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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프로젝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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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BGF그룹 AI 전환 나섰다…'소버린 에이전틱 OS' 확산

한컴이 기업 전사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AI 전환(AX) 프로젝트에 나섰다.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AI와 연결해 생산성을 높이는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전략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며 기업용 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컴은 AI 데이터 처리 솔루션 '한컴데이터로더'와 지식 검색 솔루션 '한컴피디아'를 활용해 BGF그룹 전사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 자산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BGF그룹 내부에 축적된 게시판과 업무 문서, 첨부자료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 기반 지식 검색 체계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 구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데이터 보안과 권한 관리, 시스템 연계 등의 문제로 실제 업무 환경에 AI를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기업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AI 플랫폼 구축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시스템통합(SI) 개발 방식이 아닌 한컴 AI 솔루션을 BGF그룹 업무 환경에 맞춰 적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기업 AI 도입 과정에서 중요하게 꼽히는 데이터 유출 방지와 보안 요구사항을 고려해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구축됐다. 또 사용자별 접근 권한과 문서 조회 범위 등 기존 보안 정책도 반영했다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외 대규모언어모델(LLM) 역시 업무 특성과 성능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양사 협력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진행한 AI 개념검증(PoC)에서 시작됐다. 한컴은 BGF그룹의 업무 현장과 데이터 구조를 분석한 뒤 사내 게시판과 문서, 첨부자료에 분산된 정보를 한컴데이터로더를 통해 정제·변환하고 이를 한컴피디아 기반 검색증강생성(RAG) 체계와 연결했다. 현업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후 전사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1차 사업 핵심은 전사 게시판 데이터와 연계된 한컴피디아 기반 지식 검색 시스템 구축이다. 한컴은 기존 데이터베이스(DB)와 문서 자료를 벡터 DB 처리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했으며 HWP와 PDF, XLSX, 게시판 본문, 첨부자료 등 다양한 형식 자료를 통합 검색 대상으로 구성했다. 한컴피디아는 이를 기반으로 자연어 질의응답과 RAG 검색, AI 에이전트, 심층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질문 의도를 파악해 여러 문서와 게시판에 흩어진 정보를 종합적으로 탐색하고 업무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BGF그룹 임직원들은 복잡한 검색어 입력 대신 자연어 질문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컴은 이번 프로젝트를 기업용 AX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최근 공개한 소버린 에이전틱 OS 전략과 연계해 기업 내부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AI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한컴어시스턴트'와 연계해 문서 작성과 요약, 질의응답 등 업무 지원 기능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기업이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AI 자산으로 전환하고 활용하는 일은 이제 기업 생존과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며 "BGF그룹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기업용 AX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데이터 주권과 AI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새로운 기업용 AX 표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1 16:08한정호 기자

[컨콜종합] AX로 1분기 달린 LG CNS, 로봇·금융·해외 '전선 확대'

