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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출/침해 수준 인덱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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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 현대차 'H클라우드' 서비스 개선

에퀴닉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해 커넥티드카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와 패브릭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H클라우드'를 공공 클라우드에 연동했다고 8일 밝혔다. H클라우드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연결성, 확장성 확보 기능을 갖췄다. 에퀴닉스는 서울과 로스앤젤레스,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도시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와 에퀴닉스 패브릭을 통해 H클라우드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연계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는 서비스 지연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였다.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무선으로 연결해 지원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가입자 수는 1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6년까지 2천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신차의 95%가 커넥티드카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을 앞두고, 현대차는 글로벌 네트워크 도달성과 낮은 지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센터는 주요 클라우드·네트워크 사업자와 인접해 높은 확장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애플리케이션 응답성과 원격 서비스의 품질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로 전환하고, 더 안전하고 지능적인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한영주 IT인프라센터 총괄 및 상무는 "에퀴닉스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고품질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연 시간의 단축, 안정적인 글로벌 연결성 및 H클라우드 플랫폼의 확장성 향상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각 워크로드에 적합한 보안이 강화된 전용 코로케이션 인프라와 높은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며 "우리는 필수적인 인프라뿐 아니라 상호연결된 디지털 에코시스템과 고밀도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8 10:47김미정

일론 머스크, xAI-테슬라 운영 시너지 극대화…슈퍼컴 전력 안정화에 '이것' 활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슈퍼컴퓨터 '콜로서스(Colossus)'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AI는 미국 멤피스에 건설 중인 '콜로서스' 프로젝트에 테슬라의 메가팩(Megapack) 배터리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서스'는 xAI의 거대언어모델(LLM) 학습과 운용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xAI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AI 훈련 인프라 중 하나로 이를 키우려고 하고 있다. 초반에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 개가 연결된 클러스터로 운영됐으나, 향후에는 100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콜로서스' 운영에 상당한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xAI는 테슬라 '메가팩'을 대안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메가팩'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이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적인 발전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테슬라의 최근 공시 자료에 따르면 xAI는 지난 2024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억3천만 달러(한화 약 3조1천억원)를 메가팩 구매에 투자했다. xAI는 해당 슈퍼컴퓨터 시설을 두 단계에 걸쳐 빠르게 건설하고 있다. 1단계가 완료된 현재 일부 천연가스 터빈은 철거될 예정이다. 이 터빈 사용으로 인해 환경 단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탓이다. 멤피스 상공회의소는 "xAI가 최근 새롭게 구축된 전력 변전소를 통해 150메가와트(MW)의 전력을 공급 받고 있다"며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도 추가돼 전력 수요 급증이나 정전 사태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명을 '세계를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것'으로 내세우며 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메가팩'은 전력 수요가 낮고 가격이 저렴할 때 전기를 저장한 후 수요와 가격이 높은 시기에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와 xAI는 이번 일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이번 메가팩 도입은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5개 기업들 간 시너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각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본격적으로 맞물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5.05.08 10:06장유미

지란지교데이터,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데이터 보호 기술로 해외 공략 박차

지란지교데이터가 데이터 보호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지란지교데이터는 지난달 29일 대전 '글로벌 IP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IP 스타기업은 지역별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3년간 지식재산권 종합 지원을 실시하고 글로벌 IP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IP 기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지역 지식재산센터의 IP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 및 최대 3년간 특허·브랜드·디자인 종합 지원이 제공된다.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되면 해외 권리화 비용 지원, 해외 진출 특허 전략, 디자인·브랜드 개발, 특허 기술 영상 제작 등 예산 범위 내에서 종합 지원이 이뤄진다. 매년 연차 평가를 통해 지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며 최대 3년까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2010년부터 약 27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데이터 보호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서버 개인정보 진단, 이미지 개인정보 보호, 오디오·동영상 내 보안 정보 보호 등과 관련된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선택적 비식별 개인정보 활용 방법 및 장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가상 인물을 이용한 재현데이터 생성 방법 및 운영 시스템 등 개인정보 비식별 처리 관련 기술도 특허로 등록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통해 2022년 우수 정보보호 기술, 지난해 첨단기술 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란지교데이터는 '재팬 투 글로벌' 전략에 따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글로벌 IP 스타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 보호 기술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유병완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글로벌 IP 스타기업에 선정됨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란지교데이터는 지란지교 그룹의 재팬 투 글로벌 전략과 시너지를 창출해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 보호를 위한 첫 번째 대안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5.05.08 10:03한정호

"마이데이터 중계업무 이상무"···개인정보위-코스콤 협약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정보 전문기관 코스콤(대표 윤창현)과 '전 분야 마이데이터 중계업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 분야로 확대된 마이데이터 제도의 성공적 정착과 국민의 안전한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행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마이데이터 전송체계 운영에 관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이데이터 중계전문기관은 정보전송자와 정보수신자 간 개인정보 전송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송시스템의 구축 및 표준화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개인정보 전송 중계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관련 시스템을 운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29일 코스콤을 전 분야 마이데이터 중계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 약 1개월 동안의 엄격한 서류심사, 현장심사 및 종합심사 과정을 통해 코스콤은 중계전문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중계 관련 시스템의 보호체계, 전문성, 설비 및 기술 등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코스콤은 금융권 인프라 및 데이터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전문기업으로, 2024년 전 분야 마이데이터 전송 인프라 실증 사업을 주관한 경험이 있다. 그간의 마이데이터 업무 경험과 클라우드 기반의 IT(정보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 마이데이터 전송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코스콤과의 이번 협력은 전 분야 마이데이터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정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범 코스콤 전무는 “코스콤이 보유한 금융 마이데이터 중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 분야 마이데이터 중계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개인정보 전송체계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라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인정보위와 코스콤은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며, 마이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5.05.07 21:55방은주

"구글 빈자리 노린다"…아이지에이웍스, '애드브릭스 2.0'으로 MMP 시장 공략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 모바일 성과 측정 솔루션의 고도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장 공세에 나섰다. 구글 '파이어베이스'의 핵심 기능 종료를 앞두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조하며 업계 최저가 보장이라는 가격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모습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MMP) 솔루션 '애드브릭스 2.0'을 정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버전은 광고 성과 측정과 오디언스 분석, 다이나믹 링크, 전환 리포트 등 필수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애드브릭스 2.0'은 기존 마케터가 구글 '파이어베이스'에서 사용하던 다이나믹 링크 기능을 안정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구글이 해당 기능을 오는 8월 종료함에 따라 대체 솔루션을 찾는 기업들에게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이번에 최저가 보장제를 통해 도입 문턱을 낮췄다. 기업이 현재 사용 중인 MMP 견적서를 제출하면 동일한 기능 기준에서 더 낮은 가격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기술 신뢰성과 시장 신뢰도도 기반으로 삼았다. '애드브릭스'는 국내외 3만개 이상 기업에 도입돼 있으며 국내 4대 시중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도입 실무의 진입장벽을 줄이기 위해 전담팀도 구성했다. 초기 설정부터 데이터 연동, 실시간 운영까지 국내 환경에 맞춘 밀착 지원이 제공되며 마케터가 별도 교육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애드브릭스 2.0'은 광고 성과 측정과 데이터 분석의 본질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기능과 가격,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2025.05.07 17:16조이환

