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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대시, 애플 메시지서 음식 주문하는 AI 공개…드론 배송도 확대

미국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가 애플 메시지 앱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별도로 도어대시 앱을 열지 않아도 문자 명령만으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의 대기 명단 접수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평소 먹던 단백질볼을 회사로 주문해줘”와 같은 문자를 보내면 AI가 휴대전화 번호를 도어대시 계정과 연결해 기존 주문 이력과 선호도를 반영하고, 저장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도어대시가 지난 6월 앱 안에 도입한 AI 챗봇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용자는 음식 사진을 확인하거나 냉장고 속 식재료 사진을 보내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도 있고, 부족한 식료품의 구매도 제안받을 수 있다. 기업용 AI 주문 기능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회사 슬랙 챗봇이 직원별 주문을 취합한 뒤 사람의 별도 개입 없이 도어대시 단체 주문까지 처리할 수 있다. 스페이스XAI와 코그니션AI, 머코 등이 이미 이 기능을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외신은 초기 버전 테스트에서 앱에 표시된 가격과 AI가 제시한 가격이 다르거나 추천 내용과 사진이 맞지 않는 오류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어대시는 실제 대기 명단 고객에게는 개선된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와 함께 배송 자동화도 확대한다. 회사는 치폴레와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함께 북캘리포니아에서 자체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용 드론 운항 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초기 테스트에서 드론 배송은 평균 5분 이내에 주문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일반 음식 주문의 약 80%는 자체 드론으로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작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날씨와 비행거리, 지상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드론 배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6.10.01 08:49류승현 기자

美 코스트코 멤버십 고객은 당일 배송…도어대시·우버와 협력 속도

도어대시가 미국 내 코스트코 매장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우버도 코스트코 배송 지역을 늘리며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미국 내 모든 코스트코 매장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효한 코스트코 멤버십이 필요하며 도어대시 앱에서 멤버십을 연동할 수 있다. 도어대시는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푸에르토리코 등 다른 시장에서 코스트코와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와 도어대시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도어대시의 발표 전날 우버도 기존 코스트코 배송 서비스 지역을 미국 17개 주에서 47개 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코스트코가 제3자 배송 앱을 통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도어대시, 우버와 인스타카트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코스트코가 초기에 손잡은 제3자 배송업체 중 하나다. 현재도 풀필먼트를 포함해 코스트코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구축 등 다른 분야에서 코스트코와 협력하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전자상거래가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유통업체들이 주문형 배송 대상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배송은 운송비와 인건비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큰 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기업들은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주로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온라인 서비스에 앞서 있는 경쟁사들을 뒤쫓고 있지만 코스트코의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률은 핵심 상품 판매 사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6.09.18 09:41박서린 기자

코스트코, 우버이츠 배송 47개 주로 확대…美 전역 공략

코스트코가 미국 내 우버이츠 제휴 지역을 47개 주로 확대한다. 오프라인 창고형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코스트코는 우버이츠의 배달망을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우버는 식료품 배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와 코스트코는 배송 서비스 지역을 기존 17개 주에서 47개 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회원은 약 600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우버이츠로 주문해 배송받을 수 있다. 우버이츠에서 코스트코 상품을 구매하려면 회원 자격을 인증해야 한다. 배송 대상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다. 양사는 멤버십 연계도 강화한다. 일부 코스트코 회원에게 우버의 유료 멤버십인 '우버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버이츠 앱에서 코스트코 회원권도 판매할 예정이다. 앤드류 맥도날드 우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회원들에게 더 다양한 쇼핑 방식을 제공하고 코스트코의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코스트코가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한 회원제 쇼핑 모델을 젊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우버이츠 역시 코스트코 회원을 플랫폼 이용자로 끌어들이며 음식 배달을 넘어 식료품과 생활용품 배송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 음식·식료품 배달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스타카트와 도어대시, 아마존 프레시 등 기존 사업자에 더해 월마트도 배송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서브웨이와 던킨에 이어 파파존스와 제휴하며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뿐 아니라 외부 음식점 메뉴까지 배송하고 있다.

