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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연결고리였던 병원·제약사

광복 81주년을 맞아 애국지사의 독립운동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자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의약계의 독립운동을 위한 노력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의 병원은 환자를 돌보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독립운동가를 보호하고 정보를 연결하는 비밀 거점의 역할도 수행했다. 일본 경찰이 자유롭게 출입하기 어려웠던 일부 병원에서는 수배 중인 독립운동가를 환자로 위장해 치료하거나 피신을 돕는 일이 이뤄졌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신학문과 근대 의료기술을 교육받은 대표적인 전문직 여성인 간호사들도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단순히 부상자를 치료하는 역할에 머문 것이 아니라 비밀문서와 군자금 운반, 독립운동가 보호, 만세운동 조직, 독립군 지원 등 독립운동의 핵심 임무를 직접 수행했다. 당시 간호사라는 직업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간호사 가운과 의료용품, 약품 상자는 일제 경찰의 감시를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됐고, 간호사들은 이를 활용해 독립선언서와 비밀문서, 군자금 등을 은밀하게 운반했다. 의료인으로서의 신분이 독립운동을 위한 일종의 연결망이 된 것이다. 직접 독립운동 조직을 결성하고 행동에 나선 사례도 있다. 박자혜 지사는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간우회를 결성하고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이후 중국으로 망명한 뒤에도 의열단의 활동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애시 선생은 만주 신흥무관학교 의무처에서 간호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과 부상자를 치료했으며, 최선화 지사는 한국혁명여성동맹에서 활동하면서 광복군 지원과 항일 선전활동에 참여했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을 재조명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대한간호협회는 당시 간호사들은 전문직 여성으로서 자신들이 가진 지식과 직업적 특수성, 병원이라는 공간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립운동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아직 국가 서훈을 받지 못했거나 독립운동 활동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간호사들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합당한 역사적 평가와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독립운동 지원한 유한양행, 동화약품, 조선무약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가 빠질 수 없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유한양행은 독립운동가이자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가고자 보훈 가족을 위한 나눔을 확대하는 데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뜻을 함께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광복절을 맞아 고령의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국가유공자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부터 서울지역 보훈지청과 협력해 총 7361명의 국가유공자에게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를 꾸준히 지원해 온 사업을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한양행은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건강 취약계층인 고령의 유공자를 발굴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조성하고, 대한약사회는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1:1 맞춤 복약 지도와 건강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유한양행은 보훈가족을 위한 의약품 후원은 물론, 사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재정 및 물품 지원을 총괄한다. 그 첫걸음으로 올해 중앙연구소와 오창공장이 위치한 용인 및 청주 지역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과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대표 기업으로는 동화약품이 있다.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은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국내를 연결하는 비밀 연락 조직인 서울연통부의 거점 역할을 했고, 초대 사장 민강 선생을 비롯한 동화약방 관계자들은 활명수 판매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동화약품은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일상을 채우는 활(活)력'을 주제로 지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역사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한 광복절 기념 특별 캠페인을 진행한다. 8월24일까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까스활', '소다활', '편안활 스트롱' 제품 수익금의 1%를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또 캠페인을 기념해 대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한정판 굿즈 '기억 키캡 키링'도 증정하는데, 광복절을 일상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ㄱ'자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태극기와 '대한민국' 타이포그래피, 무궁화, 동화약품 부채표 등을 활용해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를 함께 표현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한정판 '기억 키캡 키링'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일상에서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솔표 우황청심원을 개발한 조선무약의 창립자이자 한의사인 박성수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직접 뛰어들어 옥고를 치르고 출옥한 뒤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독립운동가들의 기밀문서를 전달했던 인물이라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23살의 나이에 한성약업사와 대창약업사를 창업하며 약업에 뛰어들었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에 가담한 사실로 일제에 체포돼 1년 1개월의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후에도 약업에 종사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약재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는 기밀문서를 전달했다. 