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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4호로 역량 증명한 한컴그룹, 우주·AI·금융 잇는 데이터 그룹 '주목'

한컴인스페이스의 첫 자체 제작 지구관측 위성 '세종 4호'가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목표 궤도 안착과 첫 교신에 모두 성공했다. 우주 기술 역량을 입증한 한컴그룹이 우주 관측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디지털 금융을 아우르는 신성장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체 설계·제작한 지구관측용 초소형 위성 '세종 4호'가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목표 궤도에 안착하고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종 4호는 지난달 27일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려 우주로 향했다. 한컴에 따르면 발사 후 4차 사출 과정을 거쳐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달 28일 23시 40분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해 전력·온도·자세 제어 등 주요 시스템 상태를 정상으로 확인했다. AI·디지털 금융 이어 뉴스페이스 신성장 축 가시화 이번 성과로 한컴그룹에서 주도하는 신성장 사업 부문에서 뉴스페이스 사업이 AI와 보안, 디지털 금융과 함께 연계 가능한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주사인 한컴위드는 최근 보안 사업과 한컴금거래소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으며 금 실물연계자산(RWA) 사업과 양자내성암호(PQC), AI 딥페이크 탐지 기반 화자인증 솔루션 등으로 디지털 금융, 차세대 보안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한컴인스페이스의 위성 체계 종합 역량과 우주 데이터 인텔리전스 사업이 더해지면서 그룹 전체가 AI·디지털 금융·뉴스페이스를 잇는 다각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는 구도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세종 4호 발사·교신 성공으로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제작부터 운용, 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향후 군집위성 시스템과 AI 분석 플랫폼을 결합한 맞춤형 우주 데이터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컴그룹이 AI와 디지털 금융에 이어 뉴스페이스까지 신사업 축을 확장하면서, 그룹 전체 기업가치와 성장 스토리에도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컴 인스페이스의 기업공개(IPO)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 IPO 예정인 한컴인스페이스는 기술성 평가를 마친 뒤 약 20여 일 만에 프리IPO 라운드를 마무리했으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미 공공 국방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도 2백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상장 이후 민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면 3년 내 1천억원 이상 매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일본 료마 태양광 발전소 등 국내외 민간 프로젝트를 통해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 위성 체계 종합 역량 입증 이번 세종 4호의 성공은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독자 기술력을 공식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세종 위성들이 주로 외부 협력 구조에서 개발·운용된 것과 달리, 세종 4호는 시스템 설계부터 체계 종합, 운용까지 전 과정을 한컴인스페이스가 직접 수행했다. 회사는 자체 개발 실시간 운영체제 'NEOS RTOS'와 비행 소프트웨어(FSW)를 탑재해 탑재컴퓨터(OBC)를 구동하고 위성 자세 제어와 임무 수행을 담당하며, 국산화된 태양전지판·구조체 등 하드웨어를 통합해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했다. 세종 4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100mm x 높이 340mm, 무게 약 7.6kg)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약 6백km 저궤도에서 운용된다. 위성은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 14~16회 지구를 선회하며 5m급 해상도의 다중분광 영상을 수집한다. 확보된 영상 데이터는 한컴인스페이스의 통합 AI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으로 전송돼 드론·지상 센서 등 이종 데이터와 결합하고, AI 기반 융합·분석을 거쳐 맞춤형 영상 분석 서비스로 제공된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농업·산림·토지 변화 모니터링, 재난·재해 탐지,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스테이션은 멀티-INT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처리, 융합·분석까지 전 주기를 자동화하는 '야누스(Janus)' 엔진과, AI 학습·배포를 자동화하는 엠엘옵스(MLOps)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위성, 드론, CCTV,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으며 취합한 데이터를 표준화·정제해 AI 학습 데이터로 가공하거나 자동화 신호로 연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이미 국내외 1백여 건의 사업에서 효용성을 입증했고, 한 번 도입되면 유지보수와 신규 연동이 이어지는 장기 매출원이라는 점에서 팔란티어와 유사한 '한국형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 1호(2022년), 세종 2호(2025년 6월) 발사·운용을 통해 위성 운용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세종 4호는 군집위성 시스템 구축 과정의 첫 실증 단계로, 이후 군집운용을 통해 위성 데이터 수집 밀도와 빈도를 높여 글로벌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내년 2월 초분광카메라(442밴드)를 탑재한 세종 3호를 스페이스X 팰컨9으로 쏘아 올리고, 세종 5호도 누리호 5차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최명진 대표는 "세종 4호의 교신 성공으로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제작부터 운용, 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고품질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우주 데이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컴그룹, 우주 데이터 연계 비즈니스…신성장 청사진 윤곽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컴인스페이스는 군집위성과 우주 데이터 등 활용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한컴그룹은 AI와 국방, 디지털 금융을 연계한 데이터 중심 신성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위성 발사 자체에 그치지 않고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축을 정교하게 다듬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인스페이스의 차기 계획 핵심은 위성 발사 등 양적 확대뿐 아니라 내부 기술의 내재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위성 운영체제(OS)와 비행 소프트웨어, 구동 하드웨어를 자체 기술로 채워가며 발사 때마다 기술 성숙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 한컴그룹 관계자는 "위성을 몇십 개 많이 쏘는 것 자체보다 그 안에 들어가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내재화하는 쪽에 의미가 있다"며 "지금은 발사마다 기업 내실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컴그룹 차원에서는 위성 관측 데이터를 활용한 국방,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그룹 시너지를 겨냥한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인스페이스가 위성과 드론으로 재난 상황을 사전 탐지 및 관제하고 한컴라이프케어가 소방, 방산, 개인안전 장비와 전기차 화재 솔루션으로 현장 대응을 맡는 구조다. 한컴의 문서, 보고 솔루션과 AI 어시스턴트를 결합해 재난 데이터 기반 리포팅과 사후 분석, 행정 문서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AI 재난안전망'도 구상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탐지부터 대응, 사후 보고까지 그룹이 원스톱으로 묶을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금융·보안 사업도 인스페이스와 연결되는 또 다른 축이다. 한컴위드는 금거래소를 기반으로 금 실물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실물연계자산(RWA) 사업을 추진하고, 금융권 중심의 보안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보안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생체 안면 인식 보안 기술을 보유한 해외 파트너와 협업해 '한컴오스' 등 제품으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그룹은 이들 사업을 모두 '데이터를 다루는 비즈니스'라는 관점에서 AI·우주 데이터와의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방산·개인안전 장비와 더불어 전기차 화재 솔루션을 차기 성장 축으로 키우고 있다. 이동식 침수조, 시소형 타격 장비, 천장형 자동 진화 시스템, 배터리 화재 특화 소화기 등 전기차 화재 대응 라인업을 갖추고, 제도·시장 여건이 마련될 경우 본격 수주 확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그룹은 전기차 화재 솔루션 역시 장기적으로 국방·재난안전, 데이터 기반 예측·관제와 결합 가능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AI와 우주 데이터, 디지털 금융·보안을 축으로 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며 "군집위성과 우주 데이터 인텔리전스, AI 재난안전망,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기반 기술 그룹'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2025.12.02 15:17남혁우

