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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EMC 합병'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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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테슬라 주주에게 '득보다 실'…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거래가 테슬라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최근 CNBC 보도를 인용해 머스크가 측근들과 함께 테슬라와 스페이스의 합병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내부에서는 두 회사가 이미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온 만큼 합병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어떤 형태로든 스페이스X와 xAI와 결합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성장하는 인공지능(AI) 생태계는 우주와 지구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며, 머스크 역시 장기적으로 기술과 역량을 통합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xAI는 올해 2월 스페이스X와 합병했다. 스페이스X 의결권 85% 장악한 머스크 시장에서는 합병이 성사될 경우 머스크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스페이스X가 미국 당국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머스크는 의결권이 강화된 클래스B 주식을 통해 스페이스X 의결권의 약 85%를 통제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에서 머스크의 지분율은 약 20% 수준에 그친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병할 경우 머스크가 사실상 통합 기업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구조로 거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테슬라 주주들은 합병안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투표권이 실질적인 견제 장치가 될 수 있을지는 스페이스X 지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 교환 방식 땐 지분 희석 우려 마이클 에웬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기업 재무 및 사모펀드 전문가는 “스페이스X의 재무 구조를 고려하면 합병은 현금 거래보다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 거래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과 기업가치 산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과거 기업 인수·합병 사례도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머스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던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가 경영난에 빠졌을 당시 테슬라가 약 26억 달러 규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회사를 인수한 사례를 언급하며, 사실상 솔라시티 구제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머스크의 X(옛 트위터) 인수 과정 역시 논란을 낳았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 수익과 기업 가치가 크게 하락했으며, 이후 xAI가 X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투자자 이익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머스크 집중도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도 반면 일각에서는 합병이 테슬라 주주들에게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앤 립턴 콜로라도대학교 법학 교수는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합병을 선호할 수도 있다”며 “머스크의 관심이 두 회사로 분산되지 않고 하나의 기업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주들은 머스크가 두 회사 사이에서 자원을 배분하는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면서도 “그 대가로 경영권에 대한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립턴 교수는 “머스크는 과거에도 상대적으로 약한 회사를 강한 회사와 결합하는 전략을 활용해 왔다”며 “이번 합병 역시 테슬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두 개의 상장사를 운영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에웬스 교수는 특히 스페이스X의 IPO 직전에 합병이 이뤄질 경우를 우려했다. 그는 “합병에 반대하는 테슬라 주주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보호예수 규정이나 상장 이후 주가 변동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결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가치 평가와 주식 교환 비율이 적용되는지, 그리고 합병 이후 주식을 얼마나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2026.06.01 11: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페이스X IPO 앞두고 테슬라 합병론 재점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인 피터 디아만디스가 두 회사의 결합을 “시점의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기업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아만디스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결합이 머스크의 지배력 강화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서 슈퍼 의결권을 통해 강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상장사인 테슬라에서는 지배구조와 보상 문제를 놓고 주주들의 견제를 받아 왔다. 그는 "두 회사가 합쳐질지는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점의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디아만디스는 엑스프라이즈 재단 창립자이자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로, 올해 머스크와도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 측은 해당 발언에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테슬라의 전기차·로보택시·전력·연산 인프라와 스페이스X의 우주 발사체·위성·스타십 인프라가 하나의 사업 구조로 묶일 수 있다. 디아만디스는 이를 두고 지상과 우주를 잇는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디아만디스는 2000년대 후반 스페이스X에 처음 투자했으며, 여러 기업을 창업하거나 투자해 왔다. 그는 1990년대 초 엑스프라이즈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2주 안에 재사용 가능한 유인 우주선을 두 차례 우주로 보내는 팀에 1000만 달러 상금을 내건 바 있다. 합병론이 다시 부상한 배경에는 스페이스X의 IPO가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내달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를 통해 25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1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실제 합병이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 않다. 테슬라는 상장사인 만큼 독립 주주와 이사회, 규제 당국 검토를 거쳐야 한다. 로이터도 앞서 스페이스X와 xAI 결합 논의와 달리, 테슬라와의 결합은 단기적으로 쉽지 않다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을 전했다.

2026.05.28 09:53류은주 기자

WBD, 15조원 '부채 갈아타기'...단기 대출→장기대출로 전환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앞둔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이자부담이 큰 150억 달러(약 22조 6890억원) 규모 단기 대출 털기에 본격 나섰다. 재무건전화 조치의 일환으로 WBD는 JP모건이 주도하는 은행단으로부터 조달하는 담보대출(레버리지 론) 규모를 총 102억(약 15조 4234억원) 달러로 증액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BD는 이 조치를 통해 이자 부담이 큰 단기 대출을 장기 대출로 전환할 계획이다. WBD의 대출은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이 중 50억 달러(약 7조 5630억원)였던 미국 달러화 기준 대출을 90억 달러(약 13조 6134억원)로 늘렸다. 반면 10억 유로(약 1조 7562억원) 규모 대출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WBD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약 150억 달러(약 22조 6890억원) 규모에 이르는 브릿지론(임시 단기 차입금)을 일부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브릿지론은 통상적으로 일반 장기 대출보다 금리가 높아 금융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JP모건과 WBD 측 대변인은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2026.05.22 13:38홍지후 기자

