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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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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재적 의원 180명에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퇴장했다. 추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내란 특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에 따라 추 의원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될 예정이다. 추 의원은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저는 이미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제가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은 아무런 근거 없는 악의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며 “탄압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내지 않으면, 여야 국회의원 누구든 정쟁의 불행한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벌였다.

2025.11.27 16:16박수형

'얼마집' 전자동의서 재건축 사업 속도에 기여

한국프롭테크(대표 송지연)는 서울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도시정비사업 통합 솔루션 '얼마집'의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올림픽기자선수촌(5천540세대)과 목동 5단지(1천848세대)는 각각 얼마집이 제공하는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활용해 동의율을 조기 달성, 재건축 추진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올림픽기자선수촌은 9일만에 동의율 50%를 달성하는가 하면, 목동 5단지는 약 한 달만에 70% 달성 성과를 거뒀다. 두 단지는 기존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던 조합 설립 동의서 징구 절차를 '얼마집'의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기반으로 간소화했다. 간편한 동의 절차를 통해 인력, 인쇄, 우편 등 물리적 비용을 대폭 절감함으로써, 행정 소요 시간을 70% 이상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얼마집은 공공기관 수준의 보안 체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얼마집 전자동의서에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PKI(공개키 기반 구조) 방식의 전자서명 기술이 적용돼 서명자 신원과 문서 진위가 안전하게 검증된다. 모든 문서는 공인전자문서센터에 보관돼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이를 통해 재건축 사업 전 과정의 법적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올림픽기자선수촌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해외나 지방에 거주하는 소유자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동의서를 제출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며 “이전에는 거리 상의 제약 때문에 참여가 어려웠던 분들까지 쉽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목동 5단지 관계자는 “스마트폰만으로 간편하게 동의할 수 있어 고령층도 참여율이 높았다”면서 “시간과 비용을 아낄 뿐 아니라 추진위의 행정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얼마집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50여 개 재건축, 재개발 단지에 전자동의서 및 전자투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데이터 기반의 사업 진단 및 최적화 AI 컨설팅 기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분당 양지마을(4천392세대)과 일산 강촌3578(3천616세대) 등 3천 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에서도 얼마집의 전자동의서 시스템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이들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높은 행정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대단지 환경에 최적화된 얼마집의 시스템 설계와 실시간 검증 기능을 통해 동의 절차의 투명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송지연 한국프롭테크 대표는 “전자동의서 도입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재건축의 투명성과 속도를 동시에 높이는 도시정비사업의 디지털 인프라”라며 “올림픽기자선수촌, 목동 5단지에 이어 분당과 일산 등 대규모 단지에서도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정비사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프롭테크는 앞으로도 대규모 단지에 특화된 기술력과 축적된 현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얼마집 서비스를 통해 도시정비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16 14:55백봉삼

공정위, 쿠팡 PB상품 하도급법 위반 관련 동의의결 절차 개시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과 씨피엘비가 신청한 동의의결에 대해 지난 8월 27일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 등이 PB(Private Brand) 상품 위탁 과정에서 하도급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 중 동의의결 절차를 통해 피해 구제 및 거래 질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씨피엘비는 지난 2020년 7월 쿠팡의 물적 분할로 설립돼 PB상품 제조위탁 및 판매사업을 이어받은 회사로, 쿠팡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는 쿠팡 등이 ▲PB상품 발주 시 기명날인 없는 발주서 교부, ▲94개 수급사업자와 사전 합의 없이 판촉행사 비용을 부담시키며 공급단가를 인하한 행위가 하도급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에 쿠팡 등은 법적 다툼 대신 피해구제와 거래질서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 지난 3월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쿠팡이 내놓은 시정방안에는 계약서와 발주서에 서명·기명날인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신규 PB상품 주문 시 최소 생산요청수량(MOQ)과 리드타임을 상품별 합의서에 명시해 수급사업자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판촉행사는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 비용 분담 비율은 쿠팡 측이 최소 50% 이상 부담하도록 규정했다. 공정위는 제시된 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 및 수급사업자 보호 효과, 이행 비용 대비 제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쿠팡 등과 함께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동의의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피엘비 관계자는 "공정위와 협의하여 동의의결 절차를 잘 준비하고, 향후 동의의결안도 성실히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9.10 10:00류승현

