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데이터 인프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상장 앞둔 스페이스X, 구글에 47조원 규모 AI 인프라 임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다음 주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구글과 약 47조원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AI 인프라 사업 역량을 입증하며 우주기업을 넘어 AI 클라우드 사업자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스페이스X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올해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매월 9억 2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총 300억 달러(약 47조원)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11만 개를 포함한 대규모 연산 자원을 구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AI 인프라 사업 확대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달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도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글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기업이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으로 스페이스X가 AI 수요 기업뿐 아니라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도 인프라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입장에서도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추가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기업용 AI 서비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 필요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 과정에서 AI 사업 성장성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향후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전력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우주 공간에서 AI 연산 인프라를 운영하는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계약은 장기 고정 방식이 아닌 유연한 구조로 설계됐다. 스페이스X가 약속한 GPU 물량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구글은 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며 내년부터는 양측 모두 90일 전 통보를 통해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임대 계약과 관련해 "향후 연산 자원이 극도로 부족해지면 우리가 이를 다시 회수해 사용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07 08:15한정호 기자

AI 인프라 몸값 치솟는다…스위치, 77조원 가치로 투자 유치 추진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 AI 투자가 전력·서버·데이터센터 확보로 번지면서 관련 인프라 기업들의 몸값도 빠르게 치솟는 분위기다. 5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스위치(Switch)는 최소 500억 달러(약 77조원)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투자 라운드에는 브룩필드자산운용과 KKR을 비롯한 사모펀드 및 기관투자자들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향후 기업공개(IPO)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는 스위치가 이르면 내년 상장을 추진할 수 있으며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자금 조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치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이다. 2000년 창업자인 롭 로이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했으며 데이터센터 설계와 운영 관련 95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설계·건설·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며 대규모 기술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엔비디아·테슬라·페덱스·로지텍 등을 확보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이어지면서 스위치 역시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는 소프트뱅크가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추진을 위해 약 500억 달러 규모 스위치 인수를 검토했으나 거래 규모 부담 등으로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에도 양측은 전략적 투자와 협력 가능성을 놓고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치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술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혁신과 규모의 경제,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6.05 17:24한정호 기자

아이티센그룹, AI 도입 최대 난제 해결한다…풀스택 해법 제시

아이티센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비용 증가와 빅테크 종속 문제 해결에 나선다. 계열사 기술 역량을 결집한 엔터프라이즈 AI 풀스택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 맞춤형 AI 인프라와 거버넌스 전략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그룹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STK 2026)'에 참가해 AI 거버넌스와 인프라 운영 전략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기업들은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함께 연산 비용 증가, 데이터 유출 위험, 특정 글로벌 벤더 의존성 심화 등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AI 서비스 활용이 늘어날수록 인프라 운영 비용과 관리 복잡성도 함께 증가하면서 실질적인 통제 방안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티센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계열사인 아이티센씨티에스·아이티센클로잇·씨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통합 AI 아키텍처를 선보인다. 단순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기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전형 AI 인프라 전략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아이티센클로잇은 멀티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에이전트고 2026'을 공개한다. 최근 기업 내부에서 무분별하게 활용되는 이른바 '섀도우 AI'와 멀티 에이전트 환경 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거버넌스 대시보드를 통해 AI 자원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이는 기능을 제공한다. 씨플랫폼은 오픈소스 기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AI'를 소개한다. 실시간 트랜잭션 처리와 AI 분석 기능을 단일 엔진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특정 벤더 종속성을 낮추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AI 인프라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앞세운다. 온프레미스와 멀티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자원을 통합 운영하는 환경을 구축해 AI 서비스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와 쿠버네티스 기반 분산 환경 운영이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데이터 병목과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주요 전시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아이티센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실제 기업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외 상황과 시스템 과부하, 장애 복구 시나리오 등을 시연하며 AI 인프라 운영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센그룹 관계자는 "현재 AI 시장은 기업이 검증된 인프라 통제권과 재무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엔지니어링 중심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이번 행사는 아이티센그룹 각 계열사 기술 역량이 어떻게 기업 기술 부채를 해결하면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AI 실행 경로를 제공하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5 10:25한정호 기자

금융권도 AI 인프라 확보전…美 제인스트리트,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이 금융권까지 번지고 있다. 빅테크를 넘어 미국 대형 트레이딩 업체들까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AI 인프라 확보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트레이딩 업체 제인스트리트그룹은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기술·암호화폐·금융 업계 기업들과 신규 시설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데이터센터 규모와 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제인스트리트는 투자자 주문을 중개하는 동시에 자체 자금으로 거래를 수행하는 글로벌 대표 트레이딩 업체다. 초단타 매매와 시장조성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AI 활용 확대와 연산 수요 증가에 맞춰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AI 연산 자원 부족 문제가 있다. 제인스트리트는 신규 시설을 내부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산 가격 예측과 리스크 분석, 거래 전략 개발 등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빅테크 중심에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 수요는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소수 클라우드 사업자가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AI 스타트업과 네오클라우드, 암호화폐 채굴업체에 이어 금융 트레이딩 업체들까지 직접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제인스트리트는 현재 미국 댈러스 데이터센터와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 등의 인프라를 활용 중이다. 하지만 AI 활용 확대에 따라 추가적인 자체 설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약 100~200메가와트(MW) 규모 추가 전력 용량 확보를 검토 중이다. 이는 엔비디아 최신 GPU 수만 장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AI 데이터센터 규모로 평가된다. 제인스트리트는 현재 이미 수만 개 GPU를 운영하고 있으며 컴퓨팅 역량을 장기적으로 10배 확대해 향후 수십만 개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한 배경에는 막대한 수익성이 있다. 제인스트리트는 지난해 396억 달러의 거래 수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거래 수익도 1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론 민스키 제인스트리트 공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롭게 시도하려는 혁신·실험·아이디어는 우리가 보유한 컴퓨팅 자원 규모에 의해 결정된다"며 "원하는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한 곳에서 확보할 수 없어 데이터센터를 여러 지역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05 08:54한정호 기자