에스티로더·푸이그 합병 무산…주가 11% 급등

에스티로더와 스페인 뷰티 기업 푸이그의 합병 논의가 결국 무산됐다. 약 4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글로벌 뷰티 공룡 탄생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이날 “푸이그와의 잠재적 사업 결합 논의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푸이그 역시 협상 종료 사실을 확인했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합병 가능성을 논의해왔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클리니크, 맥(MAC), 톰 포드 뷰티 등을 보유한 에스티로더와 샬롯 틸버리, 장 폴 고티에 등을 거느린 푸이그가 결합해 글로벌 패션·뷰티 업계 최대 규모 기업 중 하나가 탄생할 전망이었다. 협상은 양측 창업 가문 간 지배력 조율 문제에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이사회 의석 배분과 경영 권한 구조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논의가 장기화됐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모두 창업 가문이 지배하고 있다. 푸이그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에스티로더는 1946년 설립됐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에스티로더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11.5% 급등했다. FT가 지난 3월 양사 간 합병 논의를 처음 보도했을 당시 주가가 약 20% 급락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에스티로더 최고경영자(CEO)는 “푸이그와의 논의에 감사한다”면서도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독립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에 대한 확신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푸이그 역시 독자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세 마누엘 알베사 푸이그 CEO는 “이번 결정이 전략적 로드맵을 바꾸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도 선택적이고 가치 중심의 M&A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최근 실적과 주가 부진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푸이그 주가는 2024년 5월 기업공개(IPO)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로더도 중국 시장 부진과 매출 감소, 승계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2021년 고점 대비 주가가 약 80% 급락한 상태다. 닉 모디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협상 종료에 안도한다”며 “에스티로더의 본질적인 성장 모멘텀이 살아 있는 만큼 합병에 따른 통합 리스크가 장기간 주가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5.22 09:19김민아 기자

이베이, 게임스톱 인수 제안 거절…"신뢰·매력 없어"

이베이가 게임스톱이 제안한 560억 달러(약 83조 5800억원) 규모 인수 제안을 “신뢰할 수도,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평가하며 거절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폴 프레슬러 이베이 회장은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금 조달 계획의 불확실성과 운영 리스크, 게임스톱의 지배구조 등을 고려해 이사회가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프레슬러 회장은 게임스톱 경영진 보상 체계와 인수 이후 이베이의 장기 성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도 우려 사항으로 언급했다. 이번 거절로 코언 CEO는 이베이 이사진 교체를 위한 위임장 대결에 나설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실제 추진에는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코언 CEO는 이사회가 제안을 거절할 경우 주주들에게 직접 계획을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코언 CEO는 지난주 이베이 주주들에게 주당 125달러(약 18만 6600원) 규모의 인수안을 제시했다. 지급 방식은 현금 50%, 게임스톱 주식 50%로 구성됐으며 이는 직전 금요일 종가 대비 약 20%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 계획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중이다. 현재 게임스톱의 시가총액은 약 100억 달러(약 14조 9300억원)로, 이베이 기업가치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게임스톱은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200억 달러(약 29조 8600억원)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코언 CEO는 인수 완료 후 1년 안에 20억 달러(약 2조 9860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그는 제이미 이아노네 이베이 최고경영자(CEO)의 마케팅 지출이 비효율적이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게임스톱은 지난 1월 코언 CEO를 위한 새로운 보상안을 공개했다. 코언 CEO가 게임스톱 시가총액을 1000억 달러(약 149조 3000억원)까지 끌어올리면 1억7100만 주 이상의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코언 CEO는 이베이 인수 후 통합 법인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자신의 보상은 회사 성과에만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현재 1억36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800억 달러(약 119조 4640억원) 규모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베이의 지난해 매출은 총 116억 달러(약 17조 3188억원)로 대부부분 수수료 수익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광고 사업과 결제 처리 사업도 운영 중이다. 반면 게임스톱은 지난해 227개 매장을 폐점한 후 현재 미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 약 2200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기준 1년 매출은 36억 달러(약 5조 3748억원) 대부분 게임 하드웨어와 수집품 판매에서 발생했다. 코언 CEO는 인수 제안서에서 게임스톱의 미국 내 1600개 매장을 이베이에서 거래되는 수집품 인증 센터 및 상품 배송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3 09:29박서린 기자