LG CNS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로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가운데, 데이터센터·금융·로보틱스·디지털자산까지 전선을 넓히며 'AI 전환(AX) 풀스택'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연속 성장세를 발판으로 사업 전반을 재편하며 다음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LG CNS 경영진은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요 사업 부문 성과와 향후 전략, 시장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LG CNS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다. 그 중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76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8%를 차지했다. AI·클라우드가 이끌었다…데이터센터·빅테크 협력 성장 기반 구축 이번 실적을 견인한 핵심 사업부문은 AI·클라우드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654억원을 기록했다. AI·데이터 플랫폼, 에이전트 개발 사업,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사업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기반으로 삼송 데이터센터에서만 약 1조원 이상 사업을 수주했다. 회사는 이를 국내 DBO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사업은 회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사업"이라며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중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AI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협력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 LG CNS는 오픈AI, 팔란티어 등과 협력을 지속 강화 중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급을 시작해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팔란티어와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FDE)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AX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특히 팔란티어 협력은 그룹사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LG그룹 내 특정 업무 영역에서 기술검증(PoC)을 마쳤고 실제 도입 사례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그룹사와 추가 PoC도 논의 중이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엔드투엔드 AI 플랫폼인 '에이전틱웍스'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며 "AI·클라우드·인프라 전 영역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물류부터 로봇까지 확장…스마트엔지니어링, 현장형 AI로 진화 LG CNS의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2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방산·조선·반도체·제약 등 대외 프로젝트가 확대됐고 스마트물류 북미 사업 진출도 본격화됐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선 해당 분야 프로젝트가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식품·의료·전자·소비재 등 신규 산업군에서 도입 요청이 늘어난 상황이다. 스마트물류 영역은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섰다. LG CNS는 중국 자싱 식품 공장 자동화 프로젝트를 이행 중이며 올해 미국 텍사스 식품 공장 자동화 사업을 수주해 2분기 착수를 앞두고 있다. 또 자체 모바일 셔틀 솔루션을 기반으로도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냉장·냉동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 솔루션을 앞세워 식품, 콜드체인, 제조·물류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도 차세대 핵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산업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하드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로봇 전환(RX)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덱스메이트, 스킬드 AI, 컨피그 등과 협력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등 다양한 폼팩터를 검증하고 있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은 "스마트팩토리 영역은 ESS와 고성능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라 AI 팩토리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스마트물류 솔루션 고도화와 북미 현지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차세대 사이클 온다…AI 입힌 IT서비스 경쟁력 강화 디지털비즈니스서비스 사업은 1분기 매출 3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금융 계정 중심 성장, 대형 차세대 사업 이행, 신규 IT 아웃소싱(ITO) 수주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LG CNS는 금융 IT서비스 시장에서 주요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신용카드사 차세대 시스템 구축 경험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험과 증권 등 금융 산업 전반에서도 대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 SC제일은행, 한국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KB손해보험 등에서는 운영 아웃소싱 사업자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금융권의 차세대 수요도 다시 커지고 있다. 다수 금융기관이 10년 이상 사용한 기존 시스템 노후화와 기술 부채 누적으로 디지털 전환 대응에 한계를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은행·보험·증권 전반에서 코어 시스템 재구축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LG CNS는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 대형 프로젝트에 '데브온 AIND'와 같은 자사 솔루션을 앞세워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적용한다는 목표다. 코볼(COBOL), C 등 레거시 언어를 자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AI 기술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은 "최근 금융 고객사들은 대형 프로젝트에서 AI 기술 적용을 필수 전략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며 "축적된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도메인 전문성에 AI 기반 솔루션을 더해 금융 IT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외·디지털자산 판 키운다…글로벌 AX 승부수 LG CNS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사업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해외 금융 사업은 시스템 통합(SI) 중심보다 솔루션 기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 아래 자체 솔루션 확보와 현지 거점 중심 이행 체계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서 검증한 은행 코어 시스템, 소스코드 전환·테스팅 도구, 카드·보험 솔루션에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딜리버리 네트워크도 전략적 거점으로 육성한다. 현지 사업 역량 확보도 병행한다.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거점에서 현지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합작법인을 통한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자산도 중장기 신사업으로 육성한다. LG CNS는 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사업이 올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러 시중은행이 프로젝트 한강 플랫폼 기반 국고보조금 사업 대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이블코인 사업은 법·제도 정비 과정에 맞춰 컨설팅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구축 사업은 제도화 이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것이라는 게 LG CNS 측 예상이다. 회사는 증권형 토큰, 지갑, 커스터디, 결제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김홍근 부사장은 "해외 금융 사업은 자체 솔루션 확보와 현지 거점 중심 사업 및 이행 체계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전반에서도 실증 기반 사업 경험과 실행 역량을 축적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2:38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스타게이트 '자금 경고등'…오라클 인프라 투자, 월가 부담 키운다

인공지능(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초대형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금융시장 수용 능력 역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일부 프로젝트에선 자금 조달 과정에서 제약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라클과 오픈AI가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금융기관 대출 한도와 위험 관리 규정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약 3000억 달러(약 443조원) 규모로 알려진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미국 내 복수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AI 서비스 확장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AI 산업에서 나타나는 초대형 설비 투자 경쟁을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들은 오라클이 임차인으로 참여하는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을 시장에 분산시키는 과정에서 일정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기관들이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제한하는 내부 규정에 묶이면서 대규모 자금 소화에 제약이 발생했다. 실제 일부 프로젝트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텍사스 애빌린 지역 데이터센터 확장 사업에선 오라클 대신 마이크로소프트가 임차인으로 참여하면서 자금 조달이 이뤄지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투자에서 임차인의 신용도와 금융시장 수용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AI 산업에선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서비스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다만 전력 공급 문제, 지역 사회 수용성, 자금 조달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인프라 확장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기술 기업들은 2028년까지 약 3조 달러(약 4432조원) 규모 AI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나, 자체 현금만으로는 전체 투자 규모의 절반 수준만 충당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자금은 은행 대출, 회사채, 사모 신용 등 외부 금융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다. 이같은 흐름은 AI 산업이 기술 경쟁을 넘어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전력, 부지 확보와 함께 자금 조달 능력이 인프라 확장과 직결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오라클의 경우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나 일부 경쟁사 대비 재무 구조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선 오라클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도와 높은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자금 조달 과정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시장에선 이런 상황이 특정 기업에 국한된 문제라기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현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추진되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우 대규모 자금이 단기간에 집중되면서 금융기관의 위험 관리 기준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까지 주요 금융기관들은 신용도가 높은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해선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AI 투자 전반이 위축되기보다는 프로젝트별로 자금 조달 환경에 차이가 나타나는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 빠르게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느냐가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는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자금 조달 구조가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며 "금융시장 수용 범위와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4.26 09:31한정호 기자