브로드컴, 시스템반도체 130억 규모 상생기금 조성…동의의결 확정

브로드컴이 중소 시스템반도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30억원 규모 상생기금을 조성한다. 또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만 사용하도록 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브로드컴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브로드컴은 공정위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셋톱박스 제조 시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만을 사용하도록 요구한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31일 국내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거래질서를 개선하고 해당 업계의 중소사업자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시정 방안 및 상생 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22일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이후 시정 방안과 상생 방안 적합성을 엄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4월 7일부터 한달 간 이해 관계인과 관계 부처에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동의의결 내용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 거래 상대방에 자사 시스템반도체(SoC)만 탑재하도록 요구하지 않으며, 거래상대방이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브로드컴과 거래상대방 간 체결된 기존 계약 내용을 불리하게 변경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브로드컴은 또 거래상대방의 시스템반도체 수요량 과반수(50% 초과)를 브로드컴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거나, 이를 조건으로 거래 상대방에게 가격 또는 비가격(기술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거래상대방이 시스템반도체 수요량 과반수 구매 요구를 거절하더라도 시스템반도체 판매·배송을 종료·중단·지연하거나 기존 혜택을 철회·수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시정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자율준수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직원 대상 공정거래법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시정방안 준수 여부를 공정위에 2031년까지 매년 보고해야 한다. 동의의결 내용에는 국내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산업을 지원하고 해당 분야 국내 중소사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상생방안은 ▲반도체 전문가 및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 운영 지원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분야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EDA) 지원(5년간 연 40여 개 중소사업자 지원 계획) ▲중소사업자를 위한 홍보 활동 지원을 포함하는 130억 원 규모 상생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사건 성격과 브로드컴이 제시한 시정 방안의 거래질서 개선 효과, 다른 사업자 보호, 예상되는 제재 수준과의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최종 동의의결안을 인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유럽 집행위원회·미국 연방거래위원회도 브로드컴의 유사 행위를 동의의결로 처리했다는 점을 고려해 브로드컴이 제시한 시정·상생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거래질서 개선 등 공익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브로드컴이 동의의결을 성실하게 이행하는지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등 관련 분야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거래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2025.09.03 16:51주문정

공정위, 엔터업계 '사전계약 미발급' 관행 제동…자발적 시정방안 수용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음반·공연·굿즈 등 외주 용역 과정에서 사전 계약서 미발급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아온 가운데, 자진 시정안을 공정위가 받아들였다. 공정위는 지난 9일 하이브·SM·YG·JYP·스타쉽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5개사가 제안한 하도급법 위반 관련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동의의결은 제조·용역 분야에서 최초로 이뤄진 사례로, 수급사업자 보호와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제도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엔터 5사가 중소기업에 음반·굿즈·영상 콘텐츠·공연 관련 용역을 위탁하면서 하도급 계약서를 사전에 발급하지 않거나 지연 발급한 행위를 조사해왔다. 하도급법 제3조에 따르면, 위탁 전에 법정기재사항이 포함된 서면을 발급해야 한다. 이에 각 사는 공정위의 심사보고서 송부 전 자발적으로 시정방안을 마련해 2024년 4월과 5월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공정위는 같은 해 12월 절차 개시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관계기관과 수급업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했다. 시정방안에는 거래질서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한 다수의 제도적 조치가 포함됐다. 먼저 굿즈·영상 제작 등 각 거래 유형별 표준계약서와 가계약서를 마련해 사내 배포하며, 향후 전자계약 시스템을 구축해 수기 계약에서 전자 서명 기반 계약 체결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계약 내용, 대금, 일정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존 계약관리 시스템도 개편된다. 임직원 대상 하도급법 교육도 강화된다. 계약 담당자의 80% 이상이 매년 4시간 이상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공정위 승인을 받은 전문가에 의한 강의만 인정된다. 각 사는 3년간 총 1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지원금도 운영한다. 수급업체 대상 촬영장비·소모품 지원, 공연 입장권 제공, 건강검진비 보조, 명절선물 지급, 교육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며, 각 회사별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공정위는 이번 동의의결이 하도급 계약 문화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엔터 업계는 계약 내용이 제작 시점에서 완전히 확정되기 어려운 구조 탓에 사전 계약서 발급 문화가 취약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시정안은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향후 공정위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동의의결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2025.06.24 12:00류승현

