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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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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새 오라이언 CPU, 모바일 최초 작동클록 5GHz 돌파"

퀄컴이 25일(현지시간) 스마트폰용 차세대 스냅드래곤 시스템반도체(SoC)의 최대 작동 클록이 5GHz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퀄컴이 작년 공개한 스마트폰용 SoC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의 최대 작동 클록은 4.6GHz였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만 공급되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의 최대 작동 클록은 4.74GHz였다. 작년 11월 공개된 PC용 SoC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에 내장된 오라이언 CPU 중 최고 성능을 내는 프라임 코어 2개는 이미 작동 클록 5GHz에 도달한 상태다. 퀄컴은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모바일용 차세대 오라이언 CPU의 작동 클록은 최대 5GHz까지 향상됐고 이는 새로운 공정 기술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아키텍처, 구현 방식, CPU 서브시스템까지 완전한 맞춤형 설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퀄컴에 따르면 새 오라이언 CPU는 5GHz로 작동하는 최고 성능 프라임 코어 2개, 일반 작업용 퍼포먼스 코어 6개 등 총 8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퀄컴은 5GHz 작동 속도와 함께 클록당 명령어 처리량(IPC)도 강조했다. 같은 작동 속도에서 더 많은 명령어를 처리해 앱 실행과 게임, 콘텐츠 제작, 온디바이스 AI 등 실제 사용 환경에서 성능 향상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퀄컴이 이날 함께 공개한 새로운 캐시 기술 '플렉스캐시'는 새로운 오라이언 CPU에 처음 도입된다. CPU 코어별로 캐시 공간을 따로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량에 따라 캐시 메모리를 유동적으로 배분한다. 퀄컴은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에서 5GHz로 작동하는 프라임(Prime) 코어가 전체 캐시 풀을 활용할 수 있어 필요한 데이터가 캐시에 더 오래 머물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CPU가 상대적으로 느린 시스템 메모리에 접근하는 횟수를 줄이는 효과를 노린다. 작업 데이터가 캐시에서 밀려나 메모리로 이동하는 상황을 줄이면 코어가 데이터를 기다리며 발생하는 지연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퀄컴은 플렉스캐시의 용량과 5GHz 작동 속도 유지 조건 등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오는 9월 하순 연례 기술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2026.08.26 10:02권봉석 기자

닷밀, 몰입형 전시 '드래곤볼 히어로즈 라이즈 아시아투어 서울' 그랜드 오픈 D-1

콘텐츠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닷밀(대표 정해운)은 몰입형 인터랙티브 전시 '드래곤볼 히어로즈 라이즈 아시아 투어 인 서울(DRAGON BALL HEROES RISE ASIA TOUR IN SEOUL)'의 그랜드 오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고 21일 밝혔다. '드래곤볼: 히어로즈 라이즈 아시아 투어'는 내일(22일)일부터 11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엑스 성수 403'에 마련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딛은 이번 투어는 세 번째 개최지인 서울에서 닷밀과 인큐베이스 스튜디오(INCUBASE Studio)의 협업으로 여정을 이어간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인큐베이스 스튜디오의 원작 전시 기획에 닷밀의 기술력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몰입형 미디어 경험을 완성했다. 소년기 손오공의 모험부터 우주를 무대로 한 대표 배틀 시퀀스까지 실감 미디어 콘텐츠로 구현해, 관람객이 드래곤볼의 명장면과 세계관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전용 웹 앱에 접속해 구역별 QR 코드를 스캔하여 드래곤볼을 수집하고, 인터랙티브 게임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스크린을 향해 '에네르기파'를 직접 날려보거나 손오공, 베지터 등 실물 크기 스태츄가 서 있는 각 구역의 포토존에서 차원이 다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영웅의 부상(Heroes Rise)'을 주제로 총 9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드래곤볼의 전체 대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의 첫 관문은 원작의 깊은 역사부터 최신작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며 시작된다. 이어 소년기 손오공의 기상천외한 모험과 웅장하게 재현된 카린탑을 지나면 피콜로 대마왕과의 치열한 결전을 표현했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사이어인의 습격과 왕자 베지터와의 황야 일전이 펼쳐지고, 프리저와의 목숨을 건 사투 속에서 '전설의 초사이어인'으로 각성하는 압도적인 순간을 맞이하는 부분을 강조했다. 여정의 막바지에는 사악한 마도사에 의해 봉인이 풀린 마인 부우에 맞서 관람객이 직접 힘을 보태는 원기옥 체험이 기다리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드래곤볼 슈퍼' 속 오공이 신의 영역에 도달하여 각성한 '무의식의 극의'를 압도적 스케일의 입체 조형으로 선보인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을 지닌 레전드 IP 드래곤볼을 닷밀의 차세대 공간 솔루션 기술을 통해 성수동에 구현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오랜 시간 드래곤볼과 함께 성장해 온 팬들에게는 생애 최고의 추억 여행을, 새로운 세대에게는 전설적인 세계관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8.21 10:05이도원 기자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사전예약 돌입…다음달 16일까지 접수

국내 1세대 대표 FPS '스페셜포스'가 최신 기술과 시스템 개선을 거쳐 정식 서비스 준비를 위한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드래곤플라이(대표 조철)는 PC FPS 게임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정식 서비스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접수는 다음달 16일까지 가능하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웰컴 패키지가 지급되며, 누적 신청자 수에 따라 단계별 혜택을 제공하는 '10만 대원 집결 이벤트'와 정소림·온상민 해설이 참여한 '스포의 발자취' 티저 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는 원작 개발자인 박철승 총괄 프로듀서가 개발을 지휘했다. 원작 고유의 조작감과 타격감, 총기 반동 패턴, 빠른 전투 템포를 계승하는 동시에 언리얼 엔진을 적용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과도한 유료 결제 유도(P2W) 요소를 지양하고 훈련장과 튜토리얼 등 편의 기능을 보강해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개발사는 지난 3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진행한 앞서 해보기 서비스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 보강과 시스템 개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정식 서비스 버전에 적용할 방침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의 앞서 해보기를 거치며 완성도와 콘텐츠 강화에 집중했다"며 "정식 서비스 이후에도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7:10진성우 기자

