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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니아~처음 만난 세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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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현대백 株, 석 달 새 반토막…증권가 기대치도↓

신세계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주가가 최근 3개월 사이 일제히 급락했다. 증시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코스피 하락 지수를 크게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출 성장세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성장 속도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며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다. 증시 조정 속 백화점주 동반 약세…낙폭은 얼마나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신세계 주가는 26만 5000원으로 3개월 전인 7월 15일 61만원 대비 56.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은 14만 7600원에서 8만 2400원으로 44.2%, 현대백화점은 15만 9100원에서 7만 6600원으로 51.9% 내렸다. 3사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 총 6조 8821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3.8% 하락했다. 백화점 3사의 낙폭이 코스피보다 큰 것이다. 올해 고점 대비로도 낙폭이 컸다. 신세계는 올해 고점인 7월 1일 77만 6000원 대비 65.9% 하락했고 롯데쇼핑은 6월 17일 20만 3500원 대비 59.5%, 현대백화점은 6월 17일 20만 7000원 대비 63% 각각 내렸다. 국내 증시 큰 손인 국민연금도 백화점 3사의 주식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주식 보유량을 직전 보고 대비 총 140만 3787주 줄였다. 현대백화점 보유 주식이 68만6532주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롯데쇼핑 58만 6377주, 신세계 13만 879주를 매도했다. 주가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외국인 소비 둔화 우려가 지목된다. 상반기에는 원화 약세로 국내 명품·패션 상품의 가격 매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이후 원화 강세로 가격 이점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은 7월 초 1550원에서 전날 1344.6원으로 하락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소비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됐지만, 반대로 말하면 관광객 소비가 줄어들 경우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증권가도 눈높이 낮췄다…실적 전망·목표주가 하향 증권가에서도 백화점 3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흥국증권 등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3분기 백화점 매출 성장세 둔화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72만원으로 낮췄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3분기 명품 가격 인상이 없었고 환율 하락으로 내외국인 매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도 기존 20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아웃바운드 여행객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국인 매출 성장률이 상반기 90~100% 수준에서 평균 70%대로 낮아지면서 백화점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에 대해서는 이익 증가세 둔화와 소비여력 축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은 백화점 사업부문의 이익 증가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의류 매출 고신장에 따른 이익률 개선으로 비교 기준이 높아진 점과 금리·거주비용 상승 등 소비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을 지목했다. 그는 “내년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증가, 중하위계층 거주비용 상승 등 소비를 제한시키는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백화점의 쇼핑 채널 경쟁력과 성수기 수요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유 연구원은 “여전히 내외국인에게 한국 백화점은 인기 쇼핑 채널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성수기, 내년 1분기 반도체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을 앞두고 백화점 채널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6.10.16 14:24김민아 기자

전기 오토바이, 1번 충전으로 436㎞ 주행 '세계 신기록'

