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디노도 플랫폼 9.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23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김남선 네이버, 북미 C2C 플랫폼 '포시마크' 대표로 선임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가 오는 10월부터 네이버의 북미 개인간 중고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의 새로운 수장이 된다. 네이버 자회사 포시마크는 11일(현지시간) 마니시 샨드라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김 대표가 오는 10월 1일에 새로운 CEO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1년 포시마크를 공동 창업한 샨드라 CEO는 '모바일 쇼핑의 미래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결합'이라고 비전 아래 포시마크를 성장시켰다. 또 그는 재임 기간 다양한 글로벌 직원을 기용했으며 1억5천만 명 이상의 기업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15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샨드라 CEO는 대표직에서 물러나 이사회에서 전략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2년 전인 2023년 네이버는 1조6천억 원을 들여 포시마크를 인수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포시마크의 이사회 집행 의장으로 선임된 후 회사의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사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적 지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성장에 이바지해왔다. 김 대표는 “포시마크의 CEO로 취임하기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샨드라 CEO가 보여준 리더십과 구축해온 탄타난 기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혁신을 이루고 포시마트 커뮤니티에 뛰어난 가치 제공과 함께 새로운 정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08.12 17:53박서린

KT밀리의서재, 2Q 영업익 47억원...전년比 28%↑

KT밀리의서재(대표 박현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 가까이 끌어올렸다. 2022년 2분기부터 이어진 영업이익 성장 배경에는 기존 구독자 충성도 확보와 신규 구독자의 유입이 자리했다. 밀리의서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2분기 매출 207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이라고 12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178억 원, 37억 원) 대비 16%, 28% 증가했다. 밀리의서재는 2022년 2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연속 13분기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기존 구독자(누적 기준) 락인효과와 신규 구독자(누적 기준) 유입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었다”며 “특히 지난 6월 구독료 인상 예고 이후 기존 사용자들의 구독 유지와 장기적인 이용을 고려한 고객들의 선제적인 가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밀리의서재는 호실적을 견인한 요인으로 독서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한 것을 꼽았다.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독서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AI 독파밍' 서비스 출시과 공간 제약 없이 독서 환경을 조성하는 '밀리플레이스'를 선보이며 구독자가 꾸준하게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밀리의서재는 지난 6월 말부터 웹소설 서비스를 시작했다. 독서 범위를 넓혀 하나의 구독 모델 안에서 '따로 또 같이'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독서 콘텐츠 경계를 허물고 구독 유연성을 극대화해 자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밀리의서재는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웹툰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스토리 콘텐츠 및 IT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12 16:54박서린

[인터뷰] '印 3위 통신사' 보다폰 "클라우데라 덕에 연간 비용 417억원 절감"

"클라우데라와는 단순한 데이터 관리 도구를 넘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술적 이네이블러(enabler)로 발전해 왔어요. 클라우데라 덕분에 하드웨어, 라이선스, 인프라 등의 비용을 연간 최대 3천만 달러(한화 417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카필 싱할 보다폰 아이디어 데이터·분석 부사장은 지난 7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볼브 25 싱가포르(Evolve25 Singapore)'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클라우데라에 대한 만족감을 이처럼 드러냈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인도의 대표적 통신사로, 지난 2017년부터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데라는 통신, 금융, 제조, 의료, 제약,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전 세계 글로벌 10대 기업의 70~90%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클라우데라 데이터웨어하우스 ▲클라우데라 인공지능(AI) ▲클라우데라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통해 비즈니스에 중요한 데이터 중심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보다폰 아이디어 역시 인도 내 규제가 엄격한 부문에서 데이터 부정확성 문제를 해결하고 여러 데이터레이크 운영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클라우데라를 택했다. 클라우데라와 합병된 호튼웍스의 데이터 플랫폼에 저장된 약 100개의 데이터 노드를 기반으로 통합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단일 진실 소스)를 구축한 것이 시초였다. 싱할 부사장은 "최근 클라우데라의 기존 데이터 플랫폼 외에도 ▲보안 아키텍처 ▲클라우데라 AI 서비스 ▲데이터 옵저버빌리티 기능 등을 추가적으로 도입해 활용 중"이라며 "인도 전역에 5G를 확대 중인 상황에서 클라우데라 기반 데이터 분석은 5G 구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기반 접근법을 통해 비용 효율적이고 사용자 중심적인 네트워크 확장이 가능해졌다"며 "빠른 실행력과 저비용 구조, 데브옵스(DevOps) 간소화 등을 통해 클라우데라와의 협력을 더 강화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릴리언스 지오(1위), 바티 에어텔(2위)에 이은 인도 주요 통신사 3위 사업자로, 지난 2018년 8월 보다폰 인디아와 아이디어 셀룰러 간 합병을 통해 새롭게 설립됐다. 5G 도입 시기는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늦은 올해 1월로, 자이푸르, 콜카타, 뭄바이 델리 등 주요 통신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17개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5G 서비스를 출시해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보다폰 아이디어는 클라우데라를 도입하며 절감한 비용으로 ▲운영 효율화 ▲자동화 시스템 도입 ▲AI 기반 전환 등에도 재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조직 차원에서의 혁신 및 연구개발(R&D) 확대에도 자금을 투입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보다폰 아이디어의 AI 전략 강화에도 클라우데라는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매일 250테라바이트(TB) 이상의 데이터를 생성 및 처리 중으로, 이를 통해 AI 기반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싱할 부사장은 "현재 AI를 활용해 반복 업무 자동화 및 인건비 절감에 나서고 있고, 롤아웃 계획 수립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며 "고객 행동 기반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은행 등 제3자에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클라우데라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보안 기반 저장 ▲AI 연동 인프라 제공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인터뷰에 참여한 아밋 자인 보다폰 아이디어 데이터·분석 총괄은 "우리는 온프레미스에 클라우데라를 구축하고 분산된 데이터 소스를 클라우데라로 통합했다"며 "업그레이드된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는 단 1년 만에 수백 개의 처리 노드와 12페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데라는 현재 보다폰 아이디어 사업부의 90%를 지원하고 있다"며 "업그레이드 및 신규 구축의 속도와 효율성이 개선돼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부연했다. 보다폰 아이디어는 클라우데라가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는 측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도 정부에선 데이터 주권 정책에 따라 모든 데이터를 인도 내에서만 저장 및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해외 이전은 막고 있다. 이에 맞춰 보다폰 아이디어는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데이터를 관리 중이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에도 인도 내 리전을 선택하고 있다. 자인 총괄은 "데이터 주권은 글로벌 기업들이 AI 기반 서비스를 설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이슈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클라우데라 플랫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만큼 최소 10~15년을 내다보고 데이터 플랫폼을 설계하고, 다양한 오픈소스 및 신기술을 유연하게 통합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폐쇄형 기술 또는 특정 벤더 종속이 심한 기술은 장기적으로 위험한 만큼 이를 피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12 15:47장유미