마크 러팔로 "파라마운트·WBD 합병하면 찍힌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 마크 러팔로가 배우들이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 워너브라더스(WBD) 합병 반대 서한에 서명하지 않은 이유가 '블랙리스트'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마크 러팔로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최근 합병 반대 서한에 서명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러팔로는 "서명하지 않은 사람들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두려움"이라며 "많은 예술가가 서한에 서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지지는 하지만 보복이 두렵다고 말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합병 관련 두 건의 블랙리스트 사례를 언급했다. 러팔로는 "독립 영화 전문지 중 하나인 '앵클러'의 편집장이자 창립자가 '합병 반대' 버튼이 든 가방을 들고 행사에 참석하자, 파라마운트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광고를 철회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러팔로는 CNN 합병 관련 토론 게스트로 제안 받았지만, 돌연 한 프로듀서가 CNN이 해당 방송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며 "프로듀서는 러팔로에게 WBD가 CNN의 모회사인 만큼, 합병이 진행되는 동안 법적 고려 사항이 있어 민감한 사안이기에 내려진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배포되기 시작한 공개 서한엔 플로렌스 퓨, 페드로 파스칼, 에드워드 노튼 등 배우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소피아 코폴라, 드니 빌뇌브 등 감독을 포함해 4000명이 넘는 할리우드 유명 인사의 서명이 모였다.

2026.05.09 10:29홍지후 기자

지란지교소프트, 자회사 NI 흡수합병…AI 사업 체제 강화

지란지교소프트가 자회사 흡수합병을 통해 인공지능(AI) 사업 체제 강화에 나섰다. 기술과 사업 조직을 일원화해 기업용 AI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자회사 넥스트인텔리전스닷에이아이(NI)를 흡수합병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NI와의 소규모 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합병은 지란지교소프트가 NI 지분 100%를 보유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무증자·무대가 방식으로 신주 발행 없이 이뤄진다. 합병 기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NI는 기업용 메일 솔루션 '오피스메일'과 AI 솔루션 '오피스에이전트'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모바일 이메일과 AI 기술을 중심으로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지란지교소프트는 NI의 AI 기술력과 자사 세일즈·운영 인프라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서비스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높이고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운영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회사는 '오피스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기업 업무 환경의 AI 전환(AX)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정보보안 및 업무 생산성 솔루션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해 보다 고도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기술과 사업 조직을 통합해 AI 중심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AX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합병은 단순한 조직 통합을 넘어 AI 역량을 내재화하고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양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술과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를 구축해 AI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9 10:44한정호 기자

현대百은 통과했는데…이마트·신세계푸드 합병 '진통' 왜

이마트와 신세계푸드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이 예상보다 큰 진통을 겪고 있다. 합병가 산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주주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잇따라 정정 명령을 내리며 절차에도 제동이 걸린 것이다. 특히 비슷한 구조의 합병이었던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 사례가 비교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당시 금감원이 한 차례 정정 명령을 부과하긴 했지만, 이후 보완을 거쳐 빠르게 통과되며 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제동에 절차 지연…주주 설득 나선 이마트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와 신세계푸드는 지난 24일 1회차 주주간담회를 각각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 달 7일에는 2회차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 14일 이마트와 신세계푸드가 제출한 포괄적 주식교환 증권신고서에 정정 명령을 부과하고 효력을 정지시킨 데 따른 조치다. 금감원은 기타 투자 판단과 관련된 중요 사항 등과 관련해 중요한 누락(또는 허위의 기재)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금감원은 정정 명령을 내렸다. 이마트와 신세계푸드는 이달 6일과 지난 14일 각각 정정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이마트의 합병 추진은 신세계푸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사업 재편과 내부 효율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이마트그룹은 상장폐지 이후 의사 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완전자회사로 흡수합병하면서 사업부 재편을 위한 전략적 선택을 도모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요 사업부 매각 이후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흡수합병 결정은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례는 최근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현대홈쇼핑 간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과 대비된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역시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지만, 주주환원 정책과 의사결정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보완하며 빠르게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90%가 넘는 찬성률로 안건이 가결됐다. 주주 반대 여부에 희비 갈려 양 사의 차이는 소액주주 반대 여부에서 갈렸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목표 물량의 약 29%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 합병안에 대한 동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금감원의 정정 명령 역시 이 같은 주주 반발과 맞물려 내려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소액주주 권리 보호와 관련한 설명을 대폭 보완했다. 초기 증권신고서에서는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에 대한 설명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지만, 이후에는 ▲설치 시점 ▲성격 및 설치 목적 ▲검토 내용 ▲구성 및 위원 이력 ▲독립성 및 전문성 검토 내용 ▲특별위원회에 부여된 권한 ▲활동 및 검토내용 등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담았다. 다만 주주 반발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푸드 주주인 밸류파트너스가 경영진과 이사회를 상대로 주주서한을 발송하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밸류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는 대주주와 일반주주의 주식을 동일한 가치를 평가하지 않아 주주 간 이해 상충이 발생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서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 합병가는 5만 191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주당 순자산가치(NAV) 9만 4692원의 약 0.53배 수준이다. 사실상 청산가치의 절반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주장이다. 국민연금도 반대 의견을 냈었다. 지난달 열린 이마트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 승인 안건에 대해 기존 공시된 취득 목적과 다르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당시 국민연금의 이마트 지분율은 7.89%였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1차 주주간담회에서는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배경과 주요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과 우려를 경청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를 수렴해 검토할 예정이다. 2차 간담회를 통해 추가 질의와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6:54김민아 기자

