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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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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AI 반도체·원전·밥캣 '삼각편대'로 2분기 영업익 38%↑

두산이 인공지능(AI)·반도체 수요에 따른 전자BG 성장과 원전 기자재, 건설장비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높였다. 자체사업과 주요 계열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 수주와 고수익 제품 확대를 추진한다.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5861억원, 영업이익 4884억원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영업이익은 37.8% 증가했다. 전자BG를 포함한 자체사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반영됐다. 전자BG는 2분기 매출 7652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두산은 AI와 반도체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고, 올해 자체사업 부문에서 약 3조 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매출 4조 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을 기록했다. 기수주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원전 기자재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9%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는 국내외 가스터빈과 중동 가스복합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7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2조 4479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11.2% 늘었고, 미국 관세환급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42.9%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6.07.27 15:57류은주 기자

"두산베어스와 10년, T 좀 내보겠습니다"…티스테이션 브랜드데이 개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이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후원 10주년을 맞아 잠실야구장에서 브랜드 체험 행사를 연다. 야구 팬들과 함께 타이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브랜드 경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티스테이션이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 기간 '브랜드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티스테이션은 2016년부터 두산베어스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며 올해 후원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행사는 'T(티) 좀 내보겠습니다'를 콘셉트로 진행된다. 티스테이션은 후원 10주년 기념 스페셜 유니폼을 선보이고 브랜드 헤리티지와 안전 가치를 야구 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잠실야구장 중앙매표소 옆 광장에는 선수들의 락커룸과 덕아웃을 모티브로 한 체험 공간이 조성된다. 차량도 경기 전 선수들처럼 사전 점검이 중요하다는 점을 야구와 연계해 전달할 예정이다. 체험 공간에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지참하고 한국타이어와 티스테이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팔로우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니폼 커스텀 이벤트'를 진행한다. 티스테이션과 두산베어스 마스코트 '철웅이'가 협업한 자수 와펜을 유니폼에 부착할 수 있으며, 브랜드 굿즈와 타이어 할인권도 제공한다. 타이어 안전 관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인 '38PSI'를 모티브로 한 '공기압 타임어택'은 참가자가 스톱워치를 3.8초에 맞춰 멈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공한 참가자에게는 타이어 마모도 측정 키링을 증정하며, 타이어 마모 상태를 비교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함께 운영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티스테이션 점주가 시구에 나선다. 전광판 카메라에 잡힌 관람객이 'T' 포즈를 취하는 이닝 이벤트 'It's T Time'도 진행되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후원 10주년 기념 스페셜 유니폼이 제공된다. 한국타이어는 소비자가 일상에서 타이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세이프티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로야구 경기장과 해수욕장에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를 무상 점검하는 '타이어보이'를 운영했으며, 양양 서피비치에서는 체험형 팝업 '한국타이어 튜브숍'을 선보인 바 있다.

2026.07.25 11:05김재성 기자

해상풍력 키우는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에 630억원 투입

정부가 해상풍력을 재생에너지 확대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자회사 출자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사업 투자 확대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회사 두산지오솔루션의 보통주 6만 3000주를 63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00만원이며, 주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9월 15일이다. 이번 출자는 두산지오솔루션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지분 투자에 필요한 자금과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출자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지오솔루션 누적 출자액은 1118억원으로 늘어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두산지오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지분율 변동은 없다. 회사는 주금 납입 일정과 거래 세부 조건이 향후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7.24 17:55류은주 기자

두산로보틱스, 2분기 영업손실 144억원...적자 폭 7.9% 축소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한 176억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4억 1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56억5000만원) 대비 적자 규모를 7.9% 줄였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127억 9200만원으로 적자 폭을 22.8% 축소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329억 6900만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64억 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어들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핵심 시장인 북미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자회사와 원엑시아를 합병해 현지 법인을 새롭게 출범시킨 두산로보틱스는 북미 로봇 솔루션 시장 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사업장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 현지 인력 채용 등을 추진하는 중이다.