"美·中과 경쟁 무의미"…새 정부, 제조·인재·거버넌스로 AI 패권 도전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들어서는 새 정부는 정치 혼란 속에서도 산업과 기술의 방향성을 다시 세울 중대한 책임을 떠안게 됐다. 동시에 전 세계는 기술의 또 다른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AI가 특정 산업의 기술을 넘어, 모든 산업에 스며드는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자동차에서 헬스케어, 게임, 미디어, 금융에 이르기까지 AI는 이미 산업 생태계의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5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서 AI 기반 산업 대전환기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시대,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다음 달 새 정부가 출범을 앞둔 가운데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장악을 위한 국가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거버넌스와 데이터, 인재, 산업 전략 등에 실질적이고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차기 정부는 해외 AI 전략을 무조건 따르는 것보다 한국 환경에 맞는 방식을 택해 미국과 중국 등과 경쟁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AI는 달리는데 정부는 제자리"…산업계, 실행력 있는 거버넌스 촉구 업계에선 새 정부가 AI 기술 고도화에 발맞춰 제도와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가 정책 대응을 앞지르는 상황에서 실행력을 갖춘 AI 거버넌스 체계를 새로 짜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 분야 최대 화두인 AI 기본법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다만 고위험 AI 영향평가, 투명성 확보 의무 등이 산업계에 비용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일부 국회의원이 해당 조항을 3년 유예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부가 시행령 단계에서 산업계와 충분히 조율해 적용 시기와 범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길 바란다"며 "신산업에 과도한 규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정부 조직으로는 AI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율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비판 역시 제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행정안전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각자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책 속도는 느려지고 책임 소재도 흐려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부처별로 역할이 분산되면 속도가 안 난다"며 "실행력 있는 전담 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도 유사한 해법을 제시했다. 과실연은 최근 미디어데이를 열고 ▲예산과 규제 권한을 갖춘 'AI 디지털혁신부' 신설·대통령실 산하 'AI 전략실' 설치 ▲국가 최고 AI 책임자(CAIO) 체계를 통한 부처·지자체의 AI 사업 총괄 ▲정부·산업계·학계가 공동 참여하는 '국가 AI 정책연구소' 설립 등을 제안했다. 부처 간 정책 중복을 줄이고 장기 전략과 법제도 연구를 일원화해 추진하자는 취지다. 하정우 과실연 공동대표는 "AI가 모든 산업·행정 시스템을 관통하는 만큼 기술만이 아닌 예산과 조직 권한을 갖춘 전담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라며 "단순 조정 조직으로는 경쟁에서의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美·中 데이터 전략 따라선 안 돼...韓에 맞는 방식 필요" 전문가들은 정부의 데이터 전략 개선도 필요하다고 봤다. 미국이나 중국의 데이터 방식을 채택하는 것보다 한국 환경에 맞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군사 안보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대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미국처럼 AI를 폐쇄적으로 운영하거나, 중국처럼 모든 데이터를 오픈소스로 여는 방식은 국내서 통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제3의 길'을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한국이 '연합 AI 전략'을 통해 데이터 품질과 보안을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봤다. 연합 AI 전략은 기업이 AI 모델을 각자 개발하기보다 하나의 모델을 연합해 만드는 방식이다. 각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시킨 후 그 결과만 모아 공동의 AI 모델을 완성하는 식이다. 그는 "연합 AI 전략은 데이터를 밖으로 넘기지 않고도 AI 성능을 높일 수 있다"며 "데이터 보안과 품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연합 데이터 뱅크' 전략도 필요하다고 봤다. 개인이나 기업이 데이터를 데이터 뱅크에 맡기고, AI 학습에 사용된 만큼 보상받는 구조다. 참여자는 '데이터 계좌'를 통해 기여도를 정량화하고 보상받을 수 있다. 이경전 교수는 "이 방식은 데이터 공유의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도, 산업별 데이터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라며 "금융과 의료, 제조 등 AI 활용 가능성 높은 3~5개 산업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먼저 추진한 뒤 이를 다른 산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 데이터 기반 체계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정부가 국방 데이터를 통해 전략적 의사결정과 작전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가 늘어나서다. 이에 한국도 각종 국방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분류 체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김승일 과실연 AI 미래포럼 의장은 "작전 정보와 군사 장비, 병력 운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보안등급에 따라 데이터 접근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특히 클라우드를 통해 국방부와 전군, 방산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해 국방 데이터로 AI 기술을 공동 연구·실용화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美 이민정책 강화, 韓에 기회...해외 인재 유치에 총력" 차기 정부가 국내외 AI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 기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국내 인재 유출을 막으면서 해외 우수 인력까지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파격적 보상과 연구 지원, 해외 인재 유치 제도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과실연은 해외에 있는 국내외 인재 대상으로 귀국 유도형 펠로우십과 연구비 지원, 이중소속 제도, 원격연구 허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월드클라스K'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국내외 인재를 모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증된 국내외 연구자도 충분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우수 연구자에게 최소 3년 동안 연구 지원을 보장하고 30~40대 인재에게 장기 AI 인프라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수준 복지를 위해 이중소속 고용 제도를 허용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는 공공 목적 연구에 한해 인건비를 기업·대학과 손잡고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인재 기준도 정량적 연구가 아닌 국제적 영향력과 기술 확산력, 논문 기여도 등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AI 인재 대상으로 한 패스트트랙 비자 도입도 제안됐다. 김승일 의장은 "연간 50명을 선발해 비자 간소화, 가족 동반, 영주권 우선심사, 정착지원금 등 실질적 혜택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강화된 미국 이민 정책으로 인해 미국에서 제3국으로 이주하려는 AI 인재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강화로 글로벌 인재의 미국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 시기를 활용한 적극적인 해외 인재 유치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中과 범용 경쟁은 무리…제조·서비스 중심 산업 AI 전략 필요" 산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미국이나 중국과 범용 AI 전면전에 뛰어드는 대신 국내 산업 구조에 맞는 특화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조업과 서비스형 소비자 산업에 강점을 지닌 한국의 특성을 감안하면 전방위 AI 기술보다 '버티컬 AI' 중심의 실용주의 접근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진단이다. 현재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제조업 회귀 흐름이 가속화하면서 각국은 제조업 자동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미국은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 자국 제조업 복원과 자동화를 정책 우선순위에 올린 상황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IT 기업 대부분이 제조 대기업을 상대로 기술을 공급하는 기업간거래(B2B) 구조를 갖췄다. 이에 따라 국내 AI 기업들 중 많은 곳들이 제조 자동화, 품질 관리, 생산 최적화 수요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런 환경은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에 전략적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제조업 자동화가 단순한 생산성 개선을 넘어 수출 경쟁력과 산업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은 우리가 잘하는 분야고 제조 AI는 여기에 속도를 붙이는 장치"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조업 회귀 전략은 실제론 쉽지 않을 텐데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제조 강점을 협상 카드로 쓸 수 있을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에서는 중소·중견 제조사의 AI 기술 접근성이 여전히 낮다. 대기업은 자체 자금으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지만 중견급만 돼도 자동화 프로젝트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현장 진단이다. 실제 윤석열 정부 시기 제조-AI 연계 사업 예산이 대폭 축소되면서 바우처와 컨설팅 등 중소기업 지원 예산도 함께 줄었다. 제한된 자원을 놓고 기업 간 경쟁만 심해졌고 제조 AI 생태계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AI 전환은 가능성보다 격차만 키운 채 멈춰섰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 정부에서는 제조 AI를 단순 지원이 아닌 산업 기반 복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대로 가면 대기업만 남고 생태계 전체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업계는 버티컬 AI 전략이 제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료·법률·금융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도 AI 기술은 이미 충분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각 분야의 직역 구조가 기술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요자는 높은 비용에 불만을 갖고 AI 대체를 원하지만 실제 서비스는 제도 장벽에 막혀 출현하지 못하는 이중 구조가 형성돼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지 않으면 기술이 있어도 시장은 열리지 않는다"며 "새 정부는 충돌을 정책적으로 정리하고 이해당사자의 우려를 조율하되 AI 전환에는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5.07 15:22김미정