아이디언스-앱티스,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 공동 개발 협약

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 회사 아이디언스는 동아쏘시오그룹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전문 기업인 앱티스와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페이로드 ADC는 하나의 항체에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진 페이로드를 결합해 암세포를 억제‧사멸시키는 약물이다. 공동개발 추진과 관련해 회사 측은 종양 이질성과 항암제 내성 문제 등 기존의 단일 페이로드 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정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아이디언스가 보유한 차세대 PARP 저해 표적 항암제 '베나다파립'(Venadaparib), 앱티스의 위치 선택적 접합기술 '앱클릭'(AbClick) 등을 활용해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ADC를 개발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두 회사는 후보물질의 도출과 전임상 연구를 위한 PoC(Proof of Concept, 실증)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향후 확보되는 연구 데이터와 결과물 등을 토대로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한 혁신 항암 신약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병용 요법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PARP 저해제를 ADC 페이로드로 확장하는 획기적인 시도”라며 “글로벌 ADC 시장에서 차별화된 후보물질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앱티스가 보유한 ADC 관련 원천 기술과 플랫폼, 아이디언스가 가진 유망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고, 차세대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5.08.12 10:56조민규

프로서스, 배달앱 저스트잇 인수…EU "경쟁사 지분 매각해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술 투자 회사 프로서스의 배달 플랫폼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에 대한 41억 유로(약 6조6천295억원)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프로서스는 이번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해 상당한 양보안을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 승인은 프로서스가 IT 플랫폼 선두 주자로 성장하기 위해 추진한 핵심 거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의 도어대시도 영국 배달 플랫폼 딜리버루 인수를 진행 중이다. EU 경쟁당국은 프로서스가 저스트잇을 인수할 경우, 프로서스가 최대 주주인 또 다른 글로벌 음식 배달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와의 경쟁 유인이 줄어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프로서스는 현재 27%인 딜리버리히어로 지분을 12개월 내 한 자릿수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이사회 추천·임명 권한을 포기하고, 기존 이사도 즉시 사임한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딜리버리히어로 2대 주주는 4.9%를 보유한 투자사 베일리 기포드로, 프로서스가 지분을 이보다 낮추려면 22% 이상, 약 16억 유로(약 2조5천882억원)규모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프로서스는 올해 2월 음식 배달 플랫폼 저스트잇 인수를 결정했으며,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저스트잇은 증시에서 사라진다. 또 회사는 유럽연합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스페인·폴란드·이탈리아 등에서 프로서스가 지분을 가진 딜리버리히어로 자회사 글로보와 저스트잇이 직접 경쟁하지 않도록 조건을 수용했다. 일각에서는 프로서스가 장기적으로 딜리버리히어로까지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프로서스 투자 총괄 파드 베그(Fahd Beg)는 향후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대신, 저스트잇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 넓게 적용하고, 식료품·금융 서비스 등 음식 배달을 넘어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음식 배달 업계에서 이어지는 대형 합병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도어대시는 지난 5월 영국 딜리버루 인수를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뉴욕의 원더가 저스트잇으로부터 그럽허브를 인수했다.

2025.08.12 09:50류승현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 IPO 재시동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 홀딩스가 연기됐던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손실이 확대된 내용을 반영해 IPO 관련 서류를 수정 제출하면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텁허브 홀딩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자료에서 지난 3월 말까지 3개월 동안 3억9천760만 달러(약 5천532억 원)의 매출에 3천590만 달러(약 5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은 3억6천10만 달러(약 5천11억 원), 순손실 2천970만 달러(약 413억 원)였다. 다만, 스텁허브 홀딩스는 정확한 IPO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이번 제출 서류에도 조달 예정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외신은 지난 4월 스텁허브와 비아고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텁허브 홀딩스가 미국이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발표해 증시가 급락하자 IPO 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디지털 결제 업체 클라르나 그룹 또한 미국 상장 계획을 중단했으나 빠르면 9월 거래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 구매자가 지불한 총 금액을 나타내는 총상품판매액(GMV)는 같은 기간 21억 달러(약 2조9천224억 원)로, 전년 동기 18억 달러(약 2조5천49억 원)보다 증가했다고 서류에 표기했다. 지난해 스텁허브는 90여 개국 및 지역에서 열린 행사에서 100만 명의 고유 판매자 티켓 거래를 처리했다. 또 해당 회사는 2022년부터 최소 130억 달러(약 18조908억 원) 이상의 가치로 투자은행을 거치지 않는 직상장을 추진해왔다. 스텁허브는 지난해 '테일러 스위프트 더 에라스 투어'로 매출이 급증한 후 사장을 시도했으나 서류 제출 직후 시장 여건 악화를 이유로 계획을 연기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베이커는 회사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2007년 회사가 이베이에 3억1천만 달러(약 4천312억 원)에 매각되기 전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베이커는 유럽에서 비아고고를 설립했으며 2019년 비아고고는 스텁허브를 40억5천만 달러(5조6천331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 거래는 이듬해 완료됐으며 양 사는 현재도 각 브랜드명으로 영업 중이다. 서류에 따르면 베이커는 클래스A 주식의 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100표의 의결권을 가진 클래스B 주식을 통해 상장 전 회사 의결권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드론 파트너스는 회사 지분 27%와 의결권 2.8% 가족 있으며 웨스트캡 매니지먼트는 11%,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는 9.6%를 보유 중이다. 이 중 매드론과 베세머는 회사 이사회 의석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O는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가 주관하며 10곳 이상의 다른 은행들도 참여한다. 회사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스터브(STUB)'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될 예정이다.

