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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로, 6109억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주도…천안·아산 K-AI 시티 구축

오케스트로가 국토교통부의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서 천안·아산 컨소시엄 대표 기업으로 참여하며 국내 AI 도시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 충청권 대상지로 천안·아산이 최종 선정됨에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아산 컨소시엄을 이끌고 도시 단위 AI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은 교통, 안전, 행정 등 도시 전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실제 도시 공간에서 AI 서비스를 실증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정부는 공모를 통해 충청권과 강원권 등 총 2개 권역을 선정했으며, AI 인프라와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형 스마트 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공 부문은 도시지능센터와 AI빌리지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은 AI 인프라 운영과 서비스 개발·실증을 맡는다. 천안·아산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109억원이 투입된다. 양 도시가 공동 운영하는 '천안아산 도시통합운영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AI 실증 플랫폼을 통해 재난·교통·행정·에너지 등 도시 운영 전반의 지능화를 추진한다. 오케스트로는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되는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통합 운영관리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국산 GPU와 NPU 기반 AI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공공과 민간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주권과 보안이 중요한 공공 영역에서 국내 기술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차원의 AI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아산 컨소시엄에는 오케스트로를 비롯해 업스테이지, 노타, 클로봇, 한전KDN, KAIST 모빌리티 AX연구소, 충남콘텐츠진흥원 등 산·학·연·관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AI 인프라, 파운데이션 모델, 엣지 AI,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AI 도시 구현에 필요한 전 영역을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향후 선제 대응형 통합재난관리 시스템, 교통 흐름 최적화, 지능형 에너지 통합관리, AI 기반 민원 대응 서비스 등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또한 천안과 아산이 공유하는 1178㎢ 규모의 생활권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도시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초광역 AI 도시 운영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K-AI 시티의 핵심은 도시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AI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천안·아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AI 시티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2 16:13남혁우 기자

노타, 6109억 AI 특화 시범도시 핵심 기술 맡는다…천안·아산 K-AI 도시 구현 참여

6109억원 규모 국책 사업인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독자적인 K-AI 도시 표준 모델 구축을 목표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대거 투입된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AI 특화 시범도시 공모사업에서 천안·아산 컨소시엄이 충청권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노타는 컨소시엄 내 핵심 기술 기업으로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6109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 고립을 넘어 AI가 도시 데이터를 자율 관리하는 프로젝트다. 천안·아산 컨소시엄은 자율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실증한다. 노타는 엣지 AI 경량화와 온디바이스 AI 응용 기술을 담당한다. 교통과 안전 등 현장 AI 모델을 최적화해 안정 구동을 지원한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동 보고 체계도 결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과 엣지 실행 기술을 결합한 사례다. 업스테이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지역 맞춤형 AI 체계를 다진다. 노타는 해당 서비스가 현장 단말에서 구동되도록 최적화 기술을 제공한다. 소버린 AI를 실제 공공 서비스로 구현하는 실행 단계의 기술이다. 노타는 기술 적용 범위를 도시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한다. 그동안 스마트폰과 자동차 등 하드웨어 환경에서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번 사업으로 확보한 모델은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와 교통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AI 도시는 현장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필요한 대응으로 연결하는 도시"라며 "AI 모델 최적화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가 대한민국 K-AI 도시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2 15:36남혁우 기자

원주·천안에 대한민국 'K-AI 시티' 조성

교통시설물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 운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지능화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K-AI 시티'가 2030년까지 원주와 천안에 구현된다. 국토교통부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을 공모한 결과, 최종적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와 충청남도 천안시·아산시(공동참여)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AI 특화 시범도시는 도시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AI가 도시 전역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제특례 등을 지원하는 K-AI 시티 선도모델이다. 공공에서는 AI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민간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AI 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가 지난 3월 강원·충청권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는 강원권 3개(강릉, 원주, 춘천)과 충청권 3개(대전, 천안·아산, 청주) 총 6개 지방정부가 응모했다. 사업대상지 현장실사 등 예비검토와 지방정부 별 제안서 서면·발표 평가를 통해 시범도시 사업추진에 필요한 기반 여건과 AI 역량을 갖춘 권역별 지방정부 1곳(총 2곳)을 최종 선정했다. 강원권에 선정된 원주시는 에스트래픽(대표)·현대자동차·NHN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총 7개 기관)과 함께 도시가 스스로 이해하고 움직이는 AI 혁신도시를 제안했다. 산업·주거·문화가 집적된 강원 원주 혁신도시를 우선지구로 설정하고, 지역 AI 자원(AI NVIDIA 인증 교육센터·산업용 GPU센터 등)과 연계해 도시와 함께 AI 생태계가 선순환하는 AI시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충청권에 선정된 천안시·아산시(공동)는 오케스트로(대표)·업스테이지·노타 등 11개 기관과 함께 천안·아산의 공동 생활권을 연결하는 초광역 AI 도시 플랫폼을 제안했다.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집중되는 천안아산역 일대를 우선지구로 설정하고, 지역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두 도시가 직면한 공동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초광역권 AI시티 표준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7월부터 시범도시 사업 구체화를 위한 기본구상 연구를 추진하고, 법령 정비를 거쳐 2027년 시범도시로 지정할 예정이다. 시범도시로 지정되면 지방정부·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도시데이터 활용·실증사업 등과 관련한 규제 특례 부여와 함께 도시지능센터, 고성능 데이터 수집·활용 시설 등 AI 인프라 조성을 본격 추진해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도시 전반에 적용하며 AI를 도시 운영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첫 시도”라며 “국민은 시범도시가 조성되는 원주와 천안·아산에서 AI가 만들어내는 변화를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선정된 시범도시가 K-AI 시티 표준을 만들어가고, AI와 도시가 결합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6.18 17:50주문정 기자

