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도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국토부 제2차관에 정의경 국토도시실장…정통 국토교통 관료

1일 국토교통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정의경 전 국토도시실장은 국토·도시정책 뿐만 아니라 교통분야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정통 국토교통 관료다. 강릉고와 서울대 농화확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실무자시절 자동차운영과장·첨단자동차기술과장 등 교통·첨단기술 분야를 거치며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자동차 안전·운영 관련 인프라 기틀 마련에 기여했다. 철도안전정책관 시절에는 철도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와 교통인프라 현장 관리를 총괄했다.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거쳐 최근까지 국토도시실장을 역임했다. 균형발전과 국토계획·공간정보 정책 등을 총괄하며 지역 현장과 중앙 행정을 잇는 실무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국토부 주요 보직을 단계적으로 거친 내부 승진 사례로 업무 이해도가 높고 중앙부처 기획 업무와 지방청·행복청 등 현장 보직을 거치며 정책 추진력과 현장 감각을 동시에 갖춘 것을 인정받고 있다. 내부에서는 부서간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하고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프로필] ▲강릉고 ▲서울대 농화학과 ▲국토교통부 신도시택지개발과장 ▲국제협력통상담당관 ▲자동차운영과장 ▲첨단자동차기술과장 ▲도시정책과장 ▲국토정책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철도안전정책관 ▲국토도시실장

2026.10.01 15:41주문정 기자

"광주 다음은 우리"…제2 자율주행 실증도시 노리는 지자체들

광주에 이은 두 번째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차지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들의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가 내년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울산과 부산, 대구 등이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섰고 세종, 인천, 서울 등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최대 택시시장인 서울 역시 잠재적인 후보지만 기존 택시업계와의 이해관계 조정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9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광주에 이은 추가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을 위한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하반기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가 최근 공개한 2027년도 국토부 예산안에는 광주를 포함해 전국 5~6개 자율주행 실증도시에 자율주행차 3000대를 투입하는 방안이 담겼다. 올해 광주에서 200대 규모로 시작한 사업을 불과 1년 만에 최대 15배로 늘리는 셈이다. 실증도시는 기존의 제한된 노선 중심 시범운행과 달리 도시 전체를 대규모 자율주행 시험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복잡한 교차로와 주택가, 간선도로 등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돌발상황을 경험하게 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이 학습할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도시 전역에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무규제 실증'을 비롯해 AI 학습 데이터 표준화와 공유, 차량 관제·정비, 보험·사고 대응 등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는 올해 국내 첫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광주시 전역 약 500㎢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으며 현대자동차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등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4월 이들 업체를 실증 참여기업으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당초 올해 광주에서 200대 규모 실증을 진행한 뒤 2027년 다른 지방정부로 사업을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정부가 자율주행 AI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실증 규모를 대폭 키우면서 추가 실증도시를 둘러싼 지자체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울산 vs 부산 영남권 경쟁 본궤도…"우리 도시가 자율주행 최적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 중 하나는 울산이다. 울산시는 이미 정부에 자율주행 실증도시 지정을 공식 건의하고 내년 공모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난 7월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자율주행 실증도시 지정을 2027년도 주요 국가사업으로 건의했다. 당시 울산시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국비 600억원과 시비 50억원 등 총 650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택시 200대를 울산 전역에서 실증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정부가 이후 실증도시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면서 울산시도 당초 계획보다 차량과 사업비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는 자동차 생산기반과 대규모 도심 주행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국내 최대 자동차 생산거점이라는 산업 기반을 앞세워 단순한 로보택시 운행을 넘어 자율주행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향후 정부가 구체적인 공모 기준을 제시하면 차량 대수와 총사업비, 참여기업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부산도 실증도시 공모 참여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은 대도시 특유의 복잡한 교통환경에서 다양한 '엣지케이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엣지케이스는 자율주행 과정에서 일반적인 학습 데이터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돌발적이거나 예외적인 상황을 뜻한다. 부산의 경우 도심 혼잡도로부터 산복도로, 터널·교량, 항만 주변 물류도로 등 서로 다른 주행환경이 한 도시에 밀집해 있다는 점을 자율주행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첫 실증도시가 호남권인 광주에서 시작된 가운데 향후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영남권에서는 울산과 부산이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택시업계 갈등 '고민'…대구·인천·세종도 준비 서울은 교통량이 많고 도로 구조가 복잡해 자율주행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한 데다 로보택시의 사업성을 검증하기에도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대규모 자율주행택시가 투입될 경우 기존 택시업계와의 이해관계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증도시 참여에 관심은 있지만 택시업계와의 이견 조율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기존 택시나 운수업계와의 상생 방안이 있어야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국토부에 건의를 해놓으며, 아직은 동향 파악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종도 차기 실증도시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 초 국토부에 세종을 '미래 모빌리티 실증도시'로 지정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데 이어 현재 자율주행 실증도시 공모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세종은 계획도시라는 특성과 함께 그동안 자율주행 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실증을 진행해 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대구는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준비 중이다. 대구시는 올해 국토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물류 분야에 선정돼 이미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5톤과 15톤급 자율주행 화물차를 활용해 물류센터 간 운송인 미들마일과 최종 배송 단계인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시험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물류서비스 통합 관제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실시간 운행을 관리하고, 기존 실증 성과를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해 여객과 물류를 결합한 자율주행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실증 경험을 토대로 내년 실증도시 공모에도 적극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도 추가 실증도시 참여 가능성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실증도시 공모에 참여할 생각은 있지만 아직 AI 커넥티드카 사업처럼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나선 것은 아니다"며 "관련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추후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준비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행데이터가 곧 경쟁력…AI 산업 선점 놓고 유치전 지자체들이 실증도시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단순히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관련 산업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백대에서 수천대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면 방대한 주행 데이터가 쌓이고 이를 활용하는 자율주행 AI, 센서, 차량부품, 관제 등 관련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부도 실증도시 사업을 단순한 차량 운행이 아닌 자율주행 AI 산업 육성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2027년 실증도시를 5~6곳으로 늘려 3000대 차량을 투입하고, 실제 도로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결국 승부는 내년 초 공개될 공모 기준에서 갈릴 전망이다. 도로 환경의 다양성과 기존 자율주행 실증 경험뿐 아니라 참여기업 확보, 데이터 활용계획, 지자체의 재정투입 의지와 운수업계와의 상생 방안 등이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하반기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공모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지자체가 실증도시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국토부 역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예산안이 확정되면 지자체들 간 물밑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9.29 18:29류은주 기자