MS, 메모리 대란에 윈도11 '8GB 노트북 최적화' 방향 선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노트북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8GB 메모리를 탑재한 보급형 PC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GB 이상 메모리를 탑재한 PC에서 보다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PC용 운영체제 '윈도11'의 메모리 이용량을 줄이는 최적화 작업에 나섰다. 애플이 8GB 메모리를 탑재한 보급형 노트북 '맥북네오'는 맥OS와 하드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애플의 접근 방식으로 제한된 메모리에서 성능을 확보했다. 올 3분기 윈도11 기반 보급형 노트북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윈도 진영에서도 메모리 절약 필요성이 커졌다. "윈도11, 8GB 이상 시스템 메모리 최적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말 공식 블로그에서 윈도11 품질 개선 계획을 공개하고 메모리 최적화 대상으로 8GB 이상 메모리를 탑재한 시스템을 명기했다. 파반 다불루리 윈도 및 서피스 총괄 부사장은 "8GB 이상 메모리를 탑재한 PC의 메모리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이 일상 작업에서 보다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윈도 메모리 이용량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PC 제조사가 더 많은 메모리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른 현 상황에서는 이런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구체적인 작업에도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응용프로그램과 구성요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보다 효율적으로 메모리를 활용하는 한편 웹브라우저 '엣지' 구동을 위한 구성요소인 크로뮴 개선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5월엔 "32GB 권장"...소비자 반발에 물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불과 수개월 전 제시했던 메모리 권장 기준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11 탑재 PC의 기본 메모리 하한선으로 16GB가 적합하며 게임용 고성능 PC의 기본 메모리는 32GB가 적합하다"고 안내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윈도11 최소 사양은 4GB 메모리다. 32GB는 고성능·게임 등 특정 사용 환경을 염두에 둔 권장 수준이었다. 그러나 해당 권고가 현 상황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 최소 16GB를 하한선으로 제시했던 것과 달리 8GB 이상 시스템의 메모리 효율성 개선을 공식적인 품질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운영체제가 쓰는 메모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8GB 맥북네오 등장...보급형 PC 경쟁도 본격화 여기에 애플이 지난 3월 출시한 '맥북네오'도 상황을 변화시켰다. 맥북네오는 8GB 통합 메모리를 탑재한 보급형 제품이지만 맥OS와 애플 실리콘을 함께 최적화하는 애플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설계로 제한된 메모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애플은 맥북네오 발표 당시 8GB 통합 메모리 모델과 8GB 메모리를 탑재한 윈도11 PC의 성능을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애플 이외 주요 PC 제조사도 3분기 중 인텔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퀄컴 스냅드래곤C 등 보급형 PC를 겨냥한 프로세서 기반 노트북을 일제히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중 다수는 맥북네오와 마찬가지로 8GB 메모리를 탑재한다. 윈도 PC 제조사에도 같은 가격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요구하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AI 투자 확대에 메모리 가격 급등…제조사 부담 커져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D램 부족 현상과 가격 상승도 PC 시장 상황을 크게 바꿨다. AI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메모리를 필요로 하면서 PC용 메모리를 포함한 메모리 시장 전반의 수급 환경이 변하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상승하면 PC 제조사가 동일한 판매가격을 유지하면서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하기가 어려워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출하된 노트북 원가에서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SSD) 비중은 30%를 이미 넘어섰다. 또 2분기 D램 계약 가격이 1분기 대비 58~63% 상승했다고 밝혔다. '더 많은 메모리'에서 '더 효율적인 메모리'로 경쟁 변화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노트북 제조사가 가격 인상과 사양 조정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노트북 제조사는 메모리 용량을 유지하면서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가격 인상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메모리 용량을 줄여야 한다.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이 쓸 수 있는 자원도 줄어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상황에서 운영체제의 메모리 사용량 자체를 줄여 상대적으로 적은 메모리를 탑재한 PC에서도 사용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보급형 PC 경쟁이 맞물리면서 한정된 메모리를 얼마나 아껴쓰느냐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각된 것이다.

2026.08.18 17:24권봉석 기자

12년의 기다림에 보답…하이브로 '드래곤빌리지3' 코엑스 팝업 가보니

코엑스 광장이 '드래곤빌리지3'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로가 모바일 수집형 RPG '드래곤빌리지3' 출시 100일을 기념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 마련한 대규모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14일 막을 올린 이번 행사에는 개막 첫날부터 이용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현장 중심에는 '드래곤빌리지3'의 출시 100일을 축하하는 3단 대형 케이크 조형물이 들어서 관람객들의 인증샷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은 '모두를 위한 선물'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다채로운 체험 공간으로 꾸려졌다. 부스 입장객 전원에게 종이 썬캡인 '드래곤 캡'과 '요요볼', 아이템 쿠폰이 담긴 '파트너 드래곤 액션 카드'가 지급됐다. 현장 곳곳에서는 인게임 재화가 걸린 스크래치 쿠폰 미션과 랜덤 피규어를 증정하는 스탬프 랠리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굿즈 판매존에는 100일 기념으로 특별히 준비된 '셀오라' 피규어를 비롯해 실용용품, 전작 시리즈 통합 쿠폰 등이 무작위로 담긴 '럭키 박스'를 구매하려는 대기열이 길게 늘어섰다. 인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에 마련된 'SVIP·VIP 전용 라운지'에서는 넥쿨러, 양산, 펠티어 냉각 선풍기 등 여름철 특화 기프트 키트를 증정하며 최상위 이용자들에게 프라이빗한 경험을 선사했다. 오프라인 현장의 열기는 게임이 거둔 성과에서 비롯됐다. 이번 신작은 2014년 출시된 '드래곤빌리지2' 이후 무려 12년 만에 선보인 정식 넘버링 후속작이다. 고유의 수집과 성장 재미를 계승해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달성했다. 첫 주말 애플 매출 5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구글 최고 매출 20위에 오른 후 현재도 중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있다. 하이브로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충성도 높은 팬덤을 다지고 장수 IP로의 도약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원세연 하이브로 대표는 "오프라인 행사는 이용자와 게임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장수 IP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커뮤니티 장"이라며 "향후 신규 길드 협력 콘텐츠와 메인 스토리 확장을 속도감 있게 선보이며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6.08.14 11:09정진성 기자