[이창근의 헤디트] AI와 창의도시의 융화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이야기, 오래된 시간의 결이 담긴 헤리티지에 있습니다. 전통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고 디지털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을 더할 때, 문화자원은 공연과 전시, 도시와 공간, 콘텐츠와 산업의 언어로 확장됩니다. 정책과 현장,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접점에서 한국다움이 오늘의 콘텐츠와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이창근 칼럼니스트와 함께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AI가 도시의 새로운 언어가 되고 있다. 행정도 AI를 말하고 산업도 AI를 말한다. 문화예술 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 공예 및 민속예술도 AI라는 시대적 흐름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여기서 먼저 살펴야 할 대목이 있다. 도시를 창의적으로 만드는 힘은 기술 그 자체인가. 아니면 오래전부터 도시 안에 쌓여 온 창의성을 어떻게 발견하고 이어가느냐에 있는가. 지난 12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11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는 이 화두를 나누는 자리였다. 주제는 'AI와 창의도시'였다. 필자는 이 자리에서 'AI 시대 민속예술은 어떻게 창의도시의 미래 자산이 되는가'를 발표했다. 발표를 준비하며 오래 붙잡은 생각은 하나였다. 무엇을 새로 만들 것인가보다 어떻게 이어지게 할 것인가. AI 시대라고 해서 공예 및 민속예술의 미래가 기술 자체에 달려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오래된 예술을 어떻게 기록하고 설명하며 시민과 다시 만나게 할 것인가다. 그리고 그것을 도시 안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게 할 것인가다. 기술보다 먼저 전승을 살펴야 한다. 진주는 축적을 가진 도시다 진주는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다. 이 이름은 단순한 도시 홍보 문구가 아니다. 진주가 자기 정체성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언이다. 진주는 국제학술토론회와 국제저널, 공예·민속예술 비엔날레와 보급사업, 창의도시 간 국제교류를 이어 왔다. 포럼은 담론을 남겼고 저널은 도시의 고민을 기록했다. 비엔날레는 창작과 전시의 장을 만들었고 보급사업은 현장 확산의 기반이 되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이름을 붙이는 일이 아니다. 이미 쌓인 성과를 연결하고 운영의 체계로 바꾸는 일이다. 창의도시는 행사를 계속 더하는 도시가 아니다. 축적된 자산을 시민의 경험과 도시의 미래로 다시 쓰는 도시다. 진주는 지금 하늘과 땅을 함께 보는 도시가 되고 있다. 한쪽에는 우주항공과 AI라는 미래산업의 축이 있다. 다른 한쪽에는 남강과 진주성, 원도심, 공예 및 민속예술이라는 오래된 시간의 축이 있다. 하나는 도시의 속도를 만들고 다른 하나는 도시의 표정을 만든다. 미래도시는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높이 오르는 힘과 오래 머무는 힘이 함께 있어야 한다. 우주항공과 AI가 진주의 속도라면 공예 및 민속예술은 진주의 표정이다. 속도만 있는 도시는 스쳐 지나가고 표정만 있는 도시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진주가 더 강해지려면 두 힘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AI는 전통의 쓰임을 넓히는 도구다 진주의 AI는 미래산업의 언어에만 머물 필요가 없다. 우주항공과 첨단산업을 밀어 올리는 기술의 언어가 있다면 창의도시 안에서 공예 및 민속예술을 기록하고 해설하며 시민 경험으로 이어주는 방식도 있어야 한다. 기술을 먼저 앞세우고 전통을 뒤에 붙이면 오래가지 못한다. 전승의 필요를 먼저 보고 그 필요를 돕는 자리에 AI를 두어야 한다. 공예의 제작 과정, 도구의 쓰임, 재료의 차이, 장인의 손동작, 민속예술의 장단과 동선, 구술과 공연 맥락은 흩어지기 쉽다. 이를 영상과 음성, 사진과 문서, 3차원 자료로 축적하고 AI가 찾기와 분류를 도우면 자료는 다음 쓰임을 얻는다. 장인의 말 한마디, 전승자의 동작 하나가 다음 세대의 교육자료가 될 수 있다. 해설도 달라질 수 있다. 공예품 하나를 보더라도 시민은 재료와 기법, 문양과 쓰임을 알기 어렵다. 민속예술도 마찬가지다. 장단의 변화, 손끝의 방향, 의상과 동선의 의미는 설명이 있어야 보인다. AI는 어린이에게는 이야기로, 관광객에게는 짧은 안내로, 연구자에게는 자료 기반 설명으로 풀어낼 수 있다. 체험도 넓어질 수 있다. 공예는 손으로 배우는 예술이고 민속예술은 몸으로 이어지는 예술이다. AI가 이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시민이 더 쉽게 다가가도록 도울 수는 있다. 공예 및 민속예술의 위기는 AI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반복 재현 중심의 전승 구조, 젊은 세대와의 접점 약화, 공연과 축제에 한정된 활용, 전승자와 장인 개인에게 집중된 책임은 오래전부터 현장에 있던 문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기술 도입의 선언이 아니라 전승 구조의 재설계다. 2006년 당시 진주검무를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모션캡처 기록화 작업에 참여한 경험은 지금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무형의 몸짓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 그 화두는 지금도 유효하다. 기록은 보관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후의 쓰임이 설계될 때 비로소 도시 자산이 된다. 창의도시는 장면을 설계하는 도시다 창의도시는 새것만 만드는 도시가 아니다. 오래된 것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살아나게 하는 도시다. 공예 및 민속예술도 무대나 전시장에서만 머물면 오래 남기 어렵다. 도시의 공간과 만나고 시민의 걸음과 맞물릴 때 더 오래 기억된다. 진주의 경우 진주성, 남강, 원도심, 야간관광 동선은 중요한 기반이다. 공예 및 민속예술이 이 동선과 만날 때 그것은 프로그램을 넘어 도시 경험이 된다. 이 지점에서 공간콘텐츠의 관점이 필요하다. 전통예술을 무대에 올리고 공예품을 전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디에서 만나게 할지, 어떤 길로 걷게 할지, 어떤 장면으로 기억하게 할지 설계해야 한다. 도시의 공간은 배경이 아니라 콘텐츠의 일부다. 진주의 원도심은 앞으로 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청년이 머물고 문화가 흐르고 시장과 골목이 다시 살아나려면 시설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안에 진주의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공예 및 민속예술은 원도심을 다시 걷게 하는 가장 진주다운 언어가 될 수 있다. 진주의 문화산업은 외부에서 새롭게 가져오는 것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미 진주 안에 있는 자산을 어떻게 오늘의 콘텐츠로 다시 쓰느냐에서 출발해야 한다. 공예는 물건이 아니라 손의 기억이다. 민속예술은 공연이 아니라 공동체의 몸짓이다. 이것을 잘 기록하고 해설하고 도시 공간 안에 배치하면 교육이 되고 관광이 되고 축제가 되고 산업이 된다. 문화산업 생태계는 거대한 시설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작은 장면들이 이어질 때 만들어진다. AI는 도구이고 도시는 운영이다 진주의 과제는 분명하다. 보존에서 관리와 활용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 전승자 개인에서 전승 생태계로 나아가야 한다. 행사에서 연중 운영으로 바뀌어야 한다. 공예 및 민속예술, 진주의 역사 경험을 도시 브랜드의 앞줄에 세워야 한다. 자료를 어떻게 관리하고 해설을 어떻게 갱신하며 학교 교육과 관광 동선, 국제교류에 어떻게 나누어 쓸 것인지도 함께 설계해야 한다. 이미 가진 자산이 시민의 배움과 관광객의 체류, 국제교류 속에서 반복적으로 쓰이게 해야 한다. AI는 답이 아니다. 도구다. 창의도시의 미래는 기술의 양보다 도시가 자기 문화를 대하는 태도와 그것을 지속시키는 제도에 달려 있다. 진주의 미래는 하늘로만 열리지 않는다. 하늘을 여는 산업이 있고 땅을 다시 걷게 하는 문화가 있으며 밤을 머물게 하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 우주항공과 AI가 진주의 성장축을 만든다면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 및 민속예술'은 진주의 정체성과 체류의 이유를 만든다. 도시 발전의 힘은 거창한 구호에서 나오지 않는다. 자기 안에 있는 자산을 알아보고 그것을 시민의 경험으로 만들고 산업과 교육, 관광으로 연결하는 실행에서 나온다. 창의성은 도시의 장식이 아니라 도시를 움직이는 방법론이어야 한다. 진주의 공예 및 민속예술 그리고 오래된 장소의 기억이 도시의 이야기로 다시 쓰이고 시민의 걸음으로 되살아날 때, 창의도시 진주는 자기 이름에 걸맞은 깊이를 갖게 될 것이다. * 헤디트(HEDIT) : Heritage(문화자원) + Digital(첨단기술) + Art(예술창작)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공간콘텐츠 디렉터이자 예술-기술 칼럼니스트다.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지역문화자원을 경험 콘텐츠와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디넷코리아 오피니언 필진으로 [이창근의 헤디트]를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현재는 경관연구소 아랑과 함께 도시장면 설계팀 '명경(名景)'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2026.06.17 10:08이창근 컬럼니스트