슈퍼마이크로, 1GW급 'AI 팩토리' 청사진 공개…에이전틱 AI 인프라도 강화

슈퍼마이크로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이전틱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 기반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청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Arm과 협력한 고효율 랙 스케일 인프라까지 선보이며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및 엔비디아 HGX 루빈 NVL8 플랫폼 기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 블루프린트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회사는 Arm AGI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용 신규 랙 스케일 인프라도 함께 선보였다. 최근 AI 인프라 시장은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경쟁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를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운영할 수 있는지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초거대 AI 모델 확산과 AI 에이전트 수요 증가로 컴퓨팅 성능뿐 아니라 전력·냉각·네트워크·스토리지·운영 소프트웨어를 통합 제공하는 'AI 팩토리' 구축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DCBBS 블루프린트는 5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부터 1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까지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디아 최신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152개 GPU 규모 확장형 유닛을 제공하며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력 인프라,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슈퍼마이크로는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단일 체계로 지원한다는 목표다. 현장 시설 조사와 설계, 냉각 시스템 구성, 전력 인프라 구축, 랙 통합, 시운전, 소프트웨어 설치까지 일괄 제공해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플랫폼은 이전 세대 대비 GPU 메모리 대역폭과 GPU 간 연결 대역폭, 네트워크 성능이 향상돼 초거대 AI 모델 학습과 추론 환경에 최적화됐다. 슈퍼마이크로는 10만 개 이상 GPU가 적용된 대규모 수냉식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 시장을 겨냥한 신규 랙 스케일 인프라도 공개했다. Arm과 협력해 선보인 이번 솔루션은 Arm AGI CPU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기업 데이터센터의 AI 에이전트 워크로드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신규 플랫폼은 공냉식 서버와 GPU 서버, 수냉식 멀티노드 서버 등으로 구성된다. Arm 네오버스 CSS V3 기반 CPU를 적용해 전력 효율과 컴퓨팅 집적도를 높였으며 단일 공냉식 랙 환경에서 6000개 이상의 CPU 코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슈퍼마이크로는 Arm AGI CPU가 기존 아키텍처 대비 랙당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용량 1GW 기준 최대 100억 달러 규모 설비투자(CAPEX) 절감 효과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전력과 공간 제약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 베라 루빈 NVL72 플랫폼은 AI 팩토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DCBBS 블루프린트는 5MW부터 1GW에 이르는 모든 규모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검증된 엔드투엔드 구축 방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업계 초기부터 세계 최대 규모 수냉식 AI 팩토리를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모든 블루프린트에 반영해 고객이 설계 단계부터 실제 운영 환경 구축까지 더욱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4 14:35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구글, AI 데이터센터 전력에 '베팅'…발전사업까지 품는다

빅테크들이 앞다퉈 수백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늘리는 가운데, 구글이 발전사업 투자와 인프라 관리 역량을 앞세워 최대 과제로 꼽히는 전력 확보 문제 해결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총 850억 달러 규모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섰다. 회사는 최근 버크셔해서웨이에 100억 달러 규모 지분을 매각했으며 연내 추가로 70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자금 조달은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4개사는 지난해 총 4100억 달러를 설비투자(CAPEX)에 투입했으며 올해는 67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AI 인프라 경쟁의 최대 변수는 자금이 아닌 전력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수만 개 서버와 냉각 설비를 운영해야 하는 만큼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지만 전력망 연결과 인허가 절차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은 업계 전반의 고민으로 떠올랐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미국에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 용량 가운데 60% 이상이 아직 착공되지 않았으며 추가로 7%는 일정이 지연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이같은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전력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그치지 않고 발전 자산을 직접 확보해 전력 공급망까지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단행한 인터섹트 인수다. 구글은 풍력·태양광 개발업체 인터섹트를 4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수 기가와트(GW) 규모 전력 프로젝트를 확보하게 됐다. 구글은 주요 빅테크 가운데 처음으로 발전사업자를 직접 보유한 기업이 됐다. 전력 분야 전문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구글은 에너지 산업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 데이터센터 개발과 전력 운영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수요를 조절하는 기술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전력망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는 수요반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전력 관리 기업 볼터스와도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동부 전력망 운영기관 PJM이 관할하는 지역에서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 추가 전력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소규모 발전소 한 곳에 맞먹는 수준이다. 구글뿐 아니라 다른 빅테크도 전력 확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xAI와 오픈AI, 메타는 자체 가스 발전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MS는 원전 재가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원자력 발전 활용에 나섰다. 그러나 발전 설비 구축 역시 쉽지 않은 과제로 평가된다. 가스터빈과 변압기 공급 부족이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르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지거 샤 전 미국 에너지부 대출프로그램실장은 "구글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에너지 전문 역량을 내부에 구축했다"며 "다른 경쟁사들보다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04 09:25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AI 서버 전성시대…델·HPE·슈퍼마이크로 고공행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AI 서버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HPE,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 HPE, 슈퍼마이크로는 모두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업용 AI 도입과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소버린 AI 프로젝트 확대가 맞물리며 서버 시장 전반이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투자 확대에 서버 기업 '함박웃음' 델은 지난달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438억 4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4.86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2018년 재상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서버 매출은 16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57% 급증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당하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 역시 181% 증가하며 AI 인프라 수요 확대 수혜를 고스란히 누렸다. 델은 올해 AI 서버 매출 전망도 기존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HPE 역시 AI 서버 특수를 입증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 106억 8000만 달러와 조정 EPS 79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EPS는 2018년 이후 최대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서버 사업 매출은 54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약 20% 웃돌았다. HPE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22%에서 29~33%로 높였으며 연간 EPS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기업 고객의 AI 도입 확대와 함께 전통 서버 수요까지 동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0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일부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10.1%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최대 125억 달러로 제시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버와 수랭식 데이터센터 솔루션 수요가 늘면서 시장은 AI 서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델 경쟁 넘어 인프라 경쟁 시대 업계에선 AI 시장의 경쟁 축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 인프라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올해 수천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수요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서버와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가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인프라 현대화와 AI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AI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AI 인프라 수요 확대 흐름이 지속되면서 기업·소버린 AI 고객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론·에이전틱 AI 워크로드 확대가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3 09:09한정호 기자