파네시아, CXL 개발자 컨퍼런스서 'CXL 3.x' 스위치 솔루션 공개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 파네시아는 올해 국내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CXL 개발자 컨퍼런스(CXL DevCon)에 참가해 고출력(high fan-out) CXL 3.x 스위치 기반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CXL DevCon은 CXL 표준을 제정하는 CXL 컨소시엄에서 주관하는 공식행사로서, 올해 2회차를 맞았다. 지난달 29일, 30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클라라에서 진행됐다. CXL은 고성능 서버에서 CPU(중앙처리장치)와 함께 사용되는 GPU 가속기, D램,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PCIe(PCI 익스프레스)를 기반으로 다수의 장치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해 메모리의 대역폭 및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파네시아는 올해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전시 기업으로 참여해 대표 제품인 고출력 CXL 3.x 스위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프레임워크를 선보였다. 파네시아가 선보인 고출력 CXL 3.x 스위치는 서로 다른 CXL 장치들을 캐시 일관성이 보장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파네시아가 자체 개발한 저지연 CXL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데에 더해, 한꺼번에 더 많은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고출력 SoC 구조를 가짐으로 시스템의 평균적인 홉 수를 줄여 지연시간을 최소화한다. 또한 파네시아의 스위치는 여러 대의 스위치를 다수의 계층으로 연결하는 멀티-레벨 스위칭(multi-level switching) 기능, 그리고 각 장치가 장착되는 물리적 위치인 '포트'를 기준으로 장치 간의 논리적인 연결 구조와 연결 경로를 유연하게 설정하는 포트-기반 라우팅(port-based routing, PBR) 기능을 모두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CPU, GPU, 메모리 등 모든 종류의 시스템 장치에 대한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수많은 시스템 장치들을 다양한 형태와 조합으로 연결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용이하다. 파네시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CXL 3.x 스위치를 활용해 CXL 서버 노드를 여러 개 연결해 구축한 'CXL Composable Server'도 출품했다. 각 서버 노드에는 파네시아의 또 다른 제품인 CXL IP를 활용해 개발한 CPU, GPU, 메모리 장치 등이 종류별로 장착돼 있다. 덕분에 고객들은 그때그때 필요한 장치가 장착된 노드를 추가로 장착해 수요에 알맞은 형태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파네시아는 해당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검색증강생성(RAG),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의 AI 응용 및 과학 시뮬레이션을 가속하는 데모를 시연하며, 행사에 참석한 CXL 전문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파네시아 관계자는 “CXL 3.x 스위치 기술을 다룬 발표와 출품은 파네시아가 유일했다”며 “CXL 컨소시엄의 리더들에게도 CXL 3.x 스위치는 새로운 기술이기에, 이번 파네시아의 출품작과 발표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5.07 14:56장경윤

마이데이터의 내 개인정보 전송 어떻게?···안내 책자 발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전 분야 마이데이터) 개인정보 전송요구권 제도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지난 3월 말 인터넷을 통해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완성한 것이다. 정보주체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원하는 곳으로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법령 해설 및 구체적인 권리행사 방법을 담았다. 또 자주 제기된 주요 질문을 질의응답(붙임 참고) 형식으로 제공하고, 특히 본인전송 요구의 대리 행사에 관한 문의가 빈번,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 개인정보위는 공공 및 금융 분야에 이어 전 분야로 마이데이터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 본인전송 요구 대상 정보 및 다운로드 방법 개인정보 보호법상 전송을 요구할 수 있는 정보는 정보주체 본인에 관한 개인정보로 컴퓨터 등으로 처리가 가능한 모든 정보다. 전송요구는 ①정보주체 본인에게 정보를 전송하는 '본인전송 요구' 및 ②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등에 정보를 전송하는 '제3자전송 요구'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이중 본인전송은 제3자전송보다 폭넓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보를 정보전송자가 자율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전송자의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가능한 모든 개인정보가 해당될 수 있다. 정보전송자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개인정보 열람 및 조회 기능 등을 활용해 정보주체가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 안전성 및 신뢰성 있는 전송 방식 정보주체는 정보전송자 홈페이지에서 본인정보를 직접 내려 받거나, 대리인에게 위임해 내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리인이 인증 정보를 위임받아 자동화 도구(스크래핑 등)를 통해 수집하는 경우 정보전송자는 기술적·관리적 취약점을 고려해 안전한 전송 방법을 마련하여야 한다. '스크래핑'은 정보주체의 인증정보를 위임받아 웹사이트에 접속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정보전송자는 개인정보를 전송하기 전 정보주체 본인 여부 또는 정당한 대리인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자동화 도구를 통한 무차별 대입 공격 등 정보주체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 대비한 보안 조치가 필수적이다. 특히, 본인전송 요구는 정보전송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처리되는 만큼, 웹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이행이 중요하다. 최근 급증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유출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무차별 대입하는 자동화시킨 악성 봇 공격), 심 스와핑(SIM swapping, 심카드를 무단 복제하거나 바꿔치기한 뒤 휴대폰 인증을 탈취하여 범죄 활용)에 의한 휴대폰 인증 도용 등 개인정보 침해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 방안으로 △다중 인증(MFA, 신원 확인을 위해 휴대폰 인증 외에 보조적인 여러 인증 수단을 제공하는 방식) △캡차(CAPTCHA, 사람인지 자동화된 기계인지 구분하기 위해 문자, 숫자 등을 활용해 인증하는 방식) 적용 △비정상 로그인 시도 탐지 및 차단 등 보안기능 강화를 위한 기술적 조치와 함께, 정보전송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송 방식을 정한 자에 한해 자동화된 도구에 의한 접근을 허용하도록 홈페이지 이용약관을 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 도입을 개인정보위는 권고했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이 정보주체 위임을 받아 본인전송 요구를 대리할 경우 정보전송자가 적극 협조할 것을 권고했다.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은 개인정보위 또는 관계부처로부터 정보주체의 권리행사 지원 및 안전성 등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된 기관이다. 전문기관과 정보전송자 간에 안전한 전송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①API 직접 연계 ②중계전문기관을 통한 API 추가 연계 ③협의된 스크래핑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정보주체의 전송요구권 보장은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책임있는 활용이 필수"라며 "이번 안내서 발간에 이어 국민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안전한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내서의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위 누리집(pipc.go.kr)과 개인정보 포털(privacy.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즉, 개인정보위 누리집(pipc.go.kr)-> 정책·법령-> 법령정보-> 안내서 수느로, 개인정보 포털(privacy.go.kr)-> 자료-> 자료보기-> 안내서 순으로 클릭하면 된다.

2025.05.06 12:00방은주

빅테크, AI 인프라에 공격적 투자…삼성·SK도 서버용 메모리 집중

글로벌 빅테크들이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혔다. 최근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올해 서버용 메모리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 기업들은 올해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메타는 지난 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본 지출액 전망치를 기존 600억~650억 달러에서 640억~720억 달러로 상향했다.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관련 파드웨어의 예상되는 비용 증가를 반영했다. 전년 투자규모(392억)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경쟁사들 역시 올해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당초 계획대로 전년 대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시장 위축 우려에도, 여전히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올해 1천억 달러를 투자한다.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규모다. 회사는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의 대부분은 AWS(아마존웹서비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에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AI 데이터센터에 전년 대비 약 44% 증가한 8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견지했다. 구글(알파벳)도 전년 대비 43% 증가한 750억 달러를 AI 인프라에 쏟는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AI 서버용 고부가 메모리 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기업은 최선단 공정 기반의 DDR5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서버용 eSSD 비중을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신규 GPU 출시와 맞물려 AI 서버향 수요 견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순연됐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서버용 SSD 수요도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HBM3E 12단 개선품과 128GB(기가바이트) 이상의 고용량 DDR5 판매를 늘릴 예정이다. 낸드에서는 가장 진보된 PCIe Gen5 SSD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고용량 서버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딥시크와 같은 저비용·고효율 AI 모델 역시 메모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추가적인 메모리 및 인프라가 필요해지고 있다"며 "D램 및 HBM 뿐만 아니라 고성능 TLC(트리플레벨셀) eSS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고용량 QLC(쿼드레벨셀) eSDD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5.05.04 10:30장경윤

