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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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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총수 박정원·박지원 네팔 건너갔지만…실종자 수색 난항

네팔 대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이 실종된 지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 부회장까지 현지를 찾았지만 수색 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고 현장으로 향하는 육로가 끊긴 데다 네팔 당국 헬기 운항 통제와 악천후까지 겹치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과 박 부회장은 지난 29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해 정부 대응팀 및 현지 관계자들과 실종자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사고 직후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한 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한 데 이어 이날 인력 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에 따라 현지 대응팀은 총 16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정부와 네팔 당국, 실종자 가족들과 수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 26일 네팔 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끊겼다.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이다. 현장에서 고립됐던 다른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들은 대피했지만 실종된 9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두산그룹이 현지 대응 인력을 확대하고 오너 경영진까지 직접 네팔을 찾았지만 수색의 핵심 수단인 헬기 운항부터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홍수로 도로와 교량이 유실돼 육로 접근이 어려워 사실상 헬기 의존도가 높지만, 네팔 당국은 추가 붕괴 가능성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외국 임차 헬기 등 민간 헬기의 운항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헬기를 임차해 수색을 준비했지만 운항 허가를 받지 못했고, 이후 헬기가 투입된 날에도 악천후와 험준한 지형 탓에 현장 착륙은 하지 못한 채 상공에서 육안 수색과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네팔군도 실종 추정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 및 헬기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정부는 헬기 수색과 함께 드론 투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9일 현지에 도착한 2차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수색용 드론을 가져갔으며, 현지 당국 운용 허가를 받는 대로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측도 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실종자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고지대 등을 살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고 지역 산세가 험준하고 수해로 지형이 크게 훼손된 데다 기상 상황도 불안정해 수색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이에 따라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두산그룹은 실종자 수색과 현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2026.08.31 10:00류은주 기자

네팔 홍수에 두산 '그룹 차원' 대응…500만 달러 지원

두산그룹이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네팔 라수와 지역에 500만 달러(약 69억원)를 긴급 지원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를 수행 중인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도 직원들이 연락두절된 가운데 그룹 차원에서 피해 수습과 구조 지원에 나선 것이다. 두산그룹은 27일 네팔 라수와 지역의 홍수 피해 수습을 위해 5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피해지역 수색과 구조 등 현지 수습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대규모 재해 상황에서 신속한 수습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홍수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현장이 위치한 라수와 지역을 덮치면서 국내 기업 직원들의 인명 피해 우려로 이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현장 직원 일부와 연락이 닿지 않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상황 파악과 수색·구조 지원에 들어갔다.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도 이날 네팔 현지로 급파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6일 현장 한국인 직원 20명 가운데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5명 중 5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가 파악한 한국인 연락두절 인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을 포함해 총 9명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관계기관 인력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네팔에 보내 현지 당국과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외신과 국내 보도에 따르면 연락두절자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소속은 한국인 직원 5명과 한국인과 혼인한 이중국적자 1명 등 6명, 한국남동발전 소속은 3명으로 파악됐다. 어퍼트리슐리-1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트리슐리강에 건설 중인 216MW 규모 수력발전소다. 한국남동발전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EPC를 맡아 발전소 건설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홍수로 발전소 건설현장과 주변 기반시설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조 활동은 도로와 통신망 훼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 헬리콥터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장대응팀을 중심으로 네팔 정부와 관계 당국, 사업 관계자들과 협력해 연락두절 직원의 수색과 구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의 이번 500만 달러 지원 역시 자사 직원 구조뿐 아니라 라수와 지역 전체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피해지역의 신속한 수색과 구조, 수습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6:40류은주 기자