국토부, AI·스마트도시 핵심인재 양성 대학 4곳 뽑는다…2곳은 비수도권

정부가 인공지능(AI)·스마트도시 융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4곳을 선발해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AI와 스마트도시 기술을 융합해 미래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산업 혁신을 이끌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9일부터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AI·스마트도시 혁신인재육성 사업'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3단계에 걸쳐 혁신인재육성사업으로 스마트도시 특성화 교육을 운영, 지난해까지 1만 91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한편, 825건의 논문을 게재하고, 3195건의 학술발표를 하는 등 스마트도시 추진 기반을 구축해 왔다. 4단계 사업의 핵심은 AI 기술이 도시 전 분야로 확산함에 따라 AI·스마트도시 융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이다. 국토부는 선정 요건은 AI·스마트도시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거나, 2개 이상의 학과를 연계·융합해 AI·스마트도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할 수 있는 4년제 대학 가운데 4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4곳 가운데 2곳은 비수도권 대학으로 선정한다. 비수도권 대학이 응모하지 않거나 기준에 미달하면 2개 미만을 선정하거나 아예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선정된 대학에는 장학금, 국내·외 인턴십, 산학협력 비용 등 총 2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연차별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한다. 대학도 사업비의 25% 매칭을 의무화해 사업 책임성과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스마트도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스마트도시 각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교과목을 30% 이상 편성하고, 산업체·지방정부와 연계한 프로그램, 국내·외 인턴십,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을 필수 운영하도록 해 현장 밀착형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공모 신청서는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에서 접수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29일부터 국토부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윤종수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AI 시티는 스마트시티를 한 단계 발전시킨 미래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AI·스마트도시 관련 전문지식은 물론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역량까지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도시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8 14:41주문정 기자

국회,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유의동 국토위원장(국민의힘)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청문경과보고서와 관련해 “경기도 핵심 보직을 두루거쳤고 국토부 제2차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어 국토교통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는 적격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어 “후보자 자료제출이 부실하고 대통령과 인연을 통한 초고속 승진 인사로서 원칙과 소신대로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며 후보자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 등의 실패 사례를 볼 때 장관으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부적격 의견을 함께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자는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서울 성남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다. 지방고시 2회로 공직에 입문, 경기도 건설국장·철도항만물류국장·도시주택실장·남양주시 부시장을 역임했다. 국토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경기도에서 쌓은 교통·건설 분야 경험을 중앙정부 정책으로 확장하며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대중교통, 모빌리티 관련 업무 등을 맡아왔다.

2026.09.21 16:46주문정 기자

롯데시네마, 검단신도시에 새 영화관…아라역서 바로 연결

롯데시네마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음향 특화관과 리클라이너 좌석을 갖춘 영화관을 연다. 아라역과 직접 연결해 검단 지역 주민과 가족 단위 관객 수요를 공략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8일 '롯데시네마 검단아라'를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검단아라는 총 6개관 448석 규모로 조성됐다. 검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롯데시네마의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를 도입했으며 일반 상영관에는 리클라이너 좌석을 설치했다. 접근성도 높였다. 영화관이 아라역과 직접 연결돼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검단신도시 생활권에 위치한 만큼 롯데시네마는 인근 가족 단위 고객을 주요 수요층으로 보고 있다. 개관을 맞아 한 달간 '아라 와라 집들이' 행사도 진행한다. 9월에는 영화를 1만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 쿠폰을 이용하면 최대 5000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8일부터 20일까지는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무료 상영회를 연다. 개봉 예정작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 '부활남: 더 레드'를 먼저 볼 수 있는 회원 시사회도 진행한다. 매점에서는 오리지널 팝콘과 '두바이 쫀득 쿠키'를 무료 또는 1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9.18초에 맞춰 시간을 재는 타임어택 게임과 경품을 제공하는 캡슐 뽑기 등 현장 행사도 운영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협력도 추진한다. 롯데시네마는 개관일 검단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정소식 알림서비스 이용자에게 영화와 매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검단구민을 초청한 시사회도 연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검단 지역 최초 광음시네마와 리클라이너, 아라역 직결이라는 특징을 갖춘 공간"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09:27안희정 기자

디토닉, 천안·아산 초광역 AI 도시 구현 방안 소개

AI 플랫폼 기업 디토닉이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6)'에서 데이터 연결과 관제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넘어 AI가 도시의 맥락을 이해하고 운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시티'로의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디토닉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WSCE 2026에서 'AX PAVILION' 부스를 운영하며 도시·기업의 AI 전환(AX) 기술과 적용 사례를 다각도로 선보였다. 행사 기간 디토닉은 프랑스·아랍에미리트·베트남·가나 등 해외 10개국 50여 개 기업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과 각 도메인별 AX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주력 AI 플랫폼인 'D.Hub'를 통해 이종 데이터를 통합하고 온톨로지로 의미와 관계를 구조화한 뒤, 지식그래프와 하이브리드 RAG로 판단 근거를 도출하고 실행을 조율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X 체계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아울러 총 6109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관에 참여해 두 도시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공동생활권을 잇는 초광역 AI 도시 구현 방안을 소개했다. 디토닉은 서울·부산·울산·경남·충남·충북·제주 등 주요 광역지자체의 데이터 허브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사업 등 공공·산업 전반으로 AX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디토닉은 D.Hub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스마트시티가 도시의 눈과 신경망을 구축해 왔다면 AI시티는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AI를 조율하는 두뇌를 더해 자율운영하는 단계”라며 “공공·산업 현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 연결에서 지식화, 판단과 실행까지 고객의 AX 전 과정을 함께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09:31백봉삼 기자

