 바 있으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024.05.27 20:57안희정

강형욱 논란에...사내 메신저 대화 열람 "된다" vs "안 된다"

강형욱씨가 운영하던 반려동물 교육 기업인 보듬컴퍼니에서 사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는 전 직원들의 폭로가 나오면서 업무용 협업툴(메신저) 열람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관리자 입장에서 업무용 협업툴 데이터를 충분히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의견과, 구성원의 동의 없는 열람은 위법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업무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들은 "특정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은 회사 대표인 강형욱씨와 그의 부인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회사가 업무에 사용하는 업무용 협업툴인 '네이버웍스'에서 직원들의 대화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형욱씨와 그의 부인은 "무료 사용이 끝나고 유료 서비스로 전환화는 과정에서 관리자 페이지가 생기며 감사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관리자 페이지를 살펴보던 중 특정일에만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사용량이 찍혀있어 의문이 들어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개인적인 대화를 이어가며 아들과 동료 직원들에 대한 혐오적인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훔쳐본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해서 회사에 공지했다"면서 "사내 메신저가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시간에는 업무 외 개인적 이야기는 하지 말자는 동의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약관에 정보 열람 가능 나와있어 보듬컴퍼니에서 사용한 업무 플랫폼은 네이버웍스다. 네이버웍스는 무료 상품과 유료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무료 상품은 2주 동안 메시지를 감사할 수 있지만 다운로드는 못 한다. 유료 상품인 라이트, 베이직,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180일동안 메시지 감사와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모니터링도 할 수 있다. 보듬컴퍼니 측에서 주장한 것처럼 이 회사는 무료 상품을 이용하다 유료 상품으로 전환하면서 감사 기능이 생긴 것을 알았고, 180일동안의 메시지를 살펴본 것이다. 일각에서는 업무용 메신저이기 때문에 당연히 회사가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동의 없는 열람은 불법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나아가 관련 동의를 받더라도 메신저 대화까지 관리자가 들여다 보는 건 과하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버웍스 약관 제14조를 살펴보면 개인 정보 보호 정책 적용에 대해 '구성원'의 동의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나와 있다. 관리자는 허가된 권한 안에서 구성원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됐다. 또 구성원의 일부 또는 전부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이에 대한 고객(회사)과 구성원간 분쟁 발생 시 네이버웍스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나와 있다. NHN두레이의 경우도 비슷하다. 두레이는 기업 보안과 감사 업무를 위해 특정 권한을 부여 받은 감사 관리자에 한해 데이터 접근이 가능하게 했다. 또 오남용을 막기 위해 감사 관리자의 접근 로그 또한 철저하게 남기고 있다. 다만 두레이는 대화 내역을 다운로드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6개월 이내에만 열람이 가능하게 했으며, 이후에는 더 이상의 조회가 불가능하다. 카카오 기술정보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제공하는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은 상황이 다르다. 카카오워크 약관 제8조에는 "회원은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회원 및 멤버의 정보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다"며 "다만, 서비스의 제공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일부 정보는 수정이 불가할 수 있으며, 기존 정보를 수정 또는 추가하거나 특정 정보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본인 확인 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이는 개인의 메시지 등 활동 정보를 지칭하지 않고 직원이 서비스 회원가입 시 작성하는 개인정보를 의미한다. 카카오워크 관계자는 "관리자가 구성원의 개별 메시지 스트림을 확인하는 기능은 제공하고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열람에 대해 당사자의 명시적인 동의 얻어야" 업무용 협업 플랫폼을 제공하는 여러 기업들은 관리자의 열람/감사 기능은 당연히 제공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무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이라 정보 유출이나 다른 이슈가 생겼을 때 추적 하거나 감사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자가 열람할 수 있다는 명시를 해뒀고, 기업이 구성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회사가 감사를 할 수도 있다는 직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 관리자가 감사했다는 로그도 확인 가능하게 해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강형욱 사건은) 업무용 메신저를 개인 데이터인것처럼 오해해 생긴 것 같다"면서 "회사 업무 메신저는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 관리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제대로 공지를 하고 사용할 필요는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기회에 업무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업들과 직원들간의 콘텐츠 열람에 대한 동의와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업무용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 오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율촌의 송연창 변호사는 "사내 메신저가 업무 수단으로서 회사의 자산에 속한다 하더라도, 이를 함부로 열람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 통신비밀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다양한 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 "해당 열람에 대해 당사자의 명시적인 동의를 얻었거나, 그렇지 않다면 회사의 정당한 이익이 직원의 권리보다 명백하게 우선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인 범위에서 정당행위 성립을 인정하는 것이 판례의 경향"이라고 밝혔다.

2024.05.27 20:07안희정

한일중 경제인 한자리에...최태원 회장 '경협 플랫폼' 제안

한국과 일본, 중국의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 3국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상공회의소회관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이하 CCPIT)와 공동으로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이번 서밋에는 각 국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각 국 정부관계자 등 28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를 비롯해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을 비롯해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 선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 90여명의 기업인과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도 런훙빈 CCPIT 회장을 비롯해 자오둥 중국석유화학그룹 총경리, 린슌지에 중국국제전람센터그룹 동사장, 리둥성 TCL과학기술그룹 동사장, 천지엔화 헝리그룹 동사장 겸 총재 등 100여명 기업인과 정부관계자가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3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지정학적·경제적으로 상호연관성이 높은 이웃 국가므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면 국제질서의 험난한 파고를 넘고, 공동의 과제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다"며 "경제외적인 장벽을 넘고 높은 수준 협력에 도달하기 위해 경제계가 협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측 개회사를 맡은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은 “3국이 경제 토대를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녹색 분야 대응, 인적 교류 확대 등의 과제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측 개회사에 나선 런홍빈 CCPIT 회장은 “3국은 수년 동안 서로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떼어놓을 수 없는 이웃이자 동반자”라면서 “경제계가 3국 협력의 건설자이자 수혜자가 돼 산업 협력의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3국 경제단체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의 실행을 지원하고, 비즈니스 서밋의 주제 발표에서 논의된 내용을 실행하기 위해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에는 3국 경제계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교역활성화, 공급망 안정화 분야에서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그린 전환과 고령화 대응, 의료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다짐이 담겨있다. 또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3국간 민간 경제협력 회의체로 내실화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그간 코로나 팬데믹 등의 공백으로 한일중간 경제협력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에 3국 경제단체간 실무협의체가 구성되면 비즈니스 포럼을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앞으로 보다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14:27류은주

