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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테크놀로지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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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는 죽고 AI는 뜬다"…델, AI 서버로 1분기만에 '6배 성장'

델이 인공지능(AI) 서버 시장 수요 폭증을 등에 업고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 IT의 상징이던 PC는 여전히 반등 기미 없이 침체돼 업계 내 판도 변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0일 델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총매출은 233억8천만 달러(한화 약 3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 달러(한화 약 2조4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더불어 AI 서버 수주 금액은 121억 달러(한화 약 16조5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분기 17억 달러(한화 약 2조3천억원)에서 6배 이상 뛴 수치다. 델은 현재 일론 머스크의 xAI,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고객과 협력 중이다. 또 엔비디아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AI 인프라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델 전체 매출 구조에서 사실상 존재감이 없던 분야다. 해당 부문이 단일분기 수주 기준으로 전체 사업 성장을 견인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델의 소비자용 P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 감소했다. 전체 PC 부문 영업이익도 16% 줄었다. PC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수요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며 "델이 그 중심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30 17:45조이환

"2030년 기업용 PC 10대 중 1대는 AI 기반 워크스테이션"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컴퓨팅 환경이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엣지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엣지 AI 시장 규모는 2024년 326억 달러(약 44조 6천620억원)에서 2029년 761억 달러(약 104조 2천570억원)로 연평균 25.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관련 칩 시장도 2023년 160억 달러(약 21조 9천2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3.9%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이런 변화는 워크스테이션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 워크스테이션은 2023년 대비 7% 성장했다. 또 2030년까지 판매되는 기업용 PC 10대 중 1대가 워크스테이션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현재 기업용 PC 시장에서 워크스테이션 비중은 5%이며 5년 뒤에는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조·연구·개발 종사자 40% 워크스테이션 활용중" 글로벌 PC 제조사 델테크놀로지스가 지난 1월 공개한 '업무용 PC 사용 현황 및 AI PC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2천500명 중 제조, 연구, 개발 직무 종사자의 42%가 이미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 워크스테이션 사용 기업 중 46%가 올해 AI 프로젝트를 위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샘 버드(Sam Burd) 델테크놀로지스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사장은 "델은 AI에 '올인'했다. 디바이스 측면에선 AI의 역량을 품은 PC를 제공하며, 특히 기업용 PC 고객들이 엣지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로컬 PC로 이동시켜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올해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아 기존 워크스테이션 제품을 '델 프로 맥스'로 새롭게 브랜딩했다. 델 프로 맥스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인텔·AMD 최신 프로세서와 AMD·엔비디아 전문가용 그래픽카드, 거대언어모델(LLM)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최대 128GB DDR5 메모리, AI 모델 입출력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고성능 NVMe SSD로 복잡한 AI 워크로드 처리에 필요한 사양을 갖췄다. 델 프로 맥스 타워 T2, 대규모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 델 프로 맥스 타워 T2는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X 블랙웰, 지포스 RTX 5090 GPU를 선택 가능한 데스크톱형 제품이다. 고성능 프로세서와 GPU 구동에 필요한 1500W급 전원공급장치와 128GB DDR5 메모리, 최대 24TB 스토리지로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모델 훈련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AI 처리에 필요한 데이터가 생성되는 장소를 오가며 작업해야 하는 전문가를 위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14인치부터 18인치까지 다양한 화면 크기로 제공된다. DCI-P3 색공간을 100% 만족하는 OLED 디스플레이로 데이터 시각화와 머신러닝 결과 분석에 적합하다. 올 3월 엔비디아 GTC 2025에서 공개한 GB10과 GB300 기반 델 프로 맥스는 개인 개발자가 구매해 책상 위에서 거대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다. 27일 델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이용료와 접근성에 제약을 받던 기존 개발 환경 대비 제약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델 "ISV와 협업해 AI 기능 확대... 개발자도 지원" AI 처리를 위한 강력한 하드웨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다. 델테크놀로지스는 'RAG(검색증강생성)을 위한 델 가속 서비스'를 제공해 개발자들의 업무를 지원한다. TPM 기반 이중 암호화를 적용한 '컨트롤볼트' 기술로 AI 모델 개발과 이에 활용되는 데이터를 보호하며 ECC 메모리와 델 RMT 프로 기술로 메모리 오류를 자동 보정해 정밀한 AI 연산 작업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제프 클라크(Jeff Clarke)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델테크놀로지스는 현재 150여개 ISV들이 제공하는 300여개의 기능을 검토하고 있으며, NPU 기반 애플리케이션 관련해 협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 "향후 10년간 워크스테이션 황금기 맞을 것" 데이터 보안과 처리 속도를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기업 환경에서 로컬 AI 처리 능력을 갖춘 워크스테이션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린 황 IDC 연구부사장은 "현재 AI 시대의 시작점에 불과하고 AI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워크스테이션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지 고려할 때, 향후 10년간 이 카테고리는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많은 기업 내 IT 결정권자들은 현재의 워크로드 요구사항뿐만 아니라 보안 역시 고려해야 한다. 델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데스크톱형 제품에는 제품을 분해하고 내부 부품에 무단 접근할 경우 부팅을 원천 차단하는 '섀시 침입 센서', 노트북 제품에는 등록되지 않은 이용자가 화면을 볼 경우 이를 감지하고 차단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등 물리 보안 기능 추가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27 14:56권봉석

젠슨 황 "AI 10년 대전환 본격화…2등은 없다"