쿠콘, 글로벌 AI 표준 생태계 합류…에이전트 결제 시장 공략

쿠콘이 글로벌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표준 생태계에 합류하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겨냥한 결제·데이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AI가 상품 추천을 넘어 실제 거래와 결제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관련 인프라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쿠콘은 글로벌 에이전틱 AI 오픈소스 재단 'AAIF'에 실버 멤버로 공식 합류했다고 2일 밝혔다. AAIF는 리눅스 재단 산하 글로벌 컨소시엄으로, 오픈AI·구글·앤트로픽·마이크로소프트·스트라이프·서클·트론 등 18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방형 표준과 프로토콜을 개발·관리하며 글로벌 AI 산업 표준화를 추진하는 단체다. 최근 AI 에이전트는 단순 정보 검색과 추천을 넘어 구매 판단과 결제 수행 단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결제 사업자 역시 AI 에이전트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사업자로 역할이 확대되는 추세다. 쿠콘은 이번 AAIF 합류를 계기로 AI 에이전트 결제와 AI 기반 데이터 사업 관련 워킹그룹 활동에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결제·데이터 기술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AI가 외부 데이터와 서비스를 표준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쿠콘은 국내 500여 기관과 해외 40여 개국 2500여 금융기관 데이터를 300여 개 API로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MCP 기반 구조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결제 사업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쿠콘은 200만 QR 가맹점과 10만 프랜차이즈, 4만 ATM 인프라를 기반으로 결제·출금·정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유니온페이와 위챗페이, 알리페이+, 인도네시아 QR 표준인 QRIS 등 주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연동하며 해외 결제 인프라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데이터 연결성과 결제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한 기업이 새로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글로벌 표준화 기구 참여와 AI 에이전트 결제 기술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쿠콘은 향후 AAIF 내 기술 협업과 표준화 활동을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사업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제 표준을 자사 인프라에 적용해 글로벌 호환성을 높이고 AI 기반 데이터 사업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이번 AAIF 합류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교류와 협력을 통해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결제·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AAIF 활동을 발판 삼아 데이터 플랫폼 기업에서 AI 기반 데이터 기업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6.02 14:43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공공 인프라 대전환…정부 IT 지형 '분산형'으로 바뀐다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추진해온 공공 인프라 개편 작업을 본격화한다. 2030년 대전센터 폐쇄를 앞두고 693개 정보시스템 재배치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 방안 마련에 착수하면서 향후 공공 IT 시장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정자원 대전센터 폐쇄에 대비해 '국정자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대전센터 화재 이후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발표한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후속 조치로, 노후 공공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를 AI 시대에 맞는 분산형 인프라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대전센터에선 693개 공공 정보시스템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해당 시스템들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데이터 중요도와 서비스 특성에 따라 새로운 운영 체계를 설계할 계획이다. 대전센터 폐쇄 넘어 정부 인프라 재설계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센터 이전을 넘어 정부 인프라를 재설계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지난해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국가 정보시스템 운영 체계 전반을 재검토해왔다. 실제 올해 들어 정보시스템 등급체계를 기존 사용자 수 중심에서 국민 영향도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고 핵심 시스템의 재해복구(DR) 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국가 핵심 시스템(A1)은 재난 발생 시 1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고 대국민 필수 서비스(A2)와 행정 중요 시스템(A3) 역시 등급별 복구 체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최근 93억원 규모의 대전 본원 스토리지 DR 통합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121개 핵심 업무를 대상으로 실시간 데이터 복제 체계 구축에 나선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해당 사업에는 국민신문고,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모바일 주민등록증, 재난문자시스템, 안전신문고 등 국가 핵심 서비스가 포함됐다. 업계에선 이번 ISP가 향후 5년간 진행될 정부 AI 인프라 개편의 청사진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클라우드 확대…대기업 참여 기회 커진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다. 정부는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국가망보안체계(N2SF)에 따라 데이터를 기밀(C)·민감(S)·공개(O) 등급으로 구분하고 기밀 데이터는 공공 인프라에서 관리하되 민감·공개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원칙으로 검토하고 있다. 올해 약 50개 시스템은 별도 전략 수립 없이 민간 클라우드로 우선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부 핵심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 DR 선도사업 대상으로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참여지원 예외사업으로 인정받아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이에 공공 사업을 지속 추진해온 삼성SDS와 LG CNS 등 대형 IT서비스 사업자는 물론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아울러 시스템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 등 서비스수준협약(SLA)도 중요한 요소인 만큼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앞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로 운영되는 국정자원 대구센터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기반 통합 MSP 사업이 추진되는 등 공공 인프라 운영에 민간 참여가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AI 정부' 인프라로 체계적 전환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AI 정부'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이 확대되면서, 정부 역시 기존 중앙집중형 데이터센터 구조만으론 향후 AI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행안부가 중점적으로 진행해온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비롯해 분산형 데이터센터, 고도화된 DR 체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조가 새로운 공공부문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향후 ISP 결과에 따라 대전센터 기능 일부를 대구·광주센터로 이전할지, 민간 데이터센터 활용을 높일지, 신규 민간·공공 합작 데이터센터를 건립할지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이 향후 수천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와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국정자원 혁신은 안정성과 연속성이 확보된 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차세대 AI 정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ISP 사업은 민간 클라우드와 IT서비스, MSP 사업자들의 공공시장 참여를 키울 것"이라며 "정부 정보시스템 운영 구조를 AI 시대에 맞게 다시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1 15:18한정호 기자