세종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 박람회서 '한글문화도시 세종' 알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에서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알렸다고 15일 밝혔다.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밀양에서 열린 박람회 참가해 세종시의 한글 관련 문화공간과 문화행사를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주요 한글문화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글문화도시 세종 지도를 선보이고, 지도를 활용해 세종시 마스코트 젊은세종 충녕 찾기 체험 행사도 운영했다. 박람회 기간 4일간 약 5000명이 세종시 부스를 찾았으며, 준비한 문화도시 홍보 물품도 모두 소진됐다. 특히 올해 한글날 100주년을 맞아 세종시에서 펼쳐지는 주요 문화 사업도 집중 조명됐다. 현재 진행 중인 미디어아트 전시 '세종:새종'과 '갤러리 가는 날'을 비롯해, 10월 9일부터 열리는 한글날 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 그리고 2027년 개최 예정인 '세종한글비엔날레' 등 세종만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연속성 있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글문화도시센터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한글문화를 통해 세종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민과 방문객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글을 중심으로 세종의 문화 정체성도 강화한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전국의 문화도시들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박람회장을 찾은 가운데, 세종은 올해 한글날 10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에 한글을 통해 세종의 정체성과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아직 세종을 방문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세종의 다양한 문화공간과 콘텐츠를 알리고, 올가을에는 직접 세종을 찾아 문화와 한글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5 16:11이선민 기자

문체부,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경상남도 및 전국문화도시협의회와 함께 경상남도 밀양시 영남루 밀양강변 일원에서 '2026 전국 문화도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김영수 문체부 차관은 오늘 밀양을 찾아 문화도시 홍보관을 둘러본 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문화도시 진흥 유공자와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화도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주민과 지자체, 기획자가 함께 지역만의 문화브랜드를 만들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정책이다. 2019년 첫 지정 이후 현재까지 37개 도시가 지정되어 콘텐츠와 공간, 사람을 연결해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고 알려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하나 된 지역(로컬), 함께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전국 문화도시의 변화와 성과를 함께 나누고, 이를 국민에게 알린다는 것이 문체부 측 설명이다. 박람회장 초입에 있는 '정책홍보관'에서는 문화도시 지정 현황과 정책의 추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주민 참여, 문화공간 활용, 지역문제 해결 등 7개 분야에서 문화도시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를 도시별 사례로 소개한다. 정책홍보관 외관에 관람객이 직접 색을 칠하는 체험 행사와 '포토존'도 함께 운영한다. 정책홍보관을 지나면 문화도시별 홍보관이 이어진다. 각 도시 관계자가 현장에서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과 주요 사업을 직접 소개한다. 사업을 먼저 시작한 1·2차 문화도시 12곳은 특별관을 마련해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선보인다.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지역에서 성장한 사람과 콘텐츠도 직접 만날 수 있다. 밀양강변 일대에서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마켓과 지역콘텐츠 부스', 청년 창업가들이 참여하는 '청년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히 '청년 먹거리 부스'에서는 밀양 문화도시 사업의 '지역 기획자 양성 과정'을 거쳐 창업한 10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와 새활용 공예품 등을 공개한다. 오늘 오후 5시 20분에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지역 고유자원을 공연 콘텐츠로 새롭게 풀어낸 무대가 펼쳐진다. 밀양아리랑예술단 영재단은 밀양아리랑에 지게 장단과 농사 동작을 결합해 농촌의 일상과 공동체의 흥을 표현한 '아리랑동동'을 공연한다. 밀양의 옛 이름을 소재로 한 수상 불꽃 가무악극 '미리미동국', 밀양강의 고기잡이배 불빛에서 착안한 '밀양강 어화 꽃불놀이'도 밤까지 이어져, 밀양강 수상 특설무대에서 영남루를 배경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현장에서 문화도시 조성에 기여한 공무원과 관계자 등 유공자 10명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2025년 문화도시 성과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도시 5곳도 격려한다.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된 영월과 충주,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밀양과 부산 수영구, 속초는 상장과 현판을 받는다. 김영수 차관은 “문화는 지역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국 문화도시가 만들어 온 성과를 함께 나누고, 문화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를 국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9.11 09:38이도원 기자

빈 상가 K-콘텐츠로 채운다…문체부·국토부·중기부, '원도심 리코어 프로젝트' 추진

정부 3개 부처가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비어가는 지방 원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공간 정비와 문화콘텐츠 지원을 결합한 대규모 복합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 원도심의 유휴 공간을 재조성하고 청년·창업인·문화예술인의 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거점 특화 '원도심 리코어(RE:CORE) 프로젝트' 시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인구 집중과 지방 소규모 상가 공실률 상승(올해 상반기 기준 8.5%) 등 원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응해 하드웨어 정비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육성을 일원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의 핵심은 '원도심 복합재생'과 '특화거점' 조성이다. 국토부는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대해 리모델링한 뒤 청년과 창업가의 작업실, 공유 사무실, 팝업스토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장 10년의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임대료를 지원한다. 아울러 미활용 공공시설과 대형 유휴 건물을 로컬창업 스튜디오 등 특화거점으로 전환하고, 주차장 확충 및 가로환경 정비를 병행해 '점·선·면' 구조의 유기적 공간 체계를 구축한다. 문체부는 이에 발맞춰 지역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원도심 대표콘텐츠 제작·확산 사업'을 운영한다. 콘텐츠 발굴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특화거점과 상가 내 상설 전시·공연을 유도하고, 청년 창작자 활동비 지원 및 인기 콘텐츠 팝업스토어를 연계할 방침이다. 중기부 역시 향후 지역상권·전통시장 육성사업 및 창업도시 지원 사업과 연계해 이전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 혜택을 우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 3특' 권역별로 1~2곳 내외를 우선 선정해 다음해부터 사업을 착수하며, 지역당 지방비 매칭을 포함해 최대 365억 (국비 최대 242억 4000만원)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세부 지침을 안내하고자 오는 1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지방자치단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은 주민 삶의 만족도와 정주 매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관계 부처가 원도심의 공간·콘텐츠·사람을 문화로 연결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며 "이번 시범 사업을 기점으로, 각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원도심 곳곳에 생기를 더해, 그 지역이 주민에게는 자랑스러운 터전이 되고, 방문객에게는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8:45진성우 기자