"모두 거부는 왜 없어?"...獨 법원 쿠키 허용 불공정 설계 제동

인터넷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종종 '쿠키 사용 허용'을 묻는 팝업이 등장한다. 그런데 '모두 허용' 버튼은 크게 보이고 한 번에 누를 수 있는 반면, '모두 거부' 버튼은 찾기 어렵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독일 법원이 이런 불편함에 제동을 걸어 주목된다. 하이저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주의 행정법원은 한 언론사(NOZ)의 쿠키 팝업 디자인이 사용자에게 '허용'은 쉽게, '거부'는 어렵게 설계돼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는 '쿠키 설정'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거부할 수 있었고, 그 과정도 알기 어려운 문구들로 채워져 있었다. 법원은 “이런 구조는 사용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왜곡하고, 사실상 동의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모두 허용'이 있다면 같은 수준에서 '모두 거부'도 명확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사용자에게 불리한 정보는 스크롤 없이 볼 수 있어야 하며, 쿠키 제공 업체나 제3국 데이터 전송 여부 등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법원은 다음과 같은 점을 비판했다. 쿠키를 거부하는 것은 허가에 비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배너에 의해 동의를 받도록 압력을 받았다. 쿠키 사용에 '최적화된 사용자 체험'이라는 표제를 붙인 것이나 배너 오른쪽 상단 구석에 있는 'x' 버튼이 '동의하고 닫는다'라는 버튼으로 돼 있었던 것은 사용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허가 절차에 '동의'라는 단어가 완전히 빠져 있었다. 쿠키를 제공하는 파트너나 서비스의 수가 분명하지 않았다. 동의를 철회할 권리나 유럽 연합 이외의 제3국에서의 데이터 처리에 대한 정보는 스크롤을 내리지 않고는 볼 수 없었다. 이 판결은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독일 관련 법률(TDSDS)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유럽 내 웹사이트들이 쿠키 동의 구조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주목된다.

2025.06.15 08:53백봉삼

"AI 발달로 나도 모르게 개인정보 불법 수집"

'인공지능(AI)이 발달해 나도 모르게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게 됐다'는 기업이나 기관 개인정보처리자에게 위법 기준이 제시됐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인정보 보호 페어(PIS FAIR) 2025'에서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처리의 주요 쟁점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권 교수는 “AI 시대에 개인정보 이용 방식도 바뀌고 있다”며 “정보 주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AI로 누군지 식별돼 버리면 개인정보처리자는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시대 저절로 수집되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우선 공개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수 있는 기준을 지키면 된다. 공공의 이익, 처리 필요성 등이다. 가명정보도 방안 중 하나지만 실효성은 적다고 평가된다. 권 교수는 “한국에서는 가명정보도 개인정보로 취급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규제한다”며 “가명으로 처리하는 이유는 수집 목적 아닌 이유로 쓰려는 것인데, 수집 목적 아닌 이유로 쓰려면 동의 받아야 해서 이 과정이 돌고 돈다”고 짚었다. AI로 세상이 바뀌었지만 관행을 이어가는 일은 올바르지 않다고 봤다. 권 교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쓰면서도 동의서 받는 법적 체계는 옛날식”이라며 “종이로 서명하면 사람이 부인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디지털로 서명하면 나중에 부정할까 봐 그러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보 주체로부터 '당신의 개인정보를 이렇게 쓰겠습니다'라며 수집 동의 받는다”며 “최근 문제는 안 받아도 될 동의까지 받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목적으로 쓸 때에만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으면 된다”며 “버스에 타 교통카드 찍을 때마다 '나는 누구고, 어디서 타서 어디에 내릴 테니 개인정보 내는 데 동의한다'고는 안 한다”고 설명했다.