[유미's 픽] "최대주주 됐다"…이노그리드 품은 NHN클라우드, AI 인프라 풀스택 판 흔든다

NHN클라우드가 이노그리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클라우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사업자'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그리드는 NHN클라우드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를 흡수합병한다. 합병비율은 1대 31.2049이며 합병기일은 7월 6일이다. 합병 이후 NHN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 지분 50.96%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고, 이노그리드는 NHN클라우드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합병은 이노그리드가 NHN인재아이엔씨를 흡수하는 구조지만, 실질적으로는 NHN클라우드가 이노그리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성격이 짙다. 존속법인은 이노그리드로 유지되며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경영을 이어간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성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합은 기술과 실행 역량의 통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단 이노그리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서비스형 플랫폼(PaaS)·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등 클라우드 풀스택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고, NHN인재아이엔씨는 클라우드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갖춘 조직이다. 양사가 합쳐지며 앞으로는 클라우드 솔루션부터 인프라 구축, 전환, 운영, 관리서비스(MSP)까지 전 주기를 하나의 체계로 묶게 된다. 이 구조는 이미 시장에서도 검증됐다. 양사는 현재 일본 시장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와 멀티클라우드 운영 기술을 결합한 협업 모델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NHN클라우드가 인프라를 담당하고 이노그리드가 운영 효율화를 맡는 방식으로, 분산된 GPU 자원을 통합 관리해 활용률을 높이는 구조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합병을 통해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에서 데이터센터 전반의 컴퓨팅 인프라를 책임지는 사업자로 역할을 확장하게 된다.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업 고객은 인프라 확보뿐 아니라 설계, 운영, 비용 최적화까지 통합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춰 AI 인프라부터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마이그레이션, 데브옵스(DevOps),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NHN클라우드 역시 사업 외연을 넓힌다. 이번 일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구조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공공·금융 시장까지 확장하고, 구축·운영 역량을 내재화해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이노그리드의 플랫폼 기술과 자사 인프라 운영 역량을 결합해 구축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배구조 변화도 눈에 띈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2024년 말 에티버스 지주사 이테크시스템이 약 230억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뒤 기업공개(IPO) 재추진을 염두에 둔 성장 전략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 합병 이후 NHN클라우드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방향이 틀어졌고, 이테크시스템은 일부 지분을 유지하며 투자자로 남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노그리드는 독립 상장 중심 전략에서 NHN클라우드와의 통합 인프라 사업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재무 구조에서도 상호 보완 성격이 뚜렷하다. 이노그리드는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확보했지만 적자 구조가 이어져 왔고,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와 GPU 인프라 사업을 기반으로 매출 성장과 손실 축소 흐름을 이어왔다. 이에 업계에선 양사의 결합을 두고 기술·운영 역량과 자본·인프라 기반을 묶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장 경쟁 구도는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 인프라 설계와 운영, 비용 최적화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NHN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를 통해 이 흐름에 맞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고, 이노그리드는 대형 사업자 체계 안에서 인프라 사업자로 도약할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합병은 클라우드 풀스택을 넘어 AI 인프라의 설계, 구축, 전환,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사업 체계를 완성하는 전환점"이라며 "데이터센터 전반의 컴퓨팅 인프라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7 11:03장유미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안 주총 통과...'진짜 싸움' 시작됐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합병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며 거대 미디어 통합에 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의 반독점 심사 과정이 남아 있어 향후 행보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할리우드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도 높아, 최종 거래 성사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더랩 등에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1110억 달러(약 163조원) 규모 WBD 인수합병안은 23일(현지시간) WBD 온라인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주주 총회 통과로 거대 미디어그룹 간의 합병 작업은 한 고비를 넘어서게 됐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한 몸이 되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미국 법무부와 영국 경쟁시장청,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등 주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규제 전문 변호사 브래든 페리는 더랩과의 인터뷰에서 “주주 승인은 쉬운 부분이었다”며 “진짜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롭 본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런 유형의 합병이 이루어질 땐 곳곳에 위험 신호가 도사리고 있다”며 “스트리밍 서비스, TV 프로그램, 영화 등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콘텐츠의 소비자 가격 인상, 임금 삭감, 일자리 감소, 품질 저하, 선택의 폭 축소 등 여러 가지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합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 모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의 마이크 프루는 “미국 법무부는 합병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질적인 규제 압력은 유럽 당국에서 발생할 것이다. 이 과정이 거래의 시기와 조건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창작 생태계·언론 독립성 파괴하는 공룡 합병”...할리우드 전방위 반발 미국 할리우드 안팎에서도 합병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대형 스튜디오가 합쳐지면 창작자 작품을 살 큰 손이 하나 줄어들고, 이는 원고료, 출연료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두 회사 합병은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HBO 맥스'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 통합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럴 경우 스트리밍 시장 독과점으로 인한 구독료 인상, 중복된 인력 조정을 위한 감원 등 우려도 만만치 않다. 미국 배우, 작가, 언론인,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등 3000명이 모인 '제인 폰다 수정헌법 제1조 수호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WBD 주주의 합병 승인은 우리 업계와 노동자, 소비자, 미디어의 독립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민주적 가치의 심각한 후퇴”라며 “업계의 중심에 있는 노동자와 예술가, 보고 듣고 읽는 것에 대한 통제권이 점점 더 축소되는 현실에 맞설 권리가 있는 대중을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계열인 'CBS'와 WBD 소속인 'CNN' 같은 뉴스 채널 통합으로 언론 다양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CNN 보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BD 인수를 추진하는 회사는 CNN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고집한 바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는 친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합병 후 CNN 보도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미디어 감시 단체 프리프레스 공동 CEO 크레이그 애런도 성명을 내고 “WBD 주주는 뉴스와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걸친 대규모 해고, 뉴스 보도의 선전 강화, 시청자 선택권 축소를 초래할 길을 열었다”며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합병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각 주 법무장관은 거대한 산업 통합을 조사하고 파라마운트의 인수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병 반대 측은 합병 최종 승인을 막기 위해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작가협회(WGA)는 “WBD 주주가 이 거래를 승인했지만, 합병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반독점 당국이 개입해 이미 포화 상태인 업계의 경쟁을 더욱 저해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 합병은 반드시 저지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라마운트·WBD “오히려 기회 될 것” 이같은 비판에 파라마운트는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비자의 선택권과 경쟁을 강화해 창작자, 시청자, 지역 사회에 더 큰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새뮤얼 디피아자 WBD 회장도 “파라마운트와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전 세계 창작 인재들에게 혜택을 주는 통합 기업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마운트와 WBD는 오는 3분기까지 미국 내외 규제 당국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9월30일까지 거래가 승인되지 않으면 파라마운트는 WBD 주주에게 분기마다 주당 25센트의 거래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거래가 규제 문제로 무산된다면 파라마운트는 WBD에 위약금 70억 달러(약 10조원)를 지급해야 한다.