명지전문대, 'AI융합서비스학과' 신설…현장형 AI 서비스 인재 육성

명지전문대학교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와 드론 기술을 결합한 교육 과정으로 산업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AI)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선다. 명지전문대학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AI융합서비스학과를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AI융합서비스학과는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서버·클라우드 인프라 교육을 중심에 두고, 드론 산업과의 융합에 집중한다. 학생들은 네트워크 설계와 운영, 클라우드 환경 구축, 드론 영상 분석, 자율비행 등 산업 수요가 높은 기술을 단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단순 기능 인력이 아니라 인프라와 서비스, 데이터 활용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교육 구조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학과는 AI 인프라와 드론 분야를 출발점으로 삼고 향후 의료, 제조, 환경, 교육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산업별 문제 해결을 중심에 둔 교과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여러 산업에서 AI 기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윤영현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사업단장은 "산업 현장은 이제 단순 기술 능력이 아니라,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연결할 수 있는 융합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며 "AI융합서비스학과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지역과 산업을 이끄는 실무형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은 파이썬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초, 머신러닝·딥러닝, 네트워크 실습, 서버·클라우드 구축, 드론 운용 및 데이터 분석, 캡스톤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정보처리기능사, CCNA,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자격증 취득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명지전문대학 AI융합서비스학과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로 운영된다. 2026학년도 신입생은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부터 2026년 1월 14일 수요일까지 정시모집 기간에 선발하며, 대학은 기업과 연계한 조기취업형 교육 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재학 과정에서부터 현장 경험을 쌓고 졸업 후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AI융합서비스학과 주임교수인 백재순 교수는 "학생들이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드론 데이터 활용, AI 기반 서비스 기획까지 한 흐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했다"며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산업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1 16:00남혁우

우크라 해상 드론, 위력 입증…러시아 선박 피격 장면 포착

우크라이나가 실제 전장에 투입한 두 대의 해상 드론이 흑해에서 러시아 대형 선박 두 척을 파괴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됐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상 작전용으로 설계된 무인 해상 드론 '시 베이(Sea Baby)' 두 대는 흑해에서 러시이 유조선 카이로스호와 비라트호 두 척을 타격했다. 두 선박은 7천만 달러(약 1천억 원) 상당의 원유를 운송할 예정이었다. 유조선 카이로스호와 비라트호는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으로 향하던 중 터키 흑해 연안에서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선박들이 러시아의 국제 제재 우회를 돕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해상 드론, 러 유조선 두 척 명중 공개된 영상에는 해상 드론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인 러시아 선박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첫 폭발은 지난 28일 3시(그리니치 표준시·GMT)경 카이로스호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직후 구조대가 선원 25명을 대피시켰다. 공격 지점은 보스포러스 해협이 흑해로 진입하는 지점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이었다. 이후 비라트호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박 추적업체 베슬파인더에 따르면, 당시 비라트호는 약 400km 더 동쪽에 위치해 있었다고 전해졌다. 터키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 사건들은 터키의 흑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발생해 항해 안전, 생명, 재산 및 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며, “전쟁이 흑해 전역으로 확산되거나 추가로 격화되는 것을 막고, 이 지역에서 터키의 경제적 이익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국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베이 드론, 최대 2천㎏ 폭발물 탑재 가능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개발한 시 베이 해상 드론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해군 전략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은 상태다. 원래 일회용 자폭정으로 설계됐으나, 지금은 정찰•직접 타격·수중 기뢰 배치 등 특수 임무까지 수행하는 재사용 가능한 모듈식 장거리 해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드론의 최신 버전은 ▲항속거리 1천500km 이상 ▲최대 2천kg의 폭발물 탑재 ▲향상된 항법·통신 시스템 ▲원격 조종 기관총 포탑 ▲소형 로켓 발사기 시스템 등 선택적 무장 모듈도 장착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감시나 전투피해평가(BDA)를 위해 공중 드론을 발사할 수 있어 정밀성과 상황 인식 능력을 향상시켰다. 몇 개월 전 비공개 장소에서 진행된 시베이 드론 시연행사에서 로켓 발사기와 기관총이 장책된 회색 해상 무인기 두 대가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2025.12.01 15:54이정현

美 국방부, 몸무게 4배 들어올리는 드론 만든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드론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650만 달러(약 95억 원)를 걸고 '리프트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자체 무게의 4배에 달하는 탑재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소형 드론 개발이다. 드론은 10여 년 동안 군사·민간 항공우주 분야에서 혁신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과거 항공기가 접근하기 어렵던 장소에 투입돼 수색 구조를 하고 비용도 크게 낮추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한계도 뚜렷하다. DARPA는 "현재 멀티로터 드론은 일반적으로 탑재량 대 중량 비율이 1:1에 머물러 실용성이 심각하게 제한된다”며, "공기역학, 재료 과학 및 추진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 덕분에 4:1 비율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25kg 이하 드론으로 50kg 이상을 들어 올려야 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미국 연방항공청(FAA) 규정을 준수하는 총 중량 25kg 미만 드론을 제작해야 한다. 이 드론은 DARPA가 제공하는 올림픽 바벨용 주철 플레이트(최소 50kg)를 들어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탑재한 상태에서 지정된 순항 고도를 유지하면서 약 9km를 비행해야 한다. 또 플레이트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 지정된 구역에 호버링 후 착륙해야 한다. 이후 마지막 비행 후 3m 원 안에 수직 착륙해야 한다. 해당 조건을 지킨 후 코스 완주하면 우승 조건을 충족한다. 완주에 성공한 팀이 둘 이상일 경우, 더 빠른 속도로 코스를 완주한 팀이 승자가 된다. 만약 참가 드론의 실 탑재량 비율이 4:1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금은 절반으로 감액된다. 총 650만 달러의 상금 중 1등 수상자에게는 250만 달러(약 36억 4천만 원)가 제공되며 참가 등록은 내년 1월부터 5월까지다.