퀄컴 스냅드래곤, 스마트폰 넘어 워치·스마트 글래스까지

그동안 스마트폰 성능 경쟁은 앱 실행 속도, 게임 성능, 배터리 지속시간, 사진 품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졌다. 여기에 최근 AI가 주목받으면서 경쟁 분야는 지능형 경험까지 확대됐다. AI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사진 편집, 문서 요약 등이 모바일 경험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관심도 단순한 성능을 넘어 AI를 활용한 새로운 이용자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스마트폰 분야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퀄컴 역시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기기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갤럭시 언팩서 확인된 스냅드래곤 생태계 확장 지난 7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서도 이러한 전략이 드러났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8·폴드8 울트라에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됐고, 갤럭시워치 울트라2·워치9에는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가 적용됐다. 출시를 앞둔 스마트 글래스에는 스냅드래곤 AR1 1세대가 탑재됐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성장한 스냅드래곤이 웨어러블과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멀티 디바이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냅드래곤, 스마트폰 넘어 PC·XR·웨어러블로 스냅드래곤은 퀄컴이 2007년 시작한 고성능 휴대전화용 시스템반도체(SoC)로 출발했다. 이후 스마트폰 보급과 4G LTE·5G 등 새로운 통신규격의 등장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스냅드래곤의 역할은 모바일 AP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8월 현재 스냅드래곤 기반으로 작동하는 기기는 약 35억 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퀄컴은 이를 기반으로 PC, XR, 웨어러블, 자동차 등으로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13일 퀄컴 관계자는 "스냅드래곤은 과거 스마트폰에서 머무르던 모바일용 제품에서 벗어나 PC, XR, 웨어러블, 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멀티 디바이스 생태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역 확대의 핵심은 다양한 기기에 단순히 서로 다른 칩을 공급하는 것을 떠나 이들 기기 사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용자 경험을 단일 AI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겨냥 CPU·GPU·NPU 아우르는 최적화 퀄컴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CPU나 GPU, NPU 등 개별 구성요소의 성능을 넘어 플랫폼 차원에서 이를 최적화하는 데 있다. Arm 호환 오라이언 CPU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아드레노 GPU, 헥사곤 NPU, 5G·블루투스·와이파이 등 연결성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각 기기에서 요구되는 AI 경험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퀄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61%는 '스냅드래곤이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경험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스냅드래곤이 모바일 칩셋을 넘어 개인의 디지털 경험 전반을 연결하는 공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단순히 연산 성능만으로 얻을 수 없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AI 경험 강화 이 같은 전략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에서 구체화된다. 오라이언 CPU를 기반으로 고성능과 반응성을 확보하면서도 전력 효율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지능형 카메라 기능과 몰입감 높은 게이밍, AI로 강화된 연결성 등을 지원한다. 콘텐츠와 미디어 경험도 강화됐다. 고효율 영상 코덱인 AV1과 H.265를 지원해 영상 콘텐츠의 데이터 효율을 높이고, 최대 8K 60fps 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또 AI 기반 5G 및 와이파이 연결 최적화를 통해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스트리밍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모바일 플랫폼의 경쟁 기준도 CPU·GPU의 절대적인 성능에서 AI 연산과 연결성, 전력 효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결합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웨어러블·스마트 글래스로 확장되는 퍼스널 AI 스마트폰을 넘어선 스냅드래곤의 확장은 퍼스널 AI 구현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이용자의 신체와 일상에 밀착된 웨어러블과 XR 기기는 사용자의 상태와 주변 환경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어 개인화된 AI를 구현하는 새로운 접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워치 울트라2·워치9을 구동하는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이용자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연결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상태와 상황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맥락 인식 AI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 스냅드래곤 AR1 1세대는 이러한 경험을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로 확장한다.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지 않고도 이용자의 시야와 주변 상황에 맞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컴퓨팅 성능뿐 아니라 카메라와 센서, 연결성을 유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스냅드래곤 AR1 1세대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며 AI가 스마트폰 화면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으로 들어가는 기반을 제공한다. 단순 성능 넘어 기기 간 AI 경험 경쟁 강화 AI 시대에는 개별 칩의 성능을 넘어 다양한 기기에서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연결할 수 있는지가 플랫폼 경쟁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퀄컴이 스냅드래곤을 PC, XR, 웨어러블, 자동차 등으로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번 갤럭시 언팩 역시 스냅드래곤이 스마트폰용 AP에서 다양한 폼팩터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퀄컴 관계자는 "개인화 AI 시대 경쟁력은 단순히 어떤 칩이 더 빠른가를 넘어 이용자의 맥락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서로 다른 기기 사이에서 경험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13 16:07권봉석 기자

하이브로 '드래곤빌리지3' 코엑스서 만난다..."100일간 함께한 유저에 감사"

하이브로가 신작 모바일 수집형 RPG '드래곤빌리지3' 출시 100일을 맞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로 유저들을 찾아간다. 행사는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원세연 하이브로 대표는 이번 행사의 기획 배경에 대해 "100일 동안 '드래곤빌리지3'를 사랑해 준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며 "유동 인구가 활발한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기존 유저에게는 잊지 못할 오프라인 경험을, 대중에게는 '드래곤빌리지' IP의 매력을 직접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공간 연출에 집중했다. 시각적인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화려한 드래곤 그래픽과 스테인드글라스 스타일 아트워크를 팝업 부스 전면에 적용했다. 원 대표는 "방문객들이 마치 게임 속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고, 멋진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연출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방문객 전원에 굿즈…'드래곤빌리지' 시리즈 통합 쿠폰도 현장 슬로건은 '기프트 포 에브리원'이며, 해석하면 '모두를 위한 선물'이다. 누구든 가리지 않고 방문만 하면 드래곤빌리지 IP 기반의 굿즈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에 현장에서는 여름 햇빛을 막아줄 종이 썬갭 형태의 '드래곤 캡'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원 대표는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파트너 드래곤 액션 카드' 뽑기, '스탬프 랠리', '스트레스 팡팡' 행사 등을 추천했다. 그는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실물 피규어나 인게임 재화 쿠폰 등 알찬 선물을 받아가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장 판매 상품인 '럭키 박스'는 텀블러, 세안밴드, 넥쿨러 등 실용 굿즈부터 띠부씰, 피규어, 키링 등 소장용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했다. 특히 '드래곤빌리지3'뿐 아니라 전작 '드래곤빌리지', '드래곤빌리지 컬렉션'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시리즈 통합 아이템 쿠폰을 함께 담았다. 최상위 유저 전용 라운지 도입…"프라이빗한 경험 제공" 이번 행사의 차별점은 인근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아이리스룸에 마련된 'SVIP·VIP 전용 라운지'다. 최상위 이용자를 대상으로 별도 동선을 짜 기프트 키트를 전달한다. 원 대표는 "오랜 시간 드래곤빌리지 시리즈를 깊이 있게 즐겨주신 최상위 유저분들께 그에 걸맞은 프라이빗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해당 유저에게 제공되는 스페셜 기프트 키트는 양산, 샤크곤 넥쿨러, 셀오라 비누, 고대신룡 텀블러, 피규어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여름철 야외 팝업 행사인 만큼 더위 극복과 일상 속 실용성, 팬심을 자극하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도 폭염이었다. 원 대표는 "무더운 여름날 야외 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방문객 안전과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며 "넥쿨러, 양산 등 계절감을 고려한 기프트 기획도 그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했다. "오프라인은 장수 IP로 가는 커뮤니티 장" 최근 게임업계에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팝업 및 전시 열풍이 잇따르고 있다. 원 대표는 오프라인 접점의 효용성을 팬덤 형성 관점에서 짚었다. 그는 "모바일 화면 속에만 존재하던 캐릭터와 세계관을 현실에서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경험은 유저와 게임 간 유대감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프라인 이벤트는 단순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충성도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장수 IP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커뮤니티 장"이라고 강조했다. 인게임 이벤트 한 달간…길드 협력 콘텐츠 예고 오프라인 행사에 맞춰 인게임 이벤트도 병행된다. 이달 13일부터 게임 내 광장에서 '팝업 기념 이벤트'가 시작되며, 이어 100일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다. 총 한 달가량 보상 획득 기간이 이어진다. 향후 업데이트로는 신규 길드 협력 콘텐츠와 메인 스토리 확장이 준비 중이다. 원 대표는 "굵직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머지않은 기간 내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소통을 중시해 게임의 완성도를 계속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드래곤빌리지3와 함께해 주신 모든 드래곤 테이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팝업스토어에서 즐거운 추억과 풍성한 선물 가득 가져가시길 바라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IP와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8.13 11:25진성우 기자