2026.04.25 08:53홍지후 기자

[컨콜종합] 깜짝 등장한 이준희 대표 "2031년까지 AI에 10조원 베팅"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이'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기업' 도약을 목표로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투자 계획을 내놨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KKR)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수합병(M&A) 등 비유기적 성장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23일 열린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과 함께 AI 인프라, AX 서비스, 플랫폼·솔루션, 인수합병(M&A)을 아우르는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이준희 사장은 직접 발표에 나서 사업 재편 방향과 투자 청사진을 설명하고,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행 방안과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SDS 대표가 실적발표 컨콜에 직접 참석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약 5년 반 만이다. KKR과 전략적 '혈맹', M&A 본격 가속화 KKR 투자 유치 배경과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이준희 사장은 "KKR의 투자금 1조2000억원은 전환사채(CB) 방식으로 30일 납입되며 상호 책임감 있는 장기 협력을 위해 6년간 양도 제한 조건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KKR이 특정 데이터센터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삼성SDS 전사 지분 투자에 나선 이유에 대해 "삼성SDS가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아우르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 전반을 높이는 토털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KR은 이사회 옵저버로 합류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포트폴리오사를 활용, 향후 투자 기회 발굴과 M&A 자문, 인수 후 통합(PMI) 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적극적인 자본 배치와 수익성 향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표도 공식화했다. 이 사장은 "클라우드 비중 확대와 내부 생산성 향상, 과감한 M&A를 통해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2030년 12%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부사장은 "현재는 AI 인프라 선점을 통한 장기 성장 기반 확보가 최우선"이라면서도 "향후 투자 성과와 현금 흐름을 면밀히 종합해 주주환원과 균형 있는 자본 배분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1분기 퇴직급여 등 일회성 비용으로 주춤…"2분기 회복 목표" 삼성SDS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529억원, 영업이익은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김태호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임직원 퇴직금 산정 기준 변경에 따라 퇴직급여 충당금 112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률은 5.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IT서비스 부문 수익성 하락에 대해서는 "대외 사업 확대를 위한 AI 플랫폼 및 인프라 선제 투자 비용과 지난해 일부 대형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사장은 향후 가이던스에 대해 "2분기 IT서비스 매출이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1% 후반대로 회복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공공·금융 분야 대외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연간 기준 IT서비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4~6%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AI 인프라 5조원 투자… 동탄 데이터센터는 이미 '만원' 이준희 사장은 삼성SDS의 미래 전략으로 'AI 풀스택 기업'으로의 진화를 제시하며 "확보된 재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으로는 2031년까지 총 10조원을 배정했으며, 이 중 AI 인프라 5조원, 인수합병 중심 성장 4조원, AX·AI 서비스 및 플랫폼 1조원이 투입된다. 김태호 부사장은 "AI 인프라 투자의 경우 현재 약 2조3000억원 규모가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며 "구미 60메가와트(MW)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2조1000억원, 국가 AI 컴퓨팅센터 설립 자본금으로 1000억~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요 증가 속도에 맞춰 60MW를 추가 증설하는 데 2조원, 기존 데이터센터 시설 개선에 1조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상세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동탄 데이터센터 중 1개 층은 이미 GPU 용도로 풀가동 중이며, 나머지 공간의 절반인 2개 층은 국가 AI 사업용으로 남은 1개 층 역시 AI 워크로드용으로 예약돼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이면 전 층이 모두 사용될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글과 공공·금융 공략…AI 생태계 투자도 확대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하드웨어 기술 진부화와 고비용 리스크에 대한 돌파구도 제시됐다. 김은영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단순히 비싼 인프라를 고객에게 그대로 재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필요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해 사용한 '토큰 단위'로만 비용을 지불하는 효율적인 추론 서비스를 오는 7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능 추론 인프라 수요에 맞춰 자원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원가를 절감해 고객과 윈윈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과의 동맹을 통한 공공·금융 사업 진출 전략도 제시됐다. 김정욱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은 AI, 클라우드, 보안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특히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과 규제 요건이 까다로운 공공·금융 산업에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프렌들리AI, 미국 AI 보안기업 XBOW, 한국 테이텀시큐리티 등 기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에코시스템을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AI 서비스와 솔루션 부문 역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종필 AX센터장 부사장은 "기존 시스템 구축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제조, 물류 등 산업별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버티컬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서비스 모델을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패브릭스, 브리티웍스 등 자체 서비스와 SAP,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선도 솔루션의 AI 기능을 연계해 기업 고객의 업무 혁신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전환은 삼성SDS 내부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부사장은 "전사적으로 코딩 AI 툴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단순 개발 업무량이 대폭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직원 역할이 단순 코딩에서 벗어나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분석, 테스트, 설계 등 한 차원 고도화된 전문가 영역으로 전환되는 'AI 네이티브' 혁신이 점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변화를 전했다. 물류, 중동 리스크 정면 돌파…하반기 성수기 효과로 수익성 정상화 물류 사업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1분기 물류 매출은 1조7424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영업이익률 0.9%)에 그쳤으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대외 매출이 30% 이상 급성장하며 체질 개선의 희망을 보였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 부사장은 중동 정세에 따른 물류 파장에 대해 "현재 운영 중인 물동량 가운데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화물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약 700개 수준"이라며 "운항 중단이나 비정상 하역이 발생한 화물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대체 운송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화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가 및 운임 상승이 단기적인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정세 안정화와 성수기(블랙프라이데이 등) 효과를 통해 연간 수익성을 전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3 17:36남혁우 기자