[문화엔진] 사람의 속도로 경험하는 도시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도시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보행이다. 이는 여러 지자체의 경관 및 공공디자인 사업을 수행하면서도 걷기 좋은 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도시 경쟁력의 중요하고 당연한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걷기 좋은 도시가 품격 있는 도시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더 좋은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도 정비가 의무적으로 이루어졌고, 가로경관사업 역시 보도의 패턴, 폭의 확장, 시설물과 보도블록의 교체 등 물리적인 보도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늘이 없어서 여름에는 못걸어요” “앉을 곳이 없어요” “길이 가다가 끊겨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시설과 넓은 보도확장이 아닌 일상 곳 작은 배려인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업무를 하며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게 되는데, 같은 규모의 도시인데도 어떤 곳은 잠시 걸었음에도 깊은 잔상이 남는가 하면, 어떤 도시는 최근에 개선한 가로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과 기억이 남지 않게 된다. 넓은 광장과 화려한 시설물이 없어도 사람들이 오래 머물고 좋아하는 길이 있는가 하면,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이용이 저조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 거리가 있다.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행위만은 아니다. 도시를 가장 가까이 경험하는 행위이며, 도시의 품격을 체감하는 과정이다. 또한 일상적으로 사색을 즐기거나 건강을 증진시키는 수단이며, 시간과 경험을 함께 기억하는 장소인 것이다. 즉, 걷고 싶은 도시는 단순히 보도를 잘 만든 도시가 아니라 사람의 속도와 감각을 이해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도시정책의 주요 화두는 기후위기, 고령화, 건강한 삶, 그리고 지역활성화 등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문제의 해법이 걷기 좋은 환경과 연결된다는 사실이다. 먼저 기후위기를 생각해보면, 여름철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그늘 없는 보행로는 시민들에게 이동의 불편을 넘어 건강의 위협이 되고 있으며, 가로수와 녹지는 도시미관의 요소가 아닌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생활인프라가 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보행환경의 가로수와 녹지는 법적 요식행위의 수단으로만 여겨지고, 불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얼마든지 삭제해버리기도 하는 찬밥신세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가로수와 녹지시설 등이 보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로공간과 녹지의 통합적인 디자인계획을 얼마만큼 공공디자인의 가치가 있는 수단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도시의 가로품격이 좌우될 것이다. 고령화 역시 걷기 좋은 환경의 단순한 노인 편의시설의 문제가 아니다. 어르신이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무장애길, 쉬어가며 사람들과 교류하고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충분한 휴게공간, 이동하고자 하는 목적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접근로 등의 조건들은 이제는 특정계층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모든 시민을 위한 도시의 기본 조건이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이 일상적인 걷기와 산책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왕이면 걸어가는 방법을 선택하고, 점심식사 후 동료들과 산책하면서 휴식시간을 보내며, 계절감과 사색과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걷고, 또 걷는다. 이러한 이유로 걷고 싶은 도시를 지향하게 되고, 걷기 좋은 도시를 선택하게 된다. '걷기 좋다'라는 것은 보행자가 걷는 공간이 안전해야 하고, 쾌적해야 하며, 머물 수 있어야 하고, 볼거리까지 더해진다면 그 즐거움은 한층 더 높아진다. 걷고 싶은 거리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모으고, 소비하며, 관계를 맺는다. 사람의 발길이 늘어나게 되면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제적 활력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걷고 싶은 도시는 특별한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고, 머물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도시다. 도시의 성장은 자동차의 속도보다 사람의 속도로 완성되며, 우리가 만드는 거리와 공원, 광장과 녹지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그릇인 것이다. 도시정책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가보다 얼마나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보행환경에 필요한 조건들을 통합적으로 잘 엮어준다면 비로소 도시의 품격은 높아지고, 시민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결국 좋은 도시는 사람의 속도로 완성된다.

