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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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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미래 국방기술 고온화 연소기 개발 지원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기 엔진 핵심 구성품인 고온화 연소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연소기 및 시험리그 제작' 과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미래도전 국방기술'로 개발 중인 고온화 연소기 개발의 일환인 고온화 연소기 시제작과 리그 시험을 지원하게 된다. 과제는 2027년 4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리그는 개발된 엔진 구성품 단위의 성능을 시험하고 검증하기 위해, 구성품이 장착된 엔진 형상을 모사해 안정적으로 시험이 진행되도록 만든 장치 및 구조물이다. 항공엔진 연소기는 개발 과정에서 많은 리그 시험을 거치기 때문에 통상 엔진체계 개발보다 선행해 제작과 시험이 이뤄진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과제를 통해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을 가진 최적 연소기를 개발, 항공기를 운용하는 다양한 환경에서 연소기 리그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본 과제 연소기 시제작을 위해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에서 축적한 고온 부품 관련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고객 요구 및 다양한 설계 변수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의 적층 제조(AM) 기법을 활용한 제작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아울러 발전용 가스터빈 분야에서 축적된 TBC 기술, 시험리그 설계, 제작 기술 노하우를 접목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본 과제의 선행과제 성격인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해석 용역'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본 연소기 시험이 진행될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의 설비개선공사를 수행 중이다. 과제 간 연계를 통해 항공엔진 개발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과제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엔진 연소기 제작·시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첨단 제조 기술과 시험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항공용 가스터빈 개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08:46류은주

두산에너빌리티, INC와 원전 수출 협력

두산에너빌리티는 26일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산하 국제핵비확산협력센터(INC)와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사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국제 핵 비확산 강화와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핵안보 분야에서 미국과의 원자력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공급망 강화 등 원전 수출을 위한 정책 개발과 우호적 환경 조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및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핵 비확산 문화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INC는 지난 7월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가 설립한 기구로,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과 원자력 수출통제를 총괄하는 미국 핵안보국(NNSA)과 샌디아국립연구소(SNL)와 협력하고 있다. 대형원전부터 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까지 원자력 수출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기관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BG장은 “이번 협약은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노력에 기여하고, 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INC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원자력 산업계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7 08:41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SMR 기자재 공급사로 선정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주기기를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초도호기 SMR 기자재의 제작 가능성 검토 및 설계 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부터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노심동체구조물 등 주기기 3종에 대한 제작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州)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MW 용량 SMR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자사의 SMR 초도호기가 적용되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올해 3월 4세대 SMR 개발사 중 처음으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 허가를 신청하고, SMR의 발전구역 시공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며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김종두 부사장은 “우수한 제작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테라파워의 초도호기 SMR 사업에 참여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제작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고 신규 제작공장 건설도 추진해 글로벌 SMR 파운드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인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설립한 SMR 개발사로, 4세대 원자로인 SMR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4.12.19 09:28류은주

