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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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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31일 공개

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을 공개하고 원천 지식재산권(IP) 발굴 및 IP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목숨에 200억 원을 건 공개 살인청부가 벌어지며 이를 둘러싼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 등이 합류했으며 드라마 '상견니'로 이름을 알린 글로벌 스타 허광한의 첫 한국 진출작으로 알려져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노 웨이 아웃의 유튜브 메인 예고편은 공개 전부터 조회수 200만을 돌파했다. 노 웨이 아웃은 31일 U+모바일tv와 디즈니+를 통해 동시 공개되며, 매주 수요일마다 두 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STUDIO X+U는 글로벌 OTT와의 적극적 파트너십 및 IP 사업 확장을 통해 콘텐츠 사업의 외연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노 웨이 아웃의 캐릭터 스핀오프 IP 기획개발에 나섰으며, 이를 바탕으로 웹소설과 웹툰 제작도 순차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는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으로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차별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많은 원천 IP를 확보해 스튜디오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1 09:16최지연

"로봇 실사판 드라마 만든다"...LGU+, SAMG엔터-하이지음스튜디오와 맞손

LG유플러스가 한국형 로봇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이하 SAMG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가 협력한다. 3사는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를 통해 K 로봇 드라마 제작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SAMG 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사업·제작·투자·배급 등 영역에서 각 사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숙원사업인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를 활용해 IP(지식재산권) 공동기획 및 제작에 참여한다. 또 투자와 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매니지먼트 역할도 담당한다. SAMG엔터는 '캐치!티니핑', '미니특공대', '메탈카드봇' 등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IP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며,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이태원클라스', '종이의 집', '안나라수마나라'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전략을 공유한다. 로봇 IP가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3사는 각 분야에서 쌓은 IP 노하우를 공유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한국이 가진 AI와 VFX(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3D 로봇과 배우가 만나 제작할 이야기는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 받을 것”이라며 “3사가 협력해 로봇 IP를 전 세계 메카닉 팬들을 사로잡는 IP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3사 합작 프로젝트로 선보일 K-로봇 실사판 드라마 'K-TRON(가제)'은 오는 2026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7.30 10:58최지연

스푼라디오,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 출시

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라디오가 2분 내외의 숏폼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 '비글루'를 글로벌 동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숏폼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기존 드라마보다 짧으면서 빠른 스토리 전개로 몰입도를 높인 숏폼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은 2023년 기준 6조9천800억원 규모로 확장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 조사 결과, 숏폼 드라마 해외 시장이 2023년 9월 대비 2024년 2월 인앱 구매 수익과 다운로드가 각각 280%, 220% 증가해 5천500만건에 가까운 누적 다운로드와 1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인앱 구매 수익을 기록하는 등 지난 6개월간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푼라디오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양질의 독점 K-드라마 숏폼 콘텐츠를 비글루를 통해 해외 권역에 동시 출시하며 한류 열풍에 편승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K-드라마의 특징을 잘 살린 비글루 콘텐츠는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로 지원돼 시청자는 언제, 어디서든 K-드라마 숏폼 콘텐츠를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시원하게 넘기는 선 넘는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는 출시와 함께 완성도 높은 오리지널 K-드라마 숏폼 콘텐츠 약 50개를 전격 공개했다. 이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고퀄리티 K-드라마 숏폼 콘텐츠를 포함해 약 100개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1편부터 5편까지 무료 제공해 시청자는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맛보고 선택해 정주행할 수 있다. 특히 오리지널 드라마 '한번만 차주라'는 '솔로지옥3' 최민우와 모모랜드 혜빈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자 주인공 '연주'가 술자리에서 옆 테이블 남자에게 고백하는 벌칙을 받았다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 동기인 '재민'과 사귀게 된다. 이후 연주가 '남자친구에게 차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내용을 담은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열아홉을 금지하라'는 미국에서 남자친구와 바람난 절친을 응징하고 돌아온 19살 폭풍의 전학생이 학교 체육 창고에서 남학생과 키스를 나눈 영상이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스릴러 학원물을 표방하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비글루는 스릴러 장르인 '러브 머니 마피아', '퍼펙트 퍼펫'으로 무더운 여름, 쫄깃한 긴장감과 서늘한 쾌감을, '키스로 재벌 되기' 등의 로맨스 장르로 가슴 떨리는 '심쿵 모먼트'를 선사한다.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는 “비글루 서비스는 출시부터 글로벌 론칭을 고려해 7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에서 제작한 숏폼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제 스푼라디오는 오디오와 비디오를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4.07.01 11:23백봉삼