2030년 폐쇄 앞둔 국정자원 대전센터…정부 시스템 693개 재배치

정부가 지난해 화재 사고를 겪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의 2030년 폐쇄를 앞두고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 체계 전면 개편에 착수한다. 693개 시스템 재배치와 민간 클라우드 활용 확대, 재해복구(DR) 체계 고도화를 추진해 차세대 인공지능(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국정자원 노후 인프라를 안정성과 연속성을 갖춘 차세대 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한 '국정자원 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국가AI전략위원회가 지난 2월 발표한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의 후속 조치다. 노후화된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 구조를 AI 시대에 맞게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행안부는 올해 말까지 대전센터에 입주한 693개 공공 정보시스템의 단계적 재배치 로드맵을 수립한다. 데이터 중요도와 시스템 특성, DR 수준 등을 고려해 시스템별 이전 방안을 마련하고 운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차별 이행 계획도 함께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기밀(C등급) 데이터는 정부·공공 데이터센터에서 관리하고 민감(S등급)·공개(O등급)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동시에 보안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센터 폐쇄에 따른 대체 인프라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민간 데이터센터 임대와 공공 데이터센터 신축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운영 안정성과 비용, 일정, DR 체계 연계성 등을 종합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민간 시설 활용 시에는 국가정보통신망 연계와 기밀 데이터 보호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DR 체계도 고도화한다. 정부는 국가핵심 시스템(A1등급)은 실시간~1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한 액티브-액티브 구조를 적용하고, 대국민 필수 시스템(A2등급)은 액티브-스탠바이, 행정 중요 시스템(A3등급)은 스토리지 기반 DR 체계를 적용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는 대전센터 운영 시스템 가운데 134개를 대상으로 재해복구 체계를 우선 구축한다. 이 가운데 디브레인과 우편정보시스템, 안전디딤돌 등 일부 핵심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또 약 50개 시스템은 별도 전략 수립 없이도 민간 클라우드로 우선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센터 이전을 넘어 공공 정보시스템 운영 체계를 정부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에서 민간 클라우드와 공공 인프라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국정자원 혁신은 안정성과 연속성이 확보된 AI 정부 인프라로 전환하는 사업"이라며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차세대 AI 정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3:57한정호 기자

데이터 고속도로 시대…비큐AI, 'RDP 라인'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공급망 활성화에 본격 나선 가운데, 비큐AI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자체 개발 데이터 통합 공급 플랫폼 'RDP 라인' 중심 전략을 본격화한다. 비큐AI는 RDP 라인 기반의 글로벌 데이터 얼라이언스 'RDP 그룹'을 통해 국내 뉴스 데이터 공급망을 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RDP라인은 파트너사 데이터를 수집·정제·구조화해 고객사 요구에 맞게 추출·배포하는 라이선스 플랫폼으로, 삼성전자·LG·SK텔레콤·KT 등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왔다. 비큐AI는 AI 기술 개발 경쟁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업 주목도가 커진 데 따라 내수 시장 중심이던 기존 사업을 글로벌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본부 산하에 있던 AI 조직을 분리해 'AI사업본부'를 독립 체제로 전환했다. 사업 기획부터 실행까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RDP 라인 중심 전략 집중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사업 추진 체계를 이끌 인재들도 확충했다. 비큐AI는 올 상반기 전 빗썸코리아 대표인 최재원 부사장을 비롯해 카이스트 AI, 데이터 사이언스 MBA 출신인 김규태 이사 등을 잇달아 영입했다. 최근 AI 업계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저작권·데이터 출처 투명성 규제 강화가 있다. 'AI 기본법' 시행 등으로 학습 데이터의 출처 관리 의무화가 본격화되면서 합법적으로 저작권이 해결된 데이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미국에서는 이미 스케일 AI·스노우플레이크·데이터브릭스 등 데이터 인프라 기업들이 AI 산업 생태계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관계부처 합동 데이터관계장관회의를 통해 'AI 대전환 시대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시장 흐름의 연장선이다. 해당 정책 계획은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비용 세액공제 추진, 규제 장벽 완화, 고품질 추론데이터(CoT)·특화데이터 전략 확충 등을 핵심으로 한다. 비큐AI는 "인프라 주가가 먼저 오르고 그 위에서 구동될 AI와 데이터 주가가 뒤따라가는 것은 정보기술(IT) 패러다임 전환기마다 반복된 흐름"이라며 "법적 규제 강화로 데이터 가치가 높아진 지금이 데이터 파이프라인 기업들에 대한 가치 재평가를 준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6.01 11:02이나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I 전담 조직 띄운다…군 특화 AX 시장 정조준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군 특화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방 분야 실증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며 공공·국방 소버린 AI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자로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한다. 네이버가 국방 AI 사업만을 담당하는 조직을 별도로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 조직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직접 총괄한다. 국방 분야 AI·클라우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군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과 인프라 적용 방안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국방 현장에 직접 투입돼 맞춤형 AI 시스템을 설계·구축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를 전면에 내세운다. FDE는 고객 현장에서 AI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직군으로,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모델 개발과 사업 개발,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조직 인력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가 국방 분야를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점찍은 배경에는 빠르게 확대되는 글로벌 국방 AI 시장이 있다. 최근 전장 환경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AI 기반 정찰·지휘통제·정보분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방 분야는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야 하는 대표적인 소버린 AI 시장으로도 꼽힌다. 군사 기밀과 안보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방 분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옴니모달 AI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정찰 영상과 위성 정보, 작전 교신, 센서 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하고 군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구축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직 신설은 국방 AI 관련 정부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국방부는 군 특화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생성형 AI 서비스 등 국방 AX 기반 구축 사업을 잇달아 추진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방 분야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정부 사업과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AI 모델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은 만큼 국방 AX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09:44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AI 열풍 탄 '네오클라우드'…인프라 새 전장으로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자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문적으로 공급·운영하는 '네오클라우드'가 글로벌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AI 경쟁 무게중심이 모델 개발에서 인프라 확보로 이동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차세대 AI 클라우드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네오클라우드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를 서비스형(GPUaaS)으로 제공하는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를 뜻한다. 웹서비스와 기업 업무를 폭넓게 처리하는 기존 범용 퍼블릭 클라우드와 달리 AI 연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네오클라우드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AI 연산 수요가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소버린 AI 프로젝트 확대로 GPU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확보한 GPU조차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나면서 AI 전용 인프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업타임 인스티튜트 분석에 따르면 북미 기준 엔비디아 H100 GPU 온디맨드 사용 비용은 네오클라우드가 시간당 약 34달러로, 하이퍼스케일러 평균인 98달러 대비 크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워크로드에 불필요한 요소를 줄여 비용 효율을 높인 결과다. 글로벌 시장에선 코어위브, 람다랩스, 네비우스 등이 대표 사업자로 부상했다. 특히 코어위브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메타,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기업에 GPU 인프라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개발 플랫폼 기업 위츠앤바이어스(W&B)를 인수한 데 이어 에이전트 AI 기능까지 출시하며 단순 GPU 임대를 넘어 풀스택 AI 클라우드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비우스 역시 AI 특화 클라우드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 얀덱스에서 분사한 뒤 AI 클라우드 기업으로 전환한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엔비디아 등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30% 이상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자본도 네오클라우드에 몰리는 상황이다. 블랙스톤과 칼라일 등 미국 주요 투자기관들은 코어위브와 람다, 크루소 등 네오클라우드 기업이 보유한 GPU를 담보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에선 GPU 자체가 새로운 인프라 자산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사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GB200 NVL72 기반 네오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AI 클라우드 운영체제(OS) '인프리니아'를 결합해 학습부터 추론까지 통합 지원하는 구조를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AI 인프라 사업자로 영역을 확장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국내에선 베슬AI와 몬드리안에이아이 등이 대표 주자로 꼽힌다. 베슬AI는 연내 최신 GPU 1만 장 규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AI 플랫폼과 인프라를 결합한 네오클라우드 전략을 내세우며 교육·연구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엘리스그룹 역시 모듈형 데이터센터와 GPU 스팟 요금제를 앞세워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선 네오클라우드가 기존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체하기보다 AI 특화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새로운 인프라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는 네오클라우드 GPUaaS 시장이 2030년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 샌더스 코어위브 제품 관리 담당 수석부사장은 최근 미국 IT 전문매체 AI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AI 클라우드는 더 이상 GPU 임대 사업이 아니다"라며 "학습과 추론, 운영을 아우르는 풀스택 플랫폼 경쟁이 시작됐으며 이것이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31 11:00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델, AI 서버 호황에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38%↑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재상장 이후 최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AI 서버 주문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8% 급등했다. 델은 28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38억 4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4.8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354억 3000만 달러, 조정 EPS 2.94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델이 지난 2018년 재상장한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실적 급증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델은 해당 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도 기존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4% 성장한 규모다. 델은 현재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서버를 중심으로 기업·네오클라우드·소버린 AI 고객 등 5000곳 이상의 AI 서버 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 수요 확대와 함께 기존 서버·네트워크 장비 사업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당하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2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통 서버 및 네트워킹 매출은 85억 달러로 92% 늘었고 스토리지 매출도 43억 달러로 8% 증가했다. PC·노트북·액세서리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CSG) 매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기업용 PC 수요 확대 영향으로 상업용 클라이언트 매출은 18% 늘어난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델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도 440억~45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349억 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역시 기존보다 상향한 1650억~1690억 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델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망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메모리·중앙처리장치(CPU)·하드디스크(HDD) 등 주요 부품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 흐름이 지속되면서 기업·소버린 AI 고객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론·에이전틱 AI 워크로드 확대가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9 10:48한정호 기자