네팔 홍수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5명 연락두절…현지대응팀 급파

네팔 북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가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현장을 덮치면서 한국인 직원 5명이 연락 두절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급파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신속한 직원 수색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26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있던 한국인 직원 일부와 연락이 끊겼다. 해당 현장에서 근무하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은 총 20명이다. 재해 당시 현장에 있던 15명 가운데 5명이 현재까지 연락되지 않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고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현지 상황 파악에 돌입했다. 정연인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장대응팀도 네팔 현지에 급파할 예정이다. 회사는 "관계 당국 및 사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연락이 되지 않는 직원의 수색과 구조를 지원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홍수는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인 라수와 일대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주택과 도로, 교량뿐 아니라 수력발전소와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에도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는 이날 오후 기준 최소 2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연락 두절된 것으로 집계했다. 악천후로 헬리콥터 구조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리 외교부가 파악한 한국인 피해 규모는 이보다 크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등에 있던 한국인 8명이 연락 두절됐고 10명이 고립됐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립된 한국인 구조를 위한 헬리콥터도 투입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를 맡은 어퍼트리슐리-1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 트리슐리강에 건설 중인 216MW 규모 수력발전소다. 한국남동발전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0년 EPC 계약을 체결해 터빈·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 공급과 발전소 건설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어퍼트리슐리-1은 72MW급 발전기 3기로 구성된 유수식 수력발전소다. 지난 5월에는 취수보 게이트 설치 행사가 열리는 등 공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당시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남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수와 지역은 이번 홍수로 수력발전 인프라가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다. 네팔전력청(NEA)에 따르면 라수와가디와 칠리메,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를 비롯해 트리슐리 3B 허브의 220kV 변전소 등이 피해를 입으면서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시설 피해 규모보다 현지 직원의 안전 확인과 구조를 최우선으로 두고 대응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직원들이 하루빨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원전 및 가스터빈, 소형모듈원전(SMR) 수요 급증 등 미래 성장 모멘텀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6.08.26 23:24류은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9300억 규모 오만 가스복합발전소 사업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오만 미스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 계약 금액은 약 9300억원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셉코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하는 역무를 맡았다. 발전소 핵심 기자재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도 직접 공급한다. 미스파 가스복합발전소는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발전용량 1700MW 규모로 2029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주처는 글로벌 디벨로퍼로 구성됐다. 미스파 프로젝트는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BIS) 컨소시엄이 발주했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EPC BG장은 “사우디와 카타르 등 인근 중동 국가에서 보여준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차별화된 전략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며 “파트너와 함께 최고 수준의 발전소를 건설해 오만 전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글로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 2월 카타르 피킹 유닛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3월 사우디아라비아 루마1·나이리야1 및 PP12 프로젝트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지난해 6월 베트남에서 약 9000억원 규모의 오몬4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오만 두큼과 미스파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2026.08.21 11:30김윤희 기자