[기고] 시장규모 너머의 가치 : 승강기, 규제대상 아닌 국가 기간산업으로 살려야

아파트·빌딩·지하철역 등 초고층·고밀도화한 현대 도시에서 승강기는 건물 내부를 잇는 유일한 수직 교통수단이다. 전체 산업 영역에서 차지하는 시장 규모나 매출 비중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지 모른다. 승강기가 멈추는 순간 도시의 혈맥이 막히고 물류와 인적 이동이 마비된다. 승강기는 시장 규모를 뛰어넘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 기간산업'이다. 정작 현실에서 승강기 산업이 받는 대접은 형편없다. 정부 정책은 산업을 육성하고 국산화 경쟁력을 키우는 데는 무관심한 채, 오직 '안전'만 명분으로 한 규제 일변도에 갇혀 있다. 겹겹이 쌓인 징벌적 규제와 행정적 비용 부담은 가뜩이나 열악한 국내 제조·부품 기업의 설 자리를 지속해서 옥죄어왔다. 그 결과로 국내 승강기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외국산 부품에 완전히 점령당했다. 국내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는 100%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승강기 주요 부품 역시 중국산으로 급격히 대체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두뇌'이자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원시데이터를 생성하고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제어반'마저 중국산 수입품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통상 이슈나 기업 간 경쟁 문제를 넘어 국가적 안보와 직결된다. 승강기 제어반과 센서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원시데이터는 운행·고장 이력 등을 이용한 수명예측을 통해 사전예방 보전 활동에 의해 불가동 시간 최소화와 사고 예방도 가능하다. 핵심 제어기술과 데이터 생성 기반을 외산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미래 첨단 산업의 데이터 주권마저 타국에 종속될 우려가 매우 크다. 나아가 공급망 위기 시 발생할 파장은 치명적이다. 만약 제2의 코로나19와 같은 글로벌 팬데믹이 재발해 국경이 봉쇄되거나, 강대국 간 무역 분쟁이 격화해 부품 공급이 중단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부품 조달 불가로 인한 대규모 승강기 정지는 도심 기능 마비는 물론, 국가 전체 수직 교통망을 멈춰 세워 감당할 수 없는 사회적 대혼란을 불러 올 수 있다. 이제는 정부와 사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승강기 산업을 단순히 '관리하고 규제해야 할 대상'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 도시 가능을 유지하는 '핵심 기간산업'으로 재조명해야 한다. 더 이상 안전을 명목으로 한 징벌적 규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부품 국산화 기술개발(R&D) 지원, 국내 제조 생산 기반을 보호하는 조달 정책,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법·제도적 틀 마련 등 실질적인 산업발전·보호 정책이 시급하다. 승강기 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을 확보할 때, 비로소 우리 도시는 그 어떤 외부 파고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수직 교통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2026.09.07 12:31송종태 컬럼니스트

남부발전, 500MW 고양창릉복합 주요 인허가 마무리…내년 1월 착공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고양창릉 신도시에 안정적인 전력과 지역난방을 공급할 500MW급 고양창릉복합 발전사업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4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고양창릉복합 발전소는 고양창릉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라 추진되는 500MW급 열병합 발전소다. 약 3만 8천세대(인구 약 9만 2000명)에 안정적으로 전력과 지역난방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발전사로는 처음으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실시간 소통 채널을 운영하는 등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고 해소했다. 남부발전은 공사계획 승인과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연계 추진하는 등 인허가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이번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통해 착공을 위한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글로벌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핵심 기자재인 가스터빈의 공급지연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분리발주 등 적극행정을 통해 지난 1월 가스터빈을 선제적으로 구매했다. 6월에는 발전소 건설부지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건설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고양창릉복합 발전소는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발전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고효율·친환경 발전설비로 지역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4 20:52주문정 기자

대전시, 75개 기업 집중 육성…창업도시 조성 본격화

대전시가 '2026년 대전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발대식'을 갖고, 75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한다. 발대식은 28일 호텔 인터시티 그레이스홀에서 창업기업 75개사와 창업도시 추진단 22개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생태계를 지역 거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전·대구·광주·울산 4개 도시가 창업도시로 지정됐다. 대전은 3대 중점산업인 신약·바이오, 우주·방산, 인공지능·로봇 분야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민간연구기관에 근무한 연구원 출신이 창업한 기업 등이 선정 과정에서 우대 받았다. 선정기업은 성장단계와 유형에 따라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원받는다. 투자유치 이력이 있는 초기·도약기 기업을 지원하는 '투자연계형'과 지역 창업기업 및 타 지역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창업' 유형으로 나뉜다. '지역창업' 유형의 신산업 분야는 기업당 최대 4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운영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맡는다. 자금 지원뿐 아니라 기술 실증, 투자유치,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성장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여기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상공회의소 등 지역 혁신기관과 기업지원기관 22개사로 구성된 '창업도시 추진단'이 참여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증·인증·판로 지원을 연계한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서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와 추진단 프로그램 소개에 이어, 선정기업이 직접 자사를 소개하는 30초 발표와 개별 상담·교류 행사가 진행됐다.