2025.05.28 15:37유혜진

편의점 4사, 공정위 제재 대신 동의의결…납품업체 미납 페널티 줄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편의점 4사(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거래 공정화 조치에 대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 24일 공정위는 편의점 4사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 사건에 대해 동의의결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4개 회사는 전체 편의점 시장의 96.4%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자로, 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과도한 미납 페널티와 신상품 입점 장려금을 수취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던 지난해 5월경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시정방안을 제출하면, 공정위가 이를 검토해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편의점 4사는 자발적으로 시정 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했고, 공정위는 한 달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과 관계 부처의 검토를 거쳐 이번 최종 의결을 내렸다. 편의점 본부가 받는 미납 페널티는 대형마트 수준인 6~10%로 인하되며, 매년 약 4억8천만원에서 16억원의 납품업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상품 장려금 기준도 바뀐다. 기존에는 각 편의점 출시일 기준 6개월 이내 상품을 신상품으로 간주했지만, 앞으로는 '국내시장 최초 출시일 기준 6개월 이내'로 변경된다. 이를 통해 편의점에 유리하게 작용하던 기준이 시정되며, 납품업체가 직접 출시일을 입력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상생 협력 조치도 포함됐다. 편의점 4사는 총 3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납품업체의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아울러 약 53억원 규모의 광고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납품업체의 실질적 지원 방안도 시행된다. 해당 조치의 대상은 최근 4년간 일정 금액 이상 페널티나 장려금을 납부한 납품업체 1천246곳이며, 기금 출연 외에도 각 회사별로 맞춤형 광고, 정보제공, 복지 지원이 병행된다. 특히 CU는 납품업체에 커피차 등 후생 지원을 포함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 동의의결이 법 위반 시 예상되는 제재와 비교해 실효성 있고, 빠른 시정이 피해 업체에 실질적 이익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납품업체 대부분이 시정 방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도 고려됐다. 공정위는 향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께 편의점 4사의 시정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통 분야에서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동의의결은 편의점 업계가 자발적으로 시장 거래 질서를 개선하고 납품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향후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 협력사 모두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24 14:32류승현

공정위, 브로드컴 잠정 동의의결안 의견수렴 절차 개시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7일부터 5월 7일까지 31일간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인 의견을 수렴한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를 상대로 셋톱박스 제조 시 자사 시스템반도체 부품(SoC)만 탑재하도록 요구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아왔다. 브로드컴은 공정위가 조사 중인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31일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월 전원회의를 거쳐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브로드컴과 협의를 거쳐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브로드컴 SoC만을 탑재하도록 요구하지 않고 거래상대방이 경쟁사업자와 거래하려고 한다는 이유로, 브로드컴과 거래상대방 간에 체결돼 있는 기존 계약 내용을 거래상대방에게 불이익이 되도록 변경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브로드컴은 또 거래상대방의 SoC 수요량의 과반수를 브로드컴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거나, 이를 조건으로 브로드컴이 거래상대방에게 가격·비가격(기술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거래상대방이 SoC 수요량 과반수 구매 요구를 거절하더라도, SoC 판매·배송을 종료·중단·지연하거나 기존 혜택을 철회·수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았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시정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자율준수제도(Compliance Program)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직원에게 공정거래법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시정방안 준수 여부를 공정위에 2031년까지 매년 보고할 계획이다. 브로드컴은 시정방안과 더불어 국내 팹리스와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관련 분야 국내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상생방안은 ▲반도체 전문가 및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 운영 지원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의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EDA) 지원 ▲반도체 분야의 중소 사업자 홍보 활동 지원(반도체 전문전시회 참여 지원 등)이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상생기금으로 130억 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7일부터 31일간 잠정 동의의결안과 관련해 관계 부처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잠정 동의의결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누리집 등을 통해 공고한다. 이해관계인은 누구나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최종 동의의결은 의견수렴 절차가 종료된 이후 수렴된 의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5.04.07 11:22주문정

친구추가 없이 쏟아지는 '카톡 광고'…"내가 동의했나요?"