일제의 감시가 이어지던 시절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연락을 주고받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국 각지를 오가야 하는 약재 유통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었고, 박성수 선생은 자신의 생업을 독립운동을 돕는 데 활용했다. 한약재를 싣고 전국을 오가는 길이 독립운동가들의 소식을 잇는 길이기도 했다. 이후 박성수 선생은 1925년 조선무약합자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조선무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약 제약회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솔표'라는 상표 역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광복 이후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약화된 한의학과 한의사제도를 지키는 일에 나섰고 대한한의사협회 결성에 참여하며 협회 제3·4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기억하겠습니다…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의미 찾는 '광복잇길' 독립운동가 후손 가운데는 해방 이후에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선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생업을 포기하는 등 생활 기반이 무너진 사례도 많은데, 후손들의 고령화와 질병도 생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 147명을 대상으로 '다시 피는 무궁화' 사업을 통해 맞춤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 대상 147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1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며, 77명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79명, 차상위계층은 6명이다. '다시 피는 무궁화'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6월에 시작해 2027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독립유공자유족회가 추천한 147명에게 1인당 8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생활 여건에 맞춰 지원한다. 향후 추석 명절맞이 온누리 상품권, 연말 나기 선물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창립 12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진행한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 중 약 1억2000만원이 사용된다.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는 설립 취지 아래 애국지사와 6·25 전쟁 참전 유공자 및 그 유가족 등을 위한 의료·생활·주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이자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인 신광렬 선생은 항일 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고, 출소 이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들을 치료하는 등 조선 독립과 민족의학의로서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최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선발된 5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400만원(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및 학업 보조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조직단장이었던 조위대 선생의 후손으로,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청년의 시각에서 보훈 정책을 제안하는 등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학생은 “선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공동체 가치를 이어받아, 향후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두루 대변하는 변호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의 비행장 격납고와 전투기, 군함 등 구체적 군사 정보를 수집하며 당시 일제 군사 기밀을 파악해오던 김중현 선생의 증손자도 이번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현재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장학생은 “과거 선조가 진실을 밝혀 나라를 지켰듯, 이제는 병동에서 환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며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해 환자 중심의 따뜻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워온 독립유공자 후손은 “선조들이 지켜낸 나라 사랑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전하는 교육자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공간을 제주도에 마련했다.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따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잇길'을 조성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기가 그려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 황근(黃槿)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길로,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 시작 구간에서 기림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병원 측은 첫 사업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에서 상징적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924년 제주 시흥리에서 태어난 강태선 애국지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독립운동했으며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제주 '광복잇길'을 출발점 삼아 내년 '독립운동가 QR 스토리 콘텐츠'를 구축하고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28년에는 광복절 '광복잇길' 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광복잇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8.17 16:41조민규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美 테네시 공장 출하 개시