2026.08.29 11:59박희범 기자

"차만 달려선 안 된다"…광주 자율주행 실증, 사업화가 성패 좌우

"학습하지 않는 데이터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데이터를 모았으면 실제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해야 합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도시 성공전략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가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 기반이 되려면 차량 운행과 데이터 수집을 넘어 AI 학습과 지역기업 기술 개발, 실제 교통서비스 사업화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광주·전남지회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자동차·자율주행 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에는 천정환 한국도로교통공단 부장, 노희옥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단장, 최성진 한국자동차연구원 본부장, 이동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과장, 하성용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장, 이광우 국토교통부 AI자율주행혁신팀장, 한지형 대표, 고영하 라이드플럭스 이사 등이 참석했다. 패널들은 실증도시가 자율주행차를 운행해 데이터를 모으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부품사와 소프트웨어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차량에 탑재해 검증한 뒤 운수업계와 공공교통 서비스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노희옥 단장은 "자율주행 실증도시가 단순히 차량을 실증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며 "가장 큰 성과는 데이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단장은 주행·돌발상황·도로교통 데이터를 기업 수요에 맞게 제공하고, AI 학습용 컴퓨팅 자원과 기술 지원을 결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기업이 개발한 센서와 전장부품, 소프트웨어를 실제 차량에 탑재해 실도로 주행과 성능 검증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증 성과를 완성차와 자율주행 운송사업자, 교통취약지역 수요응답형 서비스 등에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광주 도심에서 시작한 실증을 전남 농어촌과 산업단지, 물류 분야로 확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지형 대표는 "기술 개발이 끝난 뒤 자율주행 기술로 무엇을 할지 논의하면 다시 3~4년이 걸릴 수 있다"며 "개발 단계부터 지역 운수업계와 자율주행기업이 함께 수익모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학습을 위한 GPU 인프라도 과제로 꼽았다. 차량 확대와 동시에 GPU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술력과 미래가치를 반영한 정책금융과 민간투자 유인책도 요청했다. 고영하 이사는 "공유된 데이터를 검증하고 광주 현장에서 고도화해 실제 차량에 녹아들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이사는 현장 조사 과정에서 포트홀과 노후 교통안전시설, 미비한 도로 인프라 등을 확인했다며 실증을 계기로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로 환경 개선은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일반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실증사업을 단년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다년도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도 요청했다. 시민들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하고 안전한 부분과 개선할 부분을 제시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성진 본부장은 데이터 수집부터 AI 학습, 안전성 검증, 서비스 적용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발생 빈도가 낮은 엣지·코너·롱테일 데이터를 확보해 학습하고 AI와 차량·부품·시스템의 안전성을 함께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생산과 서비스 실증을 연결하는 지역 산업생태계를 검토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자율주행차와 일반 차량이 함께 다니는 혼재기에 대비한 사고조사 체계도 과제로 꼽혔다. 천정환 부장은 기존 사고조사가 운전자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면 자율주행차 사고는 사고 전후 시스템의 판단과 제어를 데이터로 분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데이터와 일반 차량의 운행기록장치(DTG), 사고기록장치(EDR), 블랙박스 등을 함께 분석해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완전 무인 운행 단계에서 차량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소방·운영사의 초동 조치 절차와 사고조사 데이터 저장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성용 학회장은 "실증도시의 성공 전략에서 시민 수용성과 국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술 실증 단계를 넘어 세계 선도권에 진입하려면 법과 제도 정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27 19:59김재성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 '2026 한글사랑 여민락 아카데미' 하반기 수강생 모집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 박영국)은 2026년 하반기 '한글사랑 여민락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정신과 문화 향유의 가치를 담아 정기강좌 3개 분야(미술·음악·문학)와 특별강의 3종(아트 콘서트, 작가와의 대화, 지역특강)으 로 구성했다. 정기강좌 중 미술 강좌는 '시대를 그리다, 삶을 담다' 주제로 조은정 교수와 전원경 교수가 8주간(9월 8일~10월 27일 매주 화 14시) 진행한다. 조은정 교수는 근현대 한국예술의 흐름을 통해 작품에 담긴 시대와 삶을 조명하고, 전원경 교수는 예술과 인문학 속 사랑·이별 등 일상의 다양한 감정을 세종의 소통 정신과 연계해 강연을 마련한다. 음악 강좌는 '삶을 음악하다'를 주제로 음악인문학자 임진형이 8주간(9월 8일~10월 27일 매주 화 19시) 진행한다. 철학과 문학,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인간의 삶과 죽음, 고독과 존재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다. 문학 강좌는 '재즈로 읽는 세계'를 주제로 재즈 피아니스트 이길주가 4주간(10월 7일~10월 28일 매주 수 19시) 운영한다. 문학과 재즈 음악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기강좌 수강생 대상 특별강의는 10월 중 순차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며, 정기강좌와 연계해 시민들의 인문·예술적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양유정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한글과 세종의 창제 정신에 담긴 애민과 소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08.26 09:54이도원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세종시문화관광재단, 'KCON LA 2026'서 한글문화 부스 운영

조선시대 한글 시조와 현대 K-POP을 결합한 융합 콘텐츠가 북미 최대 한류 축제 현장에서 글로벌 팬들에게 공개됐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 박영국)과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임성환)은 'KCON LA 2026'에 공동 참가해 한글문화 홍보 부스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양 기관은 조선시대 대표 한글 시조집 '청구영언'을 매개로 전통 노랫말과 K-POP을 연결하는 체험형 부스를 기획했다. 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KCON LA 2026를 통해 K-POP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글을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과 한글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KCON LA 2026는 세계 각국의 K-POP 팬들에게 한글을 직접 보고, 쓰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현장에서 확인한 팬들의 관심과 반응을 바탕으로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콘텐츠를 국내외 다양한 현장으로 확산하고, 한글이 문화와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양 기관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한글문화 확산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9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콘텐츠 전시를 진행하며, 10월에는 광화문과 성수동 일대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 및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6.08.18 15:40진성우 기자

한강홍수통제소, KISTI와 도시침수예보 고도화 협력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이식)과 11일 도시침수예보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은 한강홍수통제소의 도시침수예보 운영 역량과 KISTI의 인공지능(먀)·고성능컴퓨팅 역량을 연계해 도시침수 예보·대응기술 현장 적용과 확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강홍수통제소와 KISTI는 협약에 따라 ▲한강홍수통제소 도시침수예보체계와 KISTI 현안해결 지원플랫폼 연계·활용 ▲AI·고성능컴퓨팅 기반시설 및 지능형 기술 현장 지원 ▲도시침수 대응기술 실증·검증 및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KISTI는 AI 기반 고해상도 강우분석, 고성능컴퓨팅 기반 초고속 시뮬레이션,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eXplainable AI) 기반 CCTV 침수인지 등 도시침수 예보·대응 기술을 개발해 왔다. 두 기관은 이들 기술이 실제 관측자료와 호우사례를 활용해 정확도와 안정성, 현장 활용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홍수예보관의 판단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도시침수예보체계와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한강홍수통제소는 올해 강남역과 신대방역 일원에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에 따른 도시침수예보를 운영하고 있다. 도시침수예보는 강우와 침수예측 결과, 하천·하수도·노면 등의 실시간 관측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침수위험을 사전에 알리고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제도다. 도시침수예보 정보는 도시침수예보 플랫폼에 접속해 제도 운영과 발령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김구범 한강홍수통제소장은 “도시침수예보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현장 상황인지, 홍수예보관의 전문적 판단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며, “KISTI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도시침수예보의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식 KISTI 원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과 정책, 그리고 현장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강홍수통제소와 긴밀히 협력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성과를 확보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6:31주문정 기자