2026.09.17 08:57김민아 기자

피자도 생필품과 한 번에…월마트, 파파존스 배달 나선다

월마트가 파파존스와 손잡고 음식점 배달 사업을 확대한다. 월마트 점포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 브랜드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버와 도어대시가 주도하는 음식 배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사 앱과 웹사이트에서 주문한 파파존스 메뉴를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파파존스 음식만 주문하거나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식료품·생활용품 등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는 수주 내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뒤 파파존스 매장 수천 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배송은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을 배달하는 독립 계약자인 '스파크' 기사가 맡는다. 이번 제휴는 월마트가 최근 몇 달간 체결한 세 번째 음식점 배달 협업이다. 앞서 월마트는 서브웨이와 던킨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브랜드는 일부 월마트 점포에 입점해 있어 점포 내 매장에서 배달을 시작한 뒤 외부 매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반면 파파존스는 월마트 점포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 브랜드다. 월마트가 자체 점포를 넘어 외부 음식점까지 배달망에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존 제휴와 차이가 있다. 그레그 캐시 월마트 이커머스 주문처리 혁신 담당 수석부사장은 “음식점 선택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만큼 음식 종류와 서비스 지역을 넓혀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마트 외부에 있는 음식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출시 이후 확인된 높은 수요에 따른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설명했다. 현재 음식점 배달 주문의 약 65%에는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다른 상품이 함께 담긴다. 피자나 커피 등을 주문하는 고객이 식료품과 생활용품까지 구매하도록 유도해 주문 빈도와 객단가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음식점 배달은 월마트의 익스프레스 배송 서비스에 포함된다. 고객이 정액 배송비를 내면 음식과 월마트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90%가 자사 점포에서 10마일(약 16㎞) 이내에 거주한다는 점을 활용해 빠른 배송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미국 전역에 구축한 4600개 이상의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배송 대상도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 처방약, 냉장 의약품에 이어 음식점 메뉴까지 확대됐다.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월마트는 취급 상품과 주문량을 늘려 인건비와 운송비 부담이 큰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배송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스트코는 인스타카트와 협업해 케이크와 파티용 음식 모둠 등을 배송하고 있다.

2026.09.11 08:58김민아 기자

커피·도넛까지 배달하는 월마트…"음식 주문할 때 생필품도"

월마트가 음식점 배달 서비스를 미국 내 자사 점포 밖으로 확대하며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식료품 배송망에 커피와 도넛, 샌드위치 주문을 결합해 고객의 주문 빈도와 객단가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사 매장에 입점한 던킨 약 150곳을 시작으로 음식과 음료 배달에 나선다. 향후 1년에 걸쳐 미국 전역에 있는 던킨 매장 약 1만곳 대부분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월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월마트 레스토랑 딜리버리'를 통해 제공된다. 월마트는 앞서 매장 내 서브웨이 점포를 대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는 음식점 배달을 기존 사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던킨의 커피나 도넛을 주문하는 고객이 화장지와 우유, 생활용품 등 월마트 상품도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서다. 월마트 관계자는 “음식점 배달과 월마트의 방대한 상품군을 결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익숙한 쇼핑 환경에서 편의성을 더욱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브웨이 배달을 시작한 이후 음식점 주문의 약 65%가 월마트 상품과 함께 배송됐다. 서브웨이와 월마트 상품이 포함된 주문 5건 중 1건은 해당 고객이 신속 배송 서비스인 '익스프레스 딜리버리'를 처음 이용한 사례였다. 이들 가운데 약 30%는 30일 이내 서비스를 다시 이용했다. 시장에서는 광범위한 점포망과 고객 기반, 배송 인프라를 월마트의 경쟁력으로 꼽는다. 미국인의 약 90%가 월마트 점포에서 1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만큼 기존 식료품 배송에 음식점 주문을 결합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커피와 도넛은 주문 금액이 낮아 단독 배달로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기존 식료품 주문에 추가하면 배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식료품보다 구매 주기가 짧은 커피를 통해 고객의 앱 이용과 주문 빈도를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자상거래 마케팅업체 애드베리오의 마이크 댄퍼드 최고전략책임자는 “커피와 도넛은 주문 금액이 낮고 온도와 배송 시간에도 민감해 단독 배달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월마트는 이미 예정된 식료품 배송에 커피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올해 2분기 미국 내 30분 이내 배송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다만 음식점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주문 밀도를 높이고 배송 경로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암리타 바신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플랫폼 소티라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가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의 실질적인 경쟁자가 되려면 일정 수준의 배송 속도와 고객 경험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비용도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6 09:40김민아 기자

비상시 문 안 열릴수도…테슬라, 중국서 298만대 리콜

테슬라가 중국에서 298만대에 달하는 대규모 차량 리콜에 나선다. 비상 상황에서 차량 문을 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이번 중국 자동차 업계 리콜 대상 430만대 가운데 약 70%를 테슬라가 차지한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오는 9월 25일부터 중국에서 생산하거나 수입한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 총 298만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에 신고된 이번 리콜은 비상용 기계식 도어 개방장치와 관련된 안전 우려가 핵심이다. SAMR은 심각한 충돌 뒤 전원 공급이 끊기면 차량 내부의 기계식 비상 도어 개방장치 위치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탑승자의 탈출이나 외부 구조 인력의 차량 진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는 비상 도어 개방장치 위치를 알리는 경고 라벨을 부착하고, 충돌이 발생하면 차량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테슬라를 포함한 완성차 업체 9곳은 이번에 총 430만대가량을 리콜한다. 중국 자동차 리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샤오미는 약 39만대, 립모터는 약 37만 1000대, 샤오펑은 약 26만 4000대를 각각 리콜한다. 테슬라와 샤오미, 립모터, 샤오펑, 지리홀딩은 각사 기준 최대 규모 리콜을 신고했다. 다만 테슬라의 리콜 규모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압도적이다. 중국 내 누적 판매량이 많고, 문제가 된 매립형 도어핸들을 적용한 차량이 광범위하게 판매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전기차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7년부터 테슬라가 대중화한 매립형 도어핸들을 금지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해당 디자인을 폭넓게 채택해왔다. 매립형 도어핸들은 전동식으로 작동하며 스마트폰, 키, 터치 패널 등을 이용해 문을 연다. 그러나 충돌 사고 뒤 전원 공급이 끊기거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문을 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국 국영 매체는 지난해 10월 샤오미 SU7 세단 충돌·화재 사고 당시 행인들이 문을 열지 못해 운전자가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관련 안전성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전원 공급 장애 때 탑승자가 차량에 갇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새 안전 기준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NHTSA는 이날 미국 시장에서 유사 리콜을 진행할 계획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테슬라코리아가 국내 판매 차량에도 이번 중국 리콜 대상과 같은 비상 도어 개방장치 구조를 적용했는지, 국내 리콜을 검토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8.22 16:52김재성 기자