2026.07.24 16:49진운용 기자

두산밥캣, 2분기 영업익 2917억원…관세환급효과로 전년비 43%↑

두산밥캣이 판매가격 인상과 미국 관세환급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의 성장, 유압부품 사업 호조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4479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2.9%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1.9%를 기록했다. 일부 물량이 시스템 점검 영향으로 이연됐지만, 판매가격 인상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순이익도 영업이익 확대와 금융비용 감소에 힘입어 전년보다 63.9% 증가했다. 기준통화인 달러화 기준 매출은 16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영업이익은 1억 9500만 달러로 34%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소형 장비와 산업차량 매출이 각각 4%, 2% 증가했다. 포터블파워는 전 분기보다 성장해 전년 수준을 회복했고, 유압부품을 생산하는 두산모트롤은 국내외 고객사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40% 늘었다. 지역별로 북미 매출은 가격 정책과 지게차 판매 증가에 따라 3% 성장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도 소형 장비 수요 회복과 환율 효과로 10%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은 일부 국가의 판매 호조에도 지게차 판매 부진 영향으로 8% 감소했다. 두산밥캣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회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연간 최소 1600원의 배당과 분기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2026.07.23 15:30류은주 기자

로봇 만드는 로봇 없다…수작업에 갇힌 협동로봇 제조

국내 협동로봇 기업들의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수익성 이유로 제조 자동화 한계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자동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양산 수량을 늘리고, 제조 표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기록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7.6%다. 두산로보틱스와 뉴로메카 상황은 더 안 좋다. 두 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79.1%, -143.3%다. 이들 3개 기업의 주력품은 협동로봇이다. 대부분 제조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생산인력 30명이 손으로 제품을 모두 조립한다. 뉴로메카는 25명이 로봇을 만든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비교적 자동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나, 여전히 대부분 제조 공정이 수작업으로 구성된다. 높은 수작업 비중은 수익성을 제약한다.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생산인력이 늘어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영업 레버리지는 생산비용에서 생산설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을 경우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는 효과를 말한다. 업계는 이들 기업의 낮은 자동화 요인을 크게 ▲규모 ▲복잡도 ▲빠른 세대 전환 등 3가지로 지목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모두 지난해 업체별 협동로봇 판매수가 1000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협동로봇을 700~800대 팔았다. 뉴로메카의 총 생산능력은 1200대다. 두산로보틱스는 5년 전 연간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했으나, 2025년 매출이 330억원으로 2021년 당시(370억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로봇 업계 관계자 A는 "자동화되지 않은 것은 그만큼 시장이 작기 때문"이라며 "휴대폰은 모델별로 1년에 몇 천만대 이상 만들지만, 우리나라 협동로봇은 기껏해야 1000~2000대 수준이어서 자동화 라인을 깔기에는 비용 효율성이 낮다"고 말했다. 복잡도의 경우,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보다 좁은 공간에 더 많은 전선과 부품이 집적한다. 그만큼 자동화가 어렵다. 업계 관계자 B는 "자동차 자동화율은 50% 이상인데 공정별 자동화를 보면 얘기가 다르다"며 "전선을 연결하고 고정하는 전장 공정은 자동화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보다 부피가 작아 좁은 공간 안에 수많은 전선과 부품을 연결해야 해 자동화가 매우 어렵다"며 "반면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은 로봇을 로봇이 만들어 자동화가 잘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의 중요한 차이는 사람과 협업 가능 여부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협업을 전제로 설계했기 때문에 크기가 산업용 로봇보다 작으나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복잡한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 로봇 업계 관계자 C는 협동로봇의 빠른 세대 전환을 저수익성의 이유로 지목했다. 협동로봇은 2000년대 후반에 처음 상용화돼 역사가 길지 않고 세대 발전이 빠르다. 또한 최근 협동로봇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많아 다양한 형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그는 "산업용 로봇은 나온지 이미 20~30년이 지나 전선이 어디에 위치해 있어야 하고, 어디에 고정돼야 하는지 정해져 있다"며 "협동로봇은 매년 디자인이 바뀌어서 표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표준 규격이 없어 이에 맞는 자동화 라인을 설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앞선 A 관계자는 "협동로봇은 판매 수량이 적고, 정밀 제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성숙하지 않은 시장이다 보니 언제 제품이 바뀔지 모르는 것도 자동화 라인을 깔기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2026.07.15 16:04진운용 기자

