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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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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기술 시장 독점' 구글에…美 연방법원 "4조원 손해배상 청구 가능"

구글 광고 기술 시장 독점으로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낸 미국 출판사들이 총 32억 달러(약 4조3613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법원이 출판사 측이 제시한 손해액을 배심원 재판에서 다툴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구글을 상대로 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P. 케빈 카스텔 미국 맨해튼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의견서에서 구글의 광고 거래소 '애드엑스' 관련 행위가 주요 출판사들에 어떤 피해를 줬는지를 놓고 배심원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 5000개 출판사로 구성된 집단이 구글을 상대로 약 17억 달러(약 2조 3169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글의 손해액 산정 이의 제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별도로 소송을 제기한 USA투데이와 데일리메일은 각각 약 9억 달러(약 1조 2266억원)와 6억 달러(약 817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로 다른 광고 구매 도구를 사용한 일부 출판사의 청구는 기각됐다”면서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 그런펠드 색 USA투데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이번 판결로 USA투데이는 전 세계에서 발생한 10억 달러(약 1조 3629억원) 규모의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반독점법에 따른 3배 배상 적용 전 금액으로, 배상을 받기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중요한 승리”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결과에 만족하며 재판에서 우리 주장을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출판사들을 대리하는 로펌 보이스 실러 플렉스너의 필립 코롤로고스 파트너는 재판에서 관련 주장을 제시하고 집단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와 여러 주 정부는 2023년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다수 웹사이트에 게재되는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를 구매·판매·송출하는 데 사용되는 광고 기술의 여러 영역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는 이유에서다. 버지니아주의 한 연방법원 판사는 구글이 광고 기술 시장 두 곳을 불법 독점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구글에 자사 광고 기술 도구가 경쟁사의 도구와 호환되도록 해야 한다고 명령했지만, 해당 사업을 분할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6.10.02 09:23박서린 기자

공정 경쟁 저해 혐의에…中, OTA 4곳 조사 착수

중국 당국이 공정 경쟁 저해와 입점 업체 권익 침해 혐의로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4곳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성명을 통해 항저우 타오메이 항공서비스, 퉁청 네트워크 테크놀로지, 투지아 온라인 정보기술, 베이징 싼콰이 정보기술 등 4개 업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문화여유부가 OTA를 대상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규제 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업체들과 회의를 진행한 이후 이뤄졌다. 중국호텔협회는 이번 조사에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플랫폼업체에 거래 규칙과 알고리즘 투명성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검색 순위와 트래픽 배분, 수수료율, 기획전 프로그램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협회는 업계의 자율 규제를 강화하고 숙박업체와의 협력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지난 7월 트립닷컴그룹에 51억 8000만 위안(약 1조 746억원)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나왔다. 당시 당국은 트립닷컴이 중국 온라인 호텔 예약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봤다.

2026.09.20 09:38박서린 기자

코웨이, 서울대와 '음식물 분해 미생물' 기술 이전 협약…연구 역량 내재화

코웨이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한국 식문화에 최적화된 고효율 음식물 분해 미생물 기술을 독점 확보했다. 코웨이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미생물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분해 혼합 균주 개발 기술'에 대한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웨이는 지난 2023년부터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가정용 음식물 처리기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미생물 균종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에서 분해 능력이 탁월한 우수 토종 미생물을 선별하고 배양·평가하는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 강동현 교수는 미국 캔자스주립대 식품미생물학 박사 출신으로, 식품 내 병원균 저감 및 미생물 검출·제어 분야의 대표적인 권위자다. 강 교수 연구팀은 맵고 짜며 고체와 액체가 뒤섞여 분해 난도가 매우 높은 한국형 음식물 쓰레기 환경에서도 뛰어난 생존력과 분해 성능을 유지하는 균주를 엄선했다. 특히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섬유, 지방 등 4대 주요 영양소를 빠르게 분해하는 효소 활성도가 극대화된 혼합 균주를 선별해 냈다. 코웨이는 이번 기술 이전을 발판으로 한국 주방 환경에 특화된 고성능 분해 균주를 자체 선별하고 배양할 수 있는 R&D 역량을 완전히 내재화했다. 회사는 해당 원천 기술을 최초 적용한 신제품 '제로 음식물 처리기 미생물형'을 이달 말 공식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사전 상담 예약과 관련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강동현 서울대 교수는 “엄격한 배양 분석을 통해 검증한 친환경 기초 원천 기술이 기업으로 전면 이전된 성공적인 산학협력 사례”라며 “이번 독점 기술 이전이 사회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는 혁신적 해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식품미생물학 최고 전문가인 강동현 교수팀의 원천 기술을 독점 확보해 시장 내 강력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미생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7 16:03전화평 기자