2025.08.12 09:37박서린

와디즈, 예술품 소장 열풍...청동 반가사유상·안도다다오 작품집 펀딩 인기

여름 시장의 비수기를 뚫고, 예술 콘텐츠가 펀딩 플랫폼에서 이례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올해 7월부터 8월 첫째 주까지 아트 분야 펀딩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결제 횟수는 14배, 프로젝트 수는 3배 증가해 전반적인 수요 확대를 입증했다. 이번 성장세는 단순 미술 작품을 넘어, '소장형 콘텐츠'로서의 아트 상품이 주목받으며 가능했다. 7월 29일 시작된 '안도다다오 작품집' 프로젝트는 오픈 하루 만에 1억7천만원을 돌파하며 실시간 랭킹 1위에 올랐고, 현재는 3억1천만원을 넘어섰다. 가야미술주조에서 선보인 '청동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역시 첫 펀딩에서 4천100만원을 기록하며 목표 대비 8천360%를 달성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를 담은 양장본 갤러리북 시리즈는 500여 명의 참여로 4천800만원 펀딩을 돌파했다. 9월 2일까지 참여할 수 있어 5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조선 후기 화가 김홍도의 풍속화를 재해석한 헬리녹스의 캠핑 쿡웨어 '전립투&스토브 원'은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아이템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결제까지 포함해 총 4억4천만원의 펀딩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굿즈 소비를 넘어 '예술의 일상화',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년 문화향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20~30대의 예술 전시 및 관련 상품 소비가 최근 2년 새 2배 이상 증가하며, '생활 속 예술'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와디즈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가치소비'가 확산되며, 예술 작품을 소장하거나 일상에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대중을 직접 연결하는 펀딩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더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8.12 09:09백봉삼

원티드랩, 외국인 채용 지원 본격 나선다

원티드랩은 AI 매칭 채용 플랫폼 '원티드'에 국적·비자 정보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대한민국 외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원티드 플랫폼에서 자신의 국적과 비자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능 배포는 원티드랩이 본격적인 외국인 채용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업데이트다. 기존에는 한국인 중심의 채용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수요 증가와 외국인 구직자들의 한국 취업 관심 확대에 발맞춰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새롭게 추가된 국적·비자 정보 입력 기능으로 외국인 구직자는 국적과 비자 종류 등을 상세하게 입력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외국인 채용 시 필요한 비자 요건을 사전에 확인하고, 적합한 인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원티드랩의 AI 매칭 기술이 국적·비자 정보까지 고려한 정밀 매칭을 지원하며 기업과 외국인 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자 지원 가능 여부나 특정 국가의 언어 가능 여부 등을 반영한 채용이 가능해지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비자 상황에 맞는 기업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원티드랩은 이번 국적·비자 정보 업데이트 기능 오픈과 함께 '국적 업데이트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구직자들의 원티드 플랫폼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기능 오픈은 원티드랩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인재 채용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원티드랩은 지난 1월 국립국제교육원과 '글로벌 인재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채용 전용관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 채용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또 일본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한일 양국 간 브릿지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IT 분야의 우수한 외국인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효과적인 외국인 채용 설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이번 국적·비자 정보 기능 배포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우수 인재들이 국적에 관계없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원티드랩의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과 외국인 구직자 간 최적의 매칭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2 08:25백봉삼