오감 만족 럭셔리 라운지…제네시스 10년 결정체 'GV90' B필러 없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로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를 전격 공개했다.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와 123.5kWh 대용량 배터리, 180도 회전 시트 등 그룹의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플래그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GV90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18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제네시스 수지'에서 국내 미디어 디자인 프리뷰를 열고 GV90과 GV90 네오룬을 공개했다. GV90은 2024년 공개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네시스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성과 주행 성능, 승차감 등을 구현했다. 제네시스는 GV90을 지난 10년간 쌓아온 역량을 담은 결정체이자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정의했다. 윤효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은 "GV90은 지난 10년간 제네시스가 쌓아온 모든 것을 담아낸 결정체로서 그룹사의 기술력을 총집약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제네시스가 나아갈 방향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GV90은 세계 최초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를 적용한 'GV90 네오룬'과 스윙 도어를 적용한 'GV90' 두 종류로 운영된다. GV90 네오룬의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B필러 없이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다. 듀얼 모션 힌지를 적용해 앞뒤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다. 도어 내부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과 히든 롤케이지 구조 등을 적용해 차체 강성과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총 12개 에어백도 적용된다. 특히 차량 전복 사고 때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을 탑재했다. 전은석 제네시스상품실 상무는 "GV90은 단지 고사양을 더한 차가 아니다"며 "플래그십 SUV에 기대하는 편안함, 정숙성, 주행 품질, 프라이버시를 제네시스의 기준으로 새롭게 정의한 결과"라고 말했다. 배터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kWh 용량이다. GV90 스탠다드 7인승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회사 연구소 측정 기준 500㎞다. 3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이 걸린다.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출력은 490kW, 최대토크는 800Nm다. 듀얼 E-LSD와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최대 5도까지 뒷바퀴를 움직이는 능동형 후륜 조향(RWS)도 적용했다. 차체는 전장 5285㎜, 전폭 2030㎜, 휠베이스 3245㎜다. 넉넉한 축간거리를 활용한 실내에는 플랫 플로어와 슬림 칵핏을 적용했다. GV90 네오룬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적용했다. 정차 시 앞좌석이 180도 회전해 앞뒤 탑승객이 서로 마주 볼 수 있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도어를 열면 차량 전원이 켜지며 별도의 시동 조작 없이 브레이크를 밟고 변속하면 출발할 수 있다. 센터에는 팝업형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주행 중 23.6인치로 사용하다 정차 시 화면이 90㎜ 올라오며 24.6인치로 확장된다. 차량용 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포함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도 탑재했다. 4인승 'GV90 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는 천연 우드 베니어 플로어와 한국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얻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 냉장고, 테이블, 스마트 비전 루프 등이 적용된다. GV90 디자인의 출발점은 한국의 '달항아리'다. 제네시스는 달항아리의 비례와 곡선, 여백의 미를 차량에 반영해 장식 요소를 줄이고 차체 자체의 형태를 강조했다. 허정택 제네시스외장프로덕트디자인팀장은 "한국적인 아이덴티티를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본질의 미학을 완성하고자 했다"며 "그 시작인 GV90은 한국 미학을 대표하는 존재인 달항아리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면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와 램프·차체 경계를 최소화한 '컷리스 공법'을 적용했다. 측면에는 최대 24인치 단조 휠을 적용하고 후면은 리어 스포일러를 없애 매끄러운 곡면을 강조했다. 실내는 '럭셔리 라운지'를 콘셉트로 리얼 글라스와 알루미늄, 가죽, 울 캐시미어 등을 조합했다. 오재호 제네시스내장프로덕트디자인 팀장은 "플래그십이라고 해서 단순히 고가의 기능과 복잡한 기능을 한군데 모아놓은 비싼 자동차 이미지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며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럭셔리 라운지 같은 이미지를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택성 제네시스 CMF팀장은 "외장에서는 빛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순간의 색채를 담고, 내장에서는 탑승했을 때의 감정과 분위기를 고려한 컬러 조합을 구현했다"며 "시선과 손길이 닿는 곳에는 리얼 소재의 깊이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GV90 실내에 활용된 12개 컬러는 모두 신규 개발됐다. 외장 색상은 유광 13종과 무광 3종 등 총 16종으로 운영한다. 제네시스는 투톤 외장과 24인치 단조 휠, 울 캐시미어 가니쉬 등을 적용한 최상위 한정판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GV90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열고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6.08.20 12:00김재성 기자