제로모터사이클의 전기 오토바이가 한 번 충전으로 436.5㎞를 주행해 세계 최장 주행 기록을 세웠다고 일렉트렉, 뉴아틀라스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라이더 젤레 베르스타엔은 제로모터사이클의 전기 오토바이 DS를 타고 436.5㎞를 주행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종전 기록인 310.7㎞보다 125㎞ 이상 늘어난 거리다. 이번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기록 달성을 위해 특별 제작한 모델이 아닌 양산형 제로 DS다. 여기에 회사의 옵션 사양인 파워 탱크를 추가해 배터리 용량을 총 19.2kWh로 늘렸다. 베르스타엔은 다른 두 명의 라이더와 함께 기록 경신에 나섰으며, 세 명 모두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동료 라이더들은 제로 SR/S 모델로 한 번 충전해 350㎞를 주행했고, DSR/X 모델로는 384㎞를 달렸다. 이번 주행은 프랑스 알프스 산악 지대에서 시작해 지중해 연안으로 향하는 경로에서 진행됐다. 베르스타엔은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평균 주행 속도를 시속 약 52㎞로 유지했다. 이는 일반적인 오토바이 주행 속도보다 느린 편이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 저항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속도를 낮추는 것은 전기 오토바이의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 라이더들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야간 주행을 선택했다. 덕분에 베르스타엔은 일정하고 효율적인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주행 대부분은 맑은 날씨 속에서 이뤄졌지만, 마지막 100㎞ 구간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주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체 여정은 GPS로 추적됐으며, 기네스 세계 기록 인증 절차에 따라 독립적인 목격자가 주행 과정을 확인했다. 일렉트렉은 배터리 용량이 20kWh에 못 미치는 전기 오토바이가 한 번 충전으로 436.5㎞ 거리를 주행한 것은 전기 이륜차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기록을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행 경로가 프랑스 알프스 고지대에서 시작해 지중해 연안으로 이어져 상당한 고도 하강이 있었고, 배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속 약 52㎞의 비교적 낮은 속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일반 도로에서 더 빠른 속도로 주행할 경우 배터리 소모가 커져 실제 주행거리는 이보다 짧아질 수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2026.10.16 10: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호두과자·두쫀쿠, 시부야 간다…신세계百, K푸드 팝업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하이퍼그라운드'의 취급 분야를 식품과 생활용품으로 넓힌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디저트와 식재료, 공예품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핀다. 신세계백화점은 15일부터 11월 3일까지 시부야 스크램블스퀘어, 히카리에, 시부야109에서 '디스트릭트 서울 - 시부야 에디션' 팝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식품·생활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스크램블스퀘어에서 판매한다.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와 두바이쫀득쿠키 전문 두앤두, 프리미엄 식료품 편집숍 발효:곳간, 공예·생활기물 편집숍 TWL, 세라믹 브랜드 소일베이커 등이 참여한다. 이들 브랜드는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일본에서 처음 팝업을 연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여수언니의 디저트 브랜드 '봄날엔'은 약과와 초코퐁당 크림떡을 선보인다. 고흥 돌김과 초콜릿을 조합한 '신성호1957'의 김초콜릿, 볶은 깨로 만든 '프로제산내'의 오일 등도 판매한다. 뷰티 상품은 오는 28일까지 스크램블스퀘어와 히카리에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밀크터치와 성분에디터, 키스, 베리즈 등이 참여한다. 히카리에에는 패턴 디자인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키티버니포니도 입점한다. 시부야109에서는 패션 브랜드 더티스의 일본 첫 팝업을 11월 3일까지 운영한다.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본 젊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하이퍼그라운드는 이달 초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서도 뷰티·라이프스타일 팝업 '뉴트로 서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9월 도큐 리테일 매니지먼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시부야109 팝업과 K-페스타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기존 패션·뷰티에 식품과 생활용품을 더해 국내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서울에서 지금 주목받는 디저트와 식료품, 생활 공예품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일본 고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K-패션·뷰티는 물론, 식품과 생활 등 경쟁력 있는 K-브랜드가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이퍼그라운드의 역할을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5 10:04김민아 기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美 워너브라더스에 1.4조 베팅한 이유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해 체류형 유통 공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에서 추진해 온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공간' 전략에 영화·드라마의 세계관을 더하려는 구상이다. 기존 점포에서 집객과 매출 성과를 쌓아 온 신세계가 할리우드 콘텐츠를 통해 방문 목적과 고객층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최근 신세계프라퍼티가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두 회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쇼핑몰과 테마파크 등에 활용해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사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타필드·이마트, 여가 공간 더하며 방문객·매출 함께 잡아 신세계그룹은 쇼핑 외에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왔다. 고객이 오래 머물며 여러 시설과 매장을 이용하고 다시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공간이 스타필드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열며 쇼핑·외식·놀이·휴식·문화를 한곳에 모은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선보였다. 이후 고양·안성·수원 등으로 점포를 확대해 왔다. 점포 실적도 성장하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점의 지난해 매출은 1078억원,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8.9% 증가했다. 스타필드 하남점 역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집객과 반복 방문 성과도 나타났다.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스타필드 하남의 누적 방문객은 올해 8월 기준 2억 5000만명을 기록했다. 구매 고객 가운데 10%는 지난 10년간 스타필드 하남을 40회 이상 찾았다. 체류형 공간 전략은 이마트로도 확대됐다. 기존 대형마트에 휴식·문화 공간을 더한 '스타필드마켓'을 선보이며 장보기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점포 구성을 바꿨다. 2024년 죽전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산·동탄·경산점, 올해 월계·군산점을 선보였다. 전환 점포에서는 매출 증가가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스타필드마켓 4개점인 죽전·일산·동탄·경산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 신장률인 2.7%를 웃돌았다. 할리우드 체험형 콘텐츠로 '다시 찾을 이유' 확대..."재무 부담은 과제" 신세계는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해 체류형 공간의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에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IP를 기반으로 체험 시설과 테마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션 임파서블'·'스타트렉'·'탑건'·'해리포터'·'왕좌의 게임' 등을 활용 가능한 콘텐츠로 제시했다. 다만 기존 쇼핑몰에 적용할 작품과 시설 형태, 도입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좋아하는 영화·드라마를 직접 경험하는 것을 새로운 방문 목적으로 만들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쇼핑과 휴식을 위해 찾는 고객뿐 아니라 특정 작품과 캐릭터의 팬층까지 끌어들여 고객 접점을 넓힐 가능성이 있다. 방문 목적을 다양화하는 방향은 개발 중인 스타필드 청라에서도 나타난다. 쇼핑몰과 멀티스타디움, 호텔을 결합해 쇼핑과 스포츠·공연 관람,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구상이다. 이번 콘텐츠 활용 역시 상품 구매 외에도 고객이 유통 공간을 찾을 이유를 늘린다는 점에서 방향이 맞닿아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글로벌 콘텐츠를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오프라인 공간에서 체험 시설이나 테마공간으로 활용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향”이라며 “신세계프라퍼티가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콘텐츠를 채우는 회사라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를 막 발표한 단계로 IP 활용 계획은 추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은 과제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대규모 투자자금 소요로 재무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구체적인 협업 방안과 수익창출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여부가 불확실한 점을 감안할 때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2026.10.14 16:59김민아 기자

국가유산청, 학술대회서 완주 초이남성지 연구성과 공개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들의 유해가 발견된 전북 완주 초남이성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완주군과 함께 '천주교 성지, 완주 초남이성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 오전 10시 전북 완주군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세미나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로 알려진 초남이성지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그동안 진행된 고고학·보존과학 등 여러 분야의 조사·연구 성과를 종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주 초남이성지는 호남의 사도로 불리는 유항검 아우구스티노가 태어나 활동했던 곳이다. 초기 천주교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호남 천주교 역사의 중심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2021년 초남이 인근 바우배기 묘역에서 무연고 무덤을 이장하는 과정에서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의 유해가 수습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초남이성지에서는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순교자 유해 및 출토 유물에 대한 융복합 연구가 진행돼 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 차례에 걸쳐 추진된 순교자 유해의 과학적 복원 연구와 출토 백자 지석에 관한 분석 결과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지석은 죽은 사람의 인적 사항이나 무덤의 위치 등을 기록해 함께 묻는 판석이나 도판이다. 연구진은 초남이성지에서 출토된 백자 지석의 특징과 제작 시기를 분석하고, 표면에 먹으로 적힌 글씨의 필적을 검토했다. 특히 백자사발 지석에 남은 묵서를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의 친필과 비교한 법과학적 분석 결과가 소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5개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이영춘 호남교회사연구소장은 '완주 초남이성지로 본 천주교인들의 신앙과 삶'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는다. 초남이성지를 중심으로 천주교가 전파된 과정과 당시 신앙공동체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이어 강석주·김환희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연구자는 그동안의 조사 성과를 종합하고 중장기적인 보존·활용 방향을 제시한다. 김귀한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연구자는 순교자 묘에서 출토된 백자 지석의 특징과 제작 시기를 분석한다. 강태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자는 백자사발 지석의 묵서를 정약용 친필과 비교한 필적감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우영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윤지충의 인골 복원 성과와 향후 연구 방향을 설명한다. 초남이성지를 비롯한 한국 천주교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전략도 논의된다. 이민석 전북특별자치도청 연구자는 한국 천주교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등재 전략을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윤덕향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장기재 완주군청 관계자, 권소현 국립익산박물관 연구자, 박철상 한국문헌문화연구소 연구자, 송창호 전북대학교 해부학교실 연구자, 송길상 충청남도청 관계자 등이 참여해 조사 성과와 향후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학술대회는 별도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초남이성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에서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6.10.14 10:42이선민 기자