SAP, 삼성전기 클라우드 ERP 전환…AI 기반 경영 지원

SAP가 삼성전기 전사적자원관리(ERP) 전환 프로젝트를 완료해 데이터 기반 경영과 인공지능(AI) 중심 업무 구축을 지원했다. SAP코리아는 삼성전기가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를 기반으로 SAP S/4HANA 전환 구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 중심 경영 환경을 고도화하고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IT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 삼성전기는 기존 ERP, 제조실행시스템(MES), 공급망관리(SCM) 등으로 분산돼 있던 주요 데이터를 단일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해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데이터 일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SAP S/4HANA 클라우드를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기반으로 도입해 보안과 품질, 안정성을 강화했다. SAP 글로벌 품질 기준과 파트너사인 삼성SDS의 국내 운영 역량을 결합하고 국내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재해복구(DR)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확보했다. 전환 과정에선 다운타임 최적화 전환(DoC) 방식을 적용해 시스템 비가동 시간을 기존 예상 대비 75% 이상 줄였다. 제조 라인 운영 등 핵심 비즈니스 중단 없이 시스템을 전환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구축 방식에서도 효율성을 높였다. 재무·구매·생산·물류 등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사전에 통합·표준화한 후 전사에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구축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환을 통해 AI 기반 업무 혁신 환경도 확보했다. SAP의 AI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고 업무 자동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Joule)'을 도입해 프로젝트 수행 과정의 이슈 해결 효율을 높였으며 시스템 오픈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원영선 SAP코리아 영업부문장은 "삼성전기의 이번 전환은 단순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넘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삼성전기 그룹장은 "ERP·MES·SCM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데이터 일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SAP S/4HANA가 제공하는 AI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나아가 AI 활용을 통한 업무 자동화 기반을 마련해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2026.04.08 14:23한정호 기자

군 특화 'AI 슈퍼컴' 만든다…국방부, GPU 실증 프로젝트 시동

국방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국방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 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를 구축해 국방 AI 서비스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국방 통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방부 산하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는 최근 '2026년 국방통합AI데이터센터 실증 목적 GPU 서버 구축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초기 실증 사업으로, GPU 자원 확보와 함께 AI 인프라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예산은 약 216억원 규모로 책정됐으며 계약 후 210일 이내 수행될 예정이다. 특히 일반경쟁입찰 계약방식으로 평가 비중은 기술 90%, 가격 10%로 구성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구축된 국방 생성형 AI '국방 생성형 AI(GeDAI, Generative Defense AI)'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인프라 확장 성격을 띤다. 국방부는 GeDAI를 실증 수단으로 활용해 GPU 수요와 국방 데이터 활용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향후 데이터센터 구축 시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범위는 단순 장비 도입을 넘어선다. 우선 대규모 AI 추론 서비스를 위한 GPU 서버와 클라우드 관리 서버, 고속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등 핵심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GPU 가상화 기반 서비스형 플랫폼(PaaS), 백업 시스템, 관제 및 보안 솔루션도 포함된다. 특히 GPU 서버는 엔비디아 B300 기반 고성능 장비로 구성되며 서버 간 최대 800기가비피에스(Gbps)급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AI 추론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국방 데이터 기반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지원하는 고성능 인프라가 마련될 전망이다. 사업은 착수 이후 ▲환경 조사 및 요구사항 분석 ▲아키텍처 상세 설계 ▲장비 설치 및 시험평가 ▲보안 측정 및 검수 ▲안정화 단계로 진행된다. 이후 무상 하자보수 및 운영 안정화까지 포함된 전체 구축 사이클이 약 7개월 내 완료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GPU 자원을 확대하고 각 군과 수요기관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군 협력 기반 AI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향후 전군 단위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인프라 표준 확보에도 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향후 추진될 국방 통합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전초 단계로 평가된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최대 5만 개 GPU를 투입하는 대규모 국방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이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국방부 측은 사업 제안요청서를 통해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기존 국방 생성형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을 증설한다"며 "GPU 기반 인프라 구축을 통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AI 서비스 제공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0 17:44한정호 기자

기업 80% 이상 "AI 인재 필요"…'AI 박사' 아닌 '데이터 읽는 실무자' 원해

국내 기업 열곳 가운데 여덟 곳 이상이 인공지능(AI) 인재를 필요로 하지만 정작 원하는 인재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현장에서 데이터를 읽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가 국내 기업 재직자 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기업 AI 인재 수요 트렌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4%가 “AI 인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인재 유형은 데이터 분석가가 58.9%로 압도적 1위였고 AI 모델 기반 SW 개발자(35.9%), AI 모델 개발자(34.7%)가 뒤를 이었다. 채용 기준도 달라졌다. 신입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역량은 실무 프로젝트·현장 적용 경험(32.9%)이었고, 커뮤니케이션·협업(28.0%)이 2순위였다. AI 모델·딥러닝 기술(19.9%)은 3순위에 그쳤다. 학력·전공 요건도 유연해져 '전공 무관' 응답이 38.6%에 이르렀다. 교육 수요도 실무 프로젝트·현장 적용(30.3%)이 1순위로, 프로그래밍(7.5%)이나 딥러닝 기술(6.3%) 수요를 크게 앞질렀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기업이 원하는 AI 인재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읽고 조직과 함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실무형 인재”라며 “실무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기업 현장과 AI 기술이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표준협회는 KSA 에듀 사이트에서 직무별 AI 활용 과정과 NVIDIA AI 인증 과정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2026.03.23 14:01주문정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분석·의사결정 통합 서비스 출시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결과를 자동 생성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구현에 나섰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스크톱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어시스턴트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를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자연어로 업무를 요청하면 분석과 보고서 작성 등 여러 단계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는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데이터 조회부터 분석, 적용, 인사이트 도출, 결과물 생성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영업이나 마케팅 운영 등 직무별로 사전 구성된 AI 프로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 조직 업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 데이터 전문 지식 없이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는 여러 단계 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능도 갖췄다. 데이터 분석 이후 후속 작업까지 이어지며 보고서 작성이나 전략 제안 등 복합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보안과 거버넌스도 핵심 요소다. 역할 기반 접근 제어, 데이터 마스킹, 감사 로그 등 기존 데이터 통제 체계를 그대로 적용해 AI가 동일한 보안 환경 안에서 작동하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기반 위에서 작동한다. 조직 전체에서 공유된 지표와 정의를 활용해 일관된 결과를 제공하며 크로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상호운용성을 확보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엔터프라이즈 AI 아키텍처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를 통해 조직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과 실행을 연결하고 개발자를 위한 AI 코딩 에이전트도 제공한다. 산지브 모한 산지모 애널리스트는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는 AI를 기업 워크플로에 직접 내장된 실행 레이어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준다"며 "이 지점에서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가치가 실현된다"고 밝혔다.