빌 게이츠는 왜 韓 SMR 공급망을 택했나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이 방한해 SK·HD현대와 소형모듈원전(SMR) 협력을 확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까지 핵심 기자재 공급에 합류하며 한국이 테라파워의 주요 SMR 공급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이츠 의장은 이번 방한에서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부·국회 인사들과도 만나 차세대 원전과 한·미 협력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게이츠 의장은 방한 기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잇달아 만났다. SK와 HD현대는 모두 2022년 테라파워에 직접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다. 당시 투자 중심이었던 관계는 최근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자로가 실제 건설 단계에 들어가면서 사업개발과 제조·공급망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차세대 SMR인 '나트륨' 1호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은 뒤 초도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원자로 제작과 기자재 공급, 향후 사업개발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태원과 'K-나트륨' 구체화…SK, 투자자서 사업자로 SK는 테라파워의 단순 재무적 투자자에서 SMR 사업을 함께 개발하는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는 이날 나트륨 SMR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사업협력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미국에서 추진 중인 SMR 실증로와 후속 상용 프로젝트에 대한 SK이노베이션의 참여 확대를 비롯해 국내 SMR 공급망 활용, 국내 나트륨 SMR 사업 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등이 담겼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테라파워의 자금 조달에 참여해 총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를 통해 SK는 테라파워 2대 주주에 올랐다. 초기에는 투자와 기술협력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실제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토와 자금조달, 공급망 구성, 건설·운영계획 등으로 참여 범위를 넓히는 구상이다. 양사는 특히 한국형 나트륨 SMR 사업모델인 이른바 'K-나트륨'의 추진 방향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내 규제와 산업 여건, 전력계통 등을 검토하고 국내 연구·설계기관과 원전·발전 기자재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도 모색한다. SK가 SMR 사업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NG 직도입과 발전·전력사업에 SK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테라파워의 SMR을 결합한 통합 에너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초기에는 LNG 발전과 ESS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SMR을 무탄소 기저전원으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와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사업까지 연결하는 그룹 차원의 'AI 풀스택'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게이츠 의장과 최 회장 역시 이날 회동에서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과 차세대 원전 산업, 한·미 원자력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정기선과 SMR 공급망 논의…HD현대 제조 역량에 주목 HD현대와의 협력은 보다 직접적으로 원자로 제조 역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이날 게이츠 의장과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만나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와 미국 SMR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과 게이츠 의장의 만남은 올해 1월 다보스포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양측이 구축하고 있는 협력 구조는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테라파워가 나트륨 원자로 기술을 제공하고 HD현대가 주기기 제조를, 현대건설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후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말 테라파워가 케머러에 건설하는 345MW급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가는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하고 있다. HD현대는 앞으로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나트륨 원자로가 초도 프로젝트를 넘어 후속 상용화 단계로 확산할 것에 대비해 생산 설비 투자를 선제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기술, 제조, EPC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도 핵심 기자재 수주…韓 SMR 공급망 넓어진다 한국 원전 공급망의 참여는 SK와 HD현대에 그치지 않는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이날 테라파워와 케머러 1호기에 공급할 원자로 보호용기와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의 초도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실제 핵심 기자재 공급자로 참여하는 사례가 추가된 것이다. HD현대가 원자로 주기기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까지 핵심 원전 기자재 제작에 참여하면서 테라파워 입장에서 한국은 투자뿐 아니라 원자로 제작과 기자재 조달까지 연결할 수 있는 공급망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테라파워가 기술 개발 단계를 지나 미국 첫 프로젝트의 건설과 후속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대량 제작과 품질관리가 가능한 공급망 확보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대형 원전과 조선·중공업 분야에서 쌓아온 제조 역량이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도 활용되는 배경이다. 결국 게이츠 의장의 이번 방한은 국내 기업과 테라파워의 협력이 '투자→사업개발→주기기·기자재 제작'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SK가 사업개발과 에너지 수요처 확보에 나서고 HD현대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조 공급망에 참여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나트륨 SMR 상용화 과정에서 맡는 역할도 점차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심형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테라파워뿐 아니라 미국 SMR 개발사들이 한국 공급망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대형 원전 건설을 통해 축적한 제조·건설 역량과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설계를 실제 원자로로 구현할 수 있는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를 맞추고 비용을 관리하는 대형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험도 오랜 기간 축적돼 있다"며 "이 같은 노하우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SMR 시장에서 주목받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26.08.14 18:27류은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美 테라파워 원자로 핵심 기자재 제작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원자력 기술 기업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용 핵심 기자재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의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을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4년 12월 테라파워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에 대한 제작성 검토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성공적인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설계 개선사항을 개발하고 적용해 왔다. 그 결과 제작 발주가 가능한 수준까지 설계 성숙도를 끌어올렸다. 이런 다년간의 노력을 통해 테라파워의 원자로 기술 및 안전성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로 강력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테라파워의 첫 원자력 발전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되고 있으며, 345MW 규모의 첨단 원자로를 도입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에서 상업 규모 건설 단계에 진입한 최초의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첨단 원자로 기술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첨단 원전 확대 정책 지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건설허가를 취득한 후 올해 봄 착공에 들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는 기자재는 테라파워 초도 호기의 적기 건설과 상업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파워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해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전달하는 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자로는 용융염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돼 발전 출력을 500MW까지 높일 수 있다. 테라파워는 초도호기 외에도 향후 SMR 보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및 전 세계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제작 계약은 테라파워와 다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SMR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4 08:47김윤희 기자