동화기업의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는 미국 테네시 공장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첫 제품 출하를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되는 것으로, 현지에 위치한 고객사 공장으로 공급됐다. 양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북미 공급망 현지화를 실현하게 됐다. 액체 상태인 전해액은 고체 소재와 비교해 유통기한이 짧아 현지 조달이 매우 중요하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첫 출하를 계기로 고객사가 원하는 시점에 제품을 적시 공급할 수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조 이력 및 이물질 관리 등 글로벌 고객사의 엄격한 생산 기준을 충족하며 품질 경쟁력도 인정을 받았다.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고품질의 전해액을 안정적이며 효율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제조 역량까지 확보했다. 미국 현지생산 세액공제(AMPC) 수령 요건도 갖출 전망이다. 현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해 핵심 원재료의 공급망 다변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테네시 생산기지는 연간 8만6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은 “이번 테네시 공장의 첫 제품 출하는 당사만의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현지 공급 역량이 바탕이 돼 이뤄낸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며, “현지 고객사와의 전략적 교류를 더욱 단단히 하고 시장 점유를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소재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9 08:45김윤희 기자

[AI 리더스] 고온·독성 현장은 로봇이…에머슨 CTO "AI는 사람을 지키는 기술"

"대규모 제조·플랜트 시설은 고온, 고압, 유독성 물질 등 다양한 위험이 존재합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 피해뿐 아니라 생산 중단, 설비 손상, 법적 책임, 신뢰도 하락 등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로봇이 위험한 작업을 맡고 AI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면 이를 예방하고 보다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27일 피터 조르니오 에머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무한 자동화 서밋(BAS) 2026'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며 산업용 인공지능(AI)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 아닌 안전성 확보에 있다고 강조했다. BAS 2026은 정유·석유화학·발전·제약 등 고위험 산업군에 자동화 기술을 공급해온 에머슨이 개최한 행사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실무자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최신 산업 자동화 기술과 산업용 AI, 자율 운영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핵심 자동화 기술과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산업 현장의 AI가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작업자와 설비, 기업의 핵심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밸브 하나 오작동이 대형사고로…산업 AI 목표는 안전 피터 조르니오 CTO는 "정유공장이나 화학플랜트는 탱크와 배관, 펌프가 늘어선 조용한 시설로 보이지만 배관 내부에서는 고온·고압의 유독가스와 인화성 물질이 흐른다"며 "밸브 하나만 잘못 열려도 대형 폭발이나 가스 누출로 이어질 수 있어 작은 판단 오류가 곧바로 인명 사고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조르니오 CTO는 이러한 안전 확보가 단순히 직원 보호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플랜트나 제조시설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인명 피해뿐 아니라 설비 손상, 생산 중단,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기업에는 막대한 재무적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가 경영 리스크로 직결되고 있다. 이에 따라 AI와 자동화 기술은 위험 작업을 줄이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작업자 안전은 물론 생산 연속성과 기업 경쟁력을 지키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산업 AI의 목표는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설비를 보호하고 더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폭발·유출 등 위험 환경은 로봇과 AI가...사람 안전을 지키는 기술 피터 조르니오 CTO는 이런 로봇과 AI를 활용해 산업 현장의 위험을 줄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국 광산업계를 예로 들었다. 과거 탄광 작업은 붕괴, 폭발, 유독가스 누출 등으로 인해 인명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았지만 최근에는 자동화 설비와 원격 제어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로봇이나 자율 장비가 지하 깊은 곳에서 직접 채굴 작업을 수행하고 작업자는 안전한 통제실에서 이를 관리한다면 붕괴·질식·폭발 등 광산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기술의 목적은 사람을 위험한 환경에서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자동화와 AI의 가치는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에 있지 않다"며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작업을 기계가 대신 수행하고 AI가 사고 가능성을 미리 감지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르니오 CTO는 이 같은 자동화 수요가 안전 문제뿐 아니라 제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제조·플랜트 산업은 공급망 불확실성, 숙련 인력 부족, 에너지 효율 향상 요구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운영 방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동 분쟁 당시 에머슨은 현지 1500여 명 임직원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품 조달 경로를 조정해야 했다"며 "수많은 관련 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밖에도 한국과 일본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제조 강국은 빠르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은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자동화는 단순히 설비를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데이터 활용, 운영 예측, AI 기반 의사결정, 회복탄력성(Resilience) 확보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이 앞으로 제조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한 자동화'로 데이터 단절 없애 로봇 도입 본격화 에머슨은 제조·플랜트 현장에 로봇과 AI를 본격 도입하기 위해 '무한 자동화(Boundless Automation)'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무한 자동화는 센서와 밸브 같은 현장 설비부터 제어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 AI 애플리케이션까지 산업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개념이다. 그동안 제조업에서는 생산, 유지보수, 안전, 품질관리 시스템이 각각 분리돼 운영되면서 데이터가 부서별·설비별로 단절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가 다른 시스템으로 제때 전달되지 못하거나, AI가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활용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르니오 CTO는 "그동안 자동화 시장은 센서·밸브 같은 필드기기, 제어 시스템, AI 소프트웨어를 각각 다른 회사가 공급해왔다"며 "에머슨은 필드기기부터 제어 시스템, 산업용 소프트웨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통합 구조가 단순한 기술 경쟁력이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플랜트 현장에서는 작은 압력 변화나 설비 이상 징후를 얼마나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느냐가 사고 예방의 핵심인데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으면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해 현장 설비에서 생성된 정보가 AI까지 끊김 없이 전달되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에머슨은 AI 기반 설비 신뢰성 진단 솔루션인 '애스펀 엠텔(Aspen Mtell)'을 활용해 펌프, 압축기, 터빈 등 주요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CTO는 다수 고객이 이를 통해 설비 건전성 향상과 예기치 않은 가동 중단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피터 조르니오 CTO는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지난 50년간 자동화가 인력을 줄여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라지는 건 점검, 데이터 수집 같은 단순·반복 업무이고, 사람은 AI의 판단을 검토·승인하는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한 자동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AI 역시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설비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2026.07.27 10:27남혁우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ESS용 전해액 공급 계약…美서 공급