피규어·지브리 프사 만들기?…"챗GPT 개인정보 유출 위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유행 따라 사진을 피규어나 일본 지브리스튜디오 애니메이션처럼 만들다가는 개인정보를 털릴 수 있다고 미국 잡지 와이어드는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영사 오픈AI는 새로운 GPT-4o 기반 이미지 생성기로 챗GPT의 사진 편집, 텍스트 렌더링 기능을 키웠다고 와이어드는 평가했다. 챗GPT 무료 계정과 사진만 있으면 재미있고 쉽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피규어나 지브리 같은 그림을 만들려면 오픈AI에 많은 정보를 넘겨야 한다고 와이어드는 지적했다. 오픈AI는 이 정보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수 있다. 유럽 OPIT(Open Institute of Technology)의 톰 바즈다 사이버보안학과장는 “챗GPT에 사진을 올릴 때마다 메타데이터 덩어리를 넘겨주는 셈”이라며 “사진 촬영 시간, 촬영 장소의 (GPS) 좌표 등 그림 파일에 첨부된 정보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메타데이터(Metadata)란 다른 정보를 나타내는 정보를 뜻한다. 오픈AI는 챗GPT에 접속하는 기기 정보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기 유형, 운영 체제, 브라우저 버전, 고유 식별자 등이다. 바즈다 학과장은 “챗GPT는 대화하듯 작동하기에 입력한 내용, 요청한 그림 종류, 인터페이스와의 상호 작용 방식, 동작 빈도와 같은 행동 정보도 수집한다”며 “생성형 AI를 훈련하는 금광”이라고 표현했다. 얼굴만 그런 게 아니다. 위험 관리 회사 GRC인터내셔널그룹의 캠든 울븐 AI제품 마케팅 책임자는 “고해상도 사진을 올리면 피사체뿐 아니라 배경, 다른 사람, 방 안의 물건, 문서처럼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AI에 주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생성형 AI를 학습시키려고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지 않으며 인터넷 공개 정보로 사용자 프로필을 구축하고 광고하거나 정보를 팔지 않는다고 와이어드에 밝혔다. 그러나 오픈AI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챗GPT로 올라온 이미지는 보관되고, 생성형 AI를 개선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와이어드는 비판했다. 챗GPT에서 정보를 지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채팅 기록을 끄는 일이라고 와이어드는 소개했다. 파일에서 메타데이터를 지우고 올려도 좋다. 사진 편집 도구를 쓰면 된다. 바즈다 학과장은 “사용자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챗GPT에 쓰지 말고 정보를 알 수 있는 배경이 있는 사진이나 단체 사진은 올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내 정보가 챗GPT 훈련에 쓰이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05.03 07:48유혜진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행동'만이 진짜 흔적 남긴다

그와의 인연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의 추천으로 지금의 언론사로 이직한 그는 어느새 그곳에서 기자 생활 10년을 꽉 채웠고, 올해 마흔이 됐다. 2년여만에 마주한 식사 자리에서 그는 내게 "참 고마운 사람"이라 부르며 눈을 반짝였다. 그 말은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이사님 덕분에 좋은 매체에서 30대를 무탈하게 잘 보냈습니다" 그의 말에 정이 묻어 있었다. 대화 말미, 그는 나에 대해 쳇GPT와 여러차례 대화를 나누고 정리해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도시에 전략을 입히고, 공간에 이야기를 불어넣는 사람이에요. 홍보인의 펜으로, 때로는 창업가의 두 발로, 아빠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짓습니다." 나쁘지 않다. 아니, 멋지다. 언제 쓸지 모를 자서전에 그대로 넣어도 되겠는데. 이날의 만남은 큰 질문을 던졌다. 디지털 시대, 우리가 진정 남기는 것은 무엇인가. AI는 체온이 없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에서 요즘 우리는 AI에게 많은 부분을 맡긴다. 자화상을 부탁하고, 보고서를 다듬고, 심지어 고민도 털어 놓는다. 솔직히 쳇GPT는 나보다 개선된 문장을 자주 뱉어낸다. 그런데 말이다, 이상하게도 그걸 읽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진다. AI가 만든 글에는 논리가 있지만, 체온이 없다. 공허함은 호텔 침대 같다. 푹신하고 안락하지만 내 냄새가 부족하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본질적 차이다. 결국 사람은 움직여야 한다. 손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고, 몸으로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일은 정보를 입력하는 게 아니라, 기억을 남기는 일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존재의 흔적을 남길 수 없다. 바이트와 브릭 사이: 홍보인의 소설 쓰기 요즘 나는 소설을 쓰고 있다. 이름하여 '바이트와 브릭 사이: 체온은 데이터를 남기지 않는다'. 회사 소식을 담은 보도자료 기획하고, 부동산 데이터와 시장 리포트를 보며 살아온 홍보인이, 갑자기 웬 소설이냐고 의아해 한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이다. 이건 단순히 글을 쓰는 게 아니다. 살아온 일들, 품어온 질문들, 마주했던 도시를 이야기로 바꾸는 작업이다. 현실과 데이터 사이, 보고서와 사람 사이를 잇는 문장 하나를 만드는 일. 데이터로 포착되지 않는 순간의 체온, 그것이야말로 홍보인이 관찰하고 기록할 대상이다. 나를 대입한 소설 속 주인공 'R'은 도시를 떠돌며, 데이터로 잡히지 않는 일들을 경험한다. 사람의 표정, 거리의 온기, 냄새, 그리고 침묵의 기류. 이건 내 조직 알스퀘어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툴 'RA'도 못 잡는다. 하지만 그것들이 부동산 시장을 바꾼다. 결국 이 프로젝트는 '자아실현'이면서 홍보 업무다. MPR이자 고백이다. 그리고 나의 '행'이다.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행(行)'의 중요성이다. 디지털 세상에서 진정한 흔적을 남기는 방법은 행동뿐이다. 행복(行福): 행함으로써 찾는 복 나는 종종 녹음하고, SNS에 글을 남긴다. 누가 보든 말든. 짧은 리뷰, 회의 중 떠오른 생각, 아들의 말 한마디. 누군가는 말한다. "뭐하러 써요?" 나는 대답한다. "안 쓰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 '행'이란 대단한 프로젝트나 웅장한 기획이 아니다. 책상 위에 써 붙인 포스트잇 하나, 혼자 만족해 할만한 습작 하나. 그것들이 모여 지금의 자신을 만든다. SNS의 한 줄이 언론 칼럼이 되고, 회사의 콘텐츠가 되고, 결국 나와 내 조직의 브랜드가 된다. 그렇게 '행복'을 찾아간다. 말하자면, 행하는 복(福). 그것이 지금 내가 믿는 삶의 방식이다. 기억은 저장되지 않는다. 복사할 수 없고, 다운로드되지 않는다. 그래서 행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낯선 골목을 걸어야 하며, 무의미해 보이는 콘텐츠라도 세상에 던져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하루는 누군가의 기억이 된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시대, 아날로그적 행동만이 진짜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홍보인으로서, 한 사람으로서 깨달은 진실이다. 오늘도 한 줄을 남겼다. 그리고 이야기는 내 물건이 됐다.