2025.11.29 10:36이정현

"드론·해킹 다 막아"…이탈리아 방산기업 '미켈란젤로 돔' 공개

이탈리아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가 사이버 해킹을 포함해 극초음속 무기·드론·해상 공격 등 다양한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방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오나르도는 '미켈란젤로 돔'으로 불리는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미켈란젤로 돔은 해저부터 우주 공간에 이르는 모든 전장 영역의 플랫폼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해 조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향후 10년 동안 이 시스템과 관련된 잠재적 시장 규모가 약 2천30억 유로(약 344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오나르도 로베르토 싱골라니 대표는 “위협이 급격히 진화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공격보다 방어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며 “방위 산업은 혁신과 예측 능력을 갖추고 국제적인 협력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르네상스 시대 거장의 이름을 딴 이 시스템은 사이버 공격을 포함한 각종 위협으로부터 주요 기반 시설과 인구가 밀집한 도심 지역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하고 '예측 AI'를 활용해 방어 자산의 최적 위치를 선정하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싱골라니 대표는 “미켈란젤로 돔은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어 시스템과 호환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망한 약 2천30억 유로 규모의 안보 시장에는 지휘 통제 시스템·탐지기·대응 수단·위성 판매 등이 포함된다. 유럽과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레오나르도는 군사 기술 전문성을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사업 계획을 통해 전 사업 부문에 걸친 '디지털 백본' 구축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2025.11.28 09:55진성우

다온아이앤씨, 공연드론쇼 넘어 '국방'으로 영토 확장…"AI·군집기술 혁신 주도"

국내 드론 불모지였던 시기부터 드론 라이트쇼 시장을 개척해온 다온아이앤씨가 10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군집비행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 및 공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한다. 화려한 문화 공연을 수놓던 기술이 이제는 국가 안보를 지키는 핵심 전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온아이앤씨는 2015년 설립 이후 드론 군집비행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하며 국내 드론 시장을 주도해왔다. 2019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자립에 속도를 냈으며, 2022년 기술신용평가(TCB)에서 상위 기술력 기업임을 인증하는 T3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수 천대 이상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드론라이트쇼 상설화를 이루며, 녹동항, 당진 삽교호 상설 드론라이트쇼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의 주요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다온아이앤씨는 최근 국방 분야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차세대 국산 군집드론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지난 6월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조종경진대회 전투시연회에서 테일시터형 고정익 VTOL(수직이착륙기)인 'XV600'과 'XV1200'을 공개했다. 자체 개발한 비행제어장치(FC)가 탑재된 이 기체들은 수류탄이나 박격포탄급 페이로드를 장착해 적 표적에 직접 충돌하거나 정밀 타격하는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다온아이앤씨는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국산 엣지(Edge)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자율임무수행형 군집 드론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비행제어와 능동형 임무수행, AI 연동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시스템을 구현하고,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을 드론에 탑재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고난도의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군 당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및 지상정보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군 기술 교류의 물꼬를 텄다. 다온아이앤씨는 군집드론 및 AI 기술을 군 부대 내에서 시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며, 실전적인 드론봇 전투체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공 및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다온아이앤씨는 태안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총 5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이끈다. 드론을 활용한 물품 배송과 재난 안전망 구축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콘텐츠와 연계한 멀티미디어 드론쇼를 통해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무인항공기 기업 BETA-UAS와 MOU를 체결하고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2026년 국내 실증을 거쳐 2027년 인도네시아 현지 실증을 추진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온아이앤씨 관계자는 "Edge AI 솔루션을 통해 드론이 충돌회피 기능과 연계한 자율비행과 다중 표적 추적 등 고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문화와 관광을 넘어 국방과 공공 안전, 글로벌 시장에서 K-드론 기술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09:43정진성

연못·저수지 녹조·악취 'AI+IoT+드론'으로 감시하고 "완벽 해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업계에서 오래 일했습니다. 그러다보니 AI와 IoT를 잘 활용하면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데이터로 물을 관리하는 시대를 열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이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였습니다." 워터코리아 설진현 대표가 수질개선 사업에 뛰어든 배경이다. 물이 모든 생명과 산업의 근간이지만, 관리 방식은 여전히 전통적이고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더라는 것. 이에 AI와 IoT로 중무장해 6년 전 도전장을 내밀었다. 워터코리아는 지난 2019년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라는 철학으로 설립한 AI 기반 수질환경 전문 기업이다. 전국의 호수, 저수지, 골프장 등 다양한 수역에 자체 개발한 SWIQ(스마트수질개선시스템) 플랫폼으로 pH, 용존산소, 탁도, 총인, 총질소, 엽록소 등 핵심 지표를 실시간 측정하고, AI가 수질 상태를 예측한다. 여기에 센서만 8종을 활용한다. 특히, 스마트 워터 드론과 메타버스 수질안전 지도가 핵심이다. 드론이 수면 위와 수중을 동시에 측정하고, 문제 발생 시 즉시 개선 장치를 가동한다. 메타버스 지도는 전국 수역의 실시간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또 관리 이력을 축적해 수질 관리 업체가 바뀌더라도 누구나 접근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설 대표는 LG전자 컴퓨터 OBU(국산화서버) 매니저 출신이다. 현재 대구 IT 포럼 회장과 대구경북 이노비즈 부회장을 맡고 있다. IT분야 경력과 이력도 탄탄하다. 세중나모인터렉티브 영남지역 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포스코 외주파트너 75개 업체의 스마트팩토리·환경시스템을 구축했다. "산학연 전문가 모아 현장에 맞춘 수질개선 설계 및 장치 설치" 워터코리아를 창업한 뒤엔 대구 성당못과 경주 동궁과 월지, 안동 중앙호수공원 등 국내·외 수질개선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로 인해 수질개선 분야에선 나름 명성도 쌓았다. "워터코리아는 현장 상황에 맞춘 설계와 설치가 강점입니다. 공공부문부터 민간부문까지 어디든 수질 개선이 가능합니다. 특히, 환경공학 교수진과 IoT 전문가, 연구원들로 구성된 인력이 단순한 장비 설치를 넘어 수질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워터코리아 핵심 타깃은 물이 흐르지 않거나 유속이 매우 느린 정체수역이다. 이같은 환경은 여름철 고온기와 영양염류 유입으로 인해 조류가 빠르게 번식하고, 녹조 및 악취문제가 반복 발생한다. 설 대표는 "기존에는 약품 살포나 준설, 녹조 제거선 투입 등 사후 대응 중심이었는데,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며 "우리는 예측 결과에 따라 SWAS(스마트수질분석시스템)장치가 가동돼 마이크로 버블과 오존으로 약품없이 수질을 개선한다"고 강조했다. 모니터링과 개선이 완전히 통합된 선제적 관리 시스템이라는 것이 설 대표의 설명이다. 설치 사례도 들었다. 대구 성당못의 경우 조류 세포 수가 약 50% 이상 감소했다는 것. 경주 동궁과 월지는 문화재 보호구역 특성상 약품을 사용할 수 없다. 그러나 워터코리아 제품 설치로 녹조 발생 주기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경북 영천CC와 강원 비콘힐스CC 골프장 연못은 물 색이 탁한 녹색에서 투명에 가까운 상태로 개선되고, 악취가 사라졌다는 것이 설 대표의 부연 설명이다. "데이터를 보면 나타납니다. 설치 후 3개월만에 총인 (TP) 농도가 평균 0.05mg/L 이상 낮아졌습니다. 이는 환경부 생활 환경 기준을 안정적으로 만족하는 수치 입니다." 설 대표는 SWIQ 플랫폼이 가장 유용한 곳으로 ▲정체수역이면서 영양염류 유입이 잦은 곳 ▲물의 용도가 중요해 관리가 필요한 곳 등을 꼽았다. 예를 들어 농업용 저수지나 골프장 연못, 특히 약품 사용이 제한된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국가유산(문화재) 주변 수역, 궁궐내 연못,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저수지 등이 최적지라는 것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은 이미 AI·IoT 기반 수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국가 단위 네트워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호수와 하천의 센서를 통합 관리하며, 미국은 수질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를 결합한 예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는 우리만의 기후와 지형,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활용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2025.11.25 07:30박희범