두산, AI 반도체·원전·밥캣 '삼각편대'로 2분기 영업익 38%↑

두산이 인공지능(AI)·반도체 수요에 따른 전자BG 성장과 원전 기자재, 건설장비 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높였다. 자체사업과 주요 계열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 수주와 고수익 제품 확대를 추진한다. 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5861억원, 영업이익 4884억원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영업이익은 37.8% 증가했다. 전자BG를 포함한 자체사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반영됐다. 전자BG는 2분기 매출 7652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두산은 AI와 반도체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해 고수익 제품 비중을 높이고, 올해 자체사업 부문에서 약 3조 2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매출 4조 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을 기록했다. 기수주 프로젝트 매출 인식 확대와 원전 기자재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9% 증가했다. 상반기 수주는 국내외 가스터빈과 중동 가스복합 프로젝트 등을 포함해 7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2조 4479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가격 인상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11.2% 늘었고, 미국 관세환급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42.9%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6.07.27 15:57류은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중국 원전 연속 수주…라이양 5·6호기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중국 라이양 원전 3·4호기에 이어 5·6호기 핵심 소재까지 연속 수주하며 글로벌 원전 공급망 입지를 넓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 동팡전기그룹 계열사 DEI, DFHM과 중국 산둥성 라이양 원자력발전소 5·6호기에 적용될 증기발생기용 초대형 단조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채널헤드 4개와 튜브시트 4개 등 총 8개의 단조품을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채널헤드는 원자로 냉각재가 증기발생기로 드나드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하부 단조품이며, 튜브시트는 수천 개 전열관을 지지하고 냉각재와 2차 계통의 물을 분리하는 부품이다. 공급 제품은 직경 5m, 최대 130톤에 이르는 초대형 단조품이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로 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돌리는 원전 핵심 설비다. 라이양 5·6호기에는 중국의 1400MW급 차세대 원전 모델인 CAP1400 노형이 적용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라이양 3·4호기 증기발생기용 단조품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회사는 세계 최대급 1만 7000톤 프레스와 초대형 단조 기술, 과거 중국 하이양 AP1000 원전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핵심 기자재 시장에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7.27 10:38류은주 기자

해상풍력 키우는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에 630억원 투입

정부가 해상풍력을 재생에너지 확대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자회사 출자를 통해 해상풍력 발전사업 투자 확대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회사 두산지오솔루션의 보통주 6만 3000주를 63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00만원이며, 주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9월 15일이다. 이번 출자는 두산지오솔루션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지분 투자에 필요한 자금과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출자 이후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지오솔루션 누적 출자액은 1118억원으로 늘어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두산지오솔루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지분율 변동은 없다. 회사는 주금 납입 일정과 거래 세부 조건이 향후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7.24 17:55류은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해외 원전에 이상 조기 감지 시스템 활용

두산에너빌리티는 진동∙소음 분야 엔지니어링 회사인 크리에이텍과 '비아이즈 해외 원전 진출 기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비아이즈는 발전기 회전축에 전류를 전달하는 부품인 브러시의 전류, 온도, 진동, 마모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설비 사고를 예방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무인화∙자동화 기반 상시 모니터링으로 기존 수동 점검 방식보다 발전기 운전 신뢰성과 설비 안전성 제고에 기여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아이즈 생산, 유지보수, 사후관리, 기술협력 체계를 구체화하고, 장기 공급 및 서비스 협력 기반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테믈린 원전 1·2호기 발전기 교체 공사에 비아이즈를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다양한 발전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협력 기업과 함께 개발한 발전기 진단 기술의 사업화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테믈린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국내 발전사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 발전기 진단∙서비스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6 08:47김윤희 기자