2026.06.16 10:15박상희 컬럼니스트

진주시, 'AI와 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 마련

진주시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창의성과 도시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 학술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진주시는 지난 12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AI와 창의도시(AI and Creative City)'를 주제로 제11회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시 유네스코창의도시운영위원회와 사단법인 진주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관계자, 예술가,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토론회는 AI가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예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첨단기술과 전통공예·민속예술이 공존할 수 있는 창의도시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 공연과 개회식, 특별강연, 기조강연, 두 개의 학술발표 세션과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에서는 반툰 람삼 태국 카시콘은행 명예회장이 '창의도시 난을 이끌기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람삼 명예회장은 환경의 건강성과 공동체의 복지, 지적 성장을 바탕으로 창의도시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민간 부문이 담당해야 할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마사유키 사사키 일본 시즈오카예술문화대학 총장은 '창의도시 이론의 발전과 인공지능 시대의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사사키 총장은 기술 발전이 도시와 문화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AI 시대에도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인간의 창의성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와 인간 창의성'을 주제로 열렸던 첫 번째 학술발표 세션에서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는 '제3의 응전, 문화운동은 어떻게 기술을 바꿔왔는가'를 주제로 기술 변화와 문화운동의 관계를 살폈다. 또 위티야 피퉁나푸 태국 나레수안대학교 교수는 'AI 혁신의 위기 속 태국 장인정신 보호'를 주제로 AI 시대 전통공예와 장인정신의 보존 과제를 발표했다. 정병훈 진주시 유네스코창의도시운영위원장은 'AI 시대의 창의성과 도시'를 주제로 AI 기술의 확산 속에서 도시가 인간의 창의성을 어떻게 지원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두 번째 학술발표 세션에서는 'AI 시대의 공예와 민속예술'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김희선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학장은 AI 시대 전통예술이 직면한 변화와 향후 과제를 전망했다. 전통예술이 기술과 만나는 과정에서도 예술이 지닌 고유한 가치와 인간 중심의 창의성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제노폰 자불리스 그리스 연구기술재단 컴퓨터과학연구소장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모션캡처와 AI 기술이 공예와 전통문화 보존에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한계를 분석했다.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AI 시대 민속예술은 어떻게 창의도시의 미래 자산이 되는가'를 주제로 민속예술의 전승 활성화와 창의적 활용, 산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소장은 AI를 전통예술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기록과 해설·교육, 체험, 운영을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2006년 당시 진주검무를 비롯한 중요무형문화재 모션캡처 기록화 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며, 축적된 디지털 기록을 보존과 연구에 머물지 않고 교육과 전시, 시민 체험, 도시 홍보 자산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AI는 답이 아니라 도구”라며 “민속예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의 양이나 성능보다 도시가 전통을 대하는 태도와 이를 지속해서 운영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학술발표 후에는 김겸섭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창의도시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AI를 인간의 창의성과 전통문화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문화자원의 기록과 보존, 교육, 창작, 시민 향유를 확장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기술 도입에 앞서 문화적 정체성과 창작자의 권리, 데이터의 관리와 활용 원칙, 지역 문화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국제학술토론회는 AI 시대 창의도시가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고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AI와 인간의 공존을 깊이 있게 성찰하고 새로운 협업의 시대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진주시는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서 국제학술토론회와 국제저널 발간, 공예·민속예술 비엔날레, 창의도시 간 국제교류 등을 이어오고 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제안을 향후 지역 공예·민속예술 산업 발전과 유네스코 창의도시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6.06.15 09:21이도원 기자