2026.03.19 10:47김미정 기자

와디즈, '와디즈 에디션' 성과 글로벌 진출에도 적용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자체 브랜드 '와디즈 에디션'의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도약대'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와디즈가 선보인 '멜라닌 랩핑밤' 프로젝트는 목표 대비 10,900%를 달성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사전 알림 신청자의 92.4%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며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 참여 서포터의 87%가 기존 와디즈 이용자로 나타나 충성도 높은 서포터 기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글로벌 결제도 발생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 수요로 확장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와디즈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플랫폼 내 축적된 데이터와 서포터 피드백 기반 기획 구조를 꼽는다. 다양한 뷰티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미충족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와디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K-뷰티를 포함한 K-소비재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K-콘텐츠와 K-뷰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유통 및 물류 네트워크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제품 경쟁력을 검증한 메이커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와디즈 에디션의 성과는 데이터 기반 기획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후 글로벌 유통 확장까지 연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와디즈가 국내 메이커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2 09:05안희정 기자

2㎜ 두께 유리에 데이터 저장…"1만년 이상 보존 가능"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가 유리에 데이터를 고밀도로 저장하고 읽고 쓸 수 있는 레이저 기반 저장 기술 '프로젝트 실리카' 최신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MS는 이번 논문을 통해 두께 2㎜의 작은 유리 조각 안에 기가바이트(GB) 규모의 데이터를 인코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그 동안 사용하던 고품질 석영 유리 대신 가정용 주방용품에 널리 쓰이는 붕규산 유리를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일반적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기존 아카이브 저장 매체는 수명이 제한적이어서 수십 년 이상 장기 보관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MS 리서치는 유리 내부에 나노미터(㎚) 단위의 데이터 기록층을 형성해 수백 년 이상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는 차세대 아카이브 저장 매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실리카를 추진해 왔다. 그 동안 프로젝트 실리카는 높은 광 투과성과 내열성을 갖춘 석영 유리를 사용해왔다. 석영 유리는 광섬유나 고급 광학 기기에 쓰이는 소재지만, 제조가 까다롭고 공급처가 제한적이며 비용이 높은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량 확보가 용이한 붕규산 유리에서도 데이터 보존이 가능함을 실증한 데 있다. MS는 이를 통해 저장 매체의 비용과 실용성 측면에서 중요한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붕규산 유리가 이론적으로 최대 1만 년 이상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어 '궁극의 저장 매체'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젝트 실리카는 펨토초(10의 -15승 초) 레이저를 이용해 유리 내부에 복셀(voxel) 단위로 데이터를 새긴다. 하나의 방식은 복굴절 특성을 활용해 타원형 구조의 방향 차이로 정보를 구분하고, 다른 방식은 레이저 에너지 강도를 조절해 굴절률 변화를 만들어 데이터를 기록한다. 이 기술은 단 한 번의 레이저 펄스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어 쓰기 과정의 복잡성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 데이터 판독 장치 역시 단순화돼 기존 3~4대의 카메라가 필요했던 시스템을 1대로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라 장비의 소형화와 저비용화도 가능해졌다. 이번 실험에서는 가로•세로 12㎠, 두께 2㎜의 합성 석영 유리 플레이트 1장에 4.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성공했다. 붕규산 유리에서도 2.02TB의 저장 용량을 달성해 실용성을 입증했다. 내구성 시험에서는 붕규산 유리에 위상 복셀 방식으로 기록된 데이터가 290℃의 고온 환경에서도 1만 년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실온에서는 이보다 훨씬 더 장기간의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6.02.20 10:1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오픈AI·오라클 스타게이트, 美 미시간서 전력·환경 갈등 촉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미국 미시간주에서 정면 충돌하고 있다. 21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와 오라클이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가 지역 전력망 부담과 환경 훼손, 절차적 정당성 논란까지 불러오며 지역사회 반발을 키우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 세일린 타운십에 건설 예정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는 최대 1.4기가와트(GW)의 전력을 사용하는 초대형 시설로, 디트로이트시 전체 전력 사용량에 맞먹는 규모다. 총 투자액은 약 70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 문제는 전력과 환경 부담이다. 주민들은 대규모 전력 수요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지하수 고갈 및 농촌 지역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시간주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의무화한 상황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예외 조항을 촉발해 화석연료 발전 확대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당초 세일린 타운십 이사회는 주민 반대 여론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부지 용도 변경을 부결했지만, 개발사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합의로 사업이 재추진됐다. 이후 미시간 공공서비스위원회(MPSC)는 별도의 공청회 없이 전력 공급 계약을 승인해 논란을 키웠다. 전력 공급사 DTE 에너지는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이 일반 가정용 요금으로 전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주민들은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와 오라클이 주도하는 미국 정부 차원의 AI 인프라 전략 사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미국 기술 경쟁력의 상징으로 평가했으며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도 직접 관여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며 영국 재무장관 출신 조지 오스본을 '오픈AI 포 컨트리' 총괄 책임자로 영입했다. 이는 각국 정부와 협력해 민주적 가치에 기반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스타게이트를 미국 밖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미시간 사례를 미국 전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갈등의 전형으로 보고 있다.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력·환경·지방자치 권한을 둘러싼 충돌이 불가피해지고 있으며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지역사회 수용성이라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2025.12.21 17:36한정호 기자