[인사] 두산그룹

◇신규임원(상무) 승진 ▲두산밥캣 고현구

2026.06.29 11:10류은주 기자

두산로보틱스,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공개 목표

두산로보틱스가 인간 외형을 모방하지 않고 작업 수행 능력에 초점을 맞춘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사람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를 고집하기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일을 할 수 있는 기능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공개하는 것이 목표다. 25일 로봇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인간 형태 대신 협동로봇 기반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사람처럼 복잡한 일을 수행할 때 꼭 인간 모습일 필요는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휴머노이드는 사람과 비슷한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하는 것이지, 똑같이 생겼다고 해서 휴머노이드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연구자들도 꼭 인간을 닮아야 하는지에 대해선 물음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머노이드라고 하면 흔히 팔 2개, 다리 2개, 몸통, 머리 형태를 떠올리지만 두산로보틱스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자율이동로봇(AMR)처럼 바퀴를 달 수도 있고, 작업에 따라 팔이 3개나 4개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만들기 위해 협동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있다. 로봇 제어 시스템, 운영체제(OS), AI 모델, 하드웨어를 통합해 단계적으로 복잡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 올해 초 CES 2026에서 선보인 '스캔앤고'가 이러한 전략의 시작이다. 스캔앤고는 로봇팔과 AMR을 결합한 하드웨어에 피지컬 AI 모델과 첨단 3D 비전을 적용했다. 터빈 블레이드, 항공기 동체, 건물 외벽 등 구조물 표면을 스캔해 작업 경로를 생성한 뒤 검사, 샌딩, 그라인딩 등 작업을 수행한다. 이번 주 공개한 '팰러타이즈HD+'는 자체 개발한 팔레타이징 전용 OS에 AI를 접목해 협동로봇이 여러 박스를 동시에 운반한다.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분당 최대 11개의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협동로봇에 AI가 들어가면 멀티 에이전트로 다공정을 수행할 수 있다"며 "여기서 더 발전하면 '오케스트레이션' 형태로 여러 개의 로봇 팔이 협동해 복잡한 공정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 AI·로보틱스 생태계를 접목하는 것이 협력의 골자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 학습, 검증, 실행으로 이어지는 로봇 개발 체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2026.06.25 15:28진운용 기자

클로봇,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685억원에 인수

로봇 기업 클로봇이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총 양수금액은 685억원이다. 양수금액은 클로봇의 총자산 730억4160만원 대비 93.78%, 자기자본 604억4419만원 대비 113.33%에 해당한다. 양수 예정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이번 계약은 유상증자와 함께 진행된다. 클로봇은 먼저 두산으로부터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을 52억원에 인수한다. 이후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클로봇을 대상으로 63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턴키 물류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클로봇은 "사업 다각화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클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와 로봇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클로봇은 매매대금 52억원 중 25억원을 계약금으로 선지급하며, 나머지 27억원은 거래종결일에 지급할 예정이다.

2026.06.23 17:59진운용 기자

KETI·로봇진흥원·두산로보틱스, 유럽 로봇시장 진출 협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20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두산로보틱스 유럽지사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원장 조영훈), 두산로보틱스(대표 김민표)와 첨단로봇 분야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체코 프라하공과대학교 안에 구축하는 '한-체코 첨단로봇산업 협력센터'를 협력 기반으로 활용해 국내 로봇 및 관련 제조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첨단로봇 분야 국제공동연구와 기술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한-체코 첨단로봇산업 협력센터는 로봇 기업의 유럽 현지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SI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공동 R&D 허브로 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국내 로봇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 ▲한-체코 첨단로봇산업 협력센터 기반 현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활용 ▲로봇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공동 세미나·전시·기술교류 ▲기타 글로벌 로봇산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국제 공동사업 추진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KETI는 공동R&D 사업 발굴과 기술 실증·사업화 지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두산로보틱스는 유럽지사를 현지 협력거점으로 활용해 기술 실증과 유럽 현지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로봇기업이 유럽 시장에 더욱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로봇 분야 한-유럽 네트워크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로봇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노건기 KETI 원장은 “이번 협약은 연구 현장과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긴밀히 연결해 국내 기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ETI가 보유한 피지컬 AI 기술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영훈 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로봇기업과 전문 연구기관이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럽 현지 협력거점을 중심으로 공동 R&D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여 국내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6.23 07:08주문정 기자

정부, K-피지컬 AI 풀스택 전략 공개…"독자 기술력 확산 목표"