배달기사 '최저임금' 올해 첫 논의…노사 견해차 뚜렷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서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특수고용종사자(특고)와 같은 도급근로자의 최저임금 적용 문제가 논의된다. 배달기사의 최저임금 논의는 올해 처음이다. 다만 노동계와 경영계의 견해차가 커 실제 최저임금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최임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최임위는 최근 열린 제1차 전원회의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안건을 상정했다. 최임위는 해당 안건을 다음 달 4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재논의할 예정이다. 최임위는 최저임금액 결정 단위, 업종별 구분, 최저임금 수준을 순차 심의한다. 노동계 요구에 대해 경영계가 이견을 보이면서 안건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수용된다면 결정 단위 의제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급근로자란 일의 성과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근로자를 뜻한다. 통상 근로자와는 달리 근로시간이 아닌 성과를 기준으로 일의 대가를 받는다. 일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근로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그간 이들은 대부분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없었다.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제의 보호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또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의 적용 대상도 아니다. 플랫폼종사자의 경우 '노동자'가 아닌 '종사자'로 불리는데, 이는 이들이 노동관계법상 임금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노동계는 올해 도급근로자 최저임금 적용을 논의해 이들이 추후 근로자성을 판정받는 데 도움을 주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최임위에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의가 진행된 적은 없었다. 올해는 노동계가 경영계와 정부의 '업종별 차등적용' 요구에 대응해 최저임금 확대 적용 논의를 주장하면서 최임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노동계는 플랫폼 특고 종사자 등 저임금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최근 실질임금 하락과 고물가까지 더해져 생존권이 위협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플랫폼 종사자의 숫자는 약 80만 명으로, 취업자의 3.0%였다. 이는 전년(2021년) 66만 명 대비 20.3% 증가한 수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2년 '플랫폼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돼 새로운 고용형태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은 임금노동자로 인정되지 않아 사회적 보호에서 배제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다수는 '위장 자영업자'로 분류되는데, 최저임금을 적용해 이들이 근로자로 인정될 수 있게 돕자는 것이 노동계의 주장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근로 실태 파악 및 법적 보호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기준 특고종사자의 수를 230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 중 보험설계사, 보험설계사, 화물기사, 퀵서비스기사, 레미콘기사, 덤프트럭기사,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등 7개 직종의 특고종사자들은 1개 업체에 종속된 비율이 66.3%였으며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응답자 중 3분의 2가 사업주와 종속적 관계에 있다고 답했다. 노동계에선 최근 2년간 실질임금이 연속 하락하며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근로자위원들은 첫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법 제5조 3항을 근거로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안건에 올렸다. 이 조항은 임금이 통상 도급제나 이와 비슷한 형태로 정해진 경우 시간·일·주·월 단위로 정하는 최저임금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최저임금액을 따로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최저임금 안정화와 업종별 구분·차등적용을 주장하며 노동계의 제안에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최저임금 미만율 분석 보고서'에서 "일부 업종과 소규모 사업체에서 현 최저임금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최저임금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향후 상당 기간 최저임금이 안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종에 따른 경영환경 차이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구분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32.7%가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경총은 "소규모 사업장에선 최저임금 수준이 사실상 수용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또 최저임금 미만율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농림어업(43.1%)과 숙박·음식점업(37.3%) 등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계와 정부가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한 돌봄서비스 중 '가사 및 육아도우미' 업종의 경우 미만율이 60.3%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2024.05.27 13:17정석규

레드햇-뉴타닉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 협력 확대

레드햇과 뉴타닉스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를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의 요소로서 사용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엔드포인트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실행하기 위한 단일 플랫폼으로, 일관성 있는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제공한다. 자가 복구 노드와 내장된 영구 스토리지를 통해 복원력을 제공해 최신 애플리케이션 배포, 성능 및 선형적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사용하지 않는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를 제거하여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한다. 이 플랫폼은 기존 운영체제의 구성 요소와 부가 서비스 및 패키지를 결합한 뉴타닉스 AOS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협력 확대를 통해 뉴타닉스 AOS는 기존의 운영체제 기능에 RHEL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혁신을 바탕으로 구축된다. 이로써 뉴타닉스는 뉴타닉스 AOS가 제공하는 새로운 지식재산에 집중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엔드포인트에서 전반에 걸쳐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운영하기 위한 더욱 일관된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제공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고성능 컴퓨팅 환경 중 상당수가 유지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RHEL을 사용한다. RHEL을 통해 이러한 IT 요구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조직의 기술팀은 중요한 운영 작업에 더욱 집중하고, 고객과 최종 사용자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리소스를 확보할 수 있다. RHEL로 구축한 IT 기반을 통해 사용자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리눅스 운영체제 전담 엔터프라이즈급 리눅스 전문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의 안정성이 강화돼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부터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를 더욱 일관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할 수 있다. 복원력 제고를 위해 신뢰할 수 있고 보안에 최적화된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잠재적 보안 취약성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레드햇의 제품 보안 및 보안 사고 대응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뉴타닉스는 레드햇 및 다양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RHEL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위한 하이퍼바이저 기능과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 성능과 관련해 센트OS 스트림에 기여할 계획이다. 센트OS 스트림에 합류함으로써 뉴타닉스는 향후 RHEL의 배포에 기여하고 이를 촉진하여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더 우수한 성능의 애플리케이션 채택을 앞당길 수 있을 예정이다. 스테파니 치라스 레드햇 파트너 에코시스템 성공 부문 수석 부사장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에서 AI 및 엣지 워크로드에 이르기까지, 신뢰할 수 있고 일관되며 포괄적인 운영체제 기반은 여전히 기술 스택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RHEL은 수십 년간 엔터프라이즈급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해 왔으며, 세계 최고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뉴타닉스와의 기존 협력 관계를 확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토마스 코넬리 뉴타닉스 제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뉴타닉스와 레드햇은 고객이 지속적인 시장 혼란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레드햇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을 강화하고 양사의 강점을 발전시켜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클라우드,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및 AI와 관련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05.27 10:51김우용

"엣지 플랫폼, 새로운 AI 담도록 진화한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우용 기자] “엣지 플랫폼은 점점 더 많은 AI 여정을 수용하고 있다.” 피에르루카 치오델리 델테크놀로지스 엣지포트폴리오제품관리 수석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테크놀로지스월드(DTW) 2024'에서 한국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피에르루카 치오델리 부사장은 델테크놀로지스에서 스토리지 관련 신규 비즈니스 구축을 담당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델테크놀로지스 파워스토어를 개발했으며, CTO실에서 VM웨어 모든 공동 전략 프로젝트 감독조직을 이끌었다. 그는 “델테크놀로지스는 2년전 프로젝트 프론티어를 발표하고 작년 델 네이티브엣지 신제품을 발표하며 엣지 비즈니스를 개발해왔다”며 “디지털시티부터 제조, 소매, 에너지 등의 전문가 팀을 구성해 제품을 연구한 결과 제로 터치를 확보할 수 있는 엣지 플랫폼을 수평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델 네이티브엣지는 제로트러스트와 제로토치를 통해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를 엣지에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올해 행사에서 델 네이티브엣지의 최신 버전을 발표했다. 델 네이티브엣지 2.1 버전은 엔비디아,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엣지에서 메어메탈 컨테이너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확장 등을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델테크놀로지스월드2024의 전체 주제가 AI로 관통하는 만큼 '델 네이티브엣지'도 새로운 AI 환경 구현에 주목했다. 그는 “AI는 아주 오랫동안 엣지에 존재하며 사용돼 왔고, 예전의 AI는 매우 최적화된 알고리즘 혹은 모델로서 간단한 조작에서 수년간 매우 정확하게 사용돼왔다”며 “지금은 AI 모델을 학습시켜 엣지로 추론을 가져와야 하는데, 엔비디아와 함께 네이티브엣지의 청사진을 통해 즉각적으로 엔비디아 NIM을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티브엣지는 현재 엣지로 엔비디아 NIM을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이라며 “또, AI 실행은 매일 패키지를 변경하고,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재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중앙부터 엣지까지 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은 더 세련될 필요가 있고, 훈련을 받아야 하며, 또한 멀티모달 종류와 같은 더 다른 차원을 추가해야 한다”며 “따라서 AI 공장에서 만든 모델을 제조 공간이나 소매 공간으로 옮겨야 하는데 보안을 위해 쉽게 패키징할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델 네이티브엣지 최신 버전은 올해 행사에서 발표된 '델 AI 팩토리'의 일환으로 프로덕션급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배포를 위한 엔비디아 NIM과 기타 마이크로서비스를 포함하는 엔드투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한다. 델 네이티브엣지와 엔비디아 AI 도구 및 SDK가 결합됐고,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를 사용한 비디오 분석, 엔비디아 리바를 사용한 음성 및 번역, 엔비디아 NIM을 사용한 엣지에서 최적화된 추론 등에 이르는 엔비디아 AI 프레임워크를 엣지로 자동 제공할 수 있다. 델 네이티브엣지는 서비스나우의 나우플랫폼과 통합돼 엣지에서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를 단순화한다. 기업은 IT 운영을 핵심 데이터 센터에서 엣지까지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1일차 초기 배포부터 2일차 이상의 운영까지 아우르는 자동화된 엣지 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치오델리 부사장은 “이같은 폐쇄 루프 자동화를 통해 엣지 컴퓨팅 리소스의 오케스트레이션, 관리 및 워크플로를 단순화하고, 여러 산업 전반에 걸쳐 AI 및 기타 엣지 워크로드를 위한 보다 효율적이고 민첩하며 안전한 운영 및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크 활성화 자동화 도입으로 엣지에서 추진력이 더욱 증폭됐다”고 말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와 엣지 사용 사례를 추진하기 위해 제조, 소매 및 디지털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ISV를 위한 6가지 새로운 네이티브엣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아비바 솔루션을 갖춘 새로운 통합 운영 센터는 도시 계획에 대한 360도 운영 뷰를 제공해 데이터 관리 및 시민 서비스를 향상시킨다. 플랫폼 자체 개선 사항으로 엣지 애플리케이션 성능, 확장성 및 보안이 향상됐다. 더 나은 성능, 확장성 및 보안을 제공하는 베어메탈 컨테이너에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는 기능을 포함하며, 델네이티브엣지용 REST API를 도입해 데브옵스 워크플로에 통합하고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주얼스튜디오 플러그인 같은 새 도구를 제공한다. 델 에이펙스를 통한 단일 월간 구독으로 네이티브엣지 소프트웨어와 네이티브엣지 엔드포인트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델 '델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과 파워엣지 T160 서버 등의 새 엣지 하드웨어를 엣지 인프라 지원에 포함시켰다. 델 파워엣지 T160은 이전 제품보다 42% 작은 크기로 소매점 같은 작은 공간에 이상적이다. 엣지 및 인프라를 위한 프로컨설트 자문서비스와 엣지용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서비스 등의 새 엣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델 서비스 전문가는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원하는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엣지 전략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효율성, 성능 및 ROI를 극대화하도록 엣지 환경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는 네이티브엣지를 사용해 청사진 기술을 조정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제로트러스트와 제로터치로 자동화하면서, 요구사항과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를 패키지에 넣을 수 있다”며 “비용을 절감하고 완전한 보안을 달성하면서, 추론을 엣지에서 수행하고 모델을 재훈련시키는 전체 루프를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성형 AI를 산업 엣지 환경에서 활용이 이제 막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큰 교량의 상황을 분석하고 품질을 관리한다고 할 때 현재의 컴퓨터비전으로 할 수 있는 건 얼마나 녹슬었는지 보는 정도였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한다면, 녹슨 교량 주변의 나무나, 다른 종류의 변색, 진동, 소음 등을 포함해 생성형 AI 기반의 3D 모델을 만들어내는 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그는 “올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면서 더 많은 릴리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플랫폼 기능을 더 확장하고, 파트너 생태계를 더욱 확장함으로써 고객에게 엣지를 위한 최고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4 00:07김우용