英, 레이저로 시속 650㎞ 드론 격추…정확도 놀랍네

영국 국방부가 대형 레이저 무기로 시속 650km로 날아가는 드론을 명중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퓨처리즘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최근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 사격장에서 '드래곤파이어(DragonFire)'라는 고출력 레이저를 시험했다. 이 실험에서 “포뮬러1 자동차 최고 속도의 2배에 달하는 시속 650㎞로 날아가는 고속 드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다. 영국 국방저널 엑스에 게시된 영상에는 유럽 방산업체 MDBA가 개발한 레이저 기술이 영국 해군 함정에 배치돼 적 드론을 탐지하고 추적해 파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영국 국방부는 "정확도가 매우 뛰어나 1㎞ 떨어진 거리에서도 1파운드 동전을 맞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이 더 주목 받는 이유는 압도적으로 낮은 운영 비용 때문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래곤파이어 레이저의 1회 발사 비용은 10파운드(약 2만원)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저가 드론을 요격시키기 위해 미사일 구매에 약 10억 달러(약 1조원), 발사 건당 최대 210만 달러(31억원)를 사용해왔다고 퓨처리즘은 전했다. 이런 효율성을 바탕으로 영국 국방부는 MDBA와 약 4억 1천370만 달러(약 6천1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영국 해군은 함정에 탑재할 드래곤파이어 레이저를 생산•납품받을 수 있게 됐다. 과거에도 드론 같은 비행 물체를 격추하기 위한 전투용 레이저 연구가 진행됐지만, 신뢰성이 떨어지고 사용이 복잡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공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방위용 레이저가 훨씬 더 견고하고 강력해지면서 실제 전장에 투입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의 군사적 활용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드론은 저렴하고 구하기 쉬울 뿐 아니라, 폭탄 투하부터 암살까지 다양한 전투 작전에 맞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의 방어 전략을 한층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그 동안 군인들은 드론을 무력화하기 위해 그물총 등 비교적 단순한 도구를 사용해 왔으나 강력한 레이저 빔은 전쟁터의 모습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2025.11.24 16:52이정현

K-첨단농업, 중국산 공세에 몸살..."미래 식량 안보 위협"

미래 식량 안보 수호를 위한 핵심 산업으로 평가 받는 국내 첨단 농업 산업이 중국산 제품 공세로 자립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특히 저가 전략으로 최근 정부 지원 사업에서까지 국내 기업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이며 우려가 커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농업용 드론 시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구매 지원에 나선 농업용 드론 중 약 90%가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기준 정부의 농업용 드론 융자 지원 비용은 43억2천9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농업용 드론 융자액(47억7천100만원)의 90.7%에 해당된다. 올해 융자 지원을 통해 구매된 중국산 드론은 257대인 반면 국산 드론은 34대에 불과하다. 최근 5년간(2021~2025년8월) 기록에서도 약 80%가 중국산이었다. 전문가들은 드론 산업은 중국에 비해 수년 뒤처진 수준이며, 국가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경우 지난 6월 안보에 위협적인 드론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고 미국 내 드론 제조를 육성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농업, 방산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각종 산업에서 드론이 핵심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자율 주행 분야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매해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쌀경쟁력제고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어났다. 내년도 사업 지침 중, 트랙터 등 농기계에 설치할 수 있는 자율주행조향장치에 대한 지원 조건이 변경된 것이다. 작년까지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발간하는 '농기계목록집'에 등록된 공급자만 참여할 수 있지만, 올해에는 '농가 선호에 따라, 성능이 우수하고 사후봉사가 가능한 업체'로 기준이 바뀌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공급자 제품만을 농기계목록집에 등재한다. 특히 GPS를 통해 사용자 위치 정보를 활용하는 자율주행장치 공급자는 해당 조합에 가입한 조합원이면서 '위치정보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송통신미디어위원회로부터 '위치기반서비스사업신고 및 개인위치정보사업자 등록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동법 제5조에 따르면 '개인의 위치 정보를 수집·활용하려는 자는 업체 소재지가 국내에 위치해야 하고, 사용자 개인 정보를 국내 서버에 저장하거나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보안 위험을 최소화한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야 한다. 조합 농기계목록집 등재에 대한 의무 사항을 없앤 올해에는 중국산 자율주행 모듈 수입사들이 자유롭게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품은 데이터를 자국 서버에 보관하기 때문에 조합 가입과 방통위 등록이 어려운데다, 농민들의 개인정보와 위치정보에 대한 유출 의혹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뛰어난 가성비 때문에 농민들 입장에서는 거절하기 어려운 선택지”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데이터 솔루션, 로봇 등 미래 농업 기술 분야에서 드론과 같은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전주대학교 산업공학과 이충호 교수는 “중국이 드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발벗고 육성한 결과, 현재 미국 마저도 기술 격차 극복에 난황을 겪고 있다”면서 “첨단 농업 분야에서 한국이 자주성을 지키려면 지금이라도 자국 기업 보호와 육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0:14백봉삼