정부가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전 산업에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이주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과장은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개편 방향·확대 운영 방안'에서 기존 얼라이언스를 피지컬 AI 국가 프로젝트 발굴 플랫폼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피지컬 AI 분야 산·학·연과 관련 협·단체 관계자 약 200명이 자리했다. 이 과장은 향후 3년을 피지컬 AI 글로벌 패권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봤다. 제조와 물류 같은 산업현장뿐 아니라 돌봄과 가사 등 생활 영역까지 피지컬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장은 "2기 얼라이언스는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와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삼았다"며 "국산 AI반도체와 AI 모델, 데이터,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로봇 하드웨어(HW)를 아우르는 독자 기술력을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얼라이언스 조직 체계도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10대 분과는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 기반 거버넌스 분과 등 3대 핵심 대분과로 통합된다.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는 기술 주권과 국산화를 맡는다. AI모델, 데이터, 월드모델, 컴퓨팅 플랫폼, 로봇 등 액션그룹이 배치된다. 버티컬 산업 브릿지 분과는 피지컬 AI를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방산, 해양·조선, 제조, 의료·웰니스, 자율주행·물류, 일상 서비스 분야가 주요 축이다. 기반 거버넌스 분과는 표준과 제도, 신뢰성, 안전, 통신, 인재, 글로벌 협력을 담당한다. 피지컬 AI가 산업현장에 적용될 때 필요한 제도와 보안, 통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해당 분과 역할이다. 얼라이언스 2기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 의장을 맡는 구조로 운영된다. 산업부를 비롯한 중기부, 농림부, 복지부, 국방부, 해수부, 국토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도 얼라이언스와 연계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피지컬AI협회,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6G포럼, AI네트워크얼라이언스 등도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이 과장은 피지컬 AI 토탈 솔루션 플랫폼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기술개발, 컴퓨팅 인프라, 고신뢰 네트워크와 보안, 시스템 통합을 함께 지원하는 구조다. 이 과장은 "이 플랫폼은 분절된 AI 모델과 로봇 HW, 센서를 현장 레거시 시스템과 통합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저전력·고속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와 추론 처리 역량을 높이는 것도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책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사업 연계, 정책금융 연계, 글로벌 협력 확대 등 세 갈래로 추진된다. 우수 프로젝트는 신규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으로 연결하고 유망 프로젝트는 국민성장펀드, AI 혁신펀드, 코리아 IT 펀드 등과 연계한다. 이 과장은 피지컬 AI 해외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거점센터를 활용한 현지 네트워킹과 정보 제공을 지원하고 글로벌 컨퍼런스, 공동연구, 해외 전시회 참여, 투자와 판로 개척을 돕는다. 1기서 도출된 40개 과제 연결…3대 핵심 프로젝트 제시 정부는 얼라이언스 1기에서 도출된 40개 과제를 연결·압축한 프로젝도를 제시했다. 2기는 한국형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 구축, 행동 데이터 확보를 위한 트레이닝센터 구축, 가칭 피지컬 AI 진흥법 제정을 추진한다. 한국형 피지컬 AI 풀스택 플랫폼은 엔비디아 '쿠다' 생태계 독점에 대응하는 국가 공용 HW·SW 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산 신경처리장치(NPU) 위에서 대형 모델과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이 원활하게 구동되는 표준 생태계와 개발도구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트레이닝센터는 기업 수요 기반 피지컬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행동데이터 구축과 학습, 실증을 지원한다. 현실 공간의 텔레오퍼레이션과 가상 공간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데이터와 합성 행동데이터를 대량 생산하는 전국 5권역 특화 거점을 조성한다. 피지컬 AI 진흥법은 기술개발과 실증, 상용화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선도사업 발굴·지원, 실증단지 지정, 규제특례 부여, 데이터 인프라 마련, 안전과 신뢰성 확보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중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내년 예산안과 신규 과제 기획, 얼라이언스 자체 프로젝트 발굴, 기술교류회, 해외 전문가 세미나, 성과보고회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과장은 "우리는 외산 의존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기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제조를 넘어 물류, 농업, 의료, 국방, 행정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19 12:02김미정 기자

수소연료전지로 AI 데이터센터 돌릴까…두산·LG CNS 맞손

두산과 LG CNS가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수소연료전지 등 미래 사업 전반에서 협력에 나선다. 두산과 LG CNS는 1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X·RX·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등 신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승우 두산 사장과 현신균 LG CNS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에너지·IT·AI·로봇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협약 체결 후 1개월 이내에 사업협력추진체를 구성하고 세부 운영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우선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력한다. 양사는 LG CNS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적용을 검토한다. 또 LG CNS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기술을 바탕으로 두산의 IT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AI 전환(AX)과 로봇 전환(RX) 분야에서도 협업을 추진한다. LG CNS의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두산의 에이전틱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사업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LG CNS의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제조·플랜트 운영 효율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된다. 양사는 제조·발전 설비와 대형 플랜트에 에이전틱 AI, 수소드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이상 징후 진단과 정비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예지보전(PdM) 체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수직이착륙 비행체(VTOL)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사업도 협력 대상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LG CNS의 AX·RX 역량과 두산의 기술력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AI 설비 예측부터 로봇 기반 산업 혁신까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유승우 두산 사장은 “첨단소재, IT,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두산의 기술력과 LG CNS의 AX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데이터센터부터 로봇, AI까지 아우르는 협력으로 양사의 미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9 09:59류은주 기자

두산로보틱스 "로봇, 시연 화려하지만 산업적용 드물어"

