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피해 경감 해법, 과거·현재·미래에서 찾는다
기상청은 지진해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해 감시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강릉 스카이베이 호텔 경포에서 '국제 지진해일 연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해안은 1983년과 1993년 지진해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연수회는 미국·일본 전문가와 국내 전문가, 관계기관과 지자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하고, 지진해일의 '과거, 현재, 미래'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과거'는 동해 지진해일 발생사례와 피해 현황을 주제로, 1983년 5월 26일 일본 혼슈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과 1993년 7월 12일 일본 홋카이도 근해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으로 동해안에 발생한 지진해일 영향 및 과거 지진해일 연구 등에 대한 발표로 구성됐다. '현재'는 지진해일 대응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지진해일 관측, 예측, 통보 체계와 지진해일 재난 대응관리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미래'는 지진해일 대응·방재 발전 방향을 주제로 지진해일 조기경보 및 탐지, 예측체계 개선을 위한 국내외 관련 연구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 인접한 동해안은 지진해일 피해를 겪을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연수회에서 지진해일 대응과 방재를 위한 선진 기술을 논의함으로써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경감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