뷰티 할인에 지갑 열었다…신세계免, 첫 '신면세일' 온라인 매출 20%↑

신세계면세점이 처음 진행한 정기 할인행사 '신면세일'에서 온라인몰 일평균 매출이 행사 직전보다 20% 늘었다. 화장품과 향수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패션잡화 판매도 확대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11일까지 25일간 진행한 신면세일에서 온라인몰 일평균 매출이 행사 전 동일 기간(8월 23일~9월 16일) 대비 2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장품·향수가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행사 기간 화장품·향수 일평균 매출은 비교 기간보다 약 46% 증가했다. 국산 화장품 매출은 16% 늘었으며 연작과 어뮤즈는 각각 34%, 21% 성장했다. 패션잡화 매출도 24% 증가했다. 구매객 수는 행사 전보다 13% 늘었다. 오프라인 명동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보템고주파와 아떼 바네사브루노, 톰 포드 뷰티의 일평균 매출이 행사 직전보다 각각 200% 이상 늘었다. 키엘과 마른파이브, 로라 메르시에, 케라시스도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 상위권에는 에스티 로더와 라 메르, YSL 뷰티, 이솝, 쌤소나이트 등이 올랐다. 내국인 고객에게는 에스티 로더·이솝·스위스유스트·에스트라 등이, 외국인 고객에게는 라 메르·헬레나 루빈스타인·입생로랑 뷰티·키엘·랑콤 등이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9월 한 달간 진행한 온라인 단독 뷰티 기획전도 목표를 웃돌았다. 기획전 매출은 전월보다 25% 증가해 목표의 106%를 달성했다. 단독 기획상품인 설화수 '윤조 듀오&에센셜 데일리 4종 세트'와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크림듀오&앰플 3종 세트'는 각각 판매 목표의 135%를 달성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첫 신면세일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 상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 것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주요 명절과 연휴에 맞춰 신면세일을 대표적인 정기 쇼핑 행사로 발전시키고 브랜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세계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VIP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08김민아 기자

[K백제유산] 이길배 국장 "백제역사유적지구, 국내 1호 자발적 확대등재 유산될 것"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향후 국가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세계유산 확대등재' 유산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등재 후보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장기간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백제유적이 확대등재 국면의 최우선 후보라는 분석이다. 이 국장은 13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열린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 1부 주제발표에서 "올해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는 유네스코의 권고에 따른 것이었지만,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자체와 학계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자발적 확대등재의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신규 등재 유산이 한정적인 만큼 향후 유산 정책의 축이 확대등재로 전환될 것이며, 백제유적이 가장 먼저 거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유네스코 심사 기준이 대폭 엄격해진 국제 동향도 짚었다. 이 국장은 "2028년 등재 사이클부터 의무화되는 예비평가(PA)를 비롯해 유네스코와 자문기구의 심사 문턱이 매우 높아졌다"며 "단순히 등재 기준만 맞추는 데 그치지 않고 완전성과 진정성, 지속가능한 보호관리 체계가 완비되어야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유산 정책의 무게중심이 '등재'에서 '사후 관리'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4년간 근무한 이 국장은 "세계유산센터 8개 부서 중 등재 담당은 1곳뿐이며 나머지는 모두 보존·관리 부서"라며 "지자체가 선거직 단체장의 성과에 치중해 등재 자체에만 매몰되기보다, 등재 이후 OUV 유지와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포 장릉 아파트 사태와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 갈등을 직접 거론하며 유산 주변 관리 체계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 국장은 "김포 장릉 아파트 논란으로 국제적 흠집이 나기 시작하더니 종묘 앞 세운4구역 문제로 국제사회에 망신살이 뻗쳐 있는 상황"이라며 "세계유산영향평가(HIA)는 개발의 발목을 잡는 제도가 아니라 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조화로운 개발을 위한 장치인 만큼 국내에 합리적으로 안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축소된 세계유산 국비 예산 정상화 의지도 드러냈다. 이 국장은 "지자체의 집행률 저조 등으로 내년 정부안 기준 115억원까지 축소된 세계유산 관리 예산을 국회와 협력해 예년 수준인 400억~500억 원대로 단계적 회복시키겠다"며 "국비 지원의 전제 조건인 지방비 매칭과 신속한 집행을 위해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6.10.13 13:56정진성 기자

[K백제유산] 장충희 연구위원 "백제유산 10곳, 찾기 싸움 끝내고 증명 집중"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확대등재는 단순히 유적의 수를 늘리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기존 유산이 담지 못한 왕도의 실제 작동 방식을 보완해 '더 완전한 세계유산'으로 거듭나는 학술적 연구 과정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열린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 1부 주제발표에서 "확대등재의 의미를 더 많은 백제 유산을 끼워 넣거나 세계유산으로 넣자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핵심은 기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가진 속성의 공백을 확인하고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현재 8개 구성유산이 왕궁·왕성·왕릉·사찰 등 상징적 핵심 시설에 편중돼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것만으로는 백제 왕도가 실제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었는지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며 "지난 10년간의 연구와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거쳐 도출된 최종 10개 유산을 통해 귀족과 지방세력, 왕실 장례·제의, 물자 생산·공급, 방어 관방체계 등 왕도 운영의 여러 층위를 보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확대 대상 10개 유산은 기능에 따라 4개 범주로 제시됐다. ▲고분·장례 4개소(공주 수촌리, 부여 능안골, 익산 쌍릉, 익산 입점리) ▲종교·제의 4개소(공주 정지산, 부여 능산리사지, 부여 왕흥사지, 익산 제석사지) ▲생산·공급 1개소(부여 정암리 와요지) ▲관방·방어 1개소(익산 오금산성) 등이다. 특히 정암리 와요지는 왕도 건축물의 기와 공급망을 보여주는 유일한 생산 유적이며, 오금산성은 익산 왕도의 방어체계를 입증하는 거점으로 평가됐다. 논증 난이도에 따른 3단계 차등 접근법도 제시됐다. 장 연구위원은 기존 OUV와의 정합성에 따라 ▲직접 강화군(정지산·왕흥사지·능산리사지·쌍릉·제석사지) ▲새로운 기능 보완군(정암리와요지·능안골·오금산성) ▲추가 논증군(수촌리·입점리)으로 분류했다. 장 연구위원은 "수촌리고분군과 입점리고분군이 한성백제와의 연결 고리를 쥐고 있다"며 "단순히 시대 범위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웅진 천도가 가능했던 정치적 배경과 중앙-지방의 관계를 역사적 당위성으로 설명할 때 한성까지 아우르는 완벽한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나아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장 연구위원은 "확대등재 전략은 더 많은 후보를 찾아내야 하는 '찾기 싸움'이 아니라 이미 선정된 유산의 필요성을 더 강하게 증명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확대등재는 완료된 논리를 행정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이 아니라 백제 후기 왕도에 대한 설명을 완성해 가는 연구 과정"이라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는 더 많은 백제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더 완전한 세계유산'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6.10.13 13:10정진성 기자