美 법무부, 월마트·아마존에 '소고기 반독점 조사' 착수

미국 법무부가 육류 가공업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확대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스탠리 우드워드 법무차관보가 지난달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앨버트슨스, 크로거, 네덜란드 아홀드 델하이즈의 미국 법인, 퍼블릭스 슈퍼마켓, 알디 등 8개 업체에 가격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5월 육류 가공업계에서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통상 관련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공개적으로 조사를 요청했다. 우드워드 법무차관보는 유통업체들이 지난 6년간 소고기 구매 내역과 구매 전략을 포함해 소매가격, 이윤율, 시장 분석 등에 관한 세부 자료를 조사 당국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해당 조치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를 포함한 계정 상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말한 월마트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진 소고기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7.116달러(약 9678원)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90일 동안 최대 30만톤의 다진 소고기를 기존보다 낮은 관세율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심각한 소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고기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가뭄과 높은 생산비, 시장 불확실성에 직면한 목장주들이 사육 규모를 늘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같은 공급 부족으로 육류 가공업체가 확보할 수 있는 소 물량도 줄었다. 이로 인해 육류 가공업체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일부 공장이 문을 닫으며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소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2026.09.03 09:24박서린 기자

李 대통령 "배달앱, 사실상 독점…경쟁 방안 확보"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배달앱 시장을 독점 상태라고 판단하고, 실질적인 경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배달앱 수수료가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라며 “최소한 실질적 경쟁 체제는 만들어야 하는데, 사실상 독점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남동일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배달 플랫폼의 흡수합병 과정을 설명하면서 “독과점 체제가 고착화됐다”고 답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은 “실질적으로는 강력 과점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자영업자들의 배달료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원성이 많아진다”며 “실질적 경쟁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부처들이 점검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공 배달앱에 대한 마케팅 지원 방안을 두고는 “돈을 대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전체적인 (경영을) 묶고, 법률상 혹은 국제 거래상 허용되는 지원을 해줘서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배달앱 플랫폼 시장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쿠팡), 요기요(위대한상상) 등 세 사업자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AI 기술 등을 활용해 리뷰 관리와 배달 동선 최적화 등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며 푸드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2026.08.25 17:31박서린 기자

파라마운트, WBD 인수 두고 캘리포니아 장관과 협상장 앉는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를 둘러싼 반독점 소송을 풀기 위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24일(현지시간) 더팍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와 본타 법무장관 측 관계자는 이날 만나 WBD 인수 저지 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타 법무장관은 12개주 법무장관 연합을 이끌고 지난 7월 파라마운트의 WBD 인수를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파라마운트와 WBD의 합병이 극장 영화 배급과 케이블 프로그램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인수 절차는 법원 합의에 따라 보류된 상태로, 반독점 소송 재판은 내년 3월 예정돼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재판에 앞서 분쟁을 해소할 수 있는 구제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본타 법무장관은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연간 30편 극장 개봉' 약속만으로는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라마운트 측에 자산 매각과 같은 보다 실질적인 구제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합의 여부는 파라마운트의 비용 부담과도 직결된다. 합의가 불발될 경우 파라마운트는 오는 10월1일부터 주당 25센트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분기당 약 6억5000만 달러(약 9005억원), 하루 약 700만 달러(약 9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미국 정치권과 할리우드에서는 본타 법무장관과 파라마운트가 합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와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을 비롯해 재비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 미국감독조합(DGA),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 등이 합의를 촉구했다. 앞서 합병에 반대했던 영화산업 단체 시네마 유나이티드(Cinema United)도 합의 요구에 동참했다. 파라마운트 역시 본타 법무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협상을 요구해왔다. 엘리슨 CEO는 본타 법무장관이 10월1일 최종 합의금 지급 기한까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캘리포니아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본타 법무장관은 엘리슨 CEO의 스튜디오 이전 가능성 언급을 '협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합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합병에 따른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업 약속이 아닌 자산 매각 등 실질적인 구제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6.08.24 09:32홍지후 기자