최재호 리멤버 "좋은 인재 뽑는 기업은 채용을 마케팅처럼 한다"

좋은 인재를 뽑는 기업은 채용을 마케팅하듯이 한다. 인재에게 먼저 다가가 왜 우리 회사에 들어와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설득한다. 프로페셔널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 운영사인 드라마앤컴퍼니가 핵심인재를 뽑기 위한 새 시대의 채용 솔루션을 소개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12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HR 리더스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핵심인재 확보를 위한 성공 전략'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먼저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를 조망했다. 그는 "최근 산업과 시장의 흐름이 급박하게 변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변화에 기민하게, 적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운을 뗐다. 최 대표는 "즉각적인 성과가 필요해진 지금은 채용속도도 빨라지고 자연스럽게 경력직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간 HR부서가 거의 전담하던 채용이지만 현업부서와의 긴밀한 협력도 갈수록 중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경력직 중에서도 '주니어'와 '시니어'의 대접이 나뉘고 있다. 기업에서 주니어를 채용할 경우 경력직임에도 많은 걸 가르쳐야 하고 상세한 가이드를 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특히 시니어 경력직은 2명의 주니어 경력직보다 비용도 적게 들면서 업무 효율은 더 높은 경우가 많아, 기업에서 선호하는 경력직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기업의 안정성이 구인구직 시장의 주요 고려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리멤버에 따르면 '안정적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이직 의사가 적은 경향을 보였다. 스타트업 시장으로 이직하는 사례는 급감하고 기업은 자사의 안정성을 경쟁력으로 어필하는 상황이다. 최 대표는 새로운 채용시장 트렌드에 힘입은 채용 방식으로 '다이렉트 소싱', 즉 회사사의 적극적인 인재 탐색을 제안했다. 그는 "이제 회사가 지원자를 직접 찾아가야 한다"며 "경력직 인재의 85%는 현재 채용공고를 보지 않는다. 공고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공고만 계속 올려서는 좋은 인재를 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가 꼽은 이상적인 채용 방식은 '마케팅 같은 채용'이다. 고객에게 물건을 팔듯이 핵심인재에게 회사를 파는 것처럼 '내세울 점(Selling Point)'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 대표는 "핵심인재를 잡는 기업의 HR 담당자들은 '왜 이분들이 반드시 우리회사에 와야 할까, 우리회사의 무엇을 어필해야 할까' 생각한다"면서 "그분들은 이를 헤드헌터에게도 자세히 설명하고, 인재를 설득할 전략을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채용 담당자의 노력을 줄여주는 리멤버의 다이렉스 소싱 솔루션을 소개했다. 리멤버는 상위 30% 경력직 핵심 인재를 위한 프리미엄 채용공고 서비스를 지난 달 22일 정식 오픈했다. 기존의 '일반 채용 공고'와 억대 연봉자 대상 '리멤버 블랙'을 통합해 상위 30% 경력직 인재 대상 채용공고로 만든 것이다. 최 대표는 "리멤버는 4개의 자체 헤드헌팅 조직과 헤드헌터 200명을 데리고, 지금까지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헤트헌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HR 담당자분들의 채용 고민 해결에 리멤버가 파트너로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6.13 15:30정석규

리디, 웹툰 '합법적 악역의 사정' 글로벌 오디오 드라마 공개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대표 배기식)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합법적 악역의 사정'을 글로벌 오디오 드라마로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글로벌 오디오 드라마 '합법적 악역의 사정'은 미국 로맨스 전문 팟캐스트 제작사 '미트 큐트(Meet Cute)'가 제작했다. '미트 큐트(Meet Cute)'는 웹툰 '합법적 악역의 사정' 시즌1을 총 6편으로 속도감 넘치게 각색했다. 특히, 북미 현지 인기 성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배경 음악과 각종 효과음 등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합법적 악역의 사정'은 소설 속 악녀로 빙의한 주인공이 마주하는 악연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 웹소설의 높은 인기에 동명의 웹툰으로도 제작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웹툰 구독 서비스 '만타(Manta)'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일본 최대급 웹코믹 플랫폼 '메챠코믹'에 웹툰이 공개돼 연재 60일 만에 거래액 1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오디오 드라마로 선보이는 '합법적 악역의 사정'은 스포티파이, 애플 팟캐스트, 아마존 뮤직 등 주요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리디 관계자는 “전 세계 로맨스판타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합법적 악역의 사정'을 새로운 포맷인 오디오 드라마로 선보이게 돼 매우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리디의 고품질 IP를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2 19:22안희정