동화기업의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고객사명과 계약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물량은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돼 고객사 현지 생산기지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미국 공장은 순수 전기차(BEV)와 친환경자동차에 이어 ESS용 전해액까지 수주하며 생산 제품군을 확대했다. 사업 안정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분의 ESS용 제품을 고객사 구매 보장 조건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산업의 돌파구로 떠오른 ESS 분야에서 이번 계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며 수익 창출 기반을 견고히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은 “산업 내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ESS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배터리 산업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7 11:11김윤희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건식 음극 소재'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는 산업통상부 주관 '탄소 저감을 위한 건식 기반 음극 전극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하이망간 배터리 핵심 소재에 이어 건식 음극 소재까지 국책과제 주관사로 연달아 이름을 올리며 연구 역량을 다시금 증명하게 됐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총괄 과제인 '800Wh/L급 고성능 리튬 이차전지용 건식 음극 기술 개발' 중 세부 과제인 '고성능 건식 음극 구현을 위한 고이온∙고전자 전도 요소 기술 개발'을 주관한다. 해당 과제를 위해 에이비씨에너지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참여 기관들은 ▲건식 후막 음극용 고안정성 전해액 개발 및 양산화 ▲고접착∙저저항 프라이머 코팅 공정 확보 ▲건식 음극 구조 최적화 및 통합 성능 검증을 목표로 한다. 특히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저점도 용매 기반 전해액 설계, 건식 음극용 전해액 첨가제 개발, 실리콘-탄소 전해액 첨가제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협력 기간은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총 45개월이다. 정부 지원 규모는 총 280억원이며, 이 가운데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주관하는 세부 과제에는 약 91억원이 투입된다. 건식 공정은 습식 대비 에너지 밀도와 공정상 친환경성이 우수하지만, 그간 연구 개발은 양극재 분야에 집중돼 왔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이번 과제를 통해 건식 음극 최적화 소재 기술을 조기에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고함량 실리콘 기반 제품을 개발, 프리미엄 전기차부터 로봇∙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종훈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배터리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갖춘 국내 유수의 기관들이 다 함께 협력하는 만큼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고부가가치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확고부동한 기술 우위는 물론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4 09:41김윤희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하이망간 배터리 상용화 핵심 난제 푼다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김종훈)가 차세대 하이망간 배터리용 전해액 개발 국책과제를 주관한다. 고전압 환경에서 배터리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주는 망간 용출 문제를 줄이는 전해액 기술을 확보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260Wh/kg급 하이망간 리튬 이차전지용 핵심 소재 및 셀 제조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세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회사가 맡은 과제는 '고전압 하이망간 리튬 이온전지용 망간 용출 억제형 전해액 제조 기술 개발'이다. 4.5V 이상 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하이망간 배터리용 전해액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과제에는 후성, 미원상사, 한국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함께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하이망간 배터리에 적합한 기능성 첨가제와 공정 기술, 전해액 조성 기술, 양산 기술 등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이 가운데 고전압용 내산화성 용매 개발과 전해액 조성 최적화를 주도한다. 하이망간 양극재 특성에 맞는 전해액을 설계해 배터리 안정성과 수명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과제는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5개월간 진행된다. 전체 지원금은 260억원이며,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주관하는 세부 과제에는 65억원이 배정됐다. 하이망간 배터리는 니켈·코발트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원가 경쟁력이 높고,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도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다만 고전압 구동 과정에서 망간이 전해액으로 녹아 나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정성 확보가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지적돼 왔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하이망간 배터리 전해액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삼원계와 LFP 이후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하이망간 분야 핵심 난제를 해결할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참여 기업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하이망간 배터리 양산과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2026.06.09 09:02류은주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글로벌 배터리 기업 수주…북미 공급

동화기업의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가 글로벌 배터리셀 제조사와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의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고객사명과 계약 규모 등 상세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전기차용 삼원계 전해액으로,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 후 현지에 위치한 고객사 생산기지로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트폴리오도 한층 다각화될 전망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대형 기업들을 신규 고객사로 연이어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테네시 공장은 준공 직후 배터리셀 제조사 및 완성차 기업의 공급사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연간 8만6000톤 규모의 미국 내 생산 역량과 더불어 국내 기업과의 육불화인산리튬(LiPF6, 리튬염) 구매 계약으로 원재료 인프라까지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규제를 충족, 향후 국내외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에 있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남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영업본부장은 “당사는 테네시 공장 완공 이후 북미 배터리 공급망에 연이어 진입함으로써 시장 대응력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성장을 이어 나가며 당사만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7 08:48김윤희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중국 리튬염 장기 구매 계약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용, 김종훈)는 중국 리튬염 생산 기업인 신야중닝과의 전략적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 협의에 따라 계약 기간과 물량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야중닝은 리튬염 전문 제조사다. 우수한 원가 경쟁력과 정밀한 공정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5000톤 규모로, 이는 전해액 약 3만5000톤을 양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계약으로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핵심 소재의 선제적 확보와 원가 구조 최적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리튬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핵심 원재료의 수급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전략적 발판이 될 것으로 봤다. 원재료 확보의 '투 트랙' 전략도 본격화,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로 공급망 분리가 불가피해지며 지역별 맞춤형 조달 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별도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중국 공급사와의 협력을 다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전해액을 공급할 계획이다. 반면 규제가 엄격한 권역은 올해 초 전략적 제휴를 맺은 국내 제조사 피지티의 제품을 투입해 현지 수요에 기민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또 다른 원재료인 용매 제조사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첨가제는 자체 또는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수급 안정을 위한 방안을 지속 강구하고 있다. 승지용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고객사에게 원재료 가격 변동에도 고품질의 전해액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규제 여부에 따른 수급망 다각화로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4 15:17김윤희 기자