굿어스데이터, 오라클 클라우드 핵심 파트너로 '부상'…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굿어스데이터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행하며 글로벌 AI 서비스 확장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굿어스데이터는 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기업 투디지트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 미국 주식 분석서비스 기술검증(PoC)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굿어스데이터는 OC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 중이다. 투디지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AI 스타트업 거대언어모델(LLM) 챌린지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유망 AI 스타트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굿어스데이터가 구축한 OCI 기반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환경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굿어스데이터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OCI 기반 글로벌 서비스 아키텍처 구축 ▲데이터베이스(DB) 전환·운영 안정화 설계 ▲대규모 LLM 서비스 운영 환경 최적화 등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투디지트가 대규모 모델 기반 서비스를 해외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도록 지원했다. 굿어스데이터는 오라클의 AI 데이터 플랫폼 전문 파트너로서 AI 서비스 상용화와 글로벌 확장 지원을 핵심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LM 기반 AI 서비스에 요구되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역량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경험을 축적했다. 앞으로 금융·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서비스 스타트업과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PoC부터 상용화, 해외 시장에서의 서비스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표준 전환 모델을 정립·확산하며 국내 AI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굿어스데이터는 최근 피지컬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아이제이의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헬스케어 서비스 특성에 맞춘 OCI 기반 구축, 시스템 이관,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등을 지원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구축했다. 굿어스데이터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과 클라우드 기술력 고도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굿어스데이터 데이터사업부 장재식 상무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흔들림 없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각 기업의 산업적 특성과 기술 구조에 맞춘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해외 시장 확장에 필요한 기반 마련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9 15:43한정호 기자