"춤을 추는 등 화려한 동작을 보여주는 로봇이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에 적용되거나 양산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로봇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가 연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제3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했다. 김 대표는 내부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하며 본격적인 로봇 성장을 위해선 하드웨어 제조 기업과 AI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시급한 시기라고 제언했다. 제조업 인력난 '퍼펙트 스톰'…자동화는 생존 조건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를 가속화하는 가장 강력한 거시 요인으로 구조적 인구 변화를 꼽았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전 세계 제조업 기지를 동시에 압박하면서 현장 인력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험하고 기피되는 3D 산업 특성 탓에 젊은 세대의 제조업 기피가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은 지금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해 있으며, 이 관점에서 로봇 자동화는 더 이상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최근 많은 기업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로봇 시연와 현실 사이에는 여전히 거대한 기술적 공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텍스트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인터넷에 존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지만 로봇 관절의 움직임이나 미세한 힘을 제어하는 '힘 순응 데이터'는 인터넷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현장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르고 데이터 획득 자체가 거대한 전쟁"이라고 말했다.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의 한계도 짚었다. 그는 "가상 환경에서 수천만 번 학습한 모델이라 하더라도 마찰력, 조명, 환경 변수 등 미세한 차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오차가 발생한다"며 "이른바 심투리얼(Sim-to-Real) 갭은 여전히 피지컬 AI의 핵심 난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곧바로 물리적 사고와 자산 손실로 이어지는 로봇 산업 특성상 완벽한 시뮬레이션만으로 현실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풀스택 AI 기업'으로 전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단순 협동로봇 제조사에서 데이터 기반 '풀스택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토스증권 초창기 아키텍트를 영입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기술 스택을 내재화한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이를 통해 로봇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에이전틱(Agentic) 구조'를 구축했다. 로봇이 외부에서 주어진 좌표를 단순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NVIDIA) 주최 경진대회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지능형 팔레타이저 기술을 사례로 들었다. 해당 기술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파손된 박스를 스스로 인지하고 처리 방법을 추론하는 기능을 구현한 것이다. 또한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지게차 결합형 샌딩 모듈 역시 이러한 실용적 지능화 전략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피지컬 AI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기술검증(PoC)에 머물러 있고 실제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로 제조 기업과 SW 기업 간 이원화 구조를 지목하며 김 대표는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제조사 어느 한쪽의 역량만으로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며 "현장의 실데이터, AI 모델, 로봇이 작동하는 산업 환경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의 로봇 OS 플랫폼 위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유롭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모델 오너십을 포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2026.06.18 18:51남혁우 기자

한수원,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 이행 점검·협력 확대

한국수력원자력은 김회천 사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 계약 1주년을 맞아 사업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체코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7일과 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회천 사장은 18일 체코 산업통상부에서 개최된 '두코바니 프로젝트 이행점검 협의체' 제2차 회의에 참석했다. 협의체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체코 제1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인 카렐 하블리첵을 비롯해 발주사(EDU II)와 한수원·한국전력기술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사업의 적기 추진과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은 같은날 프라하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와 발주사, 국내 및 체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체코 원전기업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두코바니 원전사업 계약 체결 1주년을 기념하고,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전기술과 체코 엔지니어링 기업인 에네르고프로엑트 프라하가 '설계 기술지원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국 원전 산업계의 기술적 신뢰와 협력 기반이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김회천 사장은 앞서 17일 프라하에서 두코바니 지역협의회 비테슬라프 요나쉬 회장을 만나 그동안 두코바니 원전사업에 보내준 현지 주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김 사장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프라하에서 약 90km 떨어진 플젠으로 이동해 체코의 대표 발전설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을 방문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2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스팀터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생산시설과 기술역량을 직접 확인하며 최고 품질의 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코바니 원전사업은 체코 프라하 동남쪽 약 200km 거리에 위치한 두코바니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발주사인 EDUII와 지난해 6월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사업비는 원전 2기 건설 기준 27조원 규모로, 원전 2기 기준 12조원 규모인 국내 원전 건설 사업비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비 전액은 체코 정부가 조달해 투입한다. 두코바니 5·6호기는 2029년 본격적인 건설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종합설계 및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주요 설계 및 인허가 문서를 발주사에 제출하고 부지 세부조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발주사 직원 대상 교육, 보조기기 입찰 준비업무 등을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두코바니 원전사업은 한국과 체코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사업”이라며 “한수원은 체코 정부와 발주사, 지역사회, 체코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원전 건설 모범 사례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8:08주문정 기자