"향후 10년간 인공지능(AI) 대전환이 본격화됩니다. 이 경쟁에서 2등이 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1등이 돼야 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 기조연설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 고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에이전트 형태의 지능을 생산하는 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생성형 AI를 넘어 추론 기반 AI 시대로 진입한 현재 기술 스택 전면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번 발언은 AI 인프라 시장의 헤게모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시그널로 읽힌다. 황 CEO는 클라우드가 아닌 온프레미스 중심의 AI 구축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업들이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에이전트를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방향성에 기술적으로 화답했다. 같은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협력 모델 '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 2.0'을 공개한 것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매니지드 서비스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AI 인프라 전환 로드맵이 함께 제시됐다. 이날 델은 파워엣지 'XE9780', 'XE9785', 'XE9780L', 'XE9785L' 등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신형 서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수랭식과 공랭식 모델을 포함한 이들 장비는 최대 192개의 블랙웰 울트라 GPU를 지원하며 기존 대비 최대 4배 빠른 대규모언어모델 학습 성능을 제공한다. 델은 차세대 컴퓨팅처리장치(CPU)로는 엔비디아 베라 프로세서를 채택하고 베라 루빈 플랫폼을 적용한 신규 서버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델 파워스위치 'SN5600', 'SN2201', '퀀텀-X800 인피니밴드 스위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 장비는 초당 최대 800기가비트의 속도로 AI 워크로드의 병목 현상을 줄이고 델 프로서포트 기반의 구축 서비스와 연동돼 배포 효율을 높인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델 AI 데이터 플랫폼'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고밀도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채택한 오브젝트스케일은 '블루필드-3' 및 '스펙트럼-4'와 통합돼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의 처리량, 80% 낮은 지연, 98% 감소한 CPU 부하를 통해 GPU 활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대규모 분산 추론을 위한 '프로젝트 라이트닝'도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스택에서는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패키지를 델이 직접 공급한다. 니모 리트리버, 라마 네모트론 추론 모델 등으로 구성된 이 스위트는 검색증강생성(RAG) 워크플로우와 에이전틱 AI 구현을 지원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와도 호환돼 유연성과 보안 측면에서도 선택지가 넓어졌다. 운영 단계에서는 '델 매니지드 서비스'가 중심에 섰다. 델은 연중무휴 24시간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하며 사전 예방적 운영체계를 제공한다. AI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단순한 기술 조합이 아닌 '엔드투엔드 AI 팩토리'라는 새로운 운영 모델의 구현이라고 규정한다.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구조 안에서 학습, 배포, 추론, 운영까지 전 주기를 포괄하는 방식이다. 황 CEO는 "DGX 스파크 등 초소형 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신규 제품군을 오는 가을 중 출시할 예정"이라며 "클라우드에서 엣지, 워크스테이션까지 전방위적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겸 CEO는 "우리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AI를 제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AI 훈련부터 배포까지 모든 단계에서 완성도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0 12:44조이환

델테크놀로지스, AMD APU 탑재 '델 프로' 노트북 5종 공개

델테크놀로지스가 AMD 라이젠 AI 프로 300 시리즈 탑재 기업용 노트북 '델 프로' 신제품 5종을 공개했다. 델 프로 13/14/16 플러스는 AMD 라이젠 AI 프로 300 시리즈를 탑재했고 최대 50 TOPS(1초당 1조 번 연산) 연산 성능 NPU를 탑재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등 온디바이스 AI 처리가 가능하다. 델 프로 14/16 플러스는 16:10 화면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풀HD+ 해상도에서 각각 최대 14.5시간, 11.5시간 작동한다. HDR을 지원하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투인원 폼팩터도 지원한다. 델 프로 14/16은 라이젠 AI 7 프로 350 프로세서 기반으로 일상적인 업무를 위한 필수 성능을 제공한다.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전 세대 대비 각각 5%, 10% 늘렸고 무게는 1kg이며 풀HD 해상도에서 최대 15.1시간, 11.1시간 작동한다. 델테크놀로지스는 노트북 이외에 AMD 라이젠7 프로 프로세서 기반 델 프로 데스크톱 2종도 함께 출시했다. 신제품 PC는 온디바이스 AI 응용프로그램 개발 툴킷인 '델 프로 AI 스튜디오'를 구동 가능하며 기업 내 개발자와 IT 관리자가 인터넷 없이 구동되는 AI 응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다. 김경진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델은 혁신적인 P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AI 기술과 다양한 프로세서 옵션을 전체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적용하고, 통합 리브랜딩으로 사용자들이 각자 니즈에 맞게 최적의 AI 디바이스를 선택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 프로 노트북 5종과 델 프로 데스크톱 2종은 지난 3월부터 국내 판매중이다.

2025.05.08 13:30권봉석

"사우디, 관세 고민하는 글로벌 PC 제조사 공장 유치중"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작된 대 중국 상호관세 부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PC 제조사의 PC 생산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다. 23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레노버, HP, 델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제조사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다. 레노버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에서 20억 달러(약 2조 8천570억원) 투자를 받아 수도 리야드에 PC와 서버 조립 공장을 세우고 있다. 올해 중 완공해 내년부터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서버 등을 출하 예정이다. HP도 리야드에 PC 관련 생산 시설 투자를 진행해 올해부터 데스크톱 PC를 생산 예정이며 델테크놀로지스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초청으로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24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최근 관세 완화 움직임이 있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제품은 10% 상호 관세만 적용되며 중동과 유럽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디지타임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 경제 계획 아래 대규모 공공 펀드로 공장 건설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폭스콘, 콴타, 위스트론 등 대만계 주요 ODM 업체는 기존 공급망과 물류 조건의 불확실성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24 10:41권봉석

델테크놀로지스 "올해 국내 PC 교체 수요 증가세 전망"

"델테크놀로지스(이하 델)는 PC와 주변기기 등 클라이언트 제품에서 세계 순위권 회사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그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델은 단순한 PC 회사가 아니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모든 솔루션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살려 국내 시장에서도 노력할 것이다."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커머셜 클라이언트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진 델테크놀로지스 한국 총괄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김경진 총괄사장은 "올해는 AI가 일상과 업무 환경에 필수 기술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델은 소비자가 최적의 클라이언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통합 브랜딩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델테크놀로지스는 PC부터 서버,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AI 사용 사례를 구현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AI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최고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복잡한 PC·모니터 브랜드 '델'로 일원화 델은 올 초 출시한 신제품부터 모든 기업용 PC 브랜드를 '델'로 일원화했다. 일반 소비자와 기업 이용자 대상 제품은 '델', 프리미엄 제품군은 '델 프로', 고성능 제품은 '델 프로맥스' 등 3단계로 구분했다. 오리온 델테크놀로지스 상무는 "브랜드 개편을 두고 내부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이용자에게 정확한 모델을 인지시키지 못한다면 브랜드를 통합해 직관적으로 명확하게 전달하겠다는 판단 아래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화질 모니터 브랜드 '울트라샤프', 고성능 게임PC '에일리언웨어' 등 기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 프로 13 프리미엄, 탠덤 OLED 모델도 추가 출시 예정 델이 이날 공개한 '델 프로 13 프리미엄'은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kg대 초경량 제품이다. 최초 출시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를 탑재하며 향후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도 출시 예정이다. 키보드 사이 간격을 줄이고 키 크기를 키운 제로 격자 키보드를 탑재했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연동되는 협업 터치패드도 선택 가능하다. 색 재현도와 화면 밝기를 향상시킨 탠덤 OLED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AI를 기반으로 배터리 작동 시간과 응용프로그램 성능을 최적화 하는 '델 옵티마이저' 이외에 최적의 AI 모델을 찾고 훈련하는 NPU 기반 '델 프로 AI 스튜디오'가 기본 탑재된다. 오리온 상무는 "PC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해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에 이어 올해에는 개인용/기업용 제품에 AMD 프로세서 탑재 제품도 확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화질 4K 모니터·14인치 휴대용 모니터 신제품 공개 이날 함께 공개된 델 울트라샤프 27 4K 썬더볼트 허브 모니터는 명암비를 3,000:1까지 높인 IPS 블랙 패널과 썬더볼트4 단자를 내장한 고성능 모니터다. USB-C 케이블을 이용해 화면 출력과 최대 140W 충전이 가능하며 DCI-P3 색공간을 최대 99% 만족한다. 델 프로 14 플러스 포터블 모니터(P1425)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보조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는 14인치 휴대용 모니터다. 16:10 화면 비율 IPS 패널을 기반으로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USB-C로 직접 연결되며 세로로 세울 경우 자동으로 화면을 전환한다. 정재욱 델테크놀로지스 필드 프로덕트 마케팅 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무료 소프트웨어인 '델 디스플레이 기기 관리자'(DDPM)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모니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변기기를 통합 관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범유행시 도입된 기기 교체 주기 도래" 오리온 상무는 "2020년 윈도7 기술지원 종료와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PC 수요 폭발로 인해 최근 4년간 PC 도입이 정체기였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 지원 종료가 10월 14일로 다가오면서 PC 전환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윈도11 전환에 필요한 필요 사양을 만족하려면 하드웨어 전환이 필요하며 AI 구동을 위해 고성능을 요구하고 있다. 게임 역시 AI 기능을 활용하고 있어 올해 게이밍 PC 시장도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리온 상무는 "국내 시장에 일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기업의 IT 담당자들은 윈도11 이주를 위해 제품 전환을 고려하고 있고 계획중이다. 국내 시장에도 분명히 성장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5.03.26 16:47권봉석