"생성형 AI 업무에 잘 사용하려면 '통합 플랫폼'에 적용해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은 더 복잡해질 것이다. 향후 기업은 기존 시스템에 생성형 AI 적용하는 것을 버거워할 것이다. 서비스나우는 다르다. 단일 플랫폼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복잡한 생성형 AI이라도 통합 플랫폼에 한번 들어가면, 모든 기능에 자연스레 스며든다. 생성형 AI 시대에 통합 플랫폼 잠재력이 펼쳐질 것이다." 서비스나우 팻 케이시 최고경영자(CTO)는 이달 5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비스나우 날리지 2024'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기업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잘 활용하려면 이를 통합 플랫폼에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점차 복잡해지는 AI를 업무에 바로바로 적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단순함과 유연성이 답이라는 이유에서다. PJ(은혜) 장 IT운영관리 부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자사 플랫폼이 생성형 AI로 코드 생성, 메일 작성 등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IT운영관리(ITOM)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함으로써 기업이 시스템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도 알렸다.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서 유연하게 기능" 팻 케이시 CTO는 서비스나우가 단일 플랫폼을 꾸준히 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를 세운 프레디 루디 설립자의 철저한 기조였다"고 했다. 서비스나우는 현재 IT서비스관리(ITSM), 인사(HR), ITOM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나우 플랫폼 안에 탑재했다. 고객은 여기서 필요한 기능을 기업 시스템에 적용하면 된다. 팻 케이시 CTO는 생성형 AI는 단일 플랫폼 내에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사 단일 플랫폼과 생성형 AI 관계를 타사 솔루션과 비교해 설명했다. 케이시 CTO는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이내믹스, 오피스 제품군 등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여기에 생성형 AI를 추가할 경우 플랫폼마다 다른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생성형 AI 수준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갈수록 무거워지는 AI 기술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플랫폼에 적용하면 시간과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서비스나우는 단일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한번 넣기만 하면 된다. 플랫폼 내 있는 모든 기업 앱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플랫폼 내 모든 앱에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그는 "이는 서비스나우만이 가진 특장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멀티모달 모델 내놓을 것…한국 AI 기술 뛰어난 것 인지" 서비스나우 CTO는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출시 소식도 알렸다. 케이시 CTO는 서비스나우가 오픈소스형 LLM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와 손잡고 만들었다. 고객은 해당 모델에 자사 데이터를 결합해 도메인 특화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나 구글 LLM을 넣어 기능 추가도 가능하다. 이 모델은 서비스나우 플랫폼 내에서 소스 코드를 비롯한 워크플로 생성, 텍스트 요약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개발자는 코드 생성을 비롯한, 고급 코드 요약 등에도 해당 LLM을 활용할 수 있다. 팻 케이시 CTO는 서비스나우가 생성형 AI 기능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엔비디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엔비디아 덕에 LLM 훈련에 필요한 하드웨어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슈퍼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구축을 타사보다 원활히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시 CTO는 "현재 최종 테스트 중인 AI 비서 서비스에 탑재된 음성, 이미지 기능도 엔비디아 기술과 결합한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 협약 맺은 기업은 서비스나우뿐"이라고 했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LLM뿐 아니라 사람처럼 보거나 듣고, 말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맺을 방침이다. 그는 북미·유럽뿐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 모델과의 결합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케이시 CTO는 "한국 기업이 뛰어난 AI 기술을 가진 것을 알고 있다"며 "함께 AI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ITOM과 생성형 AI 결합…"핵심 정보만 쏙쏙 준다" 서비스나우 PJ 장 IT운영관리 부문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자사 통합 플랫폼의 ITOM 서비스와 생성형 AI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서비스나우는 올해 3월부터 ITOM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했다. ITOM은 기업 디지털 서비스를 비롯한 기술, 구성요소 및 앱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계획, 구축, 운영하도록 돕는 관리 서비스다. 이를 통해 IT 시스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할 수 있다. 팀 간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할 수도 있다. 기업은 불필요한 수동 프로세스를 줄이고 기업 협업 기회를 높인다. 장은혜 부사장은 "최근 기업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ITOM이 고객에 제공하는 정보양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에 "ITOM이 이를 필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핵심 정보만 조합할 줄 알아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ITOM이 기업 관리나 위험 예측에 필요한 데이터를 스스로 파악해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장 부사장은 "ITOM에 탑재된 생성형 AI로 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했다. ITOM은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 시스템 환경이나 업무에 맞는 정보나 데이터를 모아 요약하고, IT 시스템 오류를 신속·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관리자는 ITOM으로 받은 내용 의미를 알기 위해 인터넷을 살펴볼 필요도 없다"며 "생성형 AI에 물어보면 이에 가장 최적화된 문맥을 통해 답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사장은 "이 기능도 서비스나우 플랫폼 내에서 작동한다"며 "시스템을 분산적으로 활용해 왔던 한국 기업들이 관심 있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24.05.23 15:32김미정