퀄컴, 보급형 PC용 '스냅드래곤 C' 세부 제원 공개

퀄컴이 지난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 중 공개한 보급형 PC용 시스템반도체(SoC) 플랫폼 '스냅드래곤 C' 세부 제원을 공개했다. 퀄컴은 행사 기간 중 스냅드래곤 C 탑재 노트북 시제품을 공개했지만 탑재 CPU 코어 수나 GPU 성능, 지원 메모리 등 주요 제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간) 퀄컴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스냅드래곤 C는 8코어로 구성된 Arm IP 기반 크라이오(Kryo) CPU와 아드레노 GPU, 헥사곤 NPU 등으로 구성됐다. 크라이오 CPU는 1코어 작동시 최대 3GHz, 3코어 작동시 최대 2.6GHz, 4코어 이상 작동시 최대 2GHz로 구동된다. TOPS 등 NPU 성능은 여전히 미공개 상태다. 메모리는 LPDDR4x/5/5x 규격 제품을 최대 16GB까지 내장하며 PCI 익스프레스 3.0 기반 NVMe SSD를 저장장치로 쓴다. 최신 규격 SSD를 조합해도 최대 속도는 약 4GB/s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C와 8GB 메모리로 구성된 시제품과 인텔 N250 프로세서 내장 노트북 비교 자료를 바탕으로 "배터리 작동시 인텔 N250 프로세서 대비 최대 67% 빠르며 단일 코어 작업 활용시 44% 빠르다"고 주장했다. 스냅드래곤 C 탑재 노트북은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레노버, HP, 에이서 등 주요 PC 업체가 스냅드래곤 C 기반 노트북을 출시 예정이다.

2026.08.13 09:05권봉석 기자

AI PC도 에이전틱 AI 시대... NPU 경쟁에서 경험 경쟁으로

올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AI와 서버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된 에이전틱 AI 물결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로 옮겨가고 있다. 작년까지는 AI PC의 경쟁력을 따지는 요소로 숫자로 드러나는 성능인 TOPS(1초당 1조 번 연산)를 주로 따졌다. 소형·중형 AI 모델을 클라우드 도움 없이 실행하며 초당 토큰, 혹은 초당 이미지 생성 수가 평가 대상이 됐다. 그러나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AI 모델 실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계획한 뒤 이를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결과를 내야 한다. AI가 생성하는 콘텐츠보다 AI가 대신 수행하는 업무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퀄컴 "에이전틱 AI가 지능형 컴퓨팅 경험 현실화" 2024년부터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앞세워 윈도 운영체제 기반 AI PC 플랫폼을 추진해온 퀄컴은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능형 컴퓨팅 경험을 이용자가 실제로 체감하게 되는 것이 에이전틱 AI"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AI는 이미 우리가 답을 얻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다음 변화는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이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더 똑똑한 AI 부가기능이 아니며 이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여러 단계로 나눈 다음 활용 가능한 도구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용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이런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용자는 단순 이메일 초안 작성보다 이메일 내용을 분석하고, 회의 일정을 조정하며, 필요한 자료를 알아서 찾아 첨부하는 것을 더 큰 생산성 향상으로 여기게 된다. 에이전틱 AI, PC 요구사항도 바꾼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 프롬프트 한 줄만 해석하고 실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PC에 저장된 이메일과 문서, 파일은 물론 인터넷 서비스까지 지속적으로 참조하며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오고 추론해야 한다. 이런 구조는 하드웨어 요구사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노트북은 서버나 데스크톱 PC와 달리 용량에 한계가 있는 배터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장시간 AI 추론을 지속하면서도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최소화해야 한다. 퀄컴은 "대부분의 하드웨어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곧 성능 저하와 팬 소음, 배터리 소모로 이어진다.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최대 80 TOPS NPU와 새로 설계된 아드레노 GPU, 3세대 퀄컴 오라이언 CPU로 에이전틱 AI에 필요한 효율적인 AI 추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발 생태계 확대... AI PC 활용도 높인다 퀄컴은 2024년 3월부터 개발자들이 CPU와 NPU, GPU 등 AI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웹 서비스인 '퀄컴 AI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퀄컴 AI 허브는 8월 현재 467개 모델(각 SoC별 파생 포함)을 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해 제공한다. 또 AI 모델을 실행하면서 실행 시간 프로파일링과 메모리 사용량, 연산량 등을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헥사곤 NPU를 활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애니씽LLM', 기업용 다단계 추론 모델 '포키 AI', 다양한 기기에서 수집한 사진·영상·음성 데이터를 PC에서 처리해 연속적인 맥락을 구축하는 '메모리즈AI' 등이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지원한다. 또 지난 4월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인 오픈클로와 헤르메스 에이전트 지원을 스냅드래곤 기반 AI PC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특화 SoC인 아두이노까지 확대했다. AI PC 경쟁력, 'TOPS' 아닌 'AI 경험'이 좌우 현재는 AI PC 시장의 주도권이 특정 기업으로 기울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승부는 누가 더 높은 TOPS를 구현하느냐보다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AI 경험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제공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퀄컴 뿐만 아니라 인텔과 AMD도 AI PC의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텔은 올 초 정식 출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의 GPU와 NPU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AMD 역시 3분기 중 GPU 성능을 강화한 새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전틱 AI는 AI PC의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앞으로 PC 자체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핵심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AI PC 경쟁의 기준도 AI 모델의 규모나 TOPS 같은 성능 지표에서 실제 업무 생산성을 얼마나 높여주는지로 이동할 전망이다. 결국 시장 경쟁력은 '얼마나 사람처럼 일하는 AI를 구현했는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026.08.07 16:46권봉석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흑자전환...공급망 다변화·흥행작 효과

스튜디오드래곤이 TV·OTT 공급망 다변화와 흥행작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매출 1453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콘텐츠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tvN과 SBS, MBC, 티빙,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방송사와 OTT 플랫폼으로 공급망을 넓혔다. 2분기 TV·OTT 방영 회차는 전년 동기보다 36회 늘어난 77회를 기록했고, 콘텐츠 판매 매출은 37.3% 증가한 1269억원을 달성했다. tvN '은밀한 감사',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와 '취사병 전설이 되다', SBS '멋진 신세계', MBC '오십프로', 디즈니플러스 '골드랜드' 등을 선보이며 자체 채널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으로도 작품 공급을 확대했다. 자회사 지티스트도 넷플릭스에 '참교육'과 '맨 끝줄 소년'을 공급했다. 작품 흥행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tvN '은밀한 감사'와 SBS '멋진 신세계'는 최고 시청률 10%를 넘겼고,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시즌1 대비 226%, 시즌2 대비 73% 많은 유료 가입자를 유치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최근 3년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공개 일주일 기준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넷플릭스 공개작 '참교육'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 누적 시청시간 5억1천만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시간 순위 3위에 올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6%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12.7%)에 이어 다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언더커버 미쓰홍',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비롯해 TV와 OTT에서 화제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제작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국내외 공급망 확대와 드라마 흥행률 제고는 물론, IP 사업 고도화와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IP 기반 커머스를 확대하고 AI 활용도를 높여 제작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등 제작비 효율화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06 18:41박수형 기자

