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당하면 쉬는게 능사? 일찍 등교하면 회복 더 빨라
다쳤을 때엔 무조건 쉬는게 능사일까? 뇌진탕을 당한 어린이의 경우 일찍 다시 등교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동부 온타리오 아동병원 연구진은 캐나다 9개 응급실에서 뇌진탕을 당한 5-18세 사이 환아 1천 6000명의 자료를 분석,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이 연구는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실렸다. 뇌진탕 후 이틀 이내에 학교에 복귀한 학생들은 더 오래 쉬다 등교한 학생에 비해 회복도 빠르고, 사고 후 14일 기준 증상도 더 경미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귀 등교의 효과는 증상이 가장 뚜렷했던 학생들에게 더 컸다. 이는 학교에 일찍 복귀하면 사람들과 어울리며 고립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고, 장기 결석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학교를 다니면 일상적인 수면 및 기상 패턴을 유지할 수 있고, 가벼운 신체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증상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면 등교를 일찍 재개하는 것이 낫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학교를 너무 오래 떠나 있는 것이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부 온라리오 아동병원 로저 제멕 박사는 "뇌진탕을 당한 어린이들은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떄까지 학교를 가지 말라는권고를 듣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회복을 늦출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조기 등교가 더 나은 예후와 연관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