딜-카르타 맞손...해외 직원 주식 혜택 제공 편해진다

글로벌 급여 및 HR 서비스 기업 '딜'이 주식 관리 플랫폼 카르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르타는 주식 및 자신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기술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직원의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해 기업과 직원이 모두 각국의 주식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나라마다 다르고 복잡한 세금 관련 법령으로 인해 해외 직원에 대한 주식 지급의 부담도 함께 커진다. 국가별로 세금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적절한 금액을 원천징수하고, 국가별로 제때 지급하는 것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딜의 글로벌 급여 지급 역량과 카르타의 자산 관리 노하우를 통합한 종합 솔루션으로 법령 준수 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기업과 직원 모두가 손쉽게 주식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언 프리맨 딜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이번 파트너십은 해외 직원에 주식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에게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관련 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동기부여 된 참여도 높은 팀을 꾸리고, 글로벌 주주 확보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3 13:55정석규

LG CNS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1년 만에 광고 금액 1천억 돌파

LG CNS는 지난해 출시한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MOP)이 800여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취급하는 광고 금액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MOP'는 기업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 광고 집행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포털 검색광고 ▲쇼핑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운영 퍼포먼스를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MOP' 도입을 원하는 기업 고객은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광고 매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MOP'에 연동하는 것만으로 비즈니스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MOP는 기업 고객이 기존과 동일한 광고비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구매전환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매전환율은 소비자가 온라인 광고를 클릭해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을 말한다. 기업 고객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검색광고는 ▲광고 게재 위치 ▲노출 시간대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광고 비용을 실시간으로 입찰하고,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낙찰자에게 권한을 부여한다. 하지만 기업의 광고 담당자가 회사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검색광고를 일일이 분석해 실시간 입찰하고, 구매전환율 등 광고 실적까지 관리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LG CNS의 MOP는 AI와 수학적최적화 기술이 적용돼있다. ▲시간대별 광고 노출수 ▲소비자의 광고 클릭수 등 실적 데이터를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수집한다. AI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진행에 따른 실적 예측 모델들을 만든다. 수학적최적화 기술은 AI가 생성한 예측 모델들을 기반으로 최적의 광고 입찰계획을 도출한다. 입찰계획에 따라 ▲광고 게재 위치 ▲노출 시간대 등을 고려해 최적의 광고 비용을 설정, 자동 입찰까지 실시한다. 진행 중인 광고 실적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예측 모델을 만들어 제시하기도 한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 트립닷컴은 'MOP'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MOP'를 도입한 트립닷컴은 포털 검색광고 영역에서의 구매전환율을 기존 대비 약 25% 증가시키면서도, 마케팅 비용을 32%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MOP가 관리하는 트립닷컴의 광고 키워드 개수만 70만여 개에 달한다. 'MOP'는 식품, 금융, 여행, 패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고객 뿐만 아니라 광고대행사 등 800여 곳에서 사용 중이다. LG CNS는 지난해 12월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 시상식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퍼포먼스마케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같은 달 진행된 한국디지털광고협회 주최 '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는 애드테크(Ad Tech), 검색퍼포먼스 2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LG CNS는 'MOP'의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기업 고객만이 보유하고 있는 실제 구매전환 데이터 등을 'MOP'와 API로 연동시켜 더욱 정교한 광고 예측 모델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고도화된 'MOP'를 트립닷컴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LG CNS는 'MOP'를 사용 중인 다양한 기업 고객과도 고도화 버전 적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LG CNS는 하반기 중 'MOP'를 미국 광고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LG CNS가 타깃으로 삼는 광고 매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다. LG CNS는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아마존 검색광고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 CNS 김범용 CX 디지털 마케팅 사업담당은 “기업 고객들이 'MOP'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3 09:20남혁우

사람인,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우수 협력회사 온라인 잡페어 실시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은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협력회사 온라인 잡페어(이하 '잡페어')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되는 잡페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분야 우수 협력회사의 채용 공고를 사람인 플랫폼에 모은 일종의 온라인 채용 박람회이다. 구직자들은 잘 알지 못했던 유망 우량 기업들에 입사할 기회를 얻고,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장을 마련하게 됐다. 내달 9일까지 3주 간 이어지는 잡페어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가전 분야의 우수 협력회사 30여곳 이상이 참여한다. 잡페어 기간 동안 협력회사의 공고가 상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잡페어 참여 기업들은 채용 시 사람인의 AI 인재 매칭 '인재풀' 서비스와 자체 개발한 인적성 검사도 이용 가능하다. 잡페어는 사람인 플랫폼 내 '삼성전자 협력회사 채용관'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구직자의 주목도가 높은 플랫폼 메인 화면 배너를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잡페어 공고를 확인할 수 있는 삼성전자 협력회사 채용관은 올해 4월 기능 및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오픈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구직자 사용 편의성 및 참여 협력회사 홍보를 강화했다. 사람인의 김강윤 B2B사업실장은 “삼성전자 모바일∙가전 협력회사 온라인 잡페어 및 채용관을 통해 구직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협력회사들은 우수 인재 영입으로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22 22:00안희정

고진 위원장 "국가간 AI 격차가 경제적 격차 심화시켜선 안돼"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국가 간의 AI 기술 격차가 경제적 격차를 심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고진 위원장은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AI 글로벌 포럼 전문가 세션 기조연설을 맡아 “AI 기술은 일부 국가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AI의 기회 및 혜택의 전 세계적인 확산'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고진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고진 위원장은 “난임부부를 위한 임신 예측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당면 과제인 저출생 해소를 도모하거나, 군중 밀집 지역을 사전에 예측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에 따라 공공 부문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도개선 관련 경험을 여러 국가에 공유하는 등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니 가프니 캐나다 벡터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이 세션에는 디플정위 위원인 배순민 KT 상무를 비롯해 멜라니 나카가와 MS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 모하메드 알-하르단 카타르 투자청 책임자, 세바스찬 닐스 세일즈포스 최고법무책임자(CLO)가 참여했다. 이들은 AI가 기후 변화, 공중 보건 위험, 에너지 및 식량 문제와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와 인간의 삶의 질 향상, 장애인이나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교육 보호 서비스 개선에 기여 할 방안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2024.05.22 18:36박수형

서플러스글로벌 "반도체 장비 넘어 AI 파츠 플랫폼으로 확장"