전기차 살아나는데…헝가리 배터리 공장, 정치 리스크 떨칠까

헝가리 정권이 교체되자 현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배터리 기업들이 새 정부의 후속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 정부가 선거 과정에서 공장 환경 오염과 노동권 문제를 거론해온 만큼, 부정적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최근 헝가리 공장에 대한 기업들 기대치가 높아 이런 변수에 관심이 더욱 쏠린다. 북미와 달리 유럽은 전기차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배터리 수요 전망이 긍정적이다. 현지 생산을 요구하는 규제도 도입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공장을 확보한 기업들은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고용 효과 등 경제 성장 영향을 고려하면, 신정부가 집권 후 배터리 산업에 부정적 기조를 지속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타난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총선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피데스당이 패배하고, 신생 정당인 티서당이 승리하자 기업들이 현지 정부 동향 파악 및 예상에 집중하고 있다. 한·중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요충지…핵심 소재 공급망도 포진 앞서 오르반 전 총리가 주요 육성 산업으로 배터리 공장을 적극 유치하면서, 업계 다수 기업들이 유럽 주요 생산 거점을 헝가리로 낙점했다. 유럽 중심부라 물류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고, 타 지역 대비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기업 투자 유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총 10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지난해 말 완공, 양산을 앞뒀다.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생산 거점 중 최대 규모다. 헝가리 공장 초기 연산 규모는 약 40GWh로, 전체 생산 물량에 대한 수주도 마친 상태다. 다른 중국 기업인 EVE에너지도 같은 지역에 약 3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올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에서 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46파이)를 생산, BMW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에 공급할 전망이다. 삼성SDI, SK온 등 우리나라 배터리셀 기업들도 헝가리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북미 전기차 수요 부진에 장기화된 실적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헝가리 공장 가동률 제고가 중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 1, 2공장에 대해 BMW와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연 CAPA는 40GWh 이상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계약을 체결한 벤츠 공급 물량도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6파이 및 시장 주류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위한 라인 개조도 추진되는 등 헝가리 공장을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육성 중이다. SK온도 유럽 생산거점으로 헝가리 코마롬 1, 2공장과 이반차 3공장을 운영 중이다. 연 CAPA는 코마롬 1, 2공장이 각각 7.5GWh과 10GWh, 이반차 공장은 30GWh로 설립됐다. 이 공장에서 폭스바겐과 현대차·기아, 벤츠 등의 전기차 유럽 물량에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업계에서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 활황에 힘입어 SK온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타 공장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배터리셀 외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 동박 등 배터리 소재 공장들도 다수 헝가리에 포진돼 있다. 특히 소재 영역에선 핵심 고객사인 우리나라 배터리셀 기업 외 중국 기업에 대한 신규 수주 기대감이 크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경쟁사 대비 선제적으로 유럽 거점을 마련해 현지 규제 대응에 유리하고, 향후 중국 기업들과 '유럽산'으로 경쟁할 경우 가격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준공한 헝가리 양극재 공장에 대한 증설도 검토 중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법인에 400억원 출자를 결정하고,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WCP는 헝가리 공장에 대한 고객사 수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배터리 보조금 줄일까…”집권 후 온건 노선” 전망도 헝가리 신정부가 배터리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할 경우 업계 공장 가동 및 추가 투자 계획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총선에 앞서 신정부는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투자 현황과 환경 규제 준수 여부를 전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CATL도 환경오염 우려에 따른 주민 반발, 현지 인력 채용 난항 등 문제에 부딪히면서 헝가리 공장 가동 예상 시점이 작년 하반기에서 지연됐다. 이에 기업들은 현지 답사, 정책 시나리오 준비 등 사전 대응에 분주한 상황이다. 일찍이 공장을 준공해 가동 중인 기업들의 경우 정부 보조금 수령도 마쳐 안심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업계 한 기업은 헝가리 신정부 규제 강화 차원에서 환경 기준 강화와 각종 보조금 축소를 추진할 가능성을 가장 크게 전망했다. 이 경우 규제 대응 비용 증가와 더불어 공장 운영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중국 기업들이 강화된 규제 심사를 받게 되면서 상대적인 입지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헝가리 신정부가 총선 이전보다 배터리 산업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당장 규제 강화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여럿 나타났다. 배터리 산업이 헝가리 국내총생산(GDP)에서 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만큼 규제 강화가 경제에 미칠 여파가 상당할 것이란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티서당이 총선 과정에선 정치 공세 카드로 배터리 공장 다수의 환경 오염 문제를 조명해왔지만, 집권 이후에는 이런 행보가 정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배터리 산업 규제 강화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신정부가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와 달리 유럽연합(EU)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는 오르반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긍정적 입장을 보이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EU는 산업가속화법(IAA), 핵심원자재법(CRMA) 등 규제 도입으로 배터리 공급망에서의 중국 비중을 줄이려 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헝가리 등 유럽 생산거점 확보를 서두르는 배경이다. 페테르 마자르 신임 총리는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실용적 협력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 현황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이를 중단시키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2026.05.10 14:09김윤희 기자