스노우플레이크, AWS와 9조원 클라우드 계약…호실적에 주가 30%↑

스노우플레이크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맞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고 AI 플랫폼 투자 강화에 나선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연간 매출 전망까지 공개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0% 넘게 급등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7일(현지시간) AWS와 향후 5년간 60억 달러(약 9조원) 규모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AI용 반도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노우플레이크는 AWS의 자체 설계 Arm 기반 서버용 칩 '그래비톤'과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존에도 AWS 인프라를 핵심 기반으로 활용해왔지만 이번 계약은 이전보다 규모가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달 30일 종료된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13억 9000만 달러(약 2조 87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9달러로 시장 예상치 0.32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제품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7 회계연도 제품 매출 전망치를 58억 4000만 달러(약 8조 7716억원)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95%를 차지한다. AI 사업 성장세도 빨라지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에 따르면 AI 기반 코딩 지원 도구 고객 수는 전 분기 대비 두 배 증가한 7100곳으로 늘었다. 회사는 AI 보안 연결성과 권한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AI 스타트업 '나토마' 인수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23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정규장 종가 대비 약 30% 급등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 데이터 저장·분석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능을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며 AI 중심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특히 자사 AI 플랫폼 '코텍스 AI'를 통해 자연어 기반 데이터 질의와 요약 보고서 기능 등을 제공 중이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이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는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기업들의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자와 장기 인프라 계약을 맺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AWS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은 자체 AI 반도체 생태계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AWS는 메타와도 그래비톤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엔비디아 중심 AI 반도체 시장에서 자체 칩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스리다르 라마스와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와 AWS는 협력 관계가 매우 긴밀하며 많은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가 새롭게 개발한 AI 기반 도구들이 그 자체로 하나의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2026.05.28 09:21한정호 기자

[현장] "AI 도입 빠른 한국, 확장은 병목…GPU보다 운영 역량이 승부처"