카카오 기업용 메시지 서비스 '친구톡'이 이용자 동의 없이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별도로 기업 채널을 추가하거나 수신 동의를 하지 않아도, 다른 경로에서 한 번이라도 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했다면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스팸 메시지와 스미싱 피해 증가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카카오톡 광고 메시지는 이용자가 특정 기업이나 쇼핑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야만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고객이 직접 채널을 추가하지 않아도' 기업이 문자(SMS) 광고 수신 동의를 받은 경우, 친구톡을 통해 광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직접 수신 동의를 하지 않았음에도 기업이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이용자 동의 없는 메시지 발송이 사실상 스팸을 합법화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특정 기업의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로 추가해야만 광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광고성 메시지가 일방적으로 전달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불법 스팸 메시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량 문자 사업자에 대한 전송자격 인증제도를 도입해 불법 스팸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 결과 2025년 2월 기준 대량 문자 스팸 신고 건수는 1월 대비 약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톡 친구톡 업데이트가 시행되면, 스팸이 기존 문자에서 카카오톡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카카오톡 기반 광고 메시지에 대한 규제는 명확하지 않으며, 신고 시스템도 미비한 상태다. 기존 문자 메시지는 수신자가 정부 기관에 신고할 수 있으나, 카카오톡 메시지는 신고 기능이 부실해 효과적인 관리가 어렵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 사업자는 불법 스팸을 관리할 의무가 있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SNS 플랫폼 사업자는 이러한 규제를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기반 스팸이 증가할 경우, 기존의 규제 정책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이용자의 명확한 동의를 받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카카오톡 내 스팸 신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기업 채널을 친구로 추가해야 광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았으나, 업데이트 이후에는 기업을 사칭한 스미싱 메시지가 난무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규제 및 신고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카카오 측은 이에 대해 "현재 친구톡 CBT 상품은 톡채널 운영 정책을 준수하는 소수의 화이트리스트 파트너를 대상으로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톡 채널로 광고성 메시지 수신 동의한 이용자에게만 메시지 발송 가능하며 톡채널 제제 정책은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2025.03.21 09:57최지연

한국프롭테크 얼마집, 도시정비사업 전자동의서 서비스 출시

아파트 실소유주 인증 기반 커뮤니티 '얼마집'을 운영하는 한국프롭테크(대표 송지연)는 얼마집에서 도시정비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자동의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얼마집에서 출시한 전자동의서 서비스는 재개발, 재건축 추진 시 기존의 서면동의서를 전자화해 보다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동의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얼마집은 지난해 10월 과학기술통신부로부터 도시정비 전용 토지 등 소유자 본인 전자 서명을 통한 동의서 징구 서비스 실증 규제 특례 서비스로 지정됨으로써, 도시정비사업에서 전자동의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 효력을 미리 확보했다. 얼마집 전자동의서 서비스를 이용하면,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하고자 하는 아파트 단지나 조합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추진위원회 구성 동의, 조합 설립 동의, 정비구역 지정 제안 동의, 신탁업자 지정 동의를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얼마집은 이번 전자동의서 서비스 출시로, 기존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던 재개발, 재건축 추진 동의 절차가 간소화되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서면동의서 대비 시간과 비용 모두 기존 대비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얼마집은 스마트폰 앱과 PC 웹을 통해 전자동의서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사업지 부동산 실소유자 인증이 자동화되어 있는 실소유자만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투명하고 빠른 재건축, 재개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송지연 한국프롭테크 대표는 "이번 재건축, 재개발 전자동의서 서비스 출시로 도시정비사업에 만연해 있는 비효율을 개선하고자 하는 얼마집의 목표를 조금씩 실현해 나가고 있는 거 같다"며 "앞으로도 얼마집은 도시정비사업 분야의 투명성과 효율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얼마집은 올해 2월, 온라인총회 및 전자의결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도 지정돼 상반기 중 사업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도시정비사업에서 전자동의서뿐만 아니라 총회 및 의결 과정까지 디지털화하는 종합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5.03.17 15:11백봉삼