[K백제유산] 최재헌 위원장 "백제유적 확대등재, 단순 추가 아닌 가치 완성 과정"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확대등재는 단순한 유적 추가가 아니라 기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결손을 보완하는 완성의 과정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후보 유적을 한꺼번에 추진하기보다 준비도가 높은 익산 제석사지와 쌍릉 등 '최소충분 집합'을 중심으로 단계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건국대 교수)은 13일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열린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영어로는 익스텐션(Extension) 하나지만, 소폭 경계 변경을 뜻하는 '확장'보다 신규 구성요소와 유산구역을 새롭게 설정하는 '확대등재'가 더 정확한 개념"이라며 "국제적 문법에 맞춰 기존 OUV를 더욱 완결하게 만드는 가치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개최지인 익산의 역사적 위상과 대외 교류사를 집중 조명했다. 최 위원장은 "익산은 백제의 두 번째 수도(부도)로서 무왕 시기 가장 강력한 국력을 자랑하던 중심지였고, 왕궁리유적이 이를 증명한다"며 "2015년 등재 당시에도 왕궁리 정원에서 출토된 중국 양쯔강 유역 퇴적암 '어린석'을 확인한 유네스코 실사자가 이견 없이 문화교류 기준을 인정한 바 있다"고 회고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유네스코의 엄격해진 심사 추세를 짚으며 치밀한 논리 구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 7월 부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확장등재 및 경계변경 승인율은 40% 미만에 그쳤다"며 "인도 촐라 사원군, 폴란드 비엘리치카·보흐니아 소금광산, 인도 산악철도는 발전 단계와 기능적 결합을 입증해 성공했으나, 네팔 룸비니, 우크라이나 키이우 성당군, 파나마 역사도시는 설명과 관리 계획 부족으로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를 먼저 정하고 OUV를 꿰맞추는 방식은 실패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신규 발굴 성과에 대해서는 기존 유산의 속성 강화와 신규 추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관북리 목간 329점과 공산성 왕궁지, 부소산성 건물지 등은 기존 구성요소의 속성을 강화하는 증거로 우선 활용해야 한다"며 "신규 후보 중에서는 준비도 측면에서 익산 제석사지와 쌍릉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왕궁리유적에 왕실 사찰인 제석사지와 왕실 장송 체계인 쌍릉을 결합하면 '익산 왕도체계의 기능적 완성'을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쌍릉 피장자를 무왕으로 섣불리 단정하지 말고 학술적 가설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후보 유적에 대해서는 무리한 일괄 추진을 경계하며 단계적 전략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제석사지와 쌍릉을 우선 검토하고, 공주 정지산 유적을 보완 검토한 뒤 그 외 대상 유적들은 차별화 논리를 갖춰 조건부로 선택해야 한다"며 "경계가 불분명한 유적은 장기 연구 과제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성백제 유적에 대해서는 "700년 역사 전체의 가치 틀을 재설계해야 하므로 즉시 통합은 불가능하며, 장기적으로 별도 등재나 단계적 통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확대등재의 목표는 더 큰 유산 구역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백제의 OUV를 더욱 완전하게 설명해 내는 것"이라며 "OUV 결손 분석과 제외 논리 정립, 사전 통합관리 체계 구축을 거쳐 국제기구의 자문을 조기에 활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6.10.13 11:13정진성 기자

28개국 모인 세계경주포럼…K-컬처 국제협력 해법 모색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 세계 각국의 문화산업 전문가와 청년들이 모여 K-컬처를 통한 국제협력과 공동 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지난 8~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 '2026 세계경주포럼'이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을 포함한 28개국에서 1400여명이 사전 등록했으며, 현장 참가자를 포함한 이틀간 누적 방문객은 약 2500명으로 집계됐다. 행사 기간 4개 분과와 3개 특별세션, 11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번영과 공동성장'이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논의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구체적인 국제협력 과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8일 개막행사에서는 피에르 루이지 사코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페스카라대학교 교수와 앤디 프랫 영국 런던 시티 세인트조지스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사코 교수는 컬처 3.0의 관점에서 한국 문화창조산업의 성과를 조명했다. 한국이 콘텐츠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 공동창작과 문화 참여를 확대해 산업적 성과를 사회적 가치와 공동번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랫 교수는 창조경제를 문화유산과 관광, 지역 인력과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산 생태계로 설명했다. 문화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고려하고, 창작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두 기조연설자와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지은 옥스퍼드대학교 한국학센터 소장이 특별대담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문화협력을 단순한 산업과 교역의 차원을 넘어 삶의 질과 사회적 결속의 관점에서 살펴봤다. AI 번역 기술이 발전할수록 문화적 맥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진다는 점과 차세대 연구자·번역가 양성을 위한 대학 및 기관 간 협력 필요성도 논의했다. 9일에는 문화창조산업·청년, 디지털·AI, 지역·세계, 역사·문화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제이슨 베번 전 워너브라더스 크리에이티브 개발총괄, 에릭 앤더슨 미국 e스포츠 구단 FaZe 대표, 이교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 등 국내외 전문가 20명이 참여했다.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영화와 e스포츠, AI 엔터테인먼트 사례를 중심으로 국경을 넘는 창작 협업과 청년 인재의 성장 기회를 논의했다. 디지털·AI 분과에서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혁신과 함께 창작자 권리 보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청각장애 K팝 그룹 '빅오션'의 사례를 통해 기술 발전이 문화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가능성도 살펴봤다. 지역·세계 분과에서는 경북의 역사와 한글·한복·한식 등 한국 문화자산을 글로벌 콘텐츠와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아랍에미리트 전통공예와 인도네시아 바틱,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승 지식과 현대 디자인, 디지털 헤리티지 사례 등을 통해 문화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별세션에서는 지역 문화자산을 국제협력과 콘텐츠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외교부와 경주시가 마련한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에서는 동아시아와 중남미 도시의 문화자산 활용 및 도시외교 사례를 공유했다. 경상북도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역 문화유산의 확장 가능성과 데이터 권리 문제를 다뤘다. 경북의 역사·인문자산을 영화·드라마·웹툰·게임 등 콘텐츠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국제협력 프로그램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참가자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정책과 디지털 인프라 사례를 공유하고 한-아세안 협력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청년정책포럼에서는 몽골과 러시아 등 회원지역의 청년정책과 문화교류 사례를 살펴봤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에서 확인한 문화창조산업의 가능성을 국제협력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경주포럼에서 나눈 논의가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어져 문화와 산업, 국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번영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10.13 11:03이선민 기자