美 의회, 중국AI 단속 시동…최대 배달플랫폼에 서한

미국 의회가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사용에 대한 실태 파악에 본격 나섰다. CNBC는 3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음식 및 상품배달 플랫폼인 도어대시에 보낸 중국산 AI 모델 사용 여부 문의 서한을 단독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도어대시는 미국 배달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하고 있는 최대 업체다. 그 동안 도어대시는 복잡한 작업에만 미국 업체인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사용하고 난이도가 낮은 업무는 중국 문샷AI의 키미 K2.6에 맡기는 전략을 사용해 왔다. 하원은 이번 서한을 통해 중국산 AI 시스템의 평가 및 운영에 대한 '정보와 문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서한은 중국 AI 모델 사용 문제를 조사하고 있는 국토안보위원회와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 위원장 공동 명의로 발송됐다. 도어대시는 CNBC의 문의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AI 리더십을 자랑스럽게 지지하며, AI가 거대 기업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에게도 이득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미국에서 개발된 첨단 AI 모델과 오픈웨이트 모델을 안전하고 책임성 있게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위원회와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산 AI 모델 사용이 늘어나면서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하원의 국토안보위원회와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는 공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 조사단은 첫 활동으로 위원장 명의로 커서와 에어비앤비에 중국산 AI 사용으로 인한 보안 위험 노출 가능성에 대해 문의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도어대시에도 그 같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보내게 됐다고 CNBC가 전했다. 앤디 팽 도어대시 창업자는 하원에서 보낸 서한을 엑스에 공유하면서 난이도가 낮은 작업은 중국 문샷AI의 키미 K2.6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난이도 작업은 앤트로픽의 페이블5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8.01 08:50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무선 백도어 해킹 대응 수요 '쑥'…지슨, 상반기 매출 50% '껑충'

도청·무선 해킹·불법촬영 탐지 전문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1년 전 같은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지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73억6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으며,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슨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6억9000만원) 대비 82% 늘고, 영업이익은 4억6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3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슨은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 '알파에이치(Alpha-H)'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뛰었다"며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무선백도어 보안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에는 외형 성장이 수익성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지슨은 해킹 범죄가 잇따라 사회 문제로 부상하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 및 금융권 전반에서 상시 보안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취약점을 발굴하고 익스플로잇(취약점 공격)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이 급격히 높아졌고, 그럴수록 공격 시도는 방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하드웨어 영역으로 옮겨가면서 무선백도어 등 하드웨어 해킹 대응 수요가 늘어났다는 배경을 공개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견인한 알파에이치의 경우 도입 확대가 본격화되는 추세다. 초도 도입 분위기에 그쳤던 금융권은 올해를 기점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글로벌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아울러 통신, 전력 등 분야 기업을 포함한 20여개 기관이 알파에이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슨 관계자는 "2분기 흑자 전환과 상반기 매출 성장으로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증명해냈다"며 "금융권의 본격적인 알파에이치 도입세와 반도체 등 새로운 분야로의 초도 도입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2 16:33김기찬 기자

지슨 "AI 해킹 시대…보안 사각 '무선 백도어' 대응 필요"

무선 물리보안 전문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이 인공지능(AI)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보안 체계는 물론 보안 사각지대인 무선 전파 영역까지 철저히 통제하는 입체적 방어 체계의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슨은 20일 앤트로픽의 프론티어 AI 모델 '미토스(Mythos)'의 등장에 따라 AI로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빠르게 찾아내고 실제 공격에 악용하는 속도가 빨라진 만큼, 비인가 무선 백도어 해킹에 대한 위협도 커질 것으로 경고했다. 기업 및 조직들이 AI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보안 체계를 강화함에 따라 공격자들이 '빈틈'이 될 수 있는 무선 백도어 해킹 등 위협을 고도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무선 백도어 해킹 공격은 기존 네트워크 방어선을 피해 스파이칩 등을 매개로 공격을 시도하는 공격을 말한다. 이는 기존 네트워크 보안 체계를 한순간에 무력화할 수 있으며, 공격자들이 네트워크 침투에 대한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같은 환경을 더욱 정교하게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슨은 비인가 무선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슨의 무선 백도어 보안 솔루션 '알파-H(Alpha-H)'는 무선 주파수 위협에 대응하며, 승인되지 않은 낯선 주파수가 감지되면 위치를 추정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알파-H는 지난해 7월 조달청 우수제품으로도 지정된 솔루션으로,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은 데이터센터에서 실제로 알파-H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NH농협은행과의 협약도 본격화됐다. 지슨은 "방화벽도, 무선 침입방지 시스템도 기존 유선 보안 체계에서는 감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스파이칩 등을 통한 무선 백도어 공격은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 "알파-H는 25kHz부터 3GHz까지 전 대역을 1초에 한 번씩 스캔하며, 승인되지 않은 주파수를 탐지한다. 보안 사각지대로 꼽히는 무선 전파 영역까지 입체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7.20 21:20김기찬 기자