배달플랫폼 수수료 상한제 재논의되나…업계 "시장 자율성 훼손"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자율규제가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해 수수료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법 논의와 맞물려 추진되는 이번 방안은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주요 플랫폼의 일부 수수료 무료 정책 축소와 소상공인 체감 효과 한계가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업계와 소비자 단체는 정부의 직접 개입이 시장 자율성을 침해하고 서비스 품질 저하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공정위, 배달앱 한정 수수료 상한제 검토 11일 공정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 거래공정화법 논의를 지원하며, 배달앱 분야 공정거래협약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23년 3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소상공인 간의 문제 해소를 목표로 배달앱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한 한 바 있다. 이 방안은 상생·입점업체 부담 완화, 입점계약 관행 개선, 분쟁처리 절차 개선 등을 골자로 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4월 이행 점검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일부 수수료 무료 정책을 축소한 것으로 보고, 소상공인 체감 효과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사회적 대화 기구를 통한 합의도 무산되면서 제도화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전체 플랫폼에 적용할 경우 과잉규제와 통상 문제 우려가 있어, 사회적 요구가 높은 배달앱 분야에 한정해 도입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약이 도입되면 수수료 정책과 상생안 이행 여부를 매년 평가하고, 우수 등급에는 직권조사 면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미국 하원의 서한 등에 의해 현재 온라인플랫폼법 논의는 한미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지난달 24일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짐 조던 위원장은 한기정 공정위원장 앞으로 한국의 온라인플랫폼 규제법 취지와 자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묻는 서한을 보냈다. 공정위는 외교부 등과 협의해 국내외 기업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입법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한미 협조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회신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외교적 부담을 이유로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플랫폼법 논의를 미루기로 했다. 업계·소비자 “시장 자율성 침해” 우려 업계는 수수료 상한제가 시장 경쟁의 자율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플랫폼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인위적으로 국가가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정상회담 뒤로 우선 미뤄졌는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나 서비스 경쟁을 통해 자연적으로 인하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며 “법으로 수수료 상한을 정하면 서비스 품질 저하와 투자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소비자 단체도 정부 개입에 회의적이다. 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미국이 나서지 않았더라도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반대 논리에도 합리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간 수수료 상한제를 주장한 것은 배달 플랫폼의 태도가 바뀌지 않을 경우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는 의미였지만, 정부의 시장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5.08.11 17:46류승현

AI 도입 2주 만에 PoC 끝…메가존클라우드, '에어 스튜디오' 플랫폼 공개

메가존클라우드가 유연성·확장성·비용 효율성을 앞세운 미래지향적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선보이며 기업 AI 도입 촉진에 나선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 전반의 AI 활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플랫폼 '에어 스튜디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어 스튜디오는 최신 AI 기술과 모델을 손쉽게 적용·교체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챗봇·에이전트·문서 자동화·검색 기반 질의응답 등 다양한 기능을 단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에어 스튜디오는 기업들이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3가지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특히 메가존클라우드는 ▲기술 발전을 고려한 미래 대응형 유연성 ▲엔터프라이즈급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 ▲워크플로우 통합 자동화 ▲개인·팀 맞춤형 지식 베이스 ▲실시간 AI 활용 분석 등으로 주요 AI 도입 장벽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했다. 에어 스튜디오는 AWS 베드록, GCP 버텍스 AI, 애저 오픈AI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주요 AI 서비스는 물론 향후 등장할 신기술을 손쉽게 통합·교체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로 설계됐다. 또 권한 제어·데이터 보안· 사용 정책 등을 단일 콘솔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급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수준도 확보했다. 특히 사용자 단위가 아닌 실제 사용량 기반의 과금 체계로 AI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는 만큼만 비용이 발생하도록 함으로써 조직 전체 비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표준 템플릿과 에이전트를 활용한 리서치 보고서 작성 및 문서 자동화 업무 프로세스에 에이전트를 즉시 연결해 쓸 수 있도록 했고 문서를 업로드해 벡터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함으로써 맥락 있는 맞춤형 AI 응답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관리자 기능도 고도화해 부서별·역할별·사용자별 AI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IT 부서와 경영진이 조직 전체의 AI 활용 현황을 바탕으로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미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에어 스튜디오를 활용해 2주 이내에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전사 확산 여부를 결정하고 실제 업무 혁신에 착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어 스튜디오는 연간 구독 또는 영구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되며 프라이빗 클라우드·온프레미스 등 유연한 설치 옵션을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 공성배 최고AI책임자(CAIO)는 "에어 스튜디오는 빠른 기술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AI를 도입하고 실제 업무 혁신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확장성과 유연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1 14:59한정호

배민B마트, 삼겹살 100g 990원 타임특가 진행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11일부터 4일간 배민B마트에서 무항생제 1등급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300g 기준 가격은 2천970원으로, 정상가 대비 77% 할인된 수준이다. 행사는 매일 오후 2시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진행되며, 1시간 내 즉시 배달 또는 예약 배송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배민B마트는 정육·과일·채소 등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빠르게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상시 '최저가도전' 기획전을 통해 250여 종 생필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 역시 생활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기획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무더위 속 외출 없이 신선한 정육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생활 혜택을 줄 수 있는 기획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1 10:40류승현

[인터뷰] 찰스 샌즈버리 CEO, 취임 2년만에 클라우데라 흑자 전환 성공…비결은?