게임사,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 강화 '비상'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일부 게임사가 상장폐지 사정권에 들어섰다. 지난달부터 시가총액 요건이 200억원으로 오르면서 일부 코스닥 상장 게임사의 시총이 해당 기준을 밑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작 개발 주기나 사업 지속 의지가 반영되지 못한 단일 주가 잣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정례회의에서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은 지난달 1일 200억원으로 상향됐으며, 다음해 1월 1일에는 300억원으로 한층 더 높아진다. 당초 2027년과 2028년으로 예정됐던 일정이 반기 단위로 대폭 앞당겨진 결과다. 퇴출 절차도 강화됐다. 시가총액이 25거래일 연속 기준에 미달하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실이 공시된다. 30거래일 연속 미달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퇴출 요건도 신설됐다. 게임사 3곳 미달…내년엔 6곳으로 확대 우려 4일 기준 코스닥 상장 게임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200억원을 밑도는 곳은 썸에이지, 드래곤플라이, 아이톡시 등이다. 이 중 드래곤플라이와 아이톡시는 감사의견 등 별도 사유로 이미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다음해 1월 상향 기준(300억원)을 적용하면 밸로프, 플레이위드, 한빛소프트가 추가로 사정권에 들어서며, 모비릭스 역시 기준선에 근접해 있다. 신설된 주가 요건에 걸린 곳도 존재한다. 한빛소프트는 주가가 1000원 선에 걸쳐 있는 상황이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선까지 회복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된다. "밸류업 노력해도 주가는 별개" 업계에서는 상장폐지 기준 자체보다,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주가가 직접적인 판정 기준이 됐다는 점을 문제로 꼽는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한 관계자는 "규제 강화 이후 병합이나 감자를 진행한 회사가 많지만, 상법상 절차를 밟는 사이 시장 관심이 반도체 등 타 업종으로 쏠리면서 외면받았다"며 "그 기간 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게임주를 대표하는 한국거래소 'KRX 게임 TOP 10 지수'는 올해 초 종가 기준 643.59로 시작해 4월 말 752.17까지 올랐으나, 이날 기준 598.54로 떨어져 연초 수치를 밑돌고 있다. 이 관계자는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밸류업 조치는 다각도로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거래량이나 주가가 이에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개발 기간 대비 짧은 유예 기간 게임업 특성상 신작 개발에는 통상 수년이 소요된다. 반면 관리종목 지정 이후 부여되는 유예 기간은 90거래일에 불과하다. 개발 성과가 실적이나 주가로 반영되기 전에 퇴출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는 구조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에 부여되는 개선기간 역시 최대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금융당국은 신규 상장에 비해 퇴출이 적은 구조가 부실기업 누적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이번 개편을 추진했다. 코스닥 전체 기준 7월 초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은 140여 곳이며, 주가 요건까지 포함한 상폐 위험군 기업은 240곳 안팎으로 전체의 14%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단기 주가 부진과 실제 사업 부실을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개발 기간이 길고 성과 반영이 늦은 업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시가총액이라는 단일 기준을 일률 적용할 경우, 사업 지속 의지가 명확한 기업까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026.08.04 11:39진성우 기자

"손흥민 컵부터 지드래곤 조아 키링까지"...2030 '희귀템'에 빠졌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와 세트 구성으로 마련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손흥민 컵이 한국에 출시되기 전 지난 6월 최대 30만원에 거래되며 화제를 모았다. 증정품이지만 당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거나 랜덤으로만 얻을 수 있어 '희귀템'으로 재탄생한 결과다. 희소성과 무작위(랜덤) 요소를 갖춘 제품들이 2030 세대의 핵심 구매 기조로 자리 잡고 있다. 강력한 IP와 SNS 파급력을 갖춘 제품에 한정 판매, 품절 마케팅, 랜덤 증정 등이 더해지면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모양새다. 원하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 같은 제품을 여러 번 구매하거나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것은 물론, 오픈런까지 감수하는 소비 방식도 이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MAMA 조아야 나한테도 와줘"...팬심 자극하는 '희귀 시크릿템' IPX(구 라인프렌즈)가 선보인 'ZOA'S OUTFIT COLLECTION: CROWN EDITION'은 최근 희귀템 열풍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드래곤(G-DRAGON)의 일상 패션부터 무대 의상까지 캐릭터 조아(ZOA)에 입힌 키링 컬렉션으로,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SNS에는 이른바 '랜덤깡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조아는 지드래곤의 반려묘를 캐릭터화한 IP로, 그의 감각적인 취향과 일상적 영감, IPX의 크리에이티브가 결합해 탄생했다. 특히 지드래곤이 캐릭터 이름과 로고, 세계관, 제품 개발 등 약 2년에 걸친 기획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번 컬렉션은 박스를 열기 전까지 어떤 키링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판매된다. 특히 '시크릿'과 '슈퍼 시크릿' 제품은 외부 패키지에도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아 기대감과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실제로 SNS에는 시크릿이나 슈퍼 시크릿 제품 당첨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시크릿이라니! 최애 착장이 나와버렸다", "실물 영접이라니 너무 부럽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으며, 일부 제품은 리셀 플랫폼에서도 거래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시크릿과 슈퍼 시크릿 제품은 2024년 MAMA 무대 의상과 2013년 '니가 뭔데' 뮤직비디오 속 착장을 모티브로 제작돼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티스트의 상징적인 패션을 캐릭터 굿즈로 소장할 수 있다는 점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팬들은 서로 착장의 원본을 맞히고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 자체에서도 재미와 유대감을 느끼고 있다. "'포켓몬 랜덤 배지' 원합니다"...추억까지 소비하는 키덜트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채 구매력을 갖춘 성인, 이른바 '키덜트' 소비도 희귀템 열풍을 이끌고 있다. 과거 쉽게 구하지 못했던 캐릭터 굿즈를 이제는 전 종류를 모두 모으는 '풀세트 수집'으로 완성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 이삭토스트가 국내 한정으로 선보인 '포켓몬 랜덤 메탈 배지'는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에디션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20만여 개가 조기 완판됐고, 모든 종류를 모은 '전종 풀세트'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단품 가운데에서도 획득 확률이 낮은 전설의 포켓몬 '뮤츠' 배지는 정가 7900원의 10배가 넘는 약 10만원에 거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2030세대에게 포켓몬 랜덤 뽑기가 단순한 캐릭터 상품 구매를 넘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현재의 구매력으로 다시 경험하는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리락쿠마 말랑이' 찾아 오프라인까지...체험형 희소성도 인기 랜덤 구성이나 한정 판매뿐 아니라 직접 만져봐야만 차이를 알 수 있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말랑이'가 대표적이다. 말랑이는 디자인과 탄성감에 따라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재미가 특징이다. 특히 푸딩, 바나나, 멜론 모양으로 출시된 '리락쿠마 말랑이'는 제품마다 미세하게 다른 쫀득한 반발력을 갖고 있어 성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기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말랑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8% 증가했고, 검색량도 281.6% 늘었다. 해외 직수입 제품이나 한정판 디자인은 판매처와 수량이 제한적인 데다 화면만으로는 촉감과 탄성을 확인하기 어려워 직접 매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등에는 원하는 제품을 직접 비교하고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소비는 나를 표현하고 남들과 공유할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행위"라며 "같은 제품이라도 누구나 살 수 있는 것보다 손에 넣기 어려운 것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에서 인증하고 취향을 나누는 문화가 더해지면서, 희귀템을 손에 넣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놀이이자 성취로 소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8.02 10:30안희정 기자