두산로보틱스 '데이터'-엔비디아 'AI 엔진' 융합...피지컬 AI 고도화

두산로보틱스가 엔비디아와 데이터 연동 기반 협력을 통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한다. 오창훈 두산로보틱스 전무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엔비디아의 협력에 대해 "피지컬(로봇)이 정확하게 움직이기 위해선 적합한 실무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심투리얼(Sim-to-Real, Simulation-to-Reality)과 현실 세계가 갭(차이)이 없는 상태에서 물리적 상호작용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뮬레이션으로 학습한 로봇이 현실 세계에서 잘 동작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협업한다는 뜻이다. 심투리얼은 가상 시뮬레이션에서 로봇 AI를 학습시킨 뒤, 그 결과를 실제 로봇에 옮겨 적용하는 학습 방식이다. 그러면서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산업 공정 데이터를 엔비디아에 피드백해 줄 수 있고, 엔비디아는 그것들을 받아서 물리 엔진, 시뮬레이션 엔진, 다양한 AI 인프라를 고도화할 수 있다"며 "그 고도화된 인프라를 통해 두산은 산업 공정에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물리적인 기술과 전문가 스킬을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가 자사 로봇을 산업 현장에 이식해 현실 세계 데이터를 확보하면 이를 엔비디아와 공유하고, 엔비디아는 공유된 데이터로 피지컬 AI 모델 개발 엔진을 고도화한 뒤 이를 다시 두산로보틱스와 나누는 그림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기반 로봇 솔루션 개발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전용 실행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생태계를 결합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추진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2028년에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품을 공개한다는 목표다. 내년 CES 등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선 엔비디아와 협업 결과물을 발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로봇 행동 이유 알아야 빠르게 개선" 오 전무는 피지컬 AI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옵저빌리티(관측 가능성)을 꼽았다. 옵저빌리티란 시스템의 외부 출력(로그 등)을 통해 내부 상태를 얼마나 잘 알아낼 수 있는지를 뜻한다. 현재 로봇 제품은 산업 현장에서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들이 왜 발생했는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로봇을 산업 현장에 도입하면 예외 상황이 생기게 되고, 그러면 얼마나 빠르게 이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로봇이 어떻게 움직이고, 왜 동작했고, 왜 이 일을 수행했는지 등을 외부 사람도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 전무는 피지컬 AI 스타트업들이 기존 로봇 기업보다 개발 속도가 훨씬 빠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반이 만들어진 로봇 기업들의 경우 현재 AI 체계에 맞게 다시 기반을 다져야 하지만, 스타트업들은 바닥부터 쌓으면 돼 더 빠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전무는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시장보다 10배, 100배 더 클 것이기 때문에 절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스타트업들은 처음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기존 로봇 기업보다 오히려 더 빠를 수 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6.18 15:46진운용 기자

AI 법정단체 출범한 KOSA, AI·산업 융합 협력 생태계 구축 나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공급기업과 제조·금융 등 산업 현장의 수요기업이 협력해 AI 전환(AX)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18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제3회 KOSA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KOSA가 지난 2월 인공지능(AI) 기본법에 따라 AI 법정단체로 지정된 이후 처음 마련한 회원사 대상 공식 행사다. 이번 포럼에는 1만5000여 개 회원사를 대표하는 AI·SW 기업 관계자와 유관기관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19일까지 이틀간 AI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 모델 및 AX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AI와 산업을 잇다,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AI 기술 기업과 제조·금융 등 전통 산업군이 만나 실제 사업 적용과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협력 구조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OSA는 지난 2월 AI 기본법에 따라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AI 법정단체로 지정됐다. 협회는 AI·SW 산업계를 대표해 정책 제안과 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정부의 AI·AX 활성화 정책과 기업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AI 법정단체 지정 이후 KOSA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이 본격적인 제도권 단계로 진입한 만큼 협회가 산업계와 정부 정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기업들이 변화하는 제도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AI 서비스와 제품이 산업 현장에 확산되는 과정에서 법정단체로서 KOSA의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 지원과 현장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AI 전환 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첫날 행사는 임우형 LG AI연구원장의 기조강연 "AI로 진화하는 산업 생태계"로 막을 올렸다. 임 원장은 AI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와 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AI와 산업 융합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로봇과 AI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변화와 실제 산업 적용 경험을 공유하며 SW 기업이 주목해야 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시했다.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이사(AI+X 투자사협의회 공동회장)는 AX 투자 동향과 국내 AI 생태계 조성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 확보를 넘어 산업별 적용 역량과 기업 간 협력이 중요해지는 시장 흐름을 짚었다.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스타트업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퓨리오사AI, 라이너, SDT,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패널로 참여해 기업 성장 과정과 기술 상용화 경험, AX 전환 과정에서 직면한 현실적인 과제 등을 공유했다. AI 시대 리더십을 조명하는 인문학 특강도 마련됐다. 설민석 역사강사는 "폭풍 속에서 키를 잡다! 리더의 조건"을 주제로 급변하는 환경 속 기업 리더가 갖춰야 할 판단력과 변화 대응 역량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올해 본격 시행된 AI 기본법의 산업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AI기본법 지원데스크' 활용 방안도 소개했다. 기업이 AI 관련 제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와 AX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행사 이튿날인 19일에는 친선체육대회와 월드컵 경기 공동 응원 프로그램 등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진다. 참가 기업들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AI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연대를 다질 예정이다. 조준희 KOSA 회장은 "지금 시장은 기업 경쟁력이 좌우되는 AX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AI·SW 공급기업과 혁신이 필요한 제조·금융 수요기업이 손잡을 때 비로소 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OSA는 정부의 AX 활성화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이자 회원사 성장의 실질적인 동력이 되겠다"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도적 경제단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18 15:02남혁우 기자