[AI는 지금] "비싼 미국 AI 왜 써?"…비용 폭탄에 美·유럽 기업, 中 AI로 갈아탔다

기업들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이용료를 줄이기 위해 중국산 오픈웨이트 모델을 실제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가장 성능이 뛰어난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모든 작업에 사용하는 대신 업무 난도에 따라 저렴한 중국 모델과 고성능 모델을 나눠 쓰는 방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업계에 따르면 도어대시, 지멘스, 에어비앤비 등 미국·유럽 기업들은 최근 딥시크와 알리바바 큐원, 문샷AI 키미, 지푸AI(Z.ai) GLM 계열 모델을 도입하거나 기존 미국 모델과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기업들의 선택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비용이다. 생성형 AI 활용이 문서 작성과 검색을 넘어 코딩, 고객 응대, 연구개발, 생산관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토큰 사용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이 일부 기업용 서비스를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바꾸면서 비용 부담은 더 커졌다. 도어대시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업무를 중국 문샷AI의 키미 K2.6에 맡기고, 가장 복잡한 작업에만 앤트로픽 모델을 사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앤디 팡 도어대시 공동창업자는 이러한 조합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만 사용하던 기존 방식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냈다고 밝혔다. 미국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린디는 앤트로픽 모델에서 딥시크 V4로 사용 트래픽을 옮겼다. 린디 측은 전환 이후 수백만달러를 절감하고 여러 핵심 업무에서 성능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고 성능보다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성능과 비용 효율을 우선한 사례다. 독일 인사관리 스타트업 타임버틀러도 약 6개월 전부터 앤트로픽 클로드가 처리하던 일부 작업을 알리바바 큐원으로 이전했다. 클로드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미국 AI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비상시 대체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독일 지멘스는 딥시크와 Z.ai를 비롯해 미국 AI 기업, 엔비디아, 프랑스 미스트랄 모델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특정 모델에 업무를 집중하기보다 작업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멀티모델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제한된 수의 중국산 모델을 승인된 미국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중국산 모델을 쓰면서도 데이터가 외부로 직접 이전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행 환경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중국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AI 코딩 도구 기업 커서는 중국 문샷AI의 오픈웨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코딩 모델을 개발했다. 외부 모델을 단순히 호출하는 수준을 넘어 중국산 기반 모델을 추가 학습해 자사 제품에 맞게 재설계한 사례다. 기업들이 중국 AI를 선택하는 이유는 가격뿐만이 아니다. 주요 중국 모델 상당수는 가중치를 공개해 기업이 자체 서버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다. 기업 데이터로 추가 학습하거나 모델을 특정 업무에 맞게 조정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개발사가 제공하는 API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아 서비스 중단이나 가격 인상, 수출 통제에 대응하기도 용이하다. 유럽에선 미국 정부가 AI 모델 수출과 이용을 제한할 가능성이 공급망 위험으로 인식되면서 자체 호스팅이 가능한 중국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AI 도입 전략도 최고 성능 모델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에서 업무별 모델을 나눠 배치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복잡한 추론과 고난도 코딩에는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사용하고, 문서 분류와 요약, 반복 작업에는 중국산 저비용 모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딥시크와 Z.ai 등 중국 AI 모델은 올해 토큰 사용량에서 미국 경쟁 모델을 빠르게 따라잡거나 일부 구간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큐원도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와 파생 모델 수를 늘리며 오픈웨이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모델의 확산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미국 AI 기업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픈AI와 메타, 스페이스XAI는 최근 토큰 효율과 저비용 운영을 강조한 모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고 성능만으로 높은 이용료를 유지하기 어려워지면서 비용 대비 성능이 기업용 AI 시장의 주요 경쟁 기준으로 떠올랐다. 베르너 포겔스 아마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이 고가의 대형 모델과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 사이에서 선택을 바꾸고 있다"며 "모든 업무에 가장 크고 성능이 높은 모델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비용과 투명성, 투자 대비 효과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AI 모델이 미국 프런티어 모델을 전면 대체하는 단계는 아니다. 민감한 데이터 처리와 안정성, 보안 검증, 규제 준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기업들은 단일 모델을 선택하기보다 여러 모델을 조합해 비용과 공급망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샘 브레스닉 조지타운대 안보·신흥기술센터 연구원은 "필요한 업무 상당수에서 중국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는 기업들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에 계속 프리미엄을 지불할 이유가 있는지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7 09:18장유미 기자