동서발전, 장수군·군의회와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업무협약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는 12일 장수군·장수군의회와 '장수 양수발전소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규 양수발전 사업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건설사업 관리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을 담당하고, 장수군과 장수군의회는 저수지 재개발 관련 대관업무 등 행정적 지원을 추진한다. 동서발전과 장수군은 발전소 유치에 그치지 않고 상·하부 저수지 활용 에너지공원 조성·기업 유치 등 경제 상생 기반을 마련하고 인구 유입을 확대하는 등 장수군 지역 발전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물과 에너지가 하나의 순환 체계로 작동하는 '물-에너지 융합' 관점에서 기존 저수지를 활용한 양수발전은 경제성이 높은 '물 배터리' 역할을 한다”며 “장수군에 위치한 용림저수지와 동화저수지를 활용하는 이번 사업 모델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어 “재생에너지 증가로 양수발전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장수군의 행정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기술적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장수군에 최적의 개발 방안을 도출하고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최훈식 장수군수, 최한주 장수군의회 의장, 김봉빈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 이상돈 에너지사업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지역 상생발전과 국가 에너지 전환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2026.03.13 02:54주문정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인터배터리서 차세대 소재 기술력 알린다

동화기업의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수)가 오는 11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6'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R&D 로드맵, 국내외 규제 대응 전략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R&D 로드맵에서는 핵심 역량인 ▲다기능성 전해액 첨가제 ▲초고용량 배터리용 고성능 전해액 ▲리튬인산철(LFP)∙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용 고가성비 전해액 ▲전고체 및 리튬황을 포함한 차세대 소재 등 다양한 시장 대응형 전해액의 연구 현황과 중장기 목표를 공유한다. 이와 더불어 R&D와 품질 분야에 도입한 AI 및 데이터 도구 활용 사례 등 디지털 혁신 현황을 알린다. 국내외 규제 대응 전략도 제시한다. ▲핵심 공급망 구축 현황 ▲글로벌 배터리 규제 대응책 ▲ESG 실사 대응 체계를 소개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발맞춘 비즈니스 방향을 강조할 계획이다. 부스 내 콘텐츠는 전해액의 제조 특성을 시각화해 디자인했다. 분자 구조 설계부터 공정, 품질 안정화 등 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표현했다. 부스 내 키오스크를 통해 산업 및 자사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디지털 리플릿을 제공하며 관련 정보를 활용한 퀴즈로 양방향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터배터리와 함께 열리는 '제15회 더배터리컨퍼런스'에도 참가한다. 김종훈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연구소장이 '전해액 첨가제 기술 개발 및 공급망 다원화 전략'을 주제로 최신 기술 동향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동 기간 개최되는 '배터리 잡페어 2026'에도 나선다. 전해액 및 차세대 전해질 연구진과 함께하는 일대일 직무 컨설팅을 진행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중장기 R&D 로드맵과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등 미래 청사진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사와 관람객에게 당사의 비즈니스 역량과 잠재력을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3.04 09:27김윤희 기자

동화일렉트로, 국내산 전해액 소재 수급…美 규제 대응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수)는 특수정밀화학 기업 피지티, 종합정밀화학소재 기업 천보와 북미 배터리 소재 시장 대응 및 기술 교류를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한다고 10일 밝혔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피지티로부터 국내산 육불화인산리튬을 공급받아 미국 테네시 생산기지에서 전해액을 양산할 계획이다. 공급망 규제 요건을 충족한 제품을 현지 배터리 셀 제조사와 완성차 기업에 제공하며 현지화 전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3사 협력은 단순한 상호 교류를 넘어 글로벌 통상 환경에 대응하는 배터리 소재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에 피지티와 천보의 원재료 분야 역량을 더해 '육불화인산리튬-리튬염 기반 전해액 첨가제-전해액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에는 승지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와 이상율 천보 대표, 류철제 피지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승 대표를 비롯한 각 사 임직원들은 이날 피지티의 고순도 육불화인산리튬(LiPF6, 리튬염) 생산 현장도 방문해 연속합성 및 동적 결정화 공정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생산 능력도 확인했다. 승지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이번 협력은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해 단단한 공급망관리(SCM)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북미 시장 공략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일수록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 체결이 격차를 벌릴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02.10 10:31김윤희 기자