"미디어 콘텐츠 세계화에 '번역 감초'가 되겠습니다"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타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미디어 콘텐츠 세계화에 '번역 감초'가 되겠습니다” 인터넷이 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면서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게임 같은 미디어 콘텐츠는 창작 단계부터 글로벌을 지향하게 됐다. 콘텐츠의 세계화는 그러나 글로벌 스탠다드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콘텐츠는 본래 지역의 고유성과 창작자의 독창성을 뿌리로 하기 때문이다. 고유하고 독창적인 콘테츠가 어떻게 각기 다른 문화와 정서를 가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콘테츠의 세계화를 위해 현지화를 통한 재창조가 필요한 배경이다. 현지화는 언어의 번역을 통해 완성된다. 지역의 고유성과 창작자의 독창성이 현지의 문화와 정서에 맞게 재창조될 때 세계화가 가능한 것이다. 미디어 콘텐츠의 번역은 그래서 단순히 뜻을 전달하는 직역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창작자의 독창성을 현지의 문화와 정서에 맞게 되살려내는 제2의 창작이어야 한다. 핵심은 뜻의 전달이 아니라 맛을 살리는 거다. 이국경 글로지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이 일을 하는 사람은 '번역사'가 아니라 '번역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혼란스러운 미디어 콘텐츠 번역 시장 넷플릭스 같은 OTT와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가 급성장하고 웹툰과 게임 또한 출시부터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면서 언어 번역의 수요 또한 크게 늘었다. 수요가 증가한 만큼 번역을 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그런데 사람이 급증하면서 시장도 혼란스러워졌다. “본격적으로 미디어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하면서 불편하게 느낀 점이 있어요. 번역 품질과 비용의 미스매치가 그것이죠. 우리는 콘텐츠 기업과 번역 작가 사이에서 시스템을 통해 이 문제를 하나씩 개선하고 싶어요. 우리가 생각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콘텐츠 기업과 번역할 콘텐츠에 맞는 최적의 번역 작가를 찾아 매칭시키는 겁니다. 이는 그동안 해온 수많은 번역 작업의 결과물에 대한 데이터 축적으로 가능하죠. 두 번째는 콘텐츠 기업들에게 번역의 품질을 여러 지표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겁니다. 콘텐츠 기업들은 수준 높은 번역을 원하면서도 비용과 품질의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결정을 망설이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 작업이 반복되면 결국 실력 있는 번역 작가에게 알맞은 대우가 돌아갈 것으로 봐요.” 번역 작가에 대한 교육을 통해 품질 향상도 꾀할 생각이다. “콘텐츠 기업이 번역을 맡길 때는 꽤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이 있어요. 기업마다 콘텐츠마다 다르죠. 번역 작가는 이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요. 번역 작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죠. 작업 효율을 위해 우리가 개발한 자막툴도 제공합니다. 자막툴은 번역에 관한 가이드라인과 검수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해요. 또한 여러 AI 툴을 이용한 초벌 번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줍니다.” ■“매월 영화 200편 분량을 번역합니다” 글로지가 번역하는 미디어 콘텐츠는 주 단위로 약 500개 파일이다. 