"향후 3~5년 동안 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있어 우리 기술이 핵심 구성요소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품 품질과 고객 지원, 시장 확장에 집중해 시장에서 제 때 적절한 기회를 잡는 것이 목표입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이볼브 25 싱가포르(Evolve25 Singapore)'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의 경영 목표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지난 2023년 8월 클라우데라에 합류한 샌즈버리 CEO는 ASG 테크놀로지스, 어태치 메이트 그룹 등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20년 이상 전략, 재무, 운영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했던 인물로, 클라우데라의 수익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클라우데라는 지난 2008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 왔다. 한 때 빅데이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선두 주자였으나, 이제는 이를 넘어 데이터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됐다. 특히 2018년 발표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은 클라우데라를 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게 한 대표 서비스로 우뚝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클라우데라가 전 세계에서 관리하는 데이터 양은 25EB(엑사바이트)에 달하는데, 이는 하이퍼스케일러와 견줄만한 규모다. 테라바이트(TB)로 환산하면 2천500만 TB로, 주요 경쟁사가 처리하는 것에 비해 약 100배 규모다. 다만 지난 2021년 사모펀드인 KKR과 CD&R에 인수될 당시에는 상황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 2019년에는 경쟁사인 호튼웍스를 인수하며 잘 나가는 듯 했으나, 통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적자 상태에 빠졌다. 결국 클라우데라는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됐고 수익 정상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특히 샌즈버리 CEO가 2년 전 클라우데라에 합류하면서 조직 문화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상장기업 때와 달리 복잡한 외부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내부 운영과 전략 결정에 더 유연성을 갖게 되며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샌즈버리 CEO는 "4년 전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호튼웍스와 클라우데라의 통합 작업, CDP으로의 전환 등 중요한 구조조정과 기술투자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모든 직원에게 지분을 부여해 '주인 의식' 문화도 조성했는데, 이는 공공시장에선 실행하기 어려운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클라우데라는 빠르게 수익 개선에 성공해 지난해 기준 수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통신·금융·제조·의료·제약·에너지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10대 기업의 70~90%가 데이터 분석에 클라우데라를 사용하게 됐다. 여기에 샌즈버리 CEO는 취임한 후 2년간 AI 시대에 맞춰 클라우데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해 6월 AI 운영 플랫폼 회사 베르타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베르타는 클라우데라의 머신러닝 팀에 합류해 AI 로드맵을 추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같은 해 11월에 품은 옥토파이도 AI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했다. 다차원 데이터 계보와 메타데이터 관리 기술을 제공해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아키텍처를 보완하고 있다. 두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품질 및 신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클라우데라는 쿠버네틱스 관리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일 체코 쿠버네티스 플랫폼 기업 타이쿤도 인수했다. 이번 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소버린 클라우드,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AI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 플레인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즈버리 CEO는 "타이쿤 인수를 통해 제품의 배포·업그레이드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이는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 등 SaaS 모델 기반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강점으로 부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14개월 간 3건의 기술 중심 기업들을 인수하고 3억 달러 이상을 제품 개선에 투자해 최근 AI 스튜디오, AI 워크벤치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속한 제품 역량 확보 및 시장 출시 가속화를 위해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하게 기술 중심으로 인수 대상을 탐색할 것"이라며 "M&A는 단순히 기술뿐 아니라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함께 확보하는 전략으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데라는 AI칩 강자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서도 AI 시대에 맞는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는 엔비디아 기업용 AI SW 플랫폼 중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자사 머신 러닝에 통합해 빠르고 안전한 생성형 AI 워크플로우를 제공 중이다. 또 엔비디아, 델과 협업해 'AI 인 어 박스(AI-in-a-Box)'라는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환경에서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고객이 복잡한 GPU 최적화 없이 바로 AI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샌즈버리 CEO는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전통적인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중심 기업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커질 수 있었다"며 "(AI 시대를 맞춰) 대형 기업들이 전면적인 클라우드 전환에 실패하면서 우리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업들이 단순 챗봇이나 요약 기능을 넘어 진정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면 탄탄한 데이터 거버넌스, 접근 권한 관리, 통합 데이터 환경이 필수"라며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맞춰 샌즈버리 CEO는 최근 유럽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한국의 마이데이터 등 각국 데이터 주권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란 의지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보안과 접근 제어 설정이 가능한 유연한 제품 아키텍처를 제공 중"이라며 "각 지역의 현지 파트너 및 전문 인력들이 이를 고객의 규제 환경에 맞게 설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어려운 금융, 정부, 의료 분야 고객을 공략하는 데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고 본다"며 "과거에는 가능한 모든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보안 및 통제 등의 이유로 온프레미스를 활용해 AI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바탕으로 샌즈버리 CEO는 앞으로 클라우데라를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제공자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또 고객 접점 강화와 기술 투자, 시장 인지도 제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더 큰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이란 포부도 밝혔다. 샌즈버리 CEO는 "앞으로 고객들이 AI라는 '금광'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여정을 돕는 가장 좋은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AI 기술이 등장하든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위에 원하는 AI 모델을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5.08.11 09:23장유미

장병태 UIPA 원장 "울산은 '제조업 수도'서 'AI 수도'로 탈바꿈 중"