문화유산, 보존 넘어 '콘텐츠'로…인천연구원 '도시연구' 서평 눈길

인천연구원이 발간하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도시연구'에 문화유산을 도시 경쟁력과 콘텐츠산업 관점에서 조명한 서평이 수록됐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6월 30일 발간한 '도시연구' 2026년 통권 제29호에 이창근 작가의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을 다룬 서평 '유산을 넘어 콘텐츠로: 과거로부터의 선물과 도시의 미래'를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권 제29호는 종이책 발간을 종료하고 온라인 중심 발행체계로 전환한 첫 번째 호다. 기획주제는 '도시와 산업정책: 전환기 도시경제의 지속가능성 탐색'으로, 관광산업의 지역별 회복력과 도시 상권 및 산업구조 변화 등을 다룬 논문이 함께 실렸다. 서평을 집필한 서봉만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서출판 미다스북스가 2026년 펴낸 해당 도서를 다루며, 문화유산을 보존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경험과 콘텐츠, 산업, 도시 브랜드로 활용하는 방안에 주목했다. 인천연구원은 이 서평이 향후 문화유산 정책 및 도시 발전전략에 관한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대상 도서의 중심 명제를 '보존은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정의했다. 유산이 데이터와 경험, 산업을 거쳐 다시 보존과 재창조로 돌아오는 가치사슬이 뼈대라고 분석하며, 문화유산을 도시브랜딩 및 콘텐츠산업과 연결해 정책과 실무의 접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동시에 한계점도 지적했다. 도시와 공공기관의 역할에 무게를 둔 반면, 소비자가 어떤 콘텐츠를 선택하고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공공사업 확대만으로는 소비시장이 창출되기 어려운 만큼, 혁신기업과 민간투자, 유통 기반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이창근 작가는 "책에서는 문화유산을 산업과 도시전략으로 넓히는 공급 측면의 설계에 집중했다"며 "서평이 짚은 소비자와 시장의 문제는 K-헤리티지 산업이 진일보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사업 증가와 독립적인 시장 형성은 다른 문제"라며 "누가 왜 국가유산 콘텐츠를 선택하고 비용을 지불하는지, 반복 소비와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더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서평은 이 책을 완성된 이론이라기보다 한국 문화유산 정책 논의를 진전시키는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향후 국가유산 콘텐츠의 소비 주체를 명확히 하고,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장 생태계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2026.08.03 10:40정진성 기자

[기고] 세계유산의 진짜 시간, 등재 이후 시작된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공식 폐회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상태, 위험유산과 국제지원, 기후위기와 개발압력 등 세계유산협약을 둘러싼 여러 과제가 논의됐다. 본회의 첫날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한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이 채택됐다. 무력분쟁과 기후변화, 개발압력과 빠른 기술 변화가 세계유산을 위협하는 시대에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동책임을 강화하자는 선언이다. 회의 기간에는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도 결정됐다.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이 새롭게 포함되며 세계자연유산의 범위가 넓어졌다. 하나는 국제사회의 책임을 확인한 선언이고, 다른 하나는 대한민국이 축하할 등재 성과다. 그러나 두 장면은 같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세계유산의 이름을 얼마나 더 얻을 것인가. 그 이름에 따르는 책임을 얼마나 오래 감당할 것인가. 세계유산의 진짜 시간은 등재 이후 시작된다. 등재보다 어려운 등재 이후 세계유산 등재는 한 장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일이다. 도시와 지역은 자부심을 얻고 유산은 더 넓은 관심을 받는다. 관광객이 늘고 관련 사업도 확대된다. 지방정부는 세계유산을 도시브랜드와 관광정책의 중심에 놓는다. 그러나 관심이 커질수록 유산이 감당해야 할 압력도 커진다. 방문객이 급격히 늘면 장소의 환경과 주민의 생활이 달라진다. 도로와 주차장, 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변 경관과 생활환경이 흔들릴 수 있다. 자칫 유산이 지닌 고유한 시간과 품격이 빠르게 소비될 위험도 있다. 유산을 보존한다는 것은 건축물이나 자연환경의 외형만 남기는 일이 아니다. 그 장소가 지닌 역사적 맥락과 진정성, 오랫동안 유산을 이어온 공동체의 삶까지 함께 지키는 일이다. 등재는 목표가 아니라 관리의 출발점이다. 몇 건을 보유했는가보다 등재 이후 어떻게 관리했는가가 한 국가의 유산정책 수준을 보여준다. 부산 선언에서 한국의 갯벌까지 부산 선언에서 주목할 키워드는 '협력'이다. 오늘날 세계유산이 직면한 위기는 한 국가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기후변화는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경계를 가리지 않으며, 개발압력은 유산구역 밖의 도시계획과 인프라 사업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무력분쟁과 재난은 국경을 넘어 대응해야 하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도 기록과 접근성, 진정성에 관한 새로운 책임을 요구한다. 협력은 선언문을 장식하는 문구가 아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제기구와 전문가, 지역공동체와 시민이 실제 관리책임을 나누는 방식이 돼야 한다. 세계유산은 한 국가의 영토 안에 있지만 그 가치는 인류가 함께 나누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대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그 책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의 갯벌은 철새의 이동경로와 생물다양성뿐 아니라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이어져온 주민의 생활과 생업을 함께 품고 있다. 