파일은 번역할 물량의 한 덩어리를 말한다. 덩어리 크기는 콘텐츠에 따라 다르다. 2시간짜리 영화로 치면 한 달 평균 200편 가량을 번역한다. “글로지를 통해 일하는 프리랜서 번역 작가는 세계적으로 6천 명 가량입니다. 번역되는 언어는 약 70여개이고요. OTT 영화나 드라마의 경우 보통 하나의 작품이 적게는 2개 언어에서 많게는 30개 언어로 번역되죠. 웹툰의 경우 보통 7~8개 언어로 번역됩니다. 한 개 언어마다 번역 작가와 검수 작가가 팀으로 참여하죠. 또 한 콘텐츠가 여러 언어로 번역될 경우 각 언어 작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팀으로 작업합니다. 각 언어별로 현지화 하되 콘텐츠가 갖는 특징을 잘 공유하기 위해서죠.” 글로지의 임직원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싱가포르 지사까지 합쳐 약 45명이다. 이중 상당수가 프로젝트 매니저(PM)이다. 번역을 수주 받는 콘텐츠를 적절한 번역 작가에게 배분하고 성과물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임직원은 재택 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다. “번역은 제2의 창작과 같아 품질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리는 이를 가능한 한 객관화하고 이를 통해 콘텐츠 기업에 번역 작가를 주관적으로 제안할 역량을 갖추어 가고 있다고 판단해요. 번역에는 '최고의 품질'을 논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보는 이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최선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창작자의 의도를 정확히 꿰뚫으려 노력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겠지요.” ■“유명 OTT 권유로 창업까지 하게 됐어요” 이국경 대표는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하고 통번역사로 일했다. 기업과 관련된 일이 많았고 통역하거나 번역할 문서들은 주로 전문적인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것은 그저 일일 뿐 재미는 없는 내용이었다. 재미 삼아 취미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번역했다. 이 일이 계기가 돼 프리랜서로 유명 OTT 일을 하게 됐다. “번역 결과물이 좋았는지 더 많은 일을 주더라고요. 혼자는 할 수 없어 지인들을 소개해줬죠. 또 그냥 소개만 할 수 없어 지인들을 위한 교육 자료와 번역 가이드 테스트까지 만들었죠. 그랬더니 번역 품질이 만족스러운 지 더 많은 일을 줬어요. 나중에는 제 번역보다 번역 가이드 교육에 더 시간을 써야 됐죠. 그런데 '봉사'에 가까운 일을 계속 그렇게는 할 수 없어서 모든 교육 자료를 OTT에 다 넘겨줬죠. 더 이상 가이드 교육은 안하기로 한 거죠. 그런데 얼마 후 정식으로 팀을 꾸려 사업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 왔어요. 2016년이었죠. 그때부터 법인을 설립하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글로지는 원래 넷플릭스 본사와 일을 시작했기에 미국에서 창업한 뒤 한국으로 역진입한 케이스다.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에 지사가 있다. “미디어 콘텐츠에서 진짜 잘된 번역은 시청자가 자막을 봤는지 안 봤는지 기억할 필요가 없는 번역이라고 생각해요. 제대로 현지화하면서 창작자의 의도를 잘 살려 콘텐츠에 그대로 녹아들어간 번역이 그런 거라고 봐요.” 그의 목표는 세계적으로 10만 명의 번역작가가 글로지 플랫폼에서 일하는 것이다. 덧붙이는 말씀: 이국경 글로지 대표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지식과 교육 분야 웹툰 플랫폼인 '이만배'를 운영하는 노틸러스의 이성업 대표입니다.