30살 잡코리아, '새 30년 비전' 짜는 3인 만나보니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잡코리아가 채용 플랫폼에서 '개인화 인공지능(AI) 기반 추천·매칭 플랫폼'으로 변모한다. 회사는 다시 스타트업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리스타트업'을 외치며 기존 프로젝트 위주였던 내부 체계를 프로덕트 중심으로 개편하고, 3인의 '어벤져스'를 영입했다. 정승호 최고제품책임자(CPO), 강성욱 클라우드인프라 팀장, 정은혜 인사이트전략 팀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잡코리아에서 각각 ▲프로덕트 ▲IT 인프라 ▲콘텐츠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잡코리아의 향후 30년 비전을 설계할 3인을 만나 회사에 들어오게 된 배경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30주년을 맞은 잡코리아의 청사진과 이들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윤현준 대표가 직접 세종시까지 날아가 영입…“회사 비전 매력적” 정 CPO는 쿠팡 PO로 근무하며 와우 멤버십, 밀어서 결제하기 등을 도입한 인물로, 가장 최근에는 오늘의집에서 커머스프로덕트 리더를 역임했다. 강 팀장은 넥슨 미국 법인, 나우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10여 년간을 실리콘밸리에서 보낸 클라우드·데이터 전문가며, 정 팀장은 중앙경제 HR인사이트를 포함해 17년이 넘는 시간을 HR업계에서만 보낸 정통 HR맨이다. 게임, 빅테크 등에서 20년 가량의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전혀 다른 업계인 잡코리아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올해 회사에 입사했지만, 실질적인 합류 논의는 1년 전부터 오갔다고 밝힌 정 CPO는 “AI 혁명으로 한국 채용 시장도 변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변화에 잡코리아가 선도적인 위치에서 적극적으로 임해 변화를 만들어내고 승기를 잡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스로를 '프로이직러'라고 지칭한 강 팀장은 “성장을 하다 보면 항상 조직 운영이나 어떻게 좋은 사람과 일할 수 있을까 관심을 많이 갖게 되지 않냐”고 반문하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용 플랫폼에서 한 번 일해보면서 그 노하우와 내가 가진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에 퍼진 재택근무 문화로 한국에 들어와 있던 강 팀장을 영입하기 위해 윤현준 대표가 직접 세종시로 찾아가 설득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정 팀장은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등 최근 잡코리아가 테크 회사로 변화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행동을 간접적으로 접했다”며 “의심을 갖고 있던 찰나에 윤 대표를 포함한 회사의 리더들과 면담하며 '이 정도 의지를 갖고 있으면 무엇이든 하겠구나'라는 기대감이 들어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스타트업' 외친 잡코리아, 심리스한 경험·속도부터 잡는다 전사적인 리부트를 준비하는 잡코리아는 이들의 합류를 통해 구직자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화된 공고를 찾고, 기업은 더 매끄러우면서 효율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비전을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과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가는 속도의 변화가 자리한다. 정 CPO는 “고객 문제와 해결 방법,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존보다 더 과학적이고 정리된 방법으로 지표를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도입돼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더 많이 나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과거보다 팀이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가지고 있는 가설에 대한 고객 반응을 해결하고 이를 측정하는 형태의 개발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잡코리아는 이같은 청사진이 현실화되는 시기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1년 만에 인력을 기존 300명에서 50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정 CPO는 전반적인 비전과 전략을 만드는 역할을 맡는다. 세부 전략을 팀에 분배하고 조직을 움직여 세부 전략 목표를 달성하게 할 예정이다. 정 CPO는 “내년에는 회사의 프로덕트 팀이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프로덕트를 제대로 만들어내고, 실질적인 성과까지 만들어내도록 돕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제시했다. 강 팀장과 정 팀장은 각각 회사가 그리는 청사진에 기여하기 위해 인프라 운영 속도를 높이고, 콘텐츠를 입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 팀장은 “사업에서 콘텐츠가 따로 놀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드는 콘텐츠가 개편하는 앱에 잘 연결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인프라 조직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기조가 있지만, AI 시대에 유지만 할 수는 없다. 빠르고 기민한 조직이 되고,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팀으로 나아가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팀 리더로써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았지만, 팀원이 변화를 무서워하지 않도록 샌드박스가 항상 존재한다는 믿음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로 간 시너지에 인재 채용도 병행…분석적 사고·호기심 필수 이들은 프로덕트를 만들 때 시너지를 도모한다. 강 팀장은 “정 CPO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함께 공유해주면 그에 맞춰 빠르게 최고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콘텐츠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노출되고 전달되는지가 굉장히 중요해 프로덕트를 잘 만들어 주면 저희는 콘텐츠를 입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비전으로 내부적인 변화가 예고됨에 따라 잡코리아는 인력 채용에도 관심을 쏟는다. 정 CPO는 “고객 관점에서 사고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팀장이 시켜서가 아닌 고객이 무엇이 필요한지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 방법까지 구체화해 제시할 수 있는 분석적 사고와 통계적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정 팀장은 “조금 더 교류를 늘리고 현장에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서 이 부분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본인의 역할을 해나가려는 인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당장 기술력을 얼마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가 보다는 문제를 얼마나 잘 정의하고 그 안에서 어떠한 통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6 09:28박서린 기자

[현장] 한국PMO협회 "공공 정보화 사업 성패, 체계적 프로젝트 관리에 달렸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공공·민간 정보화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프로젝트 관리 사무국(PMO)'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PMO협회는 15일 서울 금천구 파티하우스 더엘에서 '2025년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인현 한국PMO협회장을 비롯해 장광수 안양대학교 총장,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장태우 한국PMO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유병한 한국SW저작권협회장 등 협회 회원사와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PMO 업계 관계자 간 교류를 강화하고 AI·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PMO의 역할과 향후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 회원사와 자문위원, 23기 PMO 교육생,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등 다수가 참석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인현 한국PMO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산업 환경 변화가 특히 컸던 해"라며 "우리 협회가 변화 속에서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고 내년에는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협회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장광수 안양대 총장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언급하며 사전 예방 중심의 정보시스템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후 규제도 필요하지만 시스템 붕괴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예방 체계가 더욱 중요하다"며 "PMO가 정부와 공공 시스템 전반에서 점검·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정보 시스템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관리 의무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PMO 기능 강화가 정보화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측은 올해 주요 활동 성과도 공유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PMO협회는 PMO 실태 조사와 정책·제도 연구, 전문가 양성 교육을 지속해 왔으며 현재까지 PMO 전문가 627명을 배출했다. 회원사는 올해 신규 11개사가 추가돼 총 62개사로 확대됐다. 이날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은 PMO와 국가 데이터·AI 정책의 연계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바우처와 AI 전환(AX) 통합 바우처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AI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며 "한국PMO협회 회원사들도 버티컬 AI, 피지컬 AI 등 국가 AI 전략 과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진흥원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터 품질·가치 인증과 표준 체계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정부·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PMO와 데이터 정책이 결합하면 공공과 민간의 AI 사업 성공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2.15 19:32한정호 기자

구글, 인도에 21조원 투자…세계 데이터센터 허브 만든다

구글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최소 15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를 진행하고 향후 추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안드라프라데시를 세계적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의 N.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지사는 구글이 향후 5년간 주 내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투자는 시작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더 큰 규모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안드라프라데시는 현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 여러 기업으로부터 총 5.5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약정을 확보한 상태다. 주 정부는 동시에 대규모 친환경 전력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나이두 주지사는 "전력 소비 대비 데이터 흐름 비용 효율이 높아 기업들이 속속 주로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달 안드라프라데시 비사카파트남 지역에 친환경 전력망과 광섬유 네트워크 기반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도 재계 거물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아다니커넥스와 2위 이동통신사 바르티 에어텔도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한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가 인도 진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 AI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아마존도 2030년까지 인도 클라우드 인프라에 127억 달러(약 18조원)를 투입할 예정이며 오픈AI도 1GW 규모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인도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급속 확장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용량이 약 122G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전력망 구축에만 7천200억 달러(약 1천47조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의 이번 투자에 대해 나이두 주지사는 안드라프라데시의 경제성장률을 15%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향후 10년간 1조 달러(약 1천455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나타냈다. 나이두 주지사는 "이번 투자는 안드라프라데시를 세계 데이터센터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6 13:00한정호 기자

