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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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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델 "韓도 베라 루빈 벌써 찾는다…엔드투엔드 지원 앞장설 것"

"인공지능(AI) 서버를 구매하는 국내 고객은 매 분기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기업과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를 넘어 소규모라도 자체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 제품도 정식 출시 전부터 국내 주요 고객들이 상담과 발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원석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전무는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국내 AI 인프라 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의 AI 활용이 개념검증(PoC)을 넘어 실제 업무와 운영 단계로 진입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을 함께 고려하는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韓 AI 서버 고객 매분기 증가…베라 루빈도 출시 전부터 찾는다 국내 AI 인프라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도입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까지 자체 AI 서버 구매에 나서는 분위기다. 양 전무는 "AI 서버를 구매하는 고객 수는 매 분기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부의 GPU 투자와 국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도 국내 시장에서 큰 수요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클라우드 시장의 성장도 새로운 사업 기회로 꼽았다. 코어위브를 비롯해 대규모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대규모 AI 팩토리와 GPU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어서다. 델은 해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 관심은 엔비디아 블랙웰에서 차세대 베라 루빈 아키텍처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양 전무는 "호퍼 세대에서 블랙웰로 넘어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다음 아키텍처로 전환되고 있다"며 "베라 루빈 기반 제품이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주요 고객들이 이미 델과 상담하고 발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델은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탑재한 파워엣지(PowerEdge) XE8812를 공개하는 등 차세대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AI 서버 주문 609억 달러…에이전틱 AI에 CPU도 다시 부상 AI 인프라 수요 증가는 델의 글로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609억 달러, AI 특화 서버 매출은 164억 달러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는 950억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통 서버·네트워킹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델의 서버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DC가 집계한 올해 2분기 국내 시장에서 델은 메인스트림 서버 판매대수와 매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19분기 연속 1위다. 메인스트림 서버 가운데 GPU 서버와 코어 서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양 전무는 앞으로 AI 인프라에서 GPU만큼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도 다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전틱 AI 확산과 모델 경량화로 모든 AI 작업을 대규모 GPU에서 처리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CPU와 GPU를 적절히 배치하는 구조가 중요해진다는 전망이다. 그는 "GPU의 토큰 처리 성능이 월등한 것은 맞지만 이제 거대한 AI 모델만 필요한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작은 모델로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생기면서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델의 차세대 파워엣지 서버 라인업에도 엔비디아 베라 CPU를 기반으로 한 ARM 서버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양 전무가 강조한 개념은 '토큰 라우팅'과 '토크노믹스'다. 단순한 작업은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과 저비용 인프라에서 처리하고 복잡한 추론은 대형 모델과 GPU로 보내는 식으로 AI 연산을 배분해야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델은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의존하기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AI 환경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GPU 넘어 랙 전체가 하나의 시스템…수랭·랙스케일 공략 AI 서버의 성능과 전력밀도가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도 바뀌고 있다. 개별 서버를 설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을 랙 단위에서 통합하는 '랙스케일' 구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도 직접수랭(DLC)을 비롯한 수랭식 AI 인프라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델은 이에 대응해 '파워랙(PowerRack)'과 '파워쿨(PowerCool)'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랙 내부에는 통합 랙 컨트롤러(IRC)를 적용해 시스템 상태를 관리하고 수랭 환경에서 누수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랙은 컴퓨팅·네트워킹·스토리지와 전력·냉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구조다. 델은 공장에서 사전 통합·검증한 랙을 현장에 공급해 6시간여 만에 실제 워크로드를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은 이미 코어위브 등 글로벌 네오클라우드 기업에 랙스케일 인프라를 공급하는 중이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에너지연구과학컴퓨팅센터(NERSC)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다우드나에도 베라 루빈 NVL4와 퀀텀-X800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기반 파워엣지 XE8812를 공급할 예정이다. 델의 주요 국내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있다. 양 전무는 향후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서 단순 서버 공급보다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밀도 GPU 시스템이 늘수록 서버만 설치해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델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데이터 관리·서비스·컨설팅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양 전무는 "한국에서도 앞으로 2~3년 동안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기회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AI 서버 한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까지 전체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8 11:00한정호 기자

델, 중소·중견기업 겨냥 '델 프로 에센셜 14·15' 출시

델테크놀로지스가 8일 중소·중견기업용 노트북 신제품 '델 프로 에센셜 14·15'를 공개했다. 델 프로 에센셜은 조직 내 IT 전담 인력이 없거나 제한적인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보안과 관리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며 작년부터 노트북 라인업에 추가됐다. 올해 출시 제품은 인텔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AMD 라이젠 200/멘도시노 프로세서 기반으로 최대 64GB 메모리, 1TB SSD 선택이 가능하다. 키보드에는 마이크 음소거, 받아쓰기, 화면 스냅샷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위한 전용 단축키를 새롭게 적용했다. 터치패드 면적도 이전 세대보다 6% 넓혔다. 제품 두께는 이전 세대보다 약 11% 얇아졌으며, 무게는 최대 16% 가벼워졌다. 기본 제공 디스플레이는 16:10, 화면 밝기 최대 400니트급 풀HD+ 패널이며 14형 모델은 밝기 500니트, 해상도 2.5K 패널을 선택할 수 있다. 입출력 단자는 USB-C 2개, USB-A 2개, HDMI 영상 출력 등이며 인텔 프로세서 탑재 제품은 RJ-45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도 포함된다. 유상모 델테크놀로지스 한국 사장은 "델 프로 에센셜은 복잡한 IT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성능과 보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해 기업이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색상은 14형이 셀레스티얼 블루, 15형이 플래티넘 실버 한 종류씩이다. 인텔 코어 시리즈3와 AMD 라이젠 200 기반 모델은 지난 4일부터 국내 공급중이며 AMD 멘도시노 프로세서 모델은 10월 초부터 공급된다.

2026.09.08 09:34권봉석 기자

[AI 고속도로] 델, AI 서버 주문 폭증에 '역대급 실적'…연간 매출 263조원 전망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AI 서버 주문과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올해 AI 서버 매출 전망을 740억 달러(약 101조원)까지 끌어올리며 연간 실적 전망도 대폭 상향했다. 델은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69억 7100만 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은 41억 3300만 달러(약 5조 6600억원)로 255% 증가했으며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6.34달러로 273% 늘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EPS는 7.04달러로 203% 증가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예상치 4.9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 성장은 AI 서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사업이 이끌었다. 델의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은 317억 8200만 달러(약 4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 가운데 AI 특화 서버 매출은 164억 100만 달러(약 22조원)로 두 배 증가했으며 전통 서버·네트워킹 매출도 105억 3100만 달러(약 14조원)로 122% 늘었다. 스토리지 매출은 48억 5000만 달러(약 6조원)로 26% 증가했다. 장비 주문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델은 2분기 AI 서버 신규 주문이 사상 최대인 609억 달러(약 83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누적 주문은 1317억 달러(약 180조원)에 달하며 지난 7월 말 기준 AI 서버 수주잔고 역시 역대 최대인 950억 달러(약 130조원)를 기록했다. AI 확산은 델의 전통 서버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들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특화 서버 외에도 AI와 에이전틱 AI 운영에 필요한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함께 확충하면서 전통 서버 수요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와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CPU 컴퓨팅 용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워크로드가 우리의 전통 서버 수요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델은 최근 지속 확대되는 AI 인프라 수요를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도 대폭 높였다.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1670억 달러(약 229조원)에서 1920억 달러(약 263조원)로 250억 달러(약 34조원) 상향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준이다. 조정 EPS 전망도 기존 17.90달러에서 25.50달러로 높였다. 특히 연간 AI 최적화 서버 매출 전망은 기존 600억 달러(약 82조원)에서 740억 달러(약 101조원)로 상향했다. 전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호실적과 전망치 상향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반등했다. 델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1.01달러(6.80%) 떨어진 425.00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선 34.03달러(8.01%) 오른 459.03달러를 기록하며 정규장 낙폭을 만회했다. 클라크 COO는 "AI 확산으로 AI 서버뿐 아니라 기존 IT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현대화 투자가 이어지면서 우리의 사업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02 15:36한정호 기자