지디넷코리아가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티목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반도체·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핵심 기반 산업을 이끄는 [소부장반디배] 기업 탐방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합니다. 유망 기업들의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ESG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반도체 레거시 장비 유통 업체 서플러스글로벌이 글로벌 파츠 플랫폼 사업으로 확대하며 체질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금까지 반도체 레거시 장비 유통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레거시 반도체 장비를 리펍, 제조하고, 부품을 개발 유통하고, 부품·파츠(Part)를 공급하는 온라인몰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오프라인 창고를 확장하고, 내년 6월까지 'AI를 접목한 고객 맞춤 추천서비스'를 도입한다. 또 유럽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독일 법인 설립도 확정 지었다. ■ 세계 반도체 레거시 장비 시장 1위…파츠 제조·유통 사업으로 확장 서플러스글로벌이 주력하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 사업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0년 3월 설립된 서플러스글로벌은 전세계 1000여개 레거시 반도체 장비 업체 중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23년간 약 6만대 이상의 중고 반도체 장비를 세계 50여국에 거래했고, 연간 판매량은 3000대에 달한다. 서플러스글로벌 용인 사옥에서 만난 김정웅 대표는 “사람들은 반도체 장비는 첨단 기술이기 때문에 금방 수명을 다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약 20~40년 사용할 수 있다”라며 “이렇듯 장비는 오랜기간 쓸 수 있도록 재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ASML, 램리서치 등 메이저 장비업체들이 첨단 장비 개발에 집중함에 따라 레거시 장비에 대한 서포트(지원)와 에코 시스템(생태계)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라며 “코로나 기간에 레거시(28나노 이상) 반도체 숏티지(공급부족)이 일어났듯이 이들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누군가는 레거시 장비와 부품 생태계를 담당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기존에는 반도체 장비를 사고, 판매하는 유통 및 부품 수리 사업에 주력했으나, 장비를 재활용해 수리(개조)하는 리퍼시비 및 공급, 중고 장비에 필요한 부품(파츠)을 직접 제조하고 유통하는 사업을 추가하면서 총 6가지 사업으로 확장중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장비 공급망에는 비효율적인 부분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반도체 장비 시장은 몇 개 회사들이 시장을 점유하는 과점적 사업자들이 많고, 지적재산권 등 여러 가지 이슈가 따른다. 이에 서플러스글로벌은 기존에 만들어진 레거시 장비와 부품 솔루션을 통합하는 니치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유지보수 기간이 만료된 장비와 단종된 장비 부품에 대한 개발과 공급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의 차별화 전략은 회사 내에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원하는경우 클린룸에서 직접 장비의 성능을 평가한 후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이 원하는 장비 사양에 맞춰서 맞춤형으로 개조, 수리, 업그레이드를 해서 판매하는 방식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 파츠 플랫폼, 내년 'AI 추천 서비스' 도입…AI 인재 채용나서 서플러스글로벌은 2021년 2만1000평 규모의 경기도 용인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 반도체 기업에 부품 유통, 수리, 제조 및 단종 부품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츠 플랫폼(마켓플레이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와 부품, 서비스를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을 명칭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이를 더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수백억을 투자하고 내년 6월까지 AI 추천 서비스를 적용한 온라인 반도체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쉽게 설명하면 쿠팡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연결하기 위해 오프라인(물류창고)에 엄청난 투자를 했듯이, 우리도 오프라인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오프라인몰은 100평 규모인데, 올해 말까지 600평으로 늘리고, 2~3년 내에 4000평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플레이스는 부품에서 많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하루에 마켓플레이스를 방문하는 인원은 약 3000명 정도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3만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서플러스글로벌은 AI 추천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AI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AI 솔루션 개발을 아웃소싱해 왔는데, 이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시장의 거래 기준을 만들려면 정형화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데이터를 정형화시키는 작업에 초거대언어모델(LLM), 이미지 인식 등 AI 기술을 적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하반기 독일 법인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 강화...올해 실적 상승 기대 서플러스글로벌은 올해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오는 3분기 중으로 유럽 독일에 법인을 추가해 총 6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에 인피니언, TSMC, 인텔 등이 반도체 팹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신규 수요가 기대된다. 김 대표는 “최근 전세계에서 반도체 보조금에 힘입어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신규 팹에는 신규 장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중고 장비도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중고 장비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은 재작년 수준을 회복하고, 영업이익은 작년과 재작년 실적의 중반을 예상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내년과 내후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플러스글로벌의 올해 매출은 약 2천억원대, 영업이익은 200~300억원대가 예상된다. 2022년 매출은 2천349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했고, 2023년 매출 1천66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6가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대형 팹들과 협력하고 있는데, 글로벌 고객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사업들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며 잘 작동한다면 서플러스글로벌의 도약에 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4.05.22 11:07이나리

엉뚱한 곳 겨누는 규제, 내부 조율도 안돼…플랫폼 C학점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0일 창간 24주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정책 2년을 평가했습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통신·플랫폼·로봇·금융·반도체·SW·AI·자동차·배터리 디지털헬스케어·게임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의욕을 갖고 시작한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효율적으로 추진되는지 살펴보았고, 정책의 실수요자들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평가 점수가 지난 해보다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현 정부의 정책이 추진된 지 반환점조차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의미이지만 정책당국에서는 평가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겠습니다. 이번 기획이 향후 정책이 좋은 평가로 발전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지난 2년간 플랫폼 업계는 악몽 같은 나날들을 보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당시 표방했던 자율규제 기조와는 달리, 부처마다 독자노선을 갖고 플랫폼 때리기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회까지 합세해 계속 법안을 발의하며 규제를 더 해나갔다. 자율규제 기조를 믿지 못하고, 최소한의 규제라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다. 윤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은 어디로 갔을까.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속해서 플랫폼 규제 법안을 추진하다가 지금은 잠시 주춤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총선 이후 플랫폼법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고, 그 강도는 더 세진다는 예상이다. 국회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플랫폼은 소상공인을 해친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법안을 준비 중이다. 토종 플랫폼이 몰락하면 소상공인이 갈 곳은 사라지고 중국 기업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는 개의치 않는다. 윤 대통령 취임 2년 후, 정부는 플랫폼 관련 어떤 정책을 펼쳤고 또 그 효과는 어땠는지 알아봤다. 또한 대한민국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과 정책을 위해 힘쓰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봤다. 시작은 좋았지만...갈 곳 잃은 플랫폼 정책 출범 당시 윤석열 정부는 자율 규제를 표방했다. 2022년 8월 출범한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가 대표적이다.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민간 스스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논의 기구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관련 협단체와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 쿠팡 등 기업이 참여하고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정부 부처가 정책적으로 지원을 맡았다. 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지난해 5월 ▲오픈마켓 분야 자율규제 방안 ▲오픈마켓 소비자 집단피해 신속 대응 방안 ▲플랫폼 검색・추천 서비스 투명성 제고를 위한 자율규제 원칙 ▲플랫폼 사회 가치 제고를 위한 8대 원칙 등 자율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플랫폼 자율규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마련하고 입법 예고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돌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소수 대형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고, 위반 행위가 발생할 시 신속하게 규제하는 내용의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 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위반 행위는 ▲자사 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강제 등 4가지다. 공정위의 플랫폼 법 추진 의지는 강했으나, 플랫폼 업계에서 국내 플랫폼 산업이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 우선 재검토 수순에 들어간 상황이다. 22대 총선도 마무리된 만큼, 공정위도 플랫폼 법 제정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유럽연합(EU)도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 같은 플랫폼 규제법을 시행하고는 있다. 하지만 EU의 이 같은 정책은 자국 플랫폼이 없는 상황에서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에 가깝다. 최근 미국에서도 정부가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 안에 틱톡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틱톡 퇴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알리-테무 공습에 확 바뀐 분위기…국내 플랫폼 '위기' 업계에서는 정부와 국회의 플랫폼 규제 분위기로 국내 플랫폼 기업들만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특히 1년새 중국 기업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빠르게 국내에 침투해 온라인 이커머스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그 여파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업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에 더해 플랫폼 규제법으로 오히려 국내 플랫폼 성장만 저해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예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총선 이후의 상황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일어난 라인 사태처럼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자국 플랫폼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국내 플랫폼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서비스 제공이 제한돼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가 위축될 것"이라며 "자국 플랫폼 위축으로 해외 플랫폼에 국내 시장을 내줄 가능성이 높으며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플랫폼법은 오히려 국가가 나서서 글로벌 플랫폼의 한국 시장 지배를 도와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규제 혁신 한 목소리..."큰 그림 그려달라" 지난해 전문가들은 갓 시작한 윤 정부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B-를 줬다. 정부 정책만 놓고 보면 A학점을 매겼지만, 국회와 정부가 엇박자 행보를 보인 것을 반영해 B- 학점을 줬다. 올해는 어떨까.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C학점을 줬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그룹 총괄 변호사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플랫폼들의 약진과 함께 전 세계가 AI 커머스 시대로 전환하고 있는 시대인데 내수 사업만 규제할 게 뻔한 새로운 법을 도입할 때가 아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글로벌 AI 전쟁에서 국내 기업들이 이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파괴적인 규제 혁신이 절실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자율규제 등 민간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 산업 운영에 대한 정부 전체 차원 의지와 노력은 실제적인 성과를 내며 차근차근 일관되게 추진되고 있다고 보인다”면서도 “각 정부기관 차원에서 공정위 등 각 기관이 각각 틈만 나면 영향력을 늘리는 규제를 만들려고 하는 것, 아직도 플랫폼 기술,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정책 수립을 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잘못된 것은 지적하되, 기업 자체 가치와 새로운 서비스를 통한 국가적 효율 증대를 저해하는 개입은 없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협회장은 "자율규제 기조로 시작한 정부이지만 부처마다 독자노선을 가지고 정책을 내놓았다"며 "한 마디로 혼란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박 협회장은 "중국도 정부 차원에서 자국 플랫폼 육성을 표명하고,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에서 피해 보지 않도록 한다"며 "다른 나라들처럼 신경제를 외치면서 자국 플랫폼을 육성하는 데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한국만 뚜렷한 플랫폼 정책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미시적인 시각으로 보는것보다는 거시적으로 플랫폼 기업을 봐라봐줬으면 좋겠다"며 "그나마 버티고 있는 국내 토종 플랫폼들이 위태로워지면, 결국엔 중국 플랫폼이 한국 시장을 독식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박 협회장은 "자율규제를 표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내부 조율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실용적으로 사고해 정책 방향을 결정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는 플랫폼 정책에 대해 "오락가락했다"며 "플랫폼 산업이 전세계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국가 사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나 의미 등 산업적인 측면에서 정확한 판단을 해 바라보는 관점을 정리해야하는 데 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국내 플랫폼 산업이 제대로 꽃도 피우지 못하고 규제로 인해 쇠락할 수 있다"며 플랫폼 규제/진흥을 따지기 전에 심도 깊은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데 그렇지 못했다. 어디고 가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각 부처마다 저마다의 입장을 내놓은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 국회에서는 플랫폼 산업에 대한 제대로된 인식과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상공인 보호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이 무너지면 소상공인도 갈 곳이 사라진다. 오프라인에서 소상공인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토종 플랫폼이 한국 판매자들과 같이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플랫폼도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을 수 있게 해야한다"며 "무조건 규제로 플랫폼을 누르려고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2024.05.19 08:21최다래