한국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과 초기 성과 창출 단계는 빠르게 넘어섰지만, 조직 전반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선 여전히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넘어 전문 인력과 운영 역량, 데이터 주권·규제 대응, 전력·네트워크·냉각 등 AI 인프라 전반을 통합적으로 설계하는 능력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TT GDC 코리아는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본사에서 'AI 인프라 개발 현황 및 전망' 미디어 세션을 열고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TT GDC 의뢰로 시장조사업체 에코시스템이 수행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싱가포르·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제조·금융·공공·통신 등 10개 산업군 종사자 6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선 ▲전략 ▲조직 준비도 ▲데이터 거버넌스 ▲현재 인프라 수준 ▲미래 확장 전략 등 5개 영역을 기준으로 기업 AI 인프라 성숙도를 평가했다.허철회 STT GDC 코리아 대표는 "AI 확산은 이미 시작됐지만 조직 전반에 실질적으로 확장된 사례는 아직 제한적"이라며 "이 격차는 기술을 넘어 데이터를 어디에서 처리하고 누가 통제권을 갖느냐와 연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AI 인프라 역량은 기업 경쟁력과 국가 단위 디지털 주권까지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STT GD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코로케이션(상면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다음 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국내 첫 AI 특화 데이터센터 'STT 서울1'을 개소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내 대표적인 AI 선도 시장으로 분류됐다. 국내 응답 기업 가운데 67%는 AI를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하는 '빌더(Builder)' 단계로 나타났으며 조직 전반에 AI를 통합한 '인테그레이터(Integrator)' 단계는 30%를 기록했다. 반면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완전히 내재화한 '리더(Leader)' 단계는 2%에 그쳤다. 이는 한국이 이미 AI 파일럿과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투자와 운영 단계로 진입했지만, 시장 리더십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확장 역량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응답자의 75%는 AI 프로젝트가 예상 이상의 투자수익률(ROI) 등 가치를 창출했다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 평균인 3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한국은 이미 AI 도입의 가치를 입증하는 단계는 지나왔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이미 구축한 AI 환경을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최적화할 수 있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력의 중심은 단순 장비 확보에서 운영 전문성과 최적화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확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핵심 병목으로는 전문 인력 부족과 운영 복잡성이 지목됐다. 국내 응답자의 52%는 복잡한 AI 인프라를 운영·최적화할 내부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48%는 초기 구축 및 운영 비용 부담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 52%는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 이슈를 AI 확장의 제약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많은 기업이 AI 인프라를 단순 GPU 확보 문제로 접근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랙 설계 등 데이터센터 전반의 최적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전체 응답 기업의 82%는 네트워크 병목이나 지연 문제를 경험하고 있었으며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저지연 네트워크를 갖춘 조직은 7%에 불과했다. 허 대표는 "GPU만 많다고 바로 AI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워크로드에 맞는 환경과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설계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 그는 "최근 AI 서버를 담는 랙 하중이 과거보다 두세 배 이상 높아지고 있어 전력과 냉각, 구조 설계까지 모두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TT GDC는 향후 AI 인프라 시장 경쟁력이 단순 구축 규모보다 운영 전략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인프라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 역시 AI 성숙도가 높은 조직일수록 인프라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전문 사업자와 협력해 운영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STT GDC는 이런 흐름에 맞춰 한국 시장에서도 AI 특화 데이터센터와 운영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향후 지방을 비롯한 국내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AI 인프라 운영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허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선 운영 전문성과 규제 환경을 고려한 인프라 전략, 장기적인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의사결정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운영 확장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7 17:10한정호 기자

[현장] AI 성패 가르는 데이터…IBM, '잠들지 않는' 스토리지 시대 연다

IBM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차세대 스토리지 전략 'IBM 퓨전'을 공개하며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저장 장치를 넘어 AI 워크로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스토리지를 앞세워 데이터 통합·자동화·보안까지 아우르는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알버트 호 IBM 스토리지 사업 전략 총괄 부사장은 27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개최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스토리지는 더 이상 단순한 수동형 인프라가 아니라 AI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AI 시대 데이터 저장을 넘어 활용과 이동, 관리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IBM은 AI 도입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핵심 과제로 데이터 파편화를 지목했다. 대부분 기업이 동일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하고 있지만 실제 AI 성과 차이는 데이터 품질과 활용 역량에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알버트 호 부사장은 현재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약 3분의 2가 온프레미스 환경에 남아 있으며 상당수 기업이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스토리지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직의 8%만이 AI 유즈케이스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더 많은 데이터를 다양하게 AI에 투입할수록 결과 품질이 높아지는 만큼, 데이터 통합과 스토리지 전략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이러한 전략 핵심으로 IBM 퓨전을 제시했다. IBM 퓨전은 'IBM 스토리지 스케일'과 '스토리지 세프(Ceph)' 기술을 결합한 통합형 인프라 플랫폼이다. 단순 스토리지 기능을 넘어 컨테이너 기반 AI 환경과 가상머신(VM) 워크로드를 함께 지원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AI 프레임워크까지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IBM은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엔비디아 GPU, IBM 왓슨x 등을 연계해 AI 인프라 구축 기간을 수개월에서 수주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M 스토리지 스케일은 IBM 장비뿐 아니라 타사 스토리지 데이터까지 AI 파이프라인에 투입할 수 있어 데이터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버트 호 부사장은 “IBM 퓨전은 AI와 컨테이너를 위한 현대화된 인프라"라며 "기업은 복잡한 스토리지 구조를 신경 쓰지 않아도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환경을 심리스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은 AI 기반 자율형 스토리지 플랫폼 '플래시시스템.ai'도 소개했다. 이는 기존 IBM 플래시시스템 포트폴리오에 에이전틱 AI 기반 운영 자동화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IBM은 스토리지 운영이 여전히 수작업과 복잡한 관리 체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AI 기반 자동화와 운영 효율 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플래시시스템.ai는 AI 기반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서비스 수준 계약(SLA) 기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스토리지 운영자는 시스템에서 자연어 명령만으로 스토리지 구성과 재해복구(DR) 정책 설정, 성능 최적화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 IBM의 자체 플래시코어 모듈(FCM)을 기반으로 모든 입출력을 실시간 분석해 랜섬웨어 징후와 이상 행위를 탐지한다. 크레이그 맥케나 IBM 스토리지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기존 IT 운영 조직은 전체 시간의 70%를 전통적인 시스템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며 "AI 시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운영 부담을 줄이고 혁신과 전환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래시시스템.ai는 절대 잠들지 않는 직장 동료와 같다"며 "AI 에이전트가 스토리지 운영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문제를 사전에 감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IBM은 한국 시장에서도 데이터 주권 요구에 따른 소버린 AI 확산과 온프레미스·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맞춰 회사는 플래시시스템.ai에 한국어 기반 자연어 명령 지원과 AI 기반 운영 자동화 기능도 강화했다. 영어 기반 LLM 모델로 개발됐지만 한국어 명령 처리도 가능해 국내 운영 환경에서도 활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알버트 호 부사장은 "AI 시대에는 단일 스토리지로 모든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접근보다 워크로드별 최적화와 통합 운영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다양한 AI 환경과 데이터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는 포괄적인 스토리지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7 12:20한정호 기자