델 포럼에 모인 국내 IT 기업들…AI 성과 전략 한자리에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데이터 전략을 제시한 가운데, 국내 파트너사들도 각자 기술 역량을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지원에 나섰다. 코오롱베니트와 인성정보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 각각 플래티넘·실버 스폰서로 참가해 기업 AX를 지원하기 위한 델 기반 AI·클라우드 인프라 전략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보안·AI 등 IT 산업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혁신 방향을 공유하는 델의 대표 행사다. 올해는 '가능성, 그 너머의 성과'를 주제로 AI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AMD·인텔·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코오롱베니트·메가존클라우드·삼성SDS·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총판·협력사까지 총 43개사가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와 세션을 통해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코오롱베니트는 '델 데스크사이드 AI'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인성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전환 전략을 선보이며 기업 고객 공략에 나섰다.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한 코오롱베니트는 'AX를 통한 지속가능성과 상생'을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다. 클라우드·데이터·AI 인프라와 자체 운영 중인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연계해 고객과 기술 파트너를 연결하는 AX 생태계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신제품 '델 프로 맥스 위드 GB10'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 제품은 개발자와 AI 엔지니어가 데스크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자율 에이전트 워크로드를 직접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온프레미스 솔루션이다. 기업 고유 소스코드와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AI 워크로드를 구동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으며 예측 가능한 비용 구조와 낮은 응답 지연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클라우드 API의 토큰 과금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정 인프라 투자로 전환하려는 기업 수요에도 대응한다. 코오롱베니트는 GB10을 비롯한 델의 AI 포트폴리오를 국내 고객 환경에 맞춰 제안하고 도입 검증부터 확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조·금융·건설·유통 등 다양한 산업 고객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AI 인프라와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인성정보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전환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사업에서 축적한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DPC)'와 '델 분산형 프라이빗 클라우드(DDPC)'를 중심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략을 소개했다. DPC는 VM웨어 v스피어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뉴타닉스 AHV,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컬 등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를 고객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 컴퓨트와 스토리지로 구성된 표준화 인프라 위에서 AI옵스와 API, 보안 기능을 통합 제공해 이기종 하이퍼바이저 환경의 운영 복잡성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DDPC는 델 전용 하이퍼바이저인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OS'를 기반으로 2~8개 노드 단위의 확장 구성을 지원한다. 분산된 IT 인프라를 하나의 운영 체계에서 관리하고 AI 워크로드를 비롯한 다양한 업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성정보는 고객별 IT 환경과 워크로드 특성을 고려한 데이터센터 전환 로드맵을 제공해 기존 인프라 복잡성을 줄이고 구축 속도와 확장성, 운영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을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상문 코오롱베니트 본부장은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은 국내 AX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우리는 플래티넘 스폰서로서 고객이 AI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는 여정을 함께하고자 한다"며 "데스크사이드 AI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델 포트폴리오와 우리의 실행 역량,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해 지속 가능하고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성정보 관계자는 "AI 인프라 전환은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기존 환경과 미래 워크로드를 함께 고려한 데이터센터 전략이 필요하다"며 "HCI 구축 경험과 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고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6:39한정호 기자

델 "에이전틱 AI 시대, 비용·효율 고려한 분산처리 필요"

"에이전틱 AI가 보급되며 여러 기업이 에이전트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직원이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가치 낮은 업무에 많은 양의 토큰을 쓰는 한편 가치 있는 업무를 매우 적은 토큰으로 수행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델테크놀로지 CSG 미디어 간담회'에서 유상모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연례 행사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일부인 이날 행사에서 AI 처리를 클라우드에만 의존하는 것은 보안과 토큰당 비용 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완책으로 AI PC와 워크스테이션 등으로 AI 처리를 분산하는 '책상 옆(데스크사이드) AI'를 제시했다. 에이전틱 AI 대응 3대 전략 제시 "AI 토큰도 비용" 이날 델테크놀로지스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대처 방안을 ▲ AI 토큰경제 ▲ AI 네이티브 조직을 위한 AI PC ▲ AI 확산에 따른 엔드포인트 보안 등 세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정재욱 델테크놀로지스 이사는 "클라우드는 대규모 연산이 일어나는 환경에, 데이터 소유권과 통제가 중요한 연산은 기업이나 조직 내 데이터센터가 적합하다. 반면 반복적인 추론이나 민감한 데이터는 데스크사이드에서 처리해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GB10·GB300과 x86 CPU·엔비디아 GPU 등으로 구성된 워크스테이션은 로컬 AI 개발과 에이전트 개발·테스트에 적합하다. 개발된 모델이나 에이전트는 필요에 따라 델 파워엣지 서버로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책상 위 AI PC로 효율·보안 강화" AI PC는 CPU·GPU·NPU를 활용해 일부 LLM 구동과 추론을 로컬에서 수행할 수 있어 클라우드 API 호출에 따른 토큰 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나 고객정보, 대외비 등 민감한 데이터 외부 유출 가능성도 줄인다. 정재욱 이사는 "델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와 AMD 라이젠 AI 400 등을 기반으로 한 '델 프로' 제품군을 업무 수준과 예산에 따라 세분화했다. 14·16형 업무용 노트북인 델 프로 5 이외에 최대 50 TOPS NPU를 내장한 델 프로5 마이크로 등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기기 내 저장된 데이터와 각종 모델을 외부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한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재욱 이사는 "델테크놀로지스는 제품 조립 단계부터 공급망 보안, 바이오스와 펌웨어 무결성 검증, 마이크로소프트 인튠 등 기기 관리 솔루션과 연동한 텔레메트리 등으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 워크로드 분산 촉진할 것" 이날 델테크놀로지스는 AI PC와 데스크사이드 AI 전략을 소개하며 최근 CSG 사업 성장세도 강조했다. 이성민 델테크놀로지스 전무는 "회계연도 기준 올해 2~4월(1분기) CSG 매출은 146억 달러(약 20조 204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이 중 기업용 PC 부문 매출은 130억 달러(약 18조 180억원)로 18% 성장했다"고 밝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반도체 수급난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의 IT 비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공급망 최적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욱 이사는 "AI가 프롬프트 중심에서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AI 처리를 분산하려는 흐름은 지속될 것이며 기업 역시 비용 부담을 고려하면서 어떤 AI를 어디에 배치할 지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8.25 15:40권봉석 기자