2024.05.30 10:31이균성

리멤버 새 채용사업 전략 '이것'..."드라마틱한 성장 자신"

국내 채용 플랫폼 시장은 1세대인 잡코리아·사람인·인크루트를 시작으로, IT 인재에 특화된 2세대인 원티드랩, 명함 데이터가 강점인 리멤버가 등장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지난해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억대 연봉 채용관 '리멤버 블랙'을 출시하며 채용 플랫폼 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직장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명함 앱으로 애용되던 리멤버가 채용 플랫폼으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해였다. '프로를 위한 모든 기회'...상위 30% 채용 시장 공략 1년 넘게 리멤버 블랙 서비스를 운영해 온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채용 플랫폼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도전과 변신을 꾀한다. 지금까지 따로 떨어져 있던 일반 채용과, 상위 5% 고액 연봉자 대상의 채용 탭을 하나로 모아, '상위 30%' 인재를 겨냥한 프리미엄 채용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프로를 위한 모든 기회'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정했다. 채용 플랫폼 시장에서 몸을 풀고, 본 무대에 오를 채비를 마친 셈이다. 올해 드라마틱한 성장이 기대된다. 리멤버가 상위 30% 인재 채용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면서도, 찾기 어려워하는 인재들이 바로 이 구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고액 연봉자들은 조직 내에서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는 핵심 인재일 확률이 높다. 기업들이 서로 '알아서 모셔가는' 인재다 보니, 이들이 채용 플랫폼을 찾게될 일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존 채용 플랫폼이 상위 인재들의 더 나은 커리어 기회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던 이유다. 이 지점이 리멤버는 틈새시장이라 판단했다. "상위 30% 인재들이 보는 채용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에 따르면, 신입직원의 경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기존 인력들이 생각지 못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적합하다. 하지만 현재는 기업들이 당장 생존을 고민해야하는 시기다. 위기를 극복할 전문적인 경험과 역량을 지닌 핵심 인재들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인재들은 결국 상위 30% 인재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리멤버는 이 같은 시장을 우선적으로 집중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재호 대표는 “기업의 중요한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이다. 어떤 인재를 어느 업무에 연결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위 30% 인재 채용이 고민인데, 이런 고액연봉자들은 회사에 인정도 받고 중요하다 보니 열심히 채용 사이트를 보지 않는다. 그래서 기존 잡 플랫폼이 잘 풀어내지 못한 상위 30%를 위한 구인구직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양질의 인재풀 강점...핵심 인재 채용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도움 리멤버가 갖고 있는 강점은 압도적인 양질의 인재풀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신입 채용 플랫폼 '자소설닷컴'을 인수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이안손앤컴퍼니'와 신입채용 플랫폼 '슈퍼루키'도 사들였다. 자소설닷컴의 경우 대기업·공기업 취업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상위 30% 대학교 졸업생의 70% 풀을 갖고 있다. 특히 드라마앤컴퍼니는 2019년 시작한 경력직 스카웃 서비스를 통해 리멤버 이용자가 간단히 프로필을 입력하기만 하면 기업의 스카웃 제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명함앱 이용자들을 자연스럽게 경력직 채용 시장으로 끌어모았다. 하루에 1만 건의 제안이 오고간다. 또 리멤버는 자체 헤드헌터만 200명이며, 보유하고 있는 이력서 데이터는 200만 건에 달한다. 리멤버는 수년 간 조용히, 때로는 대대적으로 알리며 내실을 다져온 채용 사업을 올해 제대로 서비스 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기업들이 인력들을 덜 뽑아 채용 플랫폼 시장이 좋지 않지만, 리멤버는 그렇지 않다. 기업이 전체적인 채용 볼륨은 줄이지만 핵심 인재들은 더 뽑기 때문에 헤드헌팅은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 30% 인재 채용 서비스로 진화할 리멤버 채용 서비스는 핵심 인재 채용에 고민이 많은 기업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올해 목표 매출 1천억원..."채용 업계서 확고한 선두 자신"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업고객들이 계속 늘고, 구직자들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면서 매년 2.5배가량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최 대표가 목표로 하는 매출은 1천억원이다. 리멤버를 많은이들이 여전히 명함앱으로 인식하지만, 채용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채용 업계에서 확고한 선두자리를 꿰찬다는 계획이다. 최재호 대표는 “리멤버가 무슨 서비스라고 물으면 많은 분들이 여전히 명함앱이라고 한다. 10년 동안 이용한 고객들도 많은데,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회들을 계속 연결하고 싶다”면서 “좋은 직장을 비롯해, 인사이트 넘치는 설문조사나 자문 서비스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이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는 드라마앤컴퍼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로 하여금 명함앱으로만 알았던 리멤버가 계속 새로운 기회로 연결시켜주는 기업이구나를 인식하도록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실적도 따라올 것”이라며 “이런 모델들이 지난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생각하고, 머지 않아 리멤버가 채용 플랫폼 분야에서도 넘버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서, 성장 단계별 채용 전략 공유 드라마앤컴퍼니 창업자인 최재호 대표는 22일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세미나 행사에서 '잘 나가는 기업들의 핵심인재 채용 전략'이란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한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경력직 채용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이슈들을 소개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별 적합한 채용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HR테크 기업으로서 쌓아온 그간의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유형별로 채용을 성공시키기 위한 ▲채용 브랜딩 ▲채용 채널 ▲면접 ▲온보딩 등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 날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리멤버의 채용 사이트도 최초 선보일 예정이다.