"SMR 속도전…韓 5년 격차 좁히려면 PPA·선발주 열어야"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상용화 속도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국내 혁신형 SMR, i-SMR은 2035년 첫 호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해외 주요 노형은 2030년 전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한국이 시장 선점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는 한국형 SMR 기술 개발 자체보다 초기 시장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가 향후 표준과 공급망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전력 수요와 SMR을 연결할 전력구매계약(PPA) 제도 정비와 원전 공급망 유지를 위한 선발주, 국가전략기술 지정, SMR 특구 조성 등이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발제를 맡은 권순엽 법무법인 광장 국제업무대표는 한국이 SMR 경쟁에서 후발주자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한국형 SMR이 혁신형이든 4세대 노형이든 앞서가는 해외 사업자 대비 5~7년가량 뒤처져 있다"며 "외국 사업자들이 한국을 기다려주지 않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같은 문제의식을 보였다. 김동환 산업부 원전수출협력과장은 "초기 상용화 노형이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적 우위보다 초기 선점이 표준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i-SMR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반면 해외 주요 노형은 2030년 전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5년가량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전력 수요 커지는데…SMR PPA는 제도 밖 토론회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가 SMR 시장의 주요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중심 RE100을 넘어 무탄소에너지(CFE) 확보에 나서면서 원전·SMR 사업자와 장기 PPA를 맺거나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 빅테크가 원전 사업자와 장기 전력계약을 체결하거나 SMR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필요로 하는 만큼 원전과 SMR이 주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제도에서 SMR이 PPA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권 대표는 "해외 SMR 사업자들이 20년 장기 PPA를 기반으로 금융 조달과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한국은 데이터센터 관련 법에서 SMR을 고려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김형대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SMR을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전력 수요에 적시에 투입하려면 직접 거래 채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관련 거래 구조가 이미 형성돼 있지만 한국은 제도적으로 막혀 있어 민간 기업이 사업모델을 추진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설명했다. "2035년 준공하려면 2028년 착수해야"…선발주 필요성 제기 SMR 상용화 일정을 맞추기 위해 조기 발주가 필요하다는 제조업계 요구도 나왔다. 유성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상무는 "2035년 SMR 준공을 역산하면 2028년에는 제작에 착수해야 한다"며 "단순히 행정 절차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선발주와 선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로를 납품한 뒤 설치, 시공, 시운전, 상업운전까지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제작 착수 시점이 늦어지면 전체 상용화 일정도 밀릴 수 있다"며 "대형원전과 SMR 제작 사이에 물량 공백이 발생하면 두산에너빌리티뿐 아니라 460개 협력업체의 일감과 숙련인력 유지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도 공급망 조성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산업부는 SMR 시장에서 초기 공급망 형성 시점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적기라고 보고, 국내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자로 제작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국내에 SMR 파운드리 기반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특구·국가전략기술 지정도 후속 과제 업계에서는 SMR 특별법 시행 이후 후속 제도 설계가 시장 선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 개발과 인허가뿐 아니라 PPA 허용, 선발주, 세제 지원, 금융 지원 등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가 한국형 SMR의 상용화 속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이다. SMR 특구 지정과 국가전략기술 상향도 후속 과제로 제시됐다. SMR 특별법으로 연구개발과 실증 지원의 법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실제 상용화 속도를 높이려면 특구 지정과 세제 지원 등 구체적인 후속 제도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말까지 SMR 특구 육성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구를 통해 연구개발과 실증 기능을 한곳에 모으고, 민간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원전 협력업체가 집적된 창원·경남이 특구 거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세제 지원 확대 필요성도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SMR 관련 기술을 현재 신성장·원천기술에서 국가전략기술로 상향해 설비투자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기업의 설비투자 부담을 낮추는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국가전략기술 상향을 포함한 세제 지원 확대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특구 지정과 세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SMR이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지 않고 제작·실증·상용화로 이어지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6.30 18:30류은주 기자

두산에너빌, 중동 발전시장 공략…오만 두큼 프로젝트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약 5300억원 규모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발전용량 870M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 발전소 건설 전문기업 셉코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을 일괄 수행한다. 스팀터빈과 발전기 등 발전소 핵심 기자재도 직접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발주 컨소시엄에는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해 카타르 네브라스파워, 아랍에미리트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가 참여했다. EUDC는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수전력청의 개발·투자 전문 자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오만을 포함한 중동 발전시장에서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2026.06.15 16:51류은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8400억원 발전소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400억원 규모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 개발과 운영을 맡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기자재 공급·설치·시공·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참여한다. 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2029년 준공이 목표이며, 완공 후 330MW 규모 전력과 시간당 465톤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공급한다.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카타르 피킹 유닛 가스발전소,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PP12 가스복합발전소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중동 발전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2026.06.01 18:18류은주 기자

英 롤스로이스 손잡은 두산에너빌리티, 유럽 SMR 공략 속도

두산에너빌리티가 영국 롤스로이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공급망 진입에 속도를 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8일 롤스로이스 SMR이 추진하는 SMR 프로젝트의 핵심 기자재 제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롤스로이스 SMR이 영국과 체코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적용될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의 제작성 검토를 수행한다. 롤스로이스 SMR은 영국 항공우주·방산 기업 롤스로이스 PLC가 최대주주로 있는 SMR 개발사다. 회사는 470MW급 SMR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노형은 최소 60년간 기저부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협력 대상은 영국 윌파와 체코 테믈린 SMR 사업이다. 롤스로이스 SMR은 지난 4월 영국 국영 원자력기관 GBE-N과 계약을 맺고 윌파 부지에 건설할 SMR 3기에 대한 부지특화 설계에 착수했다. 체코에서는 국영 에너지기업 ČEZ와 건설준비 계약을 체결하고 부지 인허가와 사전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롤스로이스 SMR과의 협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SMR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롤스로이스 SMR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역량 확대와 제조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창원 본사 부지에 SMR 전용 공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PM-HIP 등 혁신 제조기술을 도입해 SMR 핵심 기자재 제작 역량을 높이고 있다.