2025.05.02 16:36문지형

데이터바우처 사업 역대 최고 경쟁율···10.2대 1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 양재수)이 '2025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 선정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올해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는 총 4699개사가 수요기업 모집에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10.2:1을 기록했다. 진흥원은 선정평가를 통해 최종 460개사를 선발했으며, 선정된 460개사에 맞춤 데이터 상품 및 활용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분야별로는 제조(17.6%) 분야가 가장 많고, 의료‧헬스(15.9%), 문화(15.7%), 통신(11.1%), 교육(7.4%), 공공‧지역(6.5%) 순이다.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의 수요·공급 생태계를 조성하고,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및 신규 제품·서비스 개발 수요가 있는 기업을 모집해 데이터 활용 전 단계를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한다. '25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수요 맟춤형 데이터 제공을 위해 통합 바우처 지원으로 개편해 기획·설계에서 수집·생성, 가공, 분석·활용 등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전 단계 지원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청년 기업 40%, 지역기업 40%, 영세 소상공인 5%를 할당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기업이 데이터를 기반한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비수도권 소재 지역기업 할당 선정으로 수도권과 지역기업 간 데이터 활용 격차를 줄여 지역 중심 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신규로 영세 소상공인 지원강화를 위한 5% 의무 할당 선정을 추진했다. 데이터 기반 혁신 서비스 개발에 도전하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데이터 확보 비용 및 활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향후 일정은 이달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과제 협의 및 매칭을 진행한 후 협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진흥원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효율적인 과제 협의 및 매칭 지원을 위한 매칭데이 행사를 오는 8일 개최할 예정이다. 매칭데이 관련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바우처 사업관리시스템(PM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02 15:35방은주

HR플랫폼 플렉스에게 AI란?..."도구 아닌 동료"

“사람들이 원하는 건 ¼인치 드릴이 아니라, ¼인치짜리 구멍이다.” 경제학자 테오도르 레빗의 이 말처럼, 사용자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기능'이 아니라 '해결'이다. AI가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지금, 인적자원 HR 분야에서도 도구 중심의 접근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동료'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플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4일,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플렉스의 김태은 CPO(최고제품책임자)와 강선구 데이터플랫폼팀 리드를 플렉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이들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닌, 조직과 구성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넥스트 플렉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문제 해결 중심의 AI, '동료 같은 기술' 지향하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평가, 보상, 퇴사까지 인사 전 영역의 데이터를 다루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핵심은 데이터의 저장이 아닌 활용, 그리고 분석을 넘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이다. 김 CPO는 “반복적인 업무에서 인사 담당자를 해방시키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플렉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선구 리드 역시 “AI는 도구가 아닌 동료여야 한다”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학은 제품 설계 전반에 녹아 있다. 플렉스는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닌, 실제 조직의 업무 맥락에 맞는 시나리오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대규모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불러오고, 문맥을 이해하는 AI가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 챗봇이 아닌 '문제를 함께 푸는 동료'에 가깝다. 사용자는 "올해 상반기 조직별 인사평가 결과와 사내 리더십 교육 문서를 참고해서 신규 조직장 역할에 부합하는 구성원을 추천해줘", "원온원 기능으로 이들과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3년 이상 근속했다면 전자계약 기능으로 리텐션 보너스 계약서 초안도 미리 만들어줘"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AI는 맥락에 맞는 정보를 도출해낸다. 이때 데이터 접근 권한은 관계 기반 접근 제어(ReBAC, Relationship-Based Access Control)로 정교하게 관리된다. 단순한 권한 부여가 아니라, '나와 상대의 관계'에 따라 동적으로 설정되는 구조다.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 플렉스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사용자는 버튼 하나를 눌렀을 뿐이지만, 그 결과 뒤에는 AI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사용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실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적 설계다. 김 CPO는 “기능이 아닌 문제 해결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편 중인 플렉스의 'AI 인사이트 리포트'는 데이터를 단순히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결과가 도출됐는지 그 과정까지 설명한다. 가령 신규 입사자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목표 설정·근무시간·출퇴근 거리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고, 문제 발생 시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목적 조직 중심의 일 방식, '성장하는 팀' 만든다 플렉스의 프로덕트 조직은 약 100명 규모로, 엔지니어·디자이너·PM 등 다양한 직군이 도메인 기반의 목적 조직(스쿼드) 형태로 운영된다. 각 스쿼드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며, 직급보다는 문제 해결 역량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김 CPO는 “우리는 고층빌딩을 짓는 것과 같은 일을 한다”며 “빠른 속도보다 설계의 탄탄함과 지속 가능한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HR플랫폼 회사다 보니 근로기준법 준수는 상식이다”라며 “밀도 있게 일하고 삶의 리듬은 지키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리드는 “좋은 문화를 말하는 회사는 많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일하는 좋은 동료들이 플렉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플렉스는 어떤 인재 원할까 플렉스는 현재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프론트·백엔드 엔지니어 등 다양한 경력직 포지션을 채용 중이다. 이들은 모두 플렉스의 B2B SaaS 제품을 고도화하고, 고객 중심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력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플렉스의 조직 문화다. 모든 구성원에게 입사 시 100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장기적인 호흡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4년 이상 함께할 의지가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강 리드는 “플렉스는 모두가 주주로 함께 성공을 만들어가는 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 자체가 가장 큰 복지"라고 자신했다.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향해 플렉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다. 기능을 많이 붙이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에 집중한 기술,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기업에 확산되는 것이 목표다. 김 CPO는 “우리는 처음부터 올인원 HR 플랫폼을 지향해왔다”며 “구성원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다룰 수 있다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생길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리드는 “AI가 우선이라는 뜻이 아니다.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쓴다는 뜻이다. 결국 우리는 HR 담당자가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5.05.02 13:13백봉삼

"수학 잘 푸는 AI 아닌, 학생들 문제 해결 돕는 AI 만들어요"

"모든 업체들이 수학을 잘 푸는 AI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어요. 수학을 잘 푸는 AI? 그건 AI의 실력일 뿐이죠. 우리가 만드는 건 학생들이 문제를 잘 풀도록 과정을 돕는 AI입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공지능(AI)은 교육 산업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정답을 내는 것에만 관심이 집중된 채, 학생들이 문제 해결 과정에서 얻는 학습의 의미나 사고의 확장을 돕는 AI는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 퍼스트해빗(구 섬재)은 온톨로지(Ontology) 기술 기반의 AI 교육 솔루션으로 교육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마치 선생님이 바로 옆에 있는 듯한 대화형 AI 솔루션을 구축해 초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퍼스트해빗에서 AI 데이터 연결고리 설계 등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강정우 AI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온톨로지 기반 교육 특화 AI, 교육의 패러다임 바꾼다 온톨로지는 데이터를 구성하는 개념들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의해, AI가 사람처럼 정보를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기존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찾아내는 방식이라면, 온톨로지 기반 AI는 명확한 개념 정의와 관계 설정을 통해 논리적인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AI 기반 데이터 통합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온톨로지를 활용한 데이터 모델링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퍼스트해빗은 온톨로지 기술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업그레이드해 교육에 적용한다. 기존 AI 교육 솔루션이 단순히 문제 풀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퍼스트해빗의 온톨로지 기반 AI는 학습 개념 간의 관계까지 모델링해 학습자의 사고 흐름을 분석하고 최적의 학습 로드맵을 제공한다. 강 팀장은 "대부분의 학생은 개념을 '안다'와 '모른다' 사이의 연속선상에 존재하며, 본인이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온톨로지 모델을 적용하면 학생이 학습한 개념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특정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학생에게 보완할 수 있는 사전 학습 개념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교육 플랫폼 'CHALK 3.0'으로 개인 맞춤형 튜터링 실현 퍼스트해빗은 온톨로지 기반 교육 특화 AI 모델 'CHALK AI'을 활용해 학습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교육 플랫폼 'CHALK 3.0'을 개발 중이다. CHALK의 AI 튜터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선생님과 대화하는 듯한 인터랙티브한 환경을 구현해 몰입감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CHALK는 음성, 텍스트 등 입력을 통해 실시간 질문 응답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학습자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자유롭게 질문하고, 맥락 기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자율적인 학습 흐름을 유도한다. 또 OCR(광학 문자 인식)을 비롯한 다양한 입력 수단을 통합해 학습자의 구간별 답변 속도, 소요 시간 등의 미세한 징후들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해도와 배경지식, 학습 스타일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강 팀장은 "AI는 개별 학습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1:1 맞춤형 튜터링을 제공하며, 학습자의 인지 상태에 따라 질문의 난이도와 피드백을 유동적으로 조절한다"며 "이와 함께 적절한 시점에 이미지, 영상, 퀴즈 등 시각적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제공해 학습자의 몰입도와 성취감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교육 플랫폼 무한 확장…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퍼스트해빗은 글로벌 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강 팀장은 "퍼스트해빗의 솔루션은 무한한 커리큘럼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 한국의 교육 내용을 단순히 미국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생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릴 때 영상이 다르다고 해서 올리는 방식이 다르지 않듯, 어떤 국가에서든 원활한 현지화가 가능해 글로벌 교육 환경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알고리즘이 가장 까다로운 수학 과목을 준비 중인데 같은 포맷 안에서 영어, 음악 등 다양한 과목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솔루션의 활용 가능 기기를 확대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특정 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태블릿, 스마트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IT 기기에서 나아가 로봇까지 끊김없이 연동될 수 있는 '하이퍼커넥트'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강 팀장은 "기기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학습을 이어 나갈 수 있는 것이 핵심"이라며 "핸드폰으로 넷플릭스를 보다가 TV로 보면 이어보기가 가능하듯 디바이스 간 원활한 연동과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I 시대에도 교육의 본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AI 시대에 많은 일이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지만 창조적인 사고는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며 그 기반은 교육에 있다"며 "우리는 교육이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학습자들에게 개인화된 교육을 제공해 교육의 본질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1 09:12백봉삼