'전 세계 1위' 델 테크놀로지스, 괴물 모니터 앞세워 韓 시장 공략

델 테크놀로지스가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국내 모니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업무 생산성과 게임플레이 경험을 한 차원 높이 향상시키는 업무용 모니터 및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6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은 업무용 모니터인 ▲델 프로 14 플러스 포터블 모니터(P1425) ▲델 프로 34 플러스 USB-C 허브 모니터(P3425WE) ▲델 프로 32 플러스 4K USB-C 허브 모니터(P3225QE) ▲델 프로 27 플러스 4K USB-C 허브 모니터(P2725QE)와 게이밍 모니터인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AW3425DWM) ▲에일리언웨어 27 IPS 게이밍 모니터(AW2725DM) 총 6종이다. 올 초 델 테크놀로지스는 사용자 수요에 따라 최적의 디바이스를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PC, 디스플레이, 서비스, 액세서리 전반에서 간소화된 통합 브랜딩을 새로 선보인 바 있다.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경우 사용자는 ▲델 울트라샤프(Dell UltraSharp,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군) ▲델 프로(Dell Pro, 전문가급 생산성을 위한 제품군) ▲델(Dell, 엔터테인먼트·학습·업무용 제품군)의 3가지 제품군 중에서 각 수요에 맞는 최적의 디바이스를 택할 수 있다. 각각의 제품군은 ▲'엔트리급 티어' ▲가장 다양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메인스트림급 '플러스(Plus) 티어' 등 2가지 등급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선보인 업무용 모니터 신제품은 '델 프로 플러스' 제품군에 속하며 우수한 성능과 협업 기능, 원활한 연결성을 통해 비즈니스 전문가들에게 최고의 생산성과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델 프로 14 플러스 포터블 모니터(P1425)'는 16:10 화면 비율의 14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경량 휴대용 모니터로, 이동 중에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도록 설계됐다. 65W 전력 공급 및 데이터 전송, 영상 출력을 위한 USB-C타입 단자를 내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고 10~90도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 틸트 기능으로 사용자의 세컨드 모니터로 활용하거나 대면 회의 중 모니터를 기울여 다른 참석자와 편하게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델 프로 34 플러스 USB-C 허브 모니터(P3425WE)'와 '델 프로 32∙27 플러스 USB-C 허브 모니터(P3225QE∙P2725QE)'는 100Hz의 고주사율과 우수한 명암비에 TUV 라인란드의 '아이 컴포트' 부문 '포-스타(4-star)' 인증을 받아 선명하면서도 편안한 시각 경험을 제공하는 WQHD(P3425WE) 및 4K(P3225QE∙P2725QE) 모니터다.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AW3425DWM)'와 '에일리언웨어 27 IPS 모니터(AW2725DM)'는 QHD 디스플레이의 34 및 27인치 게이밍 모니터다.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21:9 화면비와 WQHD 해상도(3440x1440), 1천500R 곡률을 지원해 대규모 데스크톱 PC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AW3425DWM'는 보다 많은 게임 사용자들이 에일리언웨어 모니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델 테크놀로지스 공식 홈페이지 기준 62만1천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됐다. '에일리언웨어 27 IPS 모니터(AW2725DM)'는 더 컴팩트한 폼팩터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27인치 디스플레이로, 패스트(Fast) IPS 패널을 장착했으며 QHD 해상도(2560x1440)를 지원한다. 이들 제품은 180Hz 고주사율과 1ms(GtG)의 빠른 응답 속도를 지원해 모션 블러 없이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를 보장하며 DCI-P3 95%의 색재현율과 베사 디스플레이 HDR 400 인증으로 생동감 넘치는 색감을 표현한다. 또 엔비디아 G-싱크 호환성, AMD 프리싱크, VESA 어댑티브싱크 인증을 통해 게임 화면이 찢어져 보이는 테어링 현상을 없애고 끊김 없는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AW3425DWM)'는 이달 초부터 국내에서 판매 중이다. '에일리언웨어 27 IPS 모니터(AW2725DM)'는 4월 경 출시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다양한 사이즈와 기능, 가격대로 모니터 제품군을 확장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며 "자사는 전 세계 PC 모니터 업계 1위 기업으로서 모든 사용자에게 적합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4 16:55장유미