[현장] 델 "AI 에이전트 수천개 쓰는 시대…일하는 방식부터 바꿔야"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업무 생산성 도구에서 기업 비즈니스와 산업 현장을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맞춰 데이터센터와 데이터, 보안, 업무 환경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기업 AI 투자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에서 "많은 기업이 AI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보안과 규제, 데이터 거버넌스, 인프라 준비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무대에 등장해 로봇과 악수하며 시작됐다. 그는 3년 전 생성형 AI 시대가 도래한 당시 포럼에서도 AI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생활과 업무에서 AI를 빼놓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또 기업의 관심 역시 AI 도입 자체에서 비용과 전력 소비를 낮추면서 실제 업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도 지난 1년간 AI 산업의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모델 비용은 낮아지고 있지만 사용량과 토큰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AI가 산업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사이버 복원력과 리스크 관리, 거버넌스의 중요성도 함께 커졌다고 강조했다. 실제 델이 최근 진행한 '2026년 모던 엔터프라이즈 레디니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7%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기업들은 AI와 업무·산업 현장, 데이터센터를 별개의 과제로 추진해선 안 되며 AI·데이터·보안을 아우르는 실행 가능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보안과 사이버 복원력은 AI 구축 이후 추가하는 기능이 아니라 초기 설계부터 포함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AI, 전기만큼 근본적인 인프라…데이터가 기업 경쟁력 좌우" 마이클 델 회장도 이날 포럼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가 기업과 사회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지능은 전기만큼이나 근본적인 인프라가 돼 병원·공장·연구소·도시로 스며들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 기업의 차별점은 각자가 보유한 고유한 데이터이며 모든 조직은 이를 얼마나 빠르게 영향력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델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5000곳 이상 기업 고객이 '델 AI 팩토리'에서 워크로드를 운영 중이며 신약 개발과 산업 자동화, 금융 서비스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맷 던피 델 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은 AI를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선 기존 업무 방식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단순히 기존 프로세스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투자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지닌 업무부터 AI를 적용하고 이후 투자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 모델까지 변화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과정에선 데이터 준비와 업무 흐름에 대한 이해, 온톨로지 구축,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등을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은 혼자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다양한 플레이어가 필요한 분야"라며 "기업 내 마케팅, 사업부서, 데이터 사이언스, 보안, 법무·개인정보보호 조직 등이 모두 함께 움직여야 실제 투자수익률(ROI)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현대화부터 '토크노믹스'까지…AI 비용 구조 바뀐다 델은 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꼽았다. 델이 실시한 조사에서 국내 응답자의 72%는 현재 IT 인프라가 AI를 지원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던피 수석부사장은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AI에 최적화된 빠르고 유연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토크노믹스(Tokenomics)'도 새로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AI 모델의 토큰 단가는 하락하고 있지만 에이전트와 AI 서비스 사용량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전체 비용은 오히려 커질 수 있어서다. 워크로드와 모델, 이를 구동할 시스템·인프라 위치까지 함께 고려한 비용 구조를 설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IT 조직의 역할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존 시스템·애플리케이션 관리자들은 AI 워크로드와 지식 계층, 컨텍스트 엔진을 이해하고 적절한 모델과 데이터 배치 방식을 설계하는 'AI 아키텍트'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AI 모델 가운데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PC, 퍼블릭 클라우드 등을 선택해 비용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역량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젠슨 황·마이클 델 "에이전트 시대 온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델 회장이 나눈 대담 영상도 공개됐다. 황 CEO는 생성형 AI가 에이전틱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처음으로 실질적으로 유용한 AI가 등장했고 이에 맞춰 AI 컴퓨팅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와 델은 AI 에이전트를 구동하기 위한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특화 모델을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는 동시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클라우드에서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 구조다. 양사는 31년간 이어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트너십의 핵심 솔루션은 델 AI 팩토리다. 델이 보유한 제품과 프레임워크를 넘어 기업이 다양한 에이전트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포트폴리오다. 델 AI 서버, 스토리지, 플랫폼에 더해 고객별로 구축한 AI 솔루션도 표준화해 빠른 AI 도입과 배포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던피 수석부사장은 "기업은 AI의 경제성을 이해하고 직접 실험하며 새로운 업무 방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우리는 고객이 AI의 잠재력을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함께 혁신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3:03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델 테크놀로지스, 25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델 테크놀로지스, 25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6' 개최 델 테크놀로지스가 오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DTF) 2026'를 개최한다. 올해는 '가능성, 그 너머의 성과로(From Possibility to Progress)'를 주제로 국내외 기술 기업 리더들의 기조연설과 다양한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 AI를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행사는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회장의 환영사와 유상모 사장, 델 본사 맷 던피 수석부사장 기조연설로 막을 연다. 'AI를 체감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법'을 핵심 화두로' 목표 중심 역추적 설계·AI 최적화 인프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통해 가능성을 실현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포티투마루,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 채용 연계 지원 포티투마루가 2026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 본선에 후원기업으로 참가해 차세대 AI·SW 인재 시상 및 채용 연계 지원을 진행한다. AI·SW중심대학 디지털 경진대회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SW중심대학협의회가 주최 및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W·AI 분야 기업들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57개 대학에서 335개 팀, 1,088명의 AI·SW중심대학 학생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로 실생활 및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적 역량을 겨루는 자리다. 포티투마루는 후원기업으로 참여해 SW 부문과 AI 부문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완성도를 선보인 2개 팀을 선정해 포티투마루 후원기업상을 시상한다. 수상 팀에게는 포티투마루 채용 시 혜택을 제공하여 역량 있는 예비 엔지니어들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개발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이퀘스트 '다이버7', 영풍문고 온라인몰 공급 다이퀘스트는 인공지능(AI) 상품검색솔루션 '다이버7(Diver7)'을 영풍문고 온라인몰에 공급해 도서 상품 검색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다이버7은 다이퀘스트가 20여 년간 축적해온 온라인몰 검색 기술을 최신 버전으로 집약한 솔루션이다. 다양한 검색 패턴과 상품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간이 매일 새로 등록되고 품절·재입고·가격 변동이 잦은 온라인 서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검색 품질을 제공한다. ◆클라우드플레어,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 출시 클라우드플레어는 답변엔진최적화(AEO) 스위트의 최신 기능인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를 출시했다. 이 도구를 사용하면 웹사이트 소유자는 고객이 관련 질문을 했을 때 AI 어시스턴트가 자신의 비즈니스를 추천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EO 비저빌리티 대시보드는 기존에 제공되던 에이전트 레디니스와 AEO 스위트를 구성한다. Agent Readiness는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를 찾아 읽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도구입니다. 이 두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마케터는 콘텐츠를 이해하고 최적화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클로브, 브랜드 전면 리뉴얼…재무 ERP 경험 혁신 브이원씨는 AI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로브' 누적 이용 사업자 3만 개 돌파를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 로고는 사업자와 함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클로브의 믿음을 시각화했다. 심볼의 둥근 형태는 흩어진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하나로 모이는 모습을, 그 안에서 뻗어 오르는 선은 사업자의 성장을 상징한다. 클로브는 지난 4월 법인 고객 1만 개를 넘어선 뒤 개인사업자로 대상을 확장하며 약 3개월 만에 누적 사업자 3만 개를 빠르게 달성했다. ◆디플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선정 디플리가 제조 현장의 다양한 소리를 AI 기술로 정밀 분석·데이터화해 제공하는 '리슨 AI'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 일반트랙에 선정됐다. 리슨 AI는 사람의 청력에 의지해 왔던 구동부 부품의 품질 검사를 음향 분석 AI 기술로 데이터화해 99.87%의 검사 정확도를 나타내고,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명확한 검사 과정이 없던 커넥터 체결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 주요 품질 이슈로 꼽히는 커넥터 미체결·불량 체결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디플리는 팁스 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앞으로 다양한 제조 현장에 소리 분석 기반 AI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제품 표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토닉, K-뷰티 열풍 타고 글로벌 리테일 영토 확장 디토닉이 CJ올리브영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 및 AI 전환(AX) 경험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미국 스마트 리테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점을 개점한 데 이어 최근 로스앤젤레스(LA)의 프리미엄 상권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도 매장을 열었다. 센추리시티점은 개점 첫날 새벽부터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있다. 디토닉은 CJ올리브영 미국 지점의 운영 디지털 환경 구축과 ESL 적용을 지원하며 북미 리테일 시장에서 서비스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2026.08.11 14:53남혁우 기자