2026.05.28 09:08류은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美서 스팀터빈 4기 공급 계약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과 370MW급 스팀터빈과 발전기 각각 4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2029년까지 미국 텍사스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북미 지역 스팀터빈 첫 수주 이후 추가 공급계약까지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발전의 핵심 설비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지난 3월 첫 북미 스팀터빈 수주에 이어 추가 공급계약까지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서 두산 터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현지 고객 및 협력사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북미 시장 내 추가 사업 기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은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력 수요 증가, 노후 발전설비 교체 등에 힘입어 고효율 복합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지 발전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2026.05.27 16:12김윤희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4800억 규모

두산에너빌리티가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장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주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와 하동복합발전소의 가스터빈 3기에 대한 장기 부품조달계약(LTPM)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계약 규모는 합쳐서 약 48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체결한 가스터빈 공급계약과 연계된 사업으로, 두 발전소는 모두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상업운전 이후 주요 정비 주기를 기준으로, 통상 10년 이상의 기간이 적용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고온부품 공급, 재생정비, 소모성 자재 공급, 기술지원 용역을 수행한다. 재생정비는 가스터빈 주요 부품을 정기적으로 수리 · 정비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번 계약은 주 기기 공급에 연계해 장기 서비스 계약까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운영 초기 단계에서 부품 공급과 정비 수행 범위를 사전에 확정함으로써, 계획정비 일정에 맞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산 가스터빈 공급에 이어 장기 서비스까지 연계해 고객의 발전소 운영 전 주기를 함께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주 기기 제작과 서비스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제공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노후 석탄발전의 가스발전 전환과 재생에너지 보완 전원 수요 확대에 따라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생산 및 정비 인프라와 축적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 공급 이후 운영·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05.26 08:38김윤희 기자

두산에너빌, 베트남 원전 선점 포석…현지 협력망 구축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현지 협력 기반 강화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베트남 정부와 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원전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며 베트남 신규 원전 참여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윤요한 마케팅부문장이 베트남 현지 기업 PTSC, PETROCONS와 각각 베트남 신규 원전 협력 및 공급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모두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PVN의 계열사다. PVN은 현재 베트남 중부에서 닌투언 2원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 주요 기업들과 선제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원전 기자재와 건설 분야의 현지 공급망 기반을 확보하면서 향후 닌투언 2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신규 원전 참여를 위해 민관이 함께 추진해 온 양국 간 협력이 향후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체코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팀코리아가 베트남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두산에너빌리티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닌투언 원전은 베트남 최초의 상업용 원전 사업이다. 러시아가 닌투언 1원전 사업을 진행 중이며, 팀코리아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을 앞세워 닌투언 2원전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8월 PVN과 원전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현지에서 '원전 공급망 협력 세미나'를 여는 등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04.23 23:30류은주 기자