[K백제유산] "백제 왕도체계 완성 나선다"…익산서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 논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가 시작됐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를 13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확대등재 가능성과 추진 방향, 연속유산의 확장 선례를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가 등재된 뒤 지속 가능한 활용과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애써왔지만, 이제는 세계유산의 충실한 해석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라며 "등재 직후부터 용역을 통해 잠정목록에 선발될 후보들을 지난 10년 동안 선정해 왔고, 오늘 가장 최근의 학문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확대등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술 연구와 해외 사례 연구·공유, 관계 기관 전문가와 학자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익산을 비롯한 공주·부여 지자체 관계자 및 주민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더욱 연구하고 세계와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고대 동아시아 간 건축 기술과 불교 문화 교류, 독특한 문화·종교·예술의 뛰어난 증거라는 두 가지 기준을 인정받아 2015년 등재된 연속유산"이라며 "세계유산 확대등재는 기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강화하기 위한 경계 변경이나 구성요소 추가를 의미하는 만큼, 이번 자리가 4개국 사례 연구를 통해 확대등재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기조강연과 1·2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을 맡은 최재헌 건국대학교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장 등재 가능성과 전략: 발굴유적의 추가에서 백제 왕도체계의 완성까지'를 발표한다. 최 교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를 단순한 발굴 유적의 추가 차원을 넘어, 기존 세계유산의 가치와 백제 왕도체계 완성이라는 거시적 틀에서 검토한다. 이어지는 1부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의 필요성과 국내 정책, 실제 확대등재 경험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의 당위성과 과제'를 발표하며,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은 '세계유산의 가치 확장을 위한 국가 정책과 지원 체계'를 다룬다. 문경오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 센터 부센터장은 '연속유산의 확대등재 전략: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등재 경험을 중심으로'를 통해 국내 연속유산의 실제 확장 경험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일본과 인도, 중국의 사례를 통해 국제적인 확대등재 및 가치 재정립 경험을 살펴본다. 타카후미 야마다 나라현 세계유산실 선임연구원이 나라현의 세계유산 4건의 개요를 소개하고, 시카 제인 자연·예술·유산 개발연구기구(DRONAH) 소장이 인도의 연속 세계유산 확장 사례연구를 발표한다. 이어 송방 베이징대학교 도시환경과학대학 부교수는 '중국 명·청시대 황릉을 통해 본 연속세계유산의 확장 등재와 가치 재정립'을 다룬다. 국가와 유산의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이번 발표들은 기존 세계유산의 가치를 어떻게 확장하고 새로운 구성요소를 기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연결할 것인지에 관한 다양한 해외 사례를 비교·검토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학술대회 마지막 순서로는 최재헌 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김영재 한국전통대학교 교수, 심혜리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연구개발실장, 이문형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가치와 과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를 둘러싼 국내 정책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인도·중국의 선례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향후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026.10.13 10:29정진성 기자

[K백제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확대등재 전략 모색…13일 익산서 국제학술대회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를 위한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익산에서 열린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익산 웨스턴라이프호텔 B2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 방향과 국내외 연속유산 확대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에서는 최재헌 건국대학교 교수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장 등재 가능성과 전략: 발굴유적의 추가에서 백제 왕도체계의 완성까지'를 주제로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의 방향을 살펴본다. 이어지는 1부에서는 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의 당위성과 과제'를 발표한다. 이어 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이 '세계유산의 가치 확장을 위한 국가 정책과 지원 체계', 문경오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 센터 부센터장이 '연속유산의 확대등재 전략: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등재 경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세계유산 확대등재 경험을 공유한다. 타카후미 야마다 나라현 세계유산실 선임연구원이 '나라현의 세계유산: 4건의 세계유산의 개요'를 소개하고, 시카 제인 자연·예술·유산 개발연구기구(DRONAH) 소장은 '연속 세계유산의 확장 등재: 인도 사례연구'를 발표한다. 이어 송방 베이징대학교 도시환경과학대학 부교수가 중국 명·청시대 황릉 사례를 통해 연속세계유산의 확장 등재와 가치 재정립에 대해 발표한다. 발표 이후에는 최재헌 건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재 한국전통대학교 교수, 심혜리 유네스코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 연구개발실장, 이문형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국내외 사례를 토대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대등재를 둘러싼 다양한 쟁점을 국내 정책과 실제 확대등재 경험, 해외 연속유산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10.12 10:00정진성 기자