퀄컴, 9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 인상 공식화

퀄컴은 29일(현지시각)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제품의 공급가 인상을 공식화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24일 "퀄컴이 주요 고객사에 제품 가격 인상 방침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며 "이번 가격 인상은 오는 9월 1일 이후 출하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아카시 팔라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메모리 단가 상승에 따라 주요 제조사가 전 세대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공급망 전반의 투입 원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제품군에 걸쳐 두 자릿수 가격 인상을 진행중이며 기존 계약 및 제품 주기로 인해 가격 인상 효과는 향후 수 분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의 2분기 실적 중 스마트폰과 태블릿 관련 핸드셋 부문 매출은 50억 8600만 달러(약 7조 34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관련 매출이 2분기에 저점을 지났으며 유통망의 재고 소진이 끝나감에 따라 오는 3분기에는 두 자릿수 순증이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급망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중 출시할 차세대 아이폰부터 퀄컴 5G 모뎀 대신 자체 개발한 모뎀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카시 팔라왈라 CFO는 "공급 제약 및 협상 결과로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되는 퀄컴 5G 모뎀 점유율이 기존 예상치인 20%를 크게 하회할 것이며 3분기 애플 관련 매출은 약 5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퀄컴은 지난 6월 말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에이전틱 AI에 초점을 둔 새로운 서버용 프로세서 '드래곤플라이 C1000', 추론에 중점을 둔 차세대 AI 가속기 'AI250/300' 등을 공개했다. 아카시 팔라왈라 CFO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두 곳과 맺은 맞춤형 반도체 프로젝트와 관련 구매 주문서 수령과 웨이퍼 생산에 들어갔으며 관련 매출이 오는 4분기부터 발생해 매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회계연도 기준 2027년(2026년 10월~2027년 9월) 50억 달러(약 7조 2300억원), 2029년(2028년 10월~2029년 9월) 150억 달러(약 21조 6900억원)를 목표로 서버용 CPU와 맞춤형 반도체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30 09:18권봉석 기자

퀄컴, 2분기 영업이익 2.9조... 전년比 25% 감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통신 관련 미국 반도체 기업인 퀄컴이 29일(현지시간) 2분기(회계연도 기준 2026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급난 문제로 올 1분기 이후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원가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 퀄컴이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은 99억 4700만 달러(약 14조 3624억원)이며 전년 동기 103억 6500만 달러(약 14조 9661억원) 대비 4% 줄었다. 단 퀄컴이 4월 내놨던 전망치인 92억~100억 달러(약 13조 2834억~14조 4385억원)에는 부합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메모리와 공급망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2분기 실적은 성장 전략을 견조하게 실행한 결과를 보여줬으며, 분기 매출은 가이던스 상단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 2000만 달러(약 2조 9166억원)로 전년 동기 26억 6600만 달러(약 3조 8487억원) 대비 25% 줄었다. 퀄컴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반도체 업계의 전반적인 투입 비용 상승에 따라 높아진 원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퀄컴 CDMA 테크놀로지스(QCT) 부문 매출은 90억 7600만 달러(약 13조 1064억원)로, 전년 동기 89억 9300만 달러(약 12조 9866억원) 대비 5% 줄었다. QCT 사업 부문 가운데 스마트폰과 태블릿 관련 핸드셋 부문 매출은 50억 8600만 달러(약 7조 344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퀄컴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매출이 이번 분기 최저치를 지나 3분기부터는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솔루션을 공급하는 오토모티브 부문은 15억 8800만 달러(약 2조 292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1%, PC와 드래곤윙 등 사물인터넷(IoT) 부문은 18억 3000만 달러(약 2조 6423억원)로 9% 늘었다. 각종 기술 라이선스와 특허를 관리·제공하는 퀄컴 테크놀로지 라이선스(QTL) 부문 매출은 12억 7800만 달러(약 1조 8453억원)로, 전년 동기 13억 1800만 달러(약 1조 9031억원) 대비 3% 줄었다. 퀄컴은 2분기 동안 현금배당 9억 3700만 달러(약 1조 3531억원), 자사주 매입 8억 달러(약 1조 1551억원) 등 총 23억 달러(약 3조 3209억원)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퀄컴은 올 3분기 매출을 97억~105억 달러(약 14조 55억~15조 1604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퀄컴은 "공급망 제약 영향으로 애플에 5G 모뎀을 공급하며 얻는 매출 감소 시점이 오는 3분기부터 가속될 것이며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되는 모뎀 공급 점유율도 기존에 예상했던 20%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퀄컴 종가는 이날 155.68달러로 마감했지만 실적 감소 등 영향으로 장 마감 후 7.55% 하락한 14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6.07.30 09:18권봉석 기자

퀄컴, 공급망 원가 압박에 '두 자릿수' 가격 인상 통보

미국 퀄컴이 부품 원가 상승과 공급망 압박을 이유로 고객사들에 두 자릿수 비율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퀄컴이 고객사들에게 제품 가격 인상 방침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고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오는 9월 1일 이후 출하되는 제품부터 전격 적용된다. 퀄컴은 서한을 통해 자사 차원에서 공급업체들의 비용 인상분을 흡수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랐으며, 대체 부품 수급을 위해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시도 역시 단행했으나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테크 업계 전반은 스마트폰부터 슈퍼컴퓨터, 차량용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부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AI 데이터센터 건설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및 핵심 프로세서 공급망을 압박하면서, 비교적 일반적인 범용 부품들까지 수급난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퀄컴마저 원가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향후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평했다.