[유미's 픽] '블랙웰' 서버 쏟아지는데 韓 '잠잠'…AI 3대 강국 꿈 멀어지나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탑재한 제품을 잇따라 출하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블랙웰'이 기존보다 발열이 심한 탓에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이 서버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지만, AI 기술 경쟁에 나선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AI 기업 xAI는 미국 서버업체 델 테크놀로지스와 최근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 규모의 서버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버는 엔비디아의 'GB200' 시스템을 탑재한 것으로, xAI가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짓고 있는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GB200'은 엔비디아의 GPU '블랙웰'이 장착된 시스템으로,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출시하면서 72개의 GPU와 36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한 GB200 NVL72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수랭식 엔비디아 GB200 NVL72는 공랭식 엔비디아 'H100' 시스템 보다 최대 25배 더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블랙웰 기반 'B100' 제품의 경우 호퍼 기반의 'H100' 제품보다 AI 추론 성능이 30배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쟁사인 다른 빅테크들도 '블랙웰'이 탑재된 서버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AI 인프라 등에 약 750억 달러(한화 109조원)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년보다 60% 늘어난 800억 달러를 AI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6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스타게이트'도 전 세계 AI 관련 시설 투자 확대 움직임에 불을 지폈다. 이 업체들은 합작 벤처 형태로 미국 내 AI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최대 5천억 달러(약 730조원)를 향후 4년간 투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이 기업들은 이미 델과 폭스콘, 윈스트론 등 협력사를 통해 '블랙웰' GPU 기반 제품 주문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올해 세계 10대 클라우드 업체의 설비 투자 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32% 늘어난 3천500억 달러(약 504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게이트가 전 세계 AI 시설 투자 확대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서버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업계 강자인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델 파워엣지 XE9712'를 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인 '코어위브(CoreWeave)'에 공급해 주목 받았다. 엔비디아 'GB200'을 탑재한 서버를 고객에 납품한 것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업계 처음이다. '델 파워엣지 XE9712'는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에 속한 제품으로, 대규모 AI 구축 환경의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실시간 추론을 위한 고성능의 고집적 가속 컴퓨팅을 제공한다. 또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인 'GB200 NV L72'를 탑재해 우수한 GPU 집적도를 보여준다. 슈퍼마이크로도 지난 5일 '블랙웰'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대량 생산 및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하며 고객 확보에 본격 나섰다. HPE 역시 지난 20일 '블랙웰' 기반 첫 번째 솔루션인 엔비디아 'GB200 NVL72'를 공식 출하한다고 밝혔다. 직접 서버를 만들어 판매하는 ODM 업체들도 일정 차질 없이 '블랙웰'을 탑재한 서버 공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ODM 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에 소량 공급을 시작한 후 올해 1분기부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콴타도 올해 1분기부터 대량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서버업체들이 '블랙웰'을 탑재한 AI 서버를 속속 내놓고 있지만, 업계에선 당장 세대교체가 쉽진 않을 것으로 봤다. '블랙웰'의 발열 문제와 함께 가격이 '호퍼' 대비 50~60% 높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호퍼' 가격은 개당 4만 달러(한화 5천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 문제에 따른 시스템 구축 비용도 만만치 않다.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은 공랭식(공기로 냉방)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지만, '블랙웰'의 발열을 잡기 위해선 투자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수랭식(냉각수로 냉방)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차기 GPU인 '블랙웰'부터는 데이터센터에 수랭식을 도입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쩐의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미국 빅테크들과 달리 '블랙웰' 탑재 서버 출하 소식에도 머뭇거리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토종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CSP)를 비롯해 삼성SDS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국내 업체들은 아직까지 선뜻 도입하기를 꺼려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공랭식 시스템으로 냉각 방식이 운영되고 있다"며 "'블랙웰'은 데이터센터 설계 때부터 수랭식 시스템 도입이 고려된 곳을 중심으로 적용할 수밖에 없다 보니 국내에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곳보다는 신축 데이터센터를 지으려 나선 기업들을 중심으로 '블랙웰' 탑재 서버를 도입할 수 있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 탓에 국내 기업들은 AI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요소로 아직까지 엔비디아 '호퍼'를 기반으로 한 GPU를 경쟁 요소로 삼는 분위기다. NHN클라우드가 광주 AI 데이터센터에 1천 개 이상의 'H100'을, KT클라우드가 자사 AI 훈련 서비스에 'H200'을 도입한다는 점을 앞세워 홍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다만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일부 기업들이 최근 액침냉각 시스템 도입을 잇따라 추진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블랙웰' 기반 서버 도입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액침냉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SK텔레콤과 삼성SDS, LG CNS 등이다. 특히 삼성SDS는 지난 2022년 12월 가동을 시작한 동탄 데이터센터에 수랭식 시스템과 함께 액침냉각 시스템 적용을 위한 관련 인프라를 갖춰 놓은 상태다. 서버 강자인 델 테크놀로지스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블랙웰' 서버 도입을 가장 먼저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CSP들은 엔비디아 고성능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됐다"며 "지난해 엔비디아, 델 테크놀로지스와 다양한 협업 움직임을 보여줬던 삼성SDS가 'B100' 물량을 확보하게 되면 경쟁사들의 긴장감은 더 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버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선 삼성SDS와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이 블랙웰이 탑재된 서버 도입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블랙웰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비용 부담이 커 국내에선 호퍼 기반의 서버가 한참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일각에선 우리나라 정부가 최근 미국, 중국에 이어 'AI 3대 강국'을 목표로 AI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AI 경쟁력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개수는 국내 188개로, 미국 5천381개, 독일 521개 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H100' 보유량은 약 2천 개로, 같은 기간 메타의 15만 개에도 한참 못 미친다. 중국 딥시크가 확보한 A100 1만 장(H100 환산 기준 최소 2천500개)에도 모자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민관합작 투자를 통해 SPC를 설립, 2조원 가량을 투입해 오는 2027년께 국가AI컴퓨팅센터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GPU 등 해외 AI반도체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되 점차 국산 AI 반도체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비중은 2030년까지 50%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미국 빅테크들과 비교해 자금력이 부족한 탓에 수급난이 발생하면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등 엔비디아 고성능 칩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정부에서 이처럼 나서 국가AI컴퓨팅센터가 설립되면 최신 칩을 확보해 활용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5.02.24 17:58장유미

LG CNS, 델 손잡고 韓 AI 생태계 넓힌다…'AI 인프라 협의체' 구성

LG CNS가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비즈니스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외 AI 사업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LG CNS는 지난달 22일 LG CNS 마곡본사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와 AI 인프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인프라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기업이 AI를 활용하려면 서버, 스토리지 등 데이터를 처리하는 하드웨어,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AI 서비스를 실행하는 AI 애플리케이션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다. AI 인프라 사업은 이 가운데 하드웨어와 제어용 소프트웨어 구축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핵심은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최적화 서버, 대용량 스토리지, 네트워크, GPU 가상화 소프트웨어, AI 데이터센터 등 AI를 사용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AI 인프라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의 개방형 생태계에 한국 AX 파트너로 참여해 국내외 고객의 AI 전환(AX)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델 AI 팩토리는 파트너사들의 고성능 그래픽 처리장치, 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기술과 델의 서버, 스토리지,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결합하는 개방형 에코시스템 방식으로 다양한 AI 사용 사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솔루션과 LG CNS의 AI 인프라 구축역량 등 핵심 역량을 결합해 기업의 AX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인프라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AI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간다. 또 LG CNS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인프라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델 AI 팩토리를 포함한 AI 인프라 설비와 솔루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AI 인프라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AI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로 협업 범위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LG CNS의 생성형 AI 기술 '댑 젠AI(DAP GenAI) 플랫폼' 및 LG AI 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델 AI 팩토리와 결합하는 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LG CNS는 AI 비즈니스 성장에 발맞춰 AI 애플리케이션 영역과 더불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22년부터 LG CNS는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 HPC) 등 첨단 하드웨어 인프라 분야 사업을 위한 기술 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의 안정적 공급과 구축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또 LG CNS는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 센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융,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 플랫폼 기반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올해부터 금융, 제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가치 혁신을 본격화하겠다"며 "AI 인프라는 이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장 강력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우리는 엔터프라이즈 AI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와 인프라 솔루션의 모든 영역을 이끌어온 전문 기업이자 가장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의 글로벌 역량과 LG CNS의 AX 전문성이 만나 양사 공동의 고객들에게 혁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13 10:00장유미