버너 보겔스 "비용이란 제약 조건이 창의성 만든다"

“여러분이 구축중인 시스템에 도전과제로서 제약 조건을 만들어야 창의성을 낳을 수 있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CTO 겸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WS서밋서울 2024' 2일차의 화상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조연설은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와 버너 보겔스 CTO, 맷 우드 AWS 제품 담당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서 중요한 세 가지 트렌드를 소개했다. 강연 중간 각 트렌드별 주요 국내 고객 사례로 인프랩의 이동욱 CTO, 카카오페이증권의 조지훈 플랫폼개발실장, 센드버드의 구정진 CTO가 자사의 경험을 공유했다. 첫 번째로 소개된 트렌드는 비용적으로 검소한 아키텍처, 즉 푸르걸 아키텍처(Frugal Architecture)였다. 버너 보겔스 부사장이 화상으로 푸르걸 아키텍처의 7가지 원칙을 아키텍처 설계, 지표 측정, 최적화 등의 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버너 보겔스 CTO는 “클라우드는 하드웨어 제약을 제거하고 대규모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게 했고, 개발 실행과 배포의 속도에 초점을 맞추게 했다”며 “비용 인식은 잃어버린 기술이고 다시 배워야 하는 기술이며, 비용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요한 우선 순위로 두고 비용을 핵심 제약으로 생각하는 게 다시 아키텍트의 의무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을 비기능적 요소로 보고 아키텍처를 설계하라 ▲비즈니스에 비용을 맞춰라 ▲시스템 설계는 타협의 연속이다 ▲관찰되지 않는 시스템은 알려지지 않은 비용으로 연결된다 ▲비용 인식 아키텍처를 통해 비용 관리를 구현해야 한다 ▲비용 최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도전하지 않은 성공은 가정(Assumptions)을 낳는다 등 7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이어 윤석찬 에반젤리스트가 앞서 소개된 원칙 중 분야별로 한 가지씩 뽑아 자세히 소개했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먼저 아키텍처 설계 원칙 중 '비즈니스에 비용을 맞추라'는 원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즈니스의 진화에 따라 아키텍처 역시 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속적인 아키텍처 변경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AWS 비용 최적화 허브를 활용하면 손쉽게 비용 최적화를 위한 권장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표 측정 원칙 가운데 '비용 인식 아키텍처를 통해 비용을 통제하라'는 원칙을 소개했다. 그는 아마존닷컴이 서비스의 필요성에 따라 티어가 나눠져 있어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때 서비스 티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리소스를 서비스 단위로 묶을 수 있어야 하는데, 윤 에반젤리스트는 아마존 클라우드워치의 애플리케이션 시그널 기능을 사용하면 AWS에서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리소스를 묶어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에 안주하지 말라'는 원칙을 설명했다. 그는 현대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며, 최근 출시된 러스트용 AWS SDK를 소개했다. 비용 최적화 사례로 인프랩이 소개됐다. 이동욱 인프랩 CTO는 “작년 한 해 동안 월간 2만5천달러, 연간 30만달러의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했다”며 “비용 최적화 현황표를 구축해 월별 비용을 정기적으로 검토했으며, 비효율적으로 비용이 사용되는 부분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동욱 CTO는 인프랩의 비용 절감을 위한 주요 조치로 RDS 스펙 축소, ECS 파게이트에서 EC2로의 전환, AWS 그래비톤으로 인스턴스 전환, 백앤드팀과 협력을 통한 쿼리 튜닝 등을 구체적 방법으로 언급했다. 이동욱 CTO는 스타트업을 위한 비용 절감 팁으로 “CDN 트래픽 비용을 할인하는 계약인 CFRC 계약을 활용하면 트래픽 비용의 10%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며 “인프랩은 비즈니스와 클라우드 비용을 연결하는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과 비즈니스 성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트렌드는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꼽았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개발과 운영을 함께 하는 데브옵스와 공통 운영 조직을 만드는 신뢰성 엔지니어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통 인프라 세팅이나 보안 규정 준수와 같은 중복되는 영역을 완전히 빼고 사내 개발자용 셀프 서비스 제품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윤석찬 에반젤리스트는 세 가지 방법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지만,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개발팀의 자유도가 조금 낮더라도 사내 규정이나 개발 가이드에 따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사례로 리버티 뮤추얼과 무신사를 들었다. 고객 사례로 카카오페이증권의 조지훈 플랫폼개발실장은 “데브옵스, SRE는 주로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반면,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과 제품 완성도에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환경 구축 및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도입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팀이 내부 고객인 동료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긴밀하게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도입하려는 기업은 점진적이고 계획적으로 접근하고, 처음부터 전문적인 엔지니어와 조직을 만들기보다 기업 내에 생산성 병목이 있거나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찾고 자동화를 도입하고 그 결과에 따라 목표를 조정하라”고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주제로 소개된 세번째 트렌드는 생성형 AI다. 맷 우드 AWS 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AWS가 개발자 및 최종 사용자들에게 생성형 AI의 세 가지 계층에 대해 설명했고 각 계층에 AWS 생성형 AI 서비스 및 제품에 대해 소개했다. 개발자는 ▲파티 록(Party Rock) ▲아마존 Q 비즈니스 ▲아마존 베드록 ▲아마존 Q 디벨로퍼 등의 AWS 솔루션 중 자신의 상황 및 니즈에 맞게 선택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한 생성형 AI 앱 개발 방식을 구현할 수 있다. 파티 록은 코딩 경험 없이도 누구나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간단한 기능을 구현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생성형 AI 놀이터'다. 예를 들어 팟캐스트를 생성하고자 할 때 특정 주제를 프롬프트로 지정하면, 이후 클릭 몇 번만으로도 제목, 예상 에피소드, 관련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아마존 Q 비즈니스는 기업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포털을 만들어 주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이를 통해 별도의 개발 절차 없이 검색 증강 기법, 즉 RAG 방식을 이용하는 챗봇 서비스를 바로 생성할 수 있다. 아마존 Q 비즈니스는 일반 사용자 모드와 관리자 모드로 나뉜다. 일반 사용자 모드는 생성형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바로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관리자 모드에서는 콘솔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사내 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다. 여기에 S3 버킷이나 파일 업로드,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글드라이브, 세일즈포스, 슬랙 등 40여가지의 데이터 소스를 추가할 수 있다. 단순히 챗봇 기능뿐만 아니라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연동할 수 있으며, 콘솔에서 사용자 관리, 문서 인덱스 관리, 사용자 웹 환경 관리도 가능하다. 아마존 베드록은 단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AI 선도 기업의 파운데이션 모델(FM)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폭넓은 모델 선택, 날리지베이스 에이전트, 가드레일, 모델 평가와 미세조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베드록 스튜디오를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베드록 스튜디오는 기술 자료, 에이전트, 가드레일 등 베드록의 주요 기능을 선별해 쉽고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토타이핑 환경을 제공한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개발자들이 코드를 구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우미이다. AWS 콘솔 및 통합 개발 환경(IDE)에서 코딩 가이드, 코드 생성, 코드 테스트 및 레거시 코드 변환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은 아마존 베드록 및 아마존 Q를 이용해 생성형 AI 앱 기획부터, 설계, 코드 구현, 테스트, 배포, 추가 기능 개선 등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에서 맞춤화된 구현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가령 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콤의 경우, 아마존 Q 디벨로퍼를 통해 사용자당 매일 15~20개의 코드 제안을 받고 있으며 도입 후 처음 4개월 동안 10만 줄 이상의 코드를 생성했고, 반복적인 작업의 12%를 자동화했다. 생성형 AI는 개발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서 지속적으로 기능해 나가고 있다.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센드버드의 구정진 CTO가 이처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제품을 구현한 사례를 소개했다. 센드버드는 지난해 기업형 맞춤형 챗봇 '센드버드 AI 챗봇'을 출시했고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클로드3(Claude3)을 활용해 서비스의 오퍼링을 확대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구정진 센드버드 CTO는 “센드버드는 채팅, 오디오, 비디오 콜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API/SDK를 제공하는 회사로 최근 멀티채널과 AI 챗봇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생성형 AI는 위기가 아닌 성장을 위한 기회이며, 쉽고 안정적인 API와 SDK를 활용해 고객사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가장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구현하게 된 노코드 기반의 AI 챗봇을 소개하며 “LLM을 실제 프로덕트에 적용할 때 응답 퀄리티 외에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며 “웹과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최적의 UI를 제공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고 운영에 필요한 모니터링 및 다양한 워크플로와 통합 역시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AI 챗봇을 구현했을 때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과 새로운 모델과의 통합이 용이한 점, 콘텐트의 안정성 관련한 가드레일의 편리함 등이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생성형 AI 시장의 기술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LLM 모델의 비용 감소, 제너럴 모델과 검색 증강 생성(RAG)의 조합, 워크플로와의 연계가 중요한 토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7 14:13김우용