中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닷컴, 1조원대 과징금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7억 7000만 달러(약 1조 864억원) 규모의 제재를 받았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6개월간의 반독점 조사 끝에 트립닷컴에 51억 8000만 위안(약 7억 7000만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트립닷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호텔 사업자들에게 불합리한 거래 조건을 부과했다는 판단에서다. 트립닷컴은 2025년까지 5년 연속 중국 온라인 호텔 예약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기간 중국 내 매출은 3배로 늘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25억 위안(약 13조 7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부분은 중국 본토에서 발생했다. 1999년 씨트립(Ctrip)으로 설립된 트립닷컴은 2003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플리기(Fliggy)와 중국 2위 여행 플랫폼 퉁청(Tongcheng) 등 경쟁사를 크게 앞서고 있다. 트립닷컴은 퉁청의 지분 일부도 보유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영국 항공권 검색업체 스카이스캐너를 14억 파운드에 인수한 데 이어 2017년 미국 기반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인수했다. 이후 기존 씨트립의 사명을 트립닷컴그룹으로 변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적도 성장세다. 트립닷컴의 지난해 순이익은 330억 위안(약 6조 9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었다. 주요 수익원은 여행 상품 예약 과정에서 받는 수수료다. 특히 호텔 예약은 항공권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중국 국내선 항공권 예약 수수료는 티켓당 5~10 위안(약 1046~2092원) 수준에 그친다. SAMR은 트립닷컴이 호텔 예약 시장에서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행사해 숙박업체들이 수수료 등 서비스 비용을 놓고 사실상 협상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트립닷컴이 플랫폼 내 호텔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거나 이를 통제할 수 있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경쟁 플랫폼 이용을 제한한 사실도 확인됐다. SAMR에 따르면 트립닷컴은 자사 플랫폼에서 '특별 브랜드' 지위를 원하는 호텔에 독점 협력 계약을 요구했다. 계약을 맺은 호텔이 다른 여행 플랫폼에도 상품을 등록하면 트립닷컴 이용자에게 해당 호텔의 노출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트립닷컴은 이번 조사 결과를 수용하고 시정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최근 SAMR의 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인정하며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이 규제 당국의 제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항공권 예약 과정에서 약관을 충분히 공개하지 않은 채 보험 상품을 끼워 판매한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SAMR은 이번 제재와 함께 트립닷컴에 불합리한 거래 조건을 부과하거나 호텔들이 다른 플랫폼에서 영업하는 것을 제한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이번 제재에도 트립닷컴의 시장 지배력이 단기간에 흔들리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관광 소비 확대를 장려하면서 여행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자체적인 고객 유치가 어려운 중소 숙박업체들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의존도도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관광 지출은 지난해 6조 3000억 위안(약 1318조 3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모닝스타의 카이 왕 애널리스트는 “트립닷컴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호텔들은 계속해서 트립닷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8.09 09:56김민아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 반독점 소송 내년 3월 열린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 반독점 소송에 따른 재판이 내년 3월2일부터 시작된다고 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을 비롯한 주정부 연합과 미국작가협회는 지난 7월 합병 저지 소송을 제기했고, 파라마운트는 합병 일시 중단 가처분 판결을 받았다. 파라마운트는 오는 11월 재판을 요청했지만, 주정부 연합과 작가협회는 증거 수집과 변론 준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2027년 4월로 시점을 미뤘다. 미국연방법원 담당 판사는 재판이 3월2일에 시작돼 12일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9월30일까지 계약이 완료되지 않으면 매일 WBD 주주에게 약 700만 달러(약 100억원)를 지급해야한다.