2026.07.26 10:14전화평 기자

하이퍼클라우드, 퀄컴 스냅드래곤 기반 XR 역사체험 전시 구현

XR 전문기업 하이퍼클라우드는 15일 퀄컴과 협력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스냅드래곤 기반 확장현실(XR) 전시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XR 전시는 퀄컴 사회 공헌 이니셔티브 '퀄컴 포 굿'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퀄컴과 서울역사박물관, 하이퍼클라우드와 스마트글래스 제조사인 피앤씨솔루션이 협업했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협력해 AR 글래스 콘텐츠 전반을 개발했다. 이를 구현할 기기로 스냅드래곤 XR2 1세대 탑재 '메타렌즈2'를 활용했다. 전시 기간 중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조선시대부터 근대, 일제강점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체험하게 된다. 도시 방어 체계를 3차원 시각화한 '한양도성', 일제 강점기 서울 시내를 오가던 '경성전차', 88 서울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굴렁쇠 소년' 등 콘텐츠가 제작됐다. 이동시 별도 조작이 필요했던 오디오 해설이나 스마트폰 기반 가이드와 달리 위치 기반으로 콘텐츠가 자동 실행되는 핸즈프리 XR 전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XR 기반 전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박경규 하이퍼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체험은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시도"라며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에 콘텐츠 기술을 더해, 문화와 기술을 누릴 기회가 충분치 않았던 이들에게도 서울의 시간이 한층 가까이 다가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박물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서울의 찬란한 역사를 온몸으로 체감하는 특별한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되는 AR 글래스 기반 XR 전시는 스냅드래곤 XR 플랫폼의 혁신 기술이 만들어내는 몰입감 높은 지능형 경험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2026.07.15 11:18권봉석 기자

드래곤플라이, 하반기 신작 2종 승부수…상장폐지 위기 정면돌파

상장폐지 갈림길에 선 드래곤플라이가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과 상장 유지에 나선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이하 거래소)에 제출한 개선계획을 바탕으로 영업 지속성을 입증하고 재무 구조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3월부터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당시 거래소는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감사의견거절'을 사유로 들었다. 이후 상장폐지 관련 논의가 이어졌으며, 현재는 오는 9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새로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지난 25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위해 제출한 개선계획서는 3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영업 지속성 확보,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경영 투명성 확보가 골자다. 이 중에서도 매출과 직결되는 신작 출시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하반기 PC·모바일 시장 동시 공략…영업 지속성 입증 총력 드래곤플라이는 핵심 지식재산권(IP) '스페셜포스 리마스터' 정식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3월 회사는 해당 신작을 스팀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해 시장 반응을 살폈다.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완성도를 높여 오는 9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본격 추진해 글로벌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매출 규모를 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일본 게임사와 공동 개발한 신작 '다운다운타운'을 승부수로 던진다. 오는 8월 일본 시장에 먼저 소프트런칭을 진행해 시스템을 점검한 뒤, 10월 정식 출시를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허리띠 졸라메고,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늘리고 드래곤플라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고정비 절감 등 비용 관리로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공시 및 자금조달 관련 내부통제 체계도 정비한다. 투자자 검증과 자금조달 사전심사 절차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 공시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상장 유지 여부는 하반기 일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개선기간 종료일인 오는 9월24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전문가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는 지난 3월, 스팀 앞서 해보기 버전을 통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며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오는 9월 중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최적화된 게임 환경과 콘텐츠 추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진행되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정식 출시 성과를 통해 주식 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6.30 13:19진성우 기자

에이버튼 "건즈앤드래곤즈, 누구나 즐기는 로그라이트 FPS 진수 선보일 것"

마법공학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드래곤과 맞서 싸우는 로그라이트 FPS 신작이 글로벌 시장 출격 채비를 마쳤다. 에이버튼이 연내 선보일 신작 '건즈앤드래곤즈'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2일 지디넷코리아는 신작 공개를 맞아 에이버튼 박준우 디렉터를 만나 게임의 기획 의도와 핵심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번 신작은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서든어택2', '낙원' 등 굵직한 슈터 및 액션 장르를 경험한 베테랑 개발진들이 모여 개발했다. 박준우 디렉터는 "PVP 위주의 시장이 되면서 FPS 장르에 편하게 입문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피지컬이 떨어지더라도 운에 기대 반복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로그라이트와의 결합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협동(Co-op) 슈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건즈앤드래곤즈'는 마법공학 기반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로그라이트 FPS 게임이다. 이용자는 행성을 구하기 위한 엔지니어가 되어, 세계의 룬과 아티팩트를 통제하며 마나를 독차지하려는 드래곤에 맞서 싸우게 된다. 전투 중 획득하는 룬과 코어를 활용해 무기를 다채로운 형태로 진화시키고 캐릭터 스킬을 강화하는 고유의 '빌드 성장' 플레이가 핵심이다. 선명한 컬러와 경쾌한 판타지 아트 스타일을 바탕으로 싱글 플레이의 몰입감과 협동 전투의 재미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슈팅 장르임에도 '마법공학'과 '드래곤'이라는 세계관을 채택한 것은 무기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박 디렉터는 "화려한 총에 걸맞은 상징적인 보스가 필요해 드래곤을 모티브로 삼았다"며 "누구나 쉽게 헤드샷의 쾌감을 느끼도록 몬스터 머리를 크게 디자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초보자를 배려해 멀미 유발 요소를 덜어낸 점도 눈길을 끈다. 박 디렉터는 "모션 블러나 카메라 떨림을 제한하는 대신 점프나 대시 시 UI가 반응하도록 시각적 피드백을 살렸다"며 "추후 완전 하이퍼 성향의 이용자를 위한 전용 캐릭터 추가도 고려 중"이라고 부연했다. 게임의 핵심 재미인 성장 요소는 '룬'과 '코어'의 조합을 통한 무기 진화에서 나온다. 기존 FPS 로그라이트가 좋은 총기를 '드랍'으로 얻어 특정 빌드로 쏠리는 한계가 있었다면, '건즈앤드래곤즈'는 수많은 코어를 조합해 자신만의 총기를 '제작'하는 데 집중한다. 박 디렉터는 "조준과 화력을 보조하는 산탄, 폭발 계열과 치명타, 공격속도 등 DPS를 올리는 계열을 섞어 100만 가지 이상의 산술적 조합이 가능하다"며 "버려지는 무기 없이 인벤토리에 코어를 위해 둔 무기도 유의미하게 활용하며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주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전투 밖 성장 요소인 '캠프' 하우징 시스템의 피로도도 최소화했다. 박 디렉터는 "하우징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를 배려해 스펙업과 직결되는 핵심 업그레이드 오브젝트는 5개로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매칭을 대기하는 자투리 시간을 알차고 유의미하게 보낼 수 있도록 캠프 내 낚시나 사격 연습장 등의 즐길 거리도 함께 마련했다. 협동 시스템은 전투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싱글 플레이에서는 몬스터가 항상 이용자를 바라보아 불가능한 '백어택' 기믹을 멀티 전용으로 도입했다. 단순히 도움을 받는 것을 넘어, 상호작용으로 아티팩트를 주고받거나, 포션을 쏴 힐링 영역을 만들어주는 등 1인 플레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끈끈한 재미가 구현됐다.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의 반응도 고무적이다. 에이버튼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의 협업을 통해 스웨덴 '노르딕 게임쇼'에 참가해 B2B 해외 관계자들에게 아트와 게임성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에이버튼은 여세를 몰아 콘진원과 함께 다가오는 '차이나조이' B2C 부스와 '게임스컴' B2B 부스에도 출품해 글로벌 인지도를 넓힐 계획이다. 현재 28명 규모로 개발 중인 이 작품은 올해 얼리액세스 출시 시점에 약 50시간 이상 즐길 수 있는 3챕터 분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얼리액세스 버전 특성상 이야기의 최종 결말에 도달하는 서사까지 모두 포함되지는 않으며, 최소한 최종 보스인 드래곤을 토벌하는 지점까지의 플레이가 제공된다. 박 디렉터는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처럼 훌륭한 게임성 하나만으로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돌아가는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에 큰 용기를 얻었다"며 "국내에서도 패키지 게임과 다양한 장르가 더 많이 즐겨지기를 바라며, 건즈앤드래곤즈가 그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6.06.25 11:04정진성 기자