지슨, 해군에 무선 보안 솔루션 '알파-H' 선봬

인공지능(AI) 융합 보안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이 해군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무선 보안 솔루션 '알파-H(Alpha-H)'를 선보였다. 지슨은 지난 17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된 '2026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 발전 세미나'에서 사이버 전자기 부문 전시 기업으로 참가해 최신 무선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대전환(AX)으로 완성하는 AI 유·무인 복합 첨단해군'을 주제로, 해군의 지능정보화 정책 발전 방향과 사이버 대응 역량 고도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슨은 이 자리에서 자사의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인 '알파-H'를 시연하며, 국방 관계자들에게 무선 기반 보안 위협의 실태와 실질적인 방어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근 무선 기반 보안 위협은 보시스템 내부나 주변에 은닉된 비인가 무선 송수신 장치, RF 모듈 등을 이용해 외부와 비밀 통신 채널을 형성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기존 유선 네트워크 보안 장비나 로그 기반 관제 체계로는 탐지하지 어렵다. 물리적인 망분리환경에서도 무선 채널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이버 위협으로 부각되는 추세다. 특히 군, 방산, 금융, 반도체 등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는 조직의 경우 보안 통제를 갖췄다고 하더라도 무선 통신을 통한 우회 공격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선제적인 대응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지슨은 이번 세미나 참가와 더불어 금융권 데이터센터, 주요 공공기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등 민감 정보 보호가 필수적인 다양한 산업군으로 무선백도어 탐지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슨 관계자는 "군 환경은 보안 통제가 매우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무선 기반의 우회 통신 위협은 기존 체계만으로 완벽히 식별하기 어려운 보안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며 "알파-H 솔루션을 통해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국방 분야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6.22 10:13김기찬 기자

어도어 "다니엘, 가처분 이후에도 해외 밴드 협업 추진"

어도어가 뉴진스 전 멤버 다니엘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다니엘이 법원의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결정 이후에도 해외 밴드와 협업을 추진하는 등 전속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니엘 측은 적법한 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활동이었다며 어도어 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어도어가 다니엘과 가족,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현 오케이 레코즈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어도어 측은 다니엘이 법원의 전속계약 가처분 결정 이후에도 독자 활동을 추진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다니엘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어도어는 다니엘과 가족이 이번 분쟁을 초래했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다니엘과 민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어도어 측은 "독자 활동 금지 가처분 1심 결정이 나온 당일 저녁 민 전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에 다니엘의 미국 밴드 '이모셔널오렌지스' 피처링 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가처분 결정을 따를 의사가 없고 위반 상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인식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는 이 같은 위반 행위를 뒤늦게 인지했고, 더 이상 다니엘 측과 계약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를 향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멤버들에게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파기를 유도하고 종용했다"며 "텔레그램 대화에는 멤버 부모들에게 위약벌이나 손해배상 책임 등 금전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겠다고 하거나, 하이브를 떠난 뒤 소송 비용을 보전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역설했다. 다니엘의 모친에 대해서도 계약 체결 시점을 가처분 결정 이전으로 소급하는 방안이나 대금을 가족 사업체를 통해 지급받는 방안을 언급했다며 민 전 대표의 행위에 깊이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니엘 측은 어도어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다니엘 측은 "이모셔널오렌지스와의 협업을 중대한 위법 행위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다니엘은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고 믿고 있었다"며 "그 전제에서 협업을 추진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도어가 제기하는 사안 대부분은 다른 멤버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라며 "협업과 관련한 일부 사정을 근거로 다니엘만 별도의 불법 행위를 저질러 함께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청구 규모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다니엘 측은 "어도어가 주장하는 위약벌 규모만 약 1천억원에 달한다"며 "이처럼 막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걸린 아티스트를 현실적으로 어느 기획사가 영입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의 청구 금액은 위약벌을 포함해 약 331억원 규모다. 당초 청구액은 431억원이었으나 이후 소송 과정에서 청구 취지가 일부 조정되며 금액이 변경됐다.

2026.06.11 17:58안희정 기자

검찰 "민희진 주술경영·뉴진스 빼돌리기 허위로 보기 어려워"

검찰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빌리프랩 임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 사건을 모두 무혐의로 종결했다. 검찰은 민 전 대표를 향한 하이브 측의 '주술경영' 주장과 뉴진스 독립 시도 의혹, 빌리프랩의 아일릿 표절 반박 등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빌리프랩 임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 사건들이 검찰에서 모두 불기소 처분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민 전 대표가 지난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하이브 박지원 전 대표 등 임원 6명과 하이브 자회사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등 임원 4명을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27일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임원들이 2024년 4월 자신에 대해 '어도어 중요 경영 사항을 무속인과 상의했다'거나 '뉴진스의 계약 해지를 모의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냈다며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주술경영이라는 표현이 다소 과장됐더라도 핵심 내용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민 전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무속인과 어도어 경영 관련 사안을 여러 차례 논의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법원이 민 전 대표와 뉴진스 측의 독립 의도를 언급한 점도 판단 근거가 됐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의 어도어 이메일 계정과 이상우 전 어도어 부대표의 카카오톡·클라우드 내용을 무단으로 확인했다는 고소 건도 무혐의로 종결됐다. 검찰은 두 사람이 입사 당시 보안서약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를 작성했고, 이 전 부대표가 비밀번호 등을 직접 제공한 점을 들어 하이브의 감사가 적법한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고 봤다.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을 둘러싼 빌리프랩과의 고소전에서도 검찰은 민 전 대표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빌리프랩의 반박 영상이 의견 표명에 해당하며, 김태호 대표의 고소도 무고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7월 하이브와 빌리프랩 임원들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민 전 대표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했지만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