두산에너빌리티, 항공엔진 개발…KAI와 협력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KAI와 '항공기용 엔진 개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정부의 항공엔진 중장기 계획에 맞춰 ▲1만5천lbf급 유∙무인기용 엔진 개발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 개발 ▲100~500lbf급 다목적 무인기용 소형엔진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담당하고, KAI는 항공기 체계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항공엔진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항공엔진 국산화를 위해 2030년대 초까지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과 1만5천lbf급 항공 엔진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엔진은 항공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기로,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이 항공엔진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 항공기와 가스터빈 분야 선도 기업 간의 전략적 협력은 국산 항공기용 엔진 개발에 거대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항공기 엔진의 국산화를 단계적으로 성공시켜 K-방산 수출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엔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항공엔진 국산화는 물론 국산 항공기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1만lbf급 무인기용 엔진 개발 사업에 참여해 '엔진 레이아웃 설계와 구성품 해석', '터빈 베인·블레이드 주조품 제작 및 후가공' 과제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과 항공엔진은 기술 기반이 동일하고, 구조와 작동 원리가 유사하다고 첨언했다. 목적에 따라 발전용 가스터빈은 고효율, 안전성 등이 요구되고, 항공엔진은 고출력, 경량화 등을 필요로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2024.12.17 14:16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임시주총 철회...계엄 날벼락에 사업재편 무산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분할합병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비상 계엄 여파로 주주 동의를 이끌어내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철회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회사는 임시 주총에서 분할합병 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분할합병 계획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나설 경우 비용 부담이 상당해졌다. 합병에 따른 실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이 선포되기 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2만1천원 대였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10일 현재 1만7천원 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6만5천원 대에서 5만2천원 대로 하락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 매수 예정 가격이 2만890원, 두산로보틱스는 8만472원이라 현 주가보다 차이가 크다. 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6.85%를 보유해 이번 분할합병을 좌우할 '캐스팅보트'로 주목받았던 국민연금도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계획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국민연금은 10일 기준 주식 매수 예정 가격보다 회사 주가가 높은 경우에만 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였다. 공시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예상하지 못했던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분할합병 당사 회사들의 주가가 단기간 내에 급격히 하락해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가격 간 괴리가 크게 확대됐다"며 "종전 찬성 입장이었던 많은 주주님들이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반대 또는 불참으로 선회함에 따라 임시주총에서 분할합병 안건 가결 요건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지고, 당초 예상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불확실성을 남겨두는 것보다 빠르게 의사결정 해서 회사의 방향성을 알려드리는 편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분할합병 절차를 중단하고, 두산로보틱스와 분할합병계약에 대한 해제합의서를 체결했다고 했다. 회사는 이번 분할합병으로 확보 예상되는 유동성 1조원 가량을 에너지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분할합병 철회 발표 후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주주서한에서 "현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럽고 돌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회사 역시 당장 본건 분할합병 철회와 관련하여 대안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추가 투자자금 확보 방안과 이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신중한 검토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2024.12.10 15:52김윤희

비상 계엄에 주가 하락...두산 분할·합병案 난항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사업 재편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비상 계엄 및 탄핵 논의 정국에 따른 여파로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오는 1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 구조 재편 계획이 승인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2일 임시 주총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이사회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에 분할합병 철회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이날 오후 6시까지 요구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이번 계획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나설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됐다. 임시 주총 철회설이 불거진 이유다.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이 선포되기 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2만1천원대였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10일 오전 11시 현재 1만7천원 대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6만5천원 대에서 5만3천원 대로 하락했다. 주식 매수 예정 가격은 두산에너빌리티 2만890원, 두산로보틱스 8만472원으로 차이가 큰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로 6천억원을 제시했다. 이 규모를 넘어설 경우 분할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여기에 두산에너빌리티 6.8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계획이 임시 주총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전날 국민연금은 10일 기준 주식 매수 예정 가격보다 회사 주가가 높은 경우에만 찬성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기권하겠다고 했다. 당초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사업 재편 추진으로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12.10 12:54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양수발전 사업 본격 공략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양수발전 사업 참여에 본격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 등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위해 2038년까지 21.5GW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필요할 전망이다. ESS 중 하나인 양수발전의 향후 건설될 설비 용량은 5.7GW(총 9기)에 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 중 첫 번째 사업으로 13년 만에 충북 영동군에 500MW 규모의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홍천, 포천, 합천 등 다수의 양수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수조원 규모의 주기기 발주가 예상된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을 보완하는 ESS로,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의 저렴한 전력을 이용하거나 주간에 태양광으로 발생되는 여유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 활용이 가능하며 수명이 길고 화재 등 위험성도 적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ESS 설비 중 양수발전의 비중은 66.5%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성을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원자력을 비롯해 수소터빈으로 전환 가능한 가스터빈, 수력 및 양수발전의 주기기 공급까지 무탄소 발전 솔루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수력 및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사업 및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해 수력 및 양수발전 주기기 설계 기술의 자립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외 수력발전 사업 확대를 위해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MW급 수차∙발전기도 개발하고 있다.