먹고 입고 쓰는 한글…유통업계, 한글날 제정 100주년 마케팅 활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한글을 활용한 상품과 행사를 선보인다. 한글 모양 초콜릿과 시집 속 문장을 담은 파자마,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한글 폰트 등 일상에서 한글을 접하는 기회를 넓혔다. 음료에 우리말 이름을 붙이는 이벤트와 팝업스토어, 도심 속 미디어아트 등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한글 모양에 책 속 문장까지…상품에 담은 우리말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협업해 '에이비씨 한글 한정판'을 출시했다. 기존 알파벳 형태 대신 한글 자음과 모음을 담았다. 자음 19종과 모음 10종, 특수문자 5종, 숫자 10종 등 총 44종 가운데 무작위로 담겨 있어 글자를 모아 원하는 단어를 만들 수 있다. 포장에는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인 '사민필지' 초판본의 본문 서체를 그대로 적용했다. 사민필지는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미국인 선교사 호머 헐버트 박사가 저술한 우리나라 최초의 순한글 세계 지리 교과서다. 제품 뒷면에는 사필민지 소개 문구와 역사적 배경 등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넣었다.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교보문고와 손잡고 '불면증 독서 클럽'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파오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시집 '샤워젤과 소다수',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2권과 손잡고 ▲샤워젤과 소다수 파자마 1종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 담요 1종 ▲불면증 독서클럽 체크 파자마 1종 ▲반팔 티셔츠 2종 ▲숄더백 1종 ▲양 몇 마리 북커버 1종 등을 출시한다. 특히 파자마와 담요에는 고선경 시인의 '샤워젤과 소다수', 유선혜 시인의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에 담긴 문장을 활용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을 활용한 교보문고 협업 컬렉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혜자로운'·'좋은친구'…편의점 개성을 글자로 편의점들은 브랜드의 특징을 담은 폰트를 선보인다. GS25는 한글날인 9일 'GS혜자로운체'를 무료로 공개한다. '혜자로운' 브랜드 개편 과정에서 개발한 로고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리듬감 있는 획과 부드러운 곡선이 특징이다. GS25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안내하는 QR코드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개인과 기업 모두 인쇄물과 광고, 상품 포장, 영상, 웹사이트 등 상업적·비상업적 용도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산돌과 함께 공식 폰트 'SD CU 좋은친구'를 개발했다. CU의 인사말인 '나이스 투 씨유(NICE TO CU)'를 글자로 표현한다는 구상에서 출발해 부드러운 곡선과 살짝 올라가는 삐침으로 브랜드의 밝고 친근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CU는 이달 포켓CU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점포 홍보물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고객들은 9일부터 산돌구름 사이트에서 폰트를 내려받아 3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글날 기념 상품도 선보인다. 지난 6일 한글 자음을 모티브로 한 '초성 마카롱'을 출시했다. 마카롱 꼬끄에 '좋은친구' 서체의 자음 형태를 구현했다. 오는 12월에는 길쭉한 형태의 스낵에 '좋은친구' 폰트로 랜덤 문구를 넣은 '챌린지 스낵'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말 이름 짓고 도심 속 '안녕' 감상하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거나 매장을 찾아 즐기는 행사도 마련됐다. 이디야커피는 9일부터 15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우리말 작명소' 이벤트를 진행한다. 좋아하는 이디야 음료에 어울리는 우리말 이름을 지어 댓글로 남기면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고객에게는 모바일 상품권과 아메리카노 교환권 등을 제공한다. 또 오는 31일까지 모바일 멤버십 앱 '이디야멤버스'의 아이콘과 로고를 한글로 바꾸고, 음료 크기와 온도 구분 등에 쓰던 외국어 표기도 한글로 변경한다. 매장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해 제작한 종이컵과 컵홀더를 선보인다. 롯데리아는 오는 11일까지 홍대점과 잠실롯데월드몰B1점, 서울역사점에서 '맛깔리아-한글날 제정 100돌 잔치' 팝업을 운영한다. '세상의 모든 맛을 표현하는 위대한 한글'을 주제로 자체 글씨체인 '리아체'와 캐릭터를 활용해 매장을 꾸미고 포토존을 마련했다. 롯데리아에서 발견한 8가지 맛과 식감을 순우리말과 새로운 '맛깔 신조어'로 풀어냈다. '달보드레', '알근달근' 등의 순우리말부터 '와구와궁', '두툼탱탱' 등 다양한 표현을 리아체 그래픽 포스터로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홍인숙 작가의 한글 조형 작업을 미디어아트로 확장한 '한지에 담은 안녕'을 선보인다. 한글 '안녕'의 획을 모란꽃과 푸른 폭포로 형상화하고 소나무와 봉황, 호랑이 등 전통 이미지를 더했다. 작품은 삼성동 아티움 외벽미디어에서 14일까지,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룩스에서 31일까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에서 11월 30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 전시 안내도 마련했다. 컬처테크 기업 도슨과 협업해 QR 기반 AI 전시 응대 서비스 'nodnod.io'를 운영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원하는 언어로 전시 안내와 프로젝트·작가 정보를 확인하고 작품에 관해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다.

2026.10.09 10:08김민아 기자

최휘영 장관, APEC 이어 경주서 문화·AI 국제협력 방안 논의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국제협력과 공동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2026 세계경주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8일부터 9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와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전환기, 문화가 이끄는 공동 번영과 공동 성장'이다. 문화창조산업·청년, 지역·세계, 디지털·AI, 역사·문화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특별 세션과 8개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8일 오후 1시30분 열리는 개막식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문화산업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피에르 루이지 사코 이탈리아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교 교수가 '다극화된 글로벌 문화창조 생태계에서 전략적 리더로 부상하는 한국'을 주제로 한국 문화산업의 가능성과 과제를 짚는다. 앤디 프랫 영국 런던시티 세인트조지스 대학교 명예교수는 문화와 문화창조산업의 연계를 통한 사회·문화적 발전과 경제적 공동 번영의 가능성을 발표한다. 이어 두 기조연설자와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센터 소장이 특별 대담에 참여해 문화창조산업을 매개로 한 국제협력 과제를 논의한다. 9일에는 분야별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는 4개 분과 토론이 이어진다. 오전 문화창조산업·청년 분과에서는 제이슨 베번 전 워너브라더스픽처스 개발 총괄 등이 참여해 국경을 넘는 창작 협업과 인재 교류를 통한 공동 성장 방안을 살펴본다. 지역·세계 분과에서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 등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AI 기술 확산에 따른 문화산업의 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디지털·AI' 분과에서는 이교구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AI 시대 창작자와 산업, 제도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역사·문화 분과에서는 앤디 프랫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무형문화유산 등 살아 있는 문화유산을 창조산업과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별 세션도 열린다. 외교부와 경주시는 '제3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해 문화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과 동아시아·중남미 문화도시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경상북도와 경북연구원은 AI와 전통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지역 문화자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문화유산 데이터의 권리 보호와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AI 활용 방향도 논의 대상이다. 경북의 역사·인문자산을 영화와 드라마, 웹툰, 게임 등 K-콘텐츠로 확장하고 지역 창작자와 제작사, 플랫폼, 투자사를 연결하기 위한 방안도 다룬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경주는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자 지난해 문화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핵심 경제동력으로 선언한 APEC 정상회의가 열린 현장"이라며 "세계경주포럼이 경주선언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문화와 산업, 국가와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 번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08 14:38이선민 기자