2026.08.05 09:32홍지후 기자

구글, 플레이스토어서 다른 앱마켓 다운로드 허용

구글이 다음 주부터 미국 이용자들이 자사 플레이스토어 안에서 제3자 앱 마켓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소송 금지명령 수정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장기간 이어져 온 양 사간의 소송은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제임스 도나토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이 구글의 대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에서 경쟁 앱 마켓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라고 명령했다. 구글은 지난 3월 경쟁 앱 마켓을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안드로이드 기기에 등록 절차를 거쳐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방안은 플레이스토어 내에서 경쟁 앱 마켓을 제공해야 한다는 법원의 명령을 우회하는 방식이었다. 구글은 이같은 방안이 유럽 등 다른 지역의 새로운 규제 요건도 충족하는 글로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나토 판사는 이번 주 구글의 제안을 검토하기 위한 심리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이 선임한 경제학자인 낸시 로즈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는 앱 마켓을 플레이스토어 밖에 두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검색하고 내려받는 데 익숙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제출한 보고서에서도 로즈 교수는 “등록 앱스토어 프로그램이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배포와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웹사이트를 통해 앱스토어를 홍보하는 신규 사업자는 이용자가 익숙한 모바일 환경을 떠나 낯선 사이트로 이동한 뒤 설치를 완료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며 “반면 플레이스토어 안에서 제공되는 앱스토어는 이용자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스토어 안에서 곧바로 설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생태계에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절차를 더 이상 장기화하기 않지 위해 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나토 판사의 명령을 따른 다른 조건들을 계속 준수하겠다고 부연했다.

2026.07.16 09:13박서린 기자

SOOP, FIVB 주관 국제배구대회 3년간 독점 생중계

SOOP(구 아프리카TV)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주요 국제배구대회를 2028년까지 독점 생중계한다. 2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SOOP은 국가대표 국제대회와 클럽 대항전 등 다양한 배구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중계 대상에는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아시아선수권대회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비치발리볼 국제대회 등이 포함된다. 첫 중계는 현재 진행 중인 '2026 AVC컵 남자배구대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태국,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를 치른 데 이어 이날 오만, 오는 26일 카타르와 맞붙는다. SOOP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배구 팬들은 V리그 비시즌 기간에도 국가대표 국제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배구 콘텐츠를 꾸준히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한국 남녀 대표팀의 ▲VNL 참가 경기와 ▲2027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도 SOOP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OOP은 그동안 국내 프로배구와 실업배구, 각종 국제대회 중계를 제공해 왔으며 최근 여자 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를 출범하는 등 배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FIVB 국제대회 중계권 확보를 통해 배구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식 중계뿐만 아니라 ▲스트리머들의 '코스트리밍'과 ▲리뷰 콘텐츠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 시청을 넘어 배구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준석 SOOP 스포츠사업본부장은 "이번 FIVB 국제대회 중계권 확보를 통해 국가대표 경기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배구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배구 팬들이 연중 다양한 배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25 10:24박서린 기자

파라마운트 "넷플릭스가 WBD 합병 훼방"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법무부에 서한을 보내 합병 저지 배후에 넷플릭스가 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더랩 등에 따르면, 마칸 델라힘 파라마운트 최고 법률 책임자는 미국 법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 WBD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국제 팀스터 노동조합이 지난 3월 법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한 대응이다. 노조는 보고서에서 양사 합병이 미국 내 미디어 업계 종사자에게 위협이 된다며 미국 내 콘텐츠 제작, 일자리 보호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합병을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 파라마운트는 노조의 서한이 넷플릭스의 '작전'이라고 봤다. 델라힘은 "넷플릭스가 규제 당국을 반대론으로 몰아세우려는 초토화 작전은 넷플릭스가 파라마운트를 얼마나 심각한 경쟁 상대로 여기는지 보여준다"고 적었다. 넷플릭스는 델라힘의 주장을 일축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파라마운트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몇 달 전에 거래에서 손을 떼고 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 사업엔 관심이 없다. 궁극적으로 이 거래를 승인하고 업계와 모든 관련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규제 당국의 몫이다"고 선을 그었다.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는 WBD 인수를 위해 경쟁했으나, 파라마운트가 지난 2월 인수 제안가를 높이면서 최종적으로 110억 달러(약 16조 7850억원)에 인수를 추진했다. 지난 4월 WBD 주주총회를 통과한 인수 합병안은 현재 미국 내외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받고 있다.