관리구역이 넓어진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주민이 조정해야 할 과제도 커졌다. 생태계를 지키면서 주민의 삶을 이어가야 하고, 방문객의 증가가 갯벌의 수용력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세계자연유산은 사람을 배제한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다. 자연의 질서 안에서 지역공동체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떤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까지 함께 묻는 장소다. 등재는 가치를 인정받은 순간이고, 보존관리는 그 가치를 매일 증명하는 일이다. 세계유산의 오늘, 지역에서 만들어진다 기후위기와 개발압력은 세계유산의 시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해수면 상승과 폭우, 산불과 가뭄, 폭염과 태풍은 자연유산뿐 아니라 문화유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산구역 안을 지켰더라도 주변에 고층건물과 도로, 관광시설이 들어서면 경관과 생활환경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세계유산 관리는 국가유산 담당 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도시계획과 건축, 교통과 관광, 환경과 재난, 지역개발과 주민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개발계획이 결정된 뒤 보존부서가 뒤늦게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는 유산의 가치를 지키기 어렵다. 계획의 시작부터 무엇을 바꿀 수 있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함께 판단해야 한다. 세계유산은 국가의 이름으로 등재되지만 그 일상을 책임지는 곳은 지방정부와 지역사회다. 지방정부가 세계유산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브랜드로만 바라보면 정책은 행사와 홍보에 치우치기 쉽다. 반대로 보존을 이유로 시민과 장소를 지나치게 분리하면 유산은 지역의 삶과 멀어진다. 좋은 세계유산 정책은 보존과 일상이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는다. 주민이 관리계획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관광의 편익과 부담을 지역공동체가 공정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세계유산의 오늘은 국제회의장이 아니라 지역행정의 선택과 시민의 일상에서 만들어진다. 개최도시 부산이 이어갈 시간 개최도시 부산도 회의 이후의 책임 앞에 서 있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11개 구성유산을 하나의 역사로 연결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 기능의 유지와 피란민의 생활, 국제연대와 인도주의라는 관계를 설명하려면 개별 장소를 보존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도시계획과 교통, 관광과 기록, 주민 참여가 하나의 관리체계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했다는 사실이 부산의 등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개최도시이기에 더 엄격한 질문을 받는다. 개발과 관광압력 속에서 구성유산의 진정성과 경관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피란의 기억을 오늘의 시민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회의의 경험을 등재의 명분이 아니라 관리의 책임으로 이어갈 수 있는가. 부산시는 글로벌 헤리티지 포럼의 정례화와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설립 검토도 제안했다.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 도시에서 세계유산의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해결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국제협력의 거점은 건물과 명칭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연구와 전문인력, 안정적인 재원과 국내외 협력망, 보존현장에 적용되는 성과가 쌓여야 한다. 국제회의의 성공은 행사가 끝난 날 평가할 수 있지만, 국제협력의 성과는 그 이후 무엇을 이어갔는가로 평가된다. 개최국에서 책임국가로 대한민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국내 최초 개최와 부산 선언,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라는 성과를 얻었다. 이제 회의에서 말한 협력과 공동책임을 국내 세계유산의 관리에 먼저 적용해야 한다. 우리가 축적한 조사와 연구, 보존기술과 디지털 기록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는 일도 이어가야 한다. 몇 건의 유산을 더 등재했는가만으로 세계유산강국을 말해서는 안 된다. 이미 등재된 유산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기후위기와 개발압력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역주민이 보존의 주체로 참여하는지까지 함께 평가돼야 한다. 등재강국에서 관리강국으로 가야 한다. 보유의 자부심에서 책임의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 회의장은 곧 비워지고 대표단은 각자의 나라로 돌아간다. 그러나 세계 곳곳의 유산 현장에서는 다시 긴 시간이 시작된다. 보존계획을 고치고 위험을 점검하며, 주민과 협의하고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는 시간이다. 회의의 시간은 열흘 남짓이지만 세계유산의 시간은 세대를 넘어 이어진다. 세계유산의 진짜 시간은 등재 이후 시작된다. 그리고 그 시간을 책임지는 것은 정부와 지방정부, 전문가와 지역공동체, 시민 모두다. 이 글을 끝으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즌2의 여정을 마친다. 오래된 장소를 읽는 일은 결국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길 것인지 묻는 일이었다. 도시는 계속 변하고, 유산의 시간도 우리 안에서 이어질 것이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28 19:32이창근 컬럼니스트