울산광역시가 제조 인공지능(AI)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에는 현대미포조선과 HD현대중공업을 필두로 대기업 10곳의 생산기지가 활발히 가동 중이다. 이의 뒤에는 12만 개의 중소· 중견 제조업체가 포진해 있다. 최근 AI가 국정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2년 전 제조 AI 사업화에 혜안을 가졌던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원장을 만났다. 장 원장은 지난 2023년 10월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제3대 원장에 취임하며, 조직 체계에 'AI 신산업 혁신본부'와 '제조AI산업진흥단'을 꾸릴 정도로 AI에 관한 관심이 각별했다. "울산이 세계의 제조 AI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제조 AI 및 디지털 산업 진흥 기관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장 원장이 내세운 기관 비전이다. 장 원장은 "AI와 디지털 산업 진흥 및 육성 기관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울산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석유화학, 조선·해양 및 에너지 관련 산업군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의 관심사는 크게 ▲지속 가능한 AI 공급 기업 육성 ▲미래 자동차인 UAM 및 스마트 선박 분야 지원 ▲AI 로봇 기반 제조 환경 전환 및 구축 등이다. 울산 12만 개 기업 가운데 ICT 관련 기업은 479개, 소프트웨어 기업은 145개다. 이는 전체 사업장의 0.5%에 해당한다. 특이하게도 비중이 적은 편이다. "이들이 수치상으로는 적어 보일지 몰라도 AI와 디지털 전환, 스마트 제조 등 첨단산업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사)지역SW산업발전협의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울산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은 ICT 관련 기업 평균 매출액 25.4억 원보다 더 많은 27.6억 원이다. 이는 다른 지역 매출 평균 대비 9배 정도 많다. 또 ICT 및 소프트웨어 기업 성장률은 24.8%나 된다. 이는 스마트 제조 및 AI 수요 증가에 따른 기업 진입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UIPA 측은 지역 ICT 및 AI 선두 기업으로 (주)에이테크와 (주) 인사이트온, (주)노바테크를 추천했다. 에이테크는 지난 2018년 설립된 AI와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AI와 빅데이터, 순환 경제, 스마트팩토리에 주력 중이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AI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솔루션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탄소배출 전과정평가(LCA) 이력 관리 플랫폼, 스마트 팩토리 DX 플랫폼, 도시 재난 대응 시스템(UDS) 등으로 지난해 42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고도성장 중이다. 인사이트온은 산업에 특화된 AI를 바탕으로 화학이나 에너지, 조선 등 제조 분야 기업용 시스템 컨설팅과 구축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생산, 설비, 품질관리 스마트 공정 시스템을 SK와 롯데, 한화그룹에 제공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80억 원이다. 또 노바테크는 로봇 기반 물류 자동화와 가상현실, 디지털 트윈 핵심기술로 지난해 매출 58억 원을 찍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80억 원이다. 현대차 싱가포르 혁신공장의 로봇 기반 제조물류 통합 관제 시스템 'HACS' 구축을 시작으로, 중국 광저우와 미국 조지아주 메타 플랜트까지 현대차 글로벌 공장에 물류 혁신 프로젝트를 확장 중이다. 지난 2023년 21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장 원장은 울산 지역 디지털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일단의 전략도 공개했다. 울산에 분원을 둔 ETRI와 생기연, 화학연, 에너지연 등과 긴밀한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울산 주력 산업 품목은 석유화학과 자동차, 조선·해양 및 에너지입니다. 중앙 정부 부처 및 울산시와 협력, 정책 발굴 및 예산 확보를 통해 울산소재 AI 및 디지털 전환 기업을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 장 원장은 울산 지역 기업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기술 개발 예산 지원과 기업 간 협의체를 만들어, 공동 기술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꼽았다. UIPA는 지역 청년 IT 교육으로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과 '하이테크형 공동훈련센터 사업'을 내세웠다. 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은 AI나 블록체인, 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 등 신기술 SW 분야 전문 인력 370명 육성이 목표다. 하이테크형 공동훈련센터 운영 사업은 신기술 분야 인력 200명 양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장 원장은 전통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융합을 위한 지원도 강조했다. 조선·해양과 자동차 분야에서는 산업부의 AI 기반 자율 제조 사업 수행, 울산 태화호를 활용한 레이다, 통합항통장비 등의 실증 및 소프트웨어 기반 선박 플랫폼 개발 지원, 석유화학단지 지하 배관 및 지상 화재 등의 AI 기반 사고 모니터링 및 예방 통합 관제 플랫폼 구축 등에서 관련 중소, 중견 기업을 지원 중이다. "울산 주력 산업은 주로 대기업이 이끌고 있어 기업 자체 투자 및 개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협력 업체나 공급 기업 경쟁력은 다른 지역 대비 미흡합니다. 국비 확보를 통한 지원체계 고도화 등으로 제조 산업 수도의 디지털 AI 기반 산업 수도로의 전환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아갈 계획입니다." 장 원장은 "ETRI 등 출연연구기관이 확보한 원천기술을 울산 기업에 적극 전수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08.10 11:00박희범

NDS, 지니너스 공간전사체 분석 자동화 지원…"3주 걸리던 분석 단 3일로"

엔디에스(NDS)가 생명과학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헬스케어 전문 데이터 플랫폼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엔디에스는 지니너스와 협력해 자동화된 공간전사체 데이터 분석 파이프라인을 'AWS 헬스오믹스'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구축·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엔디에스는 지니너스의 분석 환경과 글로벌 데이터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지니너스가 운영 복잡도를 해소하고 자동화된 분석이 가능하도록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의 최적 인프라를 설계했다. 특히 지니너스의 일본 자회사 GxD에서 생성된 공간전사체 원시 데이터를 한국 본사의 공간전사체 분석 플랫폼 '스페이스인사이트''까지 자동 연동되도록 구성해 분석 시간을 기존 3주에서 3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AWS 스토리지와 생명과학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대규모 분석을 지원하는 완전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헬스오믹스를 연동했다. 또 대용량 데이터 업로드 및 자동 분석, 파이프라인 단계별 자원 최적화, 분석 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기능이 가능하도록 고도화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에 더해 분석 파이프라인은 도커 기반으로 설계해 다양한 분석 유형과 버전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며 향후 싱글셀 분석 등 추가 확장성까지 확보했다. AWS 헬스오믹스 기반 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니너스는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분석 인력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AWS 기반으로 구축된 분석 플랫폼은 확장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지니너스의 사업 확장 및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솔루션인 '인텔리메드'의 기능을 글로벌 디지털 병리 솔루션 수준 이상으로 강화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스페이스인사이트는 단순한 분석 플랫폼을 넘어 우리의 AI 역량과 AWS의 글로벌 기술 인프라, 그리고 엔디에스의 클라우드 구축 전문성이 결합된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분석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고 국내외 고객에게 인텔리메드의 고도화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김중원 엔디에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우리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AWS 기반 최첨단 연구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AWS 헬스오믹스와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연구자들이 데이터 기반의 정밀의료와 디지털 병리 연구를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8 15:04한정호

푸드판다 "파키스탄서 3년 내 거래액 두배 확대할 것"