두산에너빌, 중동 발전시장 공략…오만 두큼 프로젝트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약 5300억원 규모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발전용량 870M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 발전소 건설 전문기업 셉코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을 일괄 수행한다.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 발전소 핵심 기자재도 직접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발주 컨소시엄에는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해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가 참여했다. EUDC는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수전력청의 개발·투자 전문 자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오만을 포함한 중동 발전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2026.06.15 16:51류은주 기자

두산로보틱스-세아메카닉스, 금속 정밀가공 로봇 공동개발

두산로보틱스가 세아메카닉스와 손잡고 정밀제조 공정 로봇을 개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성남시 분당구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세아메카닉스와 '제조 공정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디버링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을 제조해 온 세아메카닉스의 정밀가공 노하우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제조 현장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AI 디버링 시스템을 비롯한 제조공정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 검증(PoC) ▲차세대 로봇 솔루션 연구개발 ▲신기술·시장 동향정보 교류 등에서 협력한다. 디버링은 금속이나 플라스틱 가공 후 제품 표면에 남는 돌기나 잔여물인 버(burr)를 제거하는 공정이다. 공동 개발하는 솔루션은 3D 비전과 AI 기술을 활용해 로봇이 버의 위치와 형상을 인식하고 자동 제거하는 기술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솔루션이 도입되면 품질 균일성이 높아지고 생산 사이클이 단축돼 공장 운영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우선 협동로봇 8대를 활용해 PoC를 진행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도입 규모를 50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자동화 적용 범위도 디버링 공정 외에도 금속 원자재를 고열로 녹이는 용해 공정, 완성품을 팔레트에 정렬하는 팔레타이징 공정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기술과 세아메카닉스의 정밀 가공 노하우를 결합해 제조 현장 생산성 향상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조 공정으로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0:02진운용 기자