2024.12.03 09:18김윤희

신약 개발·산업로봇…"생성AI 쓰임새? 이미 산업 혁신 첨병"

'챗GPT' 등장 이후 기업들의 집중 기술 투자 영역으로 떠오른 생성 인공지능(AI)이 신약 개발, 산업용 로봇 등 영역에서 활발히 접목되면서 생산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용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29일 분당두산타워에서 개최된 '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2024'에서 생성AI로 나타나는 사회 변화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서용석 교수는 “컴퓨터가 인간보다 월등한 계산 능력과 기억능력을 토대로 추론과 판단에 강점을 보였다면, 생성AI는 뭔가를 조합하고 만들어내고 있다”며 “R&D에 생성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고, 그 결과로 산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신약 개발은 생성AI가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 중 하나다. 서 교수는 “사람이 새로운 물질을 찾으려면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리고,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생성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매우 빠른 속도로 새로운 물질을 찾아내고 조합해낸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술 발전을 토대로 신약 시장은 매년 2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 임상 과정이 필요하다. 이 점을 고려하면 의료 데이터가 풍부한 한국이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 교수는 "국민들이 병원을 가장 많이 가는 게 우리나라이고, 그만큼 임상 데이터가 풍부해 AI와 이를 접목할 수 있다면 임상에 따르는 자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단절 및 개인정보 보호 규제 관련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규모가 엄청난 바이오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대규모 산업군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영역 중 단백질 설계에서도 AI가 접목되면서 설계 성공률이 급격히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최근 학술지 네이처에서 관련 논문을 모집하는 등, AI를 연구에 활용하는 방안이 과학계 큰 화두로 자리잡았다"고 짚었다. AI는 자동화 공정을 확대하는 산업 혁신 영역에서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사람의 손길을 대체하기 위한 로봇의 범용성과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있어 생성 AI가 한계를 극복할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의 자동화 공정 속 로봇은 이미 설계된 알고리즘과 레이블화된 데이터셋을 토대로 움직일 뿐, 자체적으로 판단해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진 못했다"며 "조립 부품이 다양하거나 공정에 사람의 손기술이 필요하고, 조립 작업이 복잡한 경우, 제품의 크기가 매우 클 경우엔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협동로봇'이 등장했다. 그러나 로봇의 상당한 무게, 매우 빠른 작업 속도와 높은 수준의 작업 정밀도 등이 결과적으로 작업 인력의 안전에 위협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따랐다. 생성AI는 이런 부작용 없이, 로봇의 물리적 제어 능력과 판단 능력을 고도화하는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 다만 로봇이 이런 역량을 기르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극히 적어 폭발적인 기술 성장을 기대하긴 여의치 않다고 봤다. 서 교수는 "문자나 시청각 데이터는 장기간 축적됐지만, 어떤 동작을 위해 필요한 힘의 정도와 신체의 조절 수준, 촉각 정보 등 물리적 상호작용 관련 데이터는 미비하다"며 "로봇이 특정 행동을 수행하고 이후 상황을 예측해 필요한 행동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촉각을 포함한 사람의 작업 기술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로봇 학습에 활용하려는 노력이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을 염두해 최근 등장한 것이 언어 모델 AI, 시각 모델 AI, 행동 모델 AI를 통합한 대규모행동모델(LAM)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물리적 접촉 수준을 나타내는 데이터 표준 방식도 부재해 모델이 대형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서 교수는 향후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장기적으로 사람과 유사한 로봇이 구현될 수도 있다고 봤다. 서 교수는 "범용 로봇 개발에 있어 데이터와 AI 모델의 한계, 대규모 GPU와 외부 네트워크 연결 필요성 등이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해 대규모 AI 모델 기반 학습을 접목할 수 있게 된다면, 어쩌면 안드로이드와 같은 로봇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2.01 12:05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AI, '3D 업종' 공장 설비 관리 탁월"