2024.05.17 08:49백봉삼

카카오엔터, 웹툰·웹소설 2차 창작물 효과 '톡톡'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장윤중)가 '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 '템빨' IP에 대한 2차 창작 성과를 1일 공개했다. 올초 '나 혼자만 레벨업', '외과의사 엘리제' 애니메이션으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2차 창작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전망이다.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카카오엔터 웹소설 '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가 4월 2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1년간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첫 주 화제성 수치(4월 19일 기준, 4만2천393점, 굿데이터코퍼레이션)를 기록하고, 7화(4월29일 방송) 기준으로 2049 남녀 시청률 수도권 가구 기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평균 3.1%, 최고 3.8%,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7%, 최고 3.2%)를 석권했다. 카카오엔터는 원작 웹소설과 웹툰이 모두 드라마 방영 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카카오페이지 인기 톱10을 선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방영 전후로 조회수와 매출도 크게 올랐다. 웹소설은 방영 이전인 2주 전(3월25일~4월7일) 대비 방영 이후 동기간(4월8일~4월21일)에 조회수와 매출이 각 4배, 8.2배 가량 증가했다. 노블코믹스(Novel to Comics) 돼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 역시 방영 전 대비 조회수는 3.6배, 매출은 5.5배 증가했다. 드라마가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만큼 원작에 대한 관심과 인기 역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는 아이돌 멤버 류선재와 그의 팬인 임솔의 로맨스를 그린 타임슬립물이다. 웹소설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재됐으며, 동명의 웹툰이 노블코믹스 돼 연재 중이다. 첫사랑이 떠오르는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웹소설과 웹툰 모두 일찍이 카카오페이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국내 외에도 북미 타파스를 비롯한 일본, 프랑스, 태국, 인니 등 카카오엔터 진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카카오페이지 국내 13억 누적 조회수(웹툰+웹소설 합산) 흥행작 '템빨'도 게임 제작 소식을 알렸다. 개발사 그레이게임즈가 개발 중이던 '템빨' IP 기반의 신규 MMORPG '프로젝트T'가 지난 달 29일 넥슨과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이에 넥슨이 템빨 기반 게임의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운영, 마케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원작 세계관을 공유하며 '히든 퀘스트', '크래프트 시스템' 등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함께 구현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 템빨은 인기 가상현실게임인 '세티스파이'에 깊이 빠진 주인공 신영우가, 게임 퀘스트 중 초월적인 힘을 지닌 직업 '파그마의 후예'로 전직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으면서 온, 오프라인에서의 삶이 완전히 뒤바뀌는 이야기를 그린다. 흥미로운 세계관과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웹소설은 지난 26일 완결됐다. 현재 연재 중인 웹툰 '템빨' 역시 뜨거운 인기 속에 연재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창작자, 실력 있는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카카오엔터 IP의 우수한 가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성공적인 2차 창작 사례를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템빨과 내일의 으뜸 : 선재 업고 튀어 외에도 발표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엔터 원작 기반의 작품들이 다수 대기 중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01 09:22백봉삼

코딩 교육 기업 유리프트,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모바일 코딩 교육 전문 기업 유리프트(대표 이비호)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총 40억 규모로, 현재까지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80억원에 이른다. 이번 라운드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액세스벤처스 ▲패스웨이 파트너스 ▲코사인 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유리프트 투자사의 후속 투자로 이뤄졌다. 유리프트는 코딩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을 위한 모바일 코딩 교육 앱 '코딩밸리'를 서비스한다. 코딩이라는 전문 분야를 학습한다는 부담감을 없애고자 쉽고 재미있는 코딩 학습에 중점을 두고,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이해하기 쉽도록 코딩 학습 드라마와 1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의 숏폼 강의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래밍 교육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자 했던 유리프트의 도전에 시장은 화답했다. 코딩밸리는 지난해 8월, 서비스 출시 1개월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코딩 교육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가시적인 성과에 힘입어 유리프트는 코딩밸리의 교육 콘텐츠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파이썬, 웹 개발 등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 코딩 학습 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IT 교양까지 총 21개 코스의 621개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유리프트는 '코딩 학습 드라마'라는 독보적인 지적 재산(IP)을 활용해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50여 편의 코딩 학습 드라마가 제작되었으며, 올해 말까지 100편 이상의 학습 드라마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리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교육 트렌드를 반영하여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교육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코딩 필수 시대를 맞아 주니어 대상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교육 주체에 따른 전방위적인 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비호 유리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코딩 교육 리딩 기업으로서 유리프트의 차별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코딩 교육이 필요한 곳을 선제적으로 발굴해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코딩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4 10:56백봉삼