동화약품, 장재원 연구개발본부장 선임

동화약품이 연구개발본부장에 장재원 전무를 선임했다. 장 전무는 연구개발본부장과 개발부문장을 겸임하며 연구개발(R&D)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장 전무는 삼육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연세대에서 법학 석사를 수료했다. 한미약품 학술개발부 입사를 시작으로 일화 의약연구실 실장, 유유제약 개발본부장, 대웅제약 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유유제약에서 개발·영업본부장과 중앙연구소장을 맡으며 신약 개발부터 영업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022년부터 국가신약개발재단 국가연구개발과제 평가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자문위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전문위원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장재원 전무는 “시간·비용 효율성을 감안해 연구개발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라며 “회사의 연구 및 사업역량으로 환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30 10:17김양균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국내 기업 리튬염 수급…美 규제 대응

동화기업 계열사인 전해액 전문 기업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수)는 특수정밀화학 기업인 피지티와 지분 투자 및 원재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공급망 재편의 흐름 속에서 핵심 소재를 내재화해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소개했다. 피지티(구 프로그린테크)는 전해액 핵심 소재인 고순도 육불화인산리튬(리튬염) 제조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했다. 연속 합성 및 동적 결정화 방식의 제조 공정으로 원료와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공정 시간을 단축해,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해당 공정은 폐기물 발생량이 적고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기술이 적용됐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해 준공 후 양산 체제를 갖춘 피지티의 국내 생산기지에서 고품질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함으로써,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소재의 탈중국화를 달성하며 미국 테네시에 구축한 연간 생산능력 8만6천톤 규모 전해액 공장이 국산 원재료 조달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이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을 강화한 '금지외국단체(PFE)' 요건을 신설하며 중국산 소재 제한을 강화한 데 따른 대응이다. 승지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비중국산 원재료 확보가 필수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체제 속에서 이번 피지티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를 지속 살펴 대체불가능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0 09:24김윤희 기자

올리브영 건기식 판매 1위 '마그랩', 日 진출한다

동화약품의 마그네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마그랩(MgLAB)'이 국내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 진출한다. '마그랩'은 지난달부터 일본 전국 '로프트(LOFT)' 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및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에 입점했다. 동화약품은 현지 전용 제품 3종인 '리셋', '포 에너지', '젤리푸푸' 판매를 시작했다. 로프트는 일본 최대 생활용품 판매장이다. 동화약품은 로프트와 약국 등 유통채널과 협력해 박람회 참가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마그랩은 대표 제품 '포 스트레스(for STRESS)'는 전달 캐릭터 '곰돌찡·토끼찡' 캐릭터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며, 올리브영픽(OLIVEYOUNG PICK)에 선정됐다. 또 패키지와 키링 굿즈를 결합해 올리브영 건강기능식품 판매 1위, 전체 카테고리 판매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마그랩 일본 진출로 동화약품의 여러 제품을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현지 브랜딩 강화 및 제품 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어 마그랩이 K 건기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2.03 10:47김양균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말레이시아 전해액 공장 증설 추진

동화기업의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수, 김재민)는 말레이시아 전해액 공장의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해액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 5월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와 2만톤(t)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중 말레이시아에서의 생산과 현지 납품을 앞두고 있다. 증설 공사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말레이시아 생산기지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1만t에서 2만6천t 규모로 늘어나며, 글로벌 생산능력도 연간 약 17만t까지 확대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대한민국과 중국, 헝가리 및 미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요 증가 대응 및 추가 고객사 확보를 위한 전략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지정학적 이점, 풍부한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신흥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주요 아시아 배터리 셀 제조사들도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원배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운영본부장은 “이번 증설은 동남아 지역의 전해액 수요에 부응함과 동시에 추가 고객사 확보까지도 염두에 둔 전략적 사전 채비”라며,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투자 기회를 선제적으로 검토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7 08:43김윤희 기자