"아직도 많은 공장에선 필름 카메라로 설비를 촬영하고, 사람이 그 사진을 육안으로 판독해 이상 여부를 판독한다. 3D 업종이라 전문 인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 인력 활용은 금지돼 있다. 공장 설비는 지속적으로 검사해야 하니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도입 논의가 매우 많아지고 있다." 장세영 두산에너빌리티 디지털이노베이션 상무는 지난 29일 '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2024' 현장에서 AI 비파괴검사 'D-비전' 개발 배경을 이같이 소개했다. 에너지 기업으로서 AI 비파괴검사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만장 이상 이미지를 학습한 AI 모델 기반의 D-비전을 지난 3년간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파괴검사 작업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검사 정확도를 높이고, 전문 인력 구인난 여파도 최소화했다. 장세영 상무는 "안전이 굉장히 중요한 영역인 만큼, 일반적으로 용접 한 번을 해야 하는 경우도 5번을 용접하는 식"이라며 "안전 관리에 있어 오류가 없어야 하는 건데, 사람에 의존해 이런 오류를 발견해왔다면 더 정밀한 도구인 AI를 사용해 관리 품질을 높여나가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기존 이미지 판독 중심 솔루션에 협동로봇 기반 설비 촬영 시스템을 연계했고, 용접 부위에 대한 3D 모델을 생성해 상태 및 검사 이력을 시각적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내년 내부 제조 현장에서부터 업그레이드된 솔루션이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비파괴검사 외에도 예측진단, 연소 최적화 등으로 AI 활용 영역을 늘릴 계획이다. 제조현장 관리에 특화된 AI로 생산성과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장 상무는 "회사 본원의 경쟁력 제고가 AI 활용 최대 목적"이라며 "터빈에 대한 예측진단 AI가 고도화되면, 저희가 제작하는 터빈의 가치도 높아지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공장 현장의 치명적인 위험 상황을 예측해 현장 인력의 반응이 좋다고 했다. 연소 최적화에 대해선 "현재 투입하는 암모니아 양을 3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기 배출량도 20% 이상 줄일 수 있고, 비용 절감에 따라 업무가 효율화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기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개발한 산업용 AI를 타 산업에도 공급 중이다. 장 상무는 "정유 기업에서도 도입하기 시작해 화공 기업에도 솔루션이 도입됐고, 건설 회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장 내 파이프들이 계속 사용하다 보면 조금씩 얇아지는데 이를 측정해주는 AI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과거엔 AI가 시스템을 제어한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이젠 그런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향후 촉매제나 화학약품 투입, 연소 상황을 최적화하는 등의 활용 사례가 늘어날 것이며, 이미 계약을 맺고 관련 솔루션을 활용 중인 곳도 있다"고 했다.

2024.12.01 12:00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개최…제조 AI 활용법 소개

두산에너빌리티는 '산업 인공지능(AI), 기기와 서비스의 융복합'을 주제로 'DX 포럼 2024'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DX 포럼은 발전 및 제조 산업계 AI를 포함한 디지털 트렌드를 공유하고 두산에너빌리티의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29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포럼에는 서용석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박석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 대표,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을 비롯해 발전∙제조·건설·유틸리티·IT 등 산업계와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송용진 부문장의 오프닝 인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에서 기조연설은 서용석 교수가 맡았다. KAIST 국가미래전략기술 정책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서 교수는 AI, 로봇공학 등 혁신적 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일과 조직, 산업 변화를 조망했다. 이후 두산에너빌리티 발표자들은 ▲AI 융복합이 가져온 산업 솔루션 ▲AI와 지능형 제어의 만남: 연소최적화 ▲지능형 비파괴 검사 플랫폼 ▲대형 풍력발전기의 AI 진단 기술을 주제로 산업 적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행사장에는 관련 솔루션들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AI와 로봇·기기, 서비스의 융복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행사의 후원사로 참여한 아비바는 산업 AI 플랫폼을, DDI는 생성형 AI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비파괴검사 통합시스템과 협동로봇을 활용한 적층 용접 기술을 선보였다. 송용진 부문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솔루션이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성, 탄소중립과 같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소개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최신 기술을 발전 및 제조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과 혁신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2024.11.29 17:30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와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맞손