[문화엔진] 걷고 싶은 도시의 조건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도시는 거대한 상징물보다, 매일 걷는 길에서 먼저 기억된다. 오랫동안 여러 지역의 경관계획 및 디자인사업 과정에 참여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우리 지역만의 특징이 무엇인가”였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 주민들이 이야기하는 장소와 행정이 주목하는 장소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행정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말하지만, 주민이 기억하는 곳은 다르다. 오래된 가로수길, 하천변 산책로, 작은 쉼터와 공원처럼 매일 걷고 머무는 장소다. 지역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가장 많이 제기되는 의견 중 또 하나는 지역마다, 마을마다, 심지어 골목마다 새로운 상징물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 이후 주민 만족도를 조사해 보면 신규 조형물보다 보행 환경 개선이나 가로경관 정비, 쉼터 조성에 대한 평가가 더 높은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시민은 특별한 테마 공간보다 매일 이용하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도시의 변화를 체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람은 도시를 어떻게 기억할까. 도시를 떠올릴 때 우리의 기억 속에 남는 것은 의외로 일상의 풍경인 경우가 많다. 가로수 길을 따라 걷던 경험, 광장에서 바라본 노을, 벤치에 앉아 느꼈던 여유, 오래된 골목이 주는 정취와 같은 공간의 기억이다. 경관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시각이미지가 아니라 자연과 건축물, 거리, 공원, 디자인, 역사문화자원, 그리고 공간의 경험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이미지다. 따라서 좋은 경관은 특정 콘셉트가 부여된 개별 디자인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도시 전체가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차분하게 관리될 때, 특히 공간에 대한 공감이 더해질 때 비로소 품격 있는 도시경관이 형성된다. 경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경관 브랜딩과 디자인 차별화가 지역을 되살리는 몇몇 사례를 경험한 뒤, 한동안 각 지역에서는 차별화된 경관 콘셉트를 구현한다는 명분 아래 과도한 캐릭터와 컬러, 조형 요소를 덧입히는 일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불필요한 정보와 불편한 시각이미지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어떤 색을 선점하느냐보다 어떤 공간에서 생활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게 되었고,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로 도시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공간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시민이 매일 접하는 광장과 거리, 공원과 하천, 골목과 생활권 등 일상적 공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함에 따라, 여러 도시가 대규모 상징 시설 조성보다는 지역의 자산과 일상적 공간을 개선하고 관리하며 지속적인 정주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 일이다. 즉, 1차원적인 경관 이미지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산과 장소성을 재료로 경관을 특화하고 명소화하려는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아름답고 쾌적한 지역경관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연결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주요 도시들은 경관을 중요한 정책 자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관과 공공디자인의 역할이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녹지와 수변공간이 휴식과 더불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간환경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은 물론,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나 농공단지와 같이 경관적으로 소외되고 방치되기 쉬운 대상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면서 인근 주민에게는 산책이나 쉼터로써, 방문객에게는 지역 관광루트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즉 경관은 아름다움을 넘어 환경적·사회적·경제적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도시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의 미래를 논할 때 경관은 더 이상 부수적인 요소가 될 수 없다. 경관은 도시의 얼굴이며, 시민의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좋은 풍경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장기적인 계획과 일관된 정책, 진정성 있는 전문가의 손길, 그리고 시민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이 함께할 때 비로소 도시의 자산으로 축적된다. 도시는 시민의 일상을 담고 있는, 평범하고 당연한 장소(광장과 거리, 공원과 하천, 골목과 생활권)들이 얼마나 품격 있게,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되느냐에 따라 지역의, 도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도시의 미래는 경관 속에서 만들어지고, 시민의 기억 속에 남는다. 필자 박상희 박상희는 도시경관 계획가다. 스튜디오 아랑(ARANG) 대표이자 이학박사(조경설계)다. 지자체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외부공간 설계와 조경 계획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도시와 마을, 거리와 공원, 생활권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종합계획과 설계, 구현의 과정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경관의 가치를 고민해 왔다. 2026년 6월부터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합류해 도시경관과 공공디자인, 장소의 기억과 일상 공간의 품격에 관한 글을 연재한다.

2026.06.05 09:29박상희 컬럼니스트

HUG, '전세사기 예방 릴레이 캠페인' 첫 주자 나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대표 최인호)는 국토교통부 산하 8개 공공기관과 함께 '전세사기 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여기관은 HUG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국토안전관리원·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국토정보공사(LX)·한국부동산원·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다. 캠페인은 HUG를 시작으로 5월 한 달간 진행된다. 참여기관들은 전세사기 예방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파해 전세사기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높이고 모두가 함께하는 홍보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첫 주자로 참여한 HUG는 '전세사기 예방, 확인에서 시작됩니다. 안전한 전세 계약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는 표어와 함께 '안심전세 앱'을 소개하는 내용을 공식 SNS에 게시했다. 최인호 HUG 사장은 “HUG는 전세사기 예방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관으로서, 전세사기 예방은 국민 주거안정과 직결된 과제인 만큼 더욱 앞장서서 전세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세사기 예방에 대한 국민 인식이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HUG는 다음 참여기관으로 한국부동산원을 지목했다. 지목된 기관은 전세사기 예방 메시지를 기관별 공식 SNS 채널에 게시하거나, 보도자료로 배포해 릴레이 형식으로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HUG는 임차인과 임대인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2023년 2월 안심전세 앱을 출시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차인은 주소만 입력하면 시세·주변 낙찰가율 등 임대차계약에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적정한 전세금 수준도 알아볼 수 있다. 또 지난해 출시한 임대인 정보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임대인 소유 주택 가운데 몇 건이 전세보증에 가입돼 있는지와 임대인의 보증 가입 제한 여부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HUG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안심전세 앱 다운로드 수는 98만9746건이며, 시세조회·위험성 진단 등 주요기능 이용 건수는 281만9021건이다.

2026.05.11 18:17주문정 기자

미래도시펀드 1호 펀드 6000억원 조성…HUG 보증 금리 3%대 지원

정부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6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3%대 저금리 대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위한 1호 미래도시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초기사업비 대출 지원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정비사업 속도를 높여 국민이 체감하는 주택 공급 성과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미래도시펀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자금조달 부담을 낮춰 사업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펀드다. 지난해 3월 설명회를 시작으로 운용사 선정과 투자신탁 설정 등을 거쳐 조성됐다. 국토부는 펀드 조성을 통해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시행자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바탕으로 정비사업비를 3.7%의 낮은 금리로 조달해 사업을 더욱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사업시행자는 초기사업비를 최대 20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본 사업비도 총 사업비의 60% 이내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미래도시펀드 초기사업비 대출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HUG 서부기금센터나 우리자산운용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HUG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이달 중에 입법 예고한다. 개정안은 8월 4일 시행을 앞둔 노후계획도시정비법 개정안에 위임된 사항을 구체화하고 그간 선도지구에 시범 적용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1기 신도시 후속사업 등의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국 국토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이번 미래도시펀드 조성을 통해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데 부담을 완화해 사업속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6.05.07 15:56주문정 기자