퓨어스토리지, 전인호 신임 한국 지사장 선임…국내 디지털 전환 가속화

퓨어스토리지가 한국 지사 리더십 체계를 정비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전인호 신임 한국 지사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지사장은 HP·VM웨어·스켈리티 등 글로벌 기업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아 온 업계 전문가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퓨어스토리지코리아를 이끌게 됐다. 퓨어스토리지에 따르면 전 지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지원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퓨어스토리지코리아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주목된다. 퓨어스토리지는 미디어젠·카카오·충북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의 AI 중심 데이터 플랫폼 현대화를 지원해 왔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기술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해 온 전 지사장의 리더십을 통해 퓨어스토리지는 더 많은 국내 기업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퓨어스토리지의 프레디 청(Fredy Cheung) 아시아 지역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퓨어스토리지가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인호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객 성공 경험을 갖춘 리더로, 그의 합류를 통해 한국 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5.04.30 15:35한정호

'소버린 AI' 정의 두고 네이버·KT 정면충돌…최지웅 KT클라우드 "데이터 주도권이 중점"

인공지능(AI)에 대한 통제권·자주권을 확보한다는 '소버린 AI'의 정의를 두고 최근 IT 업계에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대표 사업자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기술 협력을 토대로 한 소버린 AI를 앞세우고 있어서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30일 코엑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5'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소버린 AI는 기술 국적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데이터 주도권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중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외산 기술을 들여와 상표만 붙이는 것을 소버린 AI라고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KT와 MS의 소버린 AI 파트너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는 자국 기업 기술 중심의 소버린 AI 구축이 진정한 소버린의 정의라고 보고 있다. 반면 기술 원산지보다 데이터 주권에 초점을 둔 최 대표의 이번 발언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AI 정의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입장이다. KT에서는 국내 데이터 상주와 데이터 전 생애주기 보호 등을 소버린이 갖춰야 할 핵심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기술 원산지에 대한 부분들이 소버린 AI에 있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결국에는 AI를 활용해 국민과 기업이 얼만큼 실질적인 이익과 효과를 얻느냐에 방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나아간다고 한다면 AI를 활용해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고 이를 기반으로 전체적인 생산성이 국가 차원으로 향상돼야 하는 것"이라며 "이는 특정 기술에 한정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이들이 글로벌 선진 기술을 이용해 생산성을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이나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이런 부분들을 하드웨어 시크릿 모듈(HMS)과 같은 암호화 기술들을 활용해 보호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30 14:20한정호