델·슈퍼마이크로에 밀리던 HPE, 일론 머스크 덕에 AI 서버 시장서 존재감 '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를 위해 HPE의 서버를 택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와 서버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일로 AI 서버 시장 내 HPE의 위상도 한층 올라섰다는 평가다. 1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X는 최근 AI 서버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HPE와 10억 달러(약 1조4천700억원)가 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AI 서버 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 등도 참여한 경쟁 입찰을 거쳐 지난해 말 마무리됐다. AI 서버 비용 중 일반적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이번 계약에서 GPU는 5억 달러 규모로, 1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머스크 CEO의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가 공동 창립했지만 떠난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3년 xAI를 설립한 후 인재 채용은 물론,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내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xAI의 경쟁력을 강화해 오픈AI를 뛰어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xAI를 위한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미국 전역에 건설하며 AI 인프라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X와 xAI는 AI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새로운 서버는 xAI의 AI 챗봇 '그록' 개발과 운영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xAI는 지난달부터 X를 통해 '그록'의 무료 버전을 제공해왔으나, 최근 앱까지 출시하며 이용자 확보에 본격 나선 상태다. '그록' 앱은 이번에 초기 베타 서비스로 미국에서만 아이폰 앱스토어에 먼저 출시됐다. 이번 일로 HPE도 시장 내 입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HPE는 그간 AI 서버 시장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에 비해 존재감이 다소 밀리는 분위기였다. xAI가 세계 최대 규모인 데이터센터 '콜로서스'에도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만 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HPE의 AI 서버 사업은 델과 슈퍼마이크로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여겨져 왔다"며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HPE에 대한 xAI의 신뢰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서버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고성능 칩이 탑재돼 있다"며 "HPE의 수냉식 기술이 이번 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xAI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들이 최근 AI 인프라에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AI 서버 시장은 앞으로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 들어 미국 조지아주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최소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데이터 센터 확장을 위해 2030년까지 230억 달러(약 33조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6월까지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8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저블 알파의 조사에 따르면 MS의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은 842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42%가 늘어난 것이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출이 지난해 34% 증가한 2천8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이 단연 주목됐다"며 "하지만 이 중 많은 부분은 서버 및 시스템 공급업체의 매출 증가를 통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5.01.13 10:41장유미

델테크놀로지스, 기업용 PC 브랜드 '델 프로'로 통합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델테크놀로지스가 6일(미국 현지시간) 기업 환경을 겨냥한 PC 제품 브랜드를 '델 프로'로 전환한다고 밝히고 이를 적용한 첫 신제품을 공개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기업용 노트북에 '래티튜드', 데스크톱PC에 '옵티플렉스' 브랜드를 활용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각각 '델 프로 노트북', '델 프로 데스크톱'으로 전문가용 PC임을 강조하는 새 브랜드를 적용 예정이다. 델 프로 브랜드를 적용한 노트북 첫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루나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해 윈도11 코파일럿+와 각종 AI 응용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있다. 작고 가벼운 폼팩터에 내구성을 높인 소재를 적용해 휴대성을 보완했다. 델 프로 14·13 프리미엄은 1kg 초경량 제품이며 배터리 지속시간을 최대 21.2시간 확보했다. 전면 웹캠은 800만 화소로 화상회의 등 협업 기능을 보완했고 14형 모델은 탠덤 OLED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델 프로 플러스는 기존 노트북 형태에 더해 투인원과 13/14/16형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USB와 HDMI 영상출력 단자, 썬더볼트와 5G/4G LTE, 와이파이7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주변기기를 연결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델 프로 프리미엄과 플러스는 7일 국내 출시됐다. 탠덤 OLED 패널을 장착한 델 프로 14 프리미엄 제품은 추후 국내 출시 예정이다.

2025.01.07 17:26권봉석

코오롱베니트, '우군' 델 손잡고 AI 주도권 잡기 안간힘

코오롱베니트가 자사 AI 얼라이언스 참여사를 대상으로 하는 'AI 얼라이언스 부스트팩'을 올해 본격 시행하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속도를 낸다. 코오롱베니트는 폭넓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으로 'AI 얼라이언스 부스트팩' 프로그램을 점차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70여 개 AI 분야 리딩 기업으로 구성된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의 기술 R&D(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지원책이다. 올해 첫 협력 기업은 코오롱베니트와 2008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온 델 테크놀로지스다. 이번 협력으로 기업이 AI 하드웨어와 파트너 생태계 등 통합적인 AI 도입을 지원하는 '델 AI 팩토리'를 미리 테스트해보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시작하는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부스트팩 X 델 AI 팩토리' 프로그램은 신청 기업에게 고사양 AI 인프라 데모 장비를 무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가산에 위치한 코오롱베니트 AI 솔루션센터에서 AI, 머신·딥 러닝, 데이터 분석 등에 최적화된 델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자사 솔루션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버는 AI 교육과 추론, 디지털 트윈 및 가상화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도록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코오롱베니트는 'AI 애그리게이터(AI aggregator)'를 지향하는 전략 하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스톱 AI 공급체계인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SMB(중소중견기업)에게 AI 관련 비즈니스 해결책을 제공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올해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AI 얼라이언스 참여사를 위해 ▲솔루션 상품화 '프리패키지' 출시 ▲고객 대상 AI 도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전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부스트팩' 실행 등이 준비돼 있다. 강재훈 코오롱베니트 AI 비즈 플랫폼팀장은 "델 테크놀로지스 국내 총판사로 17년간 축적한 사업 전문성으로 참여사 솔루션의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시장에 신속히 공급하고자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사업 비전을 접목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국내 AI 시장과 참여사가 함께 성장하는 공고한 협업 프로세스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6 15:32장유미