건국대 건축학부 백한열 교수, 한국도시설계학회 학술상 수상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건축대학 건축학부 백한열 교수가 최근 열린 '2026 한국도시설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도시설계학회 학술상은 도시설계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 한 해 학회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학문적 완성도와 창의성 분야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백한열 교수 연구팀은 '15분 도시 개념을 적용한 도시설계 연구' 논문을 통해 도시 발전 전략으로 제시돼 온 '15분 도시' 개념을 실제 도시설계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 요소로 도출하고, 대학 설계 스튜디오와 연계한 계획안에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15분 도시'는 시민 누구나 보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15분 이내에 문화·의료·교육·복지·여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를 조성하는 개념으로, 생활 편의성과 공동체 기반을 강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발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는 도시설계 이론의 확장과 함께 실무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한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현대 도시의 복합적인 문제를 보다 전략적으로 해석하고, 새로운 개념을 실제 설계에 적용하기 위한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건축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4.28 09:20주문정 기자

한-베트남 정상, 철도차량 첫 수출·인프라 협력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공식 수행 중인 국토교통부는 베트남과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과 베트남 인프라 개발사업 발굴·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하는 등 기존의 도시·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은 고속철도·공항·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이 예정돼 있어 주요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김윤덕 장관은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나, 지난해 8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K-신도시 수출 1호 사업'인 박닌성 동남 신도시 조성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중앙권력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과정에 깊이 공감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베트남 지방정부가 협력해 신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기획·건설·운영·유지보수·철도차량 등 전단계에 걸친 한국 고속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고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에서 레 안 투안 베트남 건설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프라 현대화 사업과 교통·도시개발 등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양측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 건설부는 앞으로 도시·교통 등 인프라 개발에 관한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우리 공공기관인 LH·국가철도공단(KR)·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순서대로 기관의 역할을 소개한 뒤, 도시·주택·철도 분야에서 상생 발전 방향과 지원제도 등 협력 방안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 장관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정책 역량과 기술력이 베트남의 역동적인 성장세와 높은 잠재력과 결합해 양국이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2일 하노이시 스타레이크 시티 내 복합단지 준공식을 찾아 우리 기술로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은 2006년부터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하고 있는 도시 개발 사업으로 주거·상업·오피스·교육·행정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닌 신도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복합단지 시설은 오피스·호텔·상업시설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닌 초대형 복합시설로 대우건설을 포함한 국내 기업이 사업 기획·투자·시공·운영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김 장관은 준공식에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스타레이크 시티가 하노이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자 한국과 베트남 양국 협력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주요 정부·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호치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과 KIND-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하나은행 간 MOU를 체결했다. KIND는 베트남 핵심 국영은행인 BIDV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 사업 진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호치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162칸, 4800억원 규모)은 베트남 철도 차량 분야 최초 진출사례다. 베트남에 한국의 우수한 철도 기술력을 전파해 향후 고속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과 도시 분야의 다양한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베트남은 인프라 개발 잠재력이 유망한 시장으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4 15:41주문정 기자

LGU+, 부산도시철도 와이파이망 5G기반으로 전환

LG유플러스는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철도 열차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5G 기반으로 고도화하며 무선인터넷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와 LG유플러스는 현재 일부 열차에 5G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연내 전 노선 열차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산도시철도 열차 와이파이망을 기존 LTE 기반에서 5G 기반으로 전환한다. 부산도시철도는 3.5㎓ 주파수 대역의 LG유플러스 5G 백홀1을 적용해, 더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객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 접속 지연과 끊김 현상을 줄이고, 영상 시청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 환경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은 지난 9일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의 대중교통 통신 서비스 품질 향상 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서울, 수도권 도시철도 와이파이 고도화에 이어 부산 도시철도 고도화도 추진했으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감충렬 LG유플러스 경남인프라담당은 “부산도시철도 열차 와이파이의 5G 전환은 고객이 이동 중에도 보다 안정적인 무선인터넷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품질 고도화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부산교통공사와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신 품질 개선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4.15 09:41홍지후 기자

우리 동네 교통·안전 문제, '도시 데이터'로 해결

앞으로 도시 곳곳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혼잡·도시안전·환경 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발굴·확산하고자 '2026년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은 단년도 사업으로 울산광역시(주거용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 제주특별자치도(민원·안전 데이터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스마트안전 분석 솔루션), 충청북도(생활·안전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소멸 대응 솔루션, 제천시 공동 수행)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공모를 통해 총 2개 지방정부를 선정해 한 곳당 최대 1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와 지방비를 일대일로 매칭해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광역지방정부에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가 구축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하며,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 포함) 간 협업하는 경우에는 선정 우대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구축한 A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도 가능)와 B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도 가능)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또 이번 사업에서 발굴된 시범솔루션은 다른 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방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서는 5월 21일부터 5월 26일까지 스마트도시협회에서 접수하며, 예비검토와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방정부를 선정한다. 국토부는 오는 21일 지방정부·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김연희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도시데이터 활용이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솔루션이 발굴돼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전국에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14일부터 국토부 누리집이나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4.12 22:58주문정 기자

기상청, 가스공사에 도시가스 수요예측 기술 이전

기상청은 한국가스공사에 전국 122개 도시가스 공급지점에 대한 10일 후까지의 시간별 도시가스 수요량을 예측하는 '도시가스 수요예측' 기술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갑작스러운 한파나 급격한 기온변동에 대비해 도시가스 수요를 사전에 준비해 재고관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도시가스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했다. 기상청은 가스공사와 협력해 기상기후·가스사용량 융합정보 기반 도시가스 수요예측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기상청은 우선 과거 10년의 융합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상변화와 거의 동시에 도시가스 사용량도 변화해 추위가 바로 난방에너지 사용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인공지능(AI) 모형을 이용해 전국 122개 공급 지점별로 도시가스 수요량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청의 도시가스 수요예측 기술이 가스공사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대국민 난방 서비스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국민의 난방비 부담 축소와 국가 에너지 관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24 10:36주문정 기자