2026.06.10 09:35홍지후 기자

WBD 합병에 소비자 극장 반독점 우려 소송 제기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합병 후 극장 독점 우려로 인한 소송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더랩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WBD 합병을 막으려는 소송에 대해 기각을 요청했다. 소송에 대한 심리는 오는 7월16일로 예정됐다. 소송은 OTT 구독자가 제기했다. 이들은 "파라마운트가 합병으로 유통, 독점, 상영 기간 제한, 라이선스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제작 규모 축소, 콘텐츠 라인업 축소, 품질 저하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파라마운트가 WBD를 인수할 경우 극장 배급 시장의 약 24%를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추산하며, 파라마운트가 클레이튼 반독점법 7조를 위반했다고 봤다. 조항엔 경쟁을 저해하고 주요 기업의 수를 줄이는 합병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파라마운트는 기각 신청서에서 "파라마운트와 WBD 합병은 소비자, 영화 업계 종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할리우드와 영화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기존 반독점 원칙이나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반독점 소송을 정치화하려는 서투른 시도는 법원에서 용납될 수 없으며,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6.06 08:18홍지후 기자

소니, 핵심 싱글 게임 'PS' 독점 복귀 가닥

소니가 핵심 싱글 플레이 게임을 PC 플랫폼으로 이식하지 않고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으로 유지할 전망이라고 게임스팟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소니의 이 같은 정책 변화 기조를 전했다. 외신은 헤르멘 훌스트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대표가 최근 내부 직원 회의에서 "회사의 내러티브 싱글 플레이 게임은 이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사로스', '고스트 오브 요테이', 향후 출시될 '울버린' 등 주요 독점 타이틀의 PC 버전 출시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반면 '헬다이버즈 2'나 '마라톤'과 같은 멀티플레이어 중심의 타이틀은 크로스 플랫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몇 년간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의 주요 퍼스트 파티 독점작들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혹은 출시 당일에 PC로 이식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하드웨어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니가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2026.05.19 10:50정진성 기자

오픈AI, MS 독점 구조 걷어냈다…멀티클라우드 전략 전환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동맹 구조를 재편하며 독점 관계를 사실상 해소했다. 협력은 유지하되 경쟁을 병행하는 파트너 체제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AI 시장 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오픈AI와 MS는 27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기존 독점 계약을 개정하고 AI 모델 판매 및 클라우드 협력 구조를 비독점 형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계약 개편을 통해 대규모 AI 플랫폼 구축 역량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개정은 MS가 보유해온 오픈AI 모델의 독점 판매 권한을 내려놓은 것이 핵심이다. 오픈AI는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업자와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오픈AI 모델은 사실상 MS 애저 인프라를 중심으로 유통되며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일 인프라 중심 구조가 확장성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기업 고객 확보 과정에서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개정으로 수익 구조 역시 크게 바뀌었다. MS는 자사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판매하면서 오픈AI에 지급하던 수익 배분을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오픈AI는 2030년까지 일정 수준의 수익을 MS에 공유하되 총액 상한을 두는 방식으로 계약을 단순화했다. 또 기존 계약에서 핵심 변수였던 범용인공지능(AGI) 관련 조항도 삭제됐다. 이전에는 AGI 달성 시 수익 배분이 중단되는 구조였지만 이번 개편으로 기술 발전 여부와 무관하게 일정 기간 협력이 유지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다만 양사 관계가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다. MS는 여전히 오픈AI의 주요 클라우드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며 신규 제품 역시 애저 인프라에서 우선 제공된다. 업계에선 이번 조치를 독점 동맹 해체가 아닌 협력과 경쟁의 병행 구조로 해석하고 있다. 오픈AI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MS는 자체 AI 모델과 타사 모델을 병행하는 멀티모델 전략으로 의존도를 낮추는 흐름이다. 특히 이번 계약 개정은 양사 간 갈등을 봉합하는 동시에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오픈AI가 AWS와 협력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독점 계약 위반 논란이 불거졌고 MS가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면서 긴장 관계가 고조된 바 있다. 이번 변화는 기업 고객 선택권 확대와 클라우드 경쟁 심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AI 시장에선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고자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AI 모델과 인프라를 조합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오픈AI 측은 "개정된 계약을 통해 더 큰 예측 가능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AI 기술을 보다 폭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8 09:48한정호 기자