두산에너빌리티가 한전KPS와 협력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와 '가스터빈 기술 협력 강화 및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한전KPS 김도윤 발전안전사업본부장,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가스터빈 기술 인력 양성 및 기술지원 ▲가스터빈 계획 정비 및 부품 공정 분야 협업 ▲한국형 가스터빈 사업 확대를 위한 협의체 구성 ▲정기적 기술 교류회 구축 및 개선사례 공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화 과정에서 구축한 가스터빈 관련 기술이 한전KPS의 정비 기술, 전문 인력 등과 만나 해외 제작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으로 국내 에너지 안보와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세계 가스발전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함에 따라 핵심 주기기인 가스터빈 수요와 가스터빈에 대한 서비스 사업도 커질 전망이다. 서비스사업은 가스터빈 공급 이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4.11.14 09:01류은주

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가스터빈 '올해 10대 기계기술' 선정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이 '2024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계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선정해 연구자들의 노고를 기리고 대한민국 기계 기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성공 이후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 대한민국 첫 가스터빈을 공급하고, 실증기간에 해당하는 8천시간 가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작년 6월 한국중부발전의 보령신복합발전소, 2024년 1월 한국남부발전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 7월 한국중부발전 함안복합발전소에 380MW급 가스터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신규 가스터빈 공급 외에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자사가 공급하는 가스터빈에 대한 10년간 장기유지보수 계약을 한국남부발전과 체결했다. 이 외에도 로터 수명연장, 고온부품 공급, 케이싱 교체공사 등 서비스 분야를 넓히고 있다.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과 기저수익을 담보하는 리커링 비즈니스로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기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발전용 가스터빈을 포함한 주기기 제작·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은 최근 1조원을 넘어섰다.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 누적 수주 100기 이상을 목표로, 2038년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1.13 14:02류은주

두산에너빌리티, 7F 가스터빈 서비스 3대 사업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손잡고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8기에 대한 케이싱 교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기존 로터, 고온부품 공급에 이어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까지 수주하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3대 핵심 역량을 모두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케이싱은 고온, 고압, 고속으로 운전하는 가스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기기로, 제작은 물론 설치 시 고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주로 수행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쟁 입찰을 통해 이번 대규모 케이싱 교체공사를 따내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은 제품 판매 후에도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과 기저수익을 담보하는 '리커링 비즈니스'로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에 요구되는 설계, 소재 제작 및 가공, 설치 등 전 과정을 13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100% 국산화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17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로터 수명 연장, 고온부품 공급 등 가스터빈 서비스 핵심 기술을 국산화 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번에 수주한 모델은 해외 제작사의 7F(150MW급) 가스터빈이다. 7F 가스터빈은 전세계에 900기 이상 공급됐고, 이 중 650기 이상이 미국에서 운전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는 DTS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미국 등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술들을 100%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적극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 협력사 관계자는 “한국남부발전의 가스터빈 서비스 국산화 의지로 국내 중소기업들도 기술력 제고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 가스터빈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프로젝트 완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2 08:57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스탄 노후 발전소 현대화 MOU 체결

카자흐스탄 알마싸담 삿칼리에브 에너지부 장관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발전 산업 협력을 약속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3일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개발과 현대화를 위해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카자흐스탄 탈가트 카라세프 국제협력국 국장, 구마르 세르가진 원자력 산업국 국장, 티무르 잔티킨 신규 원전 발전소 총국장, 아슬란 아스카르 주한 카자흐스탄 영사가 동행했고,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김정관 마케팅부문장이 방문단을 맞이했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방문단 일행은 한국형 원전 APR1400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 공장, 380MW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터빈 공장, 암모니아혼소 실증 공장 등을 찾아 두산에너빌리티 생산 역량을 살폈다. 카자흐스탄은 화석연료 발전 설비용량이 전체 약 80%에 육박한다.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개보수와 현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카자흐스탄 정부는 울켄 지역에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해 원전 도입 여부에 대한 국민 투표를 실시했고, 투표자의 71.12%가 원전 건설에 찬성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마케팅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원자력, SMR, 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기술은 카자흐스탄 전력 계획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 강화해 카자흐스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자흐스탄 남부 심켄트 지역에 1조1천5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기간에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트탄 금융, 에너지 국영 기업들과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 공동 협력에 관한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화력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공급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MOU)를 체결한 바 있다.