코오롱베니트, 델 테크놀로지스와 파트너 AI 솔루션 개발 지원

코오롱베니트가 AI 얼라이언스 참여사를 위한 연구개발(R&D)지원을 확대한다. 대상으로 하는 'AI 얼라이언스 부스트팩'을 올해 본격 시행한다. 이프로그램은 국내 70여 개 AI 분야 리딩 기업으로 구성된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참여사의 기술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지원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글로벌 빅테크 협력으로 'AI 얼라이언스 부스트팩' 프로그램을 점차 다변화할 계획이다. 2025년 첫 협력 기업은 코오롱베니트와 2008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온 델 테크놀로지스다. 이번 협력으로 기업이 AI 하드웨어와 파트너 생태계 등 통합적인 AI 도입을 지원하는 '델 AI 팩토리'를 미리 테스트해보는 환경이 마련되는 셈이다. 올해 시작하는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 부스트팩 X 델 AI 팩토리' 프로그램은 신청 기업에게 고사양 AI 인프라 데모 장비를 무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가산에 위치한 코오롱베니트 AI 솔루션센터에서 AI, 머신/딥 러닝, 데이터 분석 등에 최적화된 델 파워엣지(PowerEdge) 서버를 자사 솔루션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버는 AI 교육과 추론, 디지털 트윈 및 가상화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도록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탑재했다. 코오롱베니트는 'AI 애그리게이터(AI aggregator)'를 지향하는 전략 하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스톱 AI 공급체계인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하여 SMB(중소중견기업)에게 AI 관련 비즈니스 해결책을 제공한다. 코 오롱베니트는 올해 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AI 얼라이언스 참여사를 위해 ▲솔루션 상품화 '프리패키지' 출시 ▲고객 대상 AI 도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전개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부스트팩' 실행 등이 준비되어 있다.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포함한 AI 사업 협력을 담당하는 AI 비즈 플랫폼(Biz-Platform)팀 강재훈 팀장은 "델 테크놀로지스 국내 총판사로 17년간 축적한 사업 전문성으로 참여사 솔루션의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시장에 신속히 공급하고자 델 테크놀로지스의 AI 사업 비전을 접목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라며 "고객 및 참여사 중심 AI 비즈니스 협력 체계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내 AI 시장과 참여사가 함께 성장하는 공고한 협업 프로세스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1.06 11:06남혁우

에스넷그룹 "국내 유일 글로벌 AI테크 생태계 구축한다"

에스넷그룹이 엔비디아, 델테크놀로지스, 시스코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가속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한다. 에스넷그룹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AI 센터오브엑셀런스(COE)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롭게 마련한 AI COE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산업 분야에서 보다 효율적인 AI 도입 및 서비스 활용 방안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AI전문센터로도 불리는 AI COE는 각 조직이나 기업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전문 조직이다. 각 기업이 속한 산업이나 업무 특성을 분석한 후 기업 AI 전략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AI기술 연구개발 및 실제 워크로드 도입까지 통합 지원한다. 에스넷그룹은 AI전문센터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컨설팅, 플랫폼 개발 등 고객사의 전반적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AI 기술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계열사의 기술 역량을 통합하고 엔비디아, 델, 시스코 등 글로벌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박효대 에스넷그룹 회장은 "수년간 우리가 준비해 온 AI 역량을 모두 모아 AI전문센터라는 조직을 선보이게 됐다"며 "1990년대 말에 인터넷 붐으로 새로운 시장이 생긴 것처럼 AI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기회 속에서 AI 센터를 중심으로 함께 협력해 성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며 AI전문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가한 파트너사들도 에스넷그룹에서 준비 중인 AI생태계를 바탕으로 어떻게 사업을 전개할 것인지 계획을 선보였다. 엔비디아 국내 총판인 에즈웰의 그룹사 에즈웰에이아이의 김지헌 상무는 에스넷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확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GX 서버 및 DGX 클라우드와 같은 AI 전용 인프라와 함께 쿠다(CUDA)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통합 지원해 개발자와 기업이 손쉽게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델테크놀로지스의 이영민 전무는 에스넷 생태계를 중심으로 고객성공사례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사들도 명확한 도입 목표를 마련해 도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 전무는 "아직 많은 기업들이 AI 도입 의지는 있지만 AI를 활용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한 목표가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성공사례를 고객에게 제시해 AI 도입 목표를 명확히하고 그에 따라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최선의 성과를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에스넷시스템과 협력해 각 고객사에서 구축한 데이터센터나 엣지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관리 옵션을 제공해 AI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한 코난테크놀로지는 AI 개발 및 배포에 필수적인 데이터 솔루션과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조, 유통,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마다 필요한 추가 솔루션을 지원하고 AI 추가 학습도 지원할 방침이다. 에스넷의 성일용 센터장은 "에스넷그룹은 엔비디아, 델, 시스코 등 AI 전문 글로벌 업들과 모두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며 "인프라와 AI 개발 도구를 비롯한 운영관리까지 AI 구축을 위한 모든 워크로드를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7 17:43남혁우