넓어진 AI 인프라 경쟁축…HPE, 데이터·복원력·운영 통합 승부수

HPE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데이터 플랫폼, 보호 기능을 통합한 신규 인프라 전략을 앞세워 인공지능(AI) 전환과 클라우드 현대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AI 데이터 준비와 운영 자동화, 복원력 확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수요를 흡수한다는 목표다. HPE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전반에 걸친 신규 'HPE 그린레이크' 전략을 26일 발표했다. AI·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확산에 맞춰 기업들의 인프라 현대화와 AI 데이터 운영 구조를 통합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확산으로 기존 가상화 중심 인프라를 넘어 AI 워크로드와 데이터 운영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멀티벤더 기반 운영 복잡성과 데이터 보호, 비용 증가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면서 운영·보호·확장 기능을 단일 체계에서 관리하려는 움직임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HPE는 이번 발표를 통해 가상머신(VM)과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환경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을 공개했다. 최신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젠12' 기반 신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와 기존 가상화 환경을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비즈니스 에디션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 인프라를 유지한 상태에서 VM과 쿠버네티스를 함께 운영할 수 있다. HPE 모피어스 소프트웨어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관리와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보호와 복원력 기능도 강화했다. HPE 젤토 소프트웨어는 지속적 데이터 보호(CDP) 기능과 함께 VM웨어 환경에서 HPE 가상머신으로 라이브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한다. 아울러 빔 데이터 플랫폼과 연동을 통해 에이전트리스 호스트 기반 이미지 백업과 크로스 플랫폼 복구 기능도 제공한다. 이에 더해 HPE 스토어원스는 실시간 복제 기반 백업 환경과 제로 수준의 목표복구시점(RPO)·목표복구시간(RTO)을 지원한다.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겨냥한 신규 스토리지 전략도 공개됐다.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은 기존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네이티브 파일 스토리지를 통합해 단일 플랫폼에서 파일·오브젝트 데이터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16개 노드와 23페타바이트(PB)까지 확장 가능하며 RDMA 기반 파일 스토리지 기능을 통해 AI 학습·추론·KV 캐시 워크로드 처리 성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B10000에는 신규 에이전틱 AI 기능도 적용됐다. AI 기반 자동 탐지·분석 기능을 통해 스토리지 이슈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 운영 안정성을 강화한다. 최대 5대1 데이터 절감 보장과 최대 50% 향상된 성능, 듀얼 노드 내결함성 구조도 함께 갖췄다. HPE 데이터 패브릭 소프트웨어 역시 정책 기반 데이터 이동과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자연어 기반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 접근과 리포팅, 의사결정 자동화를 지원하며 아파치 폴라리스 등 개방형 표준 기반 거버넌스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발표는 HPE가 AI 인프라 경쟁축을 단순 GPU 확보를 넘어 데이터 이동과 보호, 운영 자동화, 복원력 관리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거버넌스와 운영 복잡성, 총소유비용(TCO) 절감 요구가 함께 커지면서 통합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모습이다. 피델마 루소 HPE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들은 AI·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맞춰 빠르게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운영·보호·확장 방식에도 새로운 요구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기능을 통합한 단일 운영 모델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거시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간소화와 복원력 강화는 물론 확장 가능한 운영을 위한 TCO 달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6:30한정호 기자