클라썸, 1분기 수주액 236% 달성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 클라썸(대표 이채린·최유진)이 올 1분기에 수주액 236%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라썸은 고객사로부터 높은 만족도 평가도 받았다. 기업과 대학 전 고객사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플랫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점, 운영 지원 만족도는 4.8점으로 나타났다. NPS(Net Promoter Score, 순추천고객지수)는 74점을 기록했다. NPS는 베인앤컴퍼니가 개발한 고객 만족도 평가 기법이다. 2024년 NPS 벤치마크에서 B2B SaaS는 평균 40점, NPS 50점 이상은 '엑설런트', 80점 이상은 '월드 클래스'로 구분했다. 클라썸을 추천하는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만족 ▲기술과 UX 만족 ▲상호작용 통한 학습효과 ▲효율적인 운영 관리 순이었다. 고객사는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진행돼 편리하고 만족스럽다', 'UI 디자인이 세련되고 이용하기 쉽게 구성돼 있어 접근이 쉽다', '기존 LMS 기능과 달리 학습자 관리부터 모든 기능이 다양하고 체계적이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외에도 '쉬운 교육 운영', '학습자 참여 증진', '성과 창출 기여'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AI 기반 인재성장(HRD)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포지셔닝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클라썸은 AI 기술경쟁력을 강화했다. 클라썸은 AI를 게시글, 댓글, 다양한 파일을 읽고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만들었고, 보안에 대한 걱정 없이 AI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MS 애저 기반의 오픈AI도 결합해 고도화했다. 여기에 AI의 문서 표 및 단 인식을 강화해 답변 정확도와 유용성까지 향상했다. 클라썸에선 소통을 증진하는 동시에 교육도 간편하게 설계할 수 있다. 즉, 영상, 퀴즈, 화상 강의 등을 편리하게 활용해 커리큘럼을 다채롭게 설계 가능하고, 수강률 확인과 함께 미참여자에게 자동 리마인드 알림도 제공한다. 클라썸의 또 다른 강점은 '마켓플레이스'다. 인프런, HSG에서 퍼블리, 민병철유폰, 에듀윌 등 수많은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사들과 제휴를 확대해 VOD, 아티클, 전화영어 등 전문 콘텐츠를 대량 확보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은 필요한 스킬에 맞춰 학습할 수 있고, 관리자는 콘텐츠 통합 정산으로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맞춤형 대시보드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클라썸은 조직, 직급, 직책 등 원하는 단위와 형태로 대시보드를 설정하고, 사내 시스템과 연동해 데이터를 통합해서 관리 가능하다. 클라썸은 전 세계 32개국 1만1천여 개로, 삼성, LG, 현대, 서울대학교, KAIST, 연세대학교 등 기업, 기관, 대학 등지에서 사용 중이다. 미국 교육공학회에서 발표한 서울대 교육학과 임철일 교수와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임영섭 교수 등이 공동 집필한 논문에선 학업적 자아 효능감 등 클라썸의 학습 효과를 공식적으로 입증 받기도 했다. 이채린 클라썸 대표는 "최근 AI와 대화하며 개인 주도형 성장 계획을 세우는 'AI 러닝 패스'를 출시했다"며 "기존의 참여 기반의 학습 환경 및 마켓플레이스의 다채로운 콘텐츠와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해 성장세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17 10:18백봉삼

숲, 스트리머와 함께 플리마켓 자선행사 연다

숲(SOOP, 구 아프리카TV)이 아동 및 청소년 의료비 지원을 위한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숲은 18일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와 숲의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에서 제4회 숲트리머's 플리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해온 플리마켓은 스트리머들이 본인의 애장품을 판매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돕는 자선행사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경기지사 사랑의 열매'에 기부돼 아동, 청소년 의료비 지원사업으로 활용된다. 이번 플리마켓 행사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며, 오프라인에서는 30명의 스트리머가, 온라인에서는 20명의 버추얼 스트리머가 참가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18일 오후 2시부터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스트리머들의 개인 애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 부스'와 페이스페인팅, 타로점과 같은 스트리머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재능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스트리머 '단아냥'의 진행으로, 참여 스트리머들의 소감 인터뷰와 기부식, 유저 소통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 현장을 찾은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이벤트 부스'와 굿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굿즈존 부스', 다양한 후원사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후원사 부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숲의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에서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만든 굿즈가 판매될 예정이며, 스트리머들과 유저들이 함께하는 미니 게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아프리카TV 시즈널 공식 방송국'과 참여 스트리머들의 방송국에서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어스, 링티, 아임닭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2024.05.17 10:04백봉삼