[유미's 픽] 엔비디아 손잡은 두산, 로봇 넘어 AI 인프라로…DDI 역할 커지나

두산그룹이 엔비디아와 피지컬 인공지능(AI) 및 AI 팩토리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디지털 전환 조직인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로봇, 건설장비, 전력, 전자소재 등 계열사별 사업 역량을 AI 인프라 생태계로 묶는 과정에서 데이터·클라우드·보안·운영 체계를 연결할 조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로봇을 넘어 건설장비, 전력 인프라, 전자소재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 아이작 심, 아이작 랩, 코스모스, 젯슨 토르 등을 활용해 AI 기반 로봇 플랫폼인 '에이전틱 로봇 OS' 고도화를 추진한다. 두산밥캣은 건설·조경·농업·자재운반 장비에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증기터빈,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연결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두산 전자BG는 AI 서버와 네트워킹 장비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생태계 지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협력은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의 기존 사업에 엔비디아 AI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 실제 사업화 과정에선 개별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두산이 계열사별 사업을 하나의 AI 인프라 체계로 묶는 역량을 얼마나 발휘할지가 주목된다. 피지컬 AI와 AI 팩토리가 단일 제품이나 설비 중심의 사업이 아니라 데이터와 인프라, 운영 체계가 결합된 플랫폼형 사업에 가깝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지컬 AI 구현에는 로봇이나 장비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운영할 데이터·소프트웨어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현장 데이터 수집, 시뮬레이션, 학습, 추론, 원격 운영, 장애 대응, 사이버보안 체계가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팩토리 역시 GPU 서버와 전력 설비, 소재 공급망만으로 완성되기 어렵다"며 "데이터센터 운영 시스템,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애플리케이션 운영 역량이 결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선 두산과 엔비디아의 이번 협력을 계기로 DDI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협력이 로봇, 건설장비, 전력 설비, 전자소재 등 여러 사업을 아우르는 만큼 계열사별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합해 운영할 조직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봐서다. DDI는 ㈜두산이 자체 사업으로 운영하는 통합 IT 서비스 조직으로, 두산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IT 인프라 구축·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AI·데이터 분석·차세대 보안·클라우드 솔루션 사업도 맡고 있다. DDI의 사업 영역은 엔비디아 협력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디지털 기반 업무와 겹친다. 디지털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까지 전체 IT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두산그룹의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그룹 내 신성장 사업과 협력해 DT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서비스 부문은 IT 인프라 구축·운영·관리, 그룹 포털과 웹사이트 서비스, 정보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등을 담당한다.이 같은 업무는 계열사별 AI 기술 도입을 그룹 차원의 사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해질 수 있다. 두산과 엔비디아의 협력이 로봇, 건설장비, 전력 인프라, 전자소재로 넓어질수록 각 사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운영할 공통 플랫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번 협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작업 데이터를 활용하고, 두산밥캣은 건설·농업·자재운반 현장의 환경 데이터와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예측과 발전 설비 운영 최적화, 장애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두산 전자BG 역시 AI 서버와 네트워킹 장비 수요 변화에 맞춰 고객·품질·공급망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계에선 두산이 계열사별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운영할 경우 AI 인프라 사업의 확장에 한계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로봇과 장비, 전력 설비, 소재 사업을 하나의 AI 인프라 생태계로 묶기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 클라우드 운영, 보안 체계, 현장 시스템 연동이 필요해서다. 이에 일각에선 DDI가 향후 그룹 내 디지털 통합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두산과 엔비디아의 협력이 계열사별 사업을 하나의 AI 인프라 체계로 묶는 방향으로 확대되면 DDI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DDI의 IT 인프라, 클라우드, AI, 데이터 분석, 보안 역량이 로봇·건설장비·전력·전자소재 사업을 연결하는 기반으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두산 내 DDI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0.2% 수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421억원,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산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DDI 부문 향후 투자 계획에 IT 인프라 투자를 반영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여기에 두산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도 DDI 역할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실제 두산은 최근 로봇, 반도체 테스트, 전자소재, 에너지, 건설장비 등으로 사업 축을 재편해 왔던 상태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이들 사업을 AI 인프라라는 공통 키워드로 묶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건설장비, 전력 설비, 전자소재를 하나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확장하려면 계열사별 데이터를 통합해 운영할 공통 체계가 필요하다"며 "두산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그룹이 가진 산업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하고 운영할지의 문제인 만큼, 향후 DDI의 존재감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8 15:40장유미 기자

잠실 달군 젠슨 황, 이번엔 두산과 AI팩토리 손잡았다

두산그룹이 엔비디아와 피지컬AI, 로보틱스, AI팩토리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두산은 에너지, 로보틱스, 전자소재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능형 로보틱스, 에너지 솔루션, 고성능 전자소재 등 두산의 주요 사업이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AI팩토리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 이번 협력의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두산의 제품·기술·제조 역량을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피지컬AI 플랫폼에 접목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로보틱스, 첨단소재 분야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AI팩토리 시대를 맞아 사업 분야별 AI 적용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에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중심 국가”라며 “세상을 건설하고 이동시키며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들에게 피지컬AI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DSX와 피지컬AI를 두산의 에너지, 로보틱스, 첨단소재 사업과 결합하면 지능형 로봇, 자율 산업 장비, 차세대 인프라 등 AI 시대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SX는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전력 등을 통합한 엔비디아의 AI팩토리 설계 아키텍처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등이 엔비디아의 DSX AI팩토리 플랫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AI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설계, 발전설비 최적화, 저탄소 전원 확보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엔비디아의 이삭 심, 이삭 랩, 코스모스 월드 모델, 뉴튼, 젯슨 토 기반 엣지 디바이스 등을 활용해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디팔레타이징과 샌딩 등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 개발을 논의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이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한 뒤 작동할 수 있도록 인식, 추론, 시뮬레이션 기능을 고도화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두산은 로보틱스 협력을 두산밥캣 건설, 조경, 농업, 물류 장비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피지컬AI 기술을 장비에 접목해 산업 현장에 특화된 월드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장비가 다양한 작업 환경을 자율적으로 인식·판단·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컴팩트 자율 장비 시장의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소재 분야에서는 두산 전자BG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관련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두산 전자BG는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고 있다. CCL은 AI 가속기의 안정적인 작동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다. 두산은 생산 확대를 위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태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협력 발표는 젠슨 황 CEO의 방한 일정과 맞물려 대중적 관심도 끌었다. 젠슨 황 CEO는 전날인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잠실구장에 BBQ 치킨 113마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부터 이어진 '치맥' 행보와 함께 국내 산업계와 대중의 관심을 동시에 모았다.

2026.06.08 08:30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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