슈에이샤게임즈, 미스터리 어드벤처 '도시전설 해체센터' 국내 정식 출시

슈에이샤 게임즈는 크리에이터 팀 '묘지문고'와 공동 개발한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 '도시전설 해체센터' 모바일 버전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오늘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도시전설 해체센터는 인터넷에 떠도는 다양한 도시전설을 소재로 한 연속 드라마 형식의 미스터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는 도시전설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해체하는 전담 기관 도시전설 해체센터의 신입 조사원(후쿠라이 아자미)가 돼 일본 최고 영능력자와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이 게임은 독특하고 사이키델릭한 픽셀 아트 그래픽과 흥미진진한 추리 시나리오로 호평 받았으며, '일본 게임 대상 2025'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출시된 모바일 버전은 원작의 시나리오과 게임성을 그대로 이식했으며, 스마트폰 환경에 맞춘 터치 조작을 지원한다. 여기에 모바일 버전만의 추가 요소로, 게임 플레이 중 비조작 영역에 표시되는 화면 프레임을 '토시카이군 무늬' 등 총 4가지 디자인 중 고를 수 있다. 슈에이샤 게임즈 측은 "출퇴근이나 통학 시간, 잠들기 전에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도시전설 해체센터의 매력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최적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그 손끝에서 충격적인 결말을 직접 해체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전설 해체센터 모바일 버전의 가격은 1980엔(구글 기준 국내 출시가 1만 9500원)이며,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2026.03.19 15:50진성우 기자

'화성 AI 자율주행 허브' 개소…실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실증 지원

교통약자 이동지원·노면청소·도로 점검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를 도시 공간에서 통합 검증할 수 있는 관제센터가 화성시에 들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송산에서 자율주행 리빙랩 과제를 수행할 'AI 자율주행 허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AI 자율주행 허브는 아직 불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도로 환경에서 안전하게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교통체계 기반 관제센터다. 리빙랩 센터 운영 관련 보안구역과 오픈이노베이션 개발자 지원 공간, 직접 방문한 일반시민을 위한 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화성시 일대 교통흐름, 도로상태, 객체인지, 신호정보 등을 바탕으로 자율차의 사각지대를 해소해 교통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약자, 교통소외지역의 이동지원을 비롯해 노면청소, 도로 모니터링 등의 도시관리까지 일상 속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실증으로 자율주행 공공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확산을 도모한다. 기술 완성도가 낮은 스타트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을 위한 기술실증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기업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율주행 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하반기부터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에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AI 인프라를 지원하면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라는 두 축을 원동력 삼아 자율주행 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그간 자율차는 K-City에서 운전면허 수준의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상태로 세상 밖으로 나와 고난도 실증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화성시 내 실도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자율주행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번 화성 AI 자율주행 허브 개소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운영해 올해를 피지컬 AI 대표 분야인 자율주행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3.19 15:40주문정 기자

AI로 교통·환경·안전 도시문제 해결…국토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지원

국토교통부는 지방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인공지능(AI)·스마트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올해에도 지원한다. 올해는 지역 여건과 도시 규모에 맞는 유형을 선택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등 3개 사업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별 공모 지침과 지원 기준은 13일부터 안내한다.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과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올해 사업을 추진할 지방정부를 공모해 총 3곳을 선정한다.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지방정부 주도로 지역 여건에 적합한 스마트도시를 자율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2027년 지원 기준을 안내한다. 2026년 강소형 지원사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남 순천·경북 안동·충북 제천 등 3곳을 선정했다.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AI 등 첨단기술을 도시 전반에 적용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스마트도시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핵심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거·교통·환경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서비스를 적용해 기업이 관련 기술을 종합적으로 개발·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효과성이 검증된 서비스는 도시 간 데이터를 연계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등 플랫폼 도시 역할을 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거점을 조성한다. 올해는 스마트 거점 역할이 가능한 도시(특·광역시, 특별자치시·도, 시·군) 1곳을 선정하며, 선정된 지역에는 3년간 국비 최대 160억원을 지원(국비와 지방비 일대일 매칭)할 계획이다.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스마트도시 여건, 혁신기술 연구·개발 등 기반을 갖춘 지역을 '스마트도시법'에 따른 특화단지로 지정해, 기업의 기술 실증에 친화적인 스마트도시 산업생태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규제 완화, 혁신기술 실증공간 제공, 도시데이터 활용 지원 등 기업의 AI·스마트도시서비스 개발·실증에 필요한 운영체계와 제반 시설을 구축하고, 특화단지 내 혁신기업 집적 및 기술 확산을 지원한다. 올해는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서의 역량과 우수한 사업계획을 갖춘 도시(특·광역시, 특별자치시·도, 시·군) 2곳을 선정, 3년간 국비 최대 80억원을 지원(국비와 지방비 일대일 매칭)할 계획이다.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접수한 후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6월 중 최종 선정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13일부터 국토교통부와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스마트기술 도입을 통해 기후위기·지역소멸·첨단 모빌리티 등 지역 도시문제 해결과 정체성을 강화해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후위기 대응형' '지역소멸 대응형' '모빌리티 특화형' 등 총 3곳 이내를 선정하며, 선정된 지역에는 3년간 국비 최대 80억원을 지원(국비와 지방비 일대일 매칭)할 계획이다.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사업예산 신청을 진행하며, 신청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13일에 신청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누리집에 게시할 예정이다. 올해 3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추진 단계부터 성과물에 대한 지속가능한 관리·운영계획을 수립해 지방정부와 참여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정보통신서비스 관련 과업을 수행할 예정인 참여기업은 정보보호 관리 역량 검증을 강화하는 등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신뢰도 제고를 통해 공공·민간의 명확한 역할분담과 사업 추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18일 오후 2시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지방정부·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3개 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효정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과 강점을 살린 스마트도시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구현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역량을 갖춘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혁신 사례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12 17:28주문정 기자