동남아시아 한류,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다

최근 한류와 관련된 몇 가지 흥미로운 소식이 해외로부터 들려왔다. 하나는 세계적인 음료회사 코카콜라(Coca Cola)가 한글로 코카콜라를 표기한 새 상품을 내놨다는 것이다. 영어가 아닌 특정 국가 언어가 사용된 제품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130년 코카콜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K-팝, K-드라마 등 우리나라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무엇보다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되자 이를 제품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뉴스는 태국에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새로 출범한 태국 정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을 롤모델로 삼아 자국의 콘텐츠 산업 육성을 전담할 기구로 '태국콘텐츠진흥원(THACCA)'을 설립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태국 정부는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총리를 위원장으로,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집권당 프아타이당(Pheu Thai Party)의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NSPSC)를 출범시켰다. 태국 새 정부가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자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일회성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진다. 실제로 태국 정부 여당은 '소프트파워 육성'을 국정과제의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세타 태국 총리는 지난해 유엔총회 기간 동안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국과 태국 간 콘텐츠 산업 교류를 정식 의제로 삼아서 심도 있게 논의했고,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KOCCA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태국 정부가 자국의 소프트파워 육성을 위해 한국의 콘텐츠 산업 정책을 벤치마킹하겠다고 공개 선언한 것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를 갖는다. 2018년 KOCCA가 발표한 '한류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신한류 확산 전략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의 확산 정도에 따라서 ▲사회 일반 정착 국가 ▲팬 중심 확산 국가 그리고 사회 일반 정착과 팬 중심 확산의 중간 단계의 ▲과도기 국가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일본과 중국은 사회 일반 정착 국가로, 인도네시아는 과도기 국가, 나머지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팬 중심 확산 국가로 분석하였다. 2018년 보고서에서 태국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태국 정부의 정책들을 고려하면 태국은 이미 한류가 사회 일반에 '정착한' 국가로 분류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실제로 각종 보고서를 보면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경제 규모가 큰 태국은 한류 소비의 중심 국가로 부상하였다. K팝과 드라마뿐만 아니라 푸드와 뷰티, 그리고 패션까지 우리나라의 콘텐츠와 라이프 스타일 제품에 대한 소비가 가장 활발한 국가이다. 2022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조사에서도 한류 이용자 중 '열성적 이용자'가 조사 대상 국가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한류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기대, 충성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 평가되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태국이 인도차이나반도 등 동남아시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감안하면 한류 확산뿐만 아니라, 콘텐츠 산업 중심의 글로벌 문화교류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정책적 함의를 갖는다. 한류1.0으로 시작하여 한류3.0으로 발전한 한류가 이제 새로운 전환점, 즉 '신한류(New Korean wave)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한류의 발전, 더 나아가 건설적인 글로벌 문화교류를 위해 몇 가지 정책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한류의 패러다임(Paradigm)을 일방 '진출'에서 쌍방 혹은 상호 '교류'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든, 민간기업이든 한류의 경제적 가치에만 집중하는 상업주의와 현지 진출 일변도의 공세적 전략에서 벗어나 한류 소비국의 사회·경제·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상호 문화교류 중심으로, 그래서 세계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한국의 문화가 향유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한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것이다. 2018년 KOCCA 보고서는 이를 '신한류'라는 표현으로 개념을 정의하고 제안하였다. 시의적절한 지적이었지만, 정부든 민간이든 한류와 관련된 전략 기조는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더 늦기 전에 한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한류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K-팝, 드라마, 푸드, 뷰티 등 경제 및 기업 간 교류를 뛰어넘어 동남아시아 각국과 보다 폭넓은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일본의 대중문화는 오랜 기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통해 구축된 탄탄한 기반 위에서 현지화를 진행하였다. 또한 최근 동남아시아에 대한 막대한 경제 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급속히 키워가고 있는 중국 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생각하면 한류의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동남아시아 한류 이용자들 대상 조사에서 그들이 '한류의 지속 기간이 비교적 짧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작은 신호가 발신하는 '치명적 의미'를 조기에 포착하고 신속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 셋째,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나타나는 동남아시아의 한류 확산은 OTT, SNS 등 디지털 미디어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조사 결과를 보면 동남아시아 한류 이용자들은 주로 SNS를 통해서 한류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고,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서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다. 그리고 다시 SNS에 자신들이 경험한 한류 관련 소식을 공유하면서 한류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류는 디지털 미디어의 보급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각국의 정보화 및 디지털 전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동시에 이와 관련된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국가들 간 교류 협력 사업도 한류의 확산과 연계하여 더욱 강화해야 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류의 확산은 문화적인 현상이면서 '기술적 현상'이기도 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한국 정부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부 정보화사업(e-Government)을 지원하고, 특히 인터넷진흥원(KISA)를 중심으로 인터넷 정보보안 관련 각종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높게 평가할만하다. 넷째, 한류 확산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리스크 요인을 잘 관리하고, 이를 위해 한류 관련 정부 내 콘트롤타워의 역할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한류는 문화적 현상이다. 따라서 우리 문화가 갖고 있는 강점을 부각시키되, 한류 소비국의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상대국 문화를 폄하하거나, 현지 이용자들의 정서를 무시하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일례로 예능 콘텐츠에서 종교 등 문화 코드와 관련하여 종종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논쟁은 자해행위에 가깝다. 또한 최근 특정 국가 관광객들의 국내 입국심사과정에서 발생한 양국 간 외교적 마찰은 정부가 나서서 한류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심사기준도 불분명했고, 상대국 국민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찾아볼 수 없었다. 국가 간 문화교류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 공고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유대감은 한 사회의 여론이 되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지난 2020년 2월 정부는 부처별 한류 진흥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류협력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류 주무 부처인 문화관광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외교부 등 13개 부처 차관과 KOCCA 원장 등 12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을 위원으로 참여시켰다. 한류협력위원회는 한류 진흥정책의 추진 경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공유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였다. 그러나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한류협력위원회의 활동 내용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활동이 미약했거나 활동했더라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 정부에서 했던 사업을 새 정부에서 후순위로 미뤄두는 일은 다반사이지만, 좋은 정책과 제도는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한류 관련된 정책이 특히 그렇다. 한류를 비롯한 국가 간 문화교류는 특정 정부의 정체성과 무관한 대한민국의 자부심 및 글로벌 위상과 관련된 일이다. 보다 대범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다.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류협력위원회의 활성화도 기대해 본다.