"이스라엘, 구글·아마존과 '비밀 신호 협약' 맺었다”

구글·아마존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은 각국 정부로부터 자국 내 이용자 데이터 제공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런 요구에 대비해 구글·아마존과 '비밀 신호 체계'를 구축했다는 의혹이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이에 이스라엘 재무성과 구글·아마존은 사실이 아니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다루는 독립 언론 '+972 매거진'·히브리어 뉴스 사이트 '로컬콜'·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동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2021년 구글·아마존과 12억 달러(약 1조7천16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님버스(Project Nimbus)'로 불리는 이 계약은 이스라엘이 두 회사의 고급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받는 내용이다. 세부 사항은 극비리에 진행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 계약은 당시 구글 내부 법률팀조차 “인권 침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이 입수한 이스라엘 재무성 문서와 협상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계약서에는 이스라엘이 두 기업에 제시한 두 가지 주요 조건이 포함돼 있었다. 첫 번째는 '이스라엘이 구글이나 아마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든, 이용 약관 위반을 이유로 사용을 제한할 수 없다'이다. 두 번째는 '다른 나라의 법원이 이스라엘 관련 데이터를 제출하라고 요구할 경우, 그 사실을 이스라엘에 비밀리에 통보한다'라는 내용이다. +972 매거진은 이를 두고 “사실상 법적 의무를 회피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외신은 이 계약이 하마스의 대규모 공격보다 2년 전 체결된 것이지만, 당시 이미 이스라엘 당국은 “향후 구글·아마존이 인권 침해 문제로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감시나 인권 침해가 논란이 될 경우, 해외 법원이 조사를 위해 이스라엘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은 이런 요청이 있을 때 이스라엘에 몰래 '신호'를 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른바 '윙크 메커니즘(Wink Mechanism)'이다. 이 체계는 국제전화의 국가번호를 이용한 4자리 송금 방식으로 작동했다. 예를 들어, 미국 당국이 데이터를 요청하면 구글이나 아마존은 이스라엘에 미국 국가번호 '1'을 의미하는 1천셰켈(약 44만원)을 송금했다. 일본(국가번호 81)은 8천100셰켈, 아일랜드(353)는 3천530셰켈을 보내는 식이다. 이처럼 중복되지 않는 국가번호 체계를 이용하면, 단순히 송금액만으로도 어느 나라가 데이터를 요청했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구글이나 아마존이 이런 요청 사실을 24시간 내에 통보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10만 셰켈(약 4천390만원)을 벌금처럼 지불해야 했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돼 있었다. 가디언은 이 같은 윙크 메커니즘이 미국 법률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정부 당국이 요청한 정보에 대해 관련 당사자에게 이를 알리는 행위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스라엘 재무성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기업들에 법률 위반을 강요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구글과 아마존은 이스라엘의 핵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엄격한 계약상 의무를 지고 있다”면서 “이 계약들은 비공개 상업 계약이며, 기사 내용에 대응하기 위해 그 구체적인 조항을 공개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구글 측 역시 “법적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장치가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아마존 대변인도 “고객 데이터 요청에 대해 엄격하고 합법적인 글로벌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기밀 유지 의무를 우회하는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5.11.02 09:53백봉삼 기자

Arm, OCP 이사회 합류... 칩렛 표준화 기술 기여

Arm은 21일 개방형 데이터센터 표준을 주관하는 업계 단체인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OCP는 개방형·오픈소스 기술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구글·마이크로소프트·인텔·AMD 등 글로벌 IT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Arm은 OCP 네트워킹 프로젝트(OCP Networking Project) 산하 대규모 AI용 이더넷 기술 발전 협력체 ESUN에 합류하는 등 이미 펌웨어, 관리 가능성, 서버 하드웨어 설계 관련 OCP 워크스트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Arm은 이번에 AMD,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업체와 함께 OCP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OCP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과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개방적이고 상호운용 가능한 설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모하메드 아와드 Arm 인프라 사업부 총괄은 "AI 경제는 컴퓨팅 인프라를 재편하고 있으며, 클라우드부터 엣지까지 전례 없는 성능과 효율성, 확장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AI 전용 랙(rack) 시스템은 미국 100가구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며 2020년 최고 슈퍼컴퓨터급 성능을 낸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려면 차세대 인프라와 함께 빠르게 진화하는 생태계 전반의 개방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Arm은 OCP 이사회 합류와 함께 서로 다른 제조사와 IP 기반 반도체 칩렛(조각)을 2.5차원/3차원으로 쉽게 통합할 수 있는 기반 시스템 칩렛 아키텍처(FCSA) 사양을 OCP에 제공하기로 했다. Arm이 제안하는 FCSA는 특정 기업이나 프로세서 아키텍처, ISA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프레임워크로 칩렛 설계 및 통합 기간 단축, 칩렛 재사용과 상호운용성 실현을 목표로 한다. Arm은 "Arm은 데이터센터 내 모든 배포 환경에서 AI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OCP 이사회 합류와 FCSA 제공은 이러한 노력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25.10.21 11:15권봉석 기자