인공지능·드론으로 주민불편 줄인다…행안부 '공감e가득' 성과 공유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 현장의 불편을 줄이는 행정안전부 '공감e가득' 사업이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KLID홀에서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 사업(공감e가득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일 진행하는 성과공유회에서는 각 지방정부가 추진한 과제의 운영 결과와 성과를 발표한다. 사전 온라인 주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 과제를 선정하고 대통령표창 1점, 국무총리표창 1점, 행정안전부장관상 1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장상 2점을 수여한다. 행안부는 우수사례를 다른 지방정부로 확산하기 위해 '2025년 공감e가득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공감e가득 사업은 2018년부터 행안부가 추진해 온 주민체감형 사업이다. 주민과 지방정부, 기업이 함께 AI·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5개 과제가 선정됐다.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 외국인 정착지원, 농업 생산성 제고, 공원 안전 강화, 지역 관광 활성화 등 각 지역 현안에 맞춘 과제들이다. 서울 은평구는 'AI·사물인터넷(IoT) 기반 전동보장구 이동안전 플랫폼'을 구축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경로와 사고 위험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위험 구간을 사전에 파악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울산시는 'AI 기반 외국인 정착지원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해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언어 장벽 없이 행정·생활 정보를 상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경기도 하남시는 'AI 기반 불법 오토바이 단속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도시공원 내 불법 운행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고, 보행 안전과 공원 환경 개선 효과를 노렸다. 전남 강진군은 '스마트 낚시 관광 플랫폼'을 구축했다. 전자승선명부를 안전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낚시객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동시에 낚시객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마케팅을 추진해 특산품 홍보·판매 등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론 방제 효율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충 방제 과정을 자동화·정밀화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고령화로 인한 농촌 노동 부담을 줄여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AI는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공동의 혁신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공감e가득 사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협력 행정의 모범사례를 확산하고, 지역이 스스로 혁신을 설계하는 지속가능한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연병 행정안전부 차관보 직무대행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지역주민, 지방정부, 기업이 협력해 추진한 서비스가 실제로 주민의 생활 속 변화를 이끌어 내고 체감도도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주민 생활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9 17:07남혁우

'드론 발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나왔다

등에 변신 드론을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개발됐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자율시스템·기술센터(CAST)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기술혁신연구소(TII)가 3년간 협력해 개발한 다중 모드 로봇 시스템을 보도했다. 이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의 G1 로봇에 주행모드와 비행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M4'라는 드론을 등에 장착한 형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걸을 수 있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이동할 수 있지만 이동 속도는 드론보다는 훨씬 느리기 때문에 이 둘의 장점을 모두 채택할 수 있는 다중 모드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에런 에임스 칼텍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이자 CAST 소장은 "현재 로봇은 날 수도 있고, 운전할 수도 있고, 걸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특정 상황에서는 훌륭하다"며,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러한 다양한 이동 방식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하여 각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각각의 단점을 완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과제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로봇들을 어떻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느냐였다. 이를 위해 한 팀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한 팀은 드론 개발을 맡았다. M4 드론은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이동 방식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 바퀴로 굴러 달릴 수 있으며, 바퀴를 로터로 전환해 하늘을 날 수도 있다. 두 바퀴로 미어캣처럼 서 있을 수도 있고 바퀴를 발처럼 사용해 걸을 수도 있다. 비행해야 할 때는 네 바퀴가 모두 접히고 프로펠러가 로봇을 지면에서 들어 올리고, 지면을 이동할 때는 휴머노이드의 등에서 로봇을 들어올리기도 한다. 에임스 소장은 "우리는 안전에 최우선인 제어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보안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 외에도 자율주행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런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력을 통해 훨씬 더 큰 문제들을 해결하고 자율성을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2025.11.19 10:15이정현