에버스핀, 기업 간 분쟁 촉발하는 데이터 스크래핑 4천만건 해결

AI 보안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해킹방지솔루션 '에버세이프 웹'으로 탐지한 데이터 스크래핑이 지난 2년간 4천만건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크래핑(Scraping)은 해킹에도 이용되는 기술로, 목표 웹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행위다. 에버스핀에 따르면 최근 이슈로 떠오른 스크래핑은 일부 스타트업이 기성 사업자 데이터를 임의로 추출해 자신의 신규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많이 알려졌다. 최근 세금환급·대환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스타트업이 스크래핑을 활용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스크래핑을 이용한 서비스는 여러 곳에 흩어진 정보를 한데 모아주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대상 기업 데이터를 대상 기업 동의 없이 무단으로 추출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스크래핑 과정에서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서비스를 지연시키는 등 많은 부작용이 있지만 관련 법·제도적 장치가 존재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래핑 대상이 된 기관이나 기업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최근 국세청에서는 세무 플랫폼의 과도한 스크래핑으로 홈택스 서비스가 지연되는 등 수많은 사용자가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스크래핑을 통한 접속은 일종의 매크로 프로그램처럼 동작하기 때문에 최대 수십배에 이르는 과도한 비정상 트래픽을 유발한다. 국세청은 정상적으로 접속하는 사용자가 원활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과도한 트래픽(스크래핑 등)을 발생시키는 세무 플랫폼의 접속을 제한한 일이 있었다. 합의되지 않은 스크래핑 피해는 당하는 곳과 정상적으로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에버스핀은 해킹방지솔루션 에버세이프 웹으로 기업 간 합의되지 않은 스크래핑을 탐지하고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에버세이프 웹을 통해 탐지된 전체 스크래핑 건은 4천만건에 이른다. 탐지된 스크래핑 대다수는 합의되지 않은 무단 스크래핑이거나, '자동화 봇(Bot)'을 통해 해킹에 악용될 수 있는 정보까지 수집되는 경우도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킹을 위한 정보 수집에도 이용되는 만큼 OWASP(Open Worldwide application Security Project)는 스크래핑을 자동화된 보안 위협으로 분류하고 있다. 에버세이프 웹은 해킹방어를 위해 스크래핑 방지 이외에도 세션보호, 디버깅 탐지, 매크로 방지, 제로데이필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기능은 이동표적방어(MTD·Moving Target Defense)기술 기반으로 적용됐다. 에버세이프 웹은 NH농협은행·삼성카드·우리카드·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삼성화재·저축은행중앙회·SBI저축은행·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 등에서 이용 중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신설 기업이 기성 사업자가 축적한 데이터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그 서버 인프라에 과도한 부하를 유발하면서까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무분별한 스크래핑 실태를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스크래핑은 해커들의 해킹기술로도 이용되는 악용사례도 많은 만큼 원치 않은 스크래핑으로 피해를 받는 기업과 사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 연구개발(R&D)을 지속해 스크래핑 방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7 08:54주문정

알리·테무 어린이·전기·생활용품, KC 인증 없으면 판매 불가

앞으로 KC 인증을 받지 않거나 신고·승인받지 않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 제품은 국내 판매가 원천 차단된다. 정부는 16일 인천공항 세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외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해외직구가 급증하면서 위해제품 반입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공정거래위원회 등 14개 부처와 범정부 TF(팀장 국무2차장)를 구성,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 왔다. 범정부 TF는 ▲소비자 안전 확보 ▲소비자피해 예방 및 구제 강화 ▲기업 경쟁력 제고 ▲면세 및 통관 시스템 개편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국민 안전·건강에 직결되는 제품이 해외직구를 통해 안전장치 없이 국내 반입되던 것을 차단하고 위해제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직구가 아닌 정식 수입절차를 거친 제품은 KC 인증 등 안전장치를 거쳐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우선 우선,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유모차·완구 등 어린이 제품 34개 품목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KC 인증이 없는 경우 해외직구를 금지한다. 또 미인증 제품을 사용하면 화재·감전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 전기온수매트 등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도 KC 인증이 없으면 해외직구를 금지하기로 했다. 가습기용 소독·보존제 등 생활화학제품 12개 품목은 유해성분 등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심각한 신체상 위해 가능성이 있어 신고·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의 해외직구를 금지한다. 피부에 직접 접촉되는 화장품·위생용품은 사용금지원료(1천50종) 포함 화장품 모니터링, 위생용품 위해성 검사 등을 통해 유해성을 확인된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한다. 최근 국내 유입이 빈번한 장신구나 생활화학제품 32개 품목(방향제 등) 등 유해물질 함유 제품은 모니터링과 실태조사 등을 통해 기준치 초과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한다. 해외직구가 금지되는 의약품·의료기기 등도 연간 적발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기존 금지 제품 관리도 강화한다. 의약품·동물용의약품은 약사법 개정을 통해 해외직구 금지를 명확화하고, 법 개정 전까지는 현행처럼 위해 우려가 큰 의약품을 중심으로 집중 차단한다. 불법 의약품 판매 사이트 차단과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 전자혈압계·보청기 등 의료기기는 통관단계에서 협업검사와 통관 데이터 분석 기반의 특별·기획점검을 강화하고 해외 플랫폼의 자율 차단을 유도한다. 해외직구를 통한 가품 반입도 막는다. 가품 차단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모니터링 등 해외 플랫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달 중 특허청-관세청 보유 정보를 실시간 매칭하는 차단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플랫폼 기업이 가품 차단 조치 등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외 공표하는 등 제재할 수 있도록 상표법도 개정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침해 방지를 위해 정부는 플랫폼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 앱 접근권한 미고지 여부 등을 조사‧점검해 상반기 중 결과를 공표하고, 미흡 사업자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다. 해외직구 급증에 따라 소비자피해, 불편‧불만, 분쟁 등도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피해 사전 예방과 사후 구제 방안도 추진한다. 해외 온라인플랫폼의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현황, 판매 제품의 위해성 등 면밀한 현황 파악을 위해 범정부 실태조사와 점검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0개 부처에서 조사와 점검을 진행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외 공표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외 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 구제와 법적 제재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해외 플랫폼의 국내 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한다. 지정된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를 담당하고, KC 미인증 제품 판매정보 삭제, 불법제품 유통 차단, 가품 차단 조치 등을 이행하게 된다. 공정위·산업부·특허청 등에서 각각 국내 대리인 지정과 관련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공정위는 전자상거래법을, 산업부는 전기생활용품안전법·어린이제품법을, 특허청은 상표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부처별로 산재한 해외직구 정보도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소비자24'에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 정부는 국내 사업자와 역차별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소액수입물품 면세제도 개편 여부를 검토해 나간다. 아울러, 소액면세 제도를 악용해 의도적인 분할(쪼개기) 후 면세 통관을 시도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사후 정보분석·상시 단속 등을 강화한다. 위해제품 반입 차단을 위한 통관 시스템도 개선한다. 위해제품 차단에 필요한 모델・규격 등이 기재될 수 있도록 통관서식을 개선하고,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위해물품 반입 차단에 최적화된 통관 플랫폼도 2026년까지 구축한다. 또 X레이 판독·개장검사·통관심사 등 관련 인력을 보강해나가는 한편, 어린이제품, 전기・생활용품 등 분야에서 전문인력 중심의 협업검사를 확대해 나간다. 정부는 위해제품 관리 강화 및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화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들은 연내 신속히 개정을 추진한다. 법률 개정 전까지는 관세법에 근거한 위해제품 반입 차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세청과 소관부처 준비를 거쳐 6월 중 시행한다. 해외직구 종합정보 제공을 위해 개편되는 '소비자24'는 16일부터 가동해 소비자가 해외직구 시 유의사항과 위해제품 정보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2024.05.16 14:20주문정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자율주행·SDV 전환기에 선 車…미·중은 뛰는데 규제에 꽉 막힌 韓

"고성능 뚝심 통했다"…콧대 높은 글로벌 완성차에 '한타' 각인

[현장] 금융권 IT 리더 한자리에…삼성SDS가 제시한 미래 금융 혁신 전략은

K배터리, '美 ESS' 관세 우위 줄어도 中 반격 나선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