2024.10.24 08:46류은주

한발 물러선 두산, 밥캣을 로보틱스 자회사로 …합병비율 재조정

두산그룹이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떼어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두고,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이 기존보다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더 받을 수 있게 합병 비율을 재산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 경영진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재편안을 발표하며 사업 재편 목적과 시너지 효과 등을 설명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사장),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3사 대표들은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은, 자산의 효율적 재배치를 통해 투자여력을 높이고, 연관 있는 사업 분야를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각 사의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회사 가치를 빠르게 성장시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100주 = 에너빌리티 88.5주 + 로보틱스 4.33주"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발표에 앞서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소통이 부족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이번 사업재편으로 얻는 이득은 대주주 두산이나 일반 주주나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간의 합병비율은 기존 1대 0.03에서 1대 0.043으로 상향됐다. 변경된 비율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의 경우 분할합병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기존 75.3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기존 3.15주)를 받게 된다.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하는 비율은 1대 0.247에서 0.115로 바꿨다. 회계상 순자산 장부금액 기준으로 책정했던 기존 두산밥캣 분할비율도 시가 기준으로 바꾸고, 시가만 적용했던 신설 투자법인(두산밥캣을 자산으로 보유)-두산로보틱스 간 합병비율에 두산밥캣 경영권 프리미엄 43.7%를 반영했다. 박상현 대표는 "비율 변경 전에 비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주식이 돌아가게 되는 것으로, 보유하게 되는 주식가치가 7월 11일(이사회) 종가 기준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기존 안보다 약 39만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은 주식이 지급되는 방향으로 분할합병비율을 변경했다”면서 “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로보틱스 양사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은 가치가 더욱 높아질 양 사 주식을 동시에 보유하게 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막대한 차입금을 안고 있는 두산밥캣을 분할할 경우 1조원 이상 신규 투자여력이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이번 재편으로 확보되는 재원으로 원전 등에 추가 투자할 때 예상되는 투자수익률은 15%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두산밥캣을 통해 얻는 기존 배당수익보다 높은 수준이다. 박 대표는 “비영업자산을 정리해 1조원 이상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되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형원전, SMR, 가스·수소터빈 등에 즉각적으로 투자해 적기에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오는 2028년 기준 2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추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밥캣이 로보틱스 자회사 되면 좋은 점은? 이어서 발표에 나선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현재 두산로보틱스 매출 70%를 차지하는 북미·유럽 선진시장에서 존재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두산밥캣 지게차와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결합하는 '지게차-팔레타이저 솔루션' 등 즉시 실현 가능한 시너지를 포함해 향후 지속적인 기술협력과 영업망 확대 등으로 전문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는 "두산밥캣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두산로보틱스 모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능력 등을 접목해 무인화,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를 위해서는 사업 시너지가 없는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로 있는 것보다 두산로보틱스와 모회사-자회사가 되는 쪽으로 재편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번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두산밥캣이 두산로보틱스 자회사가 됐을 때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 대표는 "일반 계열사일 때는 아무런 접점이 없지만, 모자회사로 들어가게 되면 모회사의 자회사 주식이 투자 주식으로 잡히며, 자회사 밸류를 높여야 되는 니즈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캣이 에너빌리티 밑에 있었을 때 저희는 해줄 게 별로 없었지만, 로보틱스에 가면 할 게 많다"고 부연했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포괄적 주식교환이 아니라 모회사와 자회사 간 다양한 부분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자회사로 들어오게 되면 공동의 이익에 대해 같이 이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훨씬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도 "다양한 분야 시너지가 기대되며, 단기적으로는 2026년 1천억원, 2030년은 5천억원 정도 시너지가 산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주환원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일단 주식가치를 증대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사회 등 절차를 통해 계획을 짜게 되면 공유하겠다"고 했다. ■ "포괄적 주식교환 합병 여부, 1년 뒤 검토"…이번엔 금감원 문턱 넘어설까 최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두산밥캣 이사회에 두산로보틱스와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합병을 재추진하지 않겠다고 공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주들의 반대로 철회했던 밥캣과 로보틱스 간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 합병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앞으로 1년 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후 주주와 시장의 의견을 좀 듣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 추진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역시 "추진을 1년 후 검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추진 여부를 1년 후에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산그룹이 이번에 발표한 사업구조 재편안이 금융당국 심사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를 여러 차례 반려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사전에 금융당국과 소통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금감원에서 최종 의사결정권이 있기에 이자리에서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지만, 실무자들이 계속 소통을 하면서 요구하는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반성을 했다"며 "주주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기관들하고도 조금 더 소통을 하고 의견을 좀 적극적으로 청취를 해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힌편 두산은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재편안을 확정한다.