'검색시장 반독점' 구글, 수십억 달러 손해배상 청구 직면

구글이 온라인 검색 및 광고 기술 사업과 관련된 집단 중재 절차에 직면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에 직면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광고주들은 대규모 중재 절차를 통해 배상을 요구하기 위해 연대하고 있다. 2024년 법원이 구글 사업이 불법 독점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뒤 USA투데이와 어드밴스 퍼블리케이션스 등 구글 광고를 이용했던 여러 기업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구글과의 계약에는 법적 분쟁 시 의무적으로 중재를 거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도어대시, 포스트메이츠, 터보택스 제조사 인튜이트 등을 상대로 집단 중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애슐리 켈러 변호사는 “이미 상당수 광고주들이 구글을 상대로 한 청구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첫 소송은 이번 주 중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연방법원 판사 두 명이 이미 구글을 독점 기업으로 판단했다”며 “구제를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켈러 변호사는 온라인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 관련 잠재 청구 규모가 2180억 달러(약 322조 5964억원) 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그의 로펌이 고용한 경제학자의 계산에 따른 것으로 유사한 집단 중재가 청구 제기부터 해결까지 보통 12~24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 사안의 성격상 잠재적 손실 규모를 추정할 수 없다”며 “제기된 주장에 대해 강력한 반박 논리를 가지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워싱턴 연방법원이 낸 판결에 구글은 항소한 상태다. 또 다른 연방법원은 광고주와 웹사이트 게시자를 연결하는 광고 기술 시장에서도 구글이 불법 독점을 했다고 판결했으며 해당 사안도 항소가 예상된다. 미국 중재협회에 따르면 2024년 소비자 관련 집단 중재는 82건, 고용 관련은 10건이었다. 이번 구글 사건은 기업을 원고로 하는 집단 중재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동안은 대부분 소비자나 노동 관련 사건이었다. 켈러 변호사는 구글 광고 계약에 포함된 중재 조항이 집단 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을 사실상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광고주들은 하나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집단 중재에 참여함으로써 합의 협상에서 보다 큰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14 08:59박서린 기자

엑스, '광고 보이콧 소송'서 패소…"반독점 피해 입증 못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가 세계광고주연맹(WFA), 네슬레, 셀 등 여러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한 광고 보이콧 소송에서 패소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인 보일 미국 텍사스 북부 연방법원 판사는 판결에서 해당 기업들의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였다. 판사는 엑스가 매출 감소나 광고 단가 인하를 겪었다 하더라도, 해당 사안이 반독점법 위반으로 인한 피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엑스는 일론 머스크가 회사를 인수한 후 이들 기업이 광고 보이콧을 조직했다고 주장해왔다. 보일 판사는 “엑스는 자신에 대한 보이콧이 경쟁기업이 온라인 광고 시장을 독점하도록 허용하거나 의도된 것이라는 점을 주장하지 못했다”며 “동종 플랫폼과의 경쟁을 제한했다는 주장도 반독점법을 보호하려는 유형의 피해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광고주나 플랫폼에 콘텐츠 규제 완화를 강제하려는 시도가 연이어 좌절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지난해 8월 보일 판사는 동영상 플랫폼 럼블이 WFA를 상대로 제기한 별도 소송도 기각한 바 있다. 해당 사건에서 피고 기업들은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머스크가 플랫폼에서 반유대주의 콘텐츠와 기타 유해 발언이 제한 없이 확산되도록 정책을 변경하자 독립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된 후 플랫폼 광고 사업에서 타격을 입었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일부 콘텐츠 규정과 정책을 폐지했다. 이후 2024년 8월 엑스는 광고주 이탈을 문제 삼아 WF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여러 개별 기업들을 추가 피고로 포함시켰다. 이번 소송에는 CVS 헬스, 마스, 레고, 핀터레스트, 오스테드, 콜게이트-팜올리브, 타이슨 푸드 등이 포함됐다.