[유미's 픽] "블랙웰 발열? 신경 안 써"…델·슈퍼마이크로 등 서버업계, AI 서버 공급 본격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의 발열 문제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서버업체들이 크게 개의치 않고 기존 계획대로 고객사에 납품할 채비에 나섰다. 열을 잡기 위해 수랭식(흐르는 물)도 잇따라 도입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델 테크놀로지스와 슈퍼마이크로, 대만 폭스콘, 콴타 등 서버 업체들은 최근 '블랙웰'이 탑재된 서버를 잇따라 고객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블랙웰'은 2천80억 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AI칩으로, 트랜지스터 800억 개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H100' 보다 2.5배 많은 수준이다.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칩 성능이 좋아진다. 그러나 '블랙웰'은 올 들어 생산 과정에서 수차례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처음 공개하며 2분기 중 출시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후 설계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 시기가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졌다. 또 지난 8월에는 블랙웰을 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최근 다시 서버 과열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블랙웰'을 사전 주문한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오픈AI·xAI 등 빅테크 업체들은 제품 출시 지연에 대비해 엔비디아의 AI 칩인 'H100'과 'H200' 등 '호퍼' 제품군 주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버업체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델 파워엣지 XE9712'를 인공지능(AI)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인 '코어위브(CoreWeave)'에 공급했다. 엔비디아 'GB200'을 탑재한 서버를 고객에 납품한 것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업계 처음이다. '델 파워엣지 XE9712'는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포트폴리오에 속한 제품으로, 대규모 AI 구축 환경의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실시간 추론을 위한 고성능의 고집적 가속 컴퓨팅을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인 'GB200 NV L72'를 탑재해 우수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집적도를 보여준다. 이 플랫폼은 랙 스케일 설계에서 최대 36개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NVIDIA Grace CPU)와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NVIDIA Blackwell GPU) 연결을 지원한다. 72개의 GPU NV링크(NVLink) 도메인은 최대 30배 빠른 실시간 1조 개 파라미터 LLM 추론이 가능한 단일 GPU로서 구동된다. 수랭식 엔비디아 GB200 NVL72는 공랭식 엔비디아 'H100' 시스템 보다 최대 25배 더 효율적이다. 이번 출하와 관련해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의 GB200 AI 가속기 플랫폼을 탑재한 서버가 운송을 시작했다"며 "수랭식 서버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슈퍼마이크로 역시 최근 엔비디아 '블랙웰'을 탑재한 'HGX B200 8GPU' 시스템을 고객사에 공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제품은 수냉식의 냉각 효율성을 바탕으로 기존 슈퍼클러스터보다 GPU 컴퓨팅 집적도를 향상시켰다. 또 열 관리와 전력 공급이 향상됐으며 듀얼 500W 인텔 제온6(8천800MT/s DDR5 MRDIMM 포함), AMD 에픽 9005 시리즈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새롭게 설계된 공냉식 10U 폼 팩터는 열전도 헤드룸이 확장돼 1천 W TDP 블랙웰 GPU 8개를 수용할 수 있다. 다만 엔비디아가 최근 슈퍼마이크로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제품 출하가 계획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엔비디아가 '블랙웰'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슈퍼마이크로 대신 다른 업체에게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서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의 여러 문제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이처럼 결정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찰스 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랭식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 배포 속도, 배송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엔비디아와 GPU 10만 개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직접 서버를 만들어 판매하는 ODM 업체들도 일정 차질 없이 '블랙웰'을 탑재한 서버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ODM 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4분기에 소량 공급을 시작한 후 내년 1분기에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콴타도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블랙웰에 대한) 우려와 달리 서버업체들은 발열 문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며 "폭스콘과 콴타 모두 공급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HPE도 블랙웰의 발열 문제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주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24(SC 2024) 콘퍼런스'에서 블랙웰이 탑재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XD685' 서버를 공개하며 제품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처럼 서버업체들이 '블랙웰'의 발열 문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은 엔비디아가 일찌감치 이를 예고해 대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차기 GPU인 '블랙웰'부터는 데이터센터에 수랭식을 도입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엔비디아가 설계 결함을 발견한 후 빠르게 해결책을 마련해 제품 공급에 나선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엔비디아는 올 4분기 '블랙웰' 매출이 당초 예상인 50~6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 수요가 공급을 여전히 초과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 4분기에 과거 예상보다 더 많은 블랙웰 GPU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업체가 블랙웰 GPU를 원하는 상황"이라며 "TSMC와 몰렉스(커넥터 제조사),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폭스콘과 콴타, 델테크놀로지스와 HPE, 슈퍼마이크로 등 공급망 관련 모든 업체와 협력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26 16:27장유미

엔비디아 '블랙웰'에 또 문제?…빅테크, AI 기술 고도화 '타격'

"차기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부터는 데이터센터에 수랭식(흐르는 물)을 도입하기 바랍니다." 일찌감치 발열 문제가 예고됐던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에서 설계 결함이 잇따라 발견돼 관련업체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AI 기술 고도화로 고성능 칩 '블랙웰'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대안 마련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랙웰'을 사전 주문한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오픈AI·xAI 등 빅테크 업체들은 제품 출시 지연에 대비해 엔비디아의 AI 칩인 'H100'과 'H200' 등 '호퍼' 제품군 주문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AI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앞 다퉈 '블랙웰' 선주문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섰으나, 이번 일로 기술 개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블랙웰'은 2천80억 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AI칩으로, 트랜지스터 800억 개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H100' 보다 2.5배 많은 수준이다. 트랜지스터가 많을수록 칩 성능이 좋아진다. 그러나 '블랙웰'은 올 들어 생산 과정에서 수차례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블랙웰'을 처음 공개하며 2분기 중 출시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후 설계 결함이 발견되면서 출시 시기가 예정보다 최소 3개월 늦춰졌다. 또 지난 8월에는 블랙웰을 4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다시 서버 과열 문제가 발생하면서 제품 출시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AI 기술 경쟁에 나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당황한 모습이다. 최신 AI칩 공급 지연으로 AI 기술 고도화 계획도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AI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올 들어서만 2천300억 달러 이상을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고 있다. 이 자금들은 ▲데이터센터 건설 ▲AI 모델 학습용 GPU 구매 ▲전력 공급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3분기 기준 각 기업별 자본 지출 증가율은 알파벳(구글) 62%, MS 51%, 아마존 81% 등이다. 업계에선 빅테크들의 투자금에 선주문 한 '블랙웰' 칩 가격도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웰' 칩 가격은 3만~4만 달러(약 4천500만~5천4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블랙웰'을 대량 주문하면서 이미 12개월치 생산 물량은 매진됐다.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난감하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내년 초께 '블랙웰' 기반 서버를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이번 일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엔비디아 '블랙웰'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AMD의 '인스팅트 MI325X' 가속기가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HPE, 슈퍼마이크로 등 서버 업체들은 최근 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선 고성능 AI 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쏟아 부은 투자금 대부분이 AI를 가동하는 하드웨어인 AI 칩에 집중됐을 것이란 점에서 최신 AI 칩 공급 지연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고도화 계획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12:27장유미

'AI 수혜주' 슈퍼마이크로, 하루 만에 주가 32% 빠졌다…무슨 일이길래?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날아올랐던 미국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회계 조작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 직원의 고발로 시작된 이번 일은 공매도 업체가 관련 보고서를 내놓은 데 이어 회계감사를 맡았던 법인이 회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사임하면서 겉 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LLP·EY)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의 감사직에서 사임했다. 회사 거버넌스와 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E&Y는 "최근 알게 된 정보로 인해 경영진과 감사 위원회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게 됐고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관련 법률과 전문가로서의 의무에 따라 더 이상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사임한다"고 밝혔다. 2024 회계연도 감사를 위해 지난 3월 고용된 E&Y는 이사회가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또 지난 7월 말에는 슈퍼마이크로의 내부 재무 통제, 지배구조(거버넌스) 및 전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슈퍼마이크로는 E&Y의 사임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동시에 새로운 감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E&Y가 제기한 문제나 이전에 발표된 이사회 특별 위원회에서 고려 중인 문제의 해결책이 이미 종료된 회계연도의 재무결과를 다시 기재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일은 지난 4월 슈퍼마이크로에 있던 전 직원인 밥 루옹이 슈퍼마이크로와 함께 찰스 리앙 CEO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시작됐다. 또 지난 8월에는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에서 슈퍼마이크로가 회계를 조작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힌덴버그는 보고서에서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3개월간 조사를 거쳐 "심각한 회계 문제와 제대로 공시되지 않은 특수관계자 거래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며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고 고객과의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8월 28일 규제당국에 연차보고서 제출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AI칩을 사용해 특수 서버를 제작하는 업체로, AI 열풍에 힘입어 그간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 말 13.8달러였던 주가는 매년 상승해 1대 10의 액면 분할 전인 작년 말 주가는 284달러 수준에서 지난 3월에는 1천22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회계 부정 의혹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특히 E&Y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일 대비 32.68% 폭락해 33.07달러에 마감됐다. 다우존스 데이터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 주식은 지난 3월 13일에 최고가 118.81달러를 기록한 후 69% 하락했다. 그러나 월가에선 이번 일에 대해 너무 과도한 우려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제재 회피에 대한 혐의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AI 서버 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의 매출 기회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보고서가 슈퍼마이크로의 중기 전망을 바꿀 만한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거의 없고, 기업 지배구조와 투명성 개선과 관련해 이미 알려진 영역을 주로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들은 슈퍼마이크로를 둘러싼 최근의 부정적 우려를 감안해 AI 서버 분야의 경쟁 구도를 재점검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에버코어SIS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인 델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더 나은 공급망 다양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논리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델의 AI 서버 매출은 올해 80억 달러를 초과하고 내년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1 09:41장유미