2024.10.21 18:27류은주

두산에너빌리티, 미국서 수소터빈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현지에서 수소터빈 기술력 홍보를 위한 '수소터빈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주요 대학에서 수행 중인 수소터빈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미국 내 수소터빈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에너지부(DOE), 에너지경제연구소(EPRI),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기업, 대학 등 미국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발전공기업 5개사와 민간발전사도 함께했다.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 공과대학교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수소터빈 개발 현황을 소개하고, 미국 주요 대학과 진행한 수소터빈 연소기 노즐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가스터빈 서비스사업 자회사인 DTS는 F클래스(가스터빈 입구 온도 약 1300~1400℃인 모델) 수소 혼소 연소기 및 고온부품 재생정비 사례를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3개 주요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차세대 수소터빈 연소기 원천 설계 기술 개발 및 시험 평가 기술 확보'를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 하에 에너지국제공동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 9월까지 진행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내 수소터빈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수소터빈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미주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2023년 보령신복합 주기기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1조 원 규모의 복합발전 주기기 제작 및 서비스 누적 수주금액을 달성했다. 현재 2027년 목표로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개발하는 중이다.

2024.10.20 11:21류은주

국감 '뜨거운감자' 두산 합병…성공할 수 있을까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이 험난하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소액주주의 반발과 금감원 신고서 정정 요구에 포괄적 주식교환을 철회하고 분할합병만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금융당국 심사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심사를 맡은 금융감독원이 사실상 무제한 정정요구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상황이 녹록지 않다. 국회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행동주의 펀드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금감원의 정정 요청에 따라 증권신고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 수정된 사업 재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신고서가 통과돼야 주주총회 등의 후속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두산도 우선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분할해 만든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해 기계 부문 중간 지주사 성격의 법인을 설립하고,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자 했다. 하지만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비율을 1대 0.63으로 산정해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주주들은 그룹 내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두산밥캣을 적자 기업 두산로보틱스 주식과 1대 0.63 비율로 교환하는 것은 주주 권익을 훼손한다는 주장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으로 합병비율을 산정했기 때문에 위법성은 없다. 하지만 법망을 피해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국회에서 법안까지 발의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7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정한 합병가액 산정책임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합병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어 지난 8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불공정한 합병 비율 등으로 주주가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는 경우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 이상의 주식을 가진 주주가 합병 중단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 국감서 지적받은 두산 지배구조 개편…금감원 "신고서 잘 살피겠다" 결국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합병 논란은 올해 국정감사 주요 화두에 올랐다. 17일 열린 국감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산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두산이 조금 더 시장 요구에 부응하고 주주가치 환원 정신에 맞는 방향으로 (증권신고서를)수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잘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과 두산 사례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사정을 제일 잘 아는 그룹에서 판단했기 때문에 구조조정 틀 자체는 각 경영진 의사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구조조정으로 발생 가능한 이익들을 주주들에게 적절히 나눠주려는 의도가 있었느냐에 대한 설득의 문제였는데 두산 같은 경우 설득 부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고 SK는 일부 미진한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설득과 관련된 노력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이제 주주권 권유 행사 기관에서 (긍정적)평가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정무위원회는 오는 24일 예정된 종합감사에서 관련 경영진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 주주 반발 잠재울 카드는? 증권가도 이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설법인이 보유하게 되는 두산밥캣 지분 46.1%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두산로보틱스에 합병(합병비율 0.13, 분합합병 비율 0.03)되는데. 주주입장에서는 향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인 2만890원으로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현재 로보틱스 주가(18일 기준 6만5천200원)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비율이 그대로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 반대는 여전하며, 최근에는 행동주의 펀드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두산밥캣에 주주 환원 확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배당 등 주주 환원율을 확대하라는 취지의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추진 과정에서 매수청구권으로 사용하려던 약 1조5천억원을 주주환원용으로 사용하라는 요구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오고 있다. 앞서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서는 주식매수청구금액이 한도인 6천억원에 이른다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차입금 축소, 투자자금 마련 계획은 의미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두산로보틱스 주가의 고평가 논란, 최근 주식시황 변동성 확대에 따른 두산그룹 주가 불확실성 등을 감안 시, 두산밥캣 지분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은 5.4%를 상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10.20 09:43류은주