세종 한글문화도시센터, '찾아가는 한마당' 참여 예술단체 모집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시민 문화 향유 격차를 줄이기 위한 '거리 한글문화 한마당 – 찾아가는 한마당' 사업에 참여할 세종 지역 예술단체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한마당'은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문화 취약계층과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선정된 단체는 배정된 기관이나 지역을 방문해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한글 주제 문화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사업 참여 단체에는 단체당 최대 34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운영된 '한글문화 향유활동 지원' 사업을 확대 개편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거리 한글문화 한마당' 사업으로 통합 추진되며, 기존 보조금 교부 방식 대신 재단과 예술단체 간 계약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단은 이를 통해 행정 절차를 줄이고 예술단체의 활동 자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단체 모집은 18일부터 3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세종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설명회는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신청 방법과 세부 사업 내용은 한글문화도시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2026.03.09 16:46김한준 기자

문체부, 2026 문화도시 국제 컨퍼런스 개최…"문화 자율성은 민주주의의 일부"

“문화 자율성은 특권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일부다.” 2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2026 문화도시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문화정책의 수립과 실행에 있어 필요한 논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징흥원이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초광역 협력시대,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주제로 열린 문화정책의 방향성과 글로벌 도시 전략, 해외 문화도시 실행 사례가 공유됐다. 기조연설자을 맡은 기 사에즈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명예위원은 문화정책을 인프라·행위자·상징 질서가 결합된 구조로 설명했다. 공연장과 디지털 플랫폼 같은 물적 기반, 공공기관과 예술가·중개자·후원자 등 정책 주체, 그리고 가치와 서사로 구성되는 상징 차원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는 “문화정책은 수단과 목적, 자원과 사회적 기대 사이의 긴장을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시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해 “도시는 더 이상 세계화가 발생하는 수동적 공간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치시키는 능동적 행위자”라고 강조했다. 생산과 금융, 관광과 이주, 디지털 순환 등 다양한 흐름이 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작동하는 상황에서 문화정책은 도시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 사에즈 위원은 최근 확산된 창의도시와 스마트시티 담론을 언급하며 “창의도시는 하나의 모델일 뿐 유일한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제행사와 도시 브랜드 전략, 순위 경쟁이 강화되는 가운데 시민 참여와 생태 전환을 중시하는 흐름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화정책의 '하이퍼 인스트루멘탈리즘'을 경계했다. 일자리 창출이나 도시재생 등 외부 정책 목표에 문화가 과도하게 종속될 경우 예술의 자율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문화정책은 타 정책과 협력해야 하지만, 문화 자체를 희석시키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세계도시문화포럼(WCCF) 사례가 소개됐다. 라이아 가시 세계도시문화포럼 디렉터는 “우리는 도시를 순위로 매기지 않는다. 서로 배우고, 복제하고, 각 도시의 정체성에 맞게 조정한다”고 말했다. WCCF는 6개 대륙 45개 주요 도시가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약 2억6000만 명을 대표한다. 그는 “문화는 사치가 아니라 도시의 필수 인프라다. 참여 도시의 94%가 창작 공간을 보호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건물을 직접 소유해 예술가에게 장기 임대하는 '크리에이티브 랜드 트러스트' 모델을 사례로 들었다. 해당 모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런던·시드니·밴쿠버 등으로 확산 중이다. 청년 참여에 대해서는 “97%의 도시가 청년을 정책 우선순위로 두고 있으며, 상당수는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0년 전에는 세 도시만 야간 문화 전략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도시가 밤의 문화를 정책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브래드포드 2025 문화도시' 사례도 공유됐다. 샤나즈 굴자르 브래드포드 2025 문화도시 예술감독은 “우리는 모든 것을 갖고 있어서 선정된 것이 아니다.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브래드포드는 도시 단위를 넘어 인구 50만 명이 넘는 디스트릭트 전체를 프로젝트 범위로 확장한 바 있다. 그는 “2025년이 끝났을 때 무엇이 남아 있을지를 먼저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한 해 동안 약 5000건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3백만 명 이상이 현장을 찾았다. 자원봉사자는 2300명을 넘었다. 이와 함께 청년 거버넌스 참여에 대해 “45명의 청년이 의사결정 구조 중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농촌 비율이 67%에 달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이동형 공연장 '비콘'을 제작해 공원과 마을을 순회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브랜드를 통제하지 않았다. 시민이 가져가도록 열어두었다”고 말했다. BBC와의 협업을 통해 2천6백만 회 이상의 콘텐츠 접점을 기록했다며 발제를 마쳤다.

2026.02.27 17:27김한준 기자

서울시, 제4회 스마트도시상 공모…"기술보다 실행 역량 본다"

서울시가 전 세계 스마트도시 정책의 '실행력'을 평가하는 제4회 서울 스마트도시상 공모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설계와 집행 능력, 시민 체감 효과와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스마트도시상은 도시가 기술과 정책을 현실 여건에 맞게 결합해 시민 삶의 개선으로 이어지게 했는지를 평가하는 국제 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출범 이후 3년 연속 50여 개국에서 매년 200건 이상이 출품되며 국제 정책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상 도시로 체코 프라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케냐 나이로비 등을 언급하며 첨단 기술 도입 여부가 아니라 도시 과제 해결을 위한 실행력과 장기 지속가능성이 핵심 평가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공모도 인공지능 확산 등 기술 환경 변화를 반영하되, 공공가치와 시민 효익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시상은 총 21개로 ▲프로젝트(16개: 사람 중심 8개·기술 혁신 8개) ▲리더십(2개) ▲특별상(3개)으로 구성된다. 접수는 5월 29일까지 서울 스마트도시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수상 도시·기관에는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시상 이후에도 스마트라이프위크 해외도시관 전시 부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 국제협력 연계 등 지원이 제공된다. 시상식은 10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과 연계해 열린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기술 경쟁을 넘어 기술이 시민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평가하는 상”이라며 “사람 중심의 해법을 발굴해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2.13 10:43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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