2026.03.27 10:07박서린 기자

미 의회, 엔비디아 그록 인수 제동…반독재·독과점 조사 착수

미국 엔비디아가 AI 추론 전문 스타트업 '그록'과 체결한 200억달러(약 30조13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두고 미 의회가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형식상 기술 사용 계약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규제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편법 인수'라는 의혹이 핵심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과 리처드 블루먼솔 상원 의원이 현지시간 19일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에게 이번 거래의 세부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이번 거래가 반독점 규제 당국의 심사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이러한 방식의 인수는 시장 경쟁을 억제하고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5년 말 체결된 이번 계약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그록의 IP(설계자산)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동시에 조나단 로스 CEO를 포함한 그록의 핵심 엔지니어 대다수를 영입했다. 그록이라는 법인은 여전히 별개로 존재하지만, 핵심 인력과 기술이 엔비디아로 흡수됐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인수합병(M&A)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의회의 판단이다.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하는 대신 기술 라이선스 계약과 인력 채용 형식을 빌려 규제 당국의 심사를 우회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지난 1월 이러한 형태의 '우회 인수'에 대해 엄격한 조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모델 학습용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추론'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이번 주 열린 연례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CEO는 그록의 기술을 새로운 AI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측은 "그록을 인수한 것이 아니며, 그록은 여전히 독립적인 사업체로 존재한다"며 "고객에게 세계 최고의 가속 컴퓨팅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라이선스를 구매하고 인재를 영입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2026.03.21 05:45전화평 기자

[유미's 픽] 법무 강화 나선 MS, '클라우드 번들링'에 발목?…美 FTC 조사, 시장 변수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번들링' 관련 반독점 소송에 대비해 내부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규제당국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 관행을 정조준하면서 글로벌 IT 산업 경쟁 구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IT 정보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번들링' 관련 반독점 소송에 대비해 최근 법무 조직을 확대하고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섰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묶어 판매하는 영업 관행이 향후 규제당국의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업체들에 민사 조사 요구서(CID)를 발송하고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조사 대상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정책과 영업 관행 전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TC는 윈도우, 오피스 등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소프트웨어가 경쟁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렵게 설계됐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동시에 AI 기능과 보안·신원 인증 소프트웨어를 기존 제품과 함께 묶어 판매하는 '번들링' 관행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조사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리나 칸 전 FTC 위원장 체제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앤드루 퍼거슨 위원장이 이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AI 제품군을 통해 기업용 컴퓨팅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부 경쟁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애저에서 사용할 경우 비용이나 운영 측면에서 유리한 반면, 아마존웹서비스(AWS)나 구글 클라우드 등 경쟁 플랫폼에서는 제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해왔다. AI 시장에서도 유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생산성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생성형 AI 서비스 '코파일럿(Copilot)'을 결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인프라인 애저와 연계된 서비스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 기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되는 형태다. 일각에선 클라우드를 통해 축적한 기업 데이터를 AI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을 규제당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봤다. 이 같은 구조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사건과도 비교된다. 1990년대 후반 미 법무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윈도우에 기본 탑재해 경쟁 브라우저 시장을 위축시켰다며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에도 특정 제품의 지배력을 활용해 다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는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제재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FTC 조사 결과가 반드시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뿐 아니라 기업이 정책 수정이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럽 지역에서 중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보다 쉽게 호스팅할 수 있도록 정책 일부를 완화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클라우드와 AI,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되는 흐름 속에서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규제 논의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운영체제(OS)가 플랫폼 경쟁의 핵심이었다면 지금은 클라우드와 AI가 기업 IT 인프라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플랫폼 전략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3.12 15:47장유미 기자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신임 CEO "차세대 콘솔서 PC 게임도 지원"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프로젝트 헬릭스'로 알려진 차세대 콘솔에서 엑스박스와 PC 게임을 모두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르마 CEO는 SNS를 통해 차세대 기기를 통한 '엑스박스의 귀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새로운 콘솔은 성능 면에서 업계를 선도할 것이며 엑스박스와 PC 게임을 모두 플레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취임한 그는 콘솔과 하드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점작 부활 가능성도 열어뒀다. 샤르마 CEO는 "엑스박스의 귀환은 하드웨어에서 시작된다"며 "과거의 의사결정 배경과 현재 데이터를 학습해 독점작 전략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역시 과거 차세대 기기의 PC 게임 지원을 암시한 바 있다. 아울러 엑스박스는 차세대 콘솔의 그래픽 혁신을 위해 지난해 6월 AMD와 다년간의 실리콘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쟁사인 소니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의 PC 이식을 축소하는 등 멀티플랫폼 전략을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09 10:27정진성 기자