[AI 고속도로] 엔비디아, 베라 루빈 양산에 "AI 서버 경쟁판 바뀐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 루빈' 기반 시스템의 양산과 고객사 구축에 들어가면서 AI 서버 시장의 경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를 개별 서버에 조립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랙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공급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서버업체의 경쟁력도 자체 설계보다 생산 자동화와 액체냉각, 현장 구축 능력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베라 루빈 기반 시스템을 오픈AI와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메타, 코어위브, 델테크놀로지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오픈AI는 오는 3분기부터 베라 루빈을 대규모로 도입할 계획이다. 베라 루빈 NVL72는 루빈 GPU와 베라 CPU, 네트워크 칩 등을 하나의 랙에 통합한 AI 컴퓨팅 시스템이다. 개별 서버를 납품한 뒤 데이터센터에서 연결하는 방식과 달리 전력과 냉각, 네트워크까지 검증된 랙 단위로 공급해 설치 기간과 장애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버 조립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 제품은 GPU와 CPU, 네트워크 장비가 들어간 트레이를 작업자가 직접 케이블로 연결해 초기 생산 과정에서 조립 시간이 길고 불량률도 높았다. 반면 베라 루빈은 내부 케이블을 회로기판과 전용 연결장치로 대체해 사람이 수시간 동안 하던 작업을 로봇이 수분 만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부품에 액체냉각을 적용하면서 팬과 공기 통로가 차지하던 공간도 줄였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연산 장치를 배치할 수 있게 되면서 서버업체의 공급 범위도 랙 조립에서 냉각수분배장치와 배관, 전력설비까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델과 슈퍼마이크로, HPE, 레노버 등 AI 서버업체의 사업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CPU와 GPU, 네트워크, 랙 구조를 표준화할수록 업체별 하드웨어 설계 차이는 줄고 생산량과 납기, 냉각 기술, 구축 서비스가 수주를 가르는 요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델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전용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를 대상으로 랙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기업용 AI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할 여지가 커졌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유지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어 단순 장비 판매보다 통합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할 수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신형 GPU를 빠르게 서버 제품으로 내놓던 기존 강점에서 액체냉각과 랙 단위 구축 역량으로 경쟁 범위를 넓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 속도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려워진 만큼 생산시설과 냉각설비, 현장 설치 능력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전망이다. 폭스콘과 콴타, 위윈 등 대만 전자제품위탁생산·설계 업체에는 대량 생산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표준 설계에 따라 동일한 랙을 반복 생산하는 구조에선 자체 서버 브랜드보다 자동화 설비와 부품 조달, 생산 수율을 갖춘 제조업체가 유리해서다. HPE와 레노버는 국가 AI 인프라와 슈퍼컴퓨터, 기업 전용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냉각과 운영 서비스를 앞세울 가능성이 크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가 높아질수록 기존 데이터센터를 개조하고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기술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버업체의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칩과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를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구조에서 서버업체가 가져갈 수 있는 부가가치는 제조와 구축, 유지관리 영역에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 클라우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 출하량 증가에도 마진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경쟁사인 AMD도 분주히 움직이는 모양새다. AMD는 차세대 GPU와 CPU, 네트워크를 통합한 AI 랙 '헬리오스'를 앞세워 현재 랙 스케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엔비디아 제품과 AMD 시스템, 자체 개발 칩을 함께 운용하는 멀티벤더 전략을 확대하면 서버업체의 설계·구축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언 벅 엔비디아 부사장은 "우리는 완전한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며 "현재 모든 주요 고객사에서 시스템(베라 루빈)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22 15:46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 고객 이탈설 잠재운 슈퍼마이크로…사상 최대 수주에 주가 날았다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폭스콘 대규모 서버 발주설을 직접 부인한 데 이어 사상 최대 수주잔고와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성 전망까지 공개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살아난 것이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날 정규장에서 7.01% 오른 25.50달러로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0.13달러까지 상승했다. 정규장 종가보다 약 18.2% 오른 수준이다. 발표 직후에는 상승률이 한때 20%를 넘었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슈퍼마이크로가 지난달 30일 종료된 2026 회계연도 4분기 예비 실적을 공개한 영향이 크다. 슈퍼마이크로는 4분기에 600억 달러가 넘는 신규 주문을 확보해 새 회계연도를 앞둔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신규 주문은 향후 여러 분기에 걸쳐 납품될 예정이다. 시장에선 수주 확대와 함께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15~17%로 기존 전망치인 8.2~8.4%의 약 2배에 달했다. 고객과 제품 구성이 개선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주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4분기 매출은 기존 전망치인 110억~125억 달러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월가 평균 전망치인 117억 달러 안팎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익률까지 회복되자 단기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판매가 급증했으나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그간 압박을 받아왔다. GPU를 비롯한 고가 부품의 원가 비중이 높은 데다 델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폭스콘 등과의 공급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 같은 우려는 매출총이익률 하락과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이 잇따르면서 더 커졌다. 슈퍼마이크로의 매출총이익률은 2026회계연도 2분기 6.3%까지 떨어진 뒤 3분기에 9.9%로 회복됐지만 두 자릿수에는 못 미쳤다. 지난달에는 AI 서버 주문에 필요한 GPU와 부품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70억 달러 규모의 주식·주식연계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까지 불거졌다. 당시 주가는 하루 만에 28% 급락했고 예비 실적 발표 전까지 연초 대비 13% 하락했다. 주요 고객 물량이 경쟁사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경제일보 등 일부 대만 매체들은 스페이스X가 폭스콘에 엔비디아 GB300 기반 AI 서버랙 약 1만3000대를 주문했으며 거래 규모가 5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물량이 슈퍼마이크로와 델에서 폭스콘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르면서 AI 서버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커졌던 상태다. 이를 두고 일론 머스크가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슈퍼마이크로에겐 호재로 작용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엑스(X)를 통해 해당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뒤이어 6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주문과 개선된 이익률을 공개하면서 고객 이탈과 저가 수주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줄어들어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월가는 AI 서버 수요 확대를 인정하면서도 슈퍼마이크로에 대해선 신중한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씨티는 이달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3달러로 높였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미즈호도 지난달 목표주가를 36달러에서 44달러로 올리면서 '중립' 의견을 이어갔다. 로젠블랫과 니덤은 각각 목표주가 40달러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에선 슈퍼마이크로가 오는 8월 11일 정식 실적 발표 이후 월가의 보수적인 평가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슈퍼마이크로의 과거 문제와 높은 변동성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는 "슈퍼마이크로는 AI 서버 기술의 선두 기업이지만 단기적으로 일부 주문이 경쟁사로 이동할 위험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22 11:24장유미 기자