문체부, 바가지 요금 근절 착수…한옥체험·도시민박서 적발 시 '영업정지'

정부가 관광지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제재 수위를 전면 강화한다.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거나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한옥체험업과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도 숙박요금을 게시하지 않거나 이를 위반할 경우 1회 적발만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발표된 '바가지요금 근절대책'의 후속 조치로, 다음달 4일 공포 즉시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라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에 숙박요금표 게시 및 준수 의무 규정이 새로 신설됐다. 기존에 1차 위반 시 시정명령에 그쳤던 한옥체험업과 규정이 없던 도시민박업 모두 1차 위반 시 곧바로 '영업정지 5일' 처분을 받게 된다. 2차 위반 시 영업정지 15일, 3차 영업정지 1개월, 4차 위반 시에는 사업등록이 취소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바가지요금 제재 대상을 관련 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4일 일반·생활 숙박업(공중위생관리법)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데 이어, 향후 '식품위생법'과 '택시발전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음식점과 택시업까지 1차 위반 시 행정처분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기별 숙박 요금 상한을 지방정부에 사전 신고하도록 하는 '바가지 안심가격제도' 도입과 정당한 사유 없는 일방적 예약 취소에 대한 제재 규정 마련 등 후속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2026.07.28 15:30진성우 기자

[기고] 기억되는 도시, 회의가 아니라 인상으로 남는다

이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를 과거의 흔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늘의 도시가 다시 읽어야 할 문화자산으로 바라보는 연재입니다. 시즌1이 도시와 유산을 전략과 경험, 콘텐츠의 관점에서 읽었다면, 시즌2는 세계유산과 오래된 장소를 도시의 기억, 감각, 표정의 언어로 다시 해석합니다. 사람은 유산의 이름보다 그 도시를 걸었던 감각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번 시즌은 인문 에세이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의 시선을 바탕으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부산 벡스코, 2026년 7월 19~29일)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함께 바라보며 도시와 유산이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읽어냅니다. 시즌2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 1~2회씩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국제회의는 기록으로 남는다. 회의가 열린 날짜와 장소, 참석한 나라와 기관, 채택된 선언과 결정문이 공식 문서에 적힌다. 언론은 주요 장면을 보도하고, 개최도시는 참가자 수와 경제적 효과를 성과로 정리한다. 그러나 한 도시를 기억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사람들은 회의의 모든 안건이나 발표자의 문장을 오래 기억하지 않는다. 대신 회의장으로 향하던 아침의 공기와 갑자기 내린 여름비, 낯선 언어가 오가던 거리, 일정을 마치고 바라본 바다와 도시의 불빛을 기억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에서도 그랬다.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국제기구, 자문기구와 전문가들이 벡스코에 모여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 관리와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회의장 안에서 유산은 협약과 규범, 보고서와 결정의 언어로 존재했다. 그러나 회의장을 나서면 부산이라는 도시가 시작됐다. 회의장을 나서면 도시가 보인다 부산은 오래된 왕도나 성곽도시처럼 하나의 역사적 이미지로 설명되는 곳이 아니다. 바다와 항만, 전쟁과 피란, 이주와 산업화, 오래된 원도심과 빠르게 성장한 해양도시의 시간이 한 장면 안에 겹쳐 있다. 높은 건물 사이로 수평선이 보이고, 항만과 시장, 철길과 생활공간이 가까이 놓여 있다. 도시의 속도는 빠르지만 바다 앞에서는 시선이 잠시 멀어진다. 부산시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를 벡스코 안의 국제회의로만 두지 않았다. 개최도시 부산관과 전시·공연, 피란수도 부산유산 필드트립과 시민아카데미, 국가유산 야행을 도시 곳곳에 연결했다. 시민 서포터즈와 어린이기자단, 자원봉사자도 참여했다. 회의의 공식 의제를 시민의 길과 문화, 도시의 경험으로 넓히려는 시도였다. 도시의 기억은 대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숙소에서 회의장으로 향하던 길, 지하철과 택시 안에서 바라본 풍경, 일정을 마치고 걸었던 거리, 처음 맛본 음식과 우연히 마주친 사람의 표정이 하나씩 남는다. 사람은 도시를 지도처럼 기억하지 않는다. 걸었던 길과 머물렀던 장소, 한동안 시선을 멈추게 한 장면을 통해 기억한다. 부산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유산이다 부산의 인상은 바다와 야경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은 1천23일 동안 피란수도의 역할을 했다.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전국에서 몰려든 피란민을 품었으며, 국제원조와 외교가 작동하는 관문이 됐다. 그 시간은 오늘날 임시수도기념관과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부산항 제1부두와 영도대교, 복병산배수지, 아미동 비석마을과 우암동 소막마을, 부산시민공원과 재한유엔기념공원 등에 남아 있다. 부산시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이렇게 도시 곳곳에 흩어진 11개 구성유산으로 이뤄져 있다. 각각의 장소는 떨어져 있지만 국가 기능의 유지와 피란민의 생활, 국제협력과 인도주의라는 하나의 역사로 이어진다. 세계유산위원회 기간 열린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의 주제는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였다. 영도대교와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기상관측소 등을 따라 걷고, 보고, 듣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영도대교 야간 도개와 미디어파사드, 원도심 도보여행과 지역예술가의 공연도 이어졌다. 유산은 걸을 때 거리로 다가오고, 머무를 때 장소가 된다.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비로소 기억이 된다. 좋은 유산 경험은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데 있지 않다. 한 장소에 쌓인 시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늘의 사람이 그 의미를 자신의 감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다. 개최도시의 진짜 유산 국제회의를 개최한 도시는 방문객과 숙박, 소비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성과로 말한다. 국제적 인지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도 평가한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도시에 남아야 할 것은 숫자만이 아니다. 그 도시를 찾은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어떤 표정으로 기억하는지, 시민이 자신의 도시를 새롭게 바라보게 됐는지, 다시 걷고 싶은 장소가 생겼는지도 함께 물어야 한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헤리티지 포럼의 정례화와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 설립 검토,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후속 과제를 제시했다. 국제회의의 경험을 도시의 장기적인 유산정책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도시의 유산은 제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회의를 다녀간 사람의 기억, 시민이 오래된 장소를 다시 바라본 경험, 도시 안에 새로운 대화가 생긴 시간이 함께 쌓여야 한다. 개최도시의 진짜 유산은 회의시설에만 있지 않다. 그 시간을 도시가 어떤 장면으로 남겼는가에 있다. 시즌2 정규 연재를 마치며 이번 시즌에서 종묘는 고요로 시간을 말했고, 창덕궁은 아름다움으로 질서를 드러냈다. 성곽은 선으로 도시의 성격을 보여줬으며, 산사와 서원은 머무름으로 장소의 깊이를 전했다. 제주는 땅으로 섬의 긴 시간을 들려줬다. 서로 다른 장소였지만 하나의 질문으로 이어졌다. 오래된 장소는 오늘의 사람에게 어떤 감각으로 남는가. 유산의 이름과 등재기준은 장소의 가치를 설명한다. 그러나 그 장소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것은 사람이 그곳에서 경험한 걸음과 시선, 빛과 공기, 멈춤과 머무름이다. 세계유산을 가진 도시와 세계유산으로 기억되는 도시는 다르다. 전자가 제도와 사실이라면 후자는 사람의 경험이다. 부산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도 언젠가는 도시의 한 시간이 된다. 대표단은 돌아가고 벡스코는 다음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부산은 세계유산을 논의한 도시이면서, 회의를 마친 뒤 바다를 바라봤던 장소로 남을 것이다. 회의는 공식 기록으로 남지만 도시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계속된다. 기억되는 도시는 회의가 아니라 인상으로 남는다.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 시즌2 정규 연재는 여기서 걸음을 멈춘다. 다만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남긴 보존과 책임의 과제는 마지막 특집회에서 한 번 더 살펴보려 한다. 필자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Ph.D.). 예술-기술 칼럼니스트이자 인문 논픽션 작가다. 오래된 장소를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을 20년 넘게 현장에서 고민해왔다. 문화유산과 도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만나는 장면을 기록하며, 장소에 남은 시간의 결이 오늘의 도시에서 어떤 표정으로 되살아나는지를 질문해왔다. 현재 헤리티지랩(Heritage LAB) 소장으로 도시 장면 설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 미다스북스에서 펴낸 『K-헤리티지, 매력 도시 디자인』과 『우리는 왜 오래된 장소에 끌리는가』가 있다. 글로벌 IT 미디어 지디넷코리아에서 [도시와 유산을 읽는 법]을 연재하며, 장소의 시간과 도시의 표정을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2026.07.28 10:12이창근 컬럼니스트

  Prev 1 2 3 4 5 6 7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누리호 군집위성 6호 교신 성공…큐브 1기는 '사망'

AMD 리사 수, 韓 AI 생태계와 전방위 협력 확대...왜?

[포토] 류제명 차관·주한 외국대사 한자리에…AI 페스타 둘째 날 이모저모

"글로벌 AI 협력 강화 최선"...류제명, 주한대사단과 한국 AI 생태계 탐방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