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가메사·에퀴노르와 울산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협력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멘스가메사는 풍력발전기 제조사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 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 본사를 둔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 전 세계 30여개국에 진출해 풍력, 태양광, 석유, 가스 에너지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15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대표, 잉군 스베고르덴 에퀴노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에퀴노르가 울산 지역에서 추진 중인 750MW 규모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확정 시, 지멘스가메사의 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도입하고, 핵심 기자재인 나셀을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풍력 공장에서 조립해 공급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과 지멘스가메사의 파트너십은 국내 풍력시장 확대를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이고 최적화된 협력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간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14:33김윤희

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전력 기업과 발전 인프라 구축 협력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중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필리핀 전력 기업들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 기업인 메랄코와 원자력, 소형원자로(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키로 했다. 협약서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 로니 아페로초 수석 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이 서명했다. 민자발전사인 퀘존파워와는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프랭크 티엘 퀘존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두산에너빌리티 김정관 부사장이 서명한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퀘존 지역에 향후 수소터빈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포함해 1천200MW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운영을 추진한다. 퀘존파워는 생산된 전력의 판매, 규제 허가 및 승인 등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포함한 설계 조달 시공(EPC) 수행을 협력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필리핀 주요 전력 기업과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발전 시장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지난해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환경부 관계자를 비롯해 메랄코, 디벨로퍼인 아보이티즈 등 잠재 고객사들을 만나 한국형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을 소개한 바 있다.

2024.10.08 08:55김윤희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 부상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뿐 아니라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와 원전업계 주요 인사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90km 가량 떨어진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본사를 찾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원전 업계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 유럽에서는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의 회사 측의 설명이다. 150년 넘는 역사의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전세계 발전시장에 공급했다. 여기에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기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전 받을 계획이어서 원전사업 수행 능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천억원 규모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술 이전 완료 시 두산스코다파워는 2029년부터 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발전기 기술 이전과 공장·설비 투자를 위해 공장 현황, 보유 설비, 기술 이전 일정에 대해 내부 검토를 실시했다. 7월에는 두산스코다파워 설계∙생산 엔지니어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발전기 공장을 찾아 실제 설비를 확인하고 생산 가능 여부와 투자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 체코 원전사업을 계기로 진행되는 이 같은 사업 협력과, 이번 양국 정상의 사업장 방문으로 두산스코다파워 임직원들은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원전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두산스코다파워 다니엘 프로차즈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체코 원전사업 본협상을 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 대통령이 체코 총리와 함께 직접 이곳을 방문하신 것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힘을 실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두산스코다파워를 포함한 양국 산업계가 잘 협력해 나간다면 유럽 원전 시장에서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과 면담을 가진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대사도 발전기 기술 전수를 위한 신규 투자 결정에 감사를 표하면서 “체코 원전의 성공적 수행은 한국-체코 원전 산업계가 여러 유럽 국가의 신규 원전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의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두산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2 10:12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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