도이치텔레콤, 미국 T모바일과 합병 통합 추진

도이치텔레콤이 자회사 T모바일과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도이치텔레콤이 다국적 통신 그룹을 만들기 위해 미국 자회사 T모바일과 완전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은 T모바일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매입할 수 있는 지주사를 설립해 통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는 검토 초기 단계인 계획으로 미국과 독일 양국에서 관련 규제를 넘어서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도이치텔레콤 지분 약 28%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국영 금융기관인 Kfw가 동의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T모바일 CEO로 도이치텔레콤 출신의 스리니 고팔란이 취임하면서 이같은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팔란은 지난해 3월 CEO에 앞서 COO 직무로 T모바일에 합류한 인물이다. 시장조사업체 뉴스트리트리서치는 이같은 블룸버그 보도를 두고 "도이치텔레콤이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치텔레콤의 미국 시장 내에서 지위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란 뜻이다. 그간 도이치텔레콤은 T모바일의 지배 지분을 유지하는 데 그쳐왔다. 일부 절세 효과는 있으나 합병을 통한 실질적인 운영 시너지는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즉 도이치텔레콤이 T모바일 최대주주 지위를 놓치지 않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검토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2026.04.22 11:02박수형 기자

티빙-웨이브 합병, KT 결단 내릴 때 됐다

토종 OTT 양대 축인 티빙과 웨이브 합병이 2년 넘게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KT가 내릴 결정에 국내 미디어업계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는 김영섭 전 대표 시절 양사의 합병이 회사 의사와 무관하다며 반대했는데, 박윤영 대표 체제로 전환된 KT가 다른 판단을 내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박윤영 대표가 취임한 KT는 지난주까지 조직개편과 직급별 인사이동을 마친 뒤 이번 주부터 각 조직이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현안 보고 과정에서 티빙 지분 대한 논의도 일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그룹사 KT스튜디오지니를 통해 티빙의 2대 주주에 해당하는 지분 13.54%를 갖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가 정부의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해 주요 주주인 KT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 시절 OTT 서비스 시즌을 포기하면서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과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후 티빙은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해 토종 OTT 간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김영섭 전 대표 시절 KT와 논의를 이어가지 못하고 웨이브와 별도의 법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완전 합병에 이르지 못하고 인적 교류를 통한 시너지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 사업자와 비교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인력과 비용의 중복을 해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그런 가운데 CJ ENM은 OTT 시장에서 도약 시점이 늦춰지고 있고, KT 지분가치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토종 OTT의 합병이 이뤄지게 되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경쟁력을 갖춘 국내 사업자가 합치면 여전히 별도로 수급하는 콘텐츠와 그에 따른 비용을 상쇄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면 콘텐츠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순히 KT의 티빙과 웨이브 합병 동의 결정에 앞서 CJ 측과 서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는 장을 다시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동의 여부를 찬반으로만 두고 논의가 단절된 과거와 같은 구조에서는 양측 모두 얻을 것보다 잃을 게 많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미디어 시장의 구독 플랫폼 1위와 토종 OTT 1위가 시너지 효과를 찾으려고 한다면 위기에 직면한 산업 환경에서 어떤 협력 관계보다 해법을 이끌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6:30박수형 기자