골드만삭스, AI 인프라 금융시장 진출…전담조직 신설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AI 인프라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인프라 금융을 담당할 새 조직을 신설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시설, 국방 및 에너지 프로젝트까지 포괄하는 초대형 금융 딜에 집중할 계획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뱅킹·마켓 부문 내에 '인프라 및 실물자산 금융'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직접 대출하거나, 관련 부채를 매입할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연산 자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금융권의 자금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조직은 AI 인프라 외에도 유료도로·공항 등 전통 인프라 재건 및 신흥국 개발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및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 각국의 국방비 증가에 따라 늘어난 군수산업 금융까지 포괄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자산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확충하고 있으며 새 조직을 통해 일부 대출은 자체 보유하고 나머지는 보험사나 유동화 시장을 통해 분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체투자 및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WSJ은 이번 조직 개편이 골드만삭스의 대출 기반 수익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회사의 채권·통화·상품(FICC) 금융 부문 수익은 지난해 1분기 6억5천100만 달러(약 9천275억원)에서 올해 분기당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인프라 금융 조직은 AI와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9 12:21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지원받는 美 스타트업, 에너지 자급형 AI 데이터센터 착공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풀사이드가 코어위브와 함께 미국 텍사스 서부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단지를 짓는다. 전력 생산부터 인공지능(AI) 컴퓨팅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자급형 AI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풀사이드와 코어위브는 텍사스 서부 유전지대의 대규모 목장 부지에 '호라이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지 규모는 뉴욕 센트럴파크의 3분의 2에 달하는 약 200만 제곱미터(㎡)로, 축구장 300개 크기와 맞먹는다. 이 지역은 미국 내 최대 셰일가스 생산지인 퍼미언 분지 중심부로, 양사는 인근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직접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자체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풀사이드는 12월부터 코어위브가 제공하는 엔비디아 AI 컴퓨팅 리소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한다. 풀사이드는 현재 기업가치 140억 달러(약 19조원)를 목표로 20억 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5억 달러(약 7천억원)를 조달하며 엔비디아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코어위브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입주사이자 핵심 고객으로 참여한다. 1단계로 25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500MW 규모로 확장하는 2단계 계획도 검토 중이다. 풀사이드는 코어위브와 함께 AI 컴퓨팅 인프라의 신속한 구축을 목표로 호라이즌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이소 칸트 풀사이드 공동창업자는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은 전력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실제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우리 산업이 직면한 진짜 병목은 물리적 건설 속도"라고 말했다.

2025.10.17 14:54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오픈AI 140조원 규모 투자...'AI 동맹' 체결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하며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세계 AI 산업을 주도하는 두 기업이 손을 잡으면서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0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막대한 전력량으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과 네트워킹 장비가 투입된다. 투자금은 단계적으로 집행되며 첫 100억 달러(약 14조원)는 1GW 규모 컴퓨팅 파워가 배치될 때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소프트뱅크와 함께 진행 중인 '스타게이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보완하는 성격을 지닌다. 엔비디아의 막대한 투자와 첨단 칩 기술이 결합되면서 기존 프로젝트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오픈AI의 인프라 확장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오픈AI를 핵심 고객으로 유지하며 치열한 AI 칩 경쟁에서 우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의 지분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소식은 뉴욕 증시에서도 즉각 반영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은 이번 협력이 양사 모두에게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GW는 400만~500만 개 그래픽처리장치(GPU) 출력에 해당하며 이는 올해 엔비디아 전체 출하량과 맞먹고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이라며 "오픈AI와의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 면에서 기념비적"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엔비디아와 함께 구축 중인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AI 혁신을 창출하고 이를 대규모로 사람들과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3 11:03한정호 기자

오픈AI, 인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짓는다…아시아 공략 '시동'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도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도 현지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인도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현지 대기업이 모두 데이터센터 확장에 뛰어든 만큼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은 미·인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무역 장벽과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인도산 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의 인도 투자 움직임은 단순 인프라 확장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인도 내 데이터센터 설립은 현지 사용자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해외 데이터 이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인도는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점도 오픈AI의 투자 매력 요인이다. 오픈AI는 이미 인도 정부의 12억 달러(약 1조6천708억원) 규모 '인도 AI 미션'에 협력 의사를 밝히며 현지 언어 모델 개발에 참여 중이다.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월 5달러 요금제도 출시해 인도 사용자 기반 확대에 나섰다. 앞서 오픈AI는 미국 내 5천억 달러(약 696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소프트뱅크와 오라클이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에서만 4.5GW 규모의 추가 전력 확보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노르웨이에서 520메가와트(MW)급 프로젝트의 핵심 입주사가 됐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는 최대 5GW급 데이터센터 건설에 참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 중 하나이자 반도체 수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오픈AI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본격화할 경우 아시아 AI 인프라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09:5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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