[현장] 새 정부도 AI 전략 없으면 실패한다…과실연, 국가 생존 '10년 로드맵' 제시

"인공지능(AI)은 이제 산업과 제도의 작동 원리를 통째로 바꾸는 '국가 메타 인프라'입니다. 기술 하나로 승부하던 시대는 끝났고 인재·안보·글로벌 연대를 포괄하는 전방위 체제 설계 없이는 생존이 어렵습니다. 오는 6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단기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학계·산업계·기술 현장의 전문가들과 함께 10년 단위의 전략 아젠다를 제안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하정우 과실연 공동대표는 30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AI 정책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6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차기 정권의 AI 정책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과 산하 프론티어 AI 정책연구소, AI미래포럼이 공동 주관했으며 AI 분야 정책 발표는 하정우·김승일 공동대표가 맡았다. 이날 공개된 정책 아젠다는 ▲인프라 ▲인재 ▲생태계 ▲거버넌스 ▲글로벌·안보 등 5개 분야에서 총 11개 과제로 구성됐다. 과실연은 AI를 '국가 전략 기술'로 규정하고 컴퓨팅 인프라 구축부터 글로벌 연대까지 전방위 정책을 통해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AICF부터 AI 탈피오트까지…'칩-인재' 묶는 10년 로드맵 제시 이날 하정우 공동대표는 AI 국가 전략화의 출발점으로 'AI 컴퓨팅 파운데이션(AICF)' 구축을 제시해 인프라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AICF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한 AI 가속기 인프라를 국가 단위로 통합 구축해 연구개발과 산업 확산을 동시에 지원하는 기반 체계다. 과실연은 AICF 체계를 오는 2030년까지 50만 장 규모로 조성하고 민간·학계·스타트업이 저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연합 형태의 운영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공동대표는 "산업 구조가 AI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로 이미 바뀌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세계 톱5 수준 GPU·NPU 50만 장 규모의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프라 전략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오픈소스 AI 생태계' 육성이다. 과실연은 향후 AI 패권 경쟁에서 '오픈소스 생태계'가 결정적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부 R&D 평가에 오픈소스 기여도를 반영하고 범용인공지능(AGI)을 목표로 한 국제 공동 프로젝트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 공동대표는 "AICF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의 공공 인프라로 활용돼야 한다"며 "다문화 포용형 AI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재 확보 역시 강조됐다. 과실연은 'AI 원천기술·과학AI 연구·글로벌 협력'을 축으로 국가 주도 연구기관 두 곳의 설립을 제안했다. AGI 연구에만 전면 집중하는 국가 초지능연구소(NASII)와 기초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국가 과학AI연구소(NSAI)를 각각 설립해 글로벌 공동연구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하 공동대표는 "기초과학과 AI는 분리할 수 없고 AI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도 '주권 기술'로 간주되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단순한 활용이 아니라 원천 기술 개발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연구기관의 성과 평가 방식도 기존 논문 중심 지표에서 벗어나 기술의 사회적·산업적 기여도, 오픈소스 확산력 등을 핵심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인재 전략으로는 '글로벌 최고 수준 AI 인재 확보'가 제시됐다. 과실연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연구자 상위 2천 명 중 5% 이상을 한국 국적 또는 국내 활동 인재로 확보해야 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 김승일 공동대표는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패스트트랙 비자' 제도 도입, 교포 AI 과학자 귀국 유도 정책, 기업-학교 연계형 AI 하이브리드 대학원 설립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 지원, 자율권 보장, 산학 겸직 허용, 파격적 보상 등 R&D 인재 유치를 위한 구조적 제도 설계도 함께 제시됐다. 중단기 실행 방안으로는 병역 특례 확대와 AI 전문사관 제도 도입이 제안됐다. 과실연은 이를 이스라엘의 유사 프로그램을 본따 'AI 탈피오트 프로그램'으로 명명하고 고급 인재가 군 복무 중에도 기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AI에 대한 대중 활용 역량을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해 전 국민 AI 리터러시 강화를 주요 아젠다로 포함시켰다"며 "자연어 기반 LLM 기술 확산에 맞춰 누구나 AI를 활용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생태계 전략의 핵심 방향으로는 '산업 AI전환(AX) 중심의 고속 성장'을 제시했다.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시키기 위해 지방정부, 중소·중견기업, 지역 거점대학이 삼각축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는 ▲국부펀드 규모 확대 ▲AI 스타트업 육성 투자 ▲지역 국립대의 AI 거점화 ▲과학기술원 연계 체계 구축이 제시됐다. 이들 수단을 통해 지방과 산업 현장의 AI 전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산업별 AI 챔피언 제도, AI 바우처 제도, 지역 단위 AI 규제 샌드박스, 국산 NPU 기반 산업 실증 사업, 재직자 중심의 전환 교육 프로그램 등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 과제로 포함됐다. 중소·중견기업과 지역 산업 단지의 AI 도입을 촉진하고 교육과 실증을 연계해 실질적인 산업 전환 효과를 꾀해야한다는 구상이다. 김승일 공동대표는 "AI는 중앙정부만으로 구현할 수 없다"며 "지방 주도의 산업 전환이 전체 AI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AI, 기술 아닌 체제 문제"…AI부·국방 전략본부·글로벌 협력안 제시 AI 정책 체계와 글로벌 연대 전략도 이번 제언의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과실연은 특히 현존하는 AI 정책연구소 소속의 정부·학계·산업계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가 AI 정책연구소' 설립을 제안했다. 이 기관은 기술·법률·사회 영향력·글로벌 정책을 아우르는 허브로, 산발적으로 흩어진 정책연구 역량을 통합하는 구심점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제언이다. 거버넌스 체계 개편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과실연은 AI 기술이 과학기술 범위를 넘어 사회·경제·문화·안보 전반을 관통하는 국가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전담할 'AI디지털혁신부' 신설을 제안했다. 하정우 공동대표는 "AI가 모든 산업·행정 시스템을 관통하는 만큼 기술만이 아닌 예산과 조직 권한을 갖춘 전담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라며 "단순 조정 조직으로는 속도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AI디지털혁신부 장관이 국가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를 겸임하고 각 부처·지자체의 CAIO를 지휘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이 야기할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마련도 함께 강조됐다. 과실연은 국회 내 초당적 AI 특별위원회 및 정책연구회 신설, 민간 전문가 및 시민단체 참여를 통한 입법 공론화 절차 마련을 요청했다. AI 안전성에 대한 논의도 확장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현재 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에 있는 AI 안전연구소를 영국의 선례를 따라 'AI 안보연구소(AI Security Institute)'로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제언으로, 기술 안전을 넘어 사이버보안 및 국가 안보 차원의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제적 AI 경쟁 구도 속에서 새로운 글로벌 연대 전략을 통해 한국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하 공동대표는 "동남아·중동·중남미 등 AI 생태계가 미성숙한 국가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국어·다문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 '다문화 포용 AI'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AI 관련 국제기구 참여 확대, 중동·동남아 등에의 AI 특사 파견, 국제연합(UN)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협력 구조도 함께 제안됐다. AI의 안보 역할도 정책 제안에 포함됐다. 과실연은 국방 전용 AI 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기업, 연구소, 대학, 국방 조직이 데이터와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 R&D 예산의 일부는 기술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AI 기반 국방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안보실 산하에 '국방 AI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국방 AI 협력체계 및 동맹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도 함께 나왔다. 김승일 과실연 공동대표는 "AI는 이제 국가 안보의 핵심 기술"이라며 "정책과 조직 모두 그에 걸맞은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5.04.30 13:39조이환

[현장] KT클라우드, 'AI 파운드리'로 승부수 던진다…"기술 파트너 생태계 확장"

KT클라우드가 다양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인 'AI 파운드리'를 올해 핵심 사업 비전으로 내걸었다. KT클라우드가 제공하는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생태계를 파트너 기업들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혁신을 가속화하는 파트너 생태계와 제조·의료·교육 등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확장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KT클라우드의 서비스 전략, 미래 기술, 고객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I 파운드리' 앞세워 기술 기업 도약…GPU부터 산업 특화 솔루션까지 지원 KT클라우드는 기술 전문 회사로 나아가는 비전을 바탕으로 맞춤형·개방형 AI 생태계 조성 및 서비스 간 연결성과 확장성을 갖춘 통합 솔루션 개발 등의 최우선 목표에 대해 발표했다.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해 KT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AI 중심 데이터센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H2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하고 파트너사인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제공하며 하드웨어(HW) 인프라를 강화한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도 업스테이지·디노티시아·폴라리스오피스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기술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KT클라우드는 AI부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가 모두 어우러져 엔드투엔드로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대표하는 청사진으로는 AI 파운드리를 내세웠다. 최 대표는 "AI 파운드리 비전을 토대로 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HW 기업의 GPU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AI 운영 관리의 중요성도 대두되는 만큼, 애자일과 자동화 기반의 서비스 스택을 갖춰 중장기적으로 국가 AI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가 내세우는 AI 파운드리의 핵심 가치는 ▲올인원 AI 허브 ▲개방형 생태계 ▲GPU·서비스 플랫폼 허브 등이다. 현재 AI 도입·개발에 있어 파편화돼 있는 다양한 전문 솔루션들을 KT클라우드의 단일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지원을 위해 KT클라우드는 기존에 핵심으로 서비스해 온 엔비디아 GPU와 리벨리온 NPU 외에도 AMD와의 협력 확대 및 인텔 가우디 칩 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문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확장해 산업별 특화 솔루션들도 선보인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 공용준 클라우드본부장은 "AI 파운드리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아이디어와 소량 데이터만으로도 빠르게 프로토타입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과 산업현장에서도 우리와 협력 중인 지멘스의 솔루션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의 예지 정비와 공정 자동화 적용은 물론,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의 전사 문서 검색 및 지식 관리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적 320MW 목표…차세대 인프라 청사진 제시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투자도 가속한다. KT클라우드는 단순히 공급을 늘리는 것을 넘어 데이터센터 기술 역량을 향상해 고객 인프라의 설계·구축·유지보수까지 엔드투엔드로 제공하는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는 다음 달 개소할 10메가와트(MW) 규모의 경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가산에 40MW, 부천에 80MW 데이터센터를 올해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향후 2030년까지 최소 320MW까지 제공하는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용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소를 앞둔 KT클라우드 가산 데이터센터에는 AI 운영 효율화를 위한 다이렉트 투 칩(D2C) 냉각 방식이 적용된다. D2C는 칩 표면에 냉각판을 부착해 HW 발열을 직접 냉각하는 방식이다. KT클라우드 허영만 데이터센터본부장은 "데이터센터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케 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D2C 냉각 방식을 적용시킨다"며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계획하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28년에는 수냉 방식의 2차 상용화를 통해 랙당 600킬로와트(KW)급 GPU 인프라도 수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2030년에는 신소재와 재생 에너지 등 하이브리드 차세대 에너지원을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KT클라우드는 구독형 프라이빗 GPU 존 서비스인 '콜로닷AI'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보안·성능 이슈 등으로 자체 GPU 클러스터 사용을 선호하는 고객사를 위한 종합 솔루션으로, 전용 네트워크부터 GPU 관리를 위한 SW까지 모두 일체형으로 지원한다. '오픈스택' 주도하는 랙스페이스 손잡고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 나서 이에 더해 KT클라우드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프로젝트인 '오픈스택'을 주도해 온 미국 기술 기업 랙스페이스와의 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KT클라우드는 자사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오픈소스 생태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KT클라우드 안재석 기술본부장은 "오픈스택과 같은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적극 기여하며 오픈인프라 재단,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과 함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랙스페이스를 비롯한 국내외 기술 파트너들과 서비스·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KT클라우드는 랙스페이스와 협력해 경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오픈스택 기반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적용할 계획이다. 랙스페이스의 크리스 브루 오픈스택 솔루션 그룹 디렉터는 "텍사스 본사에서 KT클라우드와 기술 검증(PoC)을 하며 우리의 기술 시각도 넓어졌다"며 "오픈스택을 고도화한 '젠스택'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공·민간,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모두 비용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 한 해는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산업군별 AI 서비스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파운드리라는 가치를 토대로 생성형 AI의 메가 트렌드를 움직여 갈 것"이라며 "우리는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풀스택 서비스를 갖춰 시장에 선보이는 사업자로 이 시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30 13:17한정호