[현장] 전장 양상 바꾸는 민간 첨단기술…국방도입 서둘러야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히 적용하는 연구개발(R&D) 투자방향과 민군 기술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제3회 미래국방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미래국방 기술교류회는 민간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민군협력 활성화 목적의 행사다. 이를 통해 민·관·군·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국방기술 협력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방 연구개발 투자와 민간 혁신기술이 선순환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간 첨단기술, 신속 전력화…과기정통부 2026년 국방 R&D 6조원 편성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 백동수 KIST 안보기술사업단장, 김주현 민군협력진흥원장과 육·해·공군 미래혁신센터, 민간 전문가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내년도 국방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올해보다 약 9천600억원 증액해 전체 국방 예산의 약 8% 수준인 6조원 규모로 편성했다"며 "특히 유무인 복합 첨단무기체계, AI·자율드론, 국방 클라우드 등 민·군 기술 융합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 전쟁은 사이버 공격과 전자전, 인공지능(AI) 드론 등 새로운 양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방 연구개발도 민간의 혁신 기술과 인력을 적극 활용해 국방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참가자들 역시 민간의 우수 기술이 신속하게 국방 현장에 적용되는 것이 미래 국방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를 위한 지원 정책 및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백동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보기술사업단장은 환영사에서 "첨단 기술은 이미 전장의 양상을 바꾸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이런 기술이 국방 현장에 얼마나 신속히 적용되느냐에 따라 우리 안보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IST는 앞으로도 과기정통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연구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국방 R&D 정책 지원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미래국방 국가기술전략센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천궁 등 한국형 무기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수출도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이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핵심은 결국 기술적 우위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방 분야에 투입되는 인력과 예산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가 쉽지 않다"며 "민군 기술교류회와 같은 장을 통해 민간의 우수 기술이 어떻게 군에 신속히 연결될 수 있는지 체계를 확실히 갖춰야 방산 수출의 핵심 역량을 지속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은 데이터와 자율의 전장"…유무인 복합·사이버·AI에 예산 집중 이번 행사에서는 과기정통부가 국방 분야 2026년도 주요 연구개발 예산과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국방기술품질원과 민군협력진흥원, KIST 등이 무기체계 신뢰성 확보, 민간 기술의 국방 적용 및 수출 확대, 민·관·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과기정통부 정재식 팀장은 내년 국방 연구개발(R&D) 예산 편성과 정책 방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국방 R&D의 핵심 요소로 "현재 소요가 확정된 무기체계 개발"과 "미래 소요가 예상되는 무기체계의 핵심 기술 개발" 두 축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미래 전장 환경과 국방 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방산 수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도 정부안 기준 전체 국방비는 약 66조3천억원, 이 가운데 무기체계 개발·양산 등 방위력개선비는 20조2천억원, 국방 R&D 예산은 6조원 규모로 편성됐다. 정 팀장은 "이로써 국방 R&D는 전체 국방비의 약 9%, 방위력개선비의 약 30%, 정부 전체 R&D 예산 35조3천억원 가운데 약 17%를 차지한다"며 "최근 6년간 정부 R&D 분야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기체계 개발 부문은 2025년 대비 42.5% 증액된 규모로 2026년 예산 정부안에 반영됐다. 정찰위성·지휘통제·정찰체계, 항공기·함정 등 미래 전장에 필요한 첨단전력 확보 사업과, 자주포·장갑차 등 우리나라 방산 수출 경쟁력이 높은 무기체계의 성능 개량·사거리 확장 등 수출 기반 강화 사업이 핵심 축이다. 특히 한국형 전투기 사업(보라매) 등 항공기·함정 분야는 양산 단계에 본격 진입하면서 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고, 이에 맞춰 일부 종료 과제 정리와 시급성 조정을 통해 세부 사업 간 재배분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소요에 대응하는 국방기술개발사업 예산도 2025년 대비 9.6% 증액된 1조7천665억원이 편성됐다. 이 사업은 전략기술 육성과 융합을 목표로, 기초·요소기술을 다루는 핵심기술 개발과 이를 묶는 패키징 기술, 부품 국산화, 미래 도전기술, 부처 협력, 신속시범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국산화 예산을 확대하고, 미래 전장 변화를 선도할 도전적 과제와 타 부처·민간과의 협력 과제 비중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이 먼저 시제품을 개발하고 군이 성능 평가를 통해 신속 도입을 검토하는 신속시범사업의 경우 2021년 도입 이후 성과를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투자를 단계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정 팀장은 인공지능, 양자,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사이버·네트워크, 에너지·추진 등 10대 국방전략기술 분야의 투자 현황도 공유했다. 유무인 복합체계와 사이버·네트워크 분야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에너지·추진 등은 2024년에 비해 투자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특히 민간 혁신기술과 인력이 국방 R&D로 유입되는 통로를 넓히기 위해 "국방 분야 다부처 협력사업" 트랙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부처와 현장의 수요조사를 거쳐 과학기술자문회의 국방전문위원회 검토, 기획 보완, 예산요구 및 심의 절차를 밟도록 하고, 이 트랙을 거치지 않은 신규 사업은 원칙적으로 예산 반영에서 제외하는 등 체계적 기획·조정을 통해 국방 R&D 투자 효율과 정책 일관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가상·물리 공간 실시간 연동되는 새로운 전장…개방형 혁신 생태계 필수 이어 민군협력 과제(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인공지능(AI)·유무인복합·사이버·전자전 분야, 항공·우주·소재·에너지·대량살상무기(WMD) 방호 분야 등에서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 과제를 소개하고, 각 군과 수요기관의 요구와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민군협력 과제 발표 세션에서는 민간이 보유한 첨단기술을 국방 수요와 문제 중심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통적으로 강조됐다. 현대로템 어성필 센터장은 미래 전장 환경이 육·해·공·우주·사이버를 넘어 가상·물리 공간이 실시간 연동되는 사이버-피지컬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며 데이터 폭증과 실시간 지휘결심, 유무인복합 전력, 비대칭 위협 대응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사례를 들어 전차가 전투 전단에서 단독 돌파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무인체계와의 유무인복합 운용으로 역할이 재정의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초연결 네트워크와 자동화된 인지·판단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 센터장은 K2 전차·장갑차 등 기존 지상무기 외에도 다목적 무인차량·다족보행 로봇·유도무기 추진체·재사용 발사체 엔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수출 지향형 무기체계와 현지 생산·기술이전·부품공급망을 묶은 "패키지 수출" 전략이 K-방산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수소·전동화 기술과 국내 부품 공급망을 방산 분야와 결합해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유무인복합 전력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김래현 미래국방 국가기술전략센터 센터장은 국가 연구개발(R&D) 10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방 적용 가능 기술 4천700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첨단소재·센서·전자전·사이버·네트워크 분야에 과제가 집중돼 있으며 정부 투자 규모는 약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는 민간투자 활성도와 민간기술 경쟁력을 축으로 국방 연계 전략을 제시하며 단기 적용이 가능한 분야로 첨단소재·에너지, 중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우주·센서·전자전, 민간 선도 기관 중심 타깃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인공지능(AI)·유무인복합·양자·사이버·네트워크를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AI·유무인복합 분야는 이미 개발 연구 성과가 축적돼 단기 민군협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양자 분야는 기초연구 중심이라 기술성숙도 제고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국가 R&D 중 국방 적용을 명시한 과제가 전체의 약 4% 수준에 그친다며 민간 연구자가 국방 수요를 염두에 두고 과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 강화와 출연연 전담조직 육성, 지식재산권 보장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박경진 부장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연간 약 1조원 규모 예산으로 핵심기술·부품소재 국산화·수출형 무기체계 개발·중소기업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빠르게 진화하는 첨단기술 환경에서는 폐쇄적인 전통형 R&D에서 벗어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기반의 민군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방혁신단(DIU)의 문제 기반 개방형 획득제도(CSO), 유연한 계약방식(OTA), 이스라엘 가속기 프로그램, 우크라이나 실전·실증 중심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공통 키워드로 "문제 기반, 유연한 계약, 민간 적극 참여"를 꼽았다. 박 부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신속시범사업, 방산혁신기업·혁신클러스터, 소재·부품 국산화 사업 등 여러 제도가 운영 중이지만 구매 단계로의 연계 부족과 절차 지연으로 민간 첨단기술의 신속한 군 도입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이 먼저 '난제 리스트'를 공개하고 문제 해결 중심으로 공모해 민간 중소·벤처가 유연한 R&D를 수행한 뒤 시제품을 실전 환경에서 단계적으로 실증·개선·양산으로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제안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실증화 지원사업, 혁신랩, 수출 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첨단 민간기술이 조기에 군 전력화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는 출연연, 대학, 기업 등은 국방 적용이 가능한 기술 23건을 포스터로 전시하며 기술역량을 공유했다. 국방 R&D 투자방향과 연계한 신기술, 장비·소재, 소프트웨어·AI 등 여러 분야의 과제가 소개됐고 군 수요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연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포스터 세션이 민간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국방 과제와 연계하는 초기 접점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교류회에서는 특히 육군·해군·공군·해병대를 포함한 각 군과 13개 기업 및 정부출연연이 참여하는 1대1 맞춤형 상담회도 새로 마련됐다. 군은 현재와 중장기 전력소요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을 제시하고, 민간은 보유 기술과 개발 계획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민간 혁신기술과 군 수요 간 실질적인 매칭을 이끌어내고, 후속 공동연구와 시범사업으로 이어질 민·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임요업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민간의 우수 기술이 신속하게 국방 현장에 적용되는 것이 미래 국방력 강화와 방산 수출 확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민간이 가진 혁신 역량이 전략적으로 국방 분야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도와 재정 측면에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11.14 17:45남혁우