온라인 음식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는 파키스탄의 경제가 안정화됨에 따라 향후 3년 내 자국 총 거래액(GMV)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문타카 페라차 푸드판다 현지 대표는 현재 3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운영자 수 확대 및 주문 단가 상승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라차 대표는 “파키스탄에는 이미 디지털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음식을 떠올릴 때 식당에 전화하기보다는 앱을 먼저 떠올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간 약 1천만 명의 파키스탄 이용자가 푸드판다 플랫폼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푸드판다는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즈가 소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그랩, 중국에서는 미투안과 경쟁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즈는 파키스탄의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라차는 파키스탄을 고성장 시장으로서 더 부각시킬 계획이다. 최근 파키스탄에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시기가 도래했지만, 푸드판다는 이를 버텨냈다. 다만, 경쟁업체인 우버 자회사 카림(Careem), 에이리프트 테크놀리지즈(Airlift Technologies) 등이 폐업 수순을 밟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대출을 확보한 후 파키스탄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신용등급도 상승했다. 페라차 대표는 “이런 부침의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우리 조직이 파키스탄이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임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푸드판다 운영사 딜러버리히어로즈는 파키스탄에서는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반면 아시아 시장 일부에서는 철수를 진행 중이다. 얼마 전 태국에 이어 대만 사업부를 우버에 맥가하려던 시도는 규제 문제로 무산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등에서 푸드판다 브랜드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2025.08.08 09:10박서린

네이버, 2분기 영업익 5천216억원...전년比 10.3%↑

네이버가 검색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8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천151억원, 영업이익 5천2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0.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4천974억 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365억원 ▲커머스 8천611억원 ▲핀테크 4천117억 원 ▲콘텐츠 4천740억 원 ▲엔터프라이즈 1천317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AI 기반 신규 서비스 및 피드를 통한 체류시간 확대, 광고 지면 최적화 및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1조36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 전분기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의 성공적인 안착, 멤버십 및 N배송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 전분기 대비 9.3% 성장한 8천61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네이버 커머스의 온-플랫폼(On-Platform)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4천11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0.8조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페이는 연내 페이스사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 출시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금융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의 성장 반등과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4천740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공공 부문 매출 성장,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1천317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시대,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UGC, 쇼핑, 플레이스 등의 콘텐츠와 사용자 패턴 등의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AI 기술을 접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AI 기반으로 B2C, B2B, B2G를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력 및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8 08:18안희정

OK캐쉬백, 포인트앱 밀크와 영화 예매권 증정 이벤트

SK플래닛(대표 유재욱) OK캐쉬백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포인트 통합 플랫폼 밀크(MiL.k)와 연계해 메가박스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플랫폼 연계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서비스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SK플래닛은 이달 말까지 OK캐쉬백 회원이 밀크 앱에 신규 가입할 경우 영화 예매권 1매를 증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OK캐쉬백 모바일 앱 내 '사용' 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OK캐쉬백 멤버십 서비스인 '오키클럽' 회원은 메가박스 영화 티켓을 6천500원에 예매할 수 있는 상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키클럽은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의 혜택과 실질적인 이용 가치로, 출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K플래닛 김교수 사업본부장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OK캐쉬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확대와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7 20:56안희정

카카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韓 대표 AI 에이전트 자신"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익성 중심 기조와 비용 효율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은 가운데, 회사는 하반기 카카오톡 전면 개편과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통해 '모두의 AI'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B2C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콘텐츠 주춤했지만 플랫폼·계열사 실적 개선 카카오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2조28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천8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 552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천42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의 2분기 매출액은 3천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6% 늘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천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선물하기를 통해 나에게 선물하는 자기구매 건수가 증가한 덕분이다. 커머스의 올해 2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천348억원이다. 모빌리티는 주차와 퀵 서비스 사업 확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털비즈의 2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9천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뮤직과 스토리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천175억원, 2천187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9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8천424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1천859억원, 영업이익률은 9.2%를 기록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에는 그동안 이어져온 톡비즈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계열사에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가 동반되면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사적 비용 최적화의 결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역시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핵심 사업으로 정의한 카카오톡과 AI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차례대로 출시 하면서 다시 한 번 성장주 타이틀에 걸맞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 소셜·숏폼 다 담는다...하반기 개편 정신아 대표는 이날 하반기 핵심 과제로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과 AI 서비스 출시를 꼽았다. 먼저 카카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카카오톡 5개 탭 전반에 걸친 UI/UX 개편과 기능 고도화를 단행한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친구 탭과 숏폼 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첫 번째 탭인 친구 탭과 세 번째 탭인 오픈카톡 탭에서 큰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친구 탭은 단순한 목록에서 피드형 콘텐츠 허브로 진화한다. 정 대표는 “개편 이후 친구 탭에는 프로필 기능이 개선되고, 친구들의 일상 콘텐츠나 단톡방 미디어 등을 피드 형태로 노출해 관계 기반 콘텐츠 소비를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월 평균 1천340만 명이 프로필을 업데이트하고 있어 소셜 니즈는 이미 충분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탭에서는 숏폼 비디오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카카오는 크리에이터 제작 스튜디오 구축과 함께 독점·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고, AI 기반 추천과 채팅방 공유 기능 등 '심리스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피드형 광고 중심으로 전환해 몰입형 광고 경험을 제공하고, 광고 지면은 기존 대비 대폭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AI 전략...오픈AI와의 협업 서비스도 곧 공개 카카오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확장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는 전국민이 매일 AI를 접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를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모바일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서 AI 시대에도 선점 효과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AI의 모든 구성요소를 '카나나'라는 브랜드로 통합할 예정이며, 오픈AI와의 협업 결과물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정 대표는 “챗GPT의 사용자 경험 위에 카카오의 데이터와 이해도를 더해 공동 프로덕트를 준비 중”이라며 “9월 카카오 개발자 행사인 '이프 카카오'에서 공개하고, 늦어도 다음 실적 발표 전에는 사용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겠다"고 예고했다. 카카오의 하반기 행보는 서비스 중심의 AI 대중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 대표는 “단순히 모델 개발이 아니라 AI를 서비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버린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카카오는 빠르게 기술을 도입하고 락인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경기도 남양주에 6천억원 규모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도 착공할 예정으로, AI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에게 있어 본격적인 AI 대전환기의 서막이 되는 해”라며 “모바일 생태계 위에 AI를 얹어 한국을 대표하는 B2C AI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7 14:24안희정