"왜 입사 1년도 안 돼 나가지?"...AI로 300만건 분석했더니

왜 우리 조직에 합류한 인재들은 1년도 안 돼 퇴사할까. 핵심 인재들을 조직에 오래 붙잡으려면 어떤 요인들을 더 잘 챙겨야할까. 데이터 기반으로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본 결과 높은 연봉도 중요했지만. 산업군과 구성원수가 인재 밀도를 지키는 조직의 최우선 조건으로 나타났다. 올인원 HR 플랫폼 플렉스(flex)가 '인재 밀도를 지키는 조직의 조건: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구성원 리텐션 요인을 도출하다'라는 제목의 HR 데이터 리포트를 30일 발행했다. 리포트는 플렉스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 중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데이터 287만2천607건을 가명화 처리 후 플렉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리텐션 예측 모델'로 분석했다. '리텐션 예측 모델'은 퇴사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식별하고, 각 요인의 리텐션 영향도를 파악하는 AI 기반 모델이다. 후보 요인 탐색을 위해 인사 정보, 인구통계적 정보, 회사 및 소속 부서의 특성, 근태 데이터 등 독립변수와 특정 기간 내 퇴사 여부의 패턴을 머신러닝 기법으로 학습시켰다. 여기에 '설명 가능한 AI'(XAI, eXplainable AI) 방법론을 적용해 구성원 리텐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및 각 요인 별 '리텐션 영향도 지수'(SHAP Value, Shapley Additive exPlanation)를 밝혀냈다. 플렉스 HR 데이터 리포트는 응답자의 주관과 편향이 개입될 수 있는 설문조사 방식의 통계와 달리, 실제 기록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올인원 HR 플랫폼에 표준화된 형태로 실시간 수집·축적되는 양질의 데이터가 분석의 정확성과 신뢰를 뒷받침한다. 플렉스는 최근 2년 이상 정규직 입사자의 월별 퇴사율 분석 결과 ▲입사 1년 내 퇴사율이 29.1%에 이르는 점 ▲1년 중에서도 초기 3개월 내 퇴사 비중이 41.6%에 달하는 점에 주목했다. 초기 3개월 간 조직 경험이 근속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라 판단한 것이다. 이에 플렉스는 입사 3개월을 기준으로 '리텐션 예측 모델'을 적용, ▲기업 구성원수 ▲산업군 ▲연봉 ▲연령 ▲평균 초과근무시간 ▲평균 원격근무시간 ▲평균 근속연수 ▲집-직장 간 거리 등의 각 요인 별 구성원 리텐션 영향도 지수를 도출했다. 일례로 '연봉'의 경우 높을수록 초기 리텐션과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이 4천만원 미만일 때 리텐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7천만원대 이상으로 갈 수록 긍정적 영향이 가파르게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요인의 상대적 중요도를 비교한 결과, 1·2위는 '산업군' 및 '기업 구성원수'로 중요도가 무려 276%와 246%에 이르렀다. 다음으로는 연봉(193%), 연령(173%), 평균 원격근무시간(112%), 평균 근속연수(111%)가 100%를 상회하며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초과근무시간(61%) 및 집-직장 간 거리(28%)는 상대적으로 초기 리텐션에 영향을 덜 미치는 요인이었다. 리포트는 그밖에도 각 요인의 구간별 퇴사율, 각 요인에 연령대 등 특정 조건을 교차한 퇴사율 등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플렉스는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따라 ▲초기 HR 경험 ▲보상 ▲위험 신호 발굴 ▲제도 설계 등 '리텐션 개선을 위한 조직 전략'을 제시한다. 각 전략에 따른 실질적인 액션 아이템들도 리포트에 상세히 담았다. 아울러 인재밀도 강화에 왜 채용보다 리텐션이 중요한지, 데이터 기반의 리텐션 전략이 왜 필요한지 등 HR 분야의 다각적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위 내용이 모두 담긴 플렉스의 첫 HR 데이터 리포트 '인재 밀도를 지키는 조직의 조건' 전문은 플렉스 공식 블로그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플렉스 관계자는 "불확실성 높은 오늘날의 사회경제적 환경에서는 인재밀도가 조직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정교한 데이터 기반의 이번 리포트가 인재밀도 강화 전략 수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퇴직까지 구성원 생애주기 전반의 프로세스를 포괄하는 올인원 HR 플랫폼이다. 그간 축적해온 방대한 고품질 데이터와 AI·머신러닝 등 최신기술을 접목, 각종 HR 시그널을 선제 예측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등 고도화된 문제해결 서비스로 진화해 나가는 중이다.

2025.04.30 08:46백봉삼

식신, 기업 맞춤형 AI 데이터 분석 서비스 선보여

식신(대표 안병익)은 자사가 보유한 외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성 컨설팅 서비스 'AI 데이터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AI 데이터서비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분석 목적에 맞춰 식신이 직접 데이터를 선별·가공해 제공하는 맞춤형 분석 서비스다. 100만 개 이상의 맛집 POI와 월간 350만 명 이상 사용자의 검색·방문·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외식 업종의 소비 패턴과 트렌드 분석, 지역 기반 입점 전략 수립, 블로그·리뷰 기반 키워드 마이닝 등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 캠페인 설계, 신규 타깃 정의 등 실무 적용 가능한 인사이트 도출이 가능하다. 또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온라인에 산재된 다양한 데이터를 식신에서 수집 및 가공해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공 API, 제휴사 데이터 등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자사의 분석 데이터와 통합하고, 고객이 요청한 형태로 정제·구조화해 제공된다. 분석 결과는 고객의 활용 목적에 맞는 구조화된 데이터셋 중심으로 제공된다. AI데이터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는 외식 브랜드의 신규 입점 전략 수립, 유통사의 지역 맞춤형 캠페인 설계, 지자체 관광/상권 분석, 콘텐츠 기획사 트렌드 리서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식신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보다 확장성 있는 B2B 데이터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신 관계자는 “실제로 고객들로부터 '필요한 데이터가 없어서 고민이다', '이런 데이터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문의가 많았다”며 “AI 데이터서비스는 그런 막막함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AI 데이터서비스는 단순한 데이터 나열이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라면서 “MetaDex 플랫폼을 통해 외식 데이터를 더 유의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4.29 18:44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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