공정위, 카카오 '무료배송 강제' 시정안 의견 수렴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동의의결안을 마련한다. 11일 공정위는 카카오의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관계부터와 이해관계인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카카오 선물하기'에 입점한 납품업자에게 배송유형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고, 배송비용을 포함한 판매가격에 수수료를 책정하는 무료배송을 강제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여기에 계약 서면을 지연해 교부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상품을 반품한 행위도 받는다. 공정위는 이런 운영 방식이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카카오는 문제 해결을 위해 동의의결 절차를 신청했다. 동의의결이란 기업이 법 위반 혐의를 해소하기 위한 자율적 조치를 말한다. 잠정 동의의결안은 납품업자의 판단에 따라 배송 유형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하고, 카카오 소속 임직원에 대한 공정거래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납품업자에 대한 수수료와 마케팅 지원방안을 마련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수수료(PG 수수료) 인하 ▲위탁판매 수수료 동결 ▲배송비용에 대한 결제 대금 수수료 미부과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마케팅 지원을 위해서는 ▲할인 마케팅 진행 및 할인 금액 보전 ▲광고를 위한 무상캐시 등 지급 ▲맞춤형 컨설팅 및 마케팅 교육 실시 ▲기획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최소 92억 원 상당을 지원하는 내용의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잠정 동의의결안은 오는 9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동의의결은 수렴 절차가 종료된 이후 수렴된 의견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동의의결안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1 11:04류승현

개인정보 동의제도 개편..."기업 부담 증가하고 무료 서비스도 위협"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동의제도가 바뀌면서, 기업들의 개인정보 활용 방식이 달라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맞춤형 광고와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의 부담이 커지고, 무료 서비스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박성호)은 지난 13일 오후에 FKI타워 사파이어홀에서 '개인정보 동의제도 개편이 가지는 의미와 영향력'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이후 계약 체결 및 이행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필수적으로 동의를 받는 관행이 오랜 기간 지속됐으나, 최근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에서는 서비스 이용계약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할 때에는 동의 없이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사업자가 적법근거를 채택할 때 검토해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 필수동의 관행 개편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처리 통합 안내서(안)'를 공개했으나, 한편으로는 안내서에서 필수동의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이날 세미나에서는 법무법인 세종 안정호 변호사는 첫번째 발제자로 나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동의제도 개편에 관하여'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정호 변호사는 “안내서(안)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필수동의를 민감정보 수집 등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허용하는 것이 법률의 해석론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관련 법이나 시행령을 개정해 이 부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계약 이행을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에 대한 해석을 과도하게 엄격히 하는 경우 동의제도 개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업자가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적법근거를 활용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동의받는 방법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변호사는 “개인정보처리자의 정당한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의 범위도 합리적으로 해석해 사업자들이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상용 교수는 '필수 동의와 계약 자유의 원칙'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상용 교수는 “안내서(안)의 문구는 계약에 필요한 경우에 동의를 받는 것은 위법하다고 읽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범자 입장에서 적법근거는 많이 갖출수록 안전한 것”이라며, “필수 사항에 대한 비동의 처리 허용은 묵시적 동의에 기반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복수의 처리 근거를 갖추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필수 사항에 대해 명시적 동의를 구하는 것은 위법한 것이 아니며 이에 대한 제재 시도는 부당하고 위법한 것"이라며 “필수 사항은 서비스의 본질적 기능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다. 필수 사항의 처리에 대한 부동의로 서비스를 거절하는 것은 적법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에게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광고나 신규 서비스 개발 등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경우에는 선택사항에 대한 부동의를 근거로 서비스를 거절할 수 있다”고 첨언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승민 교수는 “동의 없는 개인정보 처리 적법근거는 수범자의 판단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데, 입증책임도 수범자에게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기준 없이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과 준수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구체화된 규율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적법한 이용약관은 원칙적으로 계약에 포함돼야 한다”며 “안내서(안)에서도 공정위에서 심사한 적법한 약관이면 계약의 범위에 포함돼야 한다고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한국의 서비스 대부분은 본인 확인을 하며 가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서비스 전반에서 나의 개인정보가 필요한 경우보다는 물건을 구매하거나 배송 등 중요 결정이 발생할 때 개인정보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특정 상황에서 필요한 경우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보다는 본인 인증을 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 곽대섭 팀장은 “맞춤형 광고는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운영하는 필수 기반 산업”이라며, “온라인 플랫폼 및 디지털 서비스에서 개인정보의 활용 유연성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안내서(안)에서는 필수동의를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곽 팀장은 “필수동의 제도는 법으로 강제할 문제가 아니라, 기업들의 사업 운영 모델에 따라 자유롭게 운용돼야 할 사안”이라며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특성에 맞게 필수동의 항목을 결정하고, 시장경쟁과 소비자 선택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임종철 사무관은 “정보통신망법부터 24년간 동의 의무 준수 환경이 지속돼왔다”며 “동의를 받도록 하는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법을 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도 오늘 논의됐던 개인정보처리자의 정당한 이익과 같은 적법 처리 근거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좌장인 김도승 교수는 “EU의 GDPR은 우리나라 개인정보 보호법에서 참고를 하고 있는 모델이나, EU는 토종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EU의 법을 참고는 하되 한국의 AI 및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2.16 13:39안희정