2026.06.11 14:18류승현 기자

LGU+, '보이넥스트도어'와 브랜드 캠페인 진행

LG유플러스는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 브랜드 앰배서더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캠페인은 보이넥스트도어 정규 1집 선공개곡 '똑똑똑' 컴백 시점에 맞춰 앨범 IP와 뮤직비디오 에셋을 활용한 광고 콘텐츠를 선보이고, 디지털, 옥외 광고와 오프라인 매장, 'U+one' 앱, SNS를 연계한 팬덤 참여형 마케팅이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매장에서 캠페인 크리에이티브를 활용한 홍보물을 운영하고, 매장 내 뮤직비디오 송출 등을 통해 체험 요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선 공식 SNS를 통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U+one 앱 내 컬처 라이프 영역에서 보이넥스트도어 앨범 소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자사 플랫폼 기반 콘텐츠 유통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보이넥스트도어 팬덤의 높은 결속력과 참여 문화를 기반으로, 가입자와 브랜드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단순 모델 중심 광고 방식을 넘어, 팬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확산을 중심에 둔 팬덤 기반 마케팅 구조를 캠페인에 적용했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심이 실제 매장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디지털부터 오프라인까지 가입자가 경험하는 흐름을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소비자의 참여와 확산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옥외, 매장, 자사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며 “가입자 관심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여정 전반에서 차별화된 접점을 마련해 시장 차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09:00홍지후 기자

도어대시, 주문액 전망 기대치 넘었다…시간외 주가 17% 급등

미국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주가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주문액 전망에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오는 6월 종료되는 2분기 총주문액이 324억~334억 달러(약 46조 9314억원~48조 379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외신에 따르면 총주문액은 음식값뿐 아니라 세금, 팁, 수수료 등을 포함한 주문 규모를 뜻하며, 배달 플랫폼의 거래 규모와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쓰인다. 라비 이누콘다 도어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가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수요가 계속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초 월간활성이용자(MAU)와 멤버십 가입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니 쉬 도어대시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배달 플랫폼 딜리버루가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핀란드 기반 배달 플랫폼 월트도 진출 국가별로 높은 점유율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도어대시의 장기 투자 전략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도어대시는 미국 최대 음식 배달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확장과 자율주행 배달 로봇, 식료품·전자제품·의류·자동차 부품 등 신규 배송 카테고리 확대에 투자하고 있다. 외신은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우버 역시 음식 배달을 넘어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배송 영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도어대시와 경쟁 구도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도어대시 주가는 뉴욕 정규장에서 167.97달러(약 24만 3203원)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7% 급등했다. 다만 올해 들어 주가는 26% 하락한 상태다. 1분기에는 미국 내 신규 소비자의 음식 배달 주문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기존 고객의 주문 빈도도 늘었다. 이에 따라 총주문액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반면 매출과 주문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0억 4000만 달러(약 5조 8495억원), 총 주문 건수는 27% 늘어난 9억 3300만건을 기록했다.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들은 낮아진 수수료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이란 전쟁 여파로 배달 기사들에게 제공하는 유류비 보조에 5000만 달러(약 723억 9500만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어대시는 해당 비용을 다른 투자 영역 조정을 통해 최소한 일부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07 09:29류승현 기자

신한證 "지슨, 올해 상반기 턴어라운드…신사업 호조"

융합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지슨(대표 한동진) 본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반도체 공정장비 신사업 진출을 바탕으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4일 지슨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의 취약점이 부각되며 하드웨어적 폐쇄망 운영 필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폐쇄망 운영 시 해킹 경로는 무선 백도어가 유일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 독점 기업인 지슨의 수혜를 점쳤다. 먼저 신한투자증권은 지슨의 본업인 무선백도어 매출액이 지난해 9억 원 대비 올해 90억 원 늘어난 99억 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내로 반도체, 건설, 은행, 증권 기업으로 계약 확정이 예상된다는 배경도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 예상치를 보면 도청보안 매출액 84억원(전년 49억원), 불법촬영보안 매출액 55억원(전년 18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부진한 사업은 B2G 중심사업으로 정권교체 직후 예산 공백의 영향이며, 올해 정상화될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이 최근 법사위를 통과, 약 4000억원의 수주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 신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본업에서 축적한 무선주파수(RF)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정장비 시장 진출에 따른 본업을 넘는 모멘텀을 가져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 전체 공정의 70% 이상인 플라즈마 사용 공정에서 전기 흐름의 품질과 상태를 RF 센서로 무선 감지하는 계측장비는 국내 시장은 1000억 원 규모이며, 100% 외산에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내 유일 기업인 지슨의 호조세를 예상했다. 지슨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에 선정돼 한양대와 공동으로 1년 반 내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약세 요인이었던 오버행 이슈는 상장 전 투자자 중 매도 희망 물량이 대부분 출회했으며, 스팩단가인 2000원 회복 전까지는 추가 출회 가능성이 낮다"며 "올해 상반기 턴어라운드가 확정적이며, 보안주 대비 저평가 메리트가 큰 편이라 현 주가는 분할 매수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026.05.04 16:57김기찬 기자