"총알 없이 한번에 드론 200대 격추"…가성비 레이저 무기 화제

호주 방산업체 EOS(Electro Optic systems)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고출력 레이저 무기 '아폴로(Apollo)'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아폴로는 최대 150kW 급 출력의 모듈식 레이저 시스템으로, 총알을 쓰지 않고 외부 전력망 없이 배터리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00대의 드론을 파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시트멩는 최대 약 3.2km 떨어진 드론을 무력화하고, 최대 14km 떨어진 곳에서 적의 광학 센서를 무력화할 수 있다. EOS에 따르면, 아폴로는 해당 출력 등급의 전투용 레이저로는 세계 최초의 상용화 제품이며, 이미 NATO 회원국 중 일부에 수출된 상태다. 가격은 훈련 및 예비 부품을 포함해 약 8천300만 달러(약 1천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OS 최고경영자(CEO) 안드레아스 슈버 박사는 "EOS는 드론 무리의 공격을 비용 효율적으로 방어해야 하는 긴급한 시장 수요와 새롭게 부상하는 전략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개발해왔다"며, “고출력 레이저 무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고 있고, 이 시스템이 대(對)드론 방어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기동성과 자율성이 장점…소형 컨테이너에 탑재 가능 아폴로의 핵심 장점은 기동성과 자율성이다. 전체 무기 체계는 표준 6m 컨테이너에 들어갈 수 있으며, 내부 전원 공급 장치를 사용하여 외부 전력 없이도 작동할 수 있다. 배터리만으로 200회 이상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몇 초 만에 드론을 하늘에서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외부 전원에 연결하면 시스템은 연속 운영이 가능해 감시•정찰용 중소형 드론을 장시간 탐지•교전할 수 있다. 레이저 무기는 드론 위협에 대한 효율적 방어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드론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작고, 탐지가 어려운 반면, 레이저는 빛의 속도로 표적을 제압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폴로는 이런 점을 겨냥해 군집 드론을 신속하게 저비용으로 무력화하도록 설계됐다. 또, 적의 광학•정찰 시스템을 마비시켜 적의 감시망을 자체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 아폴로 공개는 EOS가 지난 8월 유럽의 한 NATO 회원국과 세계 최초로 100kW급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또 다른 이정표로 평가된다. 해당 매체는 “앞으로는 미사일이 아닌 레이저가 하늘을 무대로 한 전투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아폴로와 같은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이 미래 전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했다.

2025.11.08 10:13이정현

[영상] 中 '로봇 개', 대만 상륙작전 훈련에 투입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실시한 대만 상륙작전 훈련에서 로봇 개가 장애물을 넘고 부대원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가 방영한 이번 영상은 PLA의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 장면이 담겼고, 로봇 개와 드론 등 무인장비가 실제 작전에 투입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훈련에서 중국 군은 로봇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활용, 무인전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줬다. 시뮬레이션된 전투 상황 속 드론·로봇 투입 이 훈련은 PLA 상륙장갑차가 방어군의 포격을 받아 진격로가 차단되는 모의 후퇴 상황에서 시작됐다. 이에 중국 군은 정찰 드론을 배치해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후속 공격을 조율했다. 로봇 개들은 최전선 병력에게 탄약을 운반하고 폭발물을 장착해 해안가 장애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또 기관총을 장착한 로봇 개는 부대원들과 함께 정글 지형을 누비며 적군을 차단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CSGC 개발 로봇 개, 10㎞ 주행 가능 중국 국영 방산 기업 '중국병기장비그룹(CSGC)'이 개발한 로봇 개는 무게 약 70㎏, 20㎏의 짐을 실을 수 있으며 주행 가능 거리는 10㎞, 운행 시간은 약 2.5시간으로 알려졌다. 또, 5대의 카메라로 주변 지형을 360도 스캔할 수 있으며, 인간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역에서 정찰과 표적 타격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외신들은 중국 군이 로봇 등 자율시스템을 전투에 통합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으나, 로봇 개 한 마리가 이동 중 적군에 격추되고 드론이 요새화된 진지를 크게 약화시키지 못하는 등 취약점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인민해방군 상륙부대 사령관 런멍치는 CCTV와의 인터뷰에서 "무인 장비가 이미 파괴된 상황에서 우리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 즉 사람을 이용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중국이 로봇 전투 시스템을 실제 전장 환경에 적용하며 빠르게 진전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외신들은 평했다.

2025.11.04 16:16이정현

환상의 '태양광 드론' 등장…"3개월 비행 가능"

태양광 에너지로 최대 3개월 동안 하늘을 날 수 있는 무인 항공기가 미국 해군의 5G 통신망을 지원하게 됐다고 과학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태양광 드론 개발사 '스카이드웰러 에어로'와 노키아의 미국 연방정부 전담 법인 '노키아 페더럴 솔루션'은 최근 해군과 계약을 체결하고, 제한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탄력적인 통신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들은 5G 네트워크 장비를 태양광 드론에 탑재해 하늘에서 직접 통신망을 구축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 사각지대 해상에서도 5G 제공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지상 통신 인프라가 없거나 손상된 지역에서도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해군과 합동군 작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로버트 밀러 스카이드웰러 에어로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그램은 스카이드웰러의 자율 항공기가 비용과 복잡성을 줄이면서도 더 빠르고 유연한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노키아가 군사 및 전술 통신 환경을 위해 개발한 5G 네트워크 장비 '밴시 플렉스 라디오를 통합했다. 이 장비는 드론에 탑재돼 고고도에서 작동하는 통신 허브 역할을 하며, 광범위한 작전 지역에 걸쳐 5G 및 전술 데이터 전송 범위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미국 해군은 위성이나 취약한 지상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규모 해상 작전 구역에서 지속적인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0일간 비행 가능한 태양광 드론 스카이드웰러의 무인 항공기는 초경량 탄소 섬유로 제작됐고, 보잉 747과 비슷한 날개 폭을 자랑한다. 태양광으로만 구동할 경우, 약 30~90일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첨단 통신·감시 시스템·센서 패키지를 포함해 최대 약 363㎏의 탑재물을 실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이 항공기가 무거운 짐을 싣고도 오랫동안 공중에 머물 수 있어 분쟁 지역 감시, 해상 작전 지원, 아프리카 등 외딴 지역의 야생 동물 보호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스카이드웰러 에어로에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회사는 자사의 태양광 항공기를 위성이나 유인 정찰기의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제시하며 방위산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5.11.01 09:34이정현

北 해커, 유럽 방산업계 노린 공격 확대…"드론 기술 탈취 목적"

북한과 관련된 공격자들이 유럽의 무인 항공기 중심 방위산업체를 표적으로 드론 기술 탈취를 위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보안 외신 더해커뉴스(TheHackerNews)에 따르면 ESET 보안 연구원인 피터 칼나이와 알렉시스 라핀은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연관된 공격자들이 유럽 무인항공기(UAV) 전문 기업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공격 배후로 지목됐다"며 "이번 작전이 북한의 드론 프로그램 확대 노력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타깃이 된 기업에는 동남유럽의 금속 엔지니어링 회사, 중부 유럽의 항공기 구성품 제조업체, 중부 유럽의 방위 회사가 포함됐다. 공격자들은 사회 공학적 미끼를 활용해 잠재적으로 대상에 취업 기회를 노리고 접근하고, 시스템을 악성코드로 감염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입사 제안으로 위장한 PDF 파일 형식의 악성 코드를 배포하고, 공격자가 악성코드가 심어진 구인 공고를 열면 공격이 실행되는 구조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이번 북한 배후 공격 세력은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 3월부터 이같은 공격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고, 자체 드론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 UAV 설계를 탈취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보고서는 구인 제안서로 위장한 공격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직원의 보안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5.10.26 15:45김기찬