SMR 원년 외친 두산에너빌의 이유있는 자신감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의 원년으로 제시하며 성과 가시화를 예고했다.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힘입은 가스터빈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고, 중장기적으로는 SMR이 성장축을 맡는 구도다. SMR은 일반적으로 전기출력 300메가와트(MWe)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뜻한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입지·출력 측면의 유연성이 높아 차세대 무탄소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핵심 사업(원자력·가스터빈·수소터빈·복합EPC) 매출 비중이 올해 78% 수준에서 2030년 8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올해 5.4% 수준에서 2030년 9% 후반대로 오를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특히 시장 기대에 비해 실질 수주가 지연됐던 SMR 사업은 올해 첫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올 하반기 뉴스케일 파워의 독점 글로벌 전략 파트너인 ENTRA1 에너지와 테네시 밸리 당국(TVA)이 PPA를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내 제작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대만 컸던 SMR, 올해는 다르다…"경쟁사들과 최소 5년 격차"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사업자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기술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과거 탈원전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인해 선제적으로 2018년부터 SMR을 준비해왔고, 인력도 계속 트레이닝해왔기 떄문에 다른 경쟁사들과 최소 5년 이상의 기술 격차가 있다"며 "금속 분말을 밥솥처럼 쪄서 만드는 원자로 제작 기술 등 생산 효율 높이는 공정 기술을 연구해 왔기 떄문에 다양한 원자로를 보다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것도 두산에너빌리티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엑스에너지와의 본품 계약을 추진 중이고, 올해 전력직접거래(PPA)가 체결되면 뉴스케일 물량도 대규모로 확보될 전망"이라며 "이에 대비해 창원 공장 내 SMR 신축 공장을 짓고 있다"고 부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창원 본사 내 SMR 공장 신축에 약 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으며, 연간 20기 생산능력(CAPA)을 갖출 전망이다. 회사는 이 공장이 세계 최초의 SMR 전용 공장이자 최대 규모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원자력 사업은 수주 이후 실제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회사는 SMR의 경우 실적 반영까지 약 5년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가스터빈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전원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이나 디벨로퍼들이 가스터빈만, 또는 원자력만 쓰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장 전력이 필요해 우선 가스터빈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슈퍼사이클 올라탄 가스터빈...1분기 이미 연간 목표치 달성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xAI향 추가 가스터빈 7기 수주를 공시했는데, 업계에 따르면 대당 계약 규모는 약 1350억~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계약 규모만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미국에서 발주된 가스터빈 발전소가 총 43기가와트 규모다. 그런데 올해 1월 기준으로 미국 내에서 건설되고 있거나 그리고 건설 준비 중에 있거나 또는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가스터빈 발전소가 총 186기가와트에 달한다. 1년 만에 3배나 증가한 규모로, 이는 한국 전체 발전 용량보다 큰 숫자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주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계획 수립 당시 올해 국내외 가스터빈 수주 목표를 10기로 잡았는데, 1분기에 이미 10기 수주를 완료했다”며 “현재도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와 공급 계약을 협상 중이어서 초과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0년까지 가스터빈 누적 71기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터빈 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핵심 축으로 꼽힌다. 판매 이후 장기 서비스 계약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가스터빈 100대를 판매하면 서비스 계약이 1년에 1조원 수준"이라며 "고수익 장기 서비스는 가스터빈 사업의 백미로, 가스터빈 판매 후 20년 이상 수의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38년 누적 판매 100대를 예상했지만, 최근 업황 개선으로 이 시점이 3~4년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 여지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로서는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나 액면분할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미 작년에 두산비나 매각과 두산스코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5000억원 이상 자금을 확보해 투자 재원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현재 유상증자나 액면분할 계획 없지만, 향후 대규모 사업 기회가 생길 경우 주주와 소통을 거쳐 검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2026.04.02 17:22류은주 기자

박상현 "두산에너빌, 올해 SMR 시장 성장 한가운데 서는 원년"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가스터빈과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1일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제63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4조 7000억원 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속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터빈과 대형원전, 소형모둘원전(SMR)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가스터빈 사업 성과를 먼저 강조했다. 그는 “가스터빈 사업은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만 누적 12기를 수주했다”며 “해외 첫 수출이라는 성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스팀터빈 사업과 관련해서도 북미 시장 진출 성과를 언급했다. 박 대표는 “최근 스팀터빈 사업 역시 북미 시장 첫 진입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형원전 분야에서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그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 원전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SMR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를 본격 성장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박 대표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주요 파트너와의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는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SMR 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그 성장의 한가운데에 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심 자산 정리와 투자 여력 확보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비핵심 자산인 두산비나 매각과 두산스코다파워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를 통해 미래 핵심사업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에너지 안보 강화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스터빈과 증기터빈, 원자력, SMR과 같은 핵심 사업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가스터빈 생산능력 확대와 SMR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는 단기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 속에서 기회를 선도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포함한 7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은 박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반대의견을 제시했지만 찬성률 78%(의결권 행사 주식수 기준)로 통과했다.

2026.03.31 10:00류은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북미서 대형 복합발전 스팀터빈 첫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가스터빈에 이어 스팀터빈까지 연달아 수주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미국 기업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370MW급 스팀터빈 및 발전기(각각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북미에 스팀터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결합한 복합발전 솔루션 공급 역량을 입증했다. 스팀터빈은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발전*의 핵심 설비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만큼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갖춘 발전 설비가 필수적이다. 복합발전은 천연가스로 가스터빈을 돌리고, 이때 나온 열로 스팀터빈을 한 번 더 구동하는 고효율 복합 발전 방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북미 지역 유틸리티 기업 및 민자발전 사업자(IPP)를 대상으로 복합발전 모델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두산은 북미 시장에서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공급 실적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발전 시장이 두산의 발전 기술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며 “앞으로 북미 고객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아우르는 종합 공급업체로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8 08:41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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