"하늘로 배달"…구글 드론 배송 '윙', 美 베이 지역으로 확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드론 배송 서비스 윙이 미국 전역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공략에 나선다. 기존 휴스턴·애틀랜타·댈러스 등 주요 도시에서 검증된 초고속 드론 배송을 기반으로, 도심 주거 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윙은 23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수개월 내 베이 지역에서 주거지 대상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윙이 2012년 구글X(문샷 팩토리)에서 출발한 곳으로, 사업 확장의 상징적 의미도 크다. 회사는 초기부터 기존 '라스트마일' 배송이 소형·긴급 물품 배송에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교통 체증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느리고 비용이 높은 구조를, 경량 드론 기반의 직배송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접근이다. 특히 밀집 주거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소형 물품을 배송할 수 있도록 기술을 설계해왔다. 윙은 이미 베이 지역에서 파일럿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구글 마운틴뷰 캠퍼스 내에서 사무용 물품 등을 실시간으로 배송하며 기술 검증을 마쳤고, 당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집에서도 드론 배송을 받을 수 있느냐”는 수요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윙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 75만 건 이상의 배송을 완료했으며, 약 2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커버하는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월마트와 도어대시 등과 협업하며 상용화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베이 지역 진출은 드론 배송을 단일 서비스가 아닌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경량·자동화 드론을 통해 식재료, 소형 생활용품, 음식 등 즉시성이 높은 물품을 교통 체증 없이 전달하는 새로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윙 측은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와 함께 베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전 알림 등록을 받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6.03.24 09:10안희정 기자

미국, 중국 반도체 '국가 안보 위협' 규정…"국내도 대비해야"

미국 정부가 중국산 하드웨어 백도어 등에 탑재되는 반도체를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연방정부 조달을 제한하는 규정안을 내놨다. 이에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 공급망 기반의 은닉형 침투 위협·무선백도어 위협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미국연방관보에 게재된 이번 연방조달규정(FAR)에서는 반도체를 미국의 경제 안보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규정하고, 생산 과정에서 적대 세력이 하드웨어 백도어, 악성 펌웨어, 악성 소프트웨어를 삽입할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생산에는 적대자 및 기타 위협 행위자가 하드웨어, 백도어, 악성 펌웨어 및 악성 소프트웨어를 침투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정부가 조달한 특정 전자 제품이나 서비스에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정부 시스템에도 사이버 공격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또 "반도체가 정보통신 인프라와 군사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만큼, 일단 최종 제품에 통합된 뒤에는 사후 위험 식별이 한층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통상 규제가 아니라, 부품 생산 단계에서부터 은닉된 위협이 내장될 수 있다는 점을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경고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미국의 이번 규정 조치는 그간 우리나라가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다양하게 제기한 무선백도어 해킹 위협과 맞닿아 있다. 이는 미국의 문제만이 아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외형상 정상적인 장비로 보이더라도 내부에 식별되지 않은 무선 통신 경로나 이른바 '무선 스파이칩'이 숨겨져 유입될 경우, 운영 단계에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망분리로 보호되는 데이터센터, 전산실, 관제실 등 핵심 시설에 무선 스파이칩이 침투할 경우, 기존의 유선 네트워크 보안 체계가 무력화되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더 이상 보안 위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네트워크 접속 통제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장비가 현장에 반입되기 전 단계에서부터 부품의 출처, 내장 기능, 통신 인터페이스, 공급망 추적 가능성 등을 사전에 검증하거나 행위 기반 탐지로 상시 대응하지 않는다면 사후 대응만으로는 위협을 통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보안업계 전문가는 "미국이 공식적으로 반도체 생산 단계의 하드웨어 백도어 삽입 가능성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직접 언급한 것은 공급망 보안이 더 이상 추상적 우려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우리나라도 망분리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무선백도어와 같은 하드웨어 공급망 기반의 은닉형 신종 위협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과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3.16 10:27김기찬 기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새 광고 공개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오리지널 제품과 무가당 제품의 맛이 “똑같을까, 다를까?”라는 콘셉트로, 두 제품의 맛을 두고 벌어지는 유쾌한 논쟁을 담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각자 의견을 주고받는 장면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성이다. 광고 모델로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멤버 명재현과 태산이 발탁됐다. 빙그레는 두 사람이 방송 등에서 바나나맛우유를 즐겨 마시는 모습을 보여온 점을 들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TV, 공식 유튜브 채널, 대형 옥외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 영상을 순차 공개하고,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포함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바나나맛우유의 풍미는 유지하면서 설탕을 넣지 않은 '바나나맛우유 무가당'을 출시한 바 있다. 빙그레 측은 무가당 제품이 '헬시플레저' 트렌드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오리지널과 무가당 제품의 맛이 같을지 다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비교하며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05 10:03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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