델, HPC·AI용 차세대 슈퍼컴 서버 신제품 '파워엣지 XE8812' 공개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시뮬레이션 등 기존 인프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작업을 위한 고성능 플랫폼을 선보인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를 채택한 차세대 서버 신제품 '델 파워엣지 XE8812'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XE8812 서버 신제품은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대규모 HPC 구축과 AI 워크로드 수행에 최적화한 목적형 제품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파워엣지 XE8812는 팬리스 방식의 다이렉트 리퀴드 쿨링(DLC)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호스트 메모리와그래필처리장치(GPU) 메모리가 50% 증가했다. 코어 수도 기존 144개에서 176개로 늘어나 컴퓨팅 성능을 크게 높였다. 이 제품은 오픈 ORv3 표준 기반의 랙 아키텍처인 '델 파워랙 9100'에서 랙당 최대 144개 GPU를 탑재할 수 있다. 300킬로와트(k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하며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100% 액체 냉각하는 고밀도 플랫폼을 제공한다. 대규모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완전한 인메모리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어 데이터 지연 문제를 방지한다. 현재 전 세계 5000개가 넘는 기업과 기관이 델 AI 팩토리를 도입해 소버린 AI 인프라, 엔지니어링, 생명 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 미 에너지부 과학국 컴퓨팅 센터(NERSC)와 협력해 차세대 플래그십 슈퍼컴퓨터 '다우드나'를 구축하고 있다.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에 설치되는 이 시스템은 파워엣지 XE8812를 토대로 분자 수준부터 천문학 연구에 이르는 대규모 데이터 작업을 처리한다. 프랑스 인스타딥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를 활용해 '카이버' 슈퍼컴퓨팅 클러스터를 확장했다. 카이버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인쇄회로기판(PCB) 자동 설계 등 복잡한 산업 디자인 워크로드를 수행한다. 영국의 웰컴 생어 연구소는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델 파워엣지 XE 시리즈를 도입해 DNA를 해독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100페타바이트(PB) 이상의 유전 데이터를 관리하며 글로벌 유전체 해독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다. 호주의 모나시대학교는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CDC 데이터센터와 협력해 슈퍼컴퓨터 '매버릭' 구축을 완료했다. 매버릭은 암 탐지, 기후 변화 대응, 유전체 연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룬 나라야난 델 테크놀로지스 컴퓨트 & 네트워킹 부문 수석 부사장은 "파워엣지 XE8812는 과거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진 워크로드에 도전할 수 있는 컴퓨팅 집적도와 메모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매리어트 엔비디아 플랫폼 부문 부사장 역시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4 아키텍처와 델의 엔지니어링 전문성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연구에 요구되는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3 15:58남혁우 기자

델테크놀로지스, XPS 13·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18일 3분기 출시를 앞둔 노트북 신제품 3종,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1종 등을 공개했다. XPS 13은 6월 초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간 중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학습과 업무용 노트북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두께는 12.75mm, 무게는 1kg대로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 엣지 디스플레이, CNC 가공을 거친 알루미늄 섀시를 적용했다. 30~120Hz 가변주사율을 지원하는 2.5K LCD 터치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 키보드, 와이파이7(802.11be)과 생체 인증 '윈도 헬로', 쿼드 스피커를 기본 탑재했다.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와 LPDDR5X 32GB 메모리, 1TB SSD를 선택 가능하며 올 3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XPS 16 크리에이터 에디션은 엔비디아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구축과 개발, 고해상도 콘텐츠 제작, 게임 등을 실행 가능하다. 트루 블랙 HDR 600 인증을 받은 16인치 탠덤 OLED 디스플레이와 128GB 통합 메모리, SD카드 리더와 HDMI 영상 출력 단자를 기본 탑재했다. 연내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에일리언웨어 15는 인텔 코어7 240H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60 GPU, 15.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게이밍 노트북이다. 열 배출 통로를 제거하고 화면을 180도 펼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외부 공기 흡입량을 늘린 크라이오챔버 냉각 솔루션을 적용했고 도서관 등 정숙이 필요한 경우 F7 키를 눌러 저소음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6월 중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에일리언웨어 39 5K OLED(AW3926QW)는 레드·그린·블루 소자를 분리해 적층한 'RGB 스트라이프 탠덤 OLED'를 적용했다. 화면 밝기는 최대 1300니트이며 오픈월드 등 게임에 적합한 5K/165Hz 해상도, 이스포츠 환경에 적합한 1080p/330Hz 해상도로 전환 가능하다. 디스플레이포트 2.1, HDMI 2.1과 USB-C 단자를 내장했고 내장 KVM 스위치를 이용해 여러 기기를 오가며 조작할 수 있다. 오는 30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 유상모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사장은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프리미엄의 기준을 한 층 더 높이고, 전문 창작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델의 혁신 의지를 담은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 사용자부터 전문 크리에이터와 게이머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더 높은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8 10:11권봉석 기자

AI 인프라 호황 올라탄 한국 델…'유상모 체제'서 성장 이어갈까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리더십 체제를 개편했다. 20년 이상 한국 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인프라 사업을 총괄해온 유상모 사장이 새 수장에 오르면서 AI 시대를 겨냥한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지난 10일 김경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유상모 부사장을 신임 한국 사장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1999년 델에 합류한 이후 한국 마케팅 총괄, 아시아태평양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 본사 수석부사장(SVP), 한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사업 확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델이 EMC를 인수한 이후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결합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단순 직함 변경보다 리더십 역할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회장이 앞으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유상모 사장이 한국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관측이다. AI 열풍 타고 뛴 한국 델, 2조 매출 시대 열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과 공공기관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고성능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투자하면서 최근 델의 핵심 사업 영역도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다. 실제 델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 주식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매출은 2조 2007억원으로 전년 1조 8607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0억원으로 전년 291억원보다 늘었다. 매출채권은 같은 기간 4472억원에서 7047억원으로 증가하며 대형 프로젝트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수혜는 뚜렷하다. 델은 최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 역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델은 HPE, 슈퍼마이크로 등과 함께 이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년 한국 델 이끈 김경진, 회장으로 역할 전환 이번 인사는 20년 넘게 이어진 김경진 체제의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 회장은 국내 글로벌 IT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델과 EMC 통합 과정은 물론 국내 대기업·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이끌며 한국 사업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그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는 시점의 성적표도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델의 자산 규모는 1조 2543억원으로 전년 9467억원 대비 3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한국 법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으로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내 주요 고객 및 파트너 협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G 사업부 이끈 유상모 전면에…AI 인프라 전략 주목 이번 리더십 개편으로 한국 사업 운영을 맡게 된 유상모 신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유 사장은 2000년 델에 입사한 뒤 고객 및 제품 영업, 마케팅, 파트너 비즈니스 등을 두루 경험했다. 2014년 스토리지 영업 총괄, 통신·제조·서비스 고객군 영업 총괄을 거쳐 최근까지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사업부를 이끌었다. ISG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등 델의 핵심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AI 시대 기업들의 투자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유 사장의 경험이 한국 사업 성장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AI 인프라 사업과 공공·금융권 AI 전환,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유 사장 체제에서 한국 델의 향후 성장 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김 회장이 구축한 고객 기반과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델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 여정을 지원하고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14:44한정호 기자