"자율비행·수직이착륙·스텔스까지"… AI 전투 드론 나왔다

미국 방위 스타트업 실드AI가 최근 수직이착륙(VTOL) 기능을 갖춘 차세대 인공지능(AI) 전투 드론 'X-뱃(X-VAT)'을 공개했다고 뉴아틀라스,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X-뱃은 통신 장애나 전자전 위협이 존재하는 분쟁 지역에서도 비행할 수 있는 전투용 드론으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할 수 있다. 3천700km 이상 항속거리를 지녔으며, 날개 길이 12m, 동체 길이 8m로 비교적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실드AI의 핵심 기술인 '하이브마인드(Hivemind)' 소프트웨어는 드론의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무선통신과 GPS가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복잡한 전술 기동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조종사가 탑승한 전투기와 팀을 이루거나 다른 드론과 협력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 하기 위해 동체와 날개가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브랜던 쳉(Brandon Tseng) 실드AI 공동 창립자 겸 사장은 “AI 조종과 수직 이착륙 기능이 결합된 차세대 항공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드론을 2천700만 달러(약 388억 원)에 생산할 계획으로, 이는 현재 1억 달러(약 1천449억원)가 넘는 F-35 전투기에 비해 획기적으로 저렴하다. F-16 전투기 급에 탑재되는 엔진이 탑재돼 최대 마하 1.2의 초음속 비행이 가능해 무인협동전투기(CCA) 가운데 매우 빠른 속도로 평가된다. 1년 6개월 째 개발 중인 이 드론은 올해 말 첫 시험 비행을 할 계획이다. 실전 배치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아머 해리스 실드AI 항공기 부문 수석 부사장은 “수직 이착륙, 항속 거리, 다목적 운용능력, 자율성이라는 4가지 요소를 결합한 항공 전력의 혁명"이라며, "특히 수직 이착륙과 항속 거리는 지상 생존성과 공중 급유기 의존성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2025.10.25 08:19이정현

APEC 정상회의 기간 경주행사장·김해공항 일원 비행기 못 뜬다

국토교통부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개최하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경주 주요 행사장과 정상 입출국이 이뤄지는 김해국제공항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법드론 등 비인가 항공기 운항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이다. 비행금지구역 운영기간은 27일부터 11월 2일까지다. 해당 기간 비행금지구역 안에서는 무인비행기(드론)·초경량비행장치 등 모든 항공기 운항을 금지한다. 다만, 정기 여객 항공편과 응급구조, 재난·재해 지원, 군·경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비상임무 항공기는 예외적으로 운항을 허용한다. 국토부는 국가정보원·국방부·경호처·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드론 탐지 및 전파차단 장비를 운용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해 정상회의 행사장 상공 비인가 항공기 운항을 실시간으로 통제할 계획이다. 비행금지구역에서 드론을 조종하다 적발되면 최소 150만원,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드론을 활용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사용사업자나 동호인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행가능 지역은 '항공정보통합관리'에서 25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 줄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5.10.24 08:36주문정

우주청·경찰청, 불법드론 대응 드론캅 2차 실증나서

우주항공청과 경찰청이 21일 양양국제공항에서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드론캅 등 성과를 측정하는 최종 실증을 시행한다. 실증은 지난 9월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진행된 1차 실증에 이은 것으로, 공항 반경 9.3km 비행금지구역을 고려한 원거리 접근 불법 드론 대응, 공항 인근 이륙 드론 대응, 불법드론의 비행경로와 기종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위협 시나리오에서 안정적 성능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 2차 실증의 목적은 실제 공항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이다. 과제 핵심이 '현장성과 안전성'이다. 기획부터 공항에서의 실 환경 실증을 목표로 기술 개발했다. 공항은 GPS 간섭, 전파 혼잡이 빈번하고, 항공기 운항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까다로운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불법드론의 탐지 정확도, 경보·대응의 신속성, 대응시스템의 운용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공항실증의 핵심 검증 사항 중 하나는 다중센서 융합 및 AI를 활용한 '불법드론 지상‧공중 대응 시스템'이다. 이번 2차 실증에서 레이더·광학(EO)·적외선(IR) 등 지상기반 감시체계와 공중에서 불법드론을 제압하는 '드론캅(Drone-Cop)'을 통합해 지상과 공중 전천후 대응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 지상-공중 통합시스템은 각 지상 장비와 드론캅을 통해 레이더, RF 스캐너, 광학·적외선(EO·IR)카메라 등 여러개의 센서에서 취득한 데이터를 융합해 표적을 추적하고 AI 탐지·식별 알고리즘으로 불법드론의 물리적 형상과 통신 신호를 실시간 분석한다. 이후, 상황 분석 결과에 따라 최적의 무력화 방안을 사용자에게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본 사업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전자적 제어권 탈취 및 안전 착륙 유도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핵심 내용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실전성을 강화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 불법드론 침입 경로, 투입시점, 기종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포함해 실시간 위협 인지와 대응 체계를 실전 수준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드론 기종·통신 특성·비행경로 미지의 상황에서도 탐지-식별-무력화 전 과정을 수행 가능한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통합관제 기반 '다수 장비 동시 운용'가능 여부도 점검한다. 시연은 통합관제시스템 아래 다수의 지상-공중기반 시스템 및 임무장비가 일괄 통제된 상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은 “이번 공항 실증은 사업의 성과물이 국가중요시설의 불법드론 대응체계에 즉시 적용 가능한지를 가늠할 결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요처의 발굴을 통해 사업의 성과가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20 23:57박희범

월마트, 드론·자율배송 총괄 신설…물류 자동화 속도전

월마트가 드론과 자율배송 등 차세대 물류 기술을 총괄하는 '디지털 풀필먼트 혁신 담당 부사장(SVP of Digital Fulfillment Transformation)' 직책을 신설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이 자리에 내부 베테랑인 그렉 캐시를 임명됐다. 그는 그동안 공급망 전략과 배송 혁신 부문을 이끌어왔으며, 멕시코 샘스클럽 CEO를 역임한 인물이기도 하다. 새 직책에서 캐시는 드론 배송·자동화 픽업 시스템 등 차세대 배송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총괄하게 된다. 월마트 미국 사업 COO 키어런 셰너핸은 사내 공지에서 새로운 기술은 월마트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센터 전반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북서 아칸소·댈러스포트워스 등 5개 도시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번 인사는 아마존·인스타카트·도어대시 등 경쟁사들이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 투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월마트가 혁신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월마트 측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회사의 장기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2025.10.20 10:38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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