'의료AI' '환자중심' '지속가능한 병원' 논의하는 IHF 세계병원대회 열려

대표적 병원계 국제행사인 세계병원대회(World Hospital Congress)가 19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대한병원협회와 국제병원연맹(IHF)이 공동 주최하는 제49차 세계병원대회는 '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를 주제로, 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의료 AI의 실질적 성과 창출–기대를 넘어 실제 의료 현장의 변화로'를 비롯해 의료 AI와 병원 운영, 환자안전, 데이터 활용 등 의료 AI의 실질적인 성과와 책임 있는 활용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병원협회 측은 세계 병원계가 축적한 경험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각 지역의 의료현장에 적용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중심 의료를 비롯해 병원 리더십, 저탄소·지속가능한 의료, 디지털의료와 인공지능(AI), 의료의 질과 환자안전 등을 중심으로 60여개 세션을 진행한다. 세계 90개국에서 병원장과 보건의료 리더 등 2000여명(해외 참가자 1700명, 국내 참가자 300명)이 참가하고, 300여명의 각국 병원 및 보건의료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해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서 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왕준 제49차 IHF 세계병원대회 대회장(IHF 차기 회장)은 “이번 세계병원대회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 자체가 우리나라 의료와 병원계의 역량과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한국 병원계가 세계 병원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보건의료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새로운 협력의 장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와 함께 2026 세계바이오서밋도 함께 열린다. 대한민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바이오서밋은 10월21일과 22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며, WHO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국 보건장관, 국제기구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해 'AI 기반 보건의료 혁신의 확산'을 주제로 ▲AI가 가져올 신기술 ▲바이오헬스 신시장 ▲지속가능한 투자 등을 논의한다. 특히 WHO, 보건복지부, IHF, 대한병원협회, 국제기구 및 산업계·전문가 등이 참여해 책임 있는 의료 AI 활용과 지속가능한 의료혁신을 위한 공동원칙이 담긴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가칭)도 발표될 예정이다. 선언문은 ▲의료 AI의 책임 있는 활용과 위험 관리 ▲기술·산업·데이터 및 투자 기반 구축 ▲글로벌 협력과 보건안보 강화 ▲이행 및 후속조치 등 4개 장으로 구성된다. 병원협회는 선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가칭 '글로벌(IHF) AI 헬스케어 리더십 센터' 설립 등 후속 실행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왕준 대회장은 “특히 IHF와 WHO, 한국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AI 헬스케어 서울선언문'은 전 세계 병원계와 의료현장에서 앞으로 AI를 도입하고 적용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AI 기술과 의료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해 나가는 과정에서 하나의 시금석이자 헌법적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선언이 의료 AI의 발전과 활용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중심에 두고 책임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글로벌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 기간에는 국내 의료기관과 헬스케어 기업을 세계 병원계에 소개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전시장은 의료기기·제약·디지털헬스케어·AI·로봇 등을 소개하는 산업관과 병원 홍보 및 의료정보 등을 선보이는 병원관, 뷰티·관광·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관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의료·헬스케어를 홍보하는 'Korean Pavilion'(한국관)도 운영해 한국의 주요 병원과 헬스케어기업, 의료기술 및 한국문화를 각국의 참가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 해외 참가자들이 국내 의료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성모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1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병원투어가 진행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병원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의 의료서비스와 병원 운영 경험, 디지털·AI 헬스케어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유경하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이번 세계병원대회가 세계 각국의 병원과 보건의료 리더들이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여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의료 AI가 기술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병원계와 함께 책임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7 16:26조민규 기자

삼성전자, 영국박물관 소장품 30점 삼성 아트 스토어 공개

삼성전자가 국립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 명품 소장품 30점을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유수 미술관과 예술가 작품 5000여 점을 4K 고화질로 제공하는 삼성 TV 전용 구독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개막해 내년 1월 31일까지 영국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의 공식 기업 파트너로 참여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영국박물관 컬렉션'은 19세기 영국 미술 황금기를 대표하는 풍경화 정수로 구성했다. 영국 전원 풍경을 화폭에 담은 존 컨스터블의 '윌리 로트의 오두막', '피셔튼의 방앗간'을 비롯해 빛과 색채 거장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폭풍(난파선)', '콜로세움, 로마' 등이 포함됐다. 삼성 TV는 특수 코팅으로 빛을 다각도로 분산시키는 '무반사 기술'을 적용, 밝은 외부 햇빛이나 조명 아래에서도 빛 반사 없이 작품 본연 색감과 질감을 선명하게 재현한다. 해당 작품은 2026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SH95)를 포함해 더 프레임, 더 프레임 프로, 마이크로 RGB, 네오 QLED 등 삼성 아트 TV 전 라인업에서 감상할 수 있다. 리사 산 마르틴 영국박물관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삼성과 협력으로 세계적 소장품을 전 세계 관람객 일상으로 확장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귀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기술을 통해 글로벌 고객이 세계적 명작을 안방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07 09:12전화평 기자

신세계그룹,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4조원 투자..."콘텐츠 플랫폼 도약"

신세계그룹이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글로벌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할리우드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테마파크와 쇼핑몰 등에 접목해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6일 신세계프라퍼티가 데이비드 엘리슨 회장(스카이댄스 공동 CEO),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1조 4000억원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글로벌 콘텐츠와 기존 유통 사업의 결합이다. 신세계는 파라마운트의 '미션임파셔블', '탑건', '스타트랙'과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을 활용해 글로벌 리테일·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활용 대상으로는 경기도 화성 '스타베이시티'에 조성할 테마파크가 꼽힌다. 신세계그룹은 기존에 계획한 파라마운트 콘텐츠에 워너브라더스 IP까지 더하면 테마파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에도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시설과 테마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협력도 검토한다. HBO Max와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과 연계해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콘텐츠 제작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 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6:25김민아 기자