델, 한국지사 리더십 개편…김경진 회장·유상모 사장 체제 출범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20년 이상 사업 성장을 이끌어온 김경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회사는 한국 시장 리더십 개편을 단행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중심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델은 김경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유상모 부사장을 신임 한국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한국 시장 내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경진 회장은 1999년 델 테크놀로지스에 합류한 이후 한국 마케팅 총괄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 본사 수석부사장, 한국 총괄사장 등을 역임했다. 20년 넘게 국내 주요 고객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한국 시장에서 델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는 회장으로서 전략적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하며 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임 유상모 사장은 2000년 입사 이후 고객 및 제품 영업, 마케팅, 파트너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거쳤다. 2012년 한국 마케팅 총괄, 2014년 스토리지 영업 총괄을 맡았으며 통신·제조·서비스 고객군 영업을 이끈 데 이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사업부를 총괄했다. 델은 유 사장이 축적한 인프라 사업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AI 시대 핵심 사업으로 부상한 데이터센터·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델은 최근 AI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으며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AI 전환(AX) 수요 확대에도 대응하고 있다. 델은 이번 인사로 김 회장이 대외 협력과 전략 수립을 맡고 유상모 사장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는 체제를 구축해 한국 시장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고객·파트너 생태계 확대와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델 테크놀로지스 측은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폭넓은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혁신 여정을 지원하고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0 15:12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슈퍼마이크로, 390억 달러 주문에도 주가 '뚝'…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인공지능(AI) 서버 부품 확보를 위해 70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 주식 발행에 나섰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주문이 급증하면서 핵심 부품을 선제적으로 조달할 운전자본 확보가 시급해진 데 따른 것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50억 달러 규모 인수 방식 공모와 20억 달러 규모 시장가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총 7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50억 달러 공모는 12억5000만 달러 규모 보통주 매각과 37억5000만 달러 규모 의무전환우선주 기반 예탁주 발행으로 구성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조달 자금 일부를 AI 서버 제작에 필요한 부품 구매에 사용할 예정으로, 현재 약 390억 달러 규모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네트워크 장비, 전력·냉각 부품 등을 함께 조달해야 한다. 주문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 전 단계에서 필요한 현금 부담도 확대된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대규모 주문잔고는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지만, 시장에선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가 부각됐다. 이 탓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7.62% 하락한 40.64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약 9% 하락해 37달러까지 밀렸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두고 슈퍼마이크로의 성장성과 부담을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GPU 기반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AI 인프라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 왔다. 또 맞춤형 서버와 빠른 납기 대응을 앞세워 빅테크와 클라우드 고객 수요를 흡수해 왔다. 다만 AI 서버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경쟁 조건도 달라져 슈퍼마이크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품 설계와 조립 역량, 납기 속도가 주요 경쟁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GPU와 HBM, 네트워크 장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대규모 선매입 비용을 감당할 재무 체력이 있는지 ▲고객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납품을 조율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가 70억 달러 규모 증자에 나선 것도 이 같은 구조 변화가 주효했다.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매출로 인식하려면 GPU와 메모리, 네트워크 장비 등 핵심 부품을 먼저 조달하고 생산능력도 제때 맞춰야 한다. 여기에 고객사 데이터센터의 전력, 네트워크, 냉각 환경까지 준비돼야 실제 납품과 매출 반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슈퍼마이크로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고객 준비 지연을 매출 부진 요인으로 제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경쟁사들도 슈퍼마이크로의 이번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부품 확보에 나서면서 AI 서버 시장의 경쟁 기준이 납기 속도에서 공급망 관리와 재무 체력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대형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서버 업체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 있다. 클라우드와 AI 기업들의 조달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정 서버 업체에 주문이 몰리면 납기 지연이나 재무 부담이 고객사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대형 고객들은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납기 안정성, 공급망 신뢰도, 수출통제 대응 능력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리스크도 슈퍼마이크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검찰은 지난 3월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왈리 라우를 엔비디아 기반 서버의 중국 불법 전용 혐의로 기소했다. 슈퍼마이크로 자체가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회사는 관련 사안과 부정적 여론을 위험요인 공시에 반영했다. AI 서버가 미국 수출통제 체계의 핵심 관리 대상으로 떠오른 만큼 서버 업체들의 거래 심사와 물류 관리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시장은 이제 주문을 많이 받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며 "GPU와 핵심 부품을 먼저 확보하고 납기, 현금흐름, 수출통제 리스크까지 감당할 수 있는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10 10:58장유미 기자

델, AI 시대 파트너 경쟁력 키운다…보상·플랫폼 개편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파트너 보상 체계와 플랫폼을 전면 개편한다. 기업 AI 도입과 클라우드 현대화, 사이버 복원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파트너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해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델은 파트너 수익성 확대와 AI 기반 영업 지원을 강화한 '2026 델 테크놀로지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9일 발표했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AI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보호,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기술 공급사뿐 아니라 고객 접점을 지닌 파트너 생태계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어 글로벌 IT 기업들은 파트너 역량 강화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델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AI와 클라우드 현대화, 사이버 복원력 분야 전략 솔루션 판매에 대한 보상을 강화한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 파워스토어, 파워스위치 Z시리즈, 프리미엄 클라이언트+ 제품군 등을 판매하는 파트너에게 차별화된 판매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고객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델은 '핵심 고객' 판매 장려금 제도를 신설해 지정 고객과 잠재 고객에 대한 사업 확장 성과를 인정하고 보상할 예정이다. 어드바이저리 및 시스템통합(SI) 파트너에 대한 공동 영업 성과 인정 체계도 새롭게 도입한다. 실제 구매 계약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고객 의사결정 과정과 솔루션 설계에 기여한 파트너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보상 범위를 확대한다는 취지다. 델은 연내 AI 기반 통합 파트너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플랫폼은 수요 신호와 영업 계정 관리, 딜 등록, 가격 정책 등을 단일 계정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를 활용해 고객 구매 가능성과 시점을 예측하고 딜 등록 승인 시간을 기존 수일에서 수분 단위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실시간 가격 정책과 AI 기반 어시스턴트를 제공해 견적 산출과 주문, 계정 관리 등 파트너 업무 전반을 자동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가 반복 업무보다 고객 발굴과 매출 창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IT 시장 기회 규모는 약 6조 1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4조 달러 이상이 파트너를 통해 이뤄지는 양상이다. 델은 이런 흐름에 맞춰 AI 시대 파트너 중심 성장 전략을 이어가며 관련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가 모든 산업군에 확산되는 가운데, 실행 속도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경쟁 우위를 가르게 될 것"이라며 "델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서비스 역량에 각 파트너 전문성을 결합하면 이러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된 판매 보상과 AI 기반 도구에 대한 투자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9 14:50한정호 기자