델 테크놀로지스, AI 기반 하이엔드 스토리지 '파워맥스' 최신 버전 출시

델 테크놀로지스가 고성능 스토리지 솔루션을 혁신하며 디지털 전환 속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나섰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델 파워맥스 8500(PowerMax 8500)'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대규모 환경에서 최대 30%까지 입출력 작업 속도(IOPS)를 향상시킨다. 또 새로운 100기가바이트 이더넷 입출력(I/O) 모듈과 64기가바이트 파이버 채널 입출력 모듈(64Gb FC)을 통해 각각 최대 3배와 2배의 연결 속도를 지원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토리지 다이렉트 프로텍션' 기능이다. 이 기능은 델 파워맥스와 델 파워프로텍트 간의 연계를 통해 하루 최대 1페타바이트 백업 및 500테라바이트 복원을 지원하며 데이터 보호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민첩성도 강화됐다. 델은 에이펙스 블록 스토리지를 통해 라이브 워크로드를 손쉽게 클라우드로 이동할 수 있다. 또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클라우드와의 통합을 통해 유연한 데이터 이동성을 제공한다. 또 델 에이펙스 서브스크립션을 통해 소비자가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 이로써 소비자는 예산 예측과 확장을 간소화하고 대규모 초기 자본 투자의 부담을 덜었다. 동시에 '파워맥스 운영체제(OS) 10.2'는 메인프레임 워크로드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기술을 제공하며 자동 학습을 통한 사이버 침입 탐지도 강화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시대에 맞춰 우리는 '파워맥스'에 미션 크리티컬한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사이버 복원력과 멀티클라우드 이동성을 추가했다"고 강조했다.

2024.10.24 15:32조이환

인텔-AMD 손잡았다…'x86 자문그룹' 공동 구성

PC와 서버 프로세서 분야 경쟁업체인 인텔과 AMD가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명령어체계(ISA)인 x86 호환성과 확장성 향상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15일(미국 현지시간) 진행된 레노버 행사 '테크월드 2024' 중 이같이 밝혔다. 인텔과 AMD는 x86 시장에서 경쟁자인 동시에 PCI, PCI 익스프레스, ACPI, USB 등 업계 표준 보급과 보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양사는 "x86 생태계 자문 그룹은 과거 지속된 협업을 전체 컴퓨팅 생태계의 이익과 제품 혁신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다음 단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가 결성한 x86 생태계 자문 그룹에는 델테크놀로지스, 메타, 레노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레드햇, HP 등 PC·서버·소프트웨어 업체가 모두 참여한다.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 창시자, 리누스 토발즈와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창업자도 이름을 올렸다. 자문 그룹은 x86 하드웨어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요구하는 필수 기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x86 명령어의 호환성과 예측 가능성, 지속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인텔과 AMD는 "x86은 지난 40년 이상 현대 컴퓨팅 환경의 토대가 됐고 세계 데이터센터와 PC가 가장 선호하는 아키텍처가 됐다"며 "AI 워크로드와 맞춤형 칩렛, 3D 패키징과 시스템 아키텍처 진화 등 현재 진화하는 환경에서 x86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우리는 x86 아키텍처와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 시점에 서 있고 현재와 미래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수준의 호환성, 확장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은 AMD, 자문 그룹의 창립 회원사와 함께 미래 컴퓨팅을 시작했으며 많은 업계 리더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리사 수 AMD CEO는 "이번 x86 생태계 자문 그룹 설립은 x86 아키텍처가 개발자와 고객 모두에 계속해서 선택받는 컴퓨팅 플랫폼으로 진화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사 수 CEO는 또 "AMD와 인텔은 업계를 한데 모아 미래의 아키텍처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x86의 놀라운 성공을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확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6 09:22권봉석

델테크놀로지스, 에일리언웨어 게임용 모니터 2종 출시

델테크놀로지스가 12일 에일리언웨어 게임용 모니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에일리언웨어 27형 듀얼 레졸루션 게이밍 모니터(AW2725QF)는 4K(3840×2160 화소) IPS 패널 탑재 게임용 모니터로 두 개 해상도를 오가는 '듀얼 레졸루션' 기술을 이용해 자유롭게 화면 해상도를 조절한다. 4K 모드를 풀HD 모드로 전환하면 픽셀 4개를 1개로 합치고 주사율을 360Hz로 끌어올린다. 화면 하단 버튼을 눌러 4K 180Hz 화면과 풀HD(1920×1080 화소) 360Hz 화면을 전환할 수 있다. 시각 효과가 중요한 게임에서는 4K 해상도를, 일인칭시점슈팅(FPS)이나 레이싱, MOBA 등 화면 전환과 응답속도가 중요한 게임에서는 풀HD를 이용할 수 있다. 화면 응답 속도는 최단 0.5ms이며 DCI-P3 색공간을 95% 충족한다. 돌비비전과 베사 디스플레이HDR 600 인증을 획득했고 화면 잘림이나 끊김을 줄이는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베사 어댑티브싱크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에일리언웨어 500Hz 게이밍 모니터는 24.5형 패스트IPS 패널 기반으로 화면주사율을 최대 500Hz까지 선택할 수 있어 리그오브레전드 등 반응속도가 중요한 게임에 적합하다. TN 패널 기반 기존 제품 대비 시야각과 색 재현도를 개선했다. 화면 전환시 잘림 현상을 줄이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베사 어댑티브싱크 기능을 지원하며 sRGB 색공간을 99% 만족한다. 두 제품 모두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스탠드와 헤드셋 걸이를 내장했고 색감이나 품질 영향을 최소화하며 청색광 방출을 줄이는 '컴포트뷰 플러스'를 지원한다. 에일리언웨어 27형 4K 듀얼 레졸루션 게이밍 모니터는 12일 국내 출시되며 가격은 델 직판가 기준 97만 9천원이다. 에일리언웨어 500Hz 게이밍 모니터는 오는 23일 국내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

2024.09.12 09:52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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