글래스루이스, WBD 주주에 파라마운트 합병안 찬성표 권고

미국의 대표적인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주주에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WBD 주주에게 파라마운트 1100억 달러(약 164조원) 규모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에서 합병이 WBD 주주에게 넷플릭스 합병안의 잠재적 결과와 기타 요인과 비교했을 때 즉각적이고 확실한 현금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반독점 심사 등 특정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파라마운트와의 합병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밝혔다. WBD 주주는 오는 23일에 합병안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왕좌의 게임', '미션 임파서블', '해리 포터' 등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탄생한다. 글래스루이스는 데이비드 자슬라브 WBD CEO가 회사 매각 후 최대 8억 8700만 달러(약 1조 3238억원)를 받을 수 있는 '골든 파라슈트' 지급안에 대해선 주주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특히 소비세 보전액이 뒤늦게 추가된 점과 자슬라브 CEO의 주식 보상 조기 지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파라마운트는 거래를 마무리 짓기 위해 WBD 주주에게 오는 10월까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분기별로 주당 25센트의 거래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합병 거래는 오는 3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4.13 10:31홍지후 기자

위지윅스튜디오-엔피 합병..."IP·제작·마케팅·기술 통합"

종합 콘텐츠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와 경험 마케팅 기업 엔피가 합병을 통해 콘텐츠·마케팅·기술 역량을 통합한 새로운 사업 구조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엔피를 존속법인으로 위지윅스튜디오의 인프라와 역량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위지윅스튜디오 보통주 1주당 엔피 보통주 0.5774514주를 배정한다. 합병 이후 최대주주는 28.3% 지분을 보유한 컴투스로, 이를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형성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콘텐츠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콘텐츠 시장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중심으로 재편되며 제작사는 새로운 수익구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식재산권(IP)는 라이선스, 커머스, 오프라인 경험 등으로 확장되며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동시에 AI기술은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전반에서 효율성과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양사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확산, 수익화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풀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글로벌 수준의 VFX 제작 역량과 다수의 IP를 보유하고 있고, 엔피는 온·오프라인 경험 마케팅 역량과 확장현실(XR), AI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합병 법인은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행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양사의 기술 결합에 따른 시너지도 주목된다. AI, XR, VFX 기술을 통합해 콘텐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 기반 제작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엔피의 감정추론 AI 기반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와 B2B 서비스 '무아홈' 역시 기술 고도화와 함께 다양한 사업 기회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이어간다. 엔피의 무아는 북미 사용자 비중이 높은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지윅스튜디오는 베트남 영화 시장 진출 및 일본 K-POP 그룹 콘텐츠 제작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합병 법인의 글로벌 사업 기반에 컴투스의 네트워크가 더해져 가시적인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합병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의 매출 규모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IP 중심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콘텐츠·경험·커머스를 연결한 비즈니스 모델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단기적으로는 제작 효율과 마진을 개선하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합병 법인은 이번 합병을 통해 이중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단일 상장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 및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합병 과정에서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엔피 지분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며, 이는 합병 전 기준 엔피 전체 발행주식의 약 20.73%에 해당하는 규모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병 법인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니라, 콘텐츠·기술·마케팅을 하나로 연결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드는 전환점”이라며 “IP 기반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20:19백봉삼 기자

코오롱인더, 코오롱ENP 품었다…스페셜티 소재 판 키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전문 자회사 코오롱ENP와의 합병을 마무리하며 고기능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전문 자회사인 코오롱ENP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사회 의결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코오롱ENP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1996년 설립됐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우수한 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 경량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전기전자, 의료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오롱ENP 역시 폴리옥시메틸렌(POM), 폴리아미드(PA), 폴리부틸렌 테레프탈레이트(PBT), 열가소성 코폴리에스터 엘라스토머(TPC-ET),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 수지(LFT) 등의 고부가 제품을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 공급해왔다. 코오롱ENP의 주력 소재는 POM과 PA, PBT다. POM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대명사'로 기계적 강도와 내마모성이 뛰어나 기어류, 컨베이어 벨트 등에 사용된다. PA는 내마모성, 내열성이 강점으로 자동차 엔진 부품, 배터리 하우징, 커넥터 등에 널리 쓰이며, 특히 전기차 같은 미래 모빌리티의 전장 부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PBT는 높은 기계적 강도와 뛰어난 치수안정성, 강력한 절연 저항이 특징인 소재로, 커넥터, 광케이블 등 전기/전자 부품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모빌리티, 스페셜티, 케미칼 사업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더해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기능 소재를 아우르는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R&D 경쟁력도 한층 강화된다. 1957년부터 국내 화학 산업을 이끌어 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부가 소재에 요구되는 방수, 방음, 내구성, 내열성 등 다양한 물성을 만족시키는 최고 수준의 화학 소재 기술력을 갖췄다. 여기에 코오롱ENP가 쌓아온 R&D 역량을 결합해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고강도 소재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원료부터 제품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소재 포트폴리오의 수직 계열화도 완성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한 화학적 재활용 PET 기술(Cr-PET)로 추출한 고순도 재생 원료를 코오롱ENP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컴파운딩 기술에 직접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소재의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운영효율화 측면의 시너지도 기대한다. 양사 통합을 통해 구매, 생산, 판매, 물류 전반의 중복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강화된 구매 협상력은 향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스페셜티 소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1:21류은주 기자