퀄컴·메타, 데이터센터 CPU 분야서 협력 체제 구축

퀄컴과 메타는 24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용 CPU 분야에서 향후 수 년간 여러 세대에 걸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퀄컴이 같은 날 공개한 데이터센터 전용 CPU '드래곤플라이 C1000'이 메타 차세대 서버에 탑재된다. 드래곤플라이 C1000은 퀄컴이 공개한 데이터센터 전용 CPU다. 5GHz 이상으로 동작하는 오라이언 코어 250개 이상을 탑재하며 PCI 익스프레스 7.0, CXL, 2TB/s 이상의 입출력 대역폭을 지원한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을 위해 코어당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혁신적인 CPU를 설계했다"며 "메타와의 다세대 계약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검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바일 기기 분야에서 이어온 메타와의 협력을 데이터센터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메타 역시 AI 시대의 인프라 경쟁력을 이번 협력의 핵심 배경으로 제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퀄컴이 설계하는 차세대 CPU 개발 과정에서 협력을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개인 초지능'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퀄컴은 AI 추론에 최적화된 CPU와 AI 가속기, 고속 네트워크,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데이터센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는 이러한 로드맵에 초기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아키텍처 구축 과정에서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드래곤플라이 C1000 CPU는 2028년 하반기부터 양산 예정이다. 메타는 차세대 서버에 이를 탑재해 각종 서비스 등에 활용 예정이다.

2026.06.25 08:25권봉석 기자

퀄컴, AI 데이터센터 청사진 공개..."전용 CPU 2028년 출시"

"퀄컴은 지난 몇 년 동안 마치 잠수함처럼 필요한 자산을 축적해 왔다. 그 결과 CPU, AI 가속기,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춘 종합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 퀄컴의 새로운 장은 데이터센터 플랫폼 구축에서 시작될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이렇게 강조했다. 이날 퀄컴은 에이전틱 AI에 초점을 둔 새로운 서버용 프로세서 '드래곤플라이 C1000', 추론에 중점을 둔 차세대 AI 가속기 'AI250/300' 등을 공개했다. 이날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AI 추론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맞춰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 진입하겠다. 진입 시점이 늦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기술 리더십이 있다면 데이터센터 시장은 언제나 기회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기존 GPU 중심 구조, 에이전틱 AI에 부적합" 토니 피알리스 퀄컴 데이터센터 사업부 총괄은 에이전틱 AI가 기존 데이터센터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에이전트는 단일 질의에 대해서도 수십~수백 개의 추가 추론 요청을 생성하며, 향후 수백만 개 토큰을 처리해야 하는 환경이 도래한다. 이에 따라 훈련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GPU 인프라만으로는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제 경쟁의 기준은 연산 속도가 아니라 토큰당 전력효율"이라며 "퀄컴은 AI 추론에 최적화된 분산형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이를 위해 CPU, AI 가속기, 메모리, 네트워크를 각각 최적화한 뒤 이를 하나의 랙 스케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 C1000 프로세서 2028년 출시 퀄컴은 작년 10월 추론 가속기인 AI200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초 고객사로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in)'이 참여했다. 내년에 출시할 제품인 AI250에는 퀄컴이 독자 개발한 근접 메모리 컴퓨팅 구조가 적용된다. 2028년에는 개방형 표준인 UA링크, ESON을 지원하는 AI300이 출시된다. 퀄컴은 2028년에 에이전틱 AI 특화 CPU인 '드래곤플라이 C1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5GHz 이상으로 작동하는 오라이언 CPU 코어 250개 이상이 탑재되며 대역폭 확보를 위해 PCI 익스프레스 7.0, CXL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드래곤플라이 C1000의 주요 고객사로는 메타가 참여한다. 메타는 드래곤플라이 C1000 기반 AI 데이터센터 서버를 시작으로 향후 수 년간 여러 세대에 걸쳐 퀄컴과 협력 예정이다. 메모리 병목현상 해결 위한 '고대역폭 연산' 제시 퀄컴은 이날 메모리 대역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대역폭 연산(HBC)' 구조도 공개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대비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가 낮은 D램과 연산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토니 피알리스 총괄은 "AI 모델 규모는 최근 2년간 240배 성장했지만 메모리 성능은 같은 기간 두 배 수준 증가에 그쳤다"며 "데이터센터의 진짜 병목은 연산 능력이 아니라 메모리"라고 말했다. HBC는 가속기 등 연산 유닛을 D램 바로 아래 배치하는 2.5차원 구조로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하고 복잡한 배선과 발열, 전력소모 문제를 제거했다. 퀄컴에 따르면 AI250은 카드당 최대 133T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며 기존 AI200 대비 유효 메모리 대역폭이 18배 향상된다. 2028년 출시되는 AI300은 AI200 대비 최대 54배 수준의 메모리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퀄컴은 이를 통해 추론 워크로드에서 경쟁 플랫폼 대비 4~8배 수준의 성능·비용(TCO)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버간 광통신 기술 제품군도 준비중" 퀄컴은 이날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AI 클러스터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 트래픽도 급증하는 만큼 칩렛 간 연결부터 랙 간 연결, 캠퍼스급 광통신까지 포괄하는 통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퀄컴은 지난 해 인수한 알파웨이브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800G 전기·광 DSP 제품을 양산 중이며, 차세대 1.6T 네트워크 제품군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8년에는 448G 기반 차세대 인터커넥트와 코히런트 광통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스타트업 '모듈러' 인수...개방형 플랫폼 지향 퀄컴은 이날 AI 인프라 스타트업 모듈러 인수도 공식화했다. 모듈러는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Mojo)'와 AI 추론 플랫폼 'MAX' 등을 개발한 기업으로,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AI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한다. 퀄컴은 모듈러 기술을 활용해 인텔·AMD CPU, 엔비디아·AMD GPU와 AI 가속기가 혼재된 이기종 데이터센터 환경을 지원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퀄컴은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응하는 AI 인프라 시장 규모를 약 6800억 달러로 추산했다. 또한 서버 CPU 시장만 별도로 약 2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6.06.25 08:23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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