동화약품, 구형모 베트남 대표사무소장 선임

동화약품이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에 구형모 전무를 선임했다. 구형모 신임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해 홈플러스 창립 멤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삼성테스코와 롯데쇼핑 슈퍼마켓 부문을 거쳐 2002년 CJ올리브영에 합류했다. 상품운영기획, SCM, 재무관리, 가맹관리, 전략기획, 글로벌 등 주요 조직을 신설하고, 초대 팀장으로서 조직 기반을 구축했다. 2012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해 총경리로 취임, 현지 영업을 총괄했다. CJ제일제당의 HBC 부문을 현재의 CJ올리브영으로 발전시키고, 2017년 1천호점 출점을 끌어낸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호텔신라 TR 부문과 홍콩 Sun Art Retail Group의 합작회사인 상해통라상무유한공사 대표이사, 최근까지 K-Beauty 글로벌 진출을 담당하는 LiNK 대표를 역임했다. 구형모 베트남 대표사무소장은 동화약품이 2023년에 인수한 중선파마 등 베트남 사업을 총괄할 계획이다. 현재 중선파마는 24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구 소장은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동화약품에 합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동화약품 베트남 사업의 성공을 이끌어 동화약품의 해외 진출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11.20 17:32김양균 기자

[인사] 동화약품

◇이사 승진 ▲김명훈 ETC부문 종병영업부 영업부장 ▲신현규 OTC마케팅부문 부문장 ▲조철환 ETC마케팅부문 부문장 ▲이상호 연구부문 의약평가팀 팀장 ▲이창희 생산부문 생산2부 부서장 ▲안홍근 지원부문 총무팀 팀장

2025.11.20 17:27김양균 기자

방전된 K배터리, 재충전 조짐…3Q 일부 업체 가동률 반등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수요 부진의 여파로 대부분 공장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업체는 가동률이 오르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3사 가운데 SK온을 제외한 기업들의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가동률은 50.7%로 절반을 가까스로 웃돌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59.8%)보다 낮았고 상반기 평균 가동률(51.3%)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삼성SDI는 대형전지를 제외한 소형전지 가동률만 공시하고 있다. 소형전지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69%에서 올해 3분기 49%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상반기(44%) 대비 소폭 증가했다. SK온은 지난해 46.2%였던 가동률이 올해 3분기 52.3%로 올라 배터리 셀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가동률이 개선됐다. 상반기(52.2%)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가동률도 업체별로 엇갈렸다. 주요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는 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가동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LG화학의 양극재 부문 3분기 가동률은 47.5%로, 지난해 같은 기간(69.1%)보다 크게 하락했다. 상반기 평균 52.2%보다도 줄어든 수치다. 코스모신소재 역시 지난해 3분기 43%였던 가동률이 올해 3분기 12.65%로 급감했다. 다만, 상반기 1.62%에서 바닥을 치고 반등한 모습이다. 전해액 업체의 경우 엔켐(10.63%)과 솔브레인(15%)은 전년 동기 대비 가동률이 낮아졌다. 엔켐의 경우 상반기 평균 가동률(9.69%)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솔브레인은 전년 동기(73%)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고, 상반기(15%)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지난해 3분기 33.3%에서 올해 3분기 48.2%로 가동률이 개선됐다. 상반기 44.6%보다도 소폭 올랐다. 동박 업체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 램프업 효과로 가동률이 지난해 3분기 32.5%에서 올해 3분기 58.3%로 뛰었다. 상반기(58.6%)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같은 기간 71.8%에서 49%로 크게 떨어졌다. 상반기 48.1% 보다는 소폭 올랐다. 음극 활물질을 생산하는 한솔케미칼은 지난해 32.4%에 그쳤던 가동률이 상반기 올해 53.8%, 3분기 55.7%로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한솔케미칼의 경우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와 이차전지 소재 가동률을 합해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 개선 영향으로 가동률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2025.11.14 19:02류은주 기자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소부장 산업 발전 국무총리 표창 수상

동화기업의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대표 승지수, 김재민)는 '2025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산업 발전 유공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포상은 소부장 산업의 기술 혁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로, 산업통상부가 주관한다. 올해는 소부장 분야의 단체를 대상으로 한 대통령 표창이 없어, 국무총리 표창이 최고 훈격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 전해액 첨가제 'PA800'을 개발해 핵심 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PA800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며, 배터리 출력과 고온 안정성 개선을 돕는 전해액 첨가제다. 기존 범용 제품보다 적은 양으로도 동등 이상의 성능을 보여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국내외 특허 등록과 함께 CAS 등록번호도 획득하며 기술적 차별성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PA800은 다수의 글로벌 셀 제조사 및 완성차 기업과 이를 적용한 삼원계 배터리용 전해액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전해액에도 적용돼 시생산과 성능 검증을 마친 상태다. 김재민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기술력이 국내 배터리 소부장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자립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0 09:23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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