[현장] 김동훈 NHN클라우드 "AI 3강 이끌 핵심 인프라 기업 될 것"…글로벌 경쟁 승부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인공지능(AI) 서비스 실행까지 아우르는 통합 실행 환경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전환을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신규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FactoryX)'를 공개하고 중장기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공공·민간 AI 전환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세를 이어온 AI 사업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을 올해 38% 수준에서 오는 2027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제 AI 패권 경쟁 중심은 거대 모델 자체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7년간 GPU 인프라 시장을 개척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실행 환경 경쟁력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공랭으론 한계"…수랭식 GPU 데이터센터 승부수 NHN클라우드는 이날 가장 큰 경쟁력으로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운영 경험을 내세웠다. 회사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H100 GPU를 도입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정부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B200 GPU 7656장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4080장 단일 GPU 클러스터도 구축해 양평 데이터센터를 공식 론칭했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양평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총 27.4엑사플롭스(EF) 규모 AI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최근 크래프톤 GPU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수주하며 공공을 넘어 민간 AI 인프라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수랭식 GPU 데이터센터를 자사 핵심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강민수 NHN클라우드 최고인프라책임자(CIO)는 "차세대 GPU 발열은 공랭 방식으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수랭을 적용해 GPU 장애율을 약 3배 감소시키고 평균 무고장 시간도 2.6배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GPU 라이브·프로젝트X 공개…"AI 실행 환경 통합" 이날 공개한 팩토리X는 인프라·플랫폼·서비스 3개 레이어 구조로 구성된다. 인프라 영역에는 GPU 데이터센터와 서비스형 GPU(GPUaaS)가, 플랫폼 영역에는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라이브'와 AI 개발 플랫폼 'AI 이지메이커'가 포함된다. 서비스 영역에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 '프로젝트X'가 배치된다. NHN클라우드는 팩토리X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은 약 38% 수준이며 오는 2027년에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AI 사업 비중을 50대 50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태형 NHN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PU를 그저 보유하는 것과 GPU를 잘 활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GPU 운영 효율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GPU 활용률이 50% 수준에 머물 경우 대규모 클러스터 운영 기업은 연간 수백억원 규모 비용을 낭비할 수 있다"며 "GPU 라이브는 워크로드 우선순위 조정과 동적 자원 할당,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GPU 활용률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프로젝트X를 공개했다. 프로젝트X는 자연어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사내 시스템과 연결해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서비스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보안과 통제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하 프로젝트X는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 도구를 단일 실행 흐름으로 연결해 24시간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연동 구조를 통해 다양한 외부 에이전트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프로젝트X는 사람·에이전트·도구·사내 시스템을 하나의 실행 흐름으로 연결하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AWS·MS와도 경쟁 가능"…민간·글로벌 확장 시도 현장에선 정부 GPU 사업과 글로벌 클라우드 경쟁 전략, 일본 시장 확대 계획 등도 언급됐다. 김 대표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경쟁 전략에 대해 "7년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며 "글로벌 수준의 AI 실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AI 시장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우리는 GPU 수급과 구축·운영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정부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배경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양평 데이터센터 GPU 자원이 대부분 가동 중이고 올해는 기존 사업 안정화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대신 포항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차기 사업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시를 앞둔 자회사 NHN인재아이엔씨와 이노그리드 합병에 따른 시너지에 대해선 공공·클라우드 운영 역량 통합과 GPU 사업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사업과 관련해선 NHN 그룹의 일본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AI·클라우드 시장 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날 공개한 팩토리X를 기반으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춰 프라이빗·퍼블릭 환경을 동시에 지원하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AI 핵심 기술을 보유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산업 경쟁력 차이는 앞으로 훨씬 커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실행 생태계 구축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5:01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GPU만으론 안 된다"…AI 데이터센터 경쟁력, 전력·냉각에 달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인프라 전략은 단순 증설보다 불확실성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력 확보, 냉각 방식, 입지 전략, 주권형 AI 구축 방식 등을 둘러싼 기존 통념이 최근 들어 빠르게 흔들리고 있어서다. 26일 가트너가 발표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10가지 오해'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수요 불확실성, 전력 제약, 중앙집중형 학습과 분산형 추론, 표준화와 유연성 사이의 긴장을 동시에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오는 2031년에는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이 더 정확한 예측이 아닐 것"이라며 "불확실한 예측을 전제로 얼마나 빠르게 대응했는가에서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장기 수요 예측에 대한 과신을 가장 먼저 경계했다. AI 모델 구조와 효율화 기술, 업무 부하 패턴이 빠르게 바뀌면서 AI 인프라 수요를 5년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또 AI 워크로드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혼합 전문가 모델(MoE)이나 소형 특화 모델이 확산되면 필요한 컴퓨팅 자원 규모도 단기간에 달라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처럼 수요 전망이 흔들리면 인프라 투자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고정된 전망에 맞춰 대규모 설비를 한 번에 선투자할 경우 과잉 구축이나 자산 저활용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정적인 예측을 시나리오 기반 계획과 선택권 확보 전략으로 대체해야 한다"며 "모듈형 인프라, 단계적 투자, 하이브리드 조달 모델을 통해 수요 변화에 따라 빠르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요 불확실성은 워크로드 배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에는 AI 인프라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가트너는 이를 단순화된 해석으로 봤다. 가트너는 "대규모 학습은 여전히 중앙집중형 클러스터에 적합하지만, 추론은 지연시간과 데이터 주권, 이용자 근접성 때문에 지역 거점과 엣지 인프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클라우드 기업은 단일 초대형 캠퍼스 중심 전략만으로 AI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규모 학습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밀집된 대형 클러스터에서 처리하되, 추론은 이용자와 데이터 발생 지점에 가까운 지역 거점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워크로드가 분산되면 입지 전략의 기준도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트워크 연결성이 좋은 핵심 권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다. 가트너는 "전력 확보는 더 이상 단순한 조달 문제가 아니라 AI 인프라가 어디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전략적 제약"이라며 "입지 선정, 용량 계획, 구축 일정을 전력망 현실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전망 접속 지연, 전력망 한계, 인허가 기간도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서버 도입 주기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AI 가속기와 고밀도 랙을 확보해도 전력망 연결이 늦어지면 실제 가동은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은 기존 핵심 권역 중심에서 전력 확보 가능성, 건설 속도, 비용, 규제 리스크를 함께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력 제약은 냉각 전략 변화로도 이어진다. AI 서버 밀도가 높아질수록 기존 공랭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구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고밀도 AI 클러스터에는 액체냉각이 필수적이지만, 모든 설비가 액체냉각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 기업용 워크로드나 혼합형 데이터센터에서는 공랭식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면적인 액체냉각 전환보다 혼합 냉각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고밀도 AI 구역에는 액체냉각을 적용하고, 기존 업무나 낮은 전력밀도 구역에는 공랭식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역할 변화와도 연결된다. 가트너는 AI가 전통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오해로 분류했다. 기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앞으로도 상당 부분 기존 환경에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AI 확산으로 전력밀도, 냉각, 전기 인프라 재설계 요구가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를 선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현대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주권형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가트너는 주권형 AI를 완전한 국내 인프라 스택 구축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데이터 통제, 운영 거버넌스, 선택적 인프라 현지화를 조합하고, 민감 데이터나 규제 대상 워크로드는 로컬 인프라에 두되 대규모 연산이나 범용 업무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는 혼합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표준화 전략도 고정형 설계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준 랙 설계와 참조 아키텍처는 구축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지만, AI 하드웨어와 전력밀도, 냉각 요건이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전략적 위험을 키울 수 있어서다. 이에 가트너는 고정 구성 전체가 아니라 모듈과 인터페이스 수준에서 표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업계도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GPU 클러스터 확보만으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에 전력, 냉각, 입지, 주권형 AI, 기존 설비 현대화까지 묶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가트너는 "AI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알려진 전제에 기반한 최적화에서 불확실성 아래의 의사결정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기존 통념에 계속 의존하는 조직은 과잉 구축, 잘못된 용량 배치, 유연하지 않은 설계에 묶일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도 조직은 모듈형 아키텍처, 분산형 배치 모델, 하이브리드 에너지 전략, 포트폴리오 기반 입지 결정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0:58장유미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에 '인간 20명' vs '서버 1대' 누구 구할래 물어보니

김민철, SOOP 'ASL 시즌22' 최종 우승...개인리그 첫 5회 우승 기록

"지금은 놀 시간"…세대·장르 넘나든 'NOL 페스티벌' 가보니

"애플2로 바꿔줄게"…잡스 편지 덕에 '애플1' 15억원 낙찰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