웨이브 새 대표에 이양기 CJ ENM OTT경쟁력강화TF장

OTT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이양기 CJ ENM OTT경쟁력강화TF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양기 대표는 CJ ENM 사업관리담당을 거쳐 티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고, 지난해엔 콘텐츠웨이브 CFO를 맡은 미디어, 재무 전략 전문가다. 이 대표는 부임 전부터 양사의 결합 가치를 높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CJ ENM 영화 및 tvN 드라마 등 주요 콘텐츠 웨이브 공급, 웨이브, 티빙 결합상품 및 광고요금제 (AVOD) 출시, 웨이브,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상호 공급, KLPGA KPGA 프로골프 중계권 확보 등 굵직한 사업 성과를 이끌며 웨이브의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양기 대표는 "합병 추진 중인 웨이브와 티빙 간 시너지를 발휘해 이용자에게 최상의 콘텐츠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4.02 10:49홍지후 기자

에스티로더, 푸이그와 협상 궤도…향수 부문 입지 강화

에스티로더가 스페인 푸이그와의 합병을 위한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뷰티 기업 중 하나가 탄생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맥(MAC), 르 라보, 샬롯 틸버리, 바이레도 등을 보유한 두 회사는 주식 교환 중심의 거래를 논의 중이며 수 주 내 공식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마르크 푸이그 회장은 이사회에 참여해 양사 통합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관계자들은 푸이그 가문 인사가 주요 역할을 맡는 것이 거래 성사를 위한 중요한 요소이며, 경영의 연속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양측은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았으며 협상이 결렬되거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양사는 지난달 23일 기업 결합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공식화했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의 결합은 명품 뷰티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레알에 맞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으며 푸이그와의 결합은 향수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거래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점쳐진다. 푸이그의 시가총액은 약 98억 유로(약 17조 1907억원)이며, 에스티로더의 시가총액은 270억 달러(약 40조 8429억원) 수준이다. 에스티로더는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최고경영자(CEO) 체제 아래 구조 개선을 진행 중이며, 아마존과 같은 고성장 온라인 채널로 유통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푸이그도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창업자 가문 출신인 마르크 푸이그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 집행 회장으로서 인수합병에 집중하고 있다.

2026.04.02 09:27박서린 기자

오경석 두나무 대표 "네이버파이낸셜 합병, 독점 문제 시 사업모델 재설계"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 일정이 약 3개월 지연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독과점 이슈가 변수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31일 강남구 역삼823빌딩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부 절차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당국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독점 이슈 등 공정거래 관련 사항 등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면 이에 맞춰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나무는 지난 30일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위한 주주총회 일정을 기존 5월 22일에서 8월 13일로 연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주식 교환 및 이전일도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늦춰졌다. 일정 연기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인허가 승인 절차와 관련 법령 정비 상황을 반영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는 시장 독점 문제 등 합병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관련 법에 따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공정위에 필요한 서류와 자료를 적극적으로 준비해 제출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에 맞춰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나무는 거래 규모가 큰 만큼 심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오 대표는 “정부 승인 절차 때문이라기보다 딜 규모가 크고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사례여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 부문에서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딜이 마무리되면 금융 분야에서 전략적 협업과 추가 인수합병을 충분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나무는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자기주식을 임의 소각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오는 9월 29일 주당 100원 기준 약 273만 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주주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반대 매수에 대한 준비 역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합병이 마무리되면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국내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나무는 주주총회에서 2025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현금배당(1주당 5827원, 준비금 적립액 317억원), 이사 보수 한도 및 감사 보수 한도 안건을 승인했다.

2026.03.31 11:21홍하나 기자

네이버·두나무 합병 연기…'주식교환 일정' 3개월 미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이 당초 일정보다 연기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위한 주주총회 일정을 기존 오는 5월 22일에서 8월 18일로 약 3개월 뒤로 미뤘다. 이에 따라 주식 교환·이전 일자도 오는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연기됐다. 관련 인허가를 포함한 제반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며, 승인 절차 및 관련 법령 정비 상황을 반영해 안정적인 거래 종결을 위해 일정을 일부 조정하게 됐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자사와 두나무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을 향한 선도적인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서로의 강점을 융합한 시너지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디지털 자산 기반 글로벌 신사업 도전을 위한 첫 단계인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계열 편입 절차가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30 17:44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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