유라클, GS건설 스마트워크 플랫폼 구축 수주…모바일·AI 통합 가속

유라클이 건설 산업의 차세대 디지털 업무 환경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유라클은 GS건설의 '모바일 워크플레이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GS건설이 모바일 중심의 스마트워크 환경을 실현하고자 추진 중인 전략적 디지털 전환 과제의 일환이다.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모바일 업무 플랫폼을 전사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유라클은 자사의 모바일 표준 플랫폼 '모피어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아테나'를 기반으로 이메일·일정·전자결재·AI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 앱을 통합 제공한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은 물론 내부 시스템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어 기반 챗봇을 활용한 AI 업무 비서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필요한 앱을 손쉽게 찾고 실행할 수 있으며 주요 사내 정보에 대한 요약·검색도 AI를 통해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아테나는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구축된 AI 에이전트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피어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모바일 OS와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하며 크로스 브라우징 환경과 로우코드 개발 기반을 바탕으로 빠른 구축과 향후 확장까지 고려한 클라우드 중심 아키텍처로 설계된다. 권태일 유라클 사장은 "이번 수주는 건설 업계에서도 모바일 기반의 업무 혁신과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가 본격 도입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우리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실제 업무 방식의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실질적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7 14:13한정호

[현장] 클라우데라 "지금은 AI 골드러시 시대…프라이빗 AI 완벽 구현 파트너 될 것"

[싱가포르=장유미 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왔습니다. 지금부터 기업들의 진짜 경쟁력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을 겁니다." 찰스 샌즈버리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는 7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볼브 25 싱가포르(Evolve25 Singapore)' 행사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또 기업의 AI 전략이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맞춰 향후 클라우데라의 기술 방향성과 비전을 공개했다. 샌즈버리 CEO는 "과거에는 고객이 데이터 활용 시 '통제'와 '편의성'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했지만, 이제는 둘 다 가능한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는 고객들이 양질의 데이터가 없인 경쟁력 있는 AI 모델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샌즈버리 CEO는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기업들이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갖춤으로써 프라이빗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앞으로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AI 도입이 전 산업에서 가속화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막대한 투자를 한 것에 비해 기대만큼의 비즈니스 가치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샌즈버리 CEO는 "클라우드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기업 고객들이 최근 하이브리드 인프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과거에는 가능한 모든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보안 및 통제 등의 이유로 온프레미스를 활용해 AI를 활용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클라우데라는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활용해 '프라이빗 AI'를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데라 데이터 서비스(Cloudera Data Services) 1.5.5'를 이날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온프레미스에서도 프라이빗 AI를 구축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으로, 방화벽 내부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생성형 AI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내재된 거버넌스 기능과 하이브리드 이동성을 기반으로 자체 데이터센터 내에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 확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도 AI 분석, 추론 등을 자체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다. 경쟁사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 등은 클라우드 기반에서만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 통제 범위가 클라우데라에 비해 좁다. 또 비용도 온프레미스를 함께 활용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 더불어 클라우데라는 내년 초부터 공공·민간 클라우드를 구분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 2.0'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그간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 수십 걸렸던 시간을 1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샌즈버리 CEO는 "실제 고객 중 3분의 1은 AI 추론을 온프레미스 기반으로 수행하길 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에는 이를 구현할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이번에 우리가 그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구현하고자 클라우데라는 최근 여러 기업을 인수하며 차분히 준비해왔다. 지난해 6월 AI 운영 플랫폼 회사 베르타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으로, 베르타는 클라우데라의 머신러닝 팀에 합류해 AI 로드맵을 추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같은 해 11월에 품은 옥토파이도 AI 관련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인수했다. 다차원 데이터 계보와 메타데이터 관리 기술을 제공해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아키텍처를 보완하고 있다. 두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클라우데라는 데이터 품질 및 신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었다. 클라우데라는 쿠버네틱스 관리 역량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일 체코 쿠버네티스 플랫폼 기업 타이쿤도 인수했다. 이번 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소버린 클라우드, 폐쇄망 등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AI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 플레인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샌즈버리 CEO는 "지난 1년간 여러 기업들을 인수하고 3억 달러 이상을 제품 개선에 투자해 최근 AI 스튜디오, AI 워크벤치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우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흐름이 '올(All) 클라우드'에서 점차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로 이동 중인 만큼, 고객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AI 도구를 만드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샌즈버리 CEO는 클라우데라를 'AI 골드러시 시대의 곡괭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또 AI 성공의 열쇠는 '데이터 통제력'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이를 잘 구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샌즈버리 CEO는 "앞으로 고객들이 AI라는 '금광'을 찾을 수 있도록 그 여정을 돕는 가장 좋은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어떤 AI 기술이 등장하든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위에 원하는 AI 모델을 선택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5.08.07 13:05장유미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는 지금] 12개 부처 AI 경쟁 '교통정리' 시동…국가 AI전략위, 해결책 될까

[종합] AI·인프라 성과 가시화…韓 클라우드, 2분기 '쾌속 성장'

3천억 규모 AI 투자 펀드 만든다...통신 3사, 정부 의지에 화답

삼성전자, 초대형 반도체 패키징 시장 겨냥 'SoP' 상용화 추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