델, 컴퓨텍스에 코어 시리즈3 노트북 신제품 'XPS 13' 전시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이번에 공개한 인텔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 레이크) 기반 XPS 13은 XPS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와 프리미엄 경험을 계승하면서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4일(현지시간) 오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우재욱 델테크놀로지스 미국 본사 제품 담당 매니저가 이렇게 소개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앞서 2일 코어 시리즈3 탑재 XPS 13을 공개했다. 13.4인치 디스플레이 기반으로 두께는 12.7mm, 무게는 약 1kg을 유지했고 가격대는 699달러(약 107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XPS 라인업 디자인·외관 그대로 계승 전시장에 놓인 XPS 13은 외관만 보아서는 기존 출시된 XPS 14 등 제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흡사하다. CNC 가공 알루미늄 섀시와 화면 테두리를 최소화한 인피니티엣지 터치스크린도 그대로 유지했다. 우재욱 매니저는 "제품 가격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작년 출시된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했고 최대 500니트 화면 밝기와 HDR 지원, 30~120Hz 가변주사율, 터치 등 각종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USB-C 단자 등 확장성에는 일부 제한이 있다. 우재욱 매니저는 "충전이나 주변기기 연결시 원하는 방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양쪽 단자 모두 외부 모니터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코어 CPU·2코어 GPU와 NPU 탑재 XPS는 델이 일반 소비자용으로 공급하는 제품 중 가장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반면 XPS 13은 인텔이 보급형 PC를 위해 설계한 코어 시리즈3를 탑재했다. 내장된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는 고성능 P(퍼포먼스) 코어 2개, 저전력·고효율 E(에피션트) 코어 4개 등 총 6개 코어로 구성된 CPU, Xe3 2코어 GPU 등으로 성능을 제한했다. 그러나 와이파이7(802.11be)는 코어 울트라 시리즈3와 같다. 내장 배터리는 3셀, 52Whr 용량이며 넷플릭스 영상 재생 기준 최대 17시간 구동된다. HDR 영상 재생 지원, 돌비 애트모스 음향기술 적용 스피커 등 애플 맥북네오 대비 우위에 있는 점도 있다. "폼팩터 유지하며 성능 높인 제품 하반기 출시" 코어 시리즈3 탑재 XPS 13 가격은 699달러(약 107만원)부터 시작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개학을 앞두고 '백투스쿨 프로모션'을 적용해 100달러 할인한 599달러(약 92만원)부터 판매한다. 우재욱 매니저는 "이번 출시 제품은 개학 전 수요를 겨냥해 학생 대상으로 코어 시리즈3를 먼저 탑재했다.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코어 울트라 시리즈3 제품도 올 하반기 이후 추가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6.04 14:42권봉석 기자

8조 기부하니 13조 계약으로?…'주가 급등' 델 테크놀로지스, 트럼프 수혜 받았나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밀월 관계를 바탕으로 막대한 정책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델이 미국 전쟁부로부터 10조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을 따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델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과 델 회장의 수조 원대 기부 행적이 맞물리면서 '정경유착' 파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전쟁부는 군 전반에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공급하는 97억 달러(약 13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자로 델의 정부 납품 계열사인 '델 페더럴 시스템즈'를 선정했다. 펜타곤 측은 정상적인 경쟁 입찰 과정을 거쳤다고 해명했으나, 워싱턴 정가와 비영리 정부 감시 단체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번 수주가 마이클 델 회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역점 사업에 거액의 자금을 댄 것에 대한 '보은성 특혜'라고 봐서다. 앞서 델 회장 부부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신설한 저축·투자 지원 프로그램인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에 62억 5000만 달러(약 8조 5600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공정책 전문가들은 대기업 총수가 독립적인 비영리 재단이나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대통령의 이름이 전면에 걸린 관공서 브랜드 사업에 직접 천문학적인 자금을 꽂아 넣은 방식을 두고 '전례 없는 정경유착의 형태'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악관 대변인실은 "대통령에 대한 찬사는 오직 2500만 명의 미국 아동을 위한 애국적 기부에 기반한 것일 뿐"이라며 대가성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의 '델 주식 매입' 타이밍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정부 공직자 윤리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델 회장의 기부 발표 이후인 지난 2월 10일 개인 자금으로 100만~500만 달러 상당의 델 주식을 매입했다. 이후 3월에도 세 차례에 걸쳐 추가 매수를 단행했다. 주식 매입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당장 나가서 델 컴퓨터를 사라"고 언급하는 등 특정 기업 제품을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대형 수주 호재가 맞물리면서 지난 2월 초 126달러 선이던 델의 주가는 불과 몇 달 만에 수배 이상 급등했다. 정치적 호재와 더불어 델의 본업인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도 유례없는 대호황을 맞았다. 델은 이날 장 마감 후 진행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 구동을 위한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 매출은 무려 757%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트럼프 수혜주' 락인(Lock-in) 효과와 어닝 서프라이즈가 겹치면서 델의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 대비 39% 폭등한 441.56달러를 기록했다. 델의 기업 가치는 단숨에 2000억 달러(약 274조원)를 돌파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매입한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최소 150만 달러에서 최대 750만 달러(약 103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평가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유례없는 정경유착 의혹에 대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마이클-수잔 델 재단 측은 답변하지 않고 있다.워싱턴 정가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미국 전통 관료 사회의 에토스와 대기업 필란트로피(자선 활동)의 규범이 무너진 단면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권력층과 자산가 사이에 최소한의 완충 장치조차 작동하지 않으면서 공적 시스템의 투명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그레그 위엄스 국방정보센터 소장은 "대통령의 개인 프로젝트에 대외적으로 거액을 기부하는 행위가 백악관에 대한 접근권이나 행정부의 정책적 영향력을 사는 대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강력한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2026.05.29 17:03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 델, AI 서버 호황에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38%↑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재상장 이후 최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AI 서버 주문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8% 급등했다. 델은 28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38억 4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4.8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354억 3000만 달러, 조정 EPS 2.94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델이 지난 2018년 재상장한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실적 급증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델은 해당 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도 기존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4% 성장한 규모다. 델은 현재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서버를 중심으로 기업·네오클라우드·소버린 AI 고객 등 5000곳 이상의 AI 서버 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 수요 확대와 함께 기존 서버·네트워크 장비 사업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당하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2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통 서버 및 네트워킹 매출은 85억 달러로 92% 늘었고 스토리지 매출도 43억 달러로 8% 증가했다. PC·노트북·액세서리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CSG) 매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기업용 PC 수요 확대 영향으로 상업용 클라이언트 매출은 18% 늘어난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델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도 440억~45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349억 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역시 기존보다 상향한 1650억~1690억 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델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망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메모리·중앙처리장치(CPU)·하드디스크(HDD) 등 주요 부품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 흐름이 지속되면서 기업·소버린 AI 고객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론·에이전틱 AI 워크로드 확대가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9 10:48한정호 기자