성수·북촌 감성 뉴욕으로…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美 첫 팝업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모아 미국 뉴욕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국내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온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미국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고 참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뉴욕'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태국과 일본 등에 이어 미국에서 처음 여는 하이퍼그라운드 팝업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뉴트로 서울(Newtro Seoul)-뉴욕 에디션'을 주제로 현지 고객과 뉴욕을 찾는 관광객에게 한국의 뷰티·생활문화를 소개한다. 참여 브랜드는 30여개로 성분에디터·믹순·온그리디언츠 등 스킨케어 브랜드와 힌스·삐아·밀크터치 등 메이크업 브랜드가 입점한다. 향과 바디케어, 미용기기, 이너뷰티,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팝업은 성수의 창의적인 에너지와 북촌의 전통미, 한남의 세련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서울의 취향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공간은 서울의 하루를 따라가는 뷰티 루틴을 주제로 구성된다. 아침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는 '서울 모닝&시티 글로우'를 시작으로 색조 메이크업을 경험할 수 있는 '서울 컬러', 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서울 센시스', 웰니스와 휴식을 제안하는 '나이트 리셋' 등으로 꾸몄다. 브랜드 체험 공간과 포토월, 경품 추첨, 스티커 공방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브랜드별로 매주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팝업 장소로 선정한 허드슨야드는 뉴욕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복합개발지다. 리테일과 문화시설, 오피스, 주거시설이 집적된 뉴욕 핵심 상권으로 연간 1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다. 글로벌 기업 본사가 밀집해 고소득 소비자 유입이 많다. 신세계백화점은 팝업 운영 과정에서 미국 소비자의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참여 브랜드에는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박상언 신세계백화점 뉴리테일 담당 상무는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는 국내 유망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뉴욕 팝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K-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고객에게 소개하고, 한국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의 가능성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5 09:21김민아 기자

'싹쓸이 쇼핑' 옛말…신세계·롯데·현대 면세점, 中 개별관광객 취향 공략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면세점업계가 중국인 개별관광객(FIT)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과 명품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수요뿐 아니라 개인의 취향에 따라 K패션과 식품, 주류 등을 구매하는 관광객이 늘면서다. 면세점들은 결제 수단과 선호 상품, 이용 채널에 따라 혜택을 세분화하며 달라진 중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국경절에 中 관광객 최대 14만명…FIT 소비 확대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경절 연휴인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약 13만 1000~14만 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권 예약에서도 한국 여행 수요가 나타났다. 중국 항공여행 플랫폼 항뤼종헝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의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국발 서울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면세업계는 관광객 수의 증가뿐 아니라 소비 방식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올해는 단체관광객뿐 아니라 중국인 개별관광객(FIT)의 유입과 구매가 확대되고 있다. 관심 품목도 K뷰티에서 K푸드와 K패션, 신규·디자이너 브랜드 등으로 다양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알리·위챗·유니온페이…결제 플랫폼별 혜택 경쟁 면세점들은 국경절 특수를 겨냥해 결제 플랫폼과 선호 상품, 쇼핑 채널에 따라 혜택을 달리하고 있다. 중국 고객에게 익숙한 간편결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연결해 결제 편의를 높이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위챗페이로 1200위안 이상 결제한 중국인 고객에게 50위안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알리페이 이용 고객에게는 횟수 제한 없이 환율 우대 혜택을 적용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알리페이플러스 이용 고객에게 최대 5% 수준의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위챗페이 고객에게는 50위안 결제 쿠폰을, 유니온페이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면세포인트를 지급한다. 신라면세점도 알리페이플러스와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이용 고객에게 즉시 할인과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서는 고객의 쇼핑 유형에 따라 쿠폰을 제공하는 '추구미 페스타'를 진행한다. 또 샤오홍슈와 위챗, 웨이보 등 중국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현지 홍보도 강화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개별관광객 수요 확대에 맞춰 기존 내국인 중심으로 운영하던 대형 프로모션의 대상을 중국인 개별여행객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K패션·주류 넓히고 여행 동선까지 공략 면세업계는 개별관광객의 관심사가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상품 구성을 넓히고 여행 과정 전반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고객의 관심이 K패션과 식품, 주류 등으로 넓어지는 점에 맞춰 단독 상품을 앞세웠다. 명동 본점에는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패션 브랜드 헤지스 단독 매장을 열었다. 정관장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에 글로벌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를 적용한 '에브리타임 로얄 헬로키티 에디션'도 선보였다. 주류에서는 중국 최초의 위스키 브랜드인 '칭다오 위스키'를 단독 입점시키고 몽골리안 오크와 올로로소 셰리, 와인, 버번, 코냑 캐스크 등 5종을 선보였다. 중국 고객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국내 면세점에서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패션·건강기능식품으로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여행 과정 전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신세계백화점과 공동 기획해 쇼핑 콘텐츠와 고객 혜택을 마련하고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플랫폼 '비짓코리아'를 통해 글로벌 홍보도 진행한다.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회원에게 더블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등 항공사 멤버십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현대면세점은 이용 채널별 고객 특성에 맞춰 혜택을 구분했다. 온라인몰에서는 특정 시간에 접속한 고객에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약 50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선글라스와 건강기능식품, 패션잡화 등 외국인 선호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과 사은 혜택을 제공하는 'H 트레블 페스타'를 진행한다. 인천공항점에서는 출입국 고객을 겨냥해 뷰티·패션 등 약 20개 브랜드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면세점들은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을 매장 방문과 구매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개별관광객의 관심 상품과 쇼핑 동선이 다양해진 만큼 간편결제 혜택과 단독 상품, 여행 단계별 제휴 등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가격 할인에 그치지 않고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관광객이 한국에서 새로운 브랜드와 K컬처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브랜드와 콘텐츠, 멤버십·여행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5:56김민아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 연휴 맞아 '가을 패션 메가위크'…최대 7% 적립

신세계라이브쇼핑이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패션과 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오는 5일까지 '가을 패션 메가위크'를 열고 구매 금액 7% 적립과 행사카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연휴 기간인 3일부터 5일까지는 매일 선착순 5000명에게 랜덤 적립금을 지급한다. 행사 대상 상품에 따라 추가 할인 쿠폰과 사은품도 제공한다. 패션 부문에서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단독 브랜드인 신세계맨즈컬렉션과 블루핏, 에디티드 등의 가을 신상품을 판매한다. 니트와 재킷, 데님 등 일교차가 큰 날씨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도 행사에 포함했다. 뷰티에서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를 고려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겨울을 앞두고 온수매트 등 계절가전도 미리 선보인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가을철 수요가 높은 상품에 여러 구매 혜택을 더했다"며 "연휴 기간 필요한 시즌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10.02 12:43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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