2024.02.22 11:11고삼석

CGV,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특별 상영

CGV가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인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를 특별 상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고등학생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린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배우 윤찬영과 봉재현이 주연이며, 이서진이 특별 출연한다. CGV는 이달 22일부터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1~2화 합본 영상을 특별 상영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전국 10여 개 극장에서 상영하며, 러닝타임은 101분이다. 개봉 주 주말에는 주연 배우인 윤찬영, 봉재현, 원태민의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다. CGV는 다양한 콘텐츠를 극장에서 선보이기 위해 OTT 드라마 특별 상영을 기획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1~4화 합본 영상을 개봉했고, 11월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 1~2화를 스페셜 개봉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공개 전이나 후에 극장에서도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CJ CGV 이정국 ICECON사업팀장은 "상반기 웨이브 공개 예정인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를 CGV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도 OTT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콘텐츠 수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2.15 09:10백봉삼

국내 제작비 80% 이상 영상 콘텐츠에 추가 세액공제

올해부터 영상, 드라마 등 촬영 제작비용 중 국내에서 지출한 비율이 80% 이상인 영상 콘텐츠에 대해 최대 15% 추가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개정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기본 세액공제율은 지난해 국회에서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된 대로 기존 대기업 3%, 중견기업 7%, 중소기업 10%에서 각각 5%, 10%, 15%로 높인다. 추가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은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마련했다. 먼저 전체 촬영 제작비용 가운데 국내 지출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이 요건에 나머지 4가지 조건 중 3개 이상을 만족시키면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네 가지 요건은 ▲작가, 주요 스태프 인건비 중 내국인에게 지급한 비율 80% 이상 ▲배우 출연료 중 내국인에게 지급한 비율 80% 이상 ▲편집, 그래픽, 자막 등 후반제작비용 중 국내에서 지출한 비율이 80% 이상 ▲방송권, 전송권 등 6개 저작재산권 중 3개 이상 보유 등이다. 기본공제에 더해 추가공제까지 포함하면 세액공제율은 대기업 15%, 중견기업 20%, 중소기업 30%까지 높아진다. 시행령 추가공제 요건에 명시된 내국인의 경우, 대한민국 국적자가 아닌 조특법상 내국인(국내 거주자)으로 규정됐다.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 마동석 등이 포함된다. 기재부는 이번 시행령이 콘텐츠 제작 투자나 배급, 유통이 아닌 직접 제작을 지원하는 것으로, K-콘텐츠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기재부는 국내에서 제작되는 영화, 드라마 콘텐츠 80~90%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23 16:33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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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보협박범 '킬린', 토목업체 유신 내부 데이터 공개

[ZD브리핑]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AI 진흥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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