"AI를 데이터 가까이로"…델이 그린 프라이빗 인프라 미래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프라이빗·하이브리드 인프라 중심의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청사진을 공개했다. AI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 가까이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서버·스토리지·보안·클라우드·자동화를 모두 통합한 풀스택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지난 18~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이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고객사·파트너· 개발자·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석해 AI 시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미래를 논의했다. 현장에선 에이전틱 AI와 AI 팩토리, 소버린 AI, 토큰 경제, 분산형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DTW는 델이 단순 서버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낸 행사로 평가된다. "AI 실험은 끝났다"…에이전틱 AI 시대 선언 행사 핵심 메시지는 단연 에이전틱 AI였다. AI가 단순 질의응답이나 콘텐츠 생성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엔터프라이즈 운영 환경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업 운영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과거에는 AI에 질문을 입력하고 답변을 받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인간과 AI 에이전트 역할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델은 이에 맞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들이 AI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엔드투엔드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델 AI 팩토리는 고객사 5000곳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에선 엔비디아와 협력한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전략도 공개됐다. 개발자들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뒤 동일한 보안·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데이터센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젠슨 황 깜짝 등장…델·엔비디아 AI 동맹 부각 올해 행사 최대 화제 중 하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등장이다.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젠슨 황 CEO는 마이클 델 회장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객석에선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현장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GB300과 베라 루빈 로드맵 기반 AI 서버 전략도 공개했다.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밀도를 지원하는 '델 파워랙'과 액체 냉각 기반 데이터센터 설계도 함께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생성형 AI는 이제 추론과 계획, 실행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델과 엔비디아는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가능한 AI 팩토리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델 회장은 "엔비디아와 우리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며 기업들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PC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데이터 가까이로"…온프레미스·소버린 AI 부상 이번 DTW를 관통한 또 다른 키워드는 온프레미스 AI와 소버린 AI였다. 델은 행사기간 "Bring AI to your data"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데이터를 AI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AI를 데이터 가까이로 가져와야 한다는 의미다. AI 데이터가 감시 카메라와 센서, 제조설비, 키오스크 등 다양한 엣지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이동 비용과 토큰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델은 이에 맞춰 구글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AI 그록, 오픈AI 챗GPT 모델 등을 델 서버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전략도 공개했다. 고객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바룬 차브라 델 ISG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게 된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AI는 토큰 비용과 제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AI 경제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틀린 고든 델 ISG DAP 부문 클라우드·AI 솔루션 담당 부사장도 "대부분 기업 데이터는 여전히 기업 데이터센터 내부에 존재한다"며 "AI 역시 데이터 가까운 곳에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이와 함께 분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도 공개했다.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조다. 고든 부사장은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대비 최대 65% 높은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AI 시대에는 필요한 만큼만 컴퓨트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엑스포 가보니…AI 데이터센터 총집결 DTW 행사장 솔루션 엑스포에는 델 AI 전략이 집약됐다. 전시장 한쪽에는 맥라렌 포뮬러 원(F1) 팀의 경기 차량이 배치됐고 또 다양한 AI 기반 얼굴 인식과 데이터 분석 시연도 이어졌다. AI 데이터센터를 구현한 델의 초대형 서버·스토리지 인프라와 냉각 솔루션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델은 차세대 스토리지 '파워스토어 엘리트'와 18세대 '파워엣지' 서버, 보안 플랫폼 '파워프로텍트 원' 등을 대거 전시했다. AI 팩토리와 워크스테이션, 디스플레이, 자동화 솔루션까지 AI 인프라 전반이 전시장을 채웠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보안, 자동화, 양자 컴퓨팅 대응 전략까지 함께 부각됐다. 한국 기업 존재감도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글로벌 고객사와 애널리스트들이 몰렸다. HBM과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등 AI 메모리 풀라인업이 집중 전시됐다. 제프 클라크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길어질 것"이라며 "AI 인프라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AI 전략도 주목…네이버클라우드 참여 이번 행사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소버린 AI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 운영 역량"이라며 "서비스형 GPU(GPUaaS)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자체 AI 모델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소버린 AI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델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AI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기간 내내 한국 메모리와 GPU 인프라 생태계에 대한 델의 관심도 높았다. AI 인프라 경쟁이 결국 메모리와 전력, 냉각,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클 델 회장은 "AI 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5 13:53한정호 기자

챗GPT·제미나이·그록 품은 '델 AI 팩토리'…"AI는 온프레미스가 대세"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단순히 클라우드에서 호출하는 것을 넘어 자사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직접 운영하려 하고 있습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 전략으로 온프레미스 AI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바룬 차브라 델 테크놀로지스 ISG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AI 시장이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 질의응답 수준이 아니라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엣지, 데스크톱까지 포함한 AI 인프라 전략 전반이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엣지와 데스크톱 환경까지 포함해 고객들의 인프라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 발표한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와 AI 데이터 플랫폼, 온프레미스 프론티어 모델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한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전략을 공개했다. 개발자들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뒤 동일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와 보안 정책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또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엣지 환경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챗GPT·제미나이도 온프레미스로…개방형 AI 생태계 확장 델은 이번 행사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AI 그록, 오픈AI 챗GPT 모델 등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기존에는 제미나이나 그록 같은 프론티어 모델을 클라우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델 파워엣지 서버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 내부에 그대로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허깅페이스와 협력해 오픈소스 모델 생태계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델 AI 팩토리 환경에서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고객들이 단일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델을 조합해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델 AI 팩토리는 멀티 LLM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는 GPU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AI 인프라 경쟁력과 관련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체보다 전체 시스템 통합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랙 설계와 냉각, 네트워킹, 케이블링, 구축 속도,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통합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최대 GPU 밀도를 지원하는 신형 '델 파워랙'도 공개했다. 냉각 효율과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 더 많은 GPU를 하나의 랙에 집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현대화 전략도 강조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18세대 파워엣지 서버는 기존 14세대 서버 13대를 1대로 통합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전력과 냉각, 데이터센터 상면 비용까지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토리지 효율성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신형 파워스토어는 최대 6대1 데이터 절감 효율을 지원한다"며 "데이터 저장 공간을 줄이는 동시에 성능과 처리량도 함께 높였다"고 밝혔다. "AI 토큰 비용 시대 온다"…온프레미스 경제성 부각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AI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막대한 토큰 사용량을 발생시키는데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는 대부분 토큰 기반 과금 구조"라며 "기업들이 토큰 제한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프레미스 AI는 서버 자체가 일종의 '토큰 생성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중 하나만 선택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핵심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에서 운영하고 트래픽이 급증할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나 서비스형 GPU(GPUaaS)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차브라 부사장은 "AI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새로운 운영 모델과 아키텍처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이 각자의 환경에 맞는 최적의 AI 운영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AI는 지금도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미 5000개 이상의 델 AI 팩토리 고객 구축 경험을 확보했다"며 "고객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운영 노하우가 에이전틱 AI 시대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4 09:06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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