"아마존 '가격 통제' 멈춰"...美 캘리포니아, 가처분 신청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롭 본타 법무장관이 아마존을 상대로 진행 중인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위법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명령을 신청했다. 본타 장관은 “광범위한 증거 공개 절차를 통해 아마존과 일부 판매업자 및 업체들이 아마존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다른 웹사이트의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데 합의한 정황을 다수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달 25일(현지시간) 더빅뉴스레터·기가진 등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2022년 시작된 반독점 소송..."아마존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 강화" 이번 가처분 신청은 2022년 제기된 기존 소송의 연장선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는 아마존이 판매업자들에게 다른 온라인 쇼핑몰보다 아마존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도록 압박해 가격 경쟁을 왜곡했다고 문제 삼았다. 본타 장관에 따르면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리도록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품 노출 우선권 박탈 ▲사실상 제재에 해당하는 불이익 조치 등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경제 분석가 매트 스톨러는 아마존의 판매 구조 자체가 가격 통제력을 강화한다고 지적한다. 아마존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검색한 뒤 '카트에 담기(Add to Cart)' 버튼을 누르면, 특정 판매업자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판매자가 동일 상품을 판매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를 완료한다. 이때 자동 선택되는 판매자가 이른바 '우선 표시권(바이 박스)'을 가진 업체다. 이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대개 아마존의 물류 서비스인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을 이용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스톨러는 “아마존이 알고리즘을 통해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한 판매자의 우선 표시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 판매자 입장에선 사실상 타 플랫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드러난 '3가지 가격 고정 방식' 법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의 가격 인상 유도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경쟁 플랫폼과 가격 경쟁 중일 때 아마존은 해당 상품을 공급하는 판매업자에게 가격 인상 또는 타 플랫폼 판매 중단을 요구한다. 결과적으로 아마존 가격이 가장 저렴해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경쟁사가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아마존은 판매업자에게 할인 중단을 요구해 경쟁사의 가격 우위를 무력화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판매업자가 경쟁 플랫폼에서 가격 인하를 중단하면 아마존은 자사 가격을 인상했다. “아마존 '저가'는 경영 능력 아닌 압박의 결과” 본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낮은 가격은 우수한 경영 판단의 결과가 아니라 위압과 불법적 행위의 산물”이라면서 “이로 인해 시장 전반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최상의 거래를 하고 있다고 믿는 사이, 아마존은 경쟁을 차단해 불법적 이익을 취했다”며 “이는 명백한 가격 고정(price fixing)”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판매업자 및 경쟁사와의 명시적 가격 고정 행위 ▲타 소매업체 가격과 관련한 판매업자 접촉 ▲경쟁사 가격에 맞춘 손실을 판매업자에게 전가하는 행위 등을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스톨러는 “법원이 가처분 명령을 내리려면 원고 측 승소 가능성이 높고, 현재 행위로 인한 즉각적·중대한 피해가 존재하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면서 “이번 신청은 그만큼 법무부가 증거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현재 공개된 자료 상당 부분은 비공개 처리(검은색 마스킹)돼 있지만, 법무부가 이처럼 강경한 조치를 요구한 것은 증거의 무게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본안 재판은 2027년 1월 열릴 예정이다.

2026.03.01 10:44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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