브로드컴, 130억 규모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인프라 지원

브로드컴이 130억원 규모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과 상생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관련해 신청한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유료방송 셋톱박스용 시스템반도체 부품(SoC) 제조사로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유료방송사업자(셋톱박스 구매자)의 입찰 등에 참여할 때 브로드컴 SoC를 탑재한 셋톱박스만 제안하도록 하거나 기존에 경쟁사업자 SoC를 탑재하기로 정한 사업에서 브로드컴 SoC로 변경하도록 요구했다.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는 브로드컴 요구에 따라 브로드컴 SoC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유료방송사업자에 제안하고,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제조·공급했다. 이에 공정위는 자사 SoC만 탑재해 셋톱박스를 제안하도록 한 브로드컴의 행위에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었다. 브로드컴은 공정위 심사보고서를 송부받기 전에 시스템반도체 시장 경쟁 질서를 개선하고, 반도체 설계(팹리스) 및 시스템반도체 업계 스타트업 등 중소 사업자 지원을 통한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자진시정 방안을 마련,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브로드컴은 경쟁사업자 SoC 탑재를 막을 목적으로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 등에 브로드컴 SoC만을 탑재하도록 요구하지 않고 브로드컴과 거래상대방 간 체결된 기존 계약 내용을 거래상대방에게 불이익이 되도록 변경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브로드컴은 또 거래상대방의 SoC 수요량의 과반수를 브로드컴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거나, 이를 조건으로 브로드컴이 거래상대방에게 가격·비가격(기술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거래상대방이 SoC 수요량 과반수 구매 요구를 거절하더라도, SoC 판매·배송을 종료·중단·지연하거나 기존 혜택을 철회·수정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브로드컴은 이러한 시정방안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자율준수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시정방안 준수 여부를 공정위에 매년 보고할 계획이다. 브로드컴은 또 이같은 시정방안과 함께 국내 팹리스 및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등 국내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전문가와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 지원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 스타트업 등을 위한 사업 컨설팅 제공 및 인프라 구축 지원 ▲반도체 산업 관련 세미나·컨퍼런스 개최 및 반도체 산업 홍보 활동 지원(체험관·홍보관 조성 등)을 포함한 상생방안을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상생방안 실행을 위해 상생기금으로 130억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사건의 성격과 신청인이 제시한 시정방안의 거래질서 개선 효과, 다른 사업자 보호, 예상되는 제재 수준과의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럽 집행위원회·미국 연방거래위원회도 브로드컴의 유사 행위에 각각 동의의결로 사건을 처리했다는 점을 고려해 브로드컴이 제시한 시정과 상생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경쟁질서 및 거래질서 개선 등 공익에도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이른 시일 안에 시